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외출록 반장/줄거리

  상위 문서: 일일외출록 반장

1. 개요
2. 0화
3. 1화
4. 2화
5. 3화
6. 4화
7. 5화
8. 6화
9. 7~8화
10. 7.5화: 일일독실록 누마카와
11. 9화
12. 10화
13. 11화
14. 12화
15. 13화
16. 14화
17. 15화
18. 16화
19. 휴재 공지
20. 17화
21. 18화
22. 19화
23. 20화
24. 21~22화
25. 23화
26. 24화
27. 25화
28. 26화
29. 27화
30. 28화
31. 29화
32. 30화
33. 31화
34. 32화
35. 33화
36. 34~35화: 일일탈출록 반장 ~day dream believer~
37. 36~37화
38. 38화
39. 39화
40. 40화
41. 41화
42. 42화
43. 43화
44. 44~45화
45. 46화
46. 47화
47. 48화
48. 49화
49. 50화
50. 51화
51. 52화
52. 53화
53. 54화
54. 55화
55. 56화
56. 57화
57. 58화
58. 59화
59. 60화
60. 61화
61. 62화
62. 63화
63. 64화
64. 65화
65. 66화
66. 67화
67. 번외편

1. 개요

일일외출록 반장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0화

정식연재 전의 토네가와 시리즈의 후속을 알리는 작품이다.

'아무나 손에 넣을 수 없는 일일외출권. 이는 오오츠키의 일일외출에 대한 기록이다.'라며 시작하는 오프닝은 후에 누마카와의 일일독실록에서 한번 더 쓰인다.

오오츠키는 외출권을 사용하여 공원에서 깨어난다. 제애의 검은 양복들은 그가 다른 외출권 초심자(우왕좌왕하며 당장 술, 고기, 여자를 찾다가 시간이 끝나면 급기야 돌아가기 싫다고 발악하는)와 달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음에도 여유있게 '베개로 받쳐놓은 잡지'를 읽는 걸 보고 경악한다. 오오츠키는 여유있게 빠칭코, 밥집, 목욕탕을 거친 후 '가성비 좋은'[1] 저가 비즈니스 호텔에서 취침한다.

그는 다음날 신경쓰이던 가게였던 '미유키'에 간다. 오토시(기본 안주)는 찜닭 위에 잘게 썰은 유자를 얹은, 상당히 신경 쓴 티가 나는 요리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집이었다. 그는 이어 메뉴로 사시미와 육회, 오이고추튀김과 얼음 넣은 사케를 주문한다. 사시미의 맛을 묵직한 육회로 지우고 오이고추튀김과 차디찬 사케로 마무리한다. 오오츠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맛이 2배가 되는 456 주사위라고.[2] 오오츠키는 곧 점내 손님들과 친해지고[3] 이들이 더 마시자는 권유를 재치있게 사양한 뒤 뒤로 검은 양복의 차에 올라타 다음 외출의 행선지를 생각한다.

3. 1화

오오츠키가 공원에서 깨어난 다음은 0화에서 보여준 바와 같다. 심지어 미행 감시하던 검은 양복들의 대사마저 같은데, 이는 1화의 시작이기에 정식 연재가 아니었던 0화를 한번 더 설명한 것이다. 0화를 본 사람이 1화를 본다면 자신이 0화를 다시 보는 줄 착각할 수 있으나 엄연히 다른 에피소드니 걱정하지 말 것. 24시간의 카운트가 시작했는데도 느긋하게 옷의 보풀을 떼는 둥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다 저녁식사는 덮밥으로 저렴하게 때우고 저가 비즈니스 호텔에서 잠이 든다. 다음 날 오오츠키는 어째선지 비싼 양복을 맞춰입고 미행하던 두 검은 옷들은 이해불가한 오오츠키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오오츠키는 드레스 코드를 준수해야 하는 고급식당에 가려고 하는 거다"라고 추측하고 과연 어딜 갈지 기대한다.

그러나 오오츠키가 들어간 식당은 좌석은 조금밖에 없는 서서 먹는 소바집. 바쁜 직장인들의 빠르고 간편한 점심 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그렇게 유명한 맛집도 아닌 평범한 식당이었다. 검은 옷들은 더욱 당황해 식당 안까지 따라들어가 오오츠키를 관찰한다. 오오츠키는 테이블석에 앉아 각종 안주거리를 주문하더니 결정적으로 생맥주를 주문하고 소바는 마지막에 먹겠다고 한다. 그리고 의외의 주문에 놀란 직장인들이 쳐다보는 앞에서 맛나게 맥주를 원샷한다. 너무 맛있게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에 다른 손님도 맥주를 시키려 하지만 다른 회사원에게 아직 외근이 남았다며 저지당한다. 그리고 검은 옷들[4]은 그제서야 오오츠키의 목적을 깨닫는다. 그는 일에 치여 술을 시킬 수 없는 소바집에서 혼자서 맥주를 들이키면서 괴로워하는 회사원들의 모습을 안주로 삼은 것이다. 고급 양복을 사입은 건 이를 위한 포석으로, 평범한 옷차림으로 이 짓을 한다면 대낮부터 술을 퍼마시는 낙오자로 여겨지겠지만 고급 양복을 입은 오오츠키는 대낮에 술을 마셔도 용인되는 고위직 임원으로 보이기 때문. 그야말로 치졸하기 그지 없지만 동시에 '밑바닥에서 그곳의 왕좌에 군림'한 오오츠키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행위.

그날 생맥주를 실컷 마신 오오츠키는 수면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만취해 검은 양복들에 의해 귀환한다.

4. 2화

본편의 측근 중 한 명인 누마카와도 출연한다. 카운트에 신경쓰며 성급히 움직이려 했던 누마카와에게 여유를 갖고 잡지를 보라며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가장 비싼 모듬회를 시키려는 누마카와에게 무작정 비싼 걸 먹는 것보다 지하에서 먹었던 밥에 질렸을 테니 가장 땡길만한 것과 누마카와의 고향음식[5]을 제시해준다.

이후 지나가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을 흝어 봤을 뿐인데 여름축제가 열리는 걸 간파하여 축제장을 찾아낸다. 그리고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며 실컷 즐기고, 배가 거의 다 들어차자 마지막으로 밀가루 음식을 먹으려고,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 중 고민한다. 근데 오오츠키는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둘 다 사서 술잔치를 벌이던 행사운영본부에 가서는 공짜로 준다. 누마카와는 이게 무슨 짓이냐고 기겁하지만, 곧바로 행사진행요원 1명이 술을 권유하자 오오츠키의 의도를 깨닫는다. 그렇게 아침까지 공짜 술과 술친구를 얻어서 실컷 즐기고, 이어지는 오오츠키 매직. 토네가와 수록 단편에서도 그렇고 단순히 식사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밖에서의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제법 즐기는 듯.

5. 3화

공원에서 일어나자마자 생각에 잠기던 도중 8시간이나 낮잠을 자버렸다. 자는 동안 어린 아이들이 오오츠키의 몸에 나뭇잎들을 얹으며 노는 바람에 몸 여기저기가 나뭇잎 투성이가 됐다. 당일 저녁은 간단히 패스트푸드로 때우고 다음날 제대로 식사할 곳을 물색한다. 도중 기타를 치며 구걸하는 젊은이를 보고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데 이 점과 아주 잠깐 나온 과거 회상에서 비슷한 차림으로 나온 걸 보아 본인도 과거 비슷한 생활을 한 모양.

과거를 추억하며 학창 시절 이용했던 중화요리집 '대각옥'을 떠올리는데, 학생 시절 돈이 없을 때 거기서 게살볶음밥을 시킬 때마다 주인은 말없이 1.5인분 곱빼기를 줬다. 궁핍한 살림에 버텨온 원동력이 되었던 걸 떠올리며 대각옥을 찾아가는데, 25년이나 지났지만 그 모습 그대로인 모습에 만족한다. 맞이하는 주인의 인사나 메뉴판의 상태도 예전과 같아 추억에 잠기면서 메뉴판을 보던 도중 과거에 없었던 메뉴인 '오믈렛 라이스'를 보고 당황한다. 안전빵으로 늘 먹던 게살볶음밥을 시키려 했으나 결국 호기심이 앞질러 문제의 '오믈렛 라이스'를 주문. 주인이 머뭇거리듯 오오츠키를 잠시 주시하다 주방으로 들어가자 더욱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렇지만 만약 오므라이스면 이 식당에서 인기 있는 볶음밥 종류일 것이니 애써 마음을 다잡지만 나온 실제 요리는 이름처럼 오믈렛과 라이스가 따로 나오게 된다. 낙담한 오오츠키는 오믈렛을 한입 먹어보고는 요리가 생각 외로 맛있자 기뻐하며 다 먹는다. 식사가 끝나고 원래 먹으려고 했던 게살볶음밥을 먹지 못한 것을 내심 아쉬워했는데, 가게 주인이 과거 단골이었던 오오츠키를 기억하고 미니 게살볶음밥을 서비스로 준다. 가게 주인이 오오츠키의 주문을 받고 당황한 건 오오츠키의 얼굴을 알아봤기 때문. 25년이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학창 시절의 자신을 기억해준 가게 주인에게 크게 감격하고 돌아가는 길에 동승한 제애 직원에게 핸드폰을 빌려 구루나비에 리뷰를 남겼다. 5점 만점에 맛 5점, 가성비 5점, 가게 분위기 3점. 코멘트는 "학생들이 많아서 시끄러웠다."였다.

이에 대해 도움을 받았음에도 뒤통수를 치는 오오츠키의 비열한 인간성을 드러낸 장면이란 해석이 있으나, 그보다는 전부 5점을 주면 의심스러워보일까봐 일부러 하나는 평범한 점수를 주면서, 그럴 듯한 이유를 첨가함과 동시에 시끄러울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인기 있는 맛집이란 이미지까지 넣은 바이럴 마케팅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사실 단순히 분위기에 3점만 줬다면 비열한 인간성이라고 보기에 합당하다고 볼 수 있다. 25년도 더 된 가게라 낡고 오래되었고 메뉴판도 한쪽 끝이 떨어져있는 등 여러모로 지저분하기 때문. 하지만 '학생들이 많아서 시끄러웠다'는 문구는 이상한데, 작중 다른 손님들은 기껏해야 한두 명 정도 보이고, 학생으로도 보이지 않으며, 별로 시끄럽다는 티도 안 나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노이즈 마케팅이라 보는 편이 합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다른 화와는 달리[6] 검은 양복에게 일부러 폰을 빌려가면서까지 평점을 준 걸 생각하면 더더욱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 외전에서 오오츠키는 자기 사람 한정이긴 하지만 친절하고 상냥하다. 그런 그가 추억 보정 + 옛날에 말없이 자신을 응원해준 음식집 + 자신을 기억해준 주방장 + 훌륭한 요리의 조합에서 비열한 인간성을 드러낼 이유는 없다. 애니메이션에선 학생들이 2명밖에 없어 시끄럽긴 했지만 많은 건 아니라서 그럭저럭 당위성을 추가했다.

6. 4화

공원에서 일어나자 옆자리에 '미야모토'란 제애 직원이 앉아있다. 원래 일일외출자는 감시만 할 뿐이지 제애 직원이 같이 동행하는 일은 없는데, 감시하는 직원의 거리 제한 같은 건 없어서 문제는 없다고. 미야모토는 오오츠키가 지하에서 친치로로 떼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듣고 오오츠키를 신용할 수 없다며 감시한다고 한다. 오오츠키는 가소롭다는 듯 변함없이 실실거리며 타임 리미트는 안 누르냐고 지적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갈 길을 간다.

이번엔 맛집을 가지 않고 안테나숍[7]을 들르는데, 가고시마현 안테나숍에서 연근 사츠마아게를 사먹거나 오이타현 안테나숍에서 족욕을 하는 등 여유로운 행동을 즐기며 미야모토도 같이 즐기자고 끌어들이려 하지만 미야모토가 일하는 중이라며 튕기자 눈 앞에서 미야모토 몫으로 산 사츠마아게까지 먹어버리거나 족욕을 즐기는 모습을 과시하며 미야모토를 분노에 떨게 만든다. 그리곤 미야모토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묻고 홋카이도라고 하니, 근처에 홋카이도 안테나숍이 있다며 규모도 커서 볼것도 많고 털게나 고로케, 소프트크림도 먹을 수 있다고 하자 미야모토는 침을 삼키며 혹하지만 오늘은 안 갈 거란 말에 기겁한다.

그리고 오오츠키는 인기 많은 후쿠오카현도야마현 안테나숍도 지나가버리고, 도착한 곳은 이바라키현 안테나숍. 어째서 이바라키인지 궁금해하는 미야모토에게 오오츠키는 '안테나숍 직원들은 꼭 그 지방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기왕이면 그 지방 사람들이 정말로 추천하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며[8] 들어가자 마침 이바라키에서 온 사람들이 이바라키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마시는 군고구마란 처음 듣는 음식을 추천받아 회심의 미소를 짓는 오오츠키.[9] 당연히 시식하고, 오오츠키는 굉장히 맛있다면서 미야모토를 끌어들여 계속 부정하는 사람에게 결국 고구마 스프 한 잔을 먹여서 완전히 붕괴시킨다.

그 뒤로 같이 먹고 마시고 하다 이시카와현 안테나숍인 술 전문점에 들어가 각지의 특산품을 안주로 서로 술을 마신다. 오오츠키가 지하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고 하자 미야모토는 한 시간 정도 더 있다 가자고 하며 술자리가 계속되고 두 사람은 만취한 상태로 지하로 복귀. 그 다음 날 미야모토가 지하에서 오오츠키에게 다음 외출은 언제냐고 묻는 걸로 마무리. 확실히 오오츠키가 거물은 거물이다 어제 일로 징벌이라도 받은 것인지 검은 양복 차림이지만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10] 그리고 미야모토는 이날 가지 않았던 홋카이도 안테나샵이 계속 아쉬웠는지 훗날 에코백까지 메고 야심차게 찾아갔지만 그날 하필 휴업 중이었다.

4화에서 등장한 안테나숍들은 모두 도쿄 히비야공원 근처에 실제로 있는 장소이다.

7. 5화

지하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을 지상에서 떼어오기 위해 외출을 나가는데, 덮어놓고 막 사오는 게 아니라 상품을 미리 선별하기도 하고 다른 매점과 경쟁한다는 설정이 붙었다. 이는 각 반 반장들이 매점을 운영한다는 본편과 비교해 보면 설정충돌이 아닌가 싶지만 애초 일일외출록 자체가 매 에피소드마다 설정충돌 덩어리라 따지다 보면 끝이 없다... 어쨌든 신상품을 고민하던 오오츠키는 카키피[11]를 1개월 5천 페리카를 내면 실질적으로 본전만 쳐도 카키피가 반값이고, 6개월 단위로 계약하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랜을 내걸었는데, 초반에는 노동자들이 많이 이용해서 두 부하들은 이대로 나가면 적자 아니냐고 했지만 오오츠키는 다 생각이 있었다. 어차피 똑같은 것만 먹으면 질리므로 결국 적자가 날 수 없는 구조란 것.[12] 10일이 지나자 한계가 온 노동자들이 계약 파기를 요구했지만 오오츠키는 계약서에 깨알같은 글씨로 6개월 내 해약 시 위약금 3만 페리카 지불이란 독소조항을 넣어놓았다. 노동자들은 어떻게든 카키피를 먹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내서 버텼지만[13] 다들 며칠 가지 못해 결국 1개월 째에 카키피 소비량 0%를 달성한다. 결국 노동자들은 6개월을 기다려서 해약하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때마침 오오츠키는 계약 갱신 예정일인 그 날 외출을 나가버렸다. 결국 계약은 자동 갱신되고 노동자들은 이게 당신이 등쳐먹는 방식이냐고 절규하며 끝.

카이지가 지하에 왔던 본편 보면 분명히 카키피 1봉지 500 페리카라고 되어있는데 카이지가 지하에 오기 전인 여기서는 1000 페리카라고 되어있다. 카키피 사기로 인한 양심 할인일지도

8. 6화

우연히도 같은 시간에 외출을 한 다른 노동자와 마주친다.[14]

처음 보는 얼굴이고, 척 보니 술도 담배도 친치로 도박도 안 하고 열심히 돈만 모았는데 딱히 쓸 곳이 없어 일일외출을 한 거라서 그냥 상관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점찍어둔 식당으로 간다. 그런데 가는 식당마다 이 노동자와 마주친다. 심지어 주문하는 것도 모조리 똑같았다. 둘은 입맛이 완벽하게 똑같았던 것.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이 노동자와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음에도 형성되는 기묘한 공감대. 날이 저물자 똑같은 목욕탕에 들어가고, 똑같이 가성비가 좋은 비즈니스 호텔에서 잔다.

