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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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

Killer whale, Orca

이명: 흰줄박이물돼지[1], 솔피

Orcinus orca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경우제목(Cetartiodactyla)

하목

고래하목(Cetacea)

소목

이빨고래소목(Odontoceti)

참돌고래과(Delphinidae)

범고래속(Orcinus)

범고래(O. orca)

출처는 위키백과.

언어별 명칭

한국어

범고래, 솔피, 흰줄박이물돼지

영어

orca, killer whale

프랑스어

orque, épaulard

스페인어

orca, ballena asesina

러시아어

косатка, касатка, кит-убийца

중국어

虎鯨, 殺手鯨, 殺人鯨, 逆戟鯨

일본어

シャチ(鯱), サカマタ(逆叉, 逆戟)

1. 개요
2. 생태계에서의 지위
3. 사냥 사례들
3.1. 고래들의 대(對) 범고래 전술
4. 인간과의 관계
4.1.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
5. 수족관에 대한 비판
6. 기타
7. 대중문화 속의 범고래
7.1. 범고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개요

정식 학술 명칭은 흰줄박이물돼지(흰줄박이돌고래)이지만, 보통은 항목명인 범고래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고래하목 참돌고래[2]의 동물이다. 상당히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보통 차가운 극지방 바다를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3개의 바다 모두에서 발견된다.

영문명은 Killer whale이다. 적절 그래서 70년대까지는 살인고래, 식인고래 따위로 번역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구권이나 영어권에서는, 1960년대 이후로는 학명에서 유래한 오르카(Orca)라는 이름이 더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당연히 Killer라는 단어의 부정적 의미 때문이다. 하지만 학명의 오르키누스라는 이름도 죽음의 신인 오르쿠스(Orcus)의 땅에서 온 것이라는 뜻이라 사실 어감 외에는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최근에는 Sea Panda라고도 불린다고.

국내 명칭인 '범고래'라는 것은 실은 한자를 직역한 것이고, '솔피'라고 한다. 정약용이 솔피들이 고래를 사냥하는 것을 정치판에 비유한 시 '해랑행(海狼行)'을 쓴 적이 있다. 솔피의 경우, 국립국어원의 표준 국어대사전에서는 '북한어'로 기재되어 있다. 학술적인 정식 명칭은 '흰줄박이물돼지(…)'이지만, 너무 길고 촌스럽기 때문인지 잘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웃겨 보이긴 해도 일단은 엄연히 정식 학술명칭이므로, 예전 아동용 도감에서는 주로 이런 이름으로 많이 적혀 있었다.

참고로 물돼지돌고래를 가리키는 또 다른 명칭이다.[3] 학명에는 쇠물돼지 등처럼 물돼지로 표현되어있다. 돌고래의 '돌'이 돼지라는 뜻이다. 다 자란 돼지를 순 우리말로는 '돝'이라고 하는데, 새끼 돼지를 의미하는 돝아지가 도야지를 거쳐서 돼지가 된 것이고,[4] 돌고래는 돝고래가 변형이라 볼 수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돼지를 보고 '돌돌돌' 한다거나, 윷놀이의 도가 전부 돼지를 뜻하는 말임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일본어로는 シャチ(샤치)인데 호랑이 머리를 가진 가상의 물고기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물고기 어(魚)변에 호랑이 호(虎)자가 붙은 鯱(물 호랑이 / 범고래 호)[5]자로 쓰기도 하고, 중국도 虎鯨라고 부른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어로 коса́тка(카삿카)라고 부른다.[6]

가장 잘 알려진 모습은 새까맣게 검은 바탕에 흰 배, 눈가 주변에 흰 타원이 있는 외모를 하고 있다. 이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80년대 인기 미드《출동! 에어울프》에서 주인공 메카인 슈퍼헬기 에어울프의 도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저 하얀 점이 마치 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밑, 앞쪽에 초롱초롱한 눈이 있다. 하지만 몸집에 비해서 작은 데다 흰자위가 차지하는 비율도 적어서 몸 배경색과 섞여 잘 보이지도 않는다.

