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영회

論英會

1. 개요
2. 정사
4.1. 각 영웅들에 대한 평가
5. 기타 창작물에서

1. 개요

삼국지평화, 삼국지연의에서 조조유비가 천하 영웅들에 대해 논한 일을 가리키는 말. 삼국지평화 자체는 알려져 있지만 그 내용 자체는 알려진 바가 없어서 편의상 영웅논담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는 자주논영웅(煮酒論英雄. 술을 데우며 영웅을 논하다)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의의 창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실제로 각색 및 창작이 많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세상의 영웅은 나 조조와 그대 유비 뿐" 운운한 구절은 엄연히 정사에도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모종강본 원문과 해석

2. 정사

이 무렵 조공이 선주에게 조용히 말했다,

“지금 천하의 영웅은 오직 사군(使君)과 이 조조(操)[1]뿐이오. 본초(本初)같은 무리는 족히 여기에 낄 수 없소이다.”

선주는 막 밥을 먹고 있다가 비저(匕箸)를 떨어뜨렸다.

- 정사 선주전-

여포 토벌 후 유비는 조조 밑에서 의탁하고 있었는데, 조조는 유비를 자주 불러내서 술을 마시곤 했다. 이런 나날 중에 조조는 유비에게 세상의 영웅은 오직 자신과 유비뿐이라 했는데 이에 놀란 유비는 수저를 떨어뜨렸다. 당시 유비는 발붙일 곳이 없어서 조조에게 빌붙어 사는 일개 객장이었고, 원소는 유비와는 비교가 안되는 건 물론 조조보다도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는 당대 최강의 군웅이었다. 그런 원소마저도 무시하고 조조는 유비와 자신만이 천하의 영웅이라 평한 것이다. 조조가 유비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의식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원소는 영웅이 아니라고 애써 평가절하 하면서 얼마나 원소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렸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화양국지에 따르면 이때 곧바로 천둥벼락이 치자 유비가 조조에게 "성인(聖人)이 말하길, ‘빠른 천둥과 거센 바람에는 필시 낯빛을 고친다.’ 하셨으니 실로 그러합니다. 한바탕 벼락의 위세가 가히 이 정도군요!"라고 둘러댄다. 유비가 느낀 당혹감과[2] 더불어 그걸 재빨리 수습하여 능숙하게 대처하는 장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화양국지에는 추가적으로 유비가 이렇게 말하자 이 때 조조가 스스로 실언을 했다고 후회했다고 하는데 공연히 유비의 경계심만 불러 일으키는 소리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연의에서처럼 이런 모습을 보고 경계심을 풀었던 것일 수도 있다. 만약에 후자였다면 그건 천하의 간웅이라는 조조가 유비라는 구밀복검의 효웅에게 속아넘어간 최악의 실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3]

이후 조조는 유비를 보내 서주에 가서 원술을 기다려 공격하게 하니, 정욱과 곽가가 조조를 설득하며 '공께서 저번에 유비를 도모하지 않은 것은 저희들이 진실로 미칠 바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그에게 병사를 빌려주시면, 반드시 다른 마음을 품을 것입니다'라 했고 그제서야 유비에게 속은걸 알아차린 조조는 그를 추격했으나 미치지 못했고 서주는 다시 유비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영웅기에는 '조조와 유비가 비밀스러운 얘기를 했는데 유비가 원소에게 비밀을 흘렸고 원소는 조조가 (아마도 원소) 도모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조조는 스스로 혀를 깨물어 피가 흐르게 하여 실언에 대한 후세의 경계로 했다'는 기록이 있다. 비밀스러운 얘기를 했다는 점, 조조 스스로 실언했다고 생각했다는 점, 그게 또 하필이면 대놓고 조조가 원소를 저격하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아마도 이 기록은 논영회 일화를 유비가 원소에게 흘림으로서 원소가 자신을 도모할 뜻을 품은 조조를 공격하게 할 마음이 들게 만들려는 시도로 볼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이 기록은 유비가 서주에 다시 복귀한 다음 원소와 동맹을 맺어 조조를 견제하던 199년 후반에 있었던 일을 기록했던 것일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유비는 사소한 일화 하나하나까지 오로지 조조를 대적할 마음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3. 삼국지평화