날이 밝고 마지막으로 간 식당에서도 똑같이 네기토로 덮밥을 시키는데, 그 노동자는 두반장과 메추리알을 토핑으로 더 주문한다. 오오츠키는 그게 맛있나 궁금해하다, 일단 메추리알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에 시켜서 덮밥에 얹는데 그 노동자는 말없이 두반장을 건넨다. 결국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두반장을 뿌려먹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생각도 못했던 덮밥을 맛있게 먹는 법을 이 노동자에게 배우게 되고 '정말 맛있었다' 한 마디를 던지려 하는 반장이지만 때마침 외출시간이 끝났기에 결국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다.

얼마 뒤, 잊고 싶지 않았던 그 노동자, 잊으면 안 되는 그 노동자를 잊지 못해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반장은 기적적으로 드넓은 지하노역장에서 그 노동자와 스쳐지나가게 되고. 반장은 필사적으로 그 노동자를 쫓아가, 그의 이름을 묻는다.

우리 어디선가...? 너, 너의 이름은?

9. 7~8화

C반 반장인 오다기리와의 경쟁에 대한 스토리로, 각 반의 반장마다 노동자를 위한 특별 여흥을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오오츠키의 친치로가 C반의 신설 서비스인 영화 관람에 측근인 이사와도 빠져들 정도로 압도적으로 밀린다. C반 반장인 오다기리는 페리카를 꾸준히 모아올려 태블릿 PC를 사고 외출권을 받아서 영화를 외부에서 다운로드하면서(공짜 와이파이 존에서) 간신히 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 좁디좁은 태블릿 PC에 영화를 틀고 수십명이 옹기종기 모여 감상하는 조악한 환경임에도 영상물을 접할 기회가 없는 노동자들에게는 그저 꿀잼일 뿐. 압도적 명작인 로마의 휴일을 틀자 다들 감동의 도가니에 빠진다. 여기에 오드리 헵번빵까지 끼워파는 상술을 보여준다. 이 빵도 무려 수천 페리카지만 완판된다. 급기야 다음 상영작은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5까지라고 하자 노동자들이 압도적 감동에 빠지며 오다기리를 연호한다. 외부 잡지마저 검열하는 지하노역장 규칙을 감안하면 탈옥물이나 액션물은 금지될 가능성이 클 텐데 이를 지켜보는 오오츠키는 로맨스물인 로마의 휴일도 저 정도 반응인데 탈옥 서스펜스라니 말도 안 된다며 친치로 사업 망한다고 충격에 빠진다. 그래서 그 영화 관람 서비스를 합병해서 먹어치우기 위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연을 가장해서 오다기리와 같은 날에 외출을 하는데, 단순히 영화 다운로드만을 위해서만 외출을 하므로 방황하는 오다기리에게 지상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겠다면서 0화에서 등장한 단골 술집으로 데려가서 유흥의 즐거움을 알려주며 만취하게 만든 뒤 구워삶아 친치로와 영화관람 서비스를 합친 EC월드[15]를 만들자고 제시하고 흔쾌히 허가받는다. 오다기리는 한 술 더 떠서 스탬프 카드 도입 등 더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혹시라도 지하에 돌아갔을 때 오다기리가 발뺌할까봐 감시역인 미야모토에게 입회인이 되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진행되던 중 오다기리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감시역 미야모토는 물론 술집 사장까지 명작이라고 칭찬일색이지만 오오츠키만 그 영화를 보지 못해 결국 지하로 돌아가기 3시간 전에 모두의 권유에 밀려 229분짜리 완성판을 관람하게 되고 점점 매료되기 시작하는데 하필 3시간이 지난 뒤 강제로 지하로 끌려가게 되고 나머지 50분어치를 보지 못한다. 심지어 이때 하는 말이 "아직 결말을 못 봤다고!"였다. 결국 오오츠키는 C반과의 인수합병을 실패하고[16] 만다는 개그 스토리.

10. 7.5화: 일일독실록 누마카와

외전의 외전 오오츠키의 측근 누마카와가 일일독실권을 신청하는 것으로 등장. 처음에는 료칸 객실처럼 꾸며진 인테리어에 공짜 맥주[17], 공짜 다과[18], TV, 에어컨, 욕실 등 지하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시설에 감탄하지만 바깥 경치라도 볼까 하고 연 창문으로 보이는 건 암모나이트 화석이 박힌 지층. 그림이라도 걸어놔라 슬그머니 창을 닫고 여기가 지하란 사실에 눈을 돌리기 위해 시간을 때울 것을 찾지만 TV 채널이나 책은 제애 관련 내용뿐이고 장난감은 칠교놀이인 등 여가 시설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시간이 갈수록 지루해진다. 뒹굴거리던 누마카와는 룸서비스 책을 발견해 이것저것 신청하나 대부분 이름뿐인 것들뿐이라 실망하지만[19] 노래방 시스템은 제대로 되어있어 자기가 부르고 싶은 노래들을 마음껏 불러 일일독실을 즐긴다. 하지만 자신이 부른 노래가 작업현장까지 새어나가 본의 아니게 모두의 앞에서 노래자랑을 한 셈이 되버려 나중에 놀림받는다. 특히 그 중에 정점으로 부른 노래는 오오츠카 아이さくらんぼ였다.

이 일일독실권은 원작에서도 배경으로 보였지만 실제로 누가 쓰는 모습은 안 나왔기에, 독실 자체는 스핀오프 설정이라 원작과 다를 수 있다. 다만 마치 놀리듯이 창문 밖에 화석을 놓거나, 놀거리가 거의 없는 점, 방음이 안 되는 점 등 존재 자체가 함정 같은 독실이라 제애가 만들었을 법하다. 그래도 지하노역장이 분진, 소음, 더위, 습도로 지옥 같은 환경임을 감안하면 원작에서부터 에어컨 완비를 명시한 독실은 페이지 밖에서 보는 독자들과 달리 쾌적할지도.

11. 9화

누마카와와 같이 나왔는데 하필 일일 외출날 감기 기운이 생긴다. 아마도 외출 때문에 공원으로 옮겨져 벤치에 방치된 것 때문이라 추측. 그래도 다음 날 보드 게임하기로 한 약속은 지키겠다며, 일단 누마카와에게 감기가 옮지 않게 헤어진다. 그리고 예약했던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을 취소하고, 대신 마트에서 각종 식재료를 사고 잡화점에서 갈아입을 옷과 목캔디도 사서 주방과 도구가 갖춰져있는 데일리 맨션에 숙박한다. 37.2도란 미열을 확인하고 대파와 생강을 듬뿍 넣은 동그랑땡 전골을 만들어먹는다. 덕분에 땀도 잔뜩 나서 체온이 내려가는 중, 누가 찾아오는데 다름 아닌 4화에서 등장했던 미야모토. 자기는 쉬는 날이었는데 마침 검은 양복이 보여서 말 걸었더니 오오츠키가 감기 걸린 걸 알고 찾아온 것. 친정에서 받은 매실장아찌를 가져오고 계란주도 같이 마시고, 오오츠키가 시키는 대로 물을 넣은 양동이에 돌돌 말은 신문지를 넣어 즉석 가습기도 만들어주고 간다. 4화 초반에 한 말은 까먹었는지 완전 친구 다 됐다. 그 뒤 오오츠키는 이불을 둘둘 말아서 밀봉한 채 잔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오오츠키는 목욕하고 옷 갈아입고[20] 어제 먹다 남은 전골에 밥을 넣어 계란죽을 만들어먹는다. 그리고 완전히 팔팔해져 산책이나 나가...는 척 하면서 이불로 다이빙. 아직 병원균이 남아있는 거 알고 3시간 더 자서 완치한다. 그리고 약속시간에 정확히 팔팔해진 채 나와서 누마카와와 미야모토와 함께 보드 게임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12. 10화

또다른 측근인 이사와와 등장. 이사와가 자신과 같은 에도 막부 팬이란 사실을 알고 같이 외출을 나가 에도 막부 명소를 탐방한다. 첫날에는 즐겁게 지냈으나 두번째 날에 이사와가 인기 많은 녹차 파르페점의 대기인원 정리권을 잃어버리고도 자신에게 사과는커녕 농담이나 하자 그동안 이사와에게 쌓인 앙금까지 떠올리면서[21] 두 사람의 분의기가 서먹해진다. 그러나 사카모토 료마의 무덤에서 그를 기리며 합장할 때 옆에 있던 이사와가 료마를 기리며 울자 그런 놈들이 인생막장에서 사기도박 앙금을 풀고 이사와를 다독여 준다.

13. 11화

이사와와 누마카와를 데리고 해변 외출에 나선다. 일단 파라솔부터 빌리자는 말에 동조하는 듯 하더니 곧장 바다로 뛰어든다. 다른 2명은 옷이 젖을까봐 발만 담갔지만, 오오츠키는 바다에 온 김에 욕망을 해방시켜 아이처럼 놀자고 한다. 사잔 올 스타즈와 TUBE를 머릿속에 흘려보내면 된다고. 그 말에 다른 2명도 바다로 뛰어들어가 옷이 젖든 말든 신경 안 쓰고 논다. 점심시간이 되자 먹을 걸 고르는데 술을 마시면 수영을 못하니 밤으로 미루고 대신 라무네로 건배하고, 야키소바 대신 컵우동을 사자 다른 2명은 의아해했는데 속는 셈 치고 먹어보니 의외로 무척 맛있었다. 이유인즉슨 바다에서 놀 때는 햇볕과 활동량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서 미네랄이 부족해지기 쉬워서, 이런 게 의외로 찰떡궁합이란 것. 그 뒤 해가 질 때까지 실컷 놀고, 여관에 가서 온천욕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자기 전 베개싸움도 한다.

새벽 4시, 문득 누마카와는 잠에서 깨서 바닷가로 나가는데, 거기엔 오오츠키가 있었다. 옆에 둘러앉아 이야기하는데, 사실 오오츠키는 중학생 시절 여기 바닷가에 온 적이 있었다. 같이 온 '요우코쨩'이란 여자애를 좋아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고백도 못 했다고. 그 뒤로도 아침까지 둘은 연애 이야기를 하고, 바닷가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타임 리미트가 끝나서 누마카와는 매우 재밌었는데 끝나서 너무 아쉬워한다. 그러나 오오츠키는 차에 타자마자 매점 관리 이야기를 하며 어른 모드로 돌아와서 누마카와는 '역시 반장님'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지하로 돌아왔을 때, 아직 오오츠키는 잠든 채로 소년 시절의 꿈을 꾸며 '요우코쨩'을 부르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둘은 깨우지말고 잠시 소년 시절로 돌려보내주기로 한다. 오오츠키와 요우코짱의 아이아이가사는 덤.

14. 12화

효도 카즈타카 회장의 생일 때 산으로 외출을 나간다. 효도 카즈타카 회장의 생일날에는 지하 노동자들에게 카레를 대접하는데 오오츠키는 지하 카레는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데다 설령 지하 카레가 맛있다고 해도 지하의 칙칙한 분위기에서 카레를 먹기 싫어서 일부러 회장의 생일날 외출한 것이다. 산에서 인도식과 일본식 카레를 만들고 저녁에는 인도식 카레, 둘째날 아침에는 일부러 하루 동안 재워둔 일본식 카레를 먹는다. 타임 리미트 수시간 전에 자신의 고향에서 먹던 카레를 재현하려 하지만 추억에 젖어 마지막에 넣으려고 한 플레인 요거트를 쏟아부어 버려서 실패하자 노카운트를 외치고 눈물을 흘리며 지하로 돌아간다. 옆에서는 미야모토가 위로해준다.

15. 13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당시 지하로 떨어졌던 키무라라는 남자가 25년에 걸친 지하 수용 기간이 만료되는 날[22] 하루 동안 자신을 배웅하는 조건으로 오오츠키에게 공짜 외출권을 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오츠키는 처음엔 공짜 외출에 들뜨지만 키무라가 자신과 달리 20년 만에 처음 지상에 나온데다 지하에서 얻은 지식들도 오래된 신문이나 잡지를 참고해 빈약했고[23] 이런 키무라와 같이 움직이는 것 때문에 답답해한다. 그러나 둘째날 키무라에게 도쿄 스카이트리에 대해 설명해주다 우연히 '스카이트리가 예전에 바람에 무너졌다'는 자신의 거짓말을 키무라가 순수히 다 믿자 설마 이때까지 무슨 말이든 믿었냐며 이걸로 놀려먹기 시작한다. 급기야 일본 기업의 평범한 적립카드인 'T카드'를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받을 수 있는 초 레어 카드라고 속인다. 타임 리미트 직전 키무라가 먹을 것을 사러간 사이, 원래는 돌아가기 직전에 사실을 말해주려고 했지만 그대로 두는 게 더 재밌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다 양아치들에게 삥을 뜯길 위험에 처했는데 키무라가 자신을 구해주자[24] 죄책감을 느끼고 사실대로 말하려 한다. 그러나 키무라가 지상에 나온 이후로 뚜렷한 목표가 없었는데 T카드를 손에 넣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하자 사실대로 말하는 걸 그만둔다. 대신 키무라는 당장이라도 T카드를 얻을 수 있다고 약간의 사실만 말해줬지만, 키무라는 이 말만큼은 믿지 않았다. 자신이 아직 착한 일 많이 안 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오오츠키는 지하로 돌아가고, 키무라는 T카드를 얻기 위해 쓰레기 줍기부터 하러 간다.

16. 14화

오랫동안 고기를 먹지 못해 오오츠키의 몸 안에 있는 고기를 원하는 사신이 고기를 먹으라고 떼를 쓴다.[25] 하필 그날 노역장의 식단은 된장 고등어. 대신 유료 식사인 티본 스테이크를 주문하지만 지하의 맛없는 고기로는 사신이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일일 외출을 나가는데, 전날 맛없는 티본 스테이크를 먹은 것 때문에 처음의 사신 하나로도 모자라 둘이 더 생겨나 소고기와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사신이 오오츠키에게 고기를 먹으라고 떼를 쓰자 오오츠키는 셋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브라질식 고기뷔페에 들려 고기를 마음껏 먹는다. 어느 정도 배가 들어찰 무렵, 세 사신은 이제 만족했으니 다른 것도 먹으라고 하는데 오오츠키는 술과 함께 고기만 계속 먹어대, 오히려 사신들이 고기를 감당하지 못 해 터져버리면서 세 사신을 소멸시킨다. 이후 남은 시간을 뭘로 때울까 생각하던 중 새로 등장한 디저트를 갈구하는 사신을 퇴치하기 위해 케이크 카페를 찾았으나... 안타깝게도 만석이었다.

17. 15화

처음 가보는 거리에 나온 오오츠키는 자신만의 오오츠키 EYE를 이용해 일일외출을 그럭저럭 즐긴다.[26] 마지막 날 식사하려다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부딪혀 콘택트 렌즈를 흘리고 오오츠키 NOSE와 오오츠키 EAR로 맛집을 찾다가 옆에 오던 자동차를 미처 못 피하고 치인다.

18. 16화

15화 마지막에서 자동차에 치이는 바람에 왼다리 허벅지를 다친 오오츠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니 적당히 안정하면 나을 상처지만, 환경이 열악한 지하에서는 악화되면 악화되지, 나을 것도 낫기 어렵다. 이에 노동으로 목이며 허리가 아파진 측근 이사와와 누마카와를 데리고 회복하기 위해 24시간 온천에 들린다. 평소엔 탕에 몸을 담글 기회도 없는 노역장에서 벗어나 건강에 좋은 탕에 들어가면서 HP바는 빠르게 차오르고, 혈자리를 마사지하며 체력을 회복한 셋은 식당에 들러 밥을 먹는다.

배는 고프지만 너무 포식하는 것도 피하고 싶어하며 고민하는 누마카와에게 오오츠키는 메뉴판 제일 위에 큰 사진과 함께 실린 '목욕 후의 밥상'을 추천한다. 곧 둘에게 나온 목욕 후의 밥상은 버섯과 참마가 들어간 토로로밥에 새우튀김과 소고기 타타키가 반찬으로 나오고 디저트로 유자 셔벗까지 있는 진수성찬이었기에 그들은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다. 정작 이사와는 오오츠키에게 감탄하면서 자기는 햄버그 덮밥이나 곱빼기로 먹었다.

그 다음에는 마사지 기계를 길게 즐기거나, 메달 게임으로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면서 마음껏 즐기고 수면실에서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역시 노천탕을 즐긴 셋은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쫙 빼고 냉탕에 들어가 몸을 차게 하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체력이 만땅인 채로 지하로 들어간다. 오오츠키는 돌아가기 직전 다리를 들어올려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피하기도 했다.

