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經營學

Business Administration / Management[1]

1. 개요
1.1. 학문의 이름
2. 경영학의 분야
3. 다른 학문과의 연관
3.1. 행정학과의 연관
3.2. 경영학과 경제학
4. 역사
4.1. 독일 경영학
4.2. 미국 경영학
5. 경영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5.1. 경영학의 학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에 대하여
5.1.1. 엄밀하게 따지자면
5.1.2. 의학으로서의 경영학
5.2. 기업에서 왜 우대하는가
5.3. 경영학 배우면 일 잘하는가
5.4. 경영학을 전공하면 창업을 성공시키는가
5.5. 경영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인가
6. 관련 자격증

1. 개요

사기업 집단의 행정경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대학에서 이것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곳을 경영학과 (경영대학, 경영학부)라고 부른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인적 자원을 관리하고 조직 운영과 시장 체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며 부의 생산 및 분배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주어진 조건과 환경 하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많은 이윤을 뽑아내는 법을 연구하는 것.

한번 효과가 입증된 승리 전략을 반복해서는 승자를 넘어설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에 기반해 (원론 수준의 전공기초과목을 제외하면)이론 주입 대신 최신 사례 분석과 진단, 새 전략 창출에 수업 시수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따라서 회계 트랙이나 상법처럼 특성상 고정된 규약과 이론을 가르치는 과목이 아닌 한에야 경영학과에서 '교수님의 빛바랜 강의록'같은 것은 보기 어렵다. 가르치는 방식은 각각의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결국 어느 학교든 학부 수준에서의 학생 육성 목표는 대개 급변하는 시대에 유연성을 가지고 살아남아 기업 생존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천후적 중간관리직 양성에 맞춰져 있다.[2]

1.1. 학문의 이름

B.A.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이전의 초창기에는 'Commerce'(상업)이나 'Business' (사업) 등의 명칭을 썼다.[3] 그렇기 때문에 영어명칭만 가지고 둘의 연관성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경영학을 상학(Commerce)라고 부르는 것은 제조•기획•인사 등의 분야를 포괄하지 못하며 이미 제조된 물품을 판매하는 프로세스만을 담당하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2015년 현재에도 호주나 캐나다의 많은 대학들은 'Commerce' 학위를 주고 있다. 이런 거

사업학(Business)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지나치게 수익을 강조하게 될 우려가 있으며 현재의 경영학은 수익 그 자체보다 수익을 만들어내는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Business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2015년 현재에도 호주의 많은 대학들은 'Business' 학위를 주고 있다. 이런 거

2. 경영학의 분야

대학교마다의 구체적인 과목명이나 분류는 이 틀의 이름들과 다를 수 있음.
경영학의 세부전공

경영학의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분야가 워낙 다양한 데다가 명칭도 제각각이라서, 비슷한 내용의 과목이 커리큘럼에 따라서 대학마다 다른 이름의 과목으로 개설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분야를 명확히 나누기도 어렵게 느껴진다.

사실 실용학문인 경영학은 계속 가지를 쳐 나가는 순수학문과 달리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고 서로 다른 순수학문의 영향력 아래 있는[4] 별도의 분과학문들이 현실적 필요에 의해 하나로 묶여있는 것이므로 학계의 입장에서는 분야가 더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기업환경이 워낙 다양하면서도 빠르게 변하다 보니 현장의 요구에 따라 다시 헤쳐모이거나(...)[5] 간판을 갈아달아야 하는(...)[6]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분야를 명확히 나누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대체로 경영학의 6기능이라 불리는 생산관리, 조직관리(인사), 회계학, 재무관리, 마케팅, 정보시스템(MIS)에 대한 분류는 일치하는 편이다.

