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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 백범일지 -

1. 개요
2. 문화 규제와 탄압
3. 예절
4. 관련 항목

1. 개요

고려, 조선 초기만 해도 독자적인 한민족 고유의 문화가 매우 많았지만, 조선 후기의 지나친 모화사상으로 인해 유교의 색깔과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일제강점기6.25 전쟁을 거치면서 전통 문화가 대부분 유실되었고, 전쟁 이후 급격히 서양화되어 주거나 복식이 서구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외환위기로 인해 자본주의 사고가 깊숙히 침투하여 마모니즘(Mammonism, 물질만능주의)이 사회 전반에 물들었다는 비판도 있다.

식문화는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다양한 채소 요리와 육류, 해산물 요리 등이 존재하며, 중국과 일본에 인접해 있어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요리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요즘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인터넷 발달 초기에는 저작권 개념이 상당히 희박했으며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받는 것을 태연하게 생각했다. 초고속 인터넷에 힘입어 불법 다운로드는 쉬워졌는데 마땅한 규제는 없었으니 일어난 폐해. 지금도 간혹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호구로 매도하는 촌극이 펼쳐지곤 한다.

뮤지컬, 드라마는 자생력과 소비력을 제법 갖추었다. 다만, 적지 않은 수의 드라마가 판에 박힌 스토리, 캐릭터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 드라마 항목 참조.

한국의 전반적인 산업이 다 그렇지만 문화 쪽도 수출 지향적인 성격이 강하다. 사실 문화 산업은 내수를 기반 삼아 발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국은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내수 시장의 규모가 작고, 내수 유통경로도 협소한 편이다. 결국 90년대 후반 상업적 대중문화가 융성하게 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지금처럼 수출 중심의 문화가 자리잡힌 것이다.

외국 문화에 대해서는 비교적 한정된 취향을 보인다. 국내 음악 차트는 계속 순위가 바뀌는데 해외 음악 중에선 몇 년 된 옛날 팝송이[1][2] 아직도 음원 사이트에서 잘 팔리고 있을 정도다. 주로 소비되는 외국 문화 상품도 비교적 친숙한 영미, 일본, 중화권의 인기 작품을 정식으로 수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그 외 문화권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은 근대화가 매우 늦은 국가인데다, 아무리 빨리 잡아도 2000년대에 후반 정도는 되어야 선진국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으로 인해 소프트파워나 문화산업이란 것을 바라볼 겨를조차 없었고, 민주주의 헌정체제를 (제도적으로 민주화된 정권인 노태우 정권을 시작으로 친다고 해도) 제대로 갖춘 지 30년도 안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3] 즉, 국가 전반의 통제에서 좀 벗어나게 되어 문화적인 자유를 누리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도 소프트파워 등에 대해선 기성 세대의 문화에 대한 경직된 사고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는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일단 한국은 지리적, 정치적으로도 중국의 영향과 일본의 영향, 미국의 영향에 너무 강하게 노출되어 있었고 독자적인 문화를 키운 역사도 길지 않아 아직은 발전 중인 단계를 거치고 있다 볼 수 있다. 실제로 웹툰 시장을 보면 알겠지만 2000년대 들어 성장하여 성공적인 시장을 만든 케이스이다. 이는 한국의 문화 산업은 발전 중이라는 훌륭한 근거가 될 수 있다.

1.1. 문학

2012년 기준으로 한국 출판 시장의 규모는 세계 10위. 하지만 매출 비중은 학습지참고서 등으로 치우쳐 있어 문학 쪽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1(4페이지) #2(27페이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출판사는 EBS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현재 국내 출판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어서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이 주요 과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전자책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

순수문학 쪽은 극소수의 메이저 작가를 제외하면 얼마 찍어내지도 않는 초판조차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창비문학동네 등 유명한 문학출판사의 문예지 역시 출판사 체면 살리려고 유지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이 가해졌으나 딱히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J. K. 롤링 등 외국 출신 작가들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작가들은 더욱 소외받고 있다.

도서대여점을 위주로 유통되던 판타지, 무협 소설은 문피아, 조아라, 북큐브 등 인터넷 연재 방식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상태이다. 대여점 소설이 아닌 서점을 대상으로 한 장르문학의 경우, 일본 미스터리 및 영미권의 판타지와 SF는 꾸준히 수입, 번역되어 왔고 나름대로 팬덤도 존재하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다.