19. 휴재 공지

일일 외출을 너무 많이 나가서 모아둔 페리카를 생각보다 많이 쓴 오오츠키는 잠시 일일외출을 접는다. 휴재의 이유를 '페리카가 모자라기 때문에 당분간 일을 해서 동료들의 돈을 뜯어서 보충하기 위함'이란 그럴듯한 설정이 작가의 센스를 돋보이게 한다.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휴재할 때도 한번 더 나왔다. 똑같은 그림에 대사만 바꿔서...

20. 17화

오오츠키가 뭘 먹을지 고민할 때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오오츠키 본인의 무의식 속에서 각국의 머릿속 오오츠키의 의견을 묻고 그 의견을 채용해 먹을 것을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무의식 속의 본체 오오츠키를 제외한 다른 오오츠키들은 거의 다 해당 국가를 상징하거나 관련된 복장을 입고 있다.[27] 횟수가 드러난 나라들은 순서대로 일본 228회, 중국 121회, 이탈리아 56회, 미국 18회, 한국 14회, 브라질 4회, 영국 0회.[28]

첫째날은 일본 오오츠키의 의견에 따라 튀김 덮밥, 오코노미야키 등 일식 위주로 먹었지만 둘째날에는 각국의 오오츠키들의 의견에도 결정하지 못해 난항을 겪던 와중 중국 오오츠키가 레바니라(간과 부추 볶음)를 제안한다. 오오츠키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언제 먹어도 만족도 7할 이상이지만 지금 레바니라를 택하면 도망치는 것 같아 머뭇거렸지만, 그래도 안전빵이니 레바니라를 먹으려 하는데 소년 모습의 오오츠키가 '미쉬매쉬'란 요리를 먹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분명 잡지에서 본 적 있지만 어느 나라 음식인지 알 수 없었는데, 아메리카 오오츠키도 소년 모습의 오오츠키의 말에 동참하자 결국 개척자 정신으로 그 요리로 결정. 미쉬매쉬는 다름 아닌 불가리아 풍 스크램블 에그였고 오오츠키는 그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소년 오오츠키는 '불가리아 오오츠키'란 이름을 얻어 영국 오오츠키를 뺀 나머지 오오츠키들의 축하를 받는다.

21. 18화

지하 시설 식당에서 꽁치구이가 나오자 이사와와 누마카와가 밖은 가을일 것이라 추측하며 기뻐하는데 오오츠키는 이사와와 누마카와에게 그런 걸로 만족할 수 있는 너희가 부럽다며, 자신은 지상의 엄청 맛있는 맛집의 꽁치를 알고 있어 지하 시설 식당에서 해주는 꽁치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꽁치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들도 엄청 맛있어 외출한 다음 다 같이 그 가게에 가자고 제안하나 그 가게는 다른 가게에 비해 비싸기에[29] 원래 외출 예정일을 연기하고 노동과 친치로로 돈을 더 모은 다음 외출을 나간다. 첫날은 가게를 예약한 후 비즈니스 호텔에서 묵고 둘째날 예약한 가게로 간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일단 어두컴컴한 데다, 카운터로 빙 둘러싸인 주방과 그 중심에 있는 화톳불, 젊은 여자를 데리고 주식회사 앞으로 영수증을 끊는 중년 남성 손님, 선글라스를 머리에 쓴 풍채 좋은 혼밥 손님 등 돈다발이 쌓인 냄새가 났다. 거기에 거대한 주걱 장식과 희미한 피아노 소리까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잔뜩이었다. 처음 나온 전채요리 우엉조림부터가 색달랐는데, 보통의 우엉조림은 당근 같은 게 들어가지만 여기서 내놓은 건 무려 새우가 들어있고 우엉은 어슷썰기로 식감을 억제, 새우를 돋보이게 만들어 새우조림으로 느껴질 정도의 맛이었다.

그 다음 주문한 메인요리 꽁치구이가 나오자 모두 감탄하는데, 크기도 크지만 구불구불한 모습이었는데 이건 꼬치에 꽂아서 주방 중심의 화톳불에 구웠기 때문. 절묘한 양념에 화톳불의 숯불기가 닿아서 맛도 좋았다. 또한 누마카와가 싫어하는 내장을 속는 셈 치고 먹어보라고 권유하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이것도 꽁치가 매우 신선하기 때문. 이 와중에 오오츠키는 둘에게 다른 부분을 권유하면서 등의 가장 맛있는 부분은 자기가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운 가지가 나오자 처음엔 양념 없이 먹고, 그 다음엔 암염을, 마지막엔 유자 과즙 식초 '유즈폰'을 곁들여 하나씩 맛본다. 이사와는 이때 문득 튀김(카라아게)을 시켜보자고 하는데, 누마카와는 이런 고급 가게에서 튀김이 웬 말이냐고 하지만 오오츠키는 자기도 이런 가게에서 어떻게 내놓을지 궁금하다며 튀김을 시킨다. 나온 튀김은 유린기 풍이었고, 거기에 튀김옷 속에는 잘게 부순 땅콩이 섞여있어 식감을 한층 돋구었다. 그 뒤로도 계속 나오는 고급 음식을 즐기며, 마지막엔 화롯불에 구운 주먹밥흑설탕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가게를 나온 후 이사와는 맛있어서 숍카드(명함)을 10장씩 들고 나왔다면서 다른 둘은 서로 웃는데, 갑자기 누마카와가 주저앉고는 고급 음식을 먹은 후로 다시는 지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자 오오츠키가 지하의 그딴 푸석푸석한 밥이 있어서 오늘의 감동이 있는 거라고 말한다. 그 직후 오오츠키가 "다시 오면 되잖아? 친치로로 동료들의 돈을 빼앗아서...!"라며 누마카와를 달래준다. 쓰레기 클래스는 어디 안 갔다

22. 19화

오오츠키는 난생 처음으로 나고야로 외출한다. 이때 뒤에 미야모토가 있겠거니 생각해 일부러 사인 동작을 보내 웃겨서 끌어내고, 미야모토도 옆에서 착 붙어서 같이 다니게 된다. 이젠 그냥 대놓고... 왜 이번에 나고야로 외출했는가 묻는데 오오츠키와 미야모토 둘 다 나고야에 온 적이 없는, 정확히는 나고야를 기차 타고 지난 적은 있어도 나고야역에 내린 적은 없었다. 나고야의 관광지라고 해봐야 나고야 성, 나고야 돔, '최근에 지어진' 레고랜드 재팬 같은 게 있긴 하지만 대표적인 관광지가 없는데도 나고야 사람들은 죄다 나고야를 자랑해대니, 대체 왜 그런지 알고 싶어서 일부러 온 것.

우선 나고야의 중심가인 오수(大須)에서 나고야의 명물 오구라 토스트(단팥을 얹은 토스트)를 먹어보는데, 분명 맛있지만 먹고 싶을 때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닌데 대놓고 명물이라고 내놓고 있는 것에 당황한다. 게다가 상점 배치가 자유분방하고, 갑작스럽게 수수께끼의 행사를 마주쳐서 또 당황한다. 나고야 명물이란 새우튀김이 실제로는 특산품도 뭣도 아닌데도, 새우튀김 전문점이 있고 맛있는 것에 또또 당황한다. 도저히 이미지를 알 수 없어 다음날 오오츠키는 비즈니스 호텔의 호텔맨에게 직접 물어보고 나고야의 자랑을 듣지만, 결국 아무 결론도 못 내려서 그냥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둘은 남은 시간 동안 나고야 음식인 된장 돈가스, 대만 라면, 된장 조림 우동 등을 먹고 다닌다.

일본인들의 나고야에 대한 이미지를 여러모로 드러낸 에피소드.

23. 20화

효도 카즈타카 회장이 마작에서 장난 아니게 높은 패가 나오고, 채무자가 바닥에 뒹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등 기분 좋은 일이 계속되자 드물게 매우 기분 좋아져 후한 인심을 쓴다. 검은 양복들에게 최고급 요리를 대접해주고, 감금했던 제애의 전 간부를 해방하고, 토네가와에게 마세라티 차까지 줬다. 그리고 지하노역장에도 선물로 믹서기를 준다. 하지만 믹서기란 게 딱히 노역자들에게 인연이 없는 물건이라 그냥 찬밥 신세.

하지만 이틀 후 오오츠키는 연근조림을 믹서기에 갈아 된장국에 넣어먹는 걸 시작으로 계속해서 믹서기를 사용해 식사를 맛있게 먹는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노역자들도 너나할 것 없이 오오츠키를 따라 믹서기를 써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이때다 싶어 오오츠키는 믹서기를 이용한 스무디 사업을 시작한다. 그동안 바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믹서기를 쓴 것은 오오츠키가 만든 믹서기 요리가 맛있다는 것을 인정받아 자기 제품을 사게 만들고, 사람들이 믹서기에 익숙해지게 만들어서 믹서기를 쓰는 게 확실히 좋다는 것을 보여준 것.

바로 다음 날 누마카와와 함께 외출해 신상품으로 스무디를 종류마다 시음하고 재료를 알아내 구매, 스무디 팩을 팔아서 바로 앞에서 과일을 썰어 컵에 넣고, 믹서기에 갈기만 하면 그대로 스무디가 되는 상품을 판다. 스무디를 사서 마신 노역자들은 지하에서 부족한 비타민과 칼륨을 섭취한 덕분에 다들 건강도 훨씬 좋아지고, 노역자들의 돈이 죄다 스무디 구매에 몰려서 C반 영화관 사업은 사실상 망해[30] 오다기리는 발만 구르는 신세가 된다. 오오츠키 일행은 돈을 엄청나게 벌었고 다른 반의 방에서 스무디 2호점을 시작, 누마카와에게 맡겨서 사업을 늘릴 생각까지 했지만...

하필 그 시간에 효도 회장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해서 기분이 급 안 좋아져 검은 양복들을 또 제재하고, 해방했던 전 간부를 다시 유폐하고, 지하노역장의 믹서기까지 몰수해버려 결국 오오츠키의 믹서기 사업이 망해버린다는 개그 스토리.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51화와 연동되는 에피소드이며, 이 시점의 토네가와 유키오의 행적은 해당 회차 참고.

24. 21~22화

때는 12월, 오오츠키는 누마카와, 이사와와 함께 셋이서 외출해 맛집 순례를 하려고 했으나 한파가 찾아와 계획을 변경해 키무라의 집을 찾아간다.[31] 어차피 추운 날씨, 예정된 곳으로 가도 즐기지 못 할 게 뻔하니 이런 날은 친구 집에서 게으름 피우는 게 제일이라고. 4명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작도 하면서 빈둥거리고, 저녁은 배달 피자를 시켜먹고, 눈이 내리자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술과 안주를 사들고 와서 먹는다. 일행은 키무라 집에서 하룻밤 묵고 가기로 하는데, 키무라는 흔쾌히 허락하지만 재울 생각은 없다면서 모노폴리를 꺼내고, 16시간을 남겨둔 채 끝. 이 와중에 미야모토는 혼자 차에서 자고 있다.

모노폴리를 하며 희희낙락 놀다 다 같이 코타츠 안에서 자고 있던 중 오오츠키가 잠에서 깨니 키무라가 기타를 치고 있었다. 치고 있던 곡은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오오츠키도 양해를 구하고 기타로 에릭 클랩튼의 Layla를 치는데 너무 잘 쳐서 키무라가 놀라면서 자기도 배우고 싶다고 해 오오츠키에게 기타를 배운다. 기타 소리에 깬 누마카와는 샤워를 하려는데 키무라가 자기 집 욕실은 엄청 좁다고 말을 흐리다가 근처에 있는 대중목욕탕에 가자고 제안. 다들 찬성하고 이사와를 깨워 다 같이 대중목욕탕에 간다.

목욕을 끝마치고 동네 탐방을 하던 도중 왕풀빵을 먹는 아가씨를 보고 왕풀빵 가게에서 왕풀빵을 사먹는다. 다들 왕풀빵과 츄펫토[32]를 각 동네별로 어떻게 부르는지 이야기하던 도중 누마카와가 자기네 동네에선 왕풀빵을 호우라쿠 만쥬(꿀맛 풀빵), 츄펫토를 팡쨩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에 놀란다.[33] 이후 평범하게 동네 탐방을 마치고 타임 리미트까지 30분 남은 상황에서 공원에서 담소를 나누던 도중 키무라가 왕풀빵 가게의 여자 점원[34]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키무라는 여자 점원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고백하지 못하고 이에 오오츠키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커피 캔을 멀리 떨어진 휴지통에 골인 시키면 키무라가 그 여직원에게 떠보기라도 하고, 실패하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라는 제안을 한다. 고민하던 키무라는 오오츠키의 제안에 수락. 이후 오오츠키 일행은 타임 리미트가 다해 지하로 돌아가고, 키무라 쪽은 열린 결말이 됐다.[35]

25. 23화

새해가 다가오자 제애그룹에서는 노동증진을 위해 지하노역장의 노동자들에게 하루의 특혜를 주는데 평소 샤워를 할 때 한 번만 짜주던 비누를 두 번 짜주거나[36] 어디에서든지 놀고 먹을 수 있도록 각 반과 공사장을 개방하고 소등시간도 평소보다 훨씬 늦추고 컵 정도의 기물파손은 터치를 하지 않는 등 엄청난 특혜를 베푼다. 물론 이러한 특혜들은 당연히 전부 단순히 선의를 베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을 위해서이기는 하지만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결국 인정이다.

오오츠키 일행은 지하매점을 열어 페리카를 번 다음 식당으로 향하는데 식당에는 해넘이국수로 매우 맛있는 메밀국수가[37][38] 메뉴로 나왔고 국물도 간사이 풍과 간토 풍으로 나뉘어 선택할 수 있고 파 또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 메밀국수를 먹고 공사장에서 검은 양복이 들려주는 바깥소식을 듣고 새해의 카운트다운을 세고 새해를 맞이한다.

다만 중장비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이사와는 포크레인에 올라갔다가 끌려간다. 너무 깝치더라 앞서 메밀국수를 먹을 때도 이사와가 선반 위의 썰은 파를 싹쓸이하는 정신나간 짓을 했는데 이때는 그나마 용서가 됐다. 심지어 싹쓸이 후 새로 추가된 파까지 더 퍼갔다. 정작 파를 잔뜩 넣은 국수는 써서 못 먹었다.

26. 24화

오오츠키 일행이 전문점에서 각종 굴요리를 먹는 내용. 굴요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맛도 좋고 먹기 좋게 천연 접시처럼 껍데기가 설계되어있다고 극찬한다. 오오츠키 일행이 먹방을 찍으면서 굴이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본위적인 설계 때문에 일방적으로 탐해져왔다고 하다가 굴 중엔 극히 드물게 노로바이러스를 지닌 게 있다는 해설이 나오지만 정작 오오츠키 일행은 이전에 노로바이러스로 크게 고생한 적이 있어서 가열된 굴요리만 먹고 있었다. 그러나 굴의 함정은 가열하면 안전하지만 생으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는 것. 그래서 오오츠키 일행은 굴요리를 먹으면서도 계속 생굴을 생각하다가, 생굴을 추천하는 문구와 바이러스 미검출 상품만을 들인다는 설명문만 보고 그 밑에 있는 면책조항은 못 본 척하고[39] 생굴을 시킨다.[40] 일본 각지에서 온 생굴의 맛을 비교해가며 맛있게 먹으며 끝나고, 굴이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감염되기를 기도할 뿐이란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27. 25화

오오츠키는 24시간 내내 시끄러운 지하의 소란함에 지치게 되고, 다음 날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고 외출을 나간다. 오오츠키가 도착한 곳은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 여름에는 아른다운 바다로 정평이 난 곳이지만 오오츠키는 조용한 '정적'을 원했기에 겨울에 그 마을로 들어선다.

컨트리 로드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하다 해질녘이 되어 작은 어느 카페에 들어선다. 피자 토스트와 카푸치노를 주문하는데 점내에 큰 개가 있는 걸 보고 순간 놀라지만 이내 개를 쓰다듬는다. 카푸치노와 피자 토스트를 먹고 사전에 헌책방에서 사두었던 소설을[41] 꺼내 읽으나, 시골 카페의 난방과 습도 설정에 의해 잠들다 깨기를 반복하면서 소설은 읽지도 못하고 밖으로 나온다. 저녁은 체인점의 카레 우동을 먹고 비즈니스 호텔에서 취침.

다음 날 해변가에서 멍하니 바다 하늘을 보면서 떠오린 것은 누마카와와 이사와 등 동료들과 자신이 친치로에서 돈을 뜯어낸 자들이었다. 소란스러우면 정적이 그리워지고, 조용하면 소란스러움이 그리워지니 마음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며 웃는다. 이후 외출 종료. 그리고 지하의 소란함에 지쳐있었을 때와 달리 이사와의 장난에 반응해준다.

