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

일본 인류무형문화유산

노가쿠

가부키

분라쿠

쿠미오도리

1. 개요
2. 상세
3. 역사
4. 특징
5. 가부키 출신 배우
6. 관련 캐릭터
7.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

歌舞伎

1. 개요

일본의 전통 연극. 노래, 춤, 연기가 가미되어 에도 시대 서민(쵸닌)들의 대표적 유흥거리였다. 오늘날로 치면 인기 뮤지컬이나 드라마쯤 된다.

2. 상세

크게 지다이모노[1], 세와모노[2], 오이에모노[3] 등으로 나뉘며 대표 작품으론 이하라 사이가쿠의 호색일대남 시리즈, 쥬신구라(忠臣藏),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치카마츠 몬자에몬의 소네자키 신주(曾根崎心中), 사쿠라히메아즈마분쇼(櫻姬東文章) 등이 있다. 유명 배우로는 나카무라 자쿠에몬, 이치카와 단쥬로와 사카타 토쥬로 등이 있다.

"가부키(かぶき)"란 단어는 원래 "かぶく"란 동사를 체언화 한 것이라 하는데, 그 "かぶく"는 "색다르고 첨단적인 모양을 하고 자유롭게 행동한다" 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도쿠가와 막부는 풍기문란을 조성한다는 이유[4]로 가부키를 권장하진 않았으나, 초닌들이 막부에 대해 가지는 불만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고, 일종의 막부 이념(성리학) 전파 수단 역할으로도 쓸 수 있었기에 그다지 제지하진 않았다고 한다. 어째 어떤 나라의 과거 시행된 정책이 생각난다.

가부키 배우들 사이에서는 습명(襲名)이라고 하여 선대의 이름을 혈족의 후계자가 물려받는 전통이 있다. 이때 선대의 이름뿐 아니라 가부키에서 그가 주로 맡았던 역할도 물려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야고(屋号)란 것이 있어 본래의 자기 성씨 이외에 가부키 배우로서의 성씨도 가진다.

가부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고 싶다면 '가부쿠몬'이란 만화책을 읽어보길. 번역도 훌륭한 편이다(역자: 정은서). '쿠니사키 이즈모의 사정'도 도움이 된다.

가부키의 여러 요소들은 현대 일본의 작품에도 많이 응용이 되고 있다. 물론 만화에도. (예를 들어 슬램덩크의 주인공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의 이름은 가부키의 하나미치에서 유래한다.) 약간이라도 알아두면 이래저래 달리 보이는 것이 많다. 그 외에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우리말에도 알게 모르게 가부키에서 유래한 말들이 쓰이고 있다. 물론 전부 속어 취급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예가 쌈마이라든가 18번이곤 하지만, 실제 확실한 근거있는 자료는 없다. 중국에서도 8, 숫자 18번은 좋은 의미로 쓰이며, 중국의 무예 18반, 한국 무예18반, 일본의 무사시처럼 무예의 모든 것을 통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됐다.

또 일본 배우계엔 가부키 가문 출신 유명 배우들도 있다. 겸업하는 케이스도 있을 정도. 워낙 역사와 전통이 있다보니 가부키 가문 출신 배우들은 대부분 연기력에서는 확실히 인정 받은 경우가 많다.

가부키와 얼핏 비슷하면서도 따로 구분되는 노(能)와 쿄겐(狂言)이라는 전통극도 있는데 가장 알기 쉬운 차이는 얼굴로 가부키는 화장, 노는 가면, 쿄겐은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그 외로 노는 비극이 주, 쿄겐은 희극이 주, 가부키는 비극, 희극 외에도 시대극 같은 여러 장르를 망라한다는 차이가 있다.

2008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우메보시, 낫토, 스모와 함께 일본 문화의 관문 중 하나. 우메보시와 낫토, 스모, 그리고 가부키를 순수한 의미에서 즐길 수 있다면 일본 문화에 상당히 친숙해졌다고 해도 좋다. 특히 가부키의 경우, 대사들이 고어(古語)로 되어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수준이 높은 편인지라[5] 최소한 일본인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워[6] 특히나 진입 장벽이 높은 축에 속한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최근 나카무라가 등에서 시도하고 있는 전통 가부키극이 아닌 퓨전 가부키극은 어렵지 않게 볼 만한 정도. 심지어 좀비물도 공연했었다.(...) 또한 큰 가부키 공연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를 하는 일도 종종 있다.

3. 역사

이즈모노 오쿠니라는 여성이 신사의 기금 마련을 위해 변태적이고 섹시한 춤인 가부키오도리(歌舞伎踊り)를 춘 것이 가부키의 초기 형태이다. 이에 극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유녀들이 연기한 것이 온나가부키(女かぶき)인데, 이는 1629년 풍기문란을 유발하고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다 하여 막부에 의해 금지되었다. 손님들은 어린 소년들이 연기하는 와카슈가부키(若衆かぶき)로 몰리게 되었는데 이 역시 남색이 성행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1652년 금지된다. 결국 기이한 춤을 추지 않고 성인 남자가 여자 역까지 모두 담당한다는 조건 하에 허가된 것이 야로가부키(野郎かぶき)이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7] 가부키는 겐로쿠(元禄) 시대[8]에 전성기를 맞았다. 근대에 들어와선 작품에서 저급하고 세속적인 내용을 삭제하는 등 고급 예술화 되어가고 있다.