  • 기업은 을 굴리는 곳이고 기업 내부의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즉, 과거에 돈을 어떻게 써왔느냐, 그 과거의 돈이 현재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역사를 기록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돈의 과거를 다루는, 그것이 바로 회계학.
  • 반면 앞으로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느냐도 중요한 고민거리다. 주주의 미래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돈의 미래를 다루는 학문이 바로 재무관리.
  • 하지만 단순히 돈을 굴리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재화를 시장에 생산함으로써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기업도 있다. 이를 다루는 것이 생산운영관리.
  •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이해하고 소비자를 설득해야만 한다. 이것이 마케팅.
  • 게다가 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 아닌가? 그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 이는 인적자원관리, 조직행위조직관리에서 다룬다.
  • IT 및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기업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경영에 접목된 IT기술을 배우는 것이 경영정보시스템이다. 이전에 비해 많아진 고려해야할 데이터를 정보, 지식화하여 경영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위의 여섯 가지 분야에 엄밀히 분류하기 어려운 몇 가지 분야가 추가된다.[7]

  • 국제경영론 : 해외법인 진출시 알아야 할 경영학의 6기능.
  • 경영전략, 경영 의사결정방법론
  • 리더십 : 조직관리에 넣기도 하고 창업론에 넣기도 한다.
  • 혁신경영 Management of Innovation : 상황을 더 낫게 바꾸는 법을 경영학에 적용시킨 것. 항목 참조.
  • 윤리경영 / 사회적책임경영 (CSR)
  • 규모별
  • 산업별
    • 서비스 경영
      • 관광산업 경영 Hospitality Management : '호텔경영학과'라고도 불린다. 관광경영학과 항목에서 설명한다.
      • 뷰티경영 또는 미용산업 경영
      • 사치재 산업 경영 Luxury Brand Management : 명품시계, 명품 핸드백 등 사치재를 마케팅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과정.
    • 기술경영, IT 경영, 하이테크 경영
    • 전자상거래 경영, E-business 경영 : 경영정보시스템. 경영정보학과 문서에서 다룬다.
    • 미디어 경영
    • 녹색경영
  • 다른 학문에서 빌려온 경우
    • 경영경제학 Managerial Economics : 경영전략이나 경쟁전략 등에 필요한 내용을 경제학의 논리로 뒷받침하는 분야이다.
    • 경영통계학, 경영수학
  • 인접 학문에의 영향

3. 다른 학문과의 연관

경영학은 일종의 학제간 연구이자 응용 사회과학이다.

  • 경제학 : 모든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
  • 사회학 : 국제경영론, 조직행동(macro)
  • 행정학 : 대부분의 분야를 공유함
  • 심리학 : 마케팅(소비자행동론)이나 조직행동론(micro)
  • 통계학 : 연구방법론, 경영통계학
  • 법학 : 상법, 세법, 조직관리 (사규)
  • 산업공학 : 마케팅(quant), 생산관리
  • 정치학 : 기업윤리, 경영철학 등
  • 수학 : 마케팅(quant)와 재무, 회계, 생산관리의 이론 모델링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문과에서 상경계열은 수학이 매우 중요하게 반영되는 분야이다. 인문계 복수전공자들의 최대 장벽. 미적분과 통계는 기본이고 대학원에 가면 선형대수와 깊이있는 통계, 몇몇 전공은 해석학, 수치해석 등도 배워야 한다.

3.1. 행정학과의 연관

행정학의 영어명을 보면 행정학은 Public Administration 즉 공행정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Business Administration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탄생되기 이전에는 공행정만 있었다는 것이다. 공행정과 사행정은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운영의 목적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공행정은 운영을 통해 투명성, 공정성, 공평함 등의 공익을 달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사행정은 조직의 운영을 통해 수익, 시장점유율, 인지도 등과 같은 사익을 달성하고자 한다.

더 자세한 건 행정학 문서의 공/사행정 일원론, 공/사행정 이원론 항목 참고.