라이트 노벨은 판타지, 무협 소설의 대체제 정도로 들여오다가, 상당한 인기를 얻자 많은 출판사들이 번역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시드노벨노블엔진을 필두로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추었지만 아직 시장의 규모는 작은 편. 특이할 점이라면 이쪽도 웹툰과 공동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아 전자책 쪽으로 진출이 많다.

1.2. 미술

외국에서 주요 미술관이나 비엔날레에 수십만 명이 다녀가기도 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현대미술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 대중의 인식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대체로 난해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경매 거품과 비자금 조성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미술 항목 참고.

시각예술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하는 사람은 한해 5천여 명 정도이다. # 디자인 계열까지 합치면 1만 5천 내외라고 한다. # 이 졸업자들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원래부터 예술 관련 직종이 회사에 취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취직할 일자리가 그리 많지 않다. 인문계 쪽과 비교하면 조금 나은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에서는 출산율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데, 이로 인해 취업률 등의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예술 관련 학과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 #

디자인 관련학과가 아닌 순수미술 전공자가 전업작가로 성공하는 경우는 한 해 졸업생 중 한두명에 그친다. 애초에 대다수 전업작가는 공모전이나 비엔날레 같은 판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데, 전세계적으로 그런 공모전이나 비엔날레가 잘 돌아가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서유럽 몇몇 나라 정도뿐. 게다가 개인전이라도 한번 하려면 최소 몇천만원이 드는데, 웬만한 집에서는 시도조차 하기 어렵다. 전업작가 외의 길은 학원강사나 교수 정도뿐. 그나마도 교수는 자리 자체가 별로 없으며, 학원 강사를 해도 경기가 나쁘면 학원 중 가장 먼저 문을 닫는게 미술학원이다(...)

오늘날 한국 미술은 디자인이나 광고 등 상업미술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소위 그림계라 불리는 쪽이 그나마 취직은 잘 되는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러스트레이터웹툰 작가 쪽으로 많이 나가는 편. 하지만 그림 기업 내부에서는 임금 체불, 야근 강요 등의 관행이 고쳐지질 않고 있다.

1.3. 음악

한국은 1970년대 초반까지 상당한 수준을 지닌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는 훌륭한 곳이었다. 비록 폐쇄적인 사회구조의 특성상[4] 신속하게 해외의 트렌드가 수입되기는 힘들었지만,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던 나라였다. 신중현 사단의 아티스트들을 비롯, 산울림과 같은 훌륭한 록밴드들이 존재했고, 조영남, 송창식, 이장희, 김민기 등 동아시아 포크 음악 중 높은 수준의 독자성을 지니고 있는 뮤지션들이 많았다. 게다가 장르도 다양했다. 당시 일본은 일관적으로 록 음악이 발전을 했던 반면 한국은 흑인 음악, 다시 말해 , 훵크 같은 음악이 강세였다. 심지어 당시 클럽[5]에서 브라스 세션을 갖춘 대형(열 명 내외의 대규모) 밴드를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1970년대 중반 유신정권의 긴급조치 시대가 등장하면서 망했어요. 모든 음반에 대한 검열이 미풍양속 보존, 퇴폐문화 추방의 명목으로 강화되었고, 한국 대중음악은 그야말로 학살당했다. 이 시점부터 한국의 대중음악은 돌이킬 수 없는 데미지를 입게 된다. 철저히 탈색되고 철저히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고 "듣기 좋은" 음악으로 구분되는 것만 음반 발매가 가능했다. [6]

