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국기의 불명예(The Soiling of Old Glory)"
흑인 학생과의 통학버스 이용을 반대하는 백인 시위자들이 자유의 상징성조기로 흑인 변호사를 공격하는 장면을 담은 스탠리 포먼의 1977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1976년 보스턴에서 촬영.

1. 개요
2. 원인
3. 우생학이 인종차별에 미친 영향
4. 논란: 인종차별은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5. 역사
5.1. 유럽
5.2. 제3세계
6. 국가별 현황
6.5. 중화권/인종차별
6.6. 러시아/인종차별
6.7. 라틴아메리카(중남미)/인종차별
7. 관련 어록
8.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창작물
9. 관련 문서

1. 개요

人種差別 / racism

자신들을 같은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에게 하는 차별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적대감만이 아니라 호감도 포함된다. UN이 인종차별을 막으려고 해마다 3월 21일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했다.

인종에 생물학적 우열을 가정하여 차별적 의도로 쓰는 행위는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임이 적어도 1950년대엔 증명되었으나 그것과 무관하게 관습적으로 너무 깊이 박혀있는 용어라서 지금도 쓰이고 있다.

2. 원인

엄밀히 말해서 인간 사회에서는 무수한 경위를 통한 차별 행각이 시시각각 나타난다. 그중 하나가 소속을 기반으로 한 차별로, 이는 단순히 소속 가정, 소속 단체, 소속 사회, 소속 국가 등의 차이를 가지고 상대를 차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여기서 인종차별은 주로 사람의 피부색 등 눈에 띄게 보이는 외형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너와 나는 소속 인종이 다르다'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인종차별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이나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그 양상에서는 우월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즉 문화적 요소,기술적 요소 그리고 신체적 요소를 비롯해 어떤 요소든 다른 민족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근거가 의식에 자리잡으면 그 우월의식을 통해 상대민족을 차별하게 되는 것이다.

"문명의 충돌"에서 인류 역사를 고찰한 것을 보면 만일 어떤 국민, 민족이 문화, 기술, 사회 등 전반적인 수준에 다른 타 민족에 비해 엄청나게 우월하다면 그 타 민족들은 그 국민, 민족의 제도, 풍습 등을 따라하기 마련이고 상대 민족이 피지배 민족이거나 생산력 및 문화 수준이 낮다면 그만큼 피지배 민족의 문화가 지배 민족에 퍼지는 속도가 늦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 민족의 우열이 가려지기 때문에 우월의식의 근거가 만들어지고 이는 차별의식을 만들어내게 되는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어 굳어지는 인종차별도 있다. 인종차별 의식이 전혀 없거나 거부감이 있던 사람도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인종차별 의식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굉장히 간단하게 생긴다. 예를 들어 흑인으로 2~3명만 연달아 쓰레기 인성 소유자와 엮여 고생하고 나면 무의식적으로 흑인을 터부시하고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데, 어쨌거나 인종차별은 나쁘다고 생각해도 흑인들과는 엮이기 싫다는 의식이 생긴다. 일단 마음 속에서 특정인종에게 거리를 두려는 의식이 발생했으므로 그쪽 인종으로 인성이 좋은 사람과 만나 불쾌한 경험을 희석할 기회도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거부감이 확고한 인종차별의식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3. 우생학이 인종차별에 미친 영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민족차별보단 인종차별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우생학이다. 과학적인 방법론에 의거한 (듯한) 변명은 근세 이후로 언제나 최상급 핑계로 여겨져왔다. 그런데 유전자 레벨에서 우열을 가리는 우생학은 안 그래도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국가 관계에 더욱 화력이 강한 등유를 부은 모양새가 되었다(20세기 초 유럽이 좀 막장이기도 했고). 물론 진화론 자체가 우생학을 품고 있는 건 아니다. 19세기 이후 백인들이 과학적으로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고자 골상학이나 사회진화론 같은 유사과학을 창안해 접목시킨 것에서 본격적인 과학의 정당화를 등에 업은 차별의 당위가 마련된 것이다. 그때부터 관습적으로 인종차별이라는 용어가 계속 쓰이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용어상 민족차별이 더 적합하다. 사실 당시에도 아슈케나지 유대인이나 아일랜드인처럼 같은 백인계라도 열등하다고 판단되는 민족을 차별하는 데 이용하기도 했고, T4 작전처럼 장애인 학살에 이용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백인들끼리라고 서로 평등하게 본 건 아니었다는 소리다.