조조가 길평을 때려죽인 후에 유비를 의심하면서 유비 삼형제를 조정에 들인 것에 대해 후회하는 발언으로 혼잣말을 했는데, 며칠 후에 조조가 연회를 열어 유비를 부르면서 그 명칭을 논영회라고 하자 유비가 놀라 수저를 떨어뜨렸다고 짧게 언급된다.

4. 삼국지연의

연의에선 여기서 살이 더 붙어 본격적인 논영회가 된다.

허도 사냥터-의대조-논영회로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는 나관중의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화 하나 허투루 쓰인 게 없고 모든 사건이 정확한 인과관계를 맺고 있다. 사냥터에서 화살 사건을 통해 조조가 한실의 역적임을 강조하고, 이를 무력히 방관하는 귀족들과 분노하는 평민 영웅 관우를 대비한다. 이를 계기로 헌제는 의대조를 쓰고, 동승을 불러 한담인 척 이야기를 나눈다. 장소는 공신각이고 자연스레 대화 주제는 한실의 역사와 정통성이 된다. 이는 조조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딴 얘기만 하는 장면으로서 긴장감을 줄 뿐만 아니라 한실이 헌제와 동승, 나아가 주인공이자 헌제가 황숙 칭호를 내린 유비에게 어떤 의미인지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습시킨다. 이미 오래 전 부패해 망한 왕조가 주인공들에게 이입하는 독자에게도 마땅히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된다.

그러니 유비도 마땅한 대의를 따라 연판장에 서명했다. 유비는 동승을 비롯해서 조조 암살을 결의하는 무리에 가담했지만(정사에서도 마찬가지) 조조의 의심을 피하려고 일부러 채소밭을 가꾸며 지낸다. 그런데 이제 유비가 들키면 안 되는 약점이 생긴 상태에서 조조가 갑자기 조조가 그를 초대해서 채소밭은 잘 가꾸고 있냐고 안부를 물은 후 술자리를 만들어 불렀다. 매실 먹고 놀자는 때 아닌 친절이 독자를 더 긴장시킨다. 그리고 유비에게 세상의 영웅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유비는 차례대로 원소, 원술, 손책, 유표, 유장 등을 언급한다. 정사의 본래 대화엔 없는 사람들까지 줄줄이 나오는 건 유비와 조조가 이 모두보다 한층 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맞수의 대결임을 선명히 한다. 겸사겸사 유언, 장로 등 현재 스토리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사람들도 언급함으로써, 긴장감 넘치는 이 장면은 보통 책 앞부분의 '나오는 사람들'과 '이제까지의 이야기'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조조는 하나같이 그들은 전혀 쓸모없는 인간들이라 답하고 세상의 영웅은 오직 조조와 유비뿐이라고 얘기한다. 조조가 자신의 속내를 간파했다고 여긴 유비는 충격으로 수저를 떨어트리나 때마침 번개가 친다. 이후 유비는 기지를 발휘해 어려서부터 벼락을 무서워했다고 변명하고[4] 조조는 유비에 대한 경계를 푼다. 이후 유비를 걱정한 관우와 장비가 무장하고 도착하지만 조조는 그들의 충성에 감탄, 술을 선사하고 삼형제는 무사히 빠져나온다.[5] 유비는 일부러 겁쟁이 연기를 해서 빠져나왔다고 얘기한다.