28. 26화

오오츠키는 외출 첫 끼로 저가 중화요리 체인점에서 별 거 아닌 세트를 시켜먹는다. 비록 별 거 아니지만 그렇기에 기대치가 낮아서 오히려 만족할 수 있었다. 그 뒤로도 찻집에서 생각보다 맛있는 밀크레이프와 눈치 빠르게 녹차 서비스를 받고, 밤에는 평이한 일식점에 들어갔고 마침 좋은 오리가 들어왔기에 역시 만족한 채로 비즈니스 호텔에서 잠을 잔다.

다음날 편의점에서 잡지를 읽는데 무지 맛있는 오야코동 사진에, 가게 이름은 다할 극(極) 자와 맛 미(味) 자를 써서 키와미(極味), 폐점시간도 11시~14시 사이 재료가 다 떨어지는 대로 영업종료, 오야코동 가격은 2,200엔이란 비싼 가격이라 허들이 너무 높아 포기하려 했으나 거꾸로 흥미가 생겨 가본다. 줄도 너무 길어 1시간이나 기다려서 앉았고, 메뉴는 오야코동 하나에 보통이냐 곱배기냐의 차이뿐. 그것도 모자라 오야코동에 '부들부들'이란 형용사까지 붙어있었다. 주문할 때 일부러 '부들부들'을 빼고 말했는데 점원은 그 부분을 강조하기까지... 너무 허들이 높아지자 결국 눈 딱 감고 나온 오야코동을 먹었으나 '부들부들'이란 이름값을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어서 아슬아슬하게 허들을 넘는다. 그러나... 막상 계산할 때 자릿세 500엔까지 받아 한 끼에 2,700엔이란 거금을 써버려 기껏 넘은 줄 알았던 허들이 더 높아져서 만족도가 추락해버리고 만다.

29. 27화

이번화 표지는 의 장면을 패러디했다.

오오츠키는 사회인 시절 살았던 기타센주로 외출, 새로 입점하는 카페를 보고 여기 입점한 카페는 장사가 안 돼서 매번 바뀌었다는 걸 떠올린다. 이유는 가게 한가운데 커다란 기둥이 박혀서 배치도 제한되고 밖에서 보면 가게 분위기가 전달이 안 되기 때문. 오오츠키는 비록 지하에서지만 장사를 맡아오던 만큼 경영 컨설턴트 수준의 안목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 와중에 카페와 비교하면서 변하지 않은 라멘 키무라를 찾아가 여전히 맛있는 차슈멘을 시켜먹으면서 칭찬하지만, 찾아간 그날이 마지막 영업일이란 말에 충격 먹는다. 주인장의 오른무릎이 나갔기 때문. 아들이 계산대를 맡았던 적은 있지만 그릇 두는 방향 같은 사소한 방식으로 충돌해 후계자가 되지 않아서 그대로 가게가 끝난 것이다. 완고함으로 잘나갔지만 완고함으로 문닫는 상황이 되고만 것.

다음날 텐동 와카바야시도 라멘 키무라처럼 될지 몰라서 가보기로 한다. 그 집 주인장에겐 아들이 2명 있었지만 후계자는 딸과 사위였다. 딸 부부의 영향으로 분위기는 다소 바뀌었지만 텐동 맛은 변하지 않아 안심한다. 그러나 후식으로 텐동과는 안 어울리는 푸딩이 나오자, 일부러 반쯤 남겨서 딸 부부에게 와카바야시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떠난다.[42]

30. 28화

오오츠키와 누마카와, 이사와는 내일 아침 일찍 캠프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저녁 늦게 외출한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비즈니스 호텔에 가서 일찍 잠자리에 드나, 오오츠키는 내일 있을 캠프에 들떠 잠을 못 잔다. 이후 자기 옆에 누워 있던 누마카와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잠을 못 자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일부러 자는 척을 하여 누마카와를 초조하게 한다. 그러나 이내 누마카와는 진짜로 잠들어버렸고 오오츠키 자신만 계속 깨어있는 상황에 당황, 이에 생각을 하지 않으면 금방 잠이 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무심(無心) 상태로 되나 이내 오오츠키의 머릿속이 다시금 각종 잡생각으로 차오르고 거기에 누마카와가 잠꼬대로 호텔 벽을 치는 바람에 완전히 깨 버린다.

이에 밖으로 나가 심야 편의점에서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호텔 로비의 PC로 불면증 해소법을 검색하고, 프렌치 프라이와 컵 수프, 맥주로 간단히 식사 후 지압 반신욕을 한 뒤 완전히 잠든다.

그러나 결국 이 때문에 일어나야 할 시간보다 1시간 반 이상 늦은 시간까지 자 버린다.

31. 29화

오오츠키와 누마카와, 이사와 셋이서 외출을 나가 점심 식사와 프리스비를 한 후 저녁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갖은 잡담과 식사를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란 특성상 신발을 벗고 있어도, 드링크바에서 갖가지 음료를 섞어보는 장난을 저질러도 용인되는 편안함 덕분에 이들은 별 시덥잖은 이야기만 즐겁게 즐긴다.

여기서 이사와와 누마카와의 본명이 밝혀진다. 이사와의 풀네임은 이사와 카오루고 누마카와는 누마카와 타쿠야다. 이전까지는 서로의 이름을 몰라서 이름 맞추기를 잠깐 했는데, 누마카와는 이사와의 본명을 칸지라고 찍었지만 알고 보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카오루라서 굉장히 경악했다.[43] 정작 누마카와 이름은 오오츠키가 바로 말해서 왜 내 이름만 곧바로 까냐고 절규. 또한 둘의 나이도 밝혀지는데 29화 기준 이사와는 34살, 누마카와는 35살.

32. 30화

오오츠키와 누마카와, 이사와 셋이서 외출을 나가 이케부쿠로의 한 가라오케점에서 결산회를 가진 게 주 내용이다. 가라오케점은 방음은 물론 조명 조절도 되고, 전화 한 통이면 음식과 음료수가 알아서 오니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는 것.

카카피 무한이나 스무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전년도보다 지하의 사람 수가 5명 가량 늘었음에도 매출은 거의 변함이 없는데 이는 C반의 오다기리에 의한 영화사업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자신들도 C반에게 지지 않을 매력적인 상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아 끙끙대는데 오오츠키가 난데없이 노래를 부른다. 사실 오오츠키 일행이 결산회 장소로 가라오케점을 고른 이유가 각종 서비스와 좋은 방음 시설 탓도 있지만 회의 등에서 모두가 끙끙대며 꽉 막혀버린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며 분의기를 리셋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너무 밝은 선곡을 해버리면 진지하게 유지되고 있던 회의의 분위기와 비교되어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으니 발라드나 실연 노래 등 차분한 곡들만 부른다.

노래와 회의를 반복하던 도중 누마카와가 스무디 수익금이 생각 외로 너무 적은 것을 발견했는데, 오오츠키가 확인해보니 스무디 수익금에 엔과 페리카가 섞여버려서 0이 하나 빠진 탓에 매출 이익이 적게 나온 것처럼 보인 것이었고, 실제로는 금년도 매출이 부쩍 오른 것이었다.

결국 가라오케점에서 즐겁게 결산 파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오오츠키 일행에게 생맥주 피처를 가져다주다 가라오케 파티에 껴서 같이 즐겁게 논 미야모토는 덤.

33. 31화

오오츠키의 E반에 쿠로키 아키라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 오오츠키는 항상 그랬듯이 친치로로 등쳐먹을 생각이었지만 쿠로키는 알고 보니 누마카와의 고등학교 친구였다. 누마카와의 부탁으로 특별히 쿠로키를 45반으로 떨구는 건 봐주는 대신 누마카와가 직접 교육 담당을 맡도록 하는데, 사실 쿠로키와 누마카와는 야마모토 마사시란 다른 친구와 함께 놀았던 사이고, 둘은 야마모토란 연결고리가 있었기에 같이 논, 친구의 친구 사이였기에 야마모토가 전학 가자 소원해진 채 졸업하고 헤어졌었던 사이라 둘이 있을 때마다 어색한 분위기만 지속될 뿐이었다. 그러나 누마카와는 어색하더라도 친구를 친치로에 끌어들여 망칠 수는 없어서 어정쩡하게 지내고 있던 와중, 우연히 나온 경마 이야기가 달아올라서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져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일주일 후 우연히 연예 기획사에서 일하던 야마모토도 지하에 들어오고, 셋은 이전보다 오히려 잘 안 맞게 된다. 어쩌다가 고등학교 동창 셋이 전부 천만 엔 가량의 빚을 진 막장 채무자들이나 끌려오는 지하노역장에 모였나

34. 32화

셋이서 외출한 뒤 첫 식사로 약간 힘을 준 돈가스를 사먹는데, 누마카와가 양배추에 드레싱을 뿌리는 대신 된장국에 담가 먹는다. 그 모습에 둘은 당황하고, 이사와가 보통은 그렇게 괴상하게 안 먹는다고 실컷 놀려먹는 바람에 누마카와는 완전히 삐져서 같이 놀러다니지 않고 단식투쟁을 하는데 다음날까지 그 상태가 지속된다. 어른의 진심 삐짐은 언제 멈출 지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 그 때문에 오오츠키는 삐진 걸 풀어주고자 일부러 누마카와가 삐친 이유가 된장국 때문이 아닐 거라면서 누마카와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사과했는데, 눈새인 이사와가 그걸 굳이 된장국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것도 모자라 웃음보가 터지자 결국 누마카와는 완전히 삐져서 미야모토에게 외출을 중단하고 지금 바로 지하로 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미야모토는 지하에서 기적적으로 만난 셋의 우정이 이런 마무리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진심의 눈물을 흘리고, 어른의 진심 눈물 앞에 어른의 진심 삐짐은 이길 수 없었다. 누마카와는 단식투쟁을 멈추고 햄버거 세트를 먹으면서 사과하며 마무리.

35. 33화

미야모토가 30살 생일을 맞자 외출권 값의 반(50만*3/2=75만 페리카)이나 내주고 3인방을 집에 초대한다. 이에 오오츠키는 30세를 혼자 맞이하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서 그랬을 거라고 한다. 이때 미야모토의 이름도 밝혀지는데 하지메. 미야모토는 먼저 마실 것을 주는데 완전 준비 만땅이었는지 보리차, 녹차, 자스민차, 메밀차, 크랜베리 소다, 칼피스 소다, 페리에, 7up, 콜라 9종류를 줄줄 말하고 고르도록 한다. 오오츠키와 누마카와는 땀 흘리며 보리차를 시키는데 눈새인 이사와는 태평하게 칼피스에 얼음 넣어서 달라고 한다.

이번 생일 모임의 메인은 교자로, 집에서 직접 피를 빚고 소를 만들어 채워넣고 굽는 것. 누마카와가 만든 만두소를 보고, 오오츠키는 질리지 않도록 잔뜩 먹기 위해 양배추를 많이 넣는 게 정석이라며 양배추를 썰어넣는다. 교자를 빚는 동안 수다를 떠는데 미야모토는 올해 제애 입사 6년차고, 가끔 때려칠까 생각하지만 오오츠키 덕에 힘 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교자를 구워 맥주와 먹는 동안 마침 TV에서는 고교야구 결승전이 나오는데 학교가 미야자키 vs 삿포로라 누마카와 vs 미야모토였다. 미야자키 쪽이 이기고 있을 때, 미야모토는 자기는 하코다테라 남의 현이나 다름없다고 해놓고 삿포로 쪽이 역전 홈런을 치니까 엄청 좋아했다. 그 뒤로도 게임을 하거나 하면서 넷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도 교자 속을 조금 바꿔서 교자 파티를 계속한다.

이때 속이 바뀐 교자에 생강이 들어가있는 것을 안 미야모토는 말없이 일어서더니 곧이어 레드 와인을 들고 와 술 파티로 이어진다. 마침 바깥에서 불꽃놀이를 하자 4인방은 베란다에 앉아서 불꽃놀이를 보고 이사와가 부르는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를 들으며[44] 기분 좋은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끝난다.

36. 34~35화: 일일탈출록 반장 ~day dream believer~

미야모토가 30살 생일을 맞자 외출권 값의 반이나 내주고 3인방을 집에 초대한다. 이에 오오츠키는 30세를 혼자 맞이하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서 그랬을 거라고 한다. 이때 미야모토의 이름도 밝혀지는데 하지메. 미야모토는 먼저 마실 것을 주는데 완전 준비 만땅이었는지 보리차, 녹차, 자스민차, 메밀차, 크랜베리 소다, 칼피스 소다, 페리에, 7up, 콜라 9종류를 줄줄 말하고 고르도록 한다. 오오츠키와 누마카와는 땀 흘리며 보리차를 시키는데 눈새인 이사와는 태평하게 칼피스에 얼음 넣어서 달라고 한다.

이번 생일 모임의 메인은 교자로, 집에서 직접 피를 빚고 소를 만들어 채워넣고 굽는 것. 누마카와가 만든 만두소를 보고, 오오츠키는 질리지 않도록 잔뜩 먹기 위해 양배추를 많이 넣는 게 정석이라며 양배추를 썰어넣는다. 교자를 빚는 동안 수다를 떠는데 미야모토는 올해 제애 입사 6년차고, 가끔 때려칠까 생각하지만 오오츠키 덕에 힘 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교자를 구워 맥주와 먹는 동안 마침 TV에서는 고교야구 결승전이 나오는데 학교가 미야자키 vs 삿포로라 누마카와 vs 미야모토였다. 미야자키 쪽이 이기고 있을 때, 미야모토는 자기는 하코다테라 남의 현이나 다름없다고 해놓고 삿포로 쪽이 역전 홈런을 치니까 엄청 좋아했다. 그 뒤로도 게임을 하거나 하면서 넷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도 교자 속을 조금 바꿔서 교자 파티를 계속한다.

이때 속이 바뀐 교자에 생강이 들어가있는 것을 안 미야모토는 말없이 일어서더니 곧이어 레드 와인을 들고 와 술 파티로 이어진다. 마침 바깥에서 불꽃놀이를 하자 4인방은 베란다에 앉아서 불꽃놀이를 보고 이사와가 부르는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를 들으며 기분 좋은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끝난다......

......? 오오츠키는 자꾸 이상함을 느끼다가 이 시점에 완전히 알아챈다. 똑같은 하루를 루프하고 있었던 것. 그 뒤로도 몇 번이고 루프해서 미야모토네를 찾아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다가, 순간 미야모토가 마실 걸 줄 때 여태까지와 다르게 행동한다면 루프를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보리차 대신 7up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누마카와가 만든 만두소를 보고 그냥 그대로 빚으려 했으나 미야모토가 직접 양배추를 썰어넣는다. 거기에 TV에서 고교야구 결승전을 하는 것을 보고 채널을 바꿨지만 미야모토가 다시 바꾸고 그대로 고교야구를 본다. 저녁 때 먹는 교자에는 생강 대신 양고기를 넣었지만 미야모토는 똑같이 레드 와인을 들고 온다. 그리고 똑같이 불꽃놀이를 보고 이사와의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가 끝난다. 결국 세세한 것을 바꿔도 큰 틀은 변하지 않았고, 루프는 계속될 뿐이었다.

이렇게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지친 듯 이번엔 페리에를 주문하는데, 이사와는 "후후... 반장님도 이걸로 컴플리트하셨네요...! 음료 전 종류...!"라고 말한다. 즉 이사와도 같이 루프하고 있었다. 적어도 이번엔 이사와는 눈새가 아니었다. 실제로 34화에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과 채널을 바꾸는 장면에서 이사와가 오오츠키를 보고 있는 장면이 있다!

만화의 장르가 갑자기 바뀌어버렸다. 심지어 제목까지 일일탈출록 반장이 되고 ~day dream believer~란 부제가 붙었다. 엔들리스 에이트를 연상케할 정도.

그리고 35화, 이사와는 음료에 관해서 한때는 7up에 빠지기도 하고 콜라만 마시기도 했지만 결국 얼음 넣은 칼피스로 정착했다고 말한다. 여기서 생각해보면 맨 처음 33화 시점에서 이사와가 얼음 넣은 칼피스를 주문했으니, 오오츠키가 루프를 자각하기 전부터 이사와는 이미 계속 루프하고 있었던 것. 오오츠키는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사와는 이미 수없이 반복해왔지만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한다. 이대로면 쭉 지하로 돌아가지 않고 즐거운 나날만 보낼 수 있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오오츠키는 아마 다들 즐거워하는 탓에 지하로 돌아가기 싫어하고, 그것 때문에 하루를 루프하고, 그 하루가 반복될수록 더 즐거워지면서 다시 루프하는 탓에 루프가 멈추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칼피스는 묽게 먹어야 가끔 진하게 마실 때 맛있다'면서 자신은 내일로 갈 거라고 한다.