4. 논란: 인종차별은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회주의자들은 인종차별은 외모가 달라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을 노예화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작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1] 사회주의자들은 인종개념은 생물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정치적인 개념이라고 하면서 19세기 영국이 아일랜드인을 차별한 것과 현재 구미인들이 무슬림을 차별하는 것을 예시하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은 인종 개념을 우파세력의 대중 이간질 수작으로 간주하고 인종 개념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은 인종이라는 개념은 특정 정치 세력이 멋대로 정의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독일인도 정치 상황에 따라 영국인에 의해 유색인종으로 간주될 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자들은 이런 주장은 극우 세력이 정의한 인종 개념을 인용한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 정의와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5. 역사

인종차별사에서 유명한 것은 역시 19세기 중반까지도 노예제를 공식적으로 유지했고 그 노예제를 둘러싼 여러 이유로 남북전쟁이라는 내전까지 치렀던 미국의 사례가 꼽힌다. 노예제 철폐에서 한 세기가 지난 1960년대까지도 주별 자립권과 인종분리라는 미명하에 관습적인 차별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하나의 사회적 이슈로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문제이기 때문.

5.1. 유럽

미국보다 노예제를 일찍 철폐한 유럽 국가들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식민지의 피지배민들을 노예 이상 평민 미만(마치 농노와 흡사한) 취급을 하는 체제를 2차 대전 이후까지도 유지한 국가가 허다하다.

이러한 정책의 정점을 찍은 것이 나치의 소수민족 대규모 학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980년대 후반까지도 남아공의 백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5.2. 제3세계

선진국만이 아니라 제3세계에도 인종차별은 있다. 아니, 사실 더 심하다.

가령 아프리카의 트와, 음부티, 바카 등 키 작은 흑인[2]에 대한 차별이라든가 혹은 중남미의 흑인과 원주민에 대한 차별 등. 또한 아프리카나 남미의 많은 지역에서는 현지인들이 백인이나 동아시아인을 무조건 부자라고 생각하고 멀리하기도 강도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벨기에르완다를 통치하면서 피부가 좀 더 하얀 투치족을 지배계급으로 세웠고 투치족은 후투족을 새까맣다고 차별하면서 참나... 훗날 르완다 내전 때 수십만 명의 투치족이 학살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세간에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소수민족에 대한 극단적인 차별과 억압은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종차별이라면 흑인 대 백인 문제가 더욱 부각되어오다 보니 아시아계나 남태평양인들은 소외되는 일도 많다. 80년대 콩고에서 반 벨기에 시위로 백인들을 납치, 고문하는 일이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일본인 기자가 잡혀갔다. 당연히 이 기자는 자기는 백인이 아니라고 호소하니 "아니, 그럼 네가 흑인이냐?"면서 들은 척도 안 하더라고.[3]

6. 국가별 현황

각 그래프는 외국인들에 대한 경계 수위와 배타성을 나타낸 국가별 배타성 지수(위), 민족 구성을 나타낸 국가별 단일민족 지수(아래)이다.[4] 위 도표를 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배타성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단일민족 지수 높고 인종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한국의 인종 차별이 심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흔히 인종차별 하면 서구권 국가들의 백인들이 유색인종을 탄압한 경우를 떠올리기 때문에 '인종차별 = 서구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미국 등의 서구권 이민국가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문제에 시달려온 과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문제에 훨씬 더 민감하다. 서구 선진국, 특히 미국은 인종차별로 워낙 몸살을 앓아왔던 나라라서 그런지 인종차별 발언이나 관련 행위에 대한 규제와 법률이 매우 엄격하다. 특정 인종을 직접 모욕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검찰에 기소되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인종차별이 폭행 및 살인의 사유가 될 경우 상당한 가중처벌이 더해진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만 그렇다는 것이지, 민간 차원에서는 비백인에 대한 은근하고 티 안 나는 인종차별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내 규정을 바꿔서 유색인이 취업 시 불이익을 받도록 만든다든지, 서비스 업종에서 유색인에겐 미묘하게 불친절하게 대한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사실 문화에서도 이런 면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화를 보자면 시리어스 맨이라든지, 스트리트 킹, 아웃브레이크, 폴링다운, 투혼, 퀘스트, 똑바로 살아라, 스타스키와 허치 등 유머도 아니고 차별적 발언을 하며 극딜하는 영화가 많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부터는 인종차별 발언을 할 경우 알짤없이 레드카드가 주어지게 되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온 그리스 여자 육상선수가 트위터에서 "아프리카산 모기가 그리스에 오면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아할 거다"라면서 비웃다가 국제적으로 욕 처먹고 올림픽 경기도 못 나간 채 퇴출당했다. 이 선수는 그리스의 초강경 우파 정당 황금새벽당 지지자다. 역시 트인낭