3.2. 경영학과 경제학

많은 사람들이 경영학과 경제학의 차이에 대해 잘모르거나 혼동한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매우 유사한 학문이다.', '경제학을 기업에 대입시키면 경영학이다.' 하는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8] 근본적으로 경영학과 경제학은 완전히 다른 학문이다. 둘은 뿌리부터 차이 나는데, 경영학은 원래 행정학(공행정)을 기업(사행정)에 맞게 변화시킨, 기업에 대한 학문이고, 경제학은 재화와 가치에 대해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인간의 선택을 모델화하고 이를 기초로 한 논리체계를 쌓아가며 세상을 설명하려고 하는 반면[9] 경영학은 어떤 통일된 논리체계를 통해 세상을 설명하는 것보다는[10] 기업의 생존과 이윤 창출이라는 원초적 목표를 기치로 삼고 이를 달성하는 것에 관심을 더 쏟는다. 아주 기초적인 단계를 제외하면 배우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대학원으로 가면 그 차이도 점점 애매해진다. 경영학에서는 여러 도구를 필요로 하며, 그 중에는 경제학적인 도구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가령 경제학과에서 산업조직론을 전공하는 교수들은 대기업 사외이사로 가있기도 한다. 미시경제학에서 소비자이론과 생산자이론은 마케팅의 이론적 근거로 쓰인다. 국제무역론은 국제경영론 분야의 연구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의사결정에 관한 방법들 역시 경영전략이나 Decision Making Science 분야에서 연구중이며 주류 경제학 외에 행동경제학의 뒷받침도 받고 있다.

이런 "경영학을 위한 경제학적 도구를 연구하는 분야"를 Managerial Economics라 하며, 경영학과 연구실로 자리잡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경영학과 경제학은 분명히 다른 학문인 것은 맞다. 그러나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고, 상호간 교류가 활발한 학문 분야인 셈이다. 특히 현대 학문들은 통섭이 중요해지는 만큼, 두 학문의 연계는 강해지는 추세이다.

4. 역사

경영학은 사실 크게 두 가지의 거대한 독립적 흐름에서 비롯되었다. 하나가 독일 경영학이고 하나가 미국 경영학이다. 독일 경영학은 진즉부터 상과대학도 만들어지고 학자들에 의해 기틀이 잡힌 데에 반해 미국의 경영학은 기술자들의 주먹구구로부터 비롯된 실용적인 학문으로서 둘은 양상이 상당히 다르게 발전되었다. 요약하면 독일은 경영경제학인데 반해 미국은 경영기술론이라는 느낌.

4.1. 독일 경영학

경영학은 근대 프랑스에서 비롯되었으며, 회계 이론의 발전, 프랑스 사업가 앙리 페욜에 의한 관리경영 도입 등 수많은 이론이 만들어졌다. 한편, 17세기 프랑스인 자크 사봐리의 저서 '완전한 상인'은 18세기 독일인 파울 마르페르가에 의해 학문적으로 소개되어 독일의 경영학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근데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는데 왜 독일 경영학... 이게 다 나폴레옹 때문이다 이후 독일의 경영학은 루도비치와 로이크스 등을 위시한 학문적 논의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19세기 말엽에 독일은 이를 교육기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고 독자적인 과학적 이론을 내놓기에 이른다. 전통적인 상업학(경영경제학)을 이어받은 회계이론의 선구자 슈말렌바하나, 이외 호프만(A. Hoffmann), 니클리슈(Nichlisch), 슈미트(Schmidt), 바이어만(M. Weyermann ), 셰니쯔( H. Schönitz) 등에 의해 다양한 이론적 전개가 이루어졌다.

