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III

걸스데이의 음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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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Woman too

걸스데이의 음반 (일본)

베스트

Girl's Day Best Album
(JAPAN LIMITED ver.)

싱글

Darling "JPN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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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주차
2. 2주차
3. 3주차 이후

  • 걸스데이 3rd Mini Album 'Everyday Ⅲ'(140103)

♬ 01. G.D.P. Intro

♬ 02. Something

♬ 03. 휘파람

♬ 04. Show You

♬ 05. Something (Inst.)

명실상부한 걸스데이 최고 히트곡

이제는 전통이 된 앨범타이틀 2014년 1월 3일 발매. 씨스타의 <Loving You> 등을 작곡한 인기 프로듀싱 그룹 이단옆차기가 전 곡을 작사/작곡했다. 믿고 쓰는 이단옆차기 타이틀곡 <Something>은 여성미를 강조한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노래이며, 섹시컨셉을 강조하여 뭇 남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록곡 <Show You>와 <휘파람>은 걸스데이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휘파람>을 타이틀로 밀었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을 정도. 앨범자켓의 입술의 주인공은 유라라고 한다.

앨범제작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보조금 9600만원을 준 것이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1. 1주차

발매당시 M.C The Max동방신기, 등과 같이 나오는거라 우려가 많았으나 발매 이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 2위를 다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멜론차트를 6위로 진입, 음원발표 후 5일이 지난 시점에서 에일리와 같은 음원 깡패 강자들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2~3위를 오르내리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계속해서 갱신 중이다. 1월 5일 통합 음원차트인 iChart에서 실시간 1위를 2~3시간 정도 차지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Something>은 전작 <기대해> <여자 대통령>을 능가하는 강한 섹시 컨셉으로 이제는 전통이 된 노이즈마케팅 곡과 안무가 발표되자 팬덤에서는 전작 때와 마찬가지로 장탄식이 메아리치고 있다. 특히 곡 시작부분의 바닥을 기는 듯한 고양이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지 않냐는 의견이 많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잘해줘봐야>, <반짝반짝>, <나를 잊지마요> 때 입덕한걸스데이의 올드팬들은 섹시 컨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섹시 컨셉이 너무 반응이 좋아서 과거로 회귀했다가는 다시 망할까봐 내색은 못하는 중.

하지만 정작 해외팬들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Reaction 영상을 보면 바닥 청소고양이춤 부분에서 일단 데꿀멍->치마를 들추는 부분에서 환호->하이라이트의 바운스에서 다함께 댄스(...)의 경우가 많다. 해외팬들이 상대적으로 걸그룹의 선정성에 관대하거나 걸스데이의 기존 이미지에서 자유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마음편히 좋아하는 것 같기도. 어쨌거나 뮤직비디오에 대한 유튜브 반응도 상당히 좋다. 2014년 1월 9일 현재 걸스데이 공식채널의 조회수가 약 백구십만(좋아요 약 이만오천), 유통사인 LOEN 채널의 조회수 약 팔십만(좋아요 약 만오천)으로 일주일만에 약 이백칠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이전 히트작인 <기대해>와 <여자대통령>의 2014년 1월 9일 현재 누적조회수는 각각 구백오십만, 팔백칠십만(역시 합계)이다. 차트 경쟁자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1월 9일 현재기준으로, 심지어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동명의 타이틀곡 보다도 조회수가 높다. 훗날 카시오페아의 막강한 화력에 의해 뒤집히긴 하지만. 엠씨 더 맥스나 에일리 등과 비교하면 5배 혹은 그 이상의 격차. 유튜브 조회수 배점이 높은 몇몇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팬덤은 걼순이들도? 커리어 사상 최고의 설레발에 휩싸여 있다. <여자대통령>으로 1위 경험이 있는 팀이지만 팬덤에서는 아직 당시 결방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것 같다. <Something>으로 1위해서 생방송으로 멤버들의 통곡을 보고 말겠다는 의지가 대단한 상황.

