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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기타
4. 주요 고량주 목록

1. 개요

高粱酒.

백주의 일종으로 수수(고량, 高粱) 단독 혹은 수수를 주원료로 다른 곡물이나 기타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중국증류주.

속칭으로 '빼갈'이라고 불린다. 오래된 백주 중 노백건(老白乾)[1]을 '빠이간'이라고 부르는데, 베이징식 얼화(儿化)된 발음으로 빠이걸(白干儿)이라 하였다. '빠이걸'이란 발음이 한국에 들어와 '빼갈'로 변형되었다고 추정된다. 노백건은 허뻬이(河北) 지역의 뛰어난 청향형(清香型) 백주인데, 백주를 이르는 다른 말로도 사용된다.

2. 내용

일반적으로 도수가 높으면 50~60도, 낮으면 30~40도 내외로 강한 편이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은은한 과일향이 특징이다. 백주는 중국의 증류주를 통칭하는 말인데, 100% 고량을 원료로 하는 구이저우성의 특산물 마오타이산시성(山西省, 산서성)의 분주(汾酒, 펀주), 이름부터 다섯 가지 곡물을 섞었다고 대놓고 말하는 우량예(五粮液, 오량액)[2], 곡물 이외에 감자고구마, 기타 탄수화물과 당분이 들어간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고량주라고 불리는 백주들은 원료가 수수(고량) 100%거나, 혹은 수수가 거의 대부분이고 그 외에 향을 조절한다든지, 뒷맛을 조절한다든지 하는 이유로 , 보리 등 다른 곡식을 매우 조금 사용한 것을 말한다.[3]

통상적으로 백주의 맛과 향은 사용하는 누룩, 술을 띄울 때 띄우는 방식, 증류하는 공정 등등에 따라 매우 달라지며, 뒷맛 등은 추가적으로 사용한 다른 곡식이 무엇인지 등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고량주의 향에 대해서는 백주 항목의 부분을 참조할 것.

고량주는 증류주로 중국 술 중에서도 상당히 독한 편이다. 물이나 사이다 등으로 희석하지 않고 마신다면 크기가 소주잔의 2/3 ~ 1/2 정도 되는 백주 전용 술잔으로 마시고, 희석한다면 엽차잔 정도, 맥주잔의 2/3 정도쯤 되는 투명한 잔에 취향에 따라 백주:물(혹은 사이다) = 1 : 1 ~ 2 정도로 마신다.[4]

농향형 고량주라면 마시기도 전에 뿜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할 정도이다. 입으로 들이킬 때부터 강렬함에 치가 떨리고 목으로 넘길 때는 용암이 흘러들어가는 느낌이다. 반대로 익숙해진 사람들은 증류식 소주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술(?)로 취급한다. 향형에 따라 취향을 매우 많이 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도수와 입 안을 씻어내리는 듯한 깔끔한 뒷맛[5] 때문에 향이 강하고 기름기가 많은 중국 음식과 매우 잘 어울린다. 백주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청향형이나 미향형이라면, (중국보다는 덜하다고 하더라도)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한국 요리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한국인도 나름대로 즐길 만하다. 다만 그 향이 꽤 강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껴 아예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독주라는 이미지도 있고.

독하긴 하지만 증류주이기 때문에 숙취가 적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술이든 종류를 불문하고 퍼 마시면 다음날 지옥문이 열린다.

참고로 중국집에서 회식을 한다면 반주로 들이키니 알고 가자. 마시면 혀에 강렬한 자극이 느껴지고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오며 몸을 후끈하게 해준다.[6]