대중음악계는 작곡가나 팬들이나 표절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었다.[7] 사실 듣는 음악이 그런 것들 뿐이니 일부 다양한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게 표절인지도 잘 모른다.[8] 긴 말 할 필요 없이, 김도훈이나 박진영 항목을 한 번 보고 오는 게 빠를 것. 하지만 최근에는 저작권 개념이 자리를 잡고 인터넷 때문에 해외 음악에도 대중들이 많이 노출되면서, 설령 그럴싸하게 표절하는 데 성공한다 해도 대중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한국 대중음악은 아이돌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아이돌이 세계 시장에서 팔리게 된 이유는 얄궂게도 아이돌에 대한 배척이 그 시작. 초기에는 '아이돌'이란 단어에 걸맞게 예쁜 외모만 갖추고 립싱크 위주의 활동을 했기에 가수라 볼 수 없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으나 그 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속사에서 여러 트레이닝을 거쳐 어느 정도 노래와 춤이 가능한 상태로(물론 목소리와 음악에만 목숨 걸고 살아 온 가수보다야 실력이 부족하지만) 활동하게 되었고,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조금씩 홍보가 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사실 한국 아이돌 산업이 거대하게 성장한 이유는 비교적 싼 개런티와 혹독한 노예 훈련으로 다방면하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널리 퍼진 것이다. 그러나 원래 아이돌이 음악성으로 승부하지는 않으므로 이게 그다지 잘못된 일은 아니다. 다만 사랑 타령이 심하다는 것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과거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시절에는 100만 장을 파는 밀리언셀러 가수도 여럿 있었지만, MP3 음원으로 시장의 주 플랫폼이 바뀌고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복제가 일어나면서 음악 시장의 큰 축소를 불렀다. 현재는 음악 시장이 기존의 음반에서 음원 기반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되었고,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는 음악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음원 제작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수익 분배 문제가 심각하며, 기타리스트 신대철도 이 문제에 관해 비판한 바 있다. # 하지만,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들 상당수가 본업인 음악 외에도 광고나 방송활동 등으로 벌어들이는 비중이 상당하고, 심지어 아이돌 같은 경우에는 아예 수익 비중이 역전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2010년대부터는 인디 음악도 주목받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20~30대를 중심으로 브로콜리 너마저장기하, 쏜애플 등의 인디 뮤지션에 대한 인지도나 호감도가 늘어났고, 케이블 방송사들도 이를 신선한 컨텐츠로 취급하고 있다. 또한 음악 판도도 상당히 바뀌어서 더이상 마냥 '사랑타령' 노래가 차트를 거머쥐는 것은 아니게 되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다양한 얼굴들과 음악들이 발굴되고 있고, 클래식에선 조성진이라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늘리며 클래식 산업도 동반하여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1.4. 영화

타 국가들과는 다르게 국내에서도 굉장히 성공한 매체 중 하나이다. 현재 한국 영화시장의 규모는 2014년 기준 세계 7위라고 한다. 할리우드에서 신나게 나오는 SF 영화나 판타지 영화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원래 대부분의 판타지는 막대한 자본력과 문학적 창의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할리우드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한국 시장에서는 만들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SF는 판타지와 다르게 저예산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장르이며 할리우드에도 제작비는 적지만 소재로 승부하여 성공한 SF 영화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한국 SF 영화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참고로 할리우드에도 판타지 영화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현재 가장 흥행력이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장르는 사극이지만,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은 의외로 괴수영화(괴물), 전쟁영화(태극기 휘날리며) 등 스케일이 큰 작품이 많은 편이다. 한때는 조폭물이 유행을 타 범람했으나 조폭 미화 논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많이 인기가 수그러들었다.

1.5. 만화

위의 사건들과 90년대 후반의 복잡한 요인(외환위기, 스캔본 등)이 겹쳐 한국 만화계는 큰 타격을 받았지만, 신 활로를 개척하여 기사회생했다. 특히 학습만화웹툰을 통해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출판만화는 몰락이 기정사실화되어 암울한 시기, 한국의 IT 보급률이라는 강점을 발판삼아, 인터넷에서 연재를 하는 웹툰은 2000년대 중반들어 점점 활력을 얻다가 네이버다음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를 주축으로 크게 성장했고, 이 성장에 힘입어 웹툰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레진코믹스는 부분유료 웹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주목받은 바 있다.

