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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연주법
3. 연주 장면
4. 종류
4.1. 구동방식별 - 피스톤식과 로터리식
4.2. 음역별
5. 파생악기
5.1. 포켓 트럼펫
5.2. 코넷, 플뤼겔혼
5.3. 더블 벨 트럼펫
5.4. 일렉트릭 트럼펫
5.5. 기타
6. 사용 영역
7. 대표적인 트럼펫 브랜드
8. 트럼펫을 연주하는 실존인물들
9. 트럼펫을 연주하는 서브컬처의 캐릭터들
10. 관련 밈

1. 개요

영어 : Trumpet

독일어: Trompete

프랑스어: Trompette

이탈리아어 : Tromba

에스페란토: Trumpeto

금관악기의 하나이다.

동서양이나 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있었던 청동제 나팔의 개량형으로, 역사는 기원전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대단히 길다. 15세기 경에 지금의 모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스톤(혹은 밸브)이 달리기 전까지는 피타고라스 이론에 따라 각 관(영어로는 크룩 crook)의 하모닉스(Harmonics, 배음)밖에 낼 수 없었다. 그래서 조옮김이 있는 곡이라면 호른과 마찬가지로 관을 갈아끼워 연주해야 했는데, 이를 내추럴 트럼펫이라고 한다.

배음 조직도에 따라 높은 음으로 올라갈 수록 다양한 음정을 연주할 수 있었는데, 그 때문에 바로크 시대에는 고음역에서 재잘거리듯 속주하는 소위 클라리노(clarino) 스타일의 트럼펫 연주가 대세를 이루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에 나오는 독주 악구를 들어보면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 트럼펫은 군주의 상징으로, ''땅 위의 지배자인 왕/황제"의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할 때 작곡가들이 가장 즐겨 선택한 악기였다. 헨리 퍼셀이나 조지 프레드릭 헨델의 관현악곡에서 이런 트럼펫의 역할이 가장 잘 나타난다. 바흐의 곡들에서는 아예 전지전능한 신의 권능을 구현하는 비슷한 역할을 찾을 수 있는데, 미사 B단조의 Gloria excelsis in Deo라든가 마그니피캇의 도입부를 들어보자.

그러나 고전 시대에 와서는 트럼펫의 이런 역할과 상징성이 오히려 트럼펫의 지위를 격하시키는 최대 원인이 된다. 절대왕정의 붕괴, 시민혁명 등의 정치적 상황으로 유능한 연주자가 많이 줄어 호른과 마찬가지로 관현악단에서 비중이 많이 축소되었고, 하이든이나 모차르트교향곡 등을 들어보면 트럼펫이 뒤로 많이 물러나서 화성적인 뒷받침밖에 하지 않는 식으로 안습 포지션이 되기도 했다. 이 때는 흔히 팀파니와 세트로 연주됐는데, 그 때문에 팀파니가 분명 편성된 곡이지만 그 파트보가 소실된 곡의 경우 트럼펫 파트를 참고해 복원 연주하기도 한다. 세트로 등장하는 탓에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의 경우에는 트럼펫과 팀파니가 아예 세트로 출현하지 않는다.

초기 (혹은 중기) 낭만 시대까지의 트럼펫 편성곡 악보를 보면 상당히 다양한 조성의 트럼펫이 지시되어 있는데, 가장 많이 쓰였던 내추럴 트럼펫의 조관은 다음과 같다;

F: 기보된 음(기음)보다 완전4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F음이 나옴)

E: 기음보다 장3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E음이 나옴)

E♭: 기음보다 단3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E♭음이 나옴)

D: 기음보다 장2도 높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위의 D음이 나옴)

C: 기음과 실음이 같음.

B: 기음보다 단2도 낮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아래의 B음이 나옴)

B♭: 기음보다 장2도 낮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아래의 B♭음이 나옴)

A: 기음보다 단3도 낮은 소리가 남. (C를 불면 그 아래의 A음이 나옴)

하지만 내추럴 트럼펫은 신속한 조옮김이 안된다는 고질적이고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그 때문에 대략 19세기 중반 무렵에 F 조관의 트럼펫에 피스톤 세 개를 더해 관을 갈아끼울 필요없이 음역 내의 모든 반음을 연주할 수 있는 최초의 밸브 트럼펫이 나왔다.