3. 기타

  • 중국의 가짜 술은 워낙 넘쳐나니 가급적 중국에선 사지 않는 편이 좋다. 중국 공항 면세점도 신뢰할 수 없다. 그나마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가 이미지 문제로 술의 진품 여부를 제대로 관리한다. 꼭 중국에서 술을 산다면 그나마 믿을 만한 방법은 되도록 술을 사는 것. 고량주들이 원체 저렴한 까닭에 가짜로 만든 후 원제품의 판매가와 맞추면 적자가 되기 때문이다.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 가짜 양주를 만들어 팔지 굳이 포장마차에 가짜 소주를 만들어 팔진 않는다(...) 하지만 싸다고 다 안전한 것도 아니다. 한국의 중국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싸구려 중국산 빼갈[7]은 중국인들이 술 대접 안 해주는 저가 화학주인 경우가 많다. 정 불안한 사람은 한국산 빼갈을 먹거나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을 고르자. 이런 제품은 식약처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조치를 취한다.
  • 구이저우성 특산물인 마오타이도 원료로 수수 단독을 사용하는 고량주의 일종이다. 짝퉁이 너무 많아서 문제지.[8] 이러한 상황은 공부가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고량주는 품질검사를 거친 것이므로 마시고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중국 술은 일단 안심해도 좋다. 가격대가 너무 낮다고 의심할 필요 없다. 원래 그 가격이다. 한국인 감각에 터무니없이 싼 가격 같지만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생각한다면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 외국에 간다면 유명하다는 술을 굳이 찾아 마시기보다는 그 지방 사람이 가장 즐겨 찾는 술을 마시는 게 안전하다. 보통 중국 술은 같은 메이커라도 증류 정도에 따라 1~20위안(약 1700~3400원) 저가형부터 수백 위안(1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하다. 중국 백주 업체는 3만 곳이 넘는다고 하니 모태나 수정방 등 특정제품을 고집할 이유도 없다. 중국 어디를 가도 그 지방이 자랑하는 명주는 꼭 있다. 진정한 대륙의 기상...
  • 중국에서는 공업용 알코올(메탄올)에 물 타서 고량주라고 속여 팔아 사람 여럿 잡은 사례가 있다. 영화 '붉은 수수밭'(红高粱, 1987)에서 고량주 병에다가 오줌을 싸고 팔아먹는 장면이 나오는 바람에 국내에서 잠깐 매상이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여러 가지로 수난(?)을 겪기도 했다.
  • 한국 양조회사가 만든 고량주도 있다. 1970년대부터 동해양조[9], 풍원양조[10]와 같이 국내 고량주 시장을 차지하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수성주류의 수성고량주다. 맛은 의외로 중국 고량주와 비견할 맛이라고. # 대구 회사라 대구의 수성구에 있을 듯하지만 북구 산격동[11]에 오랫동안 있었다. 참고로 수성구와는 한자부터가 다르다.(이쪽은 壽星이고 수성구는 壽城이다.) 이후 공장은 중국으로 옮겼고 현재 본사는 조야동에 있다. 본사 홈페이지
수성고량주 제품 중 "수성후레쉬40"의 제조처는 중국업체로 되어있다. 물론 수입은 대구의 수성고량주다.
  • 손노리의 RPG게임 포가튼 사가에서는 고량주를 패러디했다고 보이는 고락주가 나온다. 고락스 마을 주점에서 파는 아이템으로, 도시 쟈리건드의 퀘스트 수행에 필요하다. 포가튼 사가의 모든 퀘스트가 그러하듯, 필요 아이템을 퀘스트 수락 전에 미리 챙겨가면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다.
  • 명탐정 코난에서는 이 술이 APTX4869 해독제라고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독약인 APTX4869의 부작용인 유아화를 일시적으로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다만 효과를 보려면 복용자가 감기에 걸려있어야 한다는 듯. 검은 조직에서는 빨리 지나가는 어린이 감기 환자들에게 배갈을 먹여봐야 한다. 단, 시간이 지나면 효과는 풀린다. 그리고 한 번 해독하면 면역이 생겨 듣지 않는다. 하이바라 아이코난의 얘기를 듣고 해독을 해서 고량주의 성분과 APTX4869의 성분을 이용해 해독제를 개발 중이다. 다만, 명탐정 코난: 미궁의 십자로에서는 의사적인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약을 먹은 뒤 이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했는데 본편에서도 적용될지는 미지수.
  •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에서는 주인공 고종이 애용하는 아이템(?)이다. 용기를 채워주어 3번의 친정에서 무쌍을 찍게 해주었는데 그 절정은 천명대전에서 1만6천명의 병사들과 함께 다 같이 고량주 빨고 우라돌격을 감행해 중화제국 황제 이홍장의 목을 따버린 것, 이는 생전에 주인공이 술빠는걸 좋아한게 반영되어서였다.약도 한다. 특히 천명대전에서는 더 빨아재꼈는데 이는 황후 소양공주가 친정나가서 약과 술 둘 중 하나는 빨지 말아달라고 해서 그랬다.
  • 볶음요리를 할 때 순간적으로 화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최현석 요리사가 가정용 가스의 약한 화력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했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술맛이 밸 수도 있으니 주의.[12] #
  • 양꼬치, 마라탕, 마라롱샤를 비롯한 중국요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저품질 정도가 아니라 희석식 소주보다 못한 저질 고량주도 슬금슬금 유통되고 있다. 아직은 컵술 정도지만 주의하자.