4.1. 각 영웅들에 대한 평가

조조는 유비가 언급한 영웅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유비는 조조 앞에서 야심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무 인간이나 언급한다. 조조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 원소: 사세명문의 후광만 업은 허울좋고 우유부단한 인간[6]
  • 원술: 이미 무덤 속의 뼈다귀나 마찬가지인 인간[7]
  • 손책: 아비의 후광을 등에 업은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8][9]
  • 유표: 현상유지에만 급급하고 쓸데없는 이름값만 높은 속 빈 강정같은 인물[10]
  • 유장: 집 지키는 개에 불과한 인간[11]

판본에는 덧붙여 마등, 장수, 장로, 한수, 공손찬 등을 유비가 언급하지만, 이들은 논할 가치가 없는 소인배, 잡졸 나부랭이들이라고 조조가 일축하는 장면도 있다. 실제로 마등, 한수는 오랑캐와 맞닿은 서량에서만 큰소리치고 있었고 / 장수는 세력의 열세를 느끼고 조조에게 투항했으며 / 장로는 한중군 하나만 가지고 있었고 / 공손찬은 얼마 안가 원소에게 망한다.

5. 기타 창작물에서

유비가 자신을 낮추어 위기를 모면하는 것도 있지만 두 인물의 경쟁 구도를 강조하며 유비와 조조를 숙명의 라이벌로 만드는 부분이라 자주 등장하거나 각색된다.

5.1. 삼국

다른 버젼들과 달리 유비가 겁쟁이 행세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 탁자 밑에 숨지는 않고, 그냥 젓가락만 놀라서 툭 떨군다. 아무래도 그간 보여준 극 중 유비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조조는 이때 "나는 인의가 그냥 말뿐인줄 알았어. 하지만 자네에게 있어서 인의는 진짜 무기야"라며, 유비의 인의를 두고는 그의 자웅일대검에 빗대면서 유비를 평가하며 왜 자신이 유비를 영웅이라 생각하는지 얘기한다. 이에 유비가 그렇게 믿는다면 지금까지 여러 번 자신을 죽이려 했는데 왜 지금은 아닌지를 조용히 묻자, 조조는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니 죽이기 아까운 것도 있고, 자네는 근거지가 없다라고 태연하게 대답한다. 즉 유비가 근거지를 갖지 못하고 조조가 장악한 허도에 머물러 있는 이상은 같은 영웅으로서 천하의 정세나 한가하게 논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유비는 원술 토벌을 빌미로 조조의 군사들을 빌리고 주령과 노소를 속여 군사들을 빼앗고 기어코 서주까지 집어삼킨다.[12] 그리고 옥새를 들려보내는데, 조조는 이 옥새를 손으로 들고서 천천히 걸어가다 혼절해버린다.

5.2. 화봉요원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비가 조조 머리 위에서 노는 꼴을 보여준다. 여기서 조조는 유비만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유비는 이런 조조의 비위를 적당히 맞춰줘서 탈출한다. 작중 조조가 떠난 이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비가 빗속에서 냉소를 짓고는 관우와 장비를 보고 "형제들이여, 우리는 대해로 헤엄치는 물고기요, 푸른 구름 위로 날아 오르는 새와 같노라."라는 대사를 날리며 조조에게 받은 술잔을 던져버리는 장면은 포스가 엄청나다. 참고로 원작 삼국지연의에서는 정 반대의 대사를 말한다.[13]