범고래의 눈 클로즈업 사진. 귀요미 저 사진이 반쯤 감은 눈이라 쓸데없이 섹시해 보인다

그 외에도 검은색보다는 회색을 띤 배색을 지닌 범고래도 존재하며 이마에서 등지느러미 사이에 걸쳐 망토를 걸친 것처럼 더 진한 무늬가 있거나, 등지느러미 바로 뒤에 흰색 무늬가 있는 무리도 있다. 범고래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눈 모양의 흰 점 또한 곳곳에 분포한 무리들마다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 사실 범고래에는 몇 가지 다른 종이 존재한다는 학설이 지지를 얻고 있다.

적으면 3종류, 많으면 5종류의 다른 종류의 범고래가 있으며, 이들은 아종까지 다를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고래들은 모계사회이며, 암컷이 무리의 리더 역할을 한다. 동료의식이 매우 강하며, 평생을 같은 무리에서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라 한다.

IUCN 적색 목록에는 "자료 부족"으로 분류되어 있다. 자료가 부족하여 멸종 위기인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자료 부족인 이유는, 범고래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이들이 같은 종인지 다른 종인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학계에서는 지구상에 최소한 50,000마리 이상의 범고래가 살고 있을 걸로 추정하고 있다.(#)[7]

2016년 12월 23일, 갑자기 전 세계에 79마리 뿐이라는 기사가 났다.(기사) 그런데 실은 이 기사는 오보이다. 원 기사는 전 세계에 남은 모든 범고래가 79마리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외신 기사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이는 Southern Resident Killer Whale로 지칭하는 특정 범고래 개체군의 잔여 개체수가 79마리라는 내용이다. 이 그룹은 북서아메리카 연안, 캐나다 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범고래들로 자기들 이름으로 된 위키피디아 항목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범고래 집단이다. 이런 오보를 낸 건 기사를 쓴 시민기자가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기계적인 번역으로 칸만 채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생태계에서의 지위

영화 《프리 윌리》를 봤거나, 해양수족관에서 돌고래처럼 퍼포먼스를 하는 것만 봤다면, 귀여운 외모만 보고 돌고래처럼 온순한 동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상은 바다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 겸 사냥꾼이다. Killer Whale이라는 영어명이나 호랑이의 순우리말 ''을 붙인 이름에서 드러나듯, 역사적으로 이미 흉폭한 포식자로 잘 알려져 있던 생물. 말 그대로 바다의 조폭되시겠다.

실제로 포식자로 활동하기에 모자람 없는 신체조건을 지녔는데, 사납고 공격성이 높은 이빨고래로서 야생에서의 성체 평균 몸길이는 수컷 6~8 m, 암컷 5~7 m,[8][9] 몸무게는 평균적으로 3~6 t 정도에 달한다. 이는 상당히 큰 크기로, 분류상 (체장 4~5 m 이상) 돌고래가 아니라 그냥 고래다. 또한 바다에서 가장 빠른 포유류 중 하나인데, 최대 시속 56 km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10] 체형도 균형 잡힌 유선형이고, 물 속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무게에 구애받지 않아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동물일수록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속도로 오랫동안 헤엄칠 순 없고, 아주 짧은 시간 (몇 분 정도) 동안만 헤엄칠 수 있다. 그래서 몇몇 초대형 수염고래들과의 추격전에서는 맥을 못 추는데, 최고 속력은 엇비슷하거나 범고래가 더 빠르지만 압도적인 체구 차이에서 나오는 지구력 차이로 범고래들이 따라가지 못한다.

또한 지능이 상당히 높아서 미러 테스트쯤은 간단히 통과하며, 다른 몇몇 종의 돌고래들과 함께 결속력 강한 복잡한 사회를 이루는 동물이기도 하다. 범고래 한 마리만도 현재 바다에선 천적이 없을 정도로 커다란 동물인데, 이런 큰 동물들이 항상 뭉쳐다니기 때문에 현대의 해양 생태계에선 대적할 생물이 거의 없는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보다 거대한 사냥감[11]이라 해도 협동 사냥으로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

물론 범고래가 현재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사실 자기보다 크기가 더 큰 대상은 물론, 비슷하거나 덩치 차가 별로 나지 않는 대상들을 사냥하기엔 좋지 않은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사실 개체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암만 크기가 크다고 해도 과거 멸종된 대형 어류들이나 해양 파충류들처럼 단독으로 자기보다 더 큰 대상을 사냥하기에는 턱도 없다. 현생 바다에선 대적할 포식자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커다란 덩치, 머릿수, 협동력, 조직력, 그리고 지능적인 전술로 커버하는 부분이 매우 큰 것.