4. 특징

렌지시(連獅子)[9], 배우가 등장할 때(04분 01초) 객석에서 소리친다.

스케로쿠(助六)에 출연한 18대(代) 나카무라 칸자부로(中村勘三郎). 유머러스한 재치로 일본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배우였지만 2012년 호흡장애로 아깝게 숨을 거두었다. 위의 동영상보다 카케고에가 좀 더 명확하게 들린다. 그가 하나마치로 퇴장하자 열광하듯 앞다투어 소리치는 히이키들로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좌측 상대는 가부키의 전설 12대(代) 이치카와 단쥬로.

일본 전통 문화의 첨병으로 꼽히는 만큼 특수한 성질이 아주 많다. 가부키를 보다 보면 객석 어딘가에서 갑자기 간 떨어트릴 만큼의 괴성이 곳곳에서 들리는데,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을 히이키(ひいき)라고 한다. 특정 가부키 배우를 후원하는 후원자로, 자신이 후원하는 가문의 배우가 나오면 배우의 이름(예명)이나 응원하는 멘트를 온 힘을 다해 외치며 호응한다고 한다. 등장할 때 가장 소란스러울 수록 인기가 많다는 셈. 실제로 소리가 너무 커 놀라는 사람이 많아서, 가부키 공연 전에 히이키 역을 맡은 사람들[10] 이 "소리칠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말라"고 주의한다. 히이키들이 이렇게 외치는 것을 카케고에(掛け声)라고 하는데, 가부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통 음악 연주회에서도 들을 수 있다. 다만 의 카케고에와는 다른데, 노에서는 연주자들이 추임새를 넣는 것을 카케고에라고 부르고, 가부키에서는 관객이 배우를 응원하는 것을 카케고에라고 부른다. 이처럼 가부키는 관객이 일방적으로 보기만 하는 노와는 다르게 관객과 배우가 서로 소통하는 연극인데, 이는 서민들이 감상하는 가부키와 지체높은 귀족들이 감상하는 노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http://www.asahi.com/photonews/gallery/kamejiro_060412/images/29.jpg

하나미치(花道)는 원래 화류계를 지칭하는 말이나, 가부키에서는 무대에서 객석쪽으로 난 통로를 뜻한다. 무대 구성이 상당히 기이한데, 전면 무대를 기준으로 3:7로 양분하여 설치하는 것이 정통이다. 따라서 1층 객석은 둘로 쪼개져있다. 하나미치는 본 무대와 다른 배경을 뜻하거나, 인물이 등퇴장하며 강조를 주는 효과를 제공한다. 원래는 퇴장할 때 히이키들이 축의금을 주는 길이었는데, 이게 변질되어 무대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꽃길만 걷자 배우가 퇴장하는 길이기 때문에 일본어에서 하나미치는 최전성기에 은퇴하는 것을 빗대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다치마와리(立ち回り)는 가부키에서의 결투 장면을 뜻하는데, 어째 무사도의 나라라는 일본 치고는 동작이 묘하게 이질감 든다. 칼도 쓱 들었다 손목으로 까딱까딱하는 게 전부며, 절대 무기가 배우를 스치는 일이 없다. 심지어는 서로 일렬로 서서 미세바(見せ場)효과를 주기 위해 관객을 본 채로 싸우는 경우도 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잔인한 장면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시킬까 고뇌하다 나온 산물이란다.

스가와라 덴쥬 테나라이 카가미(菅原伝授手習鑑). 다치마와리는 13분부터.

미세바(見せ場)는 미에(見え)가 강조되는 부분, 즉 하이라이트다. 여기서는 주연급 인물이 모두 나와 일렬로 서서는 각자 맡은 절제된 동작을 하면서 관객을 똑바로 바라보며 눈을 부라린다. 여기서 마루바닥에 나무조각을 쳐서 내는 츠케(ツケ)라는 효과음을 사용해서 굉장히 정신사납게 만든다. 게다가 히이키들이 여기서 본격적으로 경쟁하듯 자신이 후원하는 배우 이름을 소리친다. 대혼란

쿠로코(黑子)는 말 그대로 검은 사람으로, 무대에 등장해서 보조 역할을 한다. 전신은 물론 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덮어 그야말로 투명인간 취급한다. 명탐정 코난에서 범인을 검게 칠하는 것도 여기서 영향을 받았다.

이외에도 가부키 하면 떠오르는 기묘한 효과음(요오~)[11] 등이 특징이다. 이 효과음은 일본 풍 음악을 만들 때 샘플링으로 쓰이기도 한다.

5. 가부키 출신 배우

가부키 출신 배우들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이 항목에는 자세한 사항보다는 간략한 인적사항 정도만 기재한다.