5.3. 고우영 삼국지

조조 머리 위에서 노는 거라면 이쪽도 만만치 않다. 본작의 유비는 쬬다인척 하는 효웅인데 그러한 속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이 논영회 에피소드이다. 유비가 얼마나 무서운 인간인지 보여준다. 보통은 동승의 방문을 받아 밀서에 서명한 다음 밭을 가는 전개로 나오지만 본작의 유비는 조조를 죽이면 나라에 근심이 없어져서 안된다는(?[14]) 교활한 인간이라 그전부터 밭 갈며 쬬다 행세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동승의 방문을 받고 밀서에 서명하지만 자신을 한실의 충신으로 포장하기 위해 서명했을 뿐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러다가 영웅소리 듣는 사람이 손에 흙묻이는 걸 수상하게 여긴 조조의 초청을 받게 된다. 매실 이야기, 여자 이야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영웅론으로 이어지는데 원술, 원소, 유표, 손책을 모조리 까버린 조조는 천하의 영웅은 오직 자신과 유비 뿐 이라 단언한다. 이 말을 들은 유비는 순간 비명을 질렀다가 창피한듯 얼굴이 새빨게 지는데 벼락이 치자 젓가락 한짝을 떨어뜨리곤 떨다가 전쟁때 고생을 해서 그렇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부끄러워한다. 이 광경을 지켜본 조조는 유비에 대한 의심을 거의 다 풀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시험해 보자는 생각에 다시 초청하는데 유비는 자기도 허도의 명사가 되었다고 자랑하며 단장하고 목에 잔뜩 힘을 주고 가는데 모양새가 딱 졸부, 서울 구경 온 촌놈이다.

이 광경을 보는 관우, 장비가 기막혀하는 가운데 공손찬 패망 소식이 전해온다. 그러자 유비는 눈물을 쏟으며 친구의 원수를 갚겠다고 군사를 청한다. 조조는 기꺼이 군사를 내줘 유비를 보내고는 겨우 공손찬 쯤의 소인배와 친교를 나누고 그 친교를 위해 목숨을 건다며 유비를 비웃는다.

물론 이 모든건 우리를 벗어나기 위한 유비의 술수. 뒤늦게 이를 깨달은 조조는 허저를 보내 유비에게 돌아오란 전갈을 보내나 이전의 쬬다는 온데간데 없고 당당한 사령관으로 돌아온 유비는 날 데려가고 싶으면 관우, 장비에게 허락을 받으라는 엄포로 허저가 꼬리내리게 만든다.

5.4. 삼국전투기

색다른 방향으로 개그스럽게 각색됐다. 조조가 유비를 영웅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유비는 되려 좋아라하며 "역시 승상님.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군요."라고 하는 식으로 바보 연기를 한다. 그러나 천둥이 치자 탁자 밑으로 숨어 벌벌 떤다. 관우가 오늘 조조를 속인 형님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고 하지만 유비는 진짜 천둥이 무서워서 숨었다고 한다. 그래 가지고 원소나 조조를 어떻게 상대할 거냐고 타박이 들어오자, 유비는 되려 태연하게 대답한다. "천둥은 자연재해라 무섭지만 원소, 조조는 안 무섭다. 같은 인간인데."

5.5. 삼국지 영걸전

옥대 이벤트와 엮여 선택지 형태로 진행된다. 조조의 옥대 요구에 두번 다 응하지 않으면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무사히 넘어가지만, 두 번째에서 옥대를 준다는 선택을 하면 선택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삼국지 영걸전/선택지 참고.