20세기 즈음 되면 독일 전역에 슬슬 상과대학이 개설되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개척해나가고 있을 때 이미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상업경제학, 경영경제학, 등 여러가지 양상이 나타나며 크게 규범론적, 기술론적, 이론적 방법이 대립되기 시작한다. 경제학에서 갈라져온 이론적 담론에 상인의 뿌리를 두고 있는 기술론적 담론이 대립하며 몇 차례의 방법논쟁을 일으키게 된다. 경영학의 대상은 기업인가, 경영개념 자체인가. 수학을 도입하냐,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냐, 경험주의인가 이성주의인가 존재론인가 등의 대립으로 한층 성숙해졌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인간관계나 경영관리 등에 집중해 이 극에 달해있던 미국의 경영학으로부터 경영관리론을 도입받아 큰 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이 때 심리학, 사회학, 행동주의나 조직론 같은 것들을 들여오며 하이넨이나 키르슈 등에 의해 의사결정지향 경영경제학이 도입된다.

4.2. 미국 경영학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는 '과학적 관리의 원칙'[11]의 저자인 산업공학의 아버지 프레드릭 테일러(F. W. Taylor)를 시작으로 실용주의적 경영학이 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이는 포드주의와 같은 미국산업화의 영향이 컸는데,[12] 이를 최대한 합리화하기 위해 상당히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성격을 띠게되었다.[13]

현대에 들어서는 일본에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와 같이 미국의 경영학은 주류를 점하게된다.

5. 경영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5.1. 경영학의 학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에 대하여

경영학에 대한 흔한 비아냥이 "경영학은 학문이 아니고, 돈 버는 기술일 뿐이다" 예1 예2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대개 인문학이나 정치학 등 순수 사회과학 전공 출신자들이 이런 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사람들은 경영학 PhD 프로그램 들어가도 케이스 스터디 위주로 진행되는 줄 안다.

경영학과에도 연구실이 있고 거기서는 논문을 써낸다. 경영학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각 전공의 저널들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회계학:

The Accounting Review, Journal of Accounting and Economics, Journal of Accounting Research

재무학:

Journal of Finance,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정보시스템:

Information Systems Research, MIS Quarterly, Journal on Computing

마케팅: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Journal of Marketing은 사실 soft하다고 top school 박사과정에서는 잘 쳐주지 않음,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Marketing Science, JCP, QME

매니지먼트: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Management Science, Organization Science

생산운영관리:

Operations Research,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Manufacturing and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 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다음 사이트는 위에 언급된 저널들에 실리는 페이퍼의 양을 기준으로 전 세계 경영대 연구 랭킹을 보여준다. 역시 천조국의 위엄 [14]

다만 '경영학 PhD를 밟은 학자들의 구체적 연구주제'가 '기업 구성원' (임원/중간관리직/실무자 등)들을 돕지 못한다는 비판은 일리가 있다. 이런 기업 구성원들은 '통계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경영에 활용하기 어렵다', 혹은 전략적인 이론이 너무 뜬구름 잡는 것일 뿐이고 구체적인 수행방식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등의 비판을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analytic modeling 쪽 학자들이 "기업의 이익을 최대로 하기 위한 최적 홍보량은 #*(*@()*(@#이야!(저 안에는 복잡한 수식이 들어가 있음) 라고 하며 저기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각종 assumption을 가정하고 수학적으로 증명을 해놓는데...... )

학부나 MBA 수준에서 가볍게 배우다 보면 현실 이야기 하다 아주 가끔씩만 도덕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 한다고 짜증내는 경우도 있지만 학자들은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이런 용어 자체가 경영학 내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다. 거시적 담론이 부족하다고 비판한다면 몰라도 경제학처럼 융통성 없다는 비판은 많이 억울하다.[15]

5.1.1. 엄밀하게 따지자면

사실, 이 말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하자면 학문의 정확한 정의가 무엇이며 기술은 무엇이며 둘이 어떻게 다르느냐에 대한 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용어 정의 제대로 안하면 쓸데없는 키배가 된다

'삶'이란 우연의 영역의 경험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화를 시킨 것이 이론이다. 이 이론은 증명이 필요치 않은 몇 가지 명제와 이 명제로부터 따라나오는 다른 명제들에 의하여 구성되고, 이는 실증되는 것으로 검증된다. 어떤 경영학 연구를 할 때 각종 '가정을 가정'하고 수학적으로 증명을 했다는 얘기는 바로 이 얘기이다.

