12몽키즈

Twelve Monkeys

1. 개요
2.1. 결말
2.2. 원작과의 관계
3. 드라마화

1. 개요

테리 길리엄 감독이 연출한 1995년작 영화. 프랑스의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연출가인 크리스 마르케가 만든 28분 분량의 1962년작 단편영화 라 즈테(La Jetée)[1]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각본은 블레이드 러너의 각본을 썼던 데이빗 피플즈와 자넷 피플즈 부부가 공동집필 했으며, 브루스 윌리스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인 동시에 타임 패러독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시간여행 SF이지만, 어딘가 조금씩 나사가 풀려있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왠지 유머스러운 독특한 분위기도 풍기는 영화다. 감독인 테리 길리엄은 걸작 SF 브라질을 만든 감독이자 영국의 유명한 희극집단인 몬티 파이튼의 멤버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약에 취해 침까지 흘리는 얼빠진 연기와 브래드 피트의 정신병자 연기가 인상적인데, 브래드 피트는 실제로 영화 촬영 전에 템플 대학의 정신병원에서 몇 주 동안 캐릭터를 연구하고 준비했으며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2]

2. 시놉시스

1996년 부터 시작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창궐로 50억명 이상이 사망하고 2035년 현재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지하에서 연명하고 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 분)은 자원임무라는 명목하에 지상탐사[3]에 강제로 차출되고, 임무를 잘 수행한 덕에 과거로 돌아가 바이러스의 원형을 찾는 훨씬 더 막중한 임무[4][5]에 발탁된다.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한 1996년으로 보내지려던 콜은 착오로 1990년에 떨어지게 되고, 바이러스로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다가 정신병동으로 보내진다. 거기서 만난 제프리 고인스(브래드 피트 분)는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생물학자를 아버지로 둔 망상증 환자로, 콜은 제프리가 바이러스를 퍼트려 세상을 멸망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지하조직 12 몽키즈(The army of the twelve monkeys)의 멤버임을 알게 되는데...

2.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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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이러스를 살포한 진짜 범인은 종말론에 심취한 제프리 아버지의 연구실 조수(데이비드 모스[6]분)였고, 범인인 것으로 오인했던 12 몽키즈는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몽상가들의 모임에 불과했다.[7]진범을 알아낸 콜은 조수를 사살하여 바이러스 살포를 막으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자신이 경관들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8]콜이 계속 꿔왔던 꿈(공항에서 어떤 남자가 사무용 가방을 들고 도망가다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은 사실 어릴때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온 미래의 자신이 죽는 장면을 목격한 후 내용을 틀리게 기억한 것[9]이 무의식 속에 남아 꿈의 형태로 나타났던 것이다. 위기에서 벗어난 조수는 비행기에 타는데 미래에서 콜을 보낸 과학자 그룹 중 한명이 옆좌석에 앉아있다.[10] 조수와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과학자는 조수에게 I'm in insurance.라고 자신을 소개한다.[11] 자기 자신의 미래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죽음을 목격한 소년 콜이 날아가는 비행기를 쳐다보는 눈을 익스트림 클로즈업한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인간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만다는 숙명론적 결말을 보여주는 영화.

2.2. 원작과의 관계

영화의 기본설정은 원작인 La Jetée에서 그대로 따왔다. 인류문명이 거의 멸망하고 지하로 숨어든 생존자들,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시간여행임무에 강제로 차출당한 남자, 미래에서 온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성, 결말의 반전 (어렸을때 목격한 한 남자의 죽음이 사실은 미래의 자기 자신이 겪을 운명이었다는 것) 모두 La Jetée에서 나온 것.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인류문명 멸망의 원인이 핵전쟁이 아닌 바이러스 창궐로 설정된 것과, 원작에 나오는 미래로의 시간여행 부분은 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멸망의 원인이 바이러스로 바뀌면서 원작에는 없던 여러가지 설정들이 추가되어 2시간 분량의 장편 영화로 나왔다.