몇몇 사람들은 법적으로 인종차별이 금지되었으니 이제 인종차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인종, 다른 국적, 다른 문화가 부딪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종차별은 존재한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도 법적으로는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출신 성분으로 사람 차별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법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어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꼬집기 힘들지만 존재하는 형태. 호주만 봐도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백호주의 때문에 인종차별자가 널려있다. 법이 금한다 한들 사람 개개인이 가진 편견과 선입견(심지어 종교관이 들어간 경우도...)을 강제할 도리는 없기 때문에 (만약 사람들의 생각도 통제하는 게 가능하다면 그건 그냥 빅 브라더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때문에 부모나 주변인들의 인종차별적 마인드에 적잖은 영향을 알게 모르게 받아, 자신도 모르게 인종차별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인종차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상종 못 할 인간이라고 한 사람들이 실제로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사람과는 잘만 일했다는 내용. 법적으로 인종차별이 금지되자 간접적인 방법으로 유색인종을 고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개인주의 및 효율성과 실리를 중시하는 서양 문화 덕에 기어코 들어갈 놈들은 철판깔고 돈을 번다고 하더라.. 뒤의 예제 같은 경우는 아예 삭발을 하거나 스트레이트 펌이나 고데기질을 하고 다시 와서 두껍아 두껍아 나를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 크리다~ 를 시전하거나... 예로 흑인은 된다고 하는 대신 곱슬머리는 안 된다고 한다거나. 헝거 게임의 영화판에서 일부 캐릭터가 흑인으로 나오자 몇몇 팬들이 열폭한 일도 있다. 헝거 게임 시리즈의 경우, 만약 원작에서 캐릭터들이 명백하게 백인이나 동양인이었던 것을 흑인으로 바꿔버린 것이라면 캐릭터성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비판받는 게 당연하겠지만, 원작 헝거 게임은 등장인물이 무슨 인종이다를 딱 찝어서 정하지 않았다. 등장인물이 어떤 인종으로 나오더라도 별 시비걸릴 거리가 없었던 상황.

또한 인도계 미국인 니나 다불루리미스 아메리카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하자 일부 미국인들이 열폭한 사례도 있다. 따지고 보면 인도인들과 백인들의 조상이 같기에(아리아인) 상관없지 않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부모가 인도 남부 출신(드라바다계)이기 때문에 아리아인 계열은 아니다.[5] 그리고 그녀가 미스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을 때 "무슬림이 미스 아메리카에 선출되는 게 말이 되냐"라며 딴지를 건 사람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애초에 그녀가 인도 출신인 것도 인지 못 했다.

거기다가 백인들이 같은 아리아인인 이란인을 보는 시각을 생각해보면... 북부 인도인은 이란인이 아니지만 예전에 아리아인들이 인도 북부에 정착했기 때문에 조상은 비슷하다 일본에서도 미스 재팬에 아프리카계 일본인이 우승하자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다.

인도는 정말 심각하다. 인종이라기보단 피부색 자체를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 악명높은 카스트 제도를 인도에선 '바르나'라고 하는데 바르나에는 '피부색'이라는 뜻도 있다.

