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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RTS 게임에서의 용어

1. 개요

"내 배가 짤려도 그건 안 하겠다!"는 의미의 한국도발비속어. 좋은 의미로 쓰이는 일은 없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대가를 치를 상황에 처했을 때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는 표현이다. 정말로 배를 갈릴 각오를 하고 하는 말은 아니다. '할 테면 해 봐. 하지만 너는 못 할테니 난 뻐팅기겠다.'라는 뜻에 가깝다. 기본적으로는 요구에 대한 거부를 뜻한다. 요구를 한 사람에 대한 도발 또는 항의도 용법 중 하나. 일반적인 거절과의 차이점은 법, 도덕, 상식, 절차, 예절 등의 질서를 무시하는 어거지, 우격다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남은 어떻게 되든 나만 이득 보면 돼' '처벌 받지 않으면 범죄를 저질러도 돼' 같은 마인드의 이기주의가 있어야 나오는 발언이다.

조폭들이나 강도들이 배를 칼로 갈라 버리겠다는 위협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잘 알려지자 그에 맞춰 만들어진 말인 듯. 발전형으로 '배째고 등따라'가 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어쩌라고'가 있다.

참고로 IMF 당시 외채를 잔뜩 낸 기업들이 외국에 "돈 더 안 빌려주면 우린 망하니 돈 좀 더 빌려달라!"라는 식으로 대처하는 억지를 BJR 증후군이라고 칭했는데, BJR이 바로 '배째라'의 약자이다. 갑을관계와 합해지면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뛰게 된다.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이러는 경우들도 있다. 채무관계에서 배째가 발생하면 그것만큼 곤란한 일이 없다. 특히 채무자가 먹튀를 시전하고 배째라하면 채권자의 분노가 하늘에 이른다.

물론, 이것도 상황 봐 가며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군사정권 시절 한국 서민정부의 관계. 그때는 배 째라고 했다간 정말로 쨌다. 믿는 뒷배경이라든가, 아니면 진짜로 상대에게 만만찮은 손해를 입힐 수 있는 수단이 없으면 그냥 죽여달라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식으로 버티다, 특히 금전관계가 얽힌 경우 진짜로 배째고 등따는 참사도 가끔씩 있었다.

하지만 정말 잃을 게 없는 사람은 조폭이나 사채업자들도 손쓸 방법이 없다 카더라. 정말로 배 째 봤자 장기로 뭐 해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장기매매 참고) 나중에 경찰에 체포되면 자기만 남은 인생 내내 감옥에서 썩을 만큼 형량이 늘어나는 터라...

물론 이 정도 쯤 되면 배 째라는 사람은 인생포기한 상황인지라 별로 이 쪽 길로 갈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쌍방 모두 배 째라는 상황이라면 배째! 싫어! 니가 째!! 답이 없다...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이 '배째!'라는 유행어가 널리 퍼진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이 있다...

급기야 "배째라!"는 말을 듣고 진짜로 배를 짼 사건이 발생했다. 얼핏 생각하면 '이건 살인미수 아닌가?' 싶겠지만, 이 사건에서는 살인미수로는 인정되지 않고 특수상해만 인정되어 징역 2년 6월이 선고되었다고 한다.

2. RTS 게임에서의 용어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 게임에서의 용어 "배째기"는 주로 병력 생산을 거의 안하거나 혹은 아예 하지 않은채 확장 기지(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것을 뜻한다.[1] 배째기를 하게 된다면, 초반 전략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부자스럽게 가겠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이를 일찍 간파하고 초반 러시라도 감행하는 순간... 이런 치킨 게임이 가속화 되어 결국 빠른 정찰이 정석이 되었고, 상대방이 배를 째는걸 확인하면 자기도 똑같이 배를 째는(...) 운영이 전형화 되어있다. 선멀티 가져가는거 보고 초반 올인을 시도할수도 있지만 잘 안하는 이유가 말 그대로 올인이고, 상대도 이미 정찰이 되어서 이미 늦는 경우가 많기 때문. 게다가 멀티를 이미 펴는 시점에 올인 러쉬가 막히면 테크와 자원 둘 다 밀리면서 병력까지 없기 때문에 방어에 성공한 측이 방심해서 거하게 털리거나 테크를 잘못 타지 않는 이상 게임 내내 휘둘리다가 지게 된다. 따라서 현시점 래더는 정찰→병력→앞마당→견제가 거의 대부분이다.


  1. [1] 때에 따라서 다르나, 한번에 2개씩 늘리는 경우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의 노못 트리플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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