4. 주요 고량주 목록

국내에 수입되는 고량주 일람. 중국내에서는 증류주의 특징인 투명한 색상으로 인해 백주(白酒, 바이쥬)라 부른다. 동일한 브랜드 내에서도 증류 정도에 따른 알콜도수, 숙성년수 등으로 인해 최소 30도에서 60도까지 매우 다양한 알콜도수와 숙성년수를 가진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에 따라 동일 상품명으로 10 위엔에서 수천 위엔까지 가격대도, 맛도 다양하다.

  • 강소백 - 대형마트등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술로 청향형 고량주이다. 안경 쓴 남자 캐릭터를 내세우는데 중국 내 젊은 층에 크게 어필, 짧은 기간동안 대성장을 이뤄냈다. straight를 내세우는 술로 첨가물이 없이 순수 고량주만 담았다고 하며 그 덕분인지 저렴한 가격치고는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 경주 - 京酒. 90년대 후반에 출시된 술인데, 경주란 이름은 '북경의 술'이란 뜻이다. 중국의 국영 주류 유통회사인 북경당업연주공사가 우량예를 만드는 우량예그룹과 합작하여, 처음부터 민중이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술을 목표로 기획된 물건. 똑같이 '경주'란 이름으로 팔려도 세부적으로 여러 종류가 있다. 꽤나 가성비 좋은 제품이었는데 인기가 늘자 은근슬쩍 가격을 올리고 있다.
  • 고려촌 - 지린성 특산주. 향이 강하지 않고 맛도 드라이한 편이라 입문용으로 좋다.
  • 공부가주(孔府家酒) - 달콤하고 향긋하며 달달하다. 참고로 공보(寶)가주도 있는데,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세간의 평은 공부가주가 압도. 흔히 취권에서 나올 법한 흙색 도자기병에 담겨 팔린다. 500 ml 제품이 롯데마트에서만 판매 중이며, 저도수제품인 공부가주 순과 공부가주 라이트를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이다. 공부가주란 이름은 공자 집안의 술이란 뜻이다. 사실 가성비는 그리 좋지 못하다
  • 공보가주(孔寶家酒) - 마트에서 판매한다. 병 모양이 예전 공부가주 사기병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술이며 가격도 공부가주보다 저렴하다. 품질도 공부가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 금룡고량주 - 이과두주 다음으로 가격대가 낮다. 도수도 상당하고 향도 입 안에 오래 남는다.
  • 금문고량주 - 알콜도수는 58도. 대만 금문도에서 생산하는 고량주. 58도인 이유는 1958년의 금문 포격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인이 대만 여행을 가면 반드시 사와야 할 물건으로 과자 펑리수(鳳梨酥)와 함께 이것을 꼽을 정도로 명주. 물론 주류 갤러리에선 펑리수 그딴 거 없고 위스키 카발란(KAVALAN)과 금문고량주를 꼽는다
  • 금육복 - 오량액 그룹의 하위 브랜드. 과거 초코파이의 정(情) 마케팅과 유사한 발상인 복(福) 마케팅을 펼쳐 중국인들에게 '추석 설날 명절 선물은 금육복'이란 인식을 심는 데 성공, 백주 시장에서[13]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며 오량액 그룹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 노룡구
  • 노조양 - 양꼬치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통적인 서민 제품. 다만 흑역사가 하나 있다. 2007년 식약청에서 국내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감미료[14]를 넣은 백주 8종을 회수조치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노조양이다. 현재는 국내법에 맞춰 개량하여 문제 없이 정식 통관수입되고 있다.