그렇게 초인종을 누르자 마자 바로 도망치거나, 미닫이문을 향해 냅다 뛰어들거나 하면서 루프에서 나가려고 발버둥치지만 계속 실패하고 종국에는 항상 나란히 불꽃놀이를 보게 될 뿐이었다. 거기다 이사와가 노래를 안 부르자, 누마카와와 미야모토가 대신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를 부르게 되고 이사와는 저희 네 사람이니 즐거운 거라고, 반장님도 같이 부르자고(=계속 루프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오오츠키는 '네 사람이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크게 소란부시를 부르고...

어느새 지하에서 눈을 뜬다. 드디어 루프가 끝난 것. 하지만 이사와도 누마카와도 루프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자 그저 내가 꿈을 꿨나 생각한다.[45] 누마카와는 지하에서 눈을 뜰 때마다 위에서 있었던 일들이 모두 꿈인 것만 같다고 불평하는데, 이사와는 그래도 또 외출하려면 지하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고, 오오츠키는 '쓰레기들한테 페리카를 우려내서'(...)라고 덧붙이면서 "그렇다... 오늘을 열심히 산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다...! 내일은......!"이란 내레이션으로 훈훈하게(?) 끝난다.

37. 36~37화

지하의 서고에는 옛날 잡지와 옛날 신문들이 가득하지만, 자극적인 내용들은 모두 커트당하고 심지어 만화의 활발한 캐릭터조차 반란의 우려가 있다고 검열해버려 전부 얇아빠진, 내용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들뿐이다.[46] 그런데 누마카와는 거기서 우연히 비교적 멀쩡한 잡지, 월간 취미인 발효특집을 발견한다. 지상이었다면 눈길도 주지 않았겠지만 워낙 읽을거리가 없었기에 집어들게 되고, 뜻밖에도 누마카와는 엄청나게 열중하면서 발효에 푹 빠지게 되고 결국은 외출할 때 몰래 쌀겨나 누룩 등을 들여와 지하에서 몰래 발효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다 보니 자우어크라우트를 만들어내고, 쌀겨절임이나 요거트, 감주나 막걸리같은 술까지도 만들어내며 오오츠키까지 끌어들여, 어느새 E반엔 누마카와의 발효식품들이 가득 찬다. 훗날 이사와는 "그건 이미 누마카와가 아니라 누룩(ぬか)카와였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어느날 검은 양복들에게 발효식품들을 걸려 압수당하고 누마카와도 그에 대한 벌을 받을 뻔하나, 누마카와와 친분이 있는 미야모토가 누마카와가 가져온 발효균들은 지하에 반입이 안 되는 품목에는 해당이 안 된다고 지적하고 검은 양복들에게 한입씩 먹여 괜찮은 맛임을 인지시켜줌으로써 별 탈 없이 넘어가며 대신 발효식품들 일부를 간식으로 맛보면서 검은 양복들의 불만도 잠재우고 넘어간다. 이후 검은 양복들에게도 누마카와의 발효식품들이 인정받게 된다. 그라나 쿠로사키 요시히로가 지하에 왔다가[47] 누마카와가 만든 발효식품들을 발견해 맛을 보고는 마음에 들었는지 그것들을 다 가지고 가려 한다.[48] 그의 지시에 누마카와가 경악하며 쿠로사키의 옷깃을 잡자, 이를 본 미야모토가 누마카와를 '쓰레기 새끼'라 칭하며 누마카와 위에 올라타 제압한다.[49] 그렇게 누마카와는 눈 뜨고 발효식품들을 빼앗긴다.

다음 날 미야모토는 누마카와가 자신이 만든 발효식품들을 쿠로사키에게 빼앗긴 것에 크게 쇼크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사과하려 했으나, 누마카와는 오히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이번엔 된장을 만들 누룩을 구하기 위해 외출을 계획한다. 이에 미야모토는 안심하며 제일 숙성(성장)된 것은 가지도 오이도 자우어크라우트도 아닌 누마카와라고 여긴다.

38. 38화

오오츠키가 지하로 나와 외출을 했는데 C반 반장 오다기리도 같은 시간에 외출하였다. 둘의 목적은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상대편보다 더 빨리 관람하는 것.[50] 오오츠키와 오다기리는 지하에서와의 장사 외에도 서로 상대방에게 스포일러를 밝히는 것을 경쟁하였다. 오오츠키는 외출을 자주 나가 비교적 최신 영화들의 스포를 오다기리에게 발설하고, 반대로 오다기리는 식스 센스 등 왕년의 명작들에 대한 스포일러를 오오츠키에게 알려주는 식으로 서로간에 디메트리밖에 안 남는 경쟁을 한다.

어느 날 지하에서 미야모토에게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란 영화를 추천받은 둘은 서로 상대방보다 그 영화를 먼저 본 후 스포일러를 밝히기 위해 영화관으로 달려가는데 뜻밖의 인기로 19시 45분 이전은 모두 만석이었다. 결국 영화 상영시간 19시 45분까지 약 6시간의 공백이 남은 상황에서 둘은 스포일러 대전을 일시 휴전하고 오오츠키는 가까운 카페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 카페에서 오오츠키 근처에 앉은 세 손님이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스포일러를 하려고 하자 당황한 오오츠키는 재빨리 계산을 하고 나가버린다. 다른 카페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오오츠키는 정보가 차단되는 지하와 달리 지상은 스포일러가 넘쳐흐른다는 사실을 알고 속으로 '스포일러라는 이름의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이라 비유하며 당황, 원래 가려고 했던 양식집을 캔슬하고 자리에 칸막이가 있어 스포일러 당할 위험이 적은 이치란 라멘으로 식사를 한다. 그 뒤 몇 시간 동안 느긋하게 마사지를 받으나 근처 안마실의 마사지샵 직원이 손님에게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스포일러를 발설하려 해서 크게 당황한다. 다행히 손님이 해당 영화에 관심이 없어 거절한데다 마사지샵 직원이 전화를 받으려고 잠시 자리를 비워 스포일러를 듣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그 뒤에도 스포일러 포탄 세례를 피하다 19시 25분에 영화표를 샀던 영화관 입구에 도착, 영화관 입구에서 오다기리와 마주하고 둘은 서로의 모습을 본 순간 스포일러 전장을 헤쳐나온 것을 눈치채고 웃는다. 대망의 19시 45분, 영화관에서 오다기리가 맥주로 건배를 권하고 오오츠키도 이에 응한 후 둘이서 편안하게 영화를 즐기는 것으로 끝이 난다.

39. 39화

오오츠키는 도쿄 시타마치 순례를 위해 외출을 한다. 츠키시마에서 몬자야키를 먹고 츠키지에서 초밥을 먹은 후 닌교초에서 팥죽을 먹고 마무리로 메인 디쉬인 스키야키를 먹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길을 가던 중 수상한 차림을 한 누군가가 다른 이와 전화를 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되는데 그 내용이 다름 아닌 도내 각 5개소에 시한폭탄을 설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들은 오오츠키는 여행 노선을 요코하마로 바꾸고, 경찰에 자신이 들은 내용을 연락한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중화 요리를 즐기고 같은 골목의 다른 중국집에서 2차를 즐긴 후 술을 즐긴 후 비즈니스 호텔로 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호텔 입구에서 미야모토와 만나 대화하던 도중 요코하마도 도내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는 미야모토의 말을 듣고 만일을 대비해 하코네로 가 온천을 즐긴다. 온천 시설에서 맥주를 보면서 TV를 보던 도중 뉴스에서 시한 폭탄을 설치하려 했던 일당 3인조가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소식을 들은 오오츠키는 안심하고 도쿄로 가서 미야모토와 같이 스키야키를 즐긴다.

교통비가 더 들었지만 외출 대성공.

40. 40화

여느 때처럼 3인방은 외출을 하고 돌아가기 전, 어떤 점쟁이가 이사와를 보고 엄청난 행운이 느껴진다면서, 지금 뭘 해도 잘 될 테니 부디 자잘한 것에 운을 낭비하지 말라고 일러준다. 오오츠키는 그저 사기꾼이 하는 말로 여겼으나, 다음날 이사와는 작업 중에 암모나이트를 찾는다. 설마 했지만 오오츠키는 암모나이트는 그리 드문 것도 아니라며, 누마카와도 일일독실권 쓸 때 암모나이트 봤지 않냐면서 별 일 아닐 거라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엔 드물게 건더기 들어간 된장국이 나오더니, 이사와의 된장국에 있는 조개 속에서 게가 두 마리나 나오고, 그 뒤에는 C반 매점의 뽑기 포함 키나코 봉이 25회 연속으로 당첨되고, 결정적으로 외출 때 샀던 복권이 10만 엔에 당첨된다.

결국 오오츠키도 점쟁이의 말이 사실이라 확신하게 되고, 고작 지하에서 조개류나 갑각류 따위에 운을 낭비하게 둘 수는 없다면서 슬쩍 이사와에게 외출권 값 반을 내주고 복권을 잔뜩 사오라고 시킨다. 물론 전부 자기가 가질 요량으로. 오오츠키의 예상대로 이사와의 운은 그동안의 일로 대폭 하락해있었고, 외출 전에도 암모나이트를 3개씩 찾고 그걸로 모자라 또 찾아대는 바람에 외출한 시점에서 이사와의 운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남는다.

하지만 1등, 2등은 못 되도 나름 앞뒷자리 당첨은 될 정도였고, 이사와는 외출 후 바로 복권을 사러가려 했으나 하필 시내 한가운데에서 왕사슴벌레를 쌍으로 찾는 행운을 잡으면서 결국 이사와의 운이 다 날아가고 그 순간 이사와는 자동차에 치인다.[51] 당연히 복권도 전부 꽝이라 오오츠키가 절규하는 것으로 끝.

41. 41화

오오츠키의 E반에 모리구치라는 새 동료가 들어오는데, 엄청 만화를 좋아한다는 말에 오오츠키는 혹한다. 사실 오오츠키는 매거진, 점프 등의 소년지, 영매거진 등의 청년지 가리지 않고 만화를 닥치는 대로 읽을 정도의 매니아였다. 하지만 만화 좋아한다는 사람들 만날 때마다 원피스 읽어봤다는 정도밖에 만나질 못해서 모리구치를 경계했지만, 사실 모리구치는 지상에서 일도 안 하고 만화만 읽다가 지하로 떨어졌을 정도의 매니아였다. 그래서 둘은 점차 흉금을 터놓고 만화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C반 반장 오다기리, A반 반장 이타이, B반 반장 이와타, 심지어 미야모토[52]까지 만화 이야기를 쫙 늘어놓는다.

그리고 슬슬 이야기가 끝날 때쯤 요즘 지상에서 만화가 안 팔린다는 모리구치의 말을 시작으로, 불황에다 해적판에다 인기가 없으면 칼같이 자르는 만화계, 출판사도 안정적으로 팔기 쉬운 안이한 스핀오프 작품 따위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자아비판 한탄하지만 오오츠키는 그래도 앞으로도 좋은 만화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고 하고, 모두의 뜨거운 마음과 함께 '지금 세상은 출판불황, 만화는 과도기에 걸려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는 그리고 또 그린다... 재가 될 때까지......!'란 내레이션으로 끝맺는다.

마지막은 은과 금 마지막의 '이기고 또 이긴다... 재가 될 때까지......!'란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

42. 42화

오오츠키는 어린 시절 11화에서 언급된 요우코짱이 떠나기 전 고백하지 못했던 꿈을 꿔버리고, 그걸 누마카와한테 털어놓으면서 연애담이 시작된다. 누마카와도 예전에 히다카라는 여자애와 썸을 타는데 고백한다는 것이 말을 더듬으면서 나 좋아하냐고 묻는 짓을 해버렸다고 하고, 남고 출신인 오다기리도 끼어들어 대학생 때 미팅을 나가서는 술만 마시러 갔다고 자기소개를 안 했다고 태연히 말해서 둘을 당황시킨다. 거기에 A반 반장 이타이, B반 반장 이와타도 끼여서 점점 이야기는 깊어지고, 누마카와는 고등학생 때 좋아하던 애한테 "카와이라는 애가 널 좋아하니까 사귀어봐"란 이야기를 듣고 그 카와이라는 애와 사귀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다른 이들이 그럴 때는 "싫어! 내가 좋아하는 건 너란 말이야!"라고 하면서 걔랑 사귀는 각이었는데 뭔 짓한 거냐고 일깨워준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그때 그랬어야 한다고 반성회를 하면서 마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던 것.

그리고 슬슬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누마카와가 문득 외출 때 전 여친 이름으로 페북 검색을 해봤다고 털어놨는데, 그 전 여친은 성이 다나카로 바뀐 채 (전) 히다카 미유키라고 덧붙여져있었고 결혼해서 애까지 둘이나 있었다며, 잘 됐구나 싶다면서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오오츠키는 맥주를 건네주면서 "그러므로 부디 오늘 밤은...... 마시고 또 마신다...! 재가 될 때까지......!"라는 이전화와 비슷한 내레이션으로 끝맺는다. 이전화에서 미야모토가 스피커로 끼어드는 타이밍에 스피커컷은 보여주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나는 부분이 킬링 포인트.

43. 43화

지하에서 인기가 많은 부르봉 제과의 과자를 제애에서 무분별하게 사는 것을 제한하여, 반장들끼리 상의하에 각 반마다 3가지씩 골라 독점권을 나눌 수 있게 해서, 외출로 과자제품의 독점권을 나누는 이야기. 1~3지망을 각자 쓰고 공개하는데 겹치면 가위바위보를 한다. 일종의 심리전. 이사와는 자기가 좋아하는 에브리버거를 쓰자고 하지만 누마카와는 잘 팔리는 인기 제품들을 노려야 한다고 핀잔을 준다. 그 말대로 각 반의 반장들은 서로 인기 있는 과자 단품을 독점하려고 경쟁하지만 왜인지 오오츠키는 비교적 비인기인 제품만[53] 연이어 고른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각 반의 반장들은 인기 제품들을 확보한 뒤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차분히 선택하며 오오츠키를 비웃으나, 오오츠키는 아직 부르봉 하면 이거다 싶은 제품이 하나 남지 않았냐며 자기가 쓴 걸 공개하는데, 바로 부르봉 오리지널 어소트. 부르봉의 어벤져스라고 할 수 있는, 여태까지 나온 인기 제품들이 모조리 합쳐진 종합선물세트였다. 모두들 오오츠키의 의도를 깨닫고, 이건 반칙 아니냐고 하지만 규약상 문제는 없었고 그렇게 오오츠키는 오리지널 어소트를 확보한다. 그리고 지하의 모든 반장들과 미야모토까지 부르봉 과자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물론, 마지막에는 '힘내십시오......! 재가 될 때까지......!'라고 은과 금에서 나온 멘트를 재활용했다...

44. 44~45화

오오츠키 일행이 처음으로 36시간 외출을 한다. 당사자가 적정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만 특례로서 인정된다고. 이들은 도내에서 렌터카를 빌려 나가노현의 젠코지에 1박 2일 여행을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제애는 미야모토를 감시의 눈으로 삼아서 운전수가 된다. 차의 낡은 네비와, 장롱면허인 미야모토로 잠깐 당황하다가 출발한다.

마침 렌터카가 5인승이라 키무라도 꼬셔봤지만 빠질 수 없는 예정이 있어 키무라는 빼고 4인이 떠난다. 아침은 드라이브 스루로 해결하고, 점심은 젠코지에서 신슈 소바를 먹으려 했으나 도중에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만 가려다 오오츠키가 알곤약을 사온 것을 시작으로 위장이 울리면서 어느새 다들 휴게소 음식으로 먹방을 찍는다. 알곤약뿐 아니라 톤지루에 맥반석 계란, 메론빵까지 배부르게 먹은 일행은 식후 커피와 담배까지 끝내고 다시 출발, 진짜로 젠코지에 도착했다.

절에서 참배도 하고 산문에 올라 신슈 거리를 보면서 다들 감격하며 앞으로도 하루 정도 더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 즐거운 시간은 참 빨리 흐른다며 사색에 잠긴다. 이후 신슈 소바를 먹고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온천욕도 하고 료칸에서 자고... 즐거운 시간이 휙휙 지나가고 정말로 순식간에 36시간이 다 끝나버려 다들 아쉬워한다. 아쉬워하면서도 받아들이는 오오츠키네와 반대로 검은 양복에게 아직 좀 남지 않았냐고 캐묻는 미야모토가 포인트. 와중에 이사와는 계속해서 만쥬만 먹고 있었다.