해외 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 선수도 당했다고 차두리 선수가 트위터에 올렸다. 그런데

동유럽의 경우 그나마 다른 유색인종들과 어울려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 인종차별이 있어도 덜한 서유럽 나라들과 달리 유색인종들과 살아 본 경험조차 없고 백인들끼리만 어울려 살아와서 인종차별이 심한 편이다. 서유럽이야 식민지배를 해오는 등 식민지 출신 흑인이나 황인 등 유색인종들의 이주와 접촉이 많았지만 이 쪽은 거의 대부분 식민지 경영은커녕 오스만 제국이나 오스트리아 등 다른 나라들의 지배를 받는 등 사실상 식민지 상태로 지내 왔다. 그러니 흑인이나 황인 등 다른 유색인종들과 접촉이 가능할 리가... 물론 냉전 시대 소련의 영향력으로 공산화된 이후 베트남이나 북한 같은 아시아 공산권 나라들에서 황인 유학생들이 동유럽으로 유학을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서유럽에 비하면 백인 외 인종에 대한 적응감은 몹시 약하다. 특히 동유럽권 나라에 갔다온 한국 여행객들의 증언만 봐도, 여행 와중에 현지인들에게 인종차별과 약간의 홀대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게다가 폴란드는 2010년이후 제노포비아 범죄가 10배이상 증가했을 정도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인종차별, 유색인들에게 범죄를 가하거나 홀대하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많은데, 이 쪽 지역 자체가 전반적으로 50년 동안 민족주의를 억지로 억눌렀던 사회주의에 대한 반발로 냉전 이후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서방보다 훨씬 더 강하다.

물론 O. J. 심슨이나 그를 넘어서 마약 팔고 흑인이라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프랭크 루카스처럼 인종차별이라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도 심각하게 나쁜 짓이다.

인종차별이라면 흔히 백인이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이미지만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유색인종들끼리 서로 차별하는 경우도 그만큼 많고 반대로 유색인종이 백인을 차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백인을 다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던 흑인 우월주의 증오 단체들 몇몇이 존재했으며 영국에서는 파키스탄계 갱단원 5명이 인종적인 증오를 이유로 15세 백인 소년을 고문한 뒤 살해한다던가 9세 소년이 인도계 학생들에게 백인이란 이유로 괴롭힘당해 자살하는 일까지 있었다.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나 로버트 무가베 집권 이후 짐바브웨에서는 오히려 역으로 흑인들이 백인들을 차별하는 현상이 벌어져 상당히 많은 수의 백인이 호주, 뉴질랜드, 영국과 같은 타국으로 이민을 가 백인 비율이 많이 줄었다. (심지어 단순히 차별수준이 아니라 고문에 살인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남아공 대통령 제이콥 주마도 'Kill the Boer'라는 극 흑인 우월주의 노래를 불렀을 정도니 말 다 했다)

하와이에선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반대로 백인이 인종차별당한다. 아시아계 + 폴리네시아계 원주민이 다수라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그런데 처벌이 미미하다보니(미국 본토엔 백인이 너무 많아라고 짜증내도 안 잡혀간다. 반대로 흑인이 너무 많아라고 하면 기소감) 문제가 있다.

일본의 대표적 극우이시하라 신타로는 서양인들의 유도를 짐승들의 싸움으로 묘사하였다. # 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하는 인종비하발언.

최근엔 눈가리기식 인종차별(Color-blinded racism)이라는 개념도 떠오르고 있다. 너도나도 '인종차별은 나쁜 것이다'라고 교육받고 살아오다보니 아무도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좋은데[6] 이젠 인종차별이 사라졌겠지?"라고 아예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행위다. 예를 들어, 할렘가에 사는 흑인들을 구제하려면 낮은 교육 수준이라든지 치안 같은 사회적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옛날 같으면 "역시 흑인은..."이라고 말하다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했겠지만 요즘엔 "인류는 평등하니까 저 흑인들은 스스로 일어서야 해"라고 생각해버리는 사람이 있다. 물론,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과 비판적 사고가 오랜 기간에 걸쳐 사회 깊숙히 박혀 있는 서방국가 한정.