웹툰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출판만화에 종사하던 김성모, 허영만 등의 작가들도 인터넷 만화계로 자연스럽게 넘어왔고, 대체로 기존 만화가들도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웹툰 시장에 대해서 하나의 활로이자 기반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컷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웹 브라우저에서 보기 쉬운 구조(가로가 좁고 세로로 매우 길다란 구조)를 띄고 있다. 한국의 웹툰은 해외에서도 독특한 스타일로서 데뷔하는 중이다. 비록 한국 온라인 게임의 위상과 수익에는 웹툰이 아직 못 미치긴 하지만, 웹툰의 역사가 대략 10년 가량이라고 보았을 때, 나름대로 잘 나가고 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인터넷, 통신망 인프라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웹툰시장 역시 상당히 큰 시장으로, 한국이 무언가를 하려고만 하면 발목을 잡는 부분인 내수의 문제에서도 상당히 자유롭다. 일본의 경우 경제 침체나 지나친 매니아 지향적인 컨텐츠로 인해 만화 시장이 다소 기형적, 매니아 지향적으로 변하는데다가 IT 보급률이 영 좋지 않아 그쪽으로 전환이 매우 더디고, 온라인 만화가 나온다 해도 여전히 매니아틱한 만화들 위주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한국 웹툰은 여러 장르에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다만 웹툰이 발달하면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갖추자, 출판만화들도 나오기 시작해 역시 e-book으로 서비스가 되며 웹툰처럼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록 웹툰이 대한민국 시장에서 주류를 현재 차지했고 출판만화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미미해졌다지만, 그래도 인터넷 서비스라는 매체를 타고 출판만화는 아직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순정만화들 역시 웹툰과 출판만화 등지에서 연재되는 중이기도 하다. 출판만화인데도 웹툰과 비슷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으로서 얻는 수익이 크다는 점은 특이한 부분이기도 하다.

1.6. 애니메이션

1980~90년대에 잠깐 부흥기를 맞았으나, 이후 원더풀 데이즈 등 이전과는 다른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몇몇 대작들의 흥행 실패로 인하여 침체기에 빠진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와서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활기를 띄게 된다. 다만 청소년, 성인 타겟의 애니메이션은 이웃 나라인 일본에 비해 잘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9] 물론 이 부분은 일본이 워낙 시장이 특이한 것이므로 일반화시키기 힘들다. 저런 시장을 가진 나라가 어디 또 보기 쉬운 것도 아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이익 창출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방영만 했다고 이익이 되는 게 아니라 상품 소비가 바로 그 이익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상품 소비가 활발한 유아층을 좀 더 겨냥하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한국은 왜 이런거 못하냐는 소리 하지말고, 정말 발전된 퀄리티를 보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소비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한국은 세계 3위의 애니메이션 제작국이자 굴지의 하청국이기도 하다. 많은 수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교적 낮은 비용에 양질의 작화로 하청할 수 있는 애니메이터들이 한국에 있다.[10]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의 하청도 많이 하는 편인데, 사우스 파크, 렌과 스팀피, 심슨 가족, 패밀리 가이 등등 여러 유명한 애니메이션들이 한국 하청업계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졌다. 그 역사도 거의 반 세기가 넘었으며 이제는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도 제법 만들어지는 중이다. 특히 3D 유아용 애니메이션 계열에서는 상당히 알아주는 것이 바로 한국. 뽀롱뽀롱 뽀로로, 라바와 같은 세계적인 히트작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사실 라바빼꼼 같은 건 유아용이라는 프레임이 적절하지 않고[11] 전연령이 보기 적합한 엽기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하지만 그에 대한 역반응인지 위의 미술계처럼 임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거나, 과도한 노동을 강요하는 세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비단 소규모 업체뿐만이 아니라 이름 있는 업체들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이 문제.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 애니멀 같은 제작사에서 이런 사태가 불거진 바 있다. 애니메이터를 항햔 열정 페이와 착취 문제는 한국에 비하면 일본이 본좌급이긴 하지만 이쪽 애니메이션들은 제작사가 영세한데도 나오는 결과물 퀄리티를 보면 딱 봐도 인력 갈아넣고 돈 많이 들게 생겼다. 한국까지 이게 심해진다면 좋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은 사회적으로 빨리 주목받게 해서 대대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일본동화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106건의 수입계약이 있었다.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입 단가가 워낙 싸다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놀랄 일은 아니다.