45. 46화

오오츠키는 일일외출에서 평소 눈여겨두었던 소바를 먹고, 신경쓰이던 만화책을 읽으며 일일외출의 전반부를 즐긴 후 평소처럼 비즈니스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한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다음날 활동을 위해 23시 경에 잠에 들지만 그 날은 새벽 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호텔 룸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호텔을 나서서 편의점에 들어간다. 이에 오오츠키 본인의 무의식 속에 있는 각국의 머릿속 오오츠키들이 크게 당황한다. 그때 영국 오오츠키가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해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

그 짓을 한 건 바로 편의점 오오츠키. 이윽고 편의점 오오츠키들이 수없이 습격해오고 일본 오오츠키가 이를 막으려 하나 편의점 오오츠키들이 컬러 볼로 일본 오오츠키의 시아를 막고 다른 편의점 오오츠키가 배후에서 기습해 제압한다. 오오츠키가 컵 야키소바 UFO 곱빼기, 폭탄 주먹밥, 돈가스 버거, 에클레어, 후르츠 샌드 등 각종 편의점 음식들을 쓸어담는 동안 오오츠키의 무의식은 편의점 오오츠키들에게 장악당하고 만다.

호텔로 돌아온 오오츠키는 일단 UFO를 만들고 거기다 명란젓 포테이토 샐러드에 양념 삶은달걀을 투입, 그렇게 완성된 칼로리 몬스터를 뚝딱하고 폭탄 주먹밥도 거의 씹지도 않고 흡입한다. 둘을 다 먹은 뒤 잠깐 토마토 주스를 마시고 달걀 샐러드 빵에 후라이드 치킨, 에클레어를 먹고 디저트로 후르츠 샌드를 두 입쯤 먹고 나자 드디어 배불러지면서 편의점 오오츠키들은 성불한다.

방금 전의 사태에 불가리아 오오츠키는 두려움에 떨지만 오오츠키의 무의식 속 다른 오오츠키들은 불가리아 오오츠키를 진정시키며 욕망을 너무 억누르는 것 또한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며 가끔은 편의점 오오츠키들도 필요하다고 가르쳐주며, 오오츠키 본인의 폭풍흡입 후 편안한 얼굴로 숙면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회담장을 나서면서 끝.

그런데 먹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사실 사온 음식들을 전부 다 먹진 않았다. 돈가스 버거나 푸딩은 손도 대지 않았고, 디저트로 먹던 후르츠 샌드도 두 입쯤 먹고 배불러졌으니 음식이 좀 남았다. 뭐 실제로도 배고파서 음식을 잔뜩 사왔는데 막상 먹다보면 남는 일은 흔하니...

46. 47화

요즘 들어 오오츠키는 담당 구역을 착각하거나 그릇을 깨거나 친치로에서 111이 나와서 지는 등 잘 안 풀리는 시기를 맞이한다. 이에 오오츠키는 외출해 대낮부터 마시면서 갈 데까지 가고자 한다. 중화요리집에서 3년 숙성된 밤의 제왕(夜の帝王)이란 일본주를 시키는 걸 시작으로, 공원에서도 일본주를 마시면서 뜬금없이 비둘기를 디스하거나, 어느새 밤이 되자 이전의 선술집 미유키에 들어가, 다른 사람이 준마이 다이긴조(純米大吟釀)[54]를 시켜서 마시는 걸 보고도 굳이 보통주인 긴콘 카라구치(ぎんこん辛口)를 시키며 드디어 갈 데까지 도달해, 가게 마감까지 마시고 나오면서 어느새 꿀꿀함은 낭낭함으로 바뀌어 길고양이한테 "너도 같이 지하 함 가볼래?"라고 농담하면서 끝.

47. 48화

셋은 특별히 리프레시를 겸한 운동을 위해 외출하여 도쿄 운동공원에 간다.

지하의 빡센 노동이 아닌 조깅에 프리스비, 요가를 하면서 밝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 잘 정돈된 공원에서의 운동에 기분좋은 땀을 흘리며 가볍게 점심을 먹는다. 그 후 수영을 하러 가려다 농구코트를 보고, 셋 모두 농구경험자여서 가볍게 공을 만지며 놀다가 마침 고등학생들을 만나 3 VS 3 시합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웃으면서 가볍게 시작했지만, 곧 승부욕이 발동해 몰입하고 세명은 멋진 역전승까지 거두면서 땀을 쏟아낸다.

샤워 후 미츠야 사이다 한잔을 마시고 학생식당에서 튀김류를 주문해 타르타르 소스를 잔뜩 끼얹은 채[55] 밥도 리필해가며 맥주까지 마시며 폭풍흡입 후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에서 폭풍수면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당연하게도 근육통에 걸린다.

48. 49화

미즈카미란 남자가 말하기를 자신은 반년 전부터 외출권 없이 유체이탈해서 외출을 해왔다고 한다. 유체이탈이라고 해도 자각몽의 일종이지만 그러면서도 리얼리티가 있고 뭐든지 마음대로라고 하면서 유체이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오츠키는 별로 믿음이 안 갔지만 돈이 없어 그래도 한번 따라해보는데, 정말로 유체이탈에 성공한다. 거기다 누마카와와 이사와도 똑같이 성공하자, 셋은 날아다니며 현실에선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욕망들을 채우려 한다. 그렇게 처음 한 건 평소에는 2, 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야키니쿠 가게 <스테미나엔>에서 믹스 호르몬을 먹는 것. 그 다음엔 기분 좋은 곳에 간다면서 예약해도 3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머리 마사지 가게 <손오공의 기분>에 간다. 그 다음에는 우에노 공원의 판다 '샨샨'을 보거나, 고시엔의 마운드에 서거나, 결정적으로 BOØWY의 마지막 라이브까지 관람하며 즐긴다. 건전하다

그렇게 오오츠키는 실컷 즐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떨어지더니 지하에서 깨어난다. 다음날 아침 오오츠키는 누마카와와 이사와와 어젯밤에 유체이탈로 즐긴 이야기를 하는데, 순간 오오츠키는 유체이탈이라도 꿈의 일종인데 어떻게 누마카와와 이사와가 자신과 같은 꿈을 꿨는지 의아해하는데... 셋의 다리가 없었다. 정말로 유체이탈을 했었고, 아직까지도 유체이탈 중이었던 것.

49. 50화

어느날 아침, 노역자들에게 주어진 아침식사에는 반찬이 하나 늘어나고, 된장국과 생선구이의 향과 간도 잘 맞춰진 맛있는 식사가 올라온다. 평소엔 상상도 못할 섬세한 식사에 당황해하면서도 맛있게 먹은 오오츠키는 다음 날에도 반찬에 넣을 깨를 귀찮음을 감수하고 살짝 볶아서 풍미를 살리는 성의를 보고 주방담당이 바뀌었단 걸 알아챈다.

바뀐 주방담당은 제애의 연말마다 소바 요리를 총괄하던 중년의 검은 옷 야나우치 씨. 소바만이 아닌 요리 전반에 조예가 깊은 야나우치 씨가 제애의 인사이동으로 급식장에 취임하면서 식사의 질이 확실히 상승한 것이다. 미야모토는 이를 오오츠키네에게 설명해주면서 그래도 예산은 제자리걸음이니 큰 기대는 말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야나우치는 적은 예산 내에서도 특유의 고집으로 식재료를 확보하고 두부 스테이크, 호박씨 볶음, 양배추 심 샐러드, 무 이파리 후리카게 등의 메뉴를 구성하면서 질적 향상을 일궈내었고 단조롭고 맛없는 노역장의 밥을 탈바꿈시켜 미식의 즐거움을 주는 야나우치에게 노역자들은 압도적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몇달 후. 제애의 인사이동 시기가 또 다가오고, 오오츠키는 야나우치의 밥에 익숙해진 누마카와에게 상실감을 버틸 각오를 하라고 충고하고 자신 또한 헛된 기대를 말자면서 일반 가정집보다 맛있는 파래 된장국을 단숨에 먹는다.

인사이동 당일. 한껏 긴장하면서 아침밥을 받은 노역자들은 누렇게 변색된 쌀밥, 건더기가 보이지도 않는 흰 국, 대충 찢겨있는 고기조각을 보고 야나우치 씨가 떠난 것도 모자라 최악의 급식장이 왔다면서 절망한다. 좌절한 노역자들은 망연히 식사를 내려본다.

그런데 사실 누런 밥에서는 생강 향이 나고, 고기조각은 닭고기 소보로, 흰 국 역시 오차즈케였다. 이 사실을 알아챈 노역자들을 향해 주방에 선 '야나우치 씨'가 "그거 닭소보로 오차즈케니까 생강밥에 국물 뿌려라"라고 충고하면서 나타난다. 야나우치가 급식장을 연임하게 된 것. 해피 엔딩.

50. 51화

3명은 키무라가 사가현 소고기를 많이 받았다며 야키니쿠 파티에 초대하자 거기 응해 외출한다. 시간이 좀 이르자 셋은 가게를 돌아다니는데 우연히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이사와가 무슨 노래인지 기억이 안 나 허둥대다 누마카와가 찾아준다. 이런 식으로 멜로디는 아는데 무슨 곡인지는 모르는 일이 가끔 있는데, 누마카와도 전부터 계속 찾던 곡이 있는데 기억도 희미하고 팝송이라 가사도 몰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오오츠키는 불러보라고 하고, 실제로 부르지만 둘도 뭔지 모른다. 그런 식으로 계속 부르면서 찾아다니지만 못 찾고 키무라의 집으로 향한다.

키무라는 이 이야기를 듣고서 자기가 제애에 재산을 압류당하기 전 갖고 있던 팝송 레코드 수는 1500매 가량이었고, 지금도 Spotify 프리미엄 플랜으로 매일같이 팝송을 듣고 있는 팝송 팬이라고 하며, 한번 불러보라고 한다. 키무라는 이걸 듣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맞히지만... 키무라도 몰랐다. 결국 무슨 곡인지는 모른 채 넷은 야키니쿠나 먹는다.

마지막에는 작가가 이 노래는 QR 코드로 들어갈 수 있는 영상으로 전달 중이라며 아무쪼록 퍼트려달라고 한다. 즉 이번 화는 작가가 모르는 곡 찾으려고 그린 것. 작가가 찾는 곡의 멜로디는 여기로.

이후 찾아냈다. Mando Diao - The Band. 작가는 고맙다는 트윗을 남겼다.

51. 52화

오다기리가 상영한 록키 시리즈의 영향으로 지하엔 유례없는 근육 트레이닝 열풍이 분다. 다른 노동자들은 물론 누마카와와 이사와까지 근육 트레이닝에 동참하지만 오오츠키는 쓸데없다고 생각하며 근육을 키우는 대신 이걸 기회로 삼아 프로틴(100g당 8000페리카)을 위시로 삶은 계란이나 치킨 샐러드 등을 팔아 막대한 돈을 번다.

하지만 수 개월이 지나도 열풍은 줄어들긴커녕, 프로틴 덕분에 노동자들의 근육량은 오히려 증가해 탱크톱을 입는 자도 생기고, 작업까지 헬스로 이용하거나 악력으로 주사위를 부술 정도가 되어, 지하가 좁게 느껴질 정도의 근육투성이 노역장에서 근육을 안 키운 오오츠키는 근육뇌가 된 노동자들에게 무시받는 상태가 되고 만다. 심지어 6화에서 같이 외출했던 마음이 맞는 노동자까지 근육 투성이가 되어 오오츠키는 고립된다.

결국 오오츠키처럼 근육 트레이닝을 안 한 오다기리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기에 둘은 의기투합하여 오다기리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상영은 그만두고 꽃보다 남자 리턴즈를 상영하고, 오오츠키도 프로틴 대신 미용품을 팔며 근육 트레이닝 열풍을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소용없었다. 한번 생긴 근육은 배신하지 않는다나... 오오츠키는 누마카와의 아령 대신 쓰이는 신세로까지 전락하고 만다. 곁에서 다음은 자기라고 보채는 이사와는 덤.

52. 53화

오오츠키, 누마카와, 이사와는 여느 때처럼 외출했다가 우에노 공원에서 눈을 뜬다. 마침 점심 예약 전까지 1~2시간 남자 가볍게 국립과학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하지만, 이번에 3명을 감시하는 검은 양복 '마키타'는 그 말을 듣고 기겁한다. 우에노의 과학박물관은 1~2시간으로는 택도 없을 정도로 넓고 볼 게 많은 박물관이기 때문. 그리고 이 마키타란 남자는 국립과학박물관의 연간 프리패스를 소지하고, 인근의 센다기라는 동네에 살면서 휴일에 혼자 키우는 두 아들과 여러 차례 오는 헤비 유저였다. 3명이 지하에 있는 동안 과학박물관은 수 차례 증설해서 늘어났지만, 3명은 몰랐던 것.

그렇게 3명은 박물관 밖에 있는 대왕고래를 보고 흉내내고, 보이세이원인을 보고 오오츠키가 이사와의 아버지냐(...)고 패드립을 치거나 스노우 볼 어스도 보면서 느릿느릿이었지만 결국 못 참은 마키타가 나와서 예약한 가게를 취소하라고 한다. 과학박물관은 지구관과 일본관이 있으며 합치면 10층 정도인데, 3명이 30분 넘도록 구경한 곳은 지구관 1층의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

이에 오오츠키는 예약을 취소하고, 마키타는 자신이 직접 큐레이터처럼 과학박물관을 안내해준다. 까마귀나비 아종 박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파라케라테리움의 뼈, 암모나이트, 만년시계 등을 둘러보는 사이 폐관 30분 전이 된다. 이미 지구관은 거의 다 둘러봤지만 일본관은 가보지도 못해서, 시간도 어중간해 일본관은 포기하고 대신 마키타는 이들을 지구관 옥상 허브 가든에 데려다준다. 그러면서 마키타는 아들도 훌쩍 커서 요즘은 여기 혼자서만 왔는데 누굴 데려오는 것도 오랜만이라며 사색에 잠기는데, 오오츠키 일행은 내일의 일본관도 오늘처럼 감시해달라고 하고, 마키타는 웃음을 지으며 개관이 9시니까 절대 늦잠자지 말라고 한다.

53. 54화

언제나처럼 일일외출 후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로 갔지만 더블 부킹으로 방이 없는 상태. 그런데 호텔 측에서 같은 계열의 다른 호텔로 안내해주겠다고 하는데, 그곳은 1박에 2만엔은 필요한 엘레강트 시티 호텔 스위트룸이었다. 전화위복이 된 것. 고급 호텔답게 방도, 일회용품도, 경치도 좋고, 아침 식권도 주자 오오츠키는 다음날 아침 조식 뷔페로 향한다.

조식 뷔페의 출장 온 샐러리맨, 멋 부린 30대 여성, 외국인 여행자 등이 있는 세레브한 분위기에 오오츠키도 지하 노동자임을 티내지 않고 신사처럼 행동한다. 우선 무즙과 샐러드 등으로 위를 깨우고, 순간 가져온 반숙 계란은 카레에 올려 신사적으로 먹고, 빵과 수프 등도 공손히 먹고 공손한 접객에도 공손하게 대하며 충실감을 얻는다.

마무리로 마지막 1개 남은 프렌치 토스트를 집는데, 외국인 여자아이가 빤히 쳐다보다 가버리는 것을 본다. 결국 오오츠키는 그 여자아이에게 프렌치 토스트를 양보하는 척하며 방금 구워나온 새 프렌치 토스트를 얻는다. 오오츠키의 교활한 성격을 보여주는 감동 파괴 에피소드.

54. 55화

오오츠키와 이사와, 누마카와 3인방은 벤치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누마카와가 스트레칭을 하다가 바지가 찢어지고, 이사와의 신발은 너덜너덜했다. 외출 시만 입기야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입어온 3인방의 옷이 이미 많이 낡았음을 실감한 오오츠키네는 예정도 없겠다 옷을 사러 시부야로 향한다.

누마카와는 어떤 것을 사야할지 감이 안 잡히고, 오오츠키는 하의는 눈으로 볼 게 아니라 일단 입어봐야 한다며 시착을 시킨다. 한 치노 팬츠를 골라입은 것을 보고 오오츠키는 상당히 좋은 느낌이라고 하고, 직원은 거들면서 그건 인기가 많아 같은 사이즈는 그것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이에 오오츠키는 누마카와를 끌고 나오고, 그 바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직원의 말에 구매의욕이 강해졌다며, 일단 다른 가게를 더 둘러보고 결정하자고 한다.