이론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라는 명제가 참인 경우는 이론에 도입된 공리(증명이 필요없는 명제)가 거짓인 경우에만 성립한다. 이론과 현실은 항상 다를 수밖에 없다. 허나 이론이란 인간이 현실을 설명해내는 유일한 방법으로써, '이론은 쓸모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나는 추상적인 명제를 다룰 능력이 없다, 나는 아무 것도 설명할 수 없고 인식할 수 없다'라는 말임에 주목하라.

5.1.2. 의학으로서의 경영학

인간 행동으로서의 경영은 의술처럼 대규모의 과학에서 자란다. 경영은 경영학에, 의술은 의학을 통하여 자란다.

- 인간행동, 루트비히 폰 미제스에서 인용하고 명제 재구성

경영학은 의학이다. 의학이 인간의 생리현상을 다룬다면 경영학은 기업의 생리현상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정상상태를 유지해야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 정상상태란 신체의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기업은 정상상태를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정상상태란 조직의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다른기업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경영학의 본질이 경쟁과 투쟁에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경영학의 최종적인 목적은 모든 기업이 정상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모든 기업이 최고의 효율을 동등하게 유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이상적 상태에서 기업경영은 공존이지 경쟁이 아니다.

그러므로 경영학이란 결국 의학과 같다. 기업이라는 육체에 병이 들었을 때에, 그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병을 어떻게 해야 치유할 수 있는지에 관해 연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경영학에서 사례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살아있는 기업을 연구하며 병이 있는지 없는지 진단해보고 , 죽은 기업을 연구하여 사망의 원인을 찾아보고 어떻게 해야 살 수 있는지 찾아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마케팅이나 영업론(커뮤니케이션론), 운영관리 등은 외과의학이라 할 수 있다. 밖으로 드러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편 인적자원관리학이나 조직행동론은 정형외과학이라 할 수 있다.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무와 회계는 내과, 특히 혈액순환과 관련된 학문이다. 재무는 피를 전신으로 공급하는 동맥에 관한 연구이고 회계는 공급된 피를 회수하며 검토하는 정맥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획이나 전략은 뇌과학이라 할 수 있다.

초기의 의학은 의술이라 폄하당하곤 했다. 신체의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의료행위를 하다가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지어 죽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의 구조에 대해 어느정도 규명이 된 이후에는 그 누구도 의학의 학문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경영학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직까지도 경영학자들은 기업의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기업의 구조가 더 많이 밝혀지고 기업이 앓고 있는 병을 진단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면 학문성에 관한 논란은 사라지게 되리라 믿는다.

참고자료

*위에서 서술된 경영학과 의학과의 관계는 주로 조직과 인간의 물리-기능적인 유사함으로 유비되고 있음에 주목하라. 그리고 우리는 정신-기능적인 유사함으로 유비할 수 있음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경영학과 정신-기능적인 유사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윤리학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유비의 발견으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에 주목하라. 아직 경영학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5.2. 기업에서 왜 우대하는가

첫째, 재무/회계/금융 등 Finance한 분야에서는 경영학과 학부에서 배운 지식이라 해도 비전공자와 매우 큰 차이가 난다. 이쪽은 별도 문단 참조. 재무 문서 참고

둘째, 관리 능력에서 경영학과 출신과 비 경영학과 출신 사이에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자신이 한 부서의 부서장이 되는 중간관리직 시기쯤 되면 너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관리직이 되고 싶어하는 비전공자들이 MBA 석사 과정을 자기 돈 내고 따로 밟을 정도다. 사실 후배가 들어오고 사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점부터 이미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물론 리더십이라는 게 굳이 교육을 한다고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 최소한의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아보고 최소한의 학문적 체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도 큰 차이가 난다.