2011년에는 국산 애니메이션인 <마당을 나온 암탉>이 흥행에 성공하고, 2014년에는 디즈니겨울왕국이 천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우리나라 극장에서도 애니메이션이 통한다는 게 증명되기도 했다. 게다가 문화에 대해 좀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경향이 있는 80~90년대 출생 세대들이 성년층~중년층으로 접어들게 될 경우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은 눈에 띄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관련된 항목들에는 악의적인 편집이 일어나기 쉽다. 자국 혐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는 한국에는 여러 불리한 조건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서브컬처 분야에서 규제의 힘이 약해진 것도 김영삼-김대중 정권 들어서야 이루어진 것이며 특히 비대한 만화/애니메이션 시장을 가진 이웃나라 일본의 존재가 더욱 한국 네티즌들에게 열등감을 불어넣는 것도 있다. 기성세대, 여성가족부나 여러 방송심의 기관 등의 병크, 서브컬처에 대한 무지가 너무 심한 건 사실이나, 한국이 만드는 애니메이션들이 아동 타겟 위주로 보이는 이유는 사실 시장성의 영향이 매우 크다. 그리고 당장 미국이나 유럽 쪽[12] 애니메이션들도 대부분 전연령층~아동층을 타겟으로 한 것들이 많으며 특히 유럽의 경우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는 않다.[13] 한국은 애니메이션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 타겟 연령층이 전연령층이거나 아동층이어서 매니악한 구매자들의 입맛에 안 맞을 뿐이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애니메이션 시장의 가장 강력한 소비층은 전연령층과 아동층이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예전과 비교해서도 눈에 띄게 발전하는 것이 보이며, 정말로 한국의 서브컬처가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봐 주고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자.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발달한 2000년대 후반 들어서도 김치 전사처럼 정말 비판받고 까여 마땅한 망작인 작품도 나오게 되었다. 게다가 이 애니메이션은 정부가 밀어주고 지원해주는 환경과 배경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기성 세대의 서브컬처에 대한 무지함과 미숙함이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사실상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투영된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여러 경험을 쌓아가며 경쟁력을 갖춰가는 중이다. 게다가 김치 전사라는 애니메이션은 이미 나올 때부터 동시기의 한국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제작비를 어디에다 쓴건지 궁금할 정도로 심각하게 질이 떨어졌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애초에 저 눈에 돋보일 정도로 따로 노는 괴작품 하나로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을 가늠질하는 건 전혀 좋지 않다. 플라워링 하트터닝메카드 등이 나오는 현재에도인데 아직도 김치전사 운운하는 무리들이 있긴 있다..

1.7. 게임

게임에 대한 나쁜 인식과 사람들의 저작권 개념 부재로 인해 패키지 게임 시장은 몰락했으며(자세한 것은 번들 CD경쟁시대복사로 인하여 패키지시장이 몰락했다, 불법 공유, 구매 의식의 부재 참조) 콘솔 게임 시장도 규모가 구멍가게 수준으로 작다. 그 대신 온라인 게임모바일 게임이라는 활로를 찾아 그쪽으로 전부 몰려가있다. 하지만 게임에 단순한 노가다만을 강요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존재한다. 장르의 편중도 상당한 문제 중 하나인데,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장르를 다양화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개발사의 역량 문제라는 비판도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카카오톡 게임이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많은 표절작과 아류작이 범람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그 특성상 몇 개월 정도로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이미 레드 오션화된 시장에서 빠르게 수익을 내기 위하여 다른 게임들을 베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표절 논란이 일었던 애니팡 2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로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이나 셧다운제,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같은 병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게임이 받는 취급은 아직도 영 좋지 않다. 일단 게임 규제나 게임에 대한 편견은 기성 세대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으니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이 게임을 탄압한다는 시선은 적절하지 않다. 운동권 출신 부모님도 자식들이 게임하고 만화보는 거 엄청 싫어한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공화당이나 일본 자민당, 그 외의 유럽국가 우파 정당들이 게임이나 만화 등에 갖는 시선은 그닥 좋지 않다. 그들도 어릴 시적엔 이런 매체를 많이 접했지만 세계 어디든 꽉 막힌 어른들은 '그런 건 애들이나 하는 거야' 라는 편견이 심하다. 게임이란 것이 강력한 소프트파워 매체임을 보이고, 점점 게임 시장을 크게 성장시키면 타국이 그러했듯이 한국 역시 기성 세대들의 규제나 압제도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를 게임 강국으로 여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이나 RTS, AOS 장르에서 그렇다. 스타크래프트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걸출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빠른 인터넷과 편의점 수만큼 많은 PC방도 한 몫 하고, 게임 대회를 직관하러 오는 관중들과 많은 인기를 누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렇게 느끼는 듯. 농담으로 게임의 난이도는 easy-normal-hard-hell-asian-korean으로 나뉜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 게임시장의 규모는 세계 6위인데, 4위인 독일, 5위인 영국과 거의 시장 규모의 차이가 없다. #