  • 노주노교 - 쓰촨성을 대표하는 명주. 알콜도수는 53도. 제품군 가운데 특국은 전국평주회(全國評酒會)에서[15] 금상을 수상한 17종[16] 술 가운데 하나로서 공식적으로 '중국 명주' 타이틀을 붙일 수 있다.[17] 특히 다섯 차례 대회 모두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모태주ㆍ분주ㆍ노주노교 특국, 단 셋 뿐이다. 노주노교 제품군 가운데 저가형인 이국을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다. 말만 저가형이지 농향형 백주의 대표격이라고 할 만큼 맛이 훌륭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롯데마트 기준 125ml 한 병에 2천 원 가량)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하는 정식 수입 고량주 중 가성비 끝판왕. 보급형 위치인 두곡도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다.(500ml 한 병에 20,000원 내외) 다만 정식수입 되는 물량이 워낙 적어서 구하기가 힘들뿐(...)
  • 노향장주 - 랴오닝성 선양심양철성국제무역유한공사감제에서 생산하는 농향형 백주. 도수는 38도이며 고량 25%, 소맥 25%, 옥수수 25%, 25%로 이루어진 달고 감미로운 맛이 강한 백주다. 노향장(老乡长)이란 고향의 촌장님이라는 뜻. 450 mL.
  • 림해설원 - 헤이룽장성 해림시에서 생산하는 백주. 원래 이름은 설원(雪原)이나 이미 한국에 같은 이름이 상표등록이 되어 수입하면서 해설원(林海雪原)으로 바꿔 등록했다. 다른 백주에 비해 수입은 늦은 편이지만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순한 맛과 향 덕분에 빠르게 정착했다. 어지간한 양꼬치집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오죽했으면 2014년 유사품과 가짜[18]까지 시중에 돌아다니다 빡친 수입사와 당국에게 된서리를 맞았다고. 여담으로 설원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지원한다.
  • 마오타이
  • 문등학
  • 북경고량주 - 한국 중화요리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초록색 병에 담긴 것. 250 ml에 알코올 도수는 50%. 밑에서 얘기할 천진고량주와 매우 비슷하며 마실 때 주의할 것. 중국인들도 이딴게 술이냐며 안 마시는건 비밀
  • 북대창
  • 수성고량주 - 오랜 전통의 유일무이한 메이드 인 코리아 고량주. 알콜도수 40도로 타 고량주에 비해 조금 낮은 편이며, 목넘김이 편하고 부드러워 입문용으로 좋다. 무엇보다 짝퉁 걱정도 없고 대구의 회사이지만 지금은 생산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 중국에서 제조하여 국내로 다시 수입해 온다. 경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제품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네 슈퍼나 마트, 이마트 같은 대형업체, 백화점 등에서 폭넓게 찾을 수 있다.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에 비해 맛과 향이 나름 좋은편. 보급형인 수성후레쉬40 (250 ml)가 6,000원 내외. 수성후레쉬40(40도)과 수성빼갈(38도)을 마트에서 판매한다. 덧붙여 의외로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순수 고량(붉은 수수) 100%로 만든 고량주.