훗날 이어진 히트 행진의 전야제라도 하듯 2014년 1월 8일 쇼챔피언에서 이 활동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이긴 하지만 생방송으로 수상소감을 하는 첫 순간이니 만큼 멤버들은 그야말로 대성통곡. 팬들은 케이블에서 저러니 공중파에서는 얼마나 우는지 두고보는 중이다...

...가 난데없이 2014년 1월 11일, 노리던 인기가요가 아닌 MBC 쇼! 음악중심에서 먼저 공중파 1위를 차지했다. 비주얼이 강한 걸그룹의 특성 상 유튜브 조회수의 반영률이 높은 SBS 인기가요가 가장 1위하기 수월한 음방이었고 팬덤은 주요 화력을 그쪽에 집중하고 있었던 차였다. MBC 음중의 집계방식은 음원&음반(70%) + 동영상(10%) + 시청자위원회투표(10%) + 시청자선호도(10%)의 합산으로 1위를 선정하는데,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음원&음반 점수가 1위 경쟁자인 엠씨 더 맥스에 뒤지다 보니 1위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종점수 합계는 걸스데이:6748, 엠맥:6729. 19점 차이의 신승. 동영상 점수로 따라잡고 최종적으로는 팬들의 문자투표가 승부를 갈랐다. 상대점수이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을 산정할 수는 없지만 점수차이로 볼 때 단 몇십명만 투표하지 않았어도 승부가 뒤바꿨을 것이다. 데뷔 후 첫 공중파 생방송 1위의 장면은...직접보자.

물론 박빙의 승부로 몰고간 것은 애초에 음원&음반 점수가 어느 정도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위에 잠깐 서술했지만 2014년 1월 11일 현재 음원 차트 경쟁자들의 면모를 다시한번 살펴보면 에일리, 아이유, 케이윌의 음원깡패 3대장과 4년만에 컴백한 퍼포먼스 갑 , 7년만에 컴백한 성대신 엠씨 더 맥스, 데뷔 10주년을 맞아 칼을 갈고 나온 동방신기라는 후덜덜한 라인업이다. 남자솔로, 여자솔로, 남자 아이돌, 밴드 등 타분야 강자들이 골고루 모여있다. 이들을 상대로 <Something>은 거의 일주일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콩스데이? 통합 음원차트인 iChart의 실시간 순위에서도 케이윌, 에일리, 엠씨 더 맥스와 걸스데이가 1~4위 사이에서 계속 자리를 바꿔가며 대격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 화력으로 이게 가능한 일이냐며 팬덤은 당황 중.

결국 팬덤이 아닌 일반 음원 소비자들이 <Something>을 찾고 있는 것이며 그건 그만큼 이 곡의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 아이돌 노래는 철저하게 무대 위의 퍼포먼스와 멤버들의 파트 배분을 염두에 두고 생산되고 있으며 곡의 전체적인 구성보다는 후크의 임팩트가 곡의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음악방송으로 감상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감상이 되는 노래가 많다는 뜻. <Something>의 경우 매력적인 후렴구보다는 전체적인 구성에, 퍼포먼스보다는 보컬의 테크닉에 조금 더 집중하는 곡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아이돌 음악의 전형성에서 빗겨나 있다.[1] <와이드 오픈 스튜디오>에서 문희준이 평가했듯이 일종의 탈아이돌적인 노래인 것.[2]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비판도 이런 맥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뭔가 모르게 심심하다는 건데, 애초에 노래가 근본적인 부분에서 퍼포먼스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보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듣는 음악에 가까운 것이다. 걸스데이가 이만한 퀄리티의 노래를 내 놓다니. 솔직히 다음 곡이 좀 걱정될 지경이다.