1.8. 종교

1.9. 기타

테마파크 쪽에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시장성을 갖춘 국가 중 하나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테마파크들 중 에버랜드롯데월드월트 디즈니 컴퍼니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미국 자본의 개입 없이 지어진 테마파크들 중에서는 홍콩의 오션파크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테마파크들 중 하나이며, 이와 같은 시장성에 주목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화성)와 20세기 폭스(진해) 등이 한국에 테마파크를 짓고 있다. 과거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파라마운트 픽처스 등도 각각 과천 서울랜드 부지와 인천 송도 등을 통해서 한국 진출을 타진했지만 전자는 협소한 시장성으로 인해, 후자는 시행자의 내부 사정 때문에 현재는 무산된 상태.

춤쪽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대한민국 비보이는 세계에서 수준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2. 문화 규제와 탄압

3. 예절

한국의 예절에 대해서는 예절 항목 참조.

4. 관련 항목


  1. [1] 나온 지 10년은 된 켈리 클락슨의 'Because of You'가 그 예.
  2. [2] 외국 음악을 죄다 뭉뚱그려서 '팝송'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외국 음악의 약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3. [3] 한국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을 신군부 출신 노태우 대통령이 퇴임한 1993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25년도 아직 못 넘겼다.
  4. [4] 사실상 한국에 수입되는 모든 음악은 검열을 거쳤고, 조금이라도 정치적, 문화적으로 불순하다 싶으면 방송금지를 당했다. 게다가 경제력이 낮았기 때문에 해외 음반이 제때 수입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5. [5] 그 때는 클럽과 나이트클럽의 구분이 없었다. 뮤지션들은 대부분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했다. 공연하는 클럽을 나이트와 다르게 구분하는 것은 90년대 중반 인디 음악이 발전하고 자신들만의 무대를 작은 술집에서 꾸려나가기 시작하면서 생긴 새로운 개념이다. 여담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클럽과 나이트클럽이 다른 성격의 장소다"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면 놀란다.
  6. [6]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 철저히 수입이 금지된 것이 바로 펑크 록이었다. 이 당시 전세계 사람들이 다 듣고 있던 음악인데 유일하게 한국인들만 못 들었다. 신문 지상에 해외토픽 수준으로 잠시 다뤄진 적은 있지만(...).몇년 뒤 일본 양키문화가 펑크문화라는 이름을 뒤집어 쓰고 한국에 상륙하는 희한한 사건도 발생한다. 오역은 역사의 적
  7. [7] 과거 문화적으로 폐쇄국가이던 시절(1970~80년대) 해외에서 잘 나가는 곡을 베껴다 몰래 발매하던 악습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8. [8] 사실 대중음악 작곡가는 인디 쪽 작곡가들과는 다르게 위에서 샘플 뽑아주면 그것과 비슷한 거 작곡하는 게 일인지라 어쩔 수 없다. 한국 대중가요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듯.
  9. [9] 그러나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도 2000년대 중후반부터 게임 산업의 발전에 따른 인재 유출과 수익률 악화 때문에 상당히 위축된 상태이며, 현재 대부분은 특정 취향에만 맞춘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이든 한국이든 이런 연령층 높은 애니메이션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아동용/전영령 애니메이션에 넘사벽급으로 딸린다.
  10. [10]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매월 신작을 챙겨본다면 엔딩 스크립트를 유심히 지켜보자. 10 중에 8은 한국인들이 영어(가끔 한자나 가타카나)로 적혀있다. 그렇고 그런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스태프롤에 한국인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해지기도 한다.
  11. [11] 라바는 대사가 전혀 없는 상황극이기 때문에 유아가 내용을 이해하기는 약간 어렵다.
  12. [12] 몇몇 로망스어권 국가들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이 일본과 비슷한 형태라고는 하나 따지고 들면 그쪽에서도 성인용 만화와 애니는 어디까지나 비주류이다.
  13. [13] 그래서인지 서북유럽에서는 생각보다 한국산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꽤 잘 먹혀들어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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