  • 수정방 - 2000년 첫 선을 보인 술이지만 사실 모태는 쓰촨성을 대표하는 명주이자 17종 중국 명주 가운데 하나인 전흥대곡(全興大曲)이다. 수정방은 말하자면 옛 면모를 일신하고자 뉴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다. 특히 중장년 엘리트를 대상으로 펼친 고가 명품 마케팅이 적중하면서[19] 지금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20]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유커들이 본토에 하도 짝퉁이 많은 나머지 대한민국 면세점에 와서야 수정방을 산다고 할 정도(...). 도수는 52도짜리가 500 ml에 면세점 가격으로 13만 원 가량. 61도짜리도 있는데 국내에는 52도짜리만 유통되는 듯하다.
  • 오량액(우량예) - 역시 쓰촨성을 대표하는 백주 중 하나. 알콜도수 52도. 500 ml 기준 등급에 따라 한국 돈 10~20만원 내외로 상당히 비싼 술이다. 해서 대중적으로 마시는 술은 그보다 한 등급 아래인 우량츈(五粮醇 오량춘. 6000~8000원 선)이다. 위의 각주에서 설명했듯이 수수ㆍ쌀ㆍ찹쌀ㆍ옥수수ㆍ보리 다섯 가지 곡물로 만든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52도라는 도수가 무색할 정도로 아주 부드럽다. 향이 매우 강해서 국내에 들여오다가 취급 부주의로 터졌는데, 안에 있는 여행물품에 향이 다 배어버리는 바람에 버려야 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 이과두주 - 중국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물건. 여타 고량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싸다. 북경 시민에게 희석식 소주의 포지션. 그만큼 저질 술이다.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대로 만든 이과두주로는 홍성이과두주 8년숙성(알콜도수 43도, 250 ml, 이마트 가격 6천 원) 이 있다. 우란산이과두주도 수입된다고 하는데, 대형마트에 들어오는 홍성이과두주와는 달리 찾기가 좀 힘들다. 덧붙여 보통의 중국집에서 파는 조그만 초록색 병의 이과두주는 중국인들도 이딴게 술이냐며 거른다(...)
  • 연태고주 - 사실 연태(옌타이)시에 백주 업체만 백여 곳이기 때문에, 연태고양주라고 하면 스카치 위스키처럼 특정 메이커가 아닌 제품군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나 다름없다. 보통 국내에서 접하는 연태고양주는 '산동연태양조유한공사' 제품이다. 알콜 도수 34도로 독특한 계통 향기가 특징. 맛은 드라이한 편이다. 다만 고량 특유의 향은 약한 편이고 엄연히 고량주라 그런지 식도가 살짝 타오르는 느낌이다. 용량이 가장 작은 것은 특유의 D자 모양 술병에 들어있다. 중국집이나 양꼬치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대다수 한국인들이 이름을 잘못 안다.. 수수를 뜻하는 고량(高梁)이 아니라 옛 기법으로 빚었다는 뜻인 고양(古釀)이다. 역설적으로 고양이란 이름을 처음 쓴 산동연태양조는 옛 기법이 아닌 누룩균을 배양하는 과학적 기법을 사용해 업계에 혁명적인 발전을[21] 안겨줬다.
  • 유수전
  • 조아하
  • 죽엽청 - 죽엽 특유의 향이 나는 술로 상당히 색다르고 산뜻한 맛이 있다. 술 색깔은 투명한 색이 아니라 노란빛이 난다. 통상적으로 고량주로 분류하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고량주에 설탕과 여러가지 약재를 섞은 약술이다.[22] 대만산은 따로 대만죽엽청주라 표기되었고 가격도 좀 더 비싼 편이다.
  • 천진금화고량주 - 49도라는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맛이 굉장히 부드럽다. 다만 미향만 나는 국산 수성 고량주와는 달리 정통 본토 식 고량주로서 특유의 춘장 냄새가 난다.