백상아리를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12] 실제로 백상아리가 범고래에게 사냥당한 모습이 목격된 적이 있는데, 보통 백상아리의 성체는 평균 약 3~6 m에 약 1 t 정도 나가는 정도인데, 범고래는 고래인 만큼 작은 암컷들도 5 m는 된다. 무게는 최소 3 t. 또한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범고래의 경우 추위를 견디기 위한 두꺼운 지방질과 백상아리에 비해 무거운 뼈, 육중한 체형 덕분에 비슷한 길이의 백상아리보다 몸무게가 배는 더 나간다. 게다가 이런 놈들이 무리지어 다닌다. 백상아리가 싸움 좀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라면, 범고래는 조직을 이루는 조폭, 마피아인 셈이다.

물론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며 백상아리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백상아리는 그 이빨과 악력으로 범고래보다 큰 고래의 살점도 통째로 물어뜯을 수 있기 때문에 범고래도 물리면 작은 상처로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백상아리를 사냥을 위해 공격할 때는 범고래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신중을 기한다. 자신보다 훨씬 작은 개체를 사냥할 때도 기습적으로 공격해 상어를 뒤집은 후 마비시켜서 익사하게 만드는 전법을 쓴다. 그렇게 상어를 뒤집어서 익사를 시킨 후 간만 쏙 빼먹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CA2라는 이름의 암컷 범고래가 백상아리 킬러로 악명이 높다.

동물서열 논쟁에서 바다 최강의 생물을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범고래를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1 : 1로 싸움을 한다면야 덩치가 넘사벽급으로 큰 바다 생물들에게 상대도 안 되겠지만, 무리 지어 사냥하는 범고래의 습성 때문에 야생에서 이런 1 : 1 싸움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물론 그렇다 쳐도 이런 초대형 동물들의 경우 단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범고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서 범고래가 꼬리에 한 방이라도 잘못 맞거나 물렸다가는 훅 가는 데다가, 두꺼운 피부와 피하지방층 등 여러 보호장치 덕분에 범고래가 쉽게 상처를 낼 수 없는지라[13] 무리 지어서 공격해도 상대하기 힘들다. 범고래 쪽이 민첩성에서는 더 유리하지 않냐는 말도 있지만, 의외로 거대한 동물들인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 수컷 향유고래 모두 그 거대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력이 시속 45~50 km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헤엄칠 수 있고, 지구력은 범고래들보다도 뛰어나기에 장기 추격전에 돌입하면 오히려 범고래 쪽이 체력이 달려서 사냥을 포기하는 일도 잦다.[14]

따라서 수십 마리에 달하는 대형 범고래 무리도 이들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으며, 만약 공격한다 해도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괜히 힘을 뺄 필요가 없다. 실제로 길이 18 m 짜리 아성체 흰긴수염고래를 무려 30마리의 범고래들이 장장 3시간에 걸쳐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사냥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사냥에 실패하고 중상을 입히는 정도에만 그쳤다.[15] 사자나 대형 수각류가 무리지어도 코끼리나 용각류를 잡기 힘든 것과 비슷하다.

참고로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 관련 기록을 보면, 덩치 큰 대왕고래 성체나 수컷 향유고래는 사냥 사례가 없고, 12 m 정도의 성체 귀신고래를 사냥한 기록은 있으나,수많은 범고래들이 고래가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몇 시간동안 집요하게 공격해야 겨우 잡을까 말까 한 수준이다. 게다가 이렇게 성체 대형고래를 직접 공격하는 건 상당히 드문 사례. 범고래가 새끼 고래나 병든 개체라면 모를까 성체 대형고래를 노리는 포식자라고 보긴 힘들다. 물론 그 정도로도 해양 생태계에서 유일무이한 위치에 있으며, 고래들의 개체수 조절에 큰 도움을 주긴 한다. 실제로 범고래들이 새끼~아성체 수염고래를 사냥하는 빈도는 굉장히 높은데, 큰 덩치를 가져 상대적으로 공격받을 일이 적은 대왕고래조차 예외는 아니라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바하 반도(Baja Peninsula) 연안에 들르는 흰긴수염고래 개체의 무려 4분의 1이 유년기에 범고래에게 공격받은 상처가 있다고 한다. 물론 바꿔 말하면 그만큼 범고래들의 수염고래 사냥 실패 확률이 높다는 소리가 되지만.