2014년 1월 12일 SBS 인기가요에서 팬들의 기대대로 다시한번 1위를 수상했다. 압도적인 유튜브점수를 바탕으로 8955:6857의 낙승. 생방송 집계 점수에서도 1000:160의 큰 차이를 벌렸다. 2위는 전날에 이어 다시 엠씨 더 맥스로 방송 출연 한번 없이 매번 1위 후보에 등장하는 저력이 대단하다. 어쨌거나 이로써 컴백 1주차에 케이블 방송 포함 3관왕. 멜론 차트를 살펴보면 스트리밍 2위, 다운로드 3위, 종합 2위. 급이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이 시점까지는 어떤 1군 걸그룹과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2. 2주차

10년차 탑시드 아이돌에 맞서는 걸스데이 팬덤의 눈물겨운 1주동안의 여정.

2014년 1월 13일 오후 6시.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발표된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2위. 1위는 엠씨 더 맥스의 <그대가 분다>였다. 일반적으로 발표 후 2~3일 정도가 음원의 생명력이 최고점을 찍는 시기인 것을 감안할 때, <Something> 발표 후 10일이 지난 시점에 실시간 1위에 오르는 것은 일종의 차트 역주행이랄 수 있다. 전체 음원 사이트 중 6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멜론 1위에 힘입어 통합차트인 iChart에서도 같은 시점에 실시간 1위에 올랐다.

2주차 음방은 <Something>더비에일리가 가세한 3파전. 먼저 각 팀의 능력치를 살펴보면 음원은 에일리>걸스데이>>>>>동방신기, 음반은 동방신기>>>4차원>>>걸스데이>에일리, 팬덤화력은 동방신기>>>역시 4차원>>>걸스데이=에일리, 동영상은 걸스데이>동방신기>>>>>에일리. 1차전인 KBS 뮤직뱅크는 동방신기의 압살이었다. 누적 음반수 11만장(걸스데이 4천장)을 자랑하는 동방신기가 더블스코어로 승리를 따냈다. 2위는 에일리, 3위가 1점차로 걸스데이였다. 2차전인 MBC 음악중심에서도 동방신기 승. 전날보다는 음반의 비중이 낮아 300점차의 박빙의 승부가 전개됐는데, 결과적으로는 팬덤 화력으로 승부가 갈렸다. 제길 다 이기고 시청자 위원회와 문투로 진 것. 2위 걸스데이. 3위 에일리.

결국 음반 판매량이라는 것도 팬덤 화력에 의해 결정되는 바, 승부는 음원의 걸스데이와 팬덤의 동방신기라는 구도였으며 2패는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였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걸스데이 팬덤의 목표는 SBS 인기가요. 하지만 낙승이 예상되었던 전주와 다른 점은 동일분야 강자가 대항마라는 것. 문제는 생방송 당일 자정까지 집계되는 SNS 점수였다. 카시오페아는 팬덤의 자존심을 걸고 유튜브 총공에 나섰다. 2014년 1월 18일 오전 5시 경에는 조회수 +125,892으로 걸스데이가 앞서고 있었는데[3] 오전 11시경에는 +118,372로 시간당 1,000~2,000 정도 따라붙더니 12시부터는 총공이 폭발하여 시간당 10,000씩 따라붙기 시작했다. 총공에 대한 개념도 잘 안 잡혀있는 쥐꼬리만한 걸스데이 팬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언제 이런 상황을 겪어 봤어야지 음원과 문투를 퉁친다고 보면 어떻게든 동영상에서 앞서고 끝내야 하는 상황. 디씨 걼갤을 중심으로 총공에 대한 교육자료부터 만들어 배포하면서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엄청난 데드히트가 전개되었고 결과는 조회수 집계가 마감되는 토요일 자정 12시에 +27,592로 종료. 양쪽 팬덤 다 한숨을 돌릴 만한 결과였다. 걸스데이 쪽은 어쨌거나 방어에 성공했고 카시오페아는, 단 하루만에 10만을 따라잡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줬다.[4] 남은 것은 생방송 문자투표. 양쪽 팬덤은 다시 한번 전의를 가다듬고 총공에 나서는데... 결과는 다시한번 동방신기의 승리. 전날과 비슷한 양상으로, 문자투표에서 716점을 이긴 동방이 9901: 9664. 237점차로 승리했다. 아 앙대 전황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의 동방 팬들도 문투에 참여한 듯하다. 전날의 유튜브 역습도 컸다. SNS 점수가 3500:3496으로 단지 4점차. 애초에 동방신기의 음원 성적도 나름 준수하다보니[5] 걸스데이가 이기기가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2주차 음방은 3전 3패로 걸스데이의 패배였지만 중소기획사의 걸그룹이 2주차에서 국내 최고 기획사의,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장에 빛나는 레전드급 남돌의 1주차를 상대로 매번 격전을 벌였다는 점에서 걸스데이의 급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주간이었다. 그래도 많이 아깝긴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패배가 확정된 그날 오후 5시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탈환했다.[6] 이에 힘입어 다음날인 2014년 1월 20일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스트리밍 1위, 다운로드 8위) 1월 14일 달성했던 일간차트 1위에 이은 또다른 커리어 하이.