이 트럼펫은 특히 독일에서 많이 쓰였고, 이후 이 악기를 기본으로 B♭과 C 밸브 트럼펫이 나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악기로 자리잡고 있다. 크기로 따져보면 B♭이 C보다 약간 더 크고, 음색도 좀 더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 좀 더 화려하고 강렬한 음색을 원하는 작곡가들은 C트럼펫을 사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2. 연주법

전체적으로 나팔이 끝에 벌어져 있는 긴 금속관을 크게 한번 꼬아서 만든 형태인데, 벌어진 반대편의 관 끝에 마우스피스를 꽂아서 사용한다. 피스톤은 몸에서 가까운 쪽으로부터 1, 2, 3번 피스톤으로 부르는데, 각각 한음, 반음, 한음반을 내려준다. 피스톤을 하나만 누르기도 하지만 두 개씩 혹은 세 개를 다 눌러 음정을 조절할 수도 있어서, 같은 음을 내더라도 여러 종류의 연주법을 절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음역은 B♭ 밸브 트럼펫 기준으로 가온다(C) 아래의 미(E)음에서부터 위로 약 2옥타브 반이 일반적인 음역인데, 가장 낮은 E음은 제대로 내기 힘들다. 그리고 2옥타브 반 이상으로 고음역을 내는 연주자들도 종종 있는데, 재즈 빅 밴드의 트럼페터들이 아찔한 고음역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모든 금관악기 중에서 가장 우월한 민첩성을 가지고 있는 악기고, 군대 기상나팔 같은 악구는 피스톤 조작 없이 호흡과 입술 조절에 의한 배음으로만 연주할 수 있을 정도다. 거기에 피스톤이 더해지면서 트릴도 한결 수월해졌고,[1] 고음역에서는 피스톤을 절반 혹은 그보다 약간 덜 누르는 등의 주법으로 미끄러지듯이 글리산도까지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호흡 조절을 통해 비브라토도 가능한데, 글리산도와 비브라토는 주로 재즈 등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나팔관 끝에 여러 종류의 약음기를 틀어막아 다양한 약음(muted tone) 효과도 낼 수 있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스트레이트 뮤트부터 하몬 뮤트, 솔로톤 뮤트, 컵 뮤트, 와와 뮤트 등 꽤 다양한 약음기를 사용한다. 이들 중 컵 뮤트와 와와 뮤트는 재즈 등에서 많이 쓰이고, 와와 뮤트의 경우 약음기 끝을 손으로 막고 열 수 있어서 '왕왕왕왕~'이라는 코미컬한 소리를 연출하는 용도로 유명하다.[2] 약음기 대신 헝겊으로 나팔관 끝을 감싸거나 보면대에 가까이 놓고 연주하라고 해서 특수한 효과를 얻는 경우도 종종 있다.

리드를 사용하여 떨림을 만들고 그 떨림을 관을 통해 증폭하여 내보내는 목관악기와는 달리, 금관악기는 입술을 일자모양으로 붙여 그 붙인 사이를 떨어-버징Buzzing이라고 한다-그 떨림을 관을 통해 증폭하는 연주법을 주로 쓴다. 덕분에 금관악기를 배우는 사람은 처음 1주일에서 1개월 정도는 저 입술 떠는 것만 연습하기도 한다.

피스톤 덕에 조옮김이 수월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많은 경우 배음으로 연주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음감과 뱃심은 필수. 특히 고음이 계속 유지되는 악보가 많기 때문에 체력과 입술, 복근의 힘이 있어야 깨끗한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 중에는 체중이 다소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3]

네이버 캐스트 - 트럼펫 연주법

3. 연주 장면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BWV.1008) "지그"의 트럼펫 편곡버전. 연주자는 앨리슨 발섬(Alison Balsom). 빠르게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젊은 음악가이다.

▲ 닥 세베린슨의 트럼펫 연주. 귀가 찢어질정도의 고음을 들을수 있다.

4. 종류

4.1. 구동방식별 - 피스톤식과 로터리식

[image]

[image]

피스톤 트럼펫

로터리 트럼펫

[image]

↑ 앞줄에서 연주하고 있는 트럼페터들은 로터리 트럼펫을, 뒷줄에서 연주하고 있는 트럼페터들은 피스톤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음역에 관계없이 트럼펫은 밸브의 구동방식에 따라 피스톤식로터리식으로 구별된다. 피스톤 트럼펫은 오른손이 악기 위를 덮는 반면, 로터리 트럼펫은 오른손이 악기 오른쪽만 잡고 있는 모습이 되어 바로 구분이 가능하다. 피스톤과 로터리 트럼펫은 외관뿐만 아니라 잡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 금관 파트를 보면 어느 악기를 쓰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호른의 키와 유사한 방식의 로터리 트럼펫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만 그밖의 지역에서는 슬라이드식 수직 피스톤을 주로 사용해 왔다.