  1. [1] 여기서 조조는 유비를 '사군'으로 높여주는 한편, 반대로 자신은 본명을 불러 스스로를 낮추고 있다. 조조가 유비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유비가 이 얘길 듣고 얼마나 당황했을지 알 법하다.
  2. [2] 그리고 절망감도 들었을 것이다. 조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 유비를 자유롭게 풀어주지 않을테고, 그것은 평생 그의 밑에서 객장으로 살다가 죽어야 한다는 의미니까.
  3. [3] 이후 화양국지 유선주지에는 채소심다가 서주로 도망간 유비와 그걸 감시하는 조조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이는 오력의 기록과 같다. 그러나 오력 기록은 배송지부터가 유비가 원술치러 갔는데 이건 뭔 뻘 소리냐고 깐 기록이기 때문에 화양국지가 삑사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4. [4] 모종강 본에선 옛 현인들도 번개를 무서워했다고 유비가 얘기하여 덜 비굴하게 묘사한다.이게 더 정사랑 부합하는 거 같은데
  5. [5] 판본에 따라서는 "이 자리에 두 사람의 번쾌가 왔구려. 하지만 여긴 홍문연이 아니오." 라며 조조가 안심시키기도 한다.
  6. [6] 정사에서는 오직 원소만 언급한다. 조조가 자신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을 거란 이야기도 있지만, 원소에게 어느정도 열등감을 가진 조조로써는 이런 식으로 열등감을 풀었을 가능성도 있다.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조조는 적벽에서 유-손 연합에게 떡발리고 튀면서 "유비는 내 맞수지만 계책을 쓰는 건 나만 못하다"라고 했으며, 한중에서 떡발리고 자신의 최측근인 하후연까지 잃어버리고선 "이런 책략을 쓴 건 법정이었구만. 유비가 이런 책략을 낼 수 있을 리가 없지"고 한 적이 있다. 이에 배송지는 떡발리고 가오 상하고 쪽팔리고 빡쳐서 내뱉은 말 같다고 평한다. 묘하게 상황이 원소와 조조가 대립하고 있을때랑 겹치지 않는가? 참고로 조조가 열세인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깎아내린건 원소와 유비정도다.(...)
  7. [7] 사실 이건 오독이다. 원래는 '무덤 속의 뼈다귀(사세삼공을 지낸 원술의 조상들)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이다. 정사에서 공융이 한 말이며, 연의에서도 공융이 이 말을 한다. 쉽게 말해 원술은 조상의 후광빼면 시체라는 것. 삼국지연의나 세간에서는 원소가 조상 덕을 본 것으로 인식되지만, 사실 원소는 얼자 출신이라 원씨 가문내에서 차별을 받았고 정말로 가문빨을 본 금수저는 적통인 원술 쪽이었다.
  8. [8] 물론 연의든 정사든 손책은 손견이 비명횡사하며 풍비박산난 집안을 수단방법 안 가리고 다시금 일으켰으니 이는 좀 억울한 평가이기는 하지만, 사실 손책은 여기 나와서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황송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당시에는 이름이 없었다. 사실 손책은 연의에만 언급되는데 소설에서야 손책이 나중에 오나라를 세우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니까 이름이 나온 거지 원래라면 손책은 그냥 원술 휘하의 어느 부하장수의 아들에 불과한 처지고 손권조차도 적벽대전 즈음에는 유비의 도움이 없었다면 중앙에 이름도 올리지 못할 정도로 당시에는 이름값이 없었다. 당대의 승상 조조나 헌제가 인증한 황족이자 대장군에 속한 일곱 장군 중 하나인 좌장군의 벼슬을 가진 유비와 이름값을 갖고 논하려면 적어도 조조가 언급한 당대 최강의 세력인 원소, 사세삼공을 지낸 한나라 최고 명문가의 후계자인 원술, 황족 출신 군벌인 유표, 유장급은 되어야 할 정도다.
  9. [9] 그나마 손책은 가문을 일으키기나 했지 손견은 정말로 원술의 부하장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물이었다.
  10. [10] 맞는 말이다. 유표는 자기 영역인 형주에서만 큰소리쳤다. 하지만 이는 또 형주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채씨 가문이 친조조파여서 유표 입장에서도 어찌할 바가 없는 부분도 있었다.
  11. [11] 실제로 타 군웅들은 자기 능력으로 자기 영역을 확보했는데 유장은 사실상 아버지에게 물려받은데다가 그 물려받은 것마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 집 지키는 개가 아니라 집도 못 지키는 개였다. 연의에서 나온 평이지만, 정사에서 진수는 유장이 땅 뺏긴건 난세에선 당연한 자연의 이치일뿐 불행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12. [12] 얼마나 재빠르게 해치웠는지, 매우 빡친 조조가 서주에 8만 대군이 있었다! 찐빵을 8만 개를 먹어도 그것보단 더 걸렸겠다! 하며 노발대발한다.
  13. [13] 그물에 갇힌 물고기, 새장 속의 새
  14. [14] 실제로 이 말을 한 컷의 다음 컷이 큰 물음표 하나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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