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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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isk
2. 재무적 리스크
2.1. 위험 회피 성향
2.2. 위험 결합과 포트폴리오 이론
2.3. 관련 직무
3. 비재무적 리스크
3.1. 홍보
3.2. 권력 리스크

1. Risk

위험을 뜻하는 영단어. 경영학에서는 '기업의 목표 달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uncertainty)'. 측정 가능하다는 점, 불확실성의 정도에 따른 보상이 제공된다는 점이 단순한 '위험'과의 차이이다.

2. 재무적 리스크

1과 달리 조금 더 구체적인 의미가 있다. 위험은 미래의 상태가 현재 기대한 것과 다를 가능성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의미가 큰 1의 위험과는 달리 이 경우 위험은 긍정·부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으며, 단순히 현재의 예측치와 다를 가능성만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오늘 삼성전자 주식 1주를 100만원에 샀다고 하자. 나는 이게 1년 후에 120만원이 되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1년 뒤에 삼성전자가 발매한 갤럭시 S9이 대박이 나서 주가가 폭등해 1주의 가격이 500만원을 넘는다고 하자. 이렇게 될 가능성 역시 위험이다.

수익률과 리스크 간에는 위험-수익의 상충관계(Risk-Return Trade-off)라는 정리가 존재한다. 즉 큰 이득을 기대할수록 리스크도 커진다는 것이며, 리스크도 줄이고 수익성도 늘리고 싶은 인간의 욕심에 영원한 딜레마로 작용하는 핵심 문제이고, 재무관리의 모든 문제는 사실상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식을 연구하는 데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위험을 측정하는 단위로는 표준편차와 베타계수가 있다. 표준편차와 수익을 측정하는 기대값(평균)과 함께 확률분포 모델로 위험-수익의 상충관계를 설명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간단한 모델을 세울 수 있다.

반면 위험은 자신이 가진 것에서 얻는 효용이 낮아질 가능성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 경우 1의 위험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VaR와 같은 지표들은 이쪽 측면의 뜻에 좀 더 집중하여 위험도를 표시한다. 관리부서. 회사 전체 혹은 부서 별로 얼마나 시장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관리하며 이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의 제한을 건다. 또한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거래의 부도/손실위험을 항상 관리한다. 금융기관 리스크 부서라면 다들 사용하고 있는 VaR (Value at Risk)의 개념은 JP모건 체이스 리스크 부서에서 시작되었다. 이쪽 분야의 국제적인 자격증으로는 국제FRM (Financial Risk Manager)가 있다.

2.1. 위험 회피 성향

사람에게는 2번 의미의 위험뿐만 아니라, 1번 의미의 위험 역시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이러한 성향을 위험 회피(risk aversion) 성향이라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재무학자들은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을 통해 위험 회피 성향을 설명한다.

이를테면 1억원을 100% 확률로 받을 수 있거나, 0원 혹은 2억원을 각각 50% 확률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를 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1억원을 얻는 것의 효용이 2억원을 얻는 효용의 절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아주 약간만 더 수학적인 설명을 곁들인다면 보통 젠센 부등식을 인용한다. 효용함수의 그래프는 1차 미분이 0보다 크고, 2차 미분이 0보다 작은 특성을 띠는데, 젠센 부등식에 따라 위로 볼록한 함수(2차 미분값이 0보다 작거나 같은 함수)에서 독립변수의 산술평균 값의 함수값은 언제나 함수값의 산술평균값보다 크다. 따라서 한계 효용 체감 법칙이 옳다고 가정되는 한, 기대값이 같을 때는 편차가 적은 쪽을 선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어떤 투자가 합리적인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위험이 있을 때의 기대값이 항상 현재의 가치보다 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만약 위험이 있는데 현재가치보다 더 높은 기대값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합리적인 투자라기보다는 투기 혹은 도박에 더 가까울 것이다.

재무관리에서 말하는 리스크 관리 역시 대체로 2번 위험보다는 1번 위험에 대해 연구하며, 어떤 의미로 보자면 '리스크에 합당한 수익은 얼마인가?'를 찾는 것이 재무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이라고 할 수도 있다.

2.2. 위험 결합과 포트폴리오 이론

'위험이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근본적인 논리는 바로 대수의 법칙중심 극한 정리이다. 예를 들어서 주사위를 던진다고 생각해보자. 1번을 던지든 1000번을 던지든 그 기대값은 똑같이 3.5이지만, 전자의 시행보다 후자의 시행이 각 시행마다의 편차는 적을 것이다. 더 나아가 1000번의 시행을 반복한 결과를 모아보면 그것은 정규분포의 형태를 띌 것이다.

이에 더해 상관계수라는 개념이 응용된다. 이를테면 정 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두 주식이 있을 경우, 두 주식의 결합을 통해 위험을 0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상관계수가 1이 아닌 자산들 간의 결합은 위험을 감소시킨다.[1]

따라서,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까닭은 위험 결합을 위해서이다. 이 간단한 원리를 처음으로 증명한 마코비츠는 그 업적으로 노벨 경제학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위험 자산들을 결합한다 해도, 결국에는 줄일 수 없는 위험이 있다. 이 위험을 체계적 위험(systematic risk)이라고 부르며, 이는 거시경제의 변동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전체의 위험을 뜻한다. 말하자면 시장 전체가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는 줄일 수 없는 위험이 체계적 위험이다.