또 다른 나라로 이주했을 때 그곳에 이미 살고 있던 교포가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그곳의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그 사람 보고 '너 정말 아시아인 같다'라고 말하는 것. 애초에 얘들은 인종차별이라고 생각을 못하는데다가, 자신도 아시아인이니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럼 인종 빼고 그냥 이유 없는 차별

막상 말하는 교포는 별 생각없이 말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듣는 아시아인 입장에서는 아시아인이 아시아인을 보고 아시아인 같다고 말하며 은근히 비웃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 '자신를 백인으로 착각하는 아시아인명예 백인' 이미지와도 무관하지 않고, 이 때문에 '바나나'나라던가, 겉모습은 노란 황인인데 속 알맹이(머릿속 정신세계)는 백인으로, 마치 노란색 빵 안에 흰 크림이 들어 있는 과자인 트윙키(twinky)라는 은어 내지 멸칭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저런 말을 한다고 해서 악질적인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생각하지 말자. 보통 교포들이 이민 혹은 유학으로 온 사람들을 보고 저런 말을 할 때는 기본 영어실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고급 어휘 및 속어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 혹은 문화적 차이에 상대적으로 덜 적응되었을 때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영어를 너무 못하면 처음부터 "아 얘는 외국인이구나" 라고 바로 느끼기 때문에 저런 말을 들을 일도 없다. 그래서 미국의 교포들은 이런 사람들에게 FOB(fresh off boat), '갓 배에서 내렸다'라는 뜻으로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라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을 쓴다.

북미에서 대두되는 새로운 용어로는 "Hipster Racism"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적이나 유머러스하거나 동정적인 척 하며 다른 인종이나 문화를 까내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은연 중에 인종차별스러운 코멘트를 날리면서 "이건 풍자야"라면서 변명하는 것. 대표적으로 Rucka Rucka Ali가 있다. Diet Racism

진짜로 외국인에 대해 무지하거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인종차별로 여겨질만한 표현이나 행동을 하는 사례도 있다. 터키의 예를 들면, 이곳 사람들은 동양인에 대해 'çekik gözlü'(째진 눈을 가진)이란 표현을 정말 흔하게 사용한다. 동양인이 들으면 당장 열받을 표현이긴 한데, 터키어에는 동양인을 가리키는 표현이 딱히 없기도 하거니와, 과거 튀르크 민족 자체가 중앙아시아에서 온 민족이라 미적기준이 그 시절 외모와 밀접하다. 이 나라는 눈이 너무 큰 여자에 대해 "눈이 밤톨같다"며 추녀의 기준으로 삼는 나라다. 그래서 çekik gözlü라는 단어를 쓰는 터키인에게 화내면서 그거 인종차별적인 단어다라고 지적하면, "그래? 진짜 몰랐어 미안해."라고 사과하거나, "터키에선 이거 칭찬하는 말인데"라고 한다. 실제로 터키인들끼리도 이 표현을 자주 쓴다. 그 외에 흑인에게 "초콜릿"(Çikolata)이라고 부르거나,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해 "붉은 피부를 가진 사람"(Kızılderili)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또한 인종차별적인 성격과는 거리가 있다. 만약 진짜로 경멸적인 표현을 쓰고자 한다면 'Pis Araplar'(더러운 아랍새끼들) 식으로 직접적으로 욕설이 들어간 표현을 쓴다.