``지구를 오염시키는 인류문명을 말살하기 위해 전세계를 비행하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과학자``라는 설정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단편 "아인 박사의 마지막 비행" 에도 나오는데, 영화가 이 소설에서 설정을 빌려온 것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12]

3. 드라마화

Syfy채널에서 TV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바이러스로 거의 쇠락한 미래의 인류문명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자, 그를 돕다가 사랑에 빠지는 현재의 여성 조력자라는 큰 줄기를 영화에서 따오기는 했으나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차이점이라면 영화에선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과는 관련이 없던 ``12 몽키즈``집단과 제프리 고인즈[13]가 드라마에선 바이러스 살포의 직접적인 원흉으로 묘사된다. 이외에도 지하에서 사는 인간집단과 대립하는 지상에서 사는 인간집단이 나오는 등 영화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고 영화에는 없는 추가된 설정들도 많다. 과거와 미래시점이 왔다갔다 하면서 전개되어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어렵다.

2015년에 시즌 1, 2016년에 시즌 2가 방송 되었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오는 편인지 시즌 3의 방영도 확정되었다.


  1. [1] 일반적인 형태의 극영화가 아니라, 연속된 흑백의 스틸 사진 컷과 나레이션 및 배경음악 만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영화이다. jetée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첫번째는 (선창/부두/방파제) 이고 두번째는 (활주로/공항시설물 사이를 잇는 연결통로) 이다. 이 영화는 단어의 첫번째 의미인 ``방파제``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으나, 영화의 내용상 두번째 의미인 ``활주로``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2. [2] 이 해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자는 유주얼 서스펙트케빈 스페이시이다.
  3. [3] 오염방지복을 입고 지상에 올라간 제임스 앞에 야생동물화 되어 도시에서 살고 있는 곰이 나타나는데, 이를 볼때 다른 동물에게는 무해하고 인간에게만 치명적인 바이러스 였음을 알 수 있다.
  4. [4] 아직 유전자 변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살포 직전의 바이러스 원형을 찾아야만 과학자들이 백신을 만들 수 있다. 과학자들이 제임스를 과거로 보내는 목적은 백신을 만들어 인류를 다시 지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 과거에 개입하여 바이러스 살포 자체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의 시간여행이 아니므로, 타임 패러독스도 피할 수 있다.
  5. [5] 감옥 동료의 말에 의하면 이 임무를 수행하고 온 죄수들은 다 정신이 돌아버렸다고 한다.
  6. [6] 더 록에서 험멜 장군(에드 해리스)의 부관 벡스터 소령 역을 맡았다.
  7. [7] 그들의 목적은 사회저명인사들을 납치한 후에 동물원을 습격해서 동물들을 풀어주고, 동물들이 갇혀있던 우리에 납치해온 저명인사들을 가둬 놓는 것이었다.
  8. [8] 콜은 바이러스 원형의 단서를 찾는 자신의 임무가 끝난 후에도 자신이 속한 미래로 돌아가려 하지 않고 과거에 머무르려 했고, 본인이 직접 과거에 개입하여 미래를 바꾸려고 했으나 이에 실패하고 정해진 운명대로 죽음을 맞는다.
  9. [9] 틀린 기억 때문에 꿈의 내용이 실제 사건과 달랐던 것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 정확한 기억으로 그때 본 장면과 일치하는 꿈을 꾸었다면 그것은 나에게 일어날 미래의 일을 알려주는 예지몽이 되는데, 그러면 나는 내가 죽는 상황을 미리 벗어나서 나의 죽음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과거의 내가 본 미래의 내가 죽는 타임라인은 사라져 버리는 모순이 발생한다. 따라서 그런 타임 패러독스를 피하기 위해 (예지몽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정확하지 않고 틀리게 기억된 것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10. [10] 처음에는 12몽키즈를 의심했던 과학자 그룹이 콜이 마지막으로 음성사서함에 남긴 정보 (12몽키즈는 바이러스와 관련없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메세지) 를 토대로 바이러스 살포의 진짜 출발점을 찾아낸 것이다.
  11. [11] 중의적인 표현인데, 표면적인 뜻은 자기 직업이 보험업 종사자라는 것이고 속뜻은 자신이 바로 바이러스 살포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뜻이다.
  12. [12] 영화 크레딧에는 ``Inspired by La Jetée``라는 문구는 나오지만 이 소설에 대한 언급은 없다.
  13. [13] 드라마에서는 제니퍼 고인즈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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