이 체계적 위험에 대한 보상이 시장수익률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형인 CAPM 모형은 개별 자산들의 수익률을 시장 전체의 수익률과의 관계 속에서 설명한다. 이처럼 재무 이론을 설명할 때는 위험과 위험 결합이라는 개념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2.3. 관련 직무

재무 관련 직종들은 어느 직종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리스크와 수익에 관한 이론들을 익혀야 한다.

Quantitative Risk Analyst같은 경우, 재무 부서 중에서도 재무적 리스크를 다루는 전문가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금융공학 이론에 맞춘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해 컴퓨터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3. 비재무적 리스크

Risk management.

  • 시장: 경기변동, 경쟁업체의 전략 변화로 인한 경쟁 심화, 신규 업체의 진입 등이 시장 리스크에 속한다. 전략기획에서 담당한다.
  • 정세: 치안 불안, 무정부 상태, 내전 등 국가 단위의 거시적인 리스크다. 전략기획에서 담당한다.
  • 범죄: 항공기의 경우 납치, 건설사의 경우 납치/테러, IT업계에는 랜섬웨어, 보이스 피싱, APT 등이 대표적인 범죄 리스크이다. 범죄로 피해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원 또는 오너가 범법자가 되는 것도 포함된다. 오너가 범법자가 되어 발생한 경우는 아래 권력 리스크 참조. 범죄 유형에 따라 전략기획, 법무, 로비/대관부서, 홍보에서 담당한다.
  • 자원: 유류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이 이에 들어간다. 구매, 원가회계 직무에서 담당한다.
  • 환경안전: 환경안전 관련 사건사고에는 천재지변 등의 재해도 포함한다. 안전/소방/환경 직무에서 담당한다.
  • 규제: 법규, 행정부의 규제로 인한 손실에 대응한다. 최저임금제 등이 대표적인 규제 리스크. 법무, 대관 직무의 영역이다.
  • 권력: 오너, 유력 정치인, 지역 실세 등 특정 권력자에 의해 발생한다. 비서실, 대관 직무 담당.

3.1. 홍보

언론 모니터링, 공개 사과 등의 방법으로 홍보 직무에서 뒤처리를 한다. 어디까지나 뒤처리만 해 줄 뿐 갈등의 발생은 회사 중심부에서 예방하고 경고한다.

  • 지역 사회
NGO, 지역 주민과의 갈등.
  • 언론
부정적인 일로 언론에 보도되어 매출이 감소하는 걸 막는 일. 감사징계, 인사제도 보완, 갑질 예방 교육, 언론 인터뷰 사전 교육 등의 대책이 있다.

3.2. 권력 리스크

권력 리스크는 정치인, 오너 등 권력자의 일거수일투족으로 생기는 리스크를 모두 일컫는다. 재정적 리스크가 비교적 예측 가능한 리스크인 반면, 권력 리스크는 단 한마디로 없던 리스크가 생기는 탓에 다른 리스크와는 달리 예측이 매우 어렵다. 당연히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리스크도 존재하며[2],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른 리스크에 비해 매우 짧다.

또한 상위의 통제권을 갖는 주체가 있다면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하지만, 상위 통제권을 갖는 주체가 없는 경우 그 피해가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 권력자를 통제하려 해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수준이고, 오히려 그 권력자에 괘씸죄로 낙인 찍히는 등의 문제가 있어 몸을 사려야 하기도 한다. 그나마 권력 구조가 투명한, 그러니까 청렴도가 높거나 기업공개가 잘 되어 있는 경우는 탄핵이나 주주총회 등의 방법으로 권력자를 내쫓을 수 있지만, 그런 게 아닌 경우(독재, 순환출자, 재벌 등)는 권력자를 내쫓기 매우 어렵다. 표면상의 리스크가 해결됐다 해도 그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기에 온전한 해소가 매우 어렵다.

뿐만 아니라 권력자의 심리학적 요인이 엮인다는 점도 있어, 다른 재무적인 리스크 따위는 우습고, 비재무적 리스크 중에서도 정점을 차지한다. 때문에 이론적으로 신뢰성 높은 리스크 분석 방법도 실제로는 평이한 수준을 보이거나 심지어는 아예 0%가 되기도 한다. 주식시장 분석에 자주 쓰이는 볼린저 밴드 역시 권력 리스크 앞에서 자주 박살났었다.[3]


  1. [1] 대수의 법칙은 서로 독립인 사건들 간에서 성립하는 법칙이지만, 상관계수가 0이 아닐 경우 각 사건들은 독립사건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각 자산들은 독립적이라는 가정을 하기 때문에 대수의 법칙으로 위험 결합을 설명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실제로는 각 자산들이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체계적 위험은 이 비독립성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이론이라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2. [2] 리스크에 인과관계가 있다 해도 대부분은 터지고 난 뒤에야 드러난다. 즉,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은 터지는 시기를 기준으로 한 것.
  3. [3] 뿐만 아니라 어떠한 통계적 분석 방법도 표본이 거짓말을 하는 순간 신뢰성이 박살난다. 권력 리스크가 이 '표본의 거짓말'에 해당하기에 예측이 매우 어려운 것.
  4. [4] 승리 게이트 이후 아오리 라멘이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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