6.1. 미국/인종차별

6.2. 대한민국/인종차별

6.3. 일본/인종차별

6.4. 말레이시아/인종차별

6.5. 중화권/인종차별

6.6. 러시아/인종차별

6.7. 라틴아메리카(중남미)/인종차별

(대한민국 사람의)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라틴아메리카는 인종차별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교류가 없어서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인종차별이 매우 심한 곳이며 이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후진적이다. 앵글로아메리카와 다르게 중남미 지역에서는 일부 지역(아르헨,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남부의 백인 주류 국가군)을 제외하고 이베리아계 유럽인(스페인인, 포르투갈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오) 및 흑인 등 타인종과 광범위한 인종혼합 및 혼혈화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북미 지역에 비하여 유럽인들의 인종차별의식이 덜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제로 혼혈화가 많이 이뤄진 브라질조차도 흑인계 브라질인들은 심하게 차별 받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엔조이리우] 브라질 내에서 인종차별은 어느정도인가요? 동영상속 브라질 출신 청년들의 말에 따르면 흑인계 브라질인들은 아무 죄가 없어도 경찰서에 끌려가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할 만큼 브라질 내의 인종차별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혼혈화가 많이 이뤄진 라틴아메리카조차도 인종차별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주 및 정착 식민지였던 북미에 비해 중남미는 수탈 착취형 식민지여서 젊은 남자들이 주로 건너 왔었고 이들이 여성들을 현지조달한 것에 가깝다. 이렇게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 등의 용어로 부르는 혼혈인들이 탄생했는데, 사회적 계급이 인종을 따라가는 철저한 인종위계사회였다. 즉 스페인 본토 백인(페닌술로)-식민지 태생 백인(크리오요)-백인에 가까운 외모의 혼혈인(메스티소)-인디오에 가까운 외모의 혼혈인(메스티소)-흑인에 가까운 외모의 혼혈인(물라토)-흑인(노예) 등의 철저한 인종등급이 있었고, 혼혈인의 수와 혼혈 유형이 다양하고 세대를 거듭하다보니 옛날처럼 단순한 구별을 못하는 것뿐이지, 오늘날에도 사회상류층을 백인이 거의 독점하고 백인에 가까울수록 대접받는 게 중남미 사회이다. 혼혈인이 인구 다수인 중남미 여러 나라들이 있지만 대통령 등 국가지도층은 거의 백인 또는 백인에 가까운 혼혈인이며(외모가 백인이면 그냥 백인으로 생각한다) 원주민계 국가원수가 배출된 나라는 볼리비아나 페루 등 원주민 인구가 특히 많은 나라 중에서도 각별하게 예외적인 경우이다. 애초에 중남미 국가들의 독립 자체가 식민지 백인들에 대한 스페인 본토 백인들의 차별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것이고 토착 원주민이나 흑인은 오히려 대우가 나빠졌으며, 자기들은 백인이 주류고 주류여야 한다고 고집하는 남부 3개국(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에서는 미국의 인디언 학살 이상으로 원주민에 대한 대대적인 절멸정책이 실시되었다. 즉 이들 나라의 대부분은 소수 백인이 다수의 혼혈인 및 유색인종에 대해 우위에 있으며 백인에 가까울수록 프리미엄이 주어지는 인종위계사회이다. 이들 나라의 중심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원주민들 여럿에게는 여전히 종족 말살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고발도 있다. 이런 게 너무 흔해서, 절망에 빠진 과라니 족 사람들의 집단 자살 같은 것은 큰 뉴스 거리도 되지 못 하고 있다.

동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또는 얕보는 태도도 특기할 만한데, 과거에는 백인 주류인 남부 3개국 정도가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3개국 대신 오히려 원주민, 혼혈인들이 더 많은 곳에서 인종차별이 불거지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 한국에서도 이 지역의 인종차별이 주목받고 있는데, 우선 한국에서 데뷔한 혼성 그룹 카드(KARD)는 브라질 방송에서 대놓고 인종차별을 당했다. # 보물찾기 시리즈 중 브라질에서 보물찾기에서는 '브라질에는 인종차별이 없다'고 표기한 장면도 있지만 실제로 인종차별 굉장히 많다. 2017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축구 평가전에서도 콜롬비아 선수 에드윈 카르도나가 동양인 비하 행위인 '눈 찢기'를 시전하였다. # 그걸로 안 끝나고 콜롬비아 현지 방송에서는 아예 이 행위를 계속하며 동양인을 비하했다. # 이는 역으로 한국인들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비하, 차별의식을 키우는 효과도 낳았다.