이사와는 오오츠키가 고른 서머니트를 보고 자기도 사달라는데 그러면 페어룩이 된다고 거부해도 눈치 없는 이사와는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3인방은 여러 곳에서 쇼핑을 즐기고 누마카와는 처음에 본 그 팬츠를 사기로 하고, 쇼핑 후 당초 목적이었던 휴일인 미야모토 집에 간다. 쇼핑을 간 이야기를 하면서 뭘 샀는지 자택패션쇼를 개최하는데, 이사와는 아까 그 서머니트를 사서 입고 있었다... 그러다 미야모토가 마침 필요없는 옷들을 정리했는데 괜찮으면 가지라고 하고,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하게 된 3인방은 캐주얼 코디를 완성해 소탈하지만 어른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지하로 돌아간다.

55. 56화

오오츠키는 벤치에서 자던 중에 어릴 적 자신의 아버지가 야키우동을 만들어줬던 일을 꿈으로 꾸게 된다. 깨어난 후 3일 전 지하에서 누마카와와 대화 도중 누마카와에게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 중 가장 맛있던 것을 물어보았는데 누마카와는 어릴 때 아버지께서 삶아주셨던 에다마메(풋콩)이었다는 이야기를 떠올린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오오츠키는 키무라의 집에 가서 과거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야키우동 이야기를 한다. 그러던 중 키무라가 그 우동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고, 오오츠키는 키무라의 부엌을 빌려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아버지가 해줬던 야키우동을 요리한다. 이때 자신의 아버지는 당근 등 재료들을 가늘고 얇게 채썰고 우동 면을 볶기 전에 한번 데치는 등 의외로 세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오츠키는 요리를 하면서 잊혀져 가던 아버지와의 여러가지 기억을 떠올린다.

오오츠키는 마지막으로 우동에 가쓰오부시를 뿌리는데 키무라 몫까지 준비해놓자, 이를 본 키무라가 놀란다. 키무라는 야키우동의 답례로 냉장고에 넣어놨던 맥주를 나눠주고 오오츠키와 키무라는 맥주로 건배를 한 후 야키우동을 시식하는데 키무라는 맛있다며 감탄하나 정작 오오츠키는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키무라는 창밖으로 보이는 예쁜 해질녘을 보여주면서 오오츠키에게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애정 같은 게 아닐까 한다고 의견을 말한다. 키무라는 오오츠키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오오츠키에게 이렇게 맛있는 야키우동을 해줄 정도면 오오츠키의 아버지는 오오츠키를 상당히 소중히 여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오츠키도 이내 납득하고 키무라와 함께 야키우동을 마저 먹으나, 사실 부족했던 건 애정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김가루였다는 감동 파괴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56. 57화

지하에서 규슈 출신 교류회가 열리고 미야자키 출신인 누마카와도 당연히 참석한다. 저번에 들어온 쿠로키는 물론, 구마모토 출신인 A반 반장 이타이와 오이타 출신인 B반 반장 이와타도 참석한다. 같은 섬 출신이란 동질감 덕분인지 규슈 출신끼리 규슈 밖에서 만나면 동료의식이 싹트게 되어 교류회 분위기는 고조된다. 그러나, 다들 내심으로는 자기 현이 다른 현보다 우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들 후쿠오카가 넘사벽 1위인 것엔 이의가 없지만 그 아래에선 서로 자기가 우위라고 다투기에, 참석자들은 술이 들어갈수록 서로 자기 현의 강점이 될 수 있는 카드를 골라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누마카와에게 사가 출신인 마츠오가 접근한다. 후쿠오카가 부동의 1위이듯, 미야자키와 사가는 부동의 꼴찌였기에 누마카와는 경계한다. 누마카와도 전력이 될 수 있는 카드를 몇 개 준비해놓고서 적어도 사가에는 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마츠오는 오히려 카드를 내던지고 사가에 대한 자학을 한다. 끊임없는 자학에 누마카와는 오히려 사가를 응원하는 지경이 되는데, 여기서 마츠오는 함정 카드를 꺼낸다. 사가는 아무것도 없기에 역으로 그걸로 뿌리치는 PR을 하고 있다는 것. 하나와의 노래 '사가현'이나 좀비 랜드 사가 같이. 그리고 마츠오는 미야자키는 오히려 어중간해서 사가 같은 PR이 불가능하다며 역공을 하지만, 순진한 누마카와는 알아채지 못하고 진짜로 자학한다.

교류회가 끝나고도 누마카와는 알아채지 못하고 마츠오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야자키에는 '즉당한 게 좋당께(적당한 게 좋다)'는 남쪽다운 맥빠진 말이 있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즉당한' 상태로 있으면 가지지 못한 사가한테 발목 잡힐 수 있다며, '도겐카센토이칸(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56] 미야자키'란 내레이션으로 끝맺는다.

57. 58화

오오츠키와 이사와, 누마카와 3인방은 공원에서 깨어나자마자 지하에서 팔 새로운 상품들 개발 연구 겸 근처에 새로 생긴 쇼핑몰에 간다. 그러나 쇼핑몰의 인파가 너무 많아 엄청 고생했다. 3시간 뒤 무거운 짐들은 들고 거리로 나간 세 사람은 이번엔 모기의 공격을 받는다. 그런데 오오츠키가 우연히 근처에 있던 야키니쿠[57]을 발견하고 세 사람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들처럼 엄청 기뻐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세 사람은 갈비 3종을 시작으로 안창살, 소고기 호르몬(내장 부위들)을 밥과 함께 즐긴다. 한참을 먹다 40분 후 평정심을 찾은 누마카와가 야키니쿠 집에서 혀나 등심 대신 갈비 위주로 먹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는데 오오츠키는 지금처럼 상당히 피곤할 때는 갈비 위주로 먹다 기분 내키면 안창살이나 다른 것을 먹는 제멋대로 방식이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이 고급 야키니쿠 가게라면 가게 주인이나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으나, 이곳처럼 평범한 야키니쿠 가게는 위화감 0. 아무도 뭐라 안 한다고 설명해준다. 세 사람은 다시 고기를 즐긴다. 그리고 내레이션에서 '우리는 결코 잊으면 안 된다...! 결국 야키니쿠라는 것은 사람이 주체! 고기가 따르는 것!'이란 문구가 나온다.

세 사람은 기분좋게 고기를 먹고 야키니쿠집에 들어가기 전과 달리 기운을 완전 회복하고 기분이 업된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의외의 반전은 이번 화는 전국의 야키니쿠집에게 홍보문의를 받기 위한 에피소드였다. 마지막에 홍보문의를 받는다는 문구와 함께 오오츠키 일행이 야키니쿠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58. 59화

오오츠키와 이사와 2명은 이번에 니혼바시부터 시작해 요코하마를 거쳐 하코네까지 향하는 강행군인 옛날 도카이도 걷기 여행을 하러 외출한다. 거기에 재수없이 붙게 된 게 저번의 박물관 때의 마키타. 감시역으로 나선 이상 자기도 반강제로 따라서 걸어야 하므로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출발.

그렇게 니혼바시를 출발해 간다에 이르러서 거리의 변화함을 느끼는데, 순간 반대방향으로 왔음을 깨닫고 다시 돌아간다. 그렇게 진짜로 출발하고, 사이고 다카모리가쓰 가이슈의 회견지를 구경하는 걸 시작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오이절임을 먹거나, 오오모리의 경정장을 지나고, 카마타에서 고지라 이야기를 하고, 타마가와, 로쿠고바시를 지나 카나가와에 진입한다. 그리고 카와사키를 지나 요코하마 쓰루미구에 들어갈 때쯤, 3명은 다들 지쳐서 간판을 계속 읽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하다가 완전히 기진맥진할 때쯤 19시 48분경 드디어 요코하마 시티에 도착.

마키타는 요코하마에서 대학을 다녔다며 잘 아는 만두집에 가자고 하고, 셋은 만두에다 맥주를 마시면서 떠든다. 결국 셋은 스위치가 꺼져서 다음날 하코네로 못 가고 다리가 쑤셔서 드러누운 채 지내겠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이 즐기며 마무리.

59. 60화

도쿄공원에서 평소처럼 벤치에서 깨어난 오오츠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건 주인을 알 수 없는 개 1마리. 개가 맘에 들었는지 오오츠키는 "굿 보이(브리더 용어)"라고 부르며 조련하기 시작한다. 본인 멋대로 개에게 "바커스"란 이름을 붙이고 훈련 정도를 체크했는데, "앉아"나 "손"은 잘 알아들었지만 "기다려"는 아직 훈련받지 않아 어디서 난 건지 모르는 육포를 바로 집어먹었다. 이내 오오츠키는 시간이 꽤 지났음을 자각하고 목줄 플레이트에 적힌 번호로 전화한다. 하지만 전화를 안 받아 자동응답기로 메시지를 남기고 평소처럼 비즈니스 호텔에서 취침한다.

다음 날, 오오츠키는 다시 공원을 찾아갔는데, 여전히 개 주인은 안 나타났고 공원의 다른 사람들한테 개 주인으로 오해받는 지경까지 됐다. 이로 인해 오오츠키는 근처에서 애완동물 용품을 사고 개의 용변을 처리, 그 후엔 이동할 때마다 개를 데리고 다니며 공중전화로 주인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주인은 계속 전화를 안 받았고, 몇 시간 후 오오츠키는 개에게 "기다려"를 가르치고 공놀이 등을 하며 해질 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외출 시간이 끝나갈 무렵 원래 개 주인이 찾아왔고, 감사 인사를 뒤로 한 채 오오츠키는 지하로 돌아가려 한다. 오오츠키와 헤어지기 아쉬웠는지 달려드려는 개를 보고 오오츠키는 자신이 가르쳤던 "기다려"로 개를 진정시키고 차에 탑승해 지하로 돌아간다. 오오츠키는 속으로 "굿 보이"라며 뿌듯해했는데, 사실 개는 암컷이었다는 감동 파괴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그럼 굿 보이가 아니라 굿 걸이라 해야 하나

60. 61화

이날은 반 년에 한번 있는, 각 반마다 지하공사의 진척이나 향후 작업 내용 등을 제애 본부 사람에게 설명하는 점검일이었다. 한 반이 설명하는 동안 다른 반들은 별실에서 대기하는데, 대기시간이 긴 데다 할 것도 없어서 여러가지 잡담을 하게 된다. 그러다 A반 반장 이타이의 '단 것 중 가장 좋아하는 게 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지하 무차별급 단 것 세계제일 선수권을 하게 된다. 어느 틈에 이상한 놈[58]도 끼어들지만, 모두 단맛에 일가견이 있는지 이야기는 달아오른다.

도중에 C반 반장이 빠지긴 했지만 이야기는 계속되며 베스트 4로 몽블랑, 슈크림, , 건포도샌드가 정해졌다. 그 후에도 긴 시간에 거쳐 단 것 얘기는 계속됐고, 그렇게 해서 정해진 단 것 1위와 2위는 안미츠킨츠바. 베스트 4는 얻다 팔아 먹었나

기존엔 A반 반장 이타이와 B반 반장 이와타는 세트로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였으나, 이번 회차에선 특이하게 A반 반장 이타이만 등장했다. 작중 시점에선 B반~C반이 점검을 받고 있었으니 어쩔 수 없긴 하다. 이와타 대신 얼굴이 비슷한 아이다 사토시가 등장한 건 아마 이 때문인 듯.

61. 62화

검은 옷 미야모토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3살 연하의 OL로 미야모토는 아닌 척 하면서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흐뭇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외출한 오오츠키는 미야모토가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 감시로 붙은 것에 당황한다. 미야모토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말하면서 둘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차게 식어버린다. 얼마전의 여자친구 자랑을 하던 흐뭇한 모습이 반대로 조금만 관련된 소재가 지나쳐도 실연의 비애만 늘어놓는 모습에 도저히 편하게 외출을 즐길 수 없던 오오츠키는 결국 계획을 변경해 미야모토를 알고 있는 닭집에 데려가 닭회와 소주 등을 주문해 잔뜩 먹이기 시작한다.

침울하던 미야모토도 맛난 밥과 술이 들어가면서 점차 입이 열리기 시작해 취한 채로 속내를 털어놓는다. 자신은 영화나 책을 연인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상대는 귀찮아했다든가, 나름 진지하게 연인과 미래를 생각했는데 정작 그녀는 생각조차 없는 모습에 마음이 상했었다든가 더 이상 흥정이나 승부가 필요한 연애는 못하겠다면서 푸념을 털어놓는다.

티만 내고 있었지 속에 쌓아둔 말을 전부 털어놓은 미야모토는 2차로 노래방에 가 열창하면서 울분을 전부 쏟아내고 후련해진 얼굴로 다시 거리로 나선다. 거리에는 어느새 눈이 내리고 있다.

62. 63화

오오츠키의 머릿속, 불가리아 오오츠키가 회의에 들어가려는 찰나 미국 오오츠키가 오늘은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막는다. 회의장 안에는 중국 오오츠키만 있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수많은 오오츠키들이 나온다. 중국 요리는 워낙 광대하고 수많은 계보가 존재하고, 반년에 한번 오오츠키가 중식을 먹고 싶을 때 뭘 선택할지 고르는 '대중화(大中華) 음식 대축제'가 벌어진다는 것. 먼저 광둥, 베이징, 쓰촨, 상하이, 타이완, 얌차[59] 6명의 오오츠키가 기싸움을 벌이는 사이, 오오츠키는 인터넷으로 중화 요리집을 찾던 중 우연히 장쑤 요리를 발견하고, 그 뒤를 이어 푸젠 요리도 발견하자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중화 요리의 분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이에 후난, 저장, 후베이(썅운, 한미앤, 징난, 어저우), 장시성(파양호, 난창, 간난), 장쑤(회양, 서해, 남경, 소석) 등 중화 오오츠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미국에도 불똥이 튀어 동부나 서부, 각 주에 따라 식문화가 다르다는 생각에 미국 오오츠키도 불가리아 오오츠키에게 작별인사를 남기고 분열되어버린다. 뭐 중국이랑 미국 둘다 몇 화쯤 뒤에 당연하다는 듯 재등장하겠지마는

결국 오오츠키의 머릿속은 불어난 오오츠키들로 인해 아비규환이 되고, 그 결과 오오츠키가 선택한 곳은...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였다.[60] 그렇게 대중화 음식 대축제에서 오쇼 오오츠키가 우승을 차지한다.

63. 64화

오오츠키, 이사와, 누마카와에 이어서 키무라까지 일행에 합류한다. 이들의 이번 외출 목적은 바다낚시. 키무라는 면허까지 새로 딴 김에 일행과 동행하기로 한 것이다.[61] 키무라는 젠코지에는 못 갔으니(33화-34화) 이번에는 끼게 됐다면서 기뻐하고 3인방은 벌써 젠코지행을 한 지 1년이나 지나버렸냐며 놀란다. 다만 4인방 중 낚시 경험이 있는 것은 어릴 적 바닷가 근처에 살았다는 이사와뿐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사와는 평소와는 180도 다르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오오츠키를 감탄하게 만든다. 이사와가 잘 알려준 덕에 일행은 물고기를 잔뜩 잡는다. 오오츠키가 이사와는 알려주느라 바빠 잘 즐기지 못한 것 같다고 걱정하자 이사와는 반장네가 허탕만 쳐서 낚시를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게 더 싫다면서 만족한다.

물론 낚시가 끝나고 간 온천탕에서는 평소처럼 실없는 소리나 한다며 흘러넘긴다. 해질녘에 키무라의 집으로 돌아온 일행들은 선물용 만쥬를 먹으며 쉬다가 오오츠키가 요리한 난반즈케를 포함해 밥과 반찬, 맥주를 즐긴다. 이사와와 누마카와는 먹고 마시더니 금방 그대로 누워서 잠이 들고, 오오츠키와 키무라는 자기들은 아직 전혀 졸리지 않으니 조용히 2차를 가자면서 큼지막한 술병을 꺼내든다. 그리고 해설은 "그렇다, 난반즈케와 어린아이는 재우는 게 제일이다."라는 대사칸 옆으로 둘은 건배를 한다.

64. 65화

지하노역장에 드디어 반장용 개인실이 도입되었다. 당연히 사원복지 따위가 아닌 노동장려 옵션이고 다다미 세장 크기의 고시원 쪽방과 큰 차이없는 방이지만 반장들은 기뻐한다.

오오츠키는 기뻐하면서 아무것도 없어서 휑한 방을 꾸미기 위해 외출을 한다. 이번에는 지하노역장 규율에 위배되는 경우를 생각해 미야모토도 동행하는데 둘은 비밀기지를 만드는 듯한 기분에 들떠 돌아다닌다.