두 악기 사이에 연주법의 차이는 작다. 로터리 트럼펫이 관의 직경이 더 크기 때문에 호흡이 더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두 악기는 톤칼라에서 약간의, 그렇지만 무시하지 못할 만한 차이를 보인다. 제조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로터리 트럼펫이 좀더 곡선적인 표현이 가능하고 이에 비해 피스톤 트럼펫의 사운드는 훨씬 직선적이다. 마우스피스에서 피스톤까지의 관(리드파이프)의 거리가 길면 길수록 더 강한 음색이 나오기 때문. 피스톤 트럼펫의 리드파이프에 비해 로터리 트럼펫의 리드파이프 거리는 상당히 짧다.

비교적 직설적인 톤칼라를 지닌 피스톤 트럼펫에 비해 로터리 트럼펫이 좀 더 다양한 표현력을 지녔다 할 수 있다. 특히 로터리 트럼펫은 약음으로 부드러운 톤을 내기가 용이하며 이것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데 큰 장점이 되고 있다. 한편 호흡량과 로터리 구동방식의 특징 등으로 로터리가 좀 더 미스톤이 잘 난다는 의견이 있다.

풀톤에서 로터리 트럼펫은 피스톤 트럼펫에 비해 오히려 더 날카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데, 관의 직경이 로터리 트럼펫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호흡이 필요하다. 때문에 같은 호흡으로 불면 피스톤 트럼펫의 볼륨이 더 크게 나오는 편이다. 최근에 미국 오케스트라들이 피스톤에서 로터리로 악기를 바꾸면서 전반적으로 트럼펫 파트 음량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최강의 금관사운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카고 심포니도 로터리 트럼펫으로 교체한 후에는 볼륨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충분히 많은 호흡을 사용한다면 로터리 트럼펫이 피스톤 트럼펫보다 더 날카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데 과거 독일의 동남부 오케스트라들이 그런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일 오케스트라 트럼펫 사운드도 예전에 비해서 부드러워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클래식에서는 로터리 트럼펫이 크게 선호된다. 다만 재즈 트럼펫 연주자들은 대부분 피스톤 트럼펫을 선호하는데, 음을 미끄러지듯이 내는 글리산도 주법을 쓰기에는 로터리식보다 피스톤식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하면 피스톤 트럼펫이 절대적인 대세였다. 하지만 근 10여년 간 이런 경향이 크게 변하고 있다. 비유럽계 오케스트라에서도 로터리 트럼펫의 채택빈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피스톤 트럼펫을 고수해왔던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메이저 오케스트라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로터리 트럼펫으로 교체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가 반영되어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메이저 악단들에서 로터리 트럼펫 사용 빈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 교향악단들도 상당수가 로터리 트럼펫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4.2. 음역별

음역에 따라서 꽤 여러 종류의 금관악기들이 트럼펫족 혹은 그에 준하는 식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같은 '트럼펫' 단어를 쓰는 것으로는 고음역에 특화된 D/E♭/B♭ 피콜로트럼펫과, 반대로 저음역에 특화된 E♭/B♭ 베이스트럼펫이 있다.

피콜로트럼펫은 바로크 음악의 화려한 클라리노 악구를 연주하는데 많이 쓰이고, 베이스트럼펫의 경우 트럼펫 주자가 연주하기도 하지만 트롬본 주자가 트롬본 마우스피스를 끼우고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5. 파생악기

5.1. 포켓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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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휴대의 편의를 위해 B♭ 밸브 트럼펫의 관을 더욱 꼬아서 압축시킨 모양새의 포켓 트럼펫도 있다. 얼핏 봐서는 피콜로 트럼펫과 비슷해서 고음 전용 악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음역과 연주법은 통상적인 B♭ 밸브 트럼펫과 동일하다. 하지만 아직 취주악이나 관현악 등 대규모 합주 영역에서는 상용되지 않고 있고, 휴대하기 쉽다는 이점 때문에 주로 연습용 악기로 쓰인다. 물론 실제 공연에서도 드물지만 볼 수 있는데, 프리 재즈와 하몰로딕으로 재즈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오넷 콜먼이 자신의 밴드에 기용한 트럼페터 돈 체리가 이 포켓 트럼펫을 애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5.2. 코넷, 플뤼겔혼

이외에 기본적인 모양새는 트럼펫과 비슷하지만, 관이 좀 더 짧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코넷도 유명한 파생악기다.[4] 특히 프랑스 관현악단들은 트럼펫보다 코넷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루이 암스트롱도 트럼펫을 불기 전에는 코넷을 주로 연주했다.