스페인어권 중남미에서는 동아시아인들을 chino(어원은 중국 사람을 가리키는 chino) 또는 chinito(뒤에 지소사 -ito가 붙은 어형)라고 싸잡아 부르면서 '동아시아인들은 눈이 작다'고 비하하는 눈찢는 흉내(이른바 눈찢)를 내는 짓을 상당히 빈번하게 하는 편인데 문제는 정작 당사자들이 이걸 애들 장난 정도로 여길 뿐, 이게 인종차별이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탑재되어 있지 않다. 일단 아시아인 자체가 해당 지역에서 극소수라 문제 발언을 해도 정치적, 사회적으로 뒤탈이 없는데다가 아직까지도 눈에 띄는 인종위계사회인 까닭에 아시아인은 (당연히) 백인 아래인 인종이고 백인과 다른 생김새는 놀려도 당연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심지어 겉보기에도 '유색인종'으로 보이는, 백인이 아닌 경우에도 자기는 조금이라도 백인피를 받았으니 백인이고 따라서 차별을 해도 된다는 요상한 의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지역적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 따른 무지도 한몫하는데 여기서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의 개별 나라를 구분하는 인식이 없어 chino chinito 등으로 싸잡는데, 이들의 동아시아인 비하 레파토리 중 하나는 눈찢 및 그로 인해 외모가 구별이 안 되고 죄다 똑같다는 거지만, 외모로 구별 안 되는 건 자기들도 마찬가지로 외모만 보고 멕시콘지 콜롬비안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나라수는 많은데 쓰는 언어나 문화는 죄다 스페인어 또는 포어/이베리아 문화뿐이므로 오히려 획일성이 크다. 정작 동아시아 지역은 인종보다는 개별 국가 및 언어/문화가 모두 다르므로, 같은 인종이라는 의식보다는 개별 국가의 사람이라는 의식이 큰 편이다. '나는 한국인/일본인이다' 같이 인식하지, '나는 황인/동양인이다'라고는 잘 인식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 밖에 교류가 거의 없고 역사적으로 척진 일이 없는데도 이런 우월(?)의식이 있는 것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중국이나 일본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이민이 이뤄진 점에서 찾는 의견도 있다. 지금은 선진국일본도 본격적 근대화 이전에는 가난했고 당시에는 중남미 지역의 상태(?)가 지금보다 괜찮았으므로 경제 이민자의 열악한 입지상 현지인들이 동양인을 얕보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가난한 상태에서 온 아랍계 이민자 후손들은 거의 차별하지 않는 상황이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들이 유럽 2라고 생각하는 지역민들이 아편전쟁이나 러시아의 시베리아 식민 같은 "같은 백인들의 업적"을 들으면서 우월 의식을 키웠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7. 관련 어록

20세기 전반에 걸쳐 화두가 되었던 논제이자, 지금까지도 그 폐단이 쉽사리 끊어지지 않고 있는 인종차별의 특성상 많은 어록들이 존재한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피부색이 그에 포함될 수는 없다.

- 피 위 리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자식들이 이 나라에 살면서 피부색으로 평가되지 않고 인격으로 평가 받게 되는 날이 오는 꿈입니다.

- 마틴 루터 킹

모든 세계와 세계의 인종은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로운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 모든 세계의 인종은 특정 인종을 향해서 차별적인 행위를 삼가야하며 서로간의 이해를 통해서 화합해 나가야 한다.

- UN

올림픽 정신에 있어서 인종차별은 있어서는 안 될 행위이며 모든 국가의 선수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나라와 민족간의 우정을 다지도록 해야한다.

- 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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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1] 인종차별은 단지 피부색에 따른 것이 아니다
  2. [2] 흔히 피그미라 불린다.
  3. [3] 사실 이게 엉뚱한 게 아닌 게 비흑인을 가리켜서 죄다 백인이라는 뜻을 가진 므중구, 무중구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에 공감하며 명예백인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살던 일본 및 아시아계 같은 경우도 있다보니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거주하던 한국인 식구도 현지인 흑인들에게 므중구라고 이웃 백인이나 차이가 없는 말로 통틀어 불렸다고 한다.
  4. [4] 2013년 기준, 출처.
  5. [5] 그러나 애초에 드라비다인도 아리안계 혼혈이다.
  6. [6] 이게 서구권에서는 인종차별교육이 굉장히 잘되서 일반적으로 수준이 높은 학교의 애들은 누군가 농담으로라도 "백인은 우월해" 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난하는데, 이 racist라는 어감이 거의 한국의 "찐따"에 대응된다.
  7. [7] 남과 다름을 차별하지 말라는 주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주인공을 포함한 메인 캐릭터들을 모두 종차별주의자로 설정한 인종차별 풍자 애니메이션이다. 작중에서 메인 캐릭터들이 차별을 일삼고 그것이 정당한 것처럼 꾸며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볼 때 주의가 필요할 정도로 발암이지만 애초에 시청자들의 그런 반응을 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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