3. 3주차 이후

3주차 음방 역시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각사의 1위후보에는 올라있었다. 이 주의 승자는 B1A4. 멜론 차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스트리밍 1위. 다운로드 11위. 다운로드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이 성적은 음반과 같이가는 부분이 있어서, 팬덤빨이 어느정도 작용한다. 2014년 1월 27일 현재 앨범 누적 5000장대의 걸스데이로서는 이 정도면 다운이 잘 나오는 편이다. 2014년 2월 1일 발표된 멜론 월간차트에서는 3위. 멜론차트가 25일~25일 집계라서 1월 3일 컴백한 걸스데이가 손해본 게 아닌가 할 수 있지만, 1위가 1월 2일 컴백한 엠씨 더 맥스의 <그대가 분다>라는 점에서 크게 억울할 일은 아니었다. 아니 애초에, 언제부터 1등을 그렇게 해봤다고 2위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이렇게 음방 1위 레이스가 끝나가나 싶었는데, 활동 5주차, 음방 4주차인 2014년 2월 2일 SBS 인기가요에서 다시한번 1위를 차지했다. 인기가요 역사상 최초의 역주행 1위.[7] 이 주의 경쟁자는 <Cha Cha>를 들고 돌아온 레인보우 블랙과 활동 내내 붙어다니는 <노래가 늘었어>의 에일리. 인기가요는 SNS(유튜브) 점수가 35%를 차지하다 보니 승부는 걸스데이와 레인보우 블랙으로 압축되는 터였다. 흥미로운 점은, 2013년에 걸스데이가 <여자대통령>으로 1위를 할 때와 동일한 전략을 들고나온 레인보우 블랙을 상대로 1위를 따냈다는 것. 세부 항목의 점수가 SNS-1069:3500, 음원-6000:3020인 상황이었는데, 이는 전형적으로 에일리와 같은 음원괴물들이 비쥬얼을 앞세운 걸그룹을 상대로 펼치는 승부의 구도에 다름 아닌 것이다. 실제로 활동내내 매번 1위 후보에 등장하는 에일리의 저력이 바로 음원차트 지배력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걸스데이가 이와같은 역주행으로 1위를 따낸 배경에는 2014년 2월 2일 현재에도 여전히 멜론 실시간 차트 3위를 수성[8]하고 있는 음원의 힘이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음원성적을 바탕으로 결국 2014년 2월 6일 발표된 가온 월간차트에서 1월 월간 1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는 월별 1위곡을 따로 시상하기 때문에 걸스데이로서는 가시적인 타이틀을 하나 더 획득하게 된 것이다. 활동 6주차, 음방 5주차인 2014년 2월 6일 엠 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제 슬슬 1위 소감/앵콜에 관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활동 막바지의 성적은 여러가지 시사점을 남기는데, 활동 기간 내내 매주, 심지어 막방이 가까와서도 1위 후보에 등장하고 몇몇 음방에서 실제로 1위를 수상하는 저력은 놀랍기 그지 없다. 그야말로 대중성은 확실히 확보했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패배할 때의 패턴은 다소 문제가 있다. 특히 활동 6주차, 음방 5주차의 성적에서 그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2014년 2월 7일 뮤직뱅크에서는 동방신기에게, 동월 8일 음악중심에서는 B1A4에게, 동월 9일 인기가요에서는 AOA(?!)에게 패했는데, 항상 음원 점수를 만점 가까이 챙기고도 음반점수로 뒤집히거나 문자투표에서 역전당해 고배를 마셨다는 것. 결국 팬덤화력에서 밀렸다는 뜻이고 이점은 걸스데이의 차기 활동에서도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남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걸그룹들의 팬덤이 빈약하다고는 하나, 걸스데이와 AOA, 스피카가 붙었던 2014년 2월 9일 인기가요에서 사전점수를 이기고도 AOA에게 문자투표에서 역전당해 1위를 내준 경우는 그런 종류의 일반론으로 설명하기 힘든 수준이다. 