  • 요로즈야 킨노스케 - 나카무라 킨노스케라는 예명의 가부키 배우이면서 tv배우이다. 킨에몬의 모티브가 된 인물.
  • 나카무라 카츠오 - 요로즈야 킨노스케의 동생이자 배우.
  • 나카무라 시도 - 요로즈야 킨노스케-나카무라 카츠오의 사촌이다. 그 아들이 적벽대전에서 감흥 역을 맡은 2대 나카무라 시도. 아버지, 숙부들처럼 이쪽도 가부키 배우이면서 tv배우이다.
  • 이치카와 라이조 - 네무리 쿄시로 영화로 유명한 배우. 1968년 만 3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
  • 이치카와 소메고로 - 정확히는 이치카와 소메고로 7대. 볼케니온: 기계왕국의 비밀볼케니온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 연예인 더빙임에도 상당히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 이치카와 우타에몬 - 가부키 배우이자 시대극 배우. 아들은 키타오오지 킨야.
  • 나카무라 우메노스케 - tv판 초대 토야마의 킨상으로 유명. 아들도 마찬가지로 가부키 배우이자 tv 배우인 나카무라 바이자쿠.
  • 카타오카 치에조 - 한 때, 이치카와 우타에몬과 라이벌로 맹활약했던 가부키, 시대극 배우.
  • 반도 츠마사부로 - 일명 반츠마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쇼와 제일의 검극 배우이자 가부키 배우. 아들 4형제 중에서 장남 타카히로(1928-2006), 3남 마사카즈(1943~), 료(1946~) 모두 배우로 차남 토시마(1938~)는 형제들의 매니저였다가 실업가로 전업했다. 원래 반도 츠마사부로의 호칭은 장남 타카히로가 물려받을 뻔했으나 본인이 고사하여 계승되지 않았다. 이후 타무라 가에서는 배우가 배출되지 않았다가 2007년에 료의 외동아들이자 반츠마의 손자인 코지가 배우로 전업하면서 타무라 가 3세 배우가 탄생했다.
여담으로 반도 츠마사부로의 아들들은 3남 마사카즈를 제외하곤 전부 아버지의 외모를 그대로 물려받아 똑같이 생긴 것으로 유명하다.
  • 오노우에 키쿠고로 - 자녀가 모두 배우로 아들은 5대 오노우에 키쿠노스케, 딸은 테라시마 시노부로 유명한 배우이다.
  • 카가와 테루유키 -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부키 배우인 아버지 3대 이치카와 엔노스케(현재 이치카와 엔오)와 의절 상태로 가부키 계랑 담쌓고 지내다가 2011년에 화해하면서 2012년 이치카와 츄샤 습명 후 가부키 배우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6. 관련 캐릭터

7.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


  1. [1] 時代物, 무사나 귀족들과 같은 상류층들 간에 일어난 사건(전투 등)을 다룸.배경은 전국시대(일본) 이전.
  2. [2] 世話物, 서민층의 실생활에서 일어난 사건. 주로 연애와 관련된 내용이고 배경은 에도 시대.
  3. [3] お家物, 집안에 일어난 큰 사건을 다룸.
  4. [4] 아래에도 나왔듯 처음엔 유녀들의 매춘 홍보 느낌으로 시작됐다.
  5. [5] 고어로 말하는 경우 젊은 일본인들도 못 알아 듣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6. [6] 그것도 얼마 안 되는 현대에 쓰인 각본의 가부키뿐이다. 주로 오르는 고전 같은 경우에는 가부키 매니아나 오타쿠, 최소한 취미가 가부키 감상이 아닌 이상 일본인도 잘 못 알아 듣는다. 청년 노년 할 것 없다. 다 못 알아 듣는다.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아닌 경우에는 아예 자막을 단다.
  7. [7] 물론 성인 남자만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이후에도 견습생인 미성년들이 성매매에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하며, 이러한 묘사가 일본 예술 작품들 곳곳에 나타나 있다. 심지어 여자역을 맡는 가부키 배우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하지만 근대 이후로는 사라졌다. 드문 경우지만 최근에는 여자가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8. [8] 하이쿠마츠오 바쇼, 통속소설의 사이카쿠, 분라쿠의 지카마쓰 몬자에몬(近松) 등 3대 근세 문호가 활약한 시기
  9. [9] 사자 부자가 등장하는 유명한 작품으로, 에서 따온 요소가 많다. 당장 무대만 봐도 노를 상징하는 요소인 소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다.
  10. [10] 지금은 전문 호응꾼을 고용하고 있다.
  11. [11] 상기했듯이, 에서는 이것을 카케고에라고 부른다. 혼동하지 말자.
  12. [12] 진전, 풍운가부키전, 가부키 일도양담
  13. [13] 어릴때 부터 긴 머리카락으로 가부키를 따라했다.(...) 그리고 그걸로 신센을 울렸다..
  14. [14] 커비의 공식의인화 모습이 가부키 배우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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