[image]

코넷보다 좀 더 크고 소리도 어둡고 따뜻한 플뤼겔혼이라는 악기가 위의 악기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길 에반스와 합작해 제작한 앨범 'Sketches of Spain' 을 녹음할 때 연주했고, 지금도 재즈 뮤지션 척 맨조니[5]가 자주 연주하는 악기로 알려져 있다. 관악기를 금관만으로 편성하는 영국브라스 밴드에서는 트럼펫이 전혀 쓰이지 않는 반면, 그 자리를 코넷과 플뤼겔혼이 메꾸고 있다. 클래식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악기지만 특이하게도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제3번(말러) 3악장에서 백스테이지 플뤼겔혼 솔로가 나온다.

5.3. 더블 벨 트럼펫

일반 트럼펫의 나팔은 하나 뿐인 게 대부분이지만, 연주자에 따라 나팔이 두 개가 달린 더블 벨 트럼펫을 쓰는 경우가 간혹 있다. 현대음악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트럼페터 마르코 블라우(Marco Blaauw)가 이 트럼펫을 자주 연주하는데, 나팔이 두 개가 있으므로 한 쪽에 뮤트를 끼워놓으면 뮤트를 가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고 트레몰로 주법이 용이하며, 각 나팔마다 미묘한 음색차가 있기 때문에 대조되는 연주를 바로바로 선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한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고정된 악기 제작 방식이 없어서, 통상 트럼펫에 비밥 시대의 거장인 재즈 트럼페터 디지 길레스피가 애용하던 약 45도 위로 솟구친 형태의 나팔을 추가 부착한다던가, 트럼펫 밑에 직관형 나팔을 하나 더 단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악기들이 공존하고 있다. (구글에서 double-bell trumpet을 검색해 보면 다양한 형태의 더블 벨 트럼펫 사진들을 볼 수 있다.)

5.4. 일렉트릭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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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에서는 일렉트릭 트럼펫도 만들었다. 얘들도 은근히 외계인 고문 잘 하는 듯. 실제 트럼펫처럼 버징을 해서 소리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리코더 불듯이 바람만 불어주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트럼펫을 전혀 불 줄 모르는 사람도 불 수 있다고 한다.

5.5. 기타

흔히 밸브나 피스톤 조작은 오른손으로 하지만, 왼손잡이 연주자들을 위해 밸브와 피스톤의 방향을 바꿔놓은 악기도 존재한다. 한국의 원로 재즈 트럼페터 최선배가 이 악기를 사용하는데, 원래 1980년대 까지만 해도 그냥 일반 악기를 썼지만 오른손 골절상을 당하면서 왼손잡이용 악기를 구입해 연주법을 다시 익혔다고 한다. 다만 공급량은 일반 트럼펫에 비하면 안습.

6. 사용 영역

NPB응원의 모든것[6]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OST의 전부

파이널 판타지 7 OST의 전부

고전 시대에 잠시 격하됐다고는 해도, 관현악단취주악단의 필수 금관악기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관현악단에서는 통상 두세 대 정도가 들어가는데, 경우에 따라 네 대에서 여섯 대,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7]하차투리안의 교향곡 3번[8]에서처럼 열 대 넘게 들어가는 사례도 아주 드물지만 있다. 취주악단에서는 영국식 브라스 밴드를 제외한 모든 콘서트 밴드 형태의 악단에서 필수 편성 악기로, 보통 여섯 대에서 여덟 대가 들어간다. 금관악기로만 구성하는 금관 5중주에서도 트럼펫만 두 대를 쓸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된다.

루이 암스트롱 본좌 이래로 재즈 음악에서도 아이콘처럼 각인되어 있는 악기고, 빅 밴드혼 섹션에서부터 소규모의 캄보(combo) 등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으로 편성된다.