그렇다고 AOA보다 걸스데이의 팬덤 화력이 약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모종의 전략 실패가 짐작되는 만큼 이런 상황에 대해 걸스데이와 드림티가 차기 활동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지난 주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2014년 2월 13일 엠 카운트다운에서 소유&정기고의 <썸> 또 썸이야 을 상대로 다시한번 1위를 차지했다. 자그마치 막방 1위. 컴백한 그 주부터 시작해 활동 내내 매주 어딘가의 음방에는 반드시 1위 후보로 오르고 엠 카운트다운을 포함해 활동기간 동안 5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 훌륭한 성적을 이어가더니, 마침내 활동 7주차, 음방 6주차, 막방 1위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Something>의 성과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시는 걸스데이를 무시하지 마라, 로 정리할 수 있다. 사실 전작들이 히트를 했다해도 <기대해>의 경우 무관의 제왕같은 느낌이 강했고 <여자대통령>은 희대의 빈집털이로 평가되었던 바, <Something> 이전까지 걸스데이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기사회생에 성공했으나 조금 더 두고봐야할 그룹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Something>의 경우 상기한 경쟁상대 중 걸스데이보다 급이 낮다고 할 수 있는 상대는 아무도 없었다. 도리어 상당히 벅찬 상대들이 대부분으로 이들 상위랭커를 상대로 한달 반이라는 활동기간 내내 음원차트 상위권을[9] 유지할 뿐만 아니라 음악순위프로그램 6관왕에 가온월간차트 1위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는 점은 확실히 걸스데이의 위상이 이전보다 한단계 올라섰다는 반증일 것이다. 걸그룹의 흥망성쇠는 하늘도 모르는 일이라 향후 활동의 성과를 지켜봐야겠으나, <Something>으로 말미암아 아무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걸스데이로 거듭난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음악 내적으로는 <Something>이 걸스데이가 그간 간간이 내비췄던 어떤 지향점, 90년대 레트로 취향이라고 할만한 일관된 행보의 한 절창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반짝반짝>이나 <나를 잊지 마요> 같은 멜로디 중심의 발라드 풍 댄스음악이야 말로 90년대의 중요한 유행이었으며, 팀 고유의 고전적인 여성성과 90년대 레트로풍 음악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나긋나긋한 이미지는 걸스데이의 주요한 개성 중 하나인 터였다. 미디엄템포의 끈적끈적한 댄스곡, 에 해당하는 <Something>이야 말로 이러한 걸스데이의 행보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노래였다고 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노래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곡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기대해>와 <여자대통령> 이후에 걸스데이가 <초대>나 <성인식> 풍의 노래를 내 놓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빠빠빠>나 <NoNoNo>, <이름이 뭐예요> 등 2013년의 걸그룹 최고의 히트곡들의 면면을 생각해 보면 2014년의 걸그룹 시장에서 애초에 이런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래 자체가 독창적인게 아니라 노래를 시장에 내놓는 타이밍이 실로 독창적. <기대해>에 이어 드림티의 승부수가 다시한번 제대로 먹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외줄타기 같은 전략이 어디까지 먹힐지 궁금하다.