매트리스를 사고난 후 혹시 작은 냉장고를 사면 규율에 걸리냐는 오오츠키의 질문에 미야모토는 그건 안 된다고 하다가 핑계를 대서 쓸 수 있게 해주고, 내친 김에 공기청정기까지 사들인다. 알고 보니 미야모토는 이런 것을 즐기는 취향으로 인테리어에 예민해서 규율을 비집고라도 자기 취향 물건을 넣으려고까지 하는지라 오오츠키가 황당해한다.

3일 후. 굽혀지는 매트리스와 쓰레기통, 작은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농구골대까지 사온 오오츠키의 방은 안락하게 바뀌었다. 돈을 많이 써서 한동안 절약생활을 하겠지만 가치있는 소비.

65. 66화

66. 67화

어느날 아침에 식사를 받은 오오츠키 일행은 문득 식사의 맛이 떨어진 것을 느낀다. 당황해 주방을 확인한 오오츠키의 눈에 들어온 건 평소의 숙련된 요리인 야나우치 씨가 아니라 웬 처음 보는 남자.

저번 분기에 주방장을 연임했던 야나우치 씨는 결국 인사이동하게 되었고, 전 파칭코 프로인 카와이란 남자가 뒤를 잇게 된 것이다. 그는 요리 초보인지 맛은 야나우치 시절과 비할 수 없었고 이에 노동자들은 절규하다시피 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던 야나우치의 밥까지 사라졌단 사실에 눈물짓는 이사와와 누마카와를 보며 스스로도 상당히 우울해지는 걸 느낀 오오츠키는 결국 다음날 외출을 한다.

셋의 이번 외출 목표는 놀이공원 즐기기. 한동안 계속 뇌리에 남을 야나우치의 밥에 대한 미련을 지우기 위해 종일 놀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 옆에 뜬금없이 야나우치 씨가 감시자로 붙어있었다. 알고 보니 이번 보직이동으로 야나우치 씨는 외출자 관리 업무를 맡아 삼인조의 외출을 감시하러 온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의 밥을 못 먹는단 사실이 우울해진 삼인조인데 놀이기구를 타도 바로 시야에 들어오는 야나우치 씨의 모습에 재밌게 놀려 해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결국 분위기가 완전히 식어서 돌아온 삼인조를 본 야나우치는 종일 놀 것 같더니 벌써 다 즐겼냐며 묻고, 누마카와는 주방장을 연임해주실 수 없냐고 부탁한다.

그러자 야나우치는 밥은 먹었느냐고 묻더니 삼인조를 데리고 한 소바집에 들어간다. 4인분 소바를 시키더니, 소바를 먹는 룰에 대해 설명하면서 과거엔 자신도 뭘 굳이 그런 귀찮은 룰을 강요하는지 이해 못했지만, 직접 소바를 만드는 취미를 붙이고는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가게는 다른 메뉴도 맛있다면서 술과 안주까지 시킨다. 새로 시킨 메뉴에는 계란말이가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3인조는 각자 좋아하는 야나우치의 요리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아쉬워한다. 술이 들어간 야나우치는 카와이는 분명 요리 초보지만 씩씩하게 배우고 있다면서 그 친구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한다.

야나우치는 4인분의 식사를 자신이 계산하고 다시 감시업무로 돌아가고, 오오츠키네는 그런 그를 향해 "잘 먹었습니다!"라며 감사인사를 올린다.

67. 번외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와의 합작 에피소드.

일일외출을 나간 반장이 어느 가츠동 집에서 뭣도 모르고 곱빼기를 시키고 음식이 나오자 압도적인 사이즈에 경악한다. 가게 천장 부근에 걸린 도전자 사진을 보던 중 지난번에 완식에 성공해(중간관리록 토네가와 16화 참고) 인증샷을 찍었던 토네가와를 보고 마침 옆에 있던 토네가와에게 조금만 먹어줄 수 없냐고 부탁한다. 토네가와는 남자가 이 정도 양도 못 먹냐며 일갈하고 반장은 좌절하는데, 마침 토네가와가 시켰던 레이디 사이즈가 나오자 사나이다운 아가씨도 있었다며 토네가와를 실컷 놀려먹는다. 열받은 토네가와 또한 가츠동 곱빼기 사이즈를 시켜 오오츠키와 그들만의 대결을 펼치지만 승자는 가츠동. 둘 다 그릇을 못 비우고 배만 잔뜩 불린 채로 과식 크리를 맞고 힘겹게 직장으로 떠나고 만다. 서로의 정체를 알면 나올 표정이 볼 만하겠다 감시하고 있었을 검은 양복들 생각도 궁금하다


  1. [1] 이후 취침할 때 한없이 나오는 수식어.
  2. [2] 번역본에선 주사위 숫자 456의 한국어 발음을 맞추기 위해 '사'케, '오'이고추튀김, '육'회로 재치있게 번역했다. 원본은 시시토(꽈리고추), 고보(우엉), 로쿠(소주 온더락스)라서 시-고-로쿠, 즉 456다.
  3. [3] 이때 자기 직업으로 개그를 했는데, 해를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일하기에 노동직임에도 봉급을 일급이 아닌 월급으로 준다는 일종의 자학개그를 선보인다.
  4. [4] 자기네들도 각자 소바 한 그릇씩 시켜 먹고 있었다.
  5. [5] 작품 외적인 여담인데, 미야자키현 사람들은 미야자키가 아닌 지역의 치킨난반을 치킨난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6. [6] 기본적으로 오오츠키는 아무리 단골식당이라 하더라도 직간접적으로 뭔가를 말하거나 개입하는 걸 싫어한다. 가게 음식에 대한 칭찬이나 좋은 점을 늘여은 적은 7화를 비롯해 몇몇 있지만, 가게 및 가게의 음색에 대해 개입한 적은 어울리지 않는 디저트를 먹다가 일부러 남겨서 간접적으로 알리는 정도.
  7. [7] 각 지방에서 나고 자란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터 같은 곳.
  8. [8] 이바라키에서 도쿄까지 가장 오기 가깝기에.
  9. [9] 전편에서 안전빵을 피하고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은 대각옥의 경험이 영향을 준 듯.
  10. [10] 원작에서 카이지는 지하에 있는 건 수감자들뿐이라 인질극 같은 것도 안 통한다고 생각했지만, 본 스핀오프에선 검은 양복들이 자주 들락거리고 요리장도 검은 양복이 맡는 등 차이가 있다.
  11. [11] 본편에서 카이지가 처음에 사려고 했던 그 과자이다. 정발판에선 '감 말린 것'으로 오역됐지만 실제론 감씨 과자를 뜻한다. 모양이 감씨처럼 생겨서 감씨과자라 부르는 것. 실제 과자는 매운 간장맛 쌀과자이며 땅콩이 들어가있다. 비율은 쌀과자 6~7: 4~3 땅콩 순. 우리나라에서도 수입과자점에서 판매되고, 카키피와 카키노타네 두 종류 모두 들어온다. 단 가격은 좀 비싼 편. 190그램 포장에 5천 5백원 정도.
  12. [12] 카키피 자체가 짭짤하고 매운 맛이 메인이므로, 생각보다 금방 질린다. 작중의 노동자들처럼 쌓아두고 먹으면 진짜 사람에 따라서는 고작 1일만에도 한계가 온다.
  13. [13] 카키피를 넣고 주먹밥을 만들거나, 밥에 얹어먹거나, 치쿠와 어묵에 채워 먹거나, 가장 인기를 얻은 바리에이션은 카키피를 잘게 부숴 물에 반죽해 뭉친 다음, 동봉된 피넛을 잘게 부숴 뿌리는 것이었다. 그것조차도 3일을 못 갔지만.
  14. [14] 애니메이션 성우는 오노 다이스케.
  15. [15] Eiga(영화)와 Chinchiro(친치로)를 합쳤거나 E반과 C반을 합친 것으로 보인다.
  16. [16] 매점 건도 그렇고, 전편에서도 은근히 오오츠키에게 경쟁심을 드러낸 오다기리가 술에 취해 흐물거리는 상태가 아니고서야 오오츠키와 고객을 가르는 짓을 할 리가 없다. 더군다나 친치로는 영화관보다 수익성도 떨어지고, 애초에 영화와 친치로는 공통점이 없다. 때문에 술에 취하게 만든 사이에 보증빚 떠넘기듯 날치기 계약을 맺으려고 한 것인데 영화에 그만 정신이 팔려서...
  17. [17] 아사히 맥주 병 2개와 캔 6개 정도가 냉장고에 구비됐다. 다만 3병까지 가능이라고 한다.
  18. [18] 다만 과자는 제애그룹에서 제공한 만쥬 하나만 나왔다.
  19. [19] 안마는 등긁기 하나 던져주고 요가는 요가매트 하나 던져준다.
  20. [20] 이때 오오츠키가 입은 티셔츠를 보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라고 쓰여있다. 8편에서 원스 어 폰 어 타임을 재밌게 봤는지 다 보고 감명받은 듯.
  21. [21] 당장 일일외출록 7화에서도 이사와가 일을 중간에 내팽개치고 C반 반장인 오다기리의 영화관에 영화 보러 갔다.
  22. [22] 외전작이긴 하지만 순수하게 지하노역으로 빚 변제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다. 원작에서 지하노역장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진 알 수 없지만, 열악의 끝을 보여준 원작 지하노역장의 환경을 감안하면 원작의 배경에서 순수 노역으로 빚을 완전히 변제한 인물은 없다고 봐도 될 듯.
  23. [23] 셀프 서비스 우동집에서 튀김을 리필하려는 오오츠키에게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거나, 편의점 커피를 공짜인 줄 알고 마시려 했다.
  24. [24] 키무라가 자신이 신고 있던 나이키 에어맥스(는 키무라의 착각이고 사실은 보통의 스니커즈)를 가져가라고 했는데(1995년에 일본에서 에어맥스 95가 출시됐을 당시 일명 '나이키 서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될 정도로 인기였다.) 양아치들이 기분 나쁘다면서 돌아갔다.
  25. [25] 이 사신은 연출도 묘사도 대사도 베르세르크 풍이 물씬 넘친다.
  26. [26] '오오츠키의 EYE에 비친 풍경'에서 번역본으론 "아버지와 산책을 나온 딸"이라고 되어 있으나, 이는 원조교제를 뜻하는 일본의 은어이다.
  27. [27] 중국은 헤어스타일까지 마오쩌둥을 닮았는데 이게 오오츠키의 얼굴과 묘하게 싱크가 잘 맞는다.
  28. [28] 깨알같이 영국 오오츠키는 피시 앤드 칩스를 추천한다. 옆에 있던 레게머리 오오츠키는 조용히 하라며 판잔을 준다.
  29. [29] 보통 외출에서 한 끼 식사에 쓰는 비용은 1000~2000엔이었지만 이 가게는 최소 인당 6천 엔은 쓸 각오를 해야 한다고 한다.
  30. [30] 이때 나온 건 가을동화.
  31. [31] 집이 어딘지는 미야모토한테 들었다고.
  32. [32] 2개로 나누어진 쭈쭈바 비슷한 아이스크림.
  33. [33] 호우라추 만쥬의 호우라쿠는 '화형'의 일본어인 '호우라쿠'와 발음이 같아 누마카와를 제외한 일행들이 놀라고, 팡쨩은 이름이 귀여워서 실소를 지었다.
  34. [34] 입가에 주름이 살짝 있는 중년여인이지만 전체적으로 미인상이다.
  35. [35] 확신할 순 없지만 마지막 컷은 새 손님을 맞는 왕풀빵 가게다. 손님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키무라일 확률이 높다.
  36. [36] 부탁하면 한 번 더 짜주기도 한다. 따라서 최대 3회.
  37. [37] 메밀국수가 맛있는 건 제애의 책략이 아닌 소바 만들기가 취미인 검은 양복 야나우치의 고집 때문인데 무려 30년 이상이나 해온 취미라 요리 실력이 프로 뺨치는 수준이다. 야나우치는 오오츠키의 메밀국수 칭찬을 듣고 만족한 듯 주먹을 쥔다. 미각에도 일가견이 있는지 누마카와가 만든 절임야채를 먹고 좀처럼 칭찬을 하지 않는 야나우치씨가 칭찬을 다하더라는 미야모토의 언급도 있다.
  38. [38] 보통 메밀국수는 다른 재료를 섞는 데 반해 지하의 메밀국수는 오직 메밀로만 만들었다. 명칭은 쥬와리 소바, 10할(100퍼센트) 소바란 뜻이다.
  39. [39] 미검출은 어디까지나 찾아내지 못한 것이지 바이러스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40. [40] 깨알같이 종업원 이름마저 노로다.
  41. [41] 아쿠이 히비키의 "옛 정원".
  42. [42] 마지막에 딸 부부가 푸딩을 바라보는 표정을 보면 알아들은 듯.
  43. [43] 한국으로 치면 이름을 '병철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서연이'였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44. [44] 정작 가사를 잘 몰라서 모르는 부분은 대충 '흥흥흥' 거리며 넘겼다.
  45. [45] 정말 꿈일 수도 있는 것이, 마지막에 소란부시를 부를 때 오오츠키는 루프에서 빠져나간다고 미닫이문에 뛰어든 탓에 다쳐서 얼굴에 반창고를 붙였었는데 지하로 돌아왔을 때는 얼굴에 반창고가 없었다. 물론 이사와가 '교자 맛있었지' 하는 걸 보면 루프하기 전 미야모토 집에 간 것 자체는 꿈이 아니다.
  46. [46] 7, 8화에서 C반 반장 오다기리의 탈옥 서스펜스 영화인 프리즌 브레이크 상영은 통과됐는데 반장 특혜로 들여오는 것들은 검열에 당하지 않는 모양. 아니면 그냥 설정 오류거나
  47. [47] 때마침 오오츠키는 외출을 나가 부재중이었다. 원작에서도 오오츠키는 쿠로사키를 456 주사위 발각사건 후에야 처음 봤다.
  48. [48]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고 해당 작품에서 토네가와가 실각 전이긴 하나 토네가와가 위기를 느낄 만큼 제애의 No.2를 다투는 인물이라 입맛이 까다로울 법도 한데 지하인물이 만든 음식임에도 덥석 먹어보는 거로 보아 의외로 입맛은 서민적인 듯하다. 작중 검은 양복 중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야나우치도 칭찬한 식품이라 맛은 평균 이상인 듯 하지만...
  49. [49] 평상시 미야모토가 오오츠키의 부하이자 동료인 누마카와와도 상당히 친했지만 제애그룹 No.2인 쿠로사키 앞이라 검은 양복 입장상 누마카와를 제재할 수밖에 없었다. 자기가 안 하면 다른 이들에게 더 심하게 제재받을 수도 있었고, 쿠로사키 요시히로가 원작에서도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 누마카와에게 옷깃이 잡히자 원작에서도 보여준 적이 없는 경멸이 가득한 표정을 보여준 것으로 보아 누마카와는 미야모토가 아니었다면 큰일날 뻔했다. 미야모토도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독백한다.
  50. [50] 같은 시간대의 중간관리록 토네가와를 보면 현대 트렌드가 나오는데도 연도는 19XX로 20세기로 표기하고 있다. 즉, 세세하게 따지면 지금 오오츠키와 오다기리는 20년 뒤에 나올 영화를 보러 가는 것. 물론 개그 만화이니 웃으며 넘기자.
  51. [51] 이때 구도가 15화의 오오츠키와 똑같다.
  52. [52] 스피커로 참가했다.
  53. [53] 초코 앙팡, 치즈오카기. 정확히는 부르봉의 2군 정도 된다고 한다.
  54. [54] 알코올 첨가 없이 도정률 50% 이하의 쌀, 누룩, 물만 가지고 빚는 고급술.
  55. [55] 아이 입맛에 가깝던 이사와가 타르타르 소스를 밥에까지 뿌리는데, 그걸 본 누마카와와 오오츠키도 따라한다.
  56. [56] 전직 만담 배우인 히가시코쿠바루 히데오가 실제로 이 슬로건을 내세워서 제52대 미야자키현 지사에 당선됐다.
  57. [57] 간판을 보면 알겠지만, 이토 카이지 공략 이후 45반 동료들과 회식했던 곳이다.
  58. [58] 빚 1500만 엔의 채무자인 '아이다 사토시'로,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50화에서 의미불명의 개그로 토네가와를 당황케 한 적이 있다.
  59. [59] 차와 딤섬을 먹는 식문화. 이름 때문에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야무치 모습인 오오츠키로 나왔다.
  60. [60] 일본에 흔한 중화 요리 프랜차이즈로, 한국으로 치면 정통 중화 요리를 찿다가 홍콩반점0410에 들어간 꼴이다.
  61. [61] 일일외출록이 원래 설정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젠코지 에피소드에서 지하노동자들은 검은 옷이 동행하지 않으면 렌터카를 빌릴 수 없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일일외출록 반장 문서의 r436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