과거의 기업 경영 방식은 한 사람의 관리직 밑에 7~10여명의 구성원이 있으며, 각 구성원들은 관리직이 지시한 명령에 충실하고 철저하게 통제대로 따르면 된다. 그런데 최근 기업 환경의 트렌드는 팀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이 필요할 때 소규모의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들만 데려와 일하고 일이 끝나면 팀을 해체해 부서원들을 원래대로 돌려보낸다. 팀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조직원 개개인이 의사결정에 관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프로젝트 팀을 지휘하는 한명한명마다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비유를 하자면 과거의 관료제는 조정과 같아서 지도자의 지시를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구조이고, 오늘날의 팀제는 래프팅과 같다.

이 때문에 학부 시절에 관리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두뇌개조 당해 본 전력이 있는 사람을 재교육해 써먹는 게 아무래도 낫다고 생각하는 듯. 예비군이 발동걸리면 애먼 현역보다 나은 거랑 같을...까? 바로 그걸세 자네 똑똑하구먼

다만, 경영학과에서 리더십이나 조직관리 과목을 배운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 해도 그 지식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는 사람은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없다. 학교에서는 수평적인 리더십에 대해 실컷 배워놓고 정작 아랫사람 앞에서는 귀족적으로 나를 모시라며 똥군기 부리면 배운 게 하나도 쓸모없어진다. 예를 들어 조현아는 호텔경영학 학사에 경영학 석사 출신이지만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켰다.

셋째,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진학 시점부터 취직이나 기업활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기 때문에 반기업 정서가 적다. 인문대학이나 사회과학대학에서 풍기는 일종의 반(反) 기업 정서가 적어도 학문적으로는 소멸된 곳이다.[16] 때문에 경영학과 내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방황하는 학생도 많은데, 2010년 대자보를 붙이고 공개 자퇴했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소속의 학생을 예로 들 수 있다. [17] 상위 대학일수록 운동권이 많이 쇠락한 상황에서 위의 반기업 정서가 과연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사람도 있겠지만, (경제학을 제외한) 사회과학 전공자는 추상적 사회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대학에서 조금이라도 접하게 되고, 인문학 전공자 또한 다소 추상적인 삶의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넷째, 경영학 전공자는 경영진의 관점에서 행동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경영 마인드를 지닌다. 복수전공, 부전공이나 동아리로라도 경영학을 접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마인드는 꽤나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이 때문에 경영학과 출신이라도 팀플을 최대한 기피하고 벼락치기 시험을 통한 학점관리에 집착하다 졸업하면 스스로 머릿속에 뭐가 남았나 다소 자조적인 생각을 갖는 경우도 있다.학점이 남았네? 야! 신난다~

경영학의 연구 분야는 중간관리직쯤 되면 실무에 실제로 활용되기 시작한다.

다섯째, 경영학 전공자는 학부에서부터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연습을 한다. 경영학을 전쟁에 비유하자면 전략과 전술로 땅 대신 고객을 따내는 법을 끊임 없이 연구하는 학문이다. 한번 효과가 입증된 승리 전략을 반복해서는 승자를 넘어설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에 기반해 - 원론 수준의 전공기초과목을 제외하면 - 이론 주입 대신 최신 사례 분석과 진단, 새 전략 창출에 수업 시수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따라서 회계 트랙이나 상법처럼 특성 상 고정된 규약과 이론을 가르치는 과목이 아닌 한에야 경영학과에서 ‘교수님의 빛바랜 강의록’ 같은 것은 보기 어렵다. 같은 문과라도 인문대학에 비해 형이상학적 이론보다는 가치창조적 응용에 중점을 둔다. 잘못된 내용을 적용하면 회사가 망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성공사례가 등장하면 기존의 이론을 밀어버리고 판을 다시 짜는 헬게이트가 실시간으로 반복되는 셈.