다음 앨범 타이틀 <Darling>이 발매된 2014년 7월, 7개월이 넘은 시점에서도 멜론 실시간차트 80~90위 대에 <Something>이 올라있었을 만큼 롱런에 성공한 곡이기도 하고 가온 상반기 결산의 성적도 2위로 좋았던 편이라 연간차트의 성적을 기대해 볼만 했으나, 의외로 2014년 가온 연간차트 디지털 종합의 결과는 21위로 다소 미묘한 순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차트에서는 10위, 스트리밍차트에서는 9위로 선방했으나 이러저리 자기들만 아는 가중치를 더한 디종 순위는 그보다 꽤나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 월간은 그럭저럭 인정받는 것에 비해 연간가온디종은 워낙 말이 많은 차트니 팬들은 숫자의 단순 합산인 다운로드/스트리밍만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다. 기대해랑 썸띵 연간차트순위가 같다니 반면 엠넷 연간차트에서는 또 이상하리만치 순위가 좋다. 무려 3위. 지니 연간차트에서는 11위. 음원사이트들 중 가장 늦게 연간차트를 공개한 멜론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가온차트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해 실망하고 있던 차에 나온 멜론 탑텐 진입 소식은 팬들이 기다려왔던 결과. 경력 최초의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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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랩파트도 따로 없다. 뭔가 다들 당연시하는 것 같지만, 댄스 음악에 랩파트가 있어야 한다는 법은 우리나라 아이돌 음악에만 있다.
  2. [2] 아이돌 노래같지 않다는 점에서 전작 <잘해줘봐야>가 떠오른다.
  3. [3] 전주 반영분을 제외한 숫자. 누적조회수에서 걸스데이는 180만 정도, 동방신기는 200만 정도를 전주에 소진했다.
  4. [4] 여기까지 오면, 이미 노래의 완성도니 인기니 하는 것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음악순위프로그램이란 게 또 원래 이런 것이다.
  5. [5] 이전 동방신기의 음원 성적은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동방의 <Something> 음원 순위가 주간 10위권이었는데, 전작인 <Catch Me>의 음원 성적이 40위권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그 갭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이 정도 음원 성적이 나오는 동방급 팬덤을 가진 남돌을 상대로 어지간한 걸그룹이 1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6. [6] 이후 새벽에 2~4위권, 낮에 다시 1위로 올라서기를 반복하다가 1월 22일 발표된 효린의 별그대 OST <안녕>에 의해 스톱. 이후로 낮시간대에 2위를 유지 중.
  7. [7] 타 방송사의 음방까지 보자면, 서울에서 태어난 위대한 예술가KBS 뮤직뱅크에서 문제의 그 곡으로 역주행 1위를 반복적으로 한 바 있다. 그런데 이건 워낙 예외적인 상황이라...
  8. [8] 1위는 영화 겨울왕국 OST <Let It Go>, 2위는 드라마 별그대 OST <안녕>. OST를 제외하면 실시간 1위라고 볼 수도 있다.
  9. [9] 멜론 실시간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 2~3위. 댄스음악이 약세를 보이는 새벽시간대에도 4위 밑으로 내려간적이 없다. 차트 진입 순위인 6위 밑으로 처음 떨어진 것이 2014년 2월 6일. 한달하고도 3일이 지난 시점. 이것도 새벽시간대에 잠깐 떨어지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활동 막판인 2월 중순에는 5~7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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