금관악기 중에는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도전할 정도로 넓은 보편성을 획득했는데, 이 때문인지 종종 홍대를 비롯한 인디씬의 펑크밴드 연주에서 트럼페터가 게스트로 참가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특히 스카펑크 계열). 야외 연주에서도 특유의 꿰뚫는 듯한 날카로운 음색 때문에 두각을 나타내고, 군악대에서도 으뜸으로 쳐주는 악기다.

하지만 꽤 음량이 큰 편이라, 방음 시설이 갖춰져 있는 연습실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의 연습이나 연주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약음기를 틀어막고 연습한다고 해도, 원체 음이 날카로운지라...덕분에, 하는 사람은 많아도 잘하는 사람은 찾기 힘든 악기다. 덕분에 밴드에서 트럼펫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특히, 펑크록 음악이 아니라 재즈 트럼펫은 하늘의 별따기고, 있어도 이미 다른 밴드 소속이다.

재즈 트럼펫 주자들의 계보는 크게 루이 암스트롱 악파와 디지 길레스피 악파로 나누어진다. 암스트롱은 코넷 주자이기도 했지만 이후 트럼펫을 애용하였으며 재즈 트럼펫의 모든 것, 더 나아가 재즈의 기본적인 부분을 정립했다. 길레스피는 모던 트럼펫의 효시로 여겨진다. 로이 엘드리지에서 싹트기 시작한 트럼펫 연주법이 길레스피에서 일정 이상의 완성도로 성립되었고, 이후 등장한 패츠 나바로와 클리퍼드 브라운, 젊은 시절의 마일스 데이비스 등 수많은 모던 재즈 아티스트들은 디지 길레스피에 일정이상 빚을 지고 있다.

유명한 곡으로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있으며, 3악장 첫머리가 장학퀴즈의 오프닝 음악으로 쓰이면서 널리 알려졌다. 협주곡은 아니지만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의 2막에 나오는 개선행진곡에서도 트럼펫의 연주가 두드러져서 유명하다. 대중적인 영역에서는 영화 괴물의 한강찬가도 널리 알려진 곡 중 하나. 하지만 예비역들에게는 기상나팔의 인지도가 위 곡들을 압도한다.

7. 대표적인 트럼펫 브랜드

트럼펫 구입 시 참고할 만한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물론 취미나 전공등의 이유로 트럼펫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이 리스트만을 맹신할 게 아니라 전공자의 입회하에 각 메이커의 악기를 시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강세를 차지하던 북미 프로 트럼펫 시장에 모넷과 더불어 대격변을 일으켰다. 초급용으로 생산되는 YTR-2335 모델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보급용 트럼펫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꼬르뚜아, 에드워드, 샤이어, 콘, 알렉산더, 칸스톨 등의 메이커가 많이 있다.

8. 트럼펫을 연주하는 실존인물들

9. 트럼펫을 연주하는 서브컬처의 캐릭터들

10. 관련 밈


  1. [1] 물론 악기를 위아래로 흔들어 입술로 내는 립 트릴(lip trill)도 가능하지만, 고음역에서밖에 쓸 수 없다.
  2. [2] 허나 그 용도로는 트롬본이 본좌이며 그런 소리를 Sad trombone이라 부른다.
  3. [3]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재즈의 마일스 데이비스나 클래식계에서 미모의 여류 트럼페터로 각광받는 앨리슨 밸섬 등의 보통 혹은 마른 체격의 명 트럼페터들도 많다.
  4. [4] 코넷의 어원이 '뿔' 이라는 이유로, 이 악기를 호른 계열로 분류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주법이나 음역 상으로는 트럼펫의 파생악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
  5. [5] 가장 유명한 곡으로 Feels So Good이 있다.
  6. [6] NPB 뿐 아니라 대만 야구나 남미 축구(종종 풀세트도 온다)에서도 쓴다. 반대로 NPB라도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서는 못 쓴다.
  7. [7] C트럼펫 9+F트럼펫 3+베이스트럼펫 2=총 14대
  8. [8] 관현악단의 트럼펫 3+솔로 트럼펫 15=총 18대 으악
  9. [9] 본명은 티모시 주드 스미스(Timothy Jude Smith)이다.
  10. [10] 몇몇 사람들이 색소폰을 부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재비어 우즈 문서 사진에서도 볼수있듯이 색소폰이 아닌 트럼펫을 분다.
  11. [11] '지휘자 톰(The Hollywood Bawl)' 에피소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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