5.3. 경영학 배우면 일 잘하는가

대개 회계/재무 분야는 배우면 배울수록 실무에 쓸모가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인사/마케팅/전략/생산운영관리/경영정보시스템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무자 선에서 쓰이는 내용이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냐는 비판을 받는다. 인사의 경우, 업무분장을 바꿔볼 수 있는 최소 단위가 차장이다. 채용 절차를 자기 마음에 맞게 바꾸려고 하면 (가령 기존에 없었던 시험을 채용에 도입한다든지 해보려면) 전무~부사장급은 되어야 한다. 전략 수업이 도움이 되는 것도 전무 이상의 고위 임원부터다. 설사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웠다고 해도, 직급이 낮으면 써볼 수 없다. 경영학을 아무리 잘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들어가자마자 바로 중간관리직 시켜주지는 않는다.

여기서 직급이 낮으면 써볼 수 없다는 것은 초짜가 지식/경력/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인기있는 일은 능력에 상관없이 선임자만이 담당하는 데 비해 하찮고 기분나쁜 일은 능력에 상관없이 후임자만이 담당하는 한국 특유의 직장생활 불문율 때문이다. 사실 일반 사원일 때에는 경영학과 직결된 인사/총무 등의 부서에 가도 복사, 인쇄, 스캔 하고, 커피 타고, 스테이플러 반듯하게 박고, 엑셀 만지고, 부장스마트폰 가르쳐 드리고, 마시는 등의 생활을 하게 된다. 사실 고졸을 앉혀놓아도 막내로서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거기다 직책이 높아져 충분한 권한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배운 내용을 회사에다 그대로 써볼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업종마다, 회사마다, 시기마다, 지역과 국가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다. 성공요인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업계 순위가 상승한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더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마케팅/전략/생산운영관리/경영정보시스템의 기초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업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직의 역량을 결정하는 것은 그 조직의 고위관리자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직의 역량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분명히 실무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무자가 경영학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고위관리자의 정책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실무에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18]

결국 간접적으로 실무에 필요한 시각과 마인드를 갖는 데는 도움이 되나 지식 자체를 그대로 써먹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오가게 된다. 재무 회계 이외의 경영학 분야 지식의 직접적인 활용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경영학의 3요소는 재무/회계/파워포인트(......)라고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5.4. 경영학을 전공하면 창업을 성공시키는가

경영대생이라고 취직해서 경영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근본 없는 서민이라도 시마 과장처럼 노력하면 대기업 CEO가 될 수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수천 명 취업 동기 중에서 운, 노력, 재능 모든 것이 따라줘야 하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반드시 경영학과 출신이 CEO가 되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실무자는 가르쳐서 만들어낼 수 있지만, 리더는 학교에서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스갯 소리로 경영학과는 경영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과가 아니라 경영당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과라고도 한다 우스갯 소리 아니라 진짜

하지만 기업이 돌아가는 원리나 이치를 잘 파악하면 임원 등 경영진이 되기 쉬워진다. 그게 언제일까 20년 후 명퇴당하고 치킨집 차릴 때요

5.5. 경영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인가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경영학은 단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이 아니다. 오히려 경영학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19], 이 때문에 윤리경영 등 장기적인 안목을 필요로 한다. 물론 그 범위 내의 주체는 돈과 사람이지만, 그 밸런스가 맞아야 원활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경영의 목적이 이윤 추구도 있지만, 다른 여러가지 조직의 목표달성이라는 부분이 더 크다. 즉 돈을 버는 것을 배우는 게 아니라 한 조직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배운다. 인간의 탄생부터 시작된 조직이라는 것을 운영하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6. 관련 자격증