  1. [1] 간체: 老白干, 라오빠이간
  2. [2] 우량예는 수수찹쌀옥수수보리 다섯 가지 곡물로 만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3. [3] 의외로 순수하게 고량만으로 만든 제품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4. [4] 중국의 일반적인 음주 풍습은 한국과 다르다. 술자리에서 건배하기는 햔국과 같지만, 건배를 하지 않더라도 잔은 항상 차 있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수시로 첨잔이 날아온다. 그런 이유로 술이 약하다거나 하는 이유로 처음에 희석한 잔을 받았더라도, 자꾸 첨잔을 받다 보면 점점 원액에 가까워지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5. [5] 알콜 도수가 기본적으로 40도 언저리에서 시작하니 씻어내린다기보다는 소독한다는 느낌일지도. 실제로 느끼한 음식을 먹은 뒤 입 안을 깨끗이 씻어준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고, 농향형이라면 음식의 강한 향을 눌러주는 역할까지 겸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다시금 새로운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6. [6] 바이쥬 종류에 따라 매우 다르며, 혀가 말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몽지남(梦之蓝, 멍즈란, 52도)이나 오량액(五粮液, 우량예, 역시 52도부터 시작)에서부터 이게 진짜 50도를 넘어가는 술인가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연태고량(烟台古粮, 옌타이꾸량, 30~60도)까지 실제 첫 향이나 목넘김이 매우 다양하다.
  7. [7] 박카스 크기 조그마한 초록색 병에 든 제품들.
  8. [8] 중국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면세점에서 마오타이주를 한 병씩 10병쯤 구입했는데, 마오타이 술병 디자인과 높이, 맛과 향까지 미묘하게 제각각인 일화가 존재할 정도.
  9. [9] 1978년에 설립된 양조회사로 1985년에 경영난으로 부도처리. 당시 공장은 강원도 동해시가 아닌 충북 제천시 내토로 879(장락동 469-7)(당시 제천군 제천읍 장락리)에 위치하였으며 현재는 시호화물터미널로 사용중이다.
  10. [10] 역시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있던 회사로 1986년 설립되었으며 1990년대 진로에 흡수되었다.
  11. [11] 동북로 연암네거리에 있었다. '연암네거리'라는 교차로 이름이 붙기 전에는 지역방송 교통정보에서도 '수성고량주' 앞이라 불렀다.
  12. [12] 실제로 바질, , 올리브유 페이스트로 이 문제를 보완했다.
  13. [13] 말이 좋아 백주 시장이지 대륙의 기상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것이다. 매년 각종 단체에서 뛰어난 백주 리스트를 만들 때 BEST 100(...)을 추릴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스케일로 경쟁하는 동네다.
  14. [14] 사이클라메이트. 외국에선 쓰는 곳도 있지만 국내에선 발암물질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서 불허한다.
  15. [15] 1952년, 1963년, 1979년, 1984년, 1989년 총 5차례 열렸는데, 폐해가 심해서 더 이상 열리지 않게 되었다.
  16. [16] 중국 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모태주ㆍ검남춘ㆍ오량액ㆍ분주 등이 17종에 들어있다.
  17. [17] 국내에선 모태주ㆍ오량액ㆍ수정방을 3대 명주라고 하지만, 2000년 첫선을 보인 수정방은 품질과 무관하게 전국평주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 명주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18. [18] 가짜 양주와 마찬가지 수법으로 공병을 회수해 싸구려 고량주를 채워넣고 팔았다.
  19. [19] 중국 주류시장에서 명품 마케팅과 서민 마케팅 유행이 돌고 돌았지만, 수정방은 저가 보급형 제품군을 출시하지 않는다.
  20. [20] 다만 본토에서는 가성비가 굉장히 안 좋은, 품질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기만 하다는 평. 덕분에 유명세에 비하면 판매량은 영 좋지 않았고 결국엔 한해 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다 죠니워커로 유명한 디아지오에 인수되었다.
  21. [21] 발효시간 단축과 생산량 증가.
  22. [22] 그 덕분에 높은 도수에 비해 잘 들어가지만 숙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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