  1. [1] management가 경영학과 아주 잘 겹치는 개념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그러나 관리기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꼬박꼬박 이렇게 불러주는 경향이 있다.
  2. [2] 대표 양성 목적은 '창업론'이라고 하서 경영학과 특정 과목에서만 가르친다.
  3. [3] 실제로 연세대학교에서도 경영학이란 명칭 대신 상학이라는 명칭을 오랫동안 사용했었다.
  4. [4] 예를 들자면 마케팅quant와 회계 재무는 경제학, 마케팅(소비자행동론)·조직관리micro는 심리학, 조직관리macro과 경영전략은 사회학의 영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받은 편이다. 어디까지나 비교적.
  5. [5] 국제경영학 같은 경우는 그냥 다른 여섯 분과에 원래 학문이 많이 흡수되고 경영전략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 중인듯. 자세히 아는 전공자 분 추가바람.
  6. [6] 2차 산업만을 중시할때는 생산관리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나 3차 산업에 주목하게 되면서 운영/서비스 등의 단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7. [7] 해당 제목의 석사/박사과정이 개설되는 등 유명한 것만 기술하였다.
  8. [8] 심지어 MBA가 경제학과의 상위 과정인 줄 안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9. [9] 여기에서 흔히 말하는 '효용을 극대화하는 인간' 가정이 들어간다. 경제학을 배워보면 알겠지만 이것은 합리적인 인간과는 조금 다른 문제이다 최근에는 행동경제학이 주류경제학으로 편입되는 추세인데,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모델들이 대체되는 중이다.
  10. [10] 그렇다고 이런 노력을 안 하는건 아니다
  11. [11]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Taylor, F.W. (1911)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New York, NY: Harper Bros.
  12. [12] 19세기 중반까지 농업국가였던 미국은 남북전쟁을 거친 후 대규모의 이민이 있었다. 1880-89년 동안 5,248,568명, 1890-99년 동안 3,694,294명, 1900-09년 동안 8,202,388명, 1910-19년 동안 6,347,380명으로 2400만에 가까운 이민자가 40년 동안 밀려왔다. 메이플라워부터 미 역사상 6천만명이 이민을 온 걸 감안하면 엄청난 인구폭발이었다. 결국 이로 인해 대규모 시장이 발생했고 누적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산업국가가 되었다. 당시 미국의 성장폭은 대단했다.
  13. [13] 그 결과 오늘날에는 미국 학부생의 20%가 경영관련 학문을 전공해 경영학 학사 학위를 따고 있으며 미국 MBA는 실무자 사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4. [14] 근데 주의할게 저 랭킹은 교수 수를 고려 안하고 단순히 개수만 가지고 나열한거며, 상당히 많은 저널이 빠져있다. 특히 탑스쿨일수록 인접학문인 심리학, 경제학 등에 저널을 많이 내는데 그쪽 저널은 다 빠짐. 그래서 예일, 시카고 등 실제 연구역량에 비해 저기서 평가절하된 대학들이 엄청나게 많다.
  15. [15] 물론 경제학자 입장에서도 융통성 없다는 비판이 꽤 억울할 수 있다. 일례로 학계 외부에서 하는 비판 중 상당부분은 이미 경제학계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되어온 주제다. 이건 굳이 경제학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학문의 보편적 현상이다.
  16. [16] 문예선동이나 노래패 같이 운동권 냄새가 나는 동아리에서 경영학과 학생을 만나기는 꽤 힘들다.
  17. [17] 물론 이것은 경향을 나타내는 것 이지. 일반화 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 과거 70~80년대에도 운동권에 몸 담았던 경영학과 출신도 많았고 경영학과에서 몇몇 동아리(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등)들을 중심으로 운동권적, 분위기가 이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고려대 상과대학 학부생 시절에는 오늘날로 치자면 운동권 출신이었다
  18. [18] 다만, 고위관리자가 관상, 지역차별, 종교차별, 똥군기 등 엉뚱한 생각에 기반해서 지시를 내리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할 경우, 여전히 경영학을 전공한 말단 사원은 바꿀 수 있는 일이 없고, 경영학 지식은 정책의도를 파악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9. [19] 이때문에 경영학에서 코닥, 소니 등 대기업의 흥망성쇠 사례들을 case study라는 형식으로 다루며, CSR도 '지속 가능한 경영' 차원에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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