또한 목격 사례가 뒷받침하듯이 충분한 수가 모였을 경우 이따금 건강한 성체 수염고래들도 사냥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때로는 사냥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형 고래들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자, 사실상 인간을 제외하면 그들에게 유일한 위협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과거에는 범고래들이 노리는 먹이 중 수염고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았으나 무분별한 포경으로 대형 고래들의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한 이래로 범고래들도 어쩔 수 없이 물고기나 오징어 같은 소형 먹이를 포괄적으로 노리는 방향으로 식성을 바꾸어야 했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그래서 다른 고래들도 범고래들을 굉장히 경계하며, 수염고래들을 포함해 현존하는 모든 종의 고래들이 범고래의 소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범고래는 현존하는 해양 포식자 중 유일하게 성체 대형 고래를 사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16]

플라이오세~플라이스토세 후반부부터 고래들의 덩치가 본격적으로 대형화되기 시작했는데, 바다를 주름잡던 메갈로돈 등의 대형 포식자들이 멸종한 이후로 대형 수염고래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포식자는 범고래밖에 남지 않았으며, 이들 덕분에 고래들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하지 않고 생태계의 균형이 맞춰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플라이오세까지만 해도 현생 범고래의 직계 조상[17]들인 오르키누스 속의 고래들은 별 볼일 없던 중소형 이빨고래들이었으며, 최상위 포식자 경쟁에 끼어들기는커녕 대형 상어들의 새끼들이나 포식성 향유고래들에게 쉬운 사냥감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애초에 이들은 원시 범고래들보다 더 거대한 중형 고래들을 잡아먹고 살던 포식자들이었기에. 플라이오세의 원시 범고래와 비슷한 크기와 생활 양식을 가진 현생 고래를 굳이 꼽아보자면 흰돌고래 정도가 있을 듯.

3. 사냥 사례들

웬만해서 해양 생물이라면 거의 다 먹는다고 보면 된다. 주식으로 삼는 것은 오징어나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나 청어, 연어[18] 등의 어류로, 자신보다 훨씬 작은 동물들이지만, 가끔 각종 가오리와 중대형 상어 같은 연골어류를 먹기도 하며, 기회가 되면 사다새, 갈매기, 펭귄 등의 바닷새를 노리기도 하고, 익히 알려진 물개나 바다사자, 돌고래, 대형 수염고래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사슴 같은 대형 육상동물들도 기회가 되면 잡아먹는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성체 대형고래를 노리는 경우는 다른 먹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사냥 성공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서식 지역에 따라 사냥감이 갈리며 이에 따른 이빨 마모 차이도 크다. 연어를 먹고 사는 연안형은 이빨의 마모가 거의 없는 반면, 포유류를 먹고 사는 군집은 상대적으로 이빨의 마모가 크다. 대형 어류가 주식일 것으로 여겨지는 원양형의 경우 이빨이 문드러져 보이지 않을 정도다.

성체의 범고래가 하루에 섭취하는 먹이의 양은 무려 227kg에 달한다고 한다. 먹이 구분은 서식하는 지역 및 군체(群體)의 습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주로 노리는 먹이에 최적화된 사냥 전략을 개발해 사용한다. 끈기 또한 대단한 편.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범고래의 사냥전략이 무서운 이유는 개체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는 전술적인 면과 더불어 마치 인간처럼 본인이 알아낸 지식을 다른 범고래에게 전파하고 교육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전파능력은 다른 동물들이 새끼 시절에 어미를 따라다니며 사냥법 등을 배우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나 사냥법을 발견한 개체가 하루만에 무리 전체의 범고래에게 이를 가르쳐주고, 이걸 집단전술에 활용하는게 목격된다.

사냥 전략의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해변의 물개, 바다사자 혹은 코끼리물범 등의 기각류(鰭脚類)를 주로 잡아먹는 범고래 무리의 경우, 육지로 돌진하여 아슬아슬한 시점에 먹이를 낚아챈 후 바다로 돌아간다. 실패하면 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이라 어미가 새끼에게 연습도 시켜준다. 실제 사냥에서는 좀 더 여러 가지 주변 환경이 작용한다. 범고래의 큰 덩치가 해변까지 충분히 나아갈 수 있는 깊이의 수로,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암초가 적은 해변, 먹이를 낚아챈 뒤 곧바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조류 등 모든 것을 신중히 파악하고 사냥에 나선다. 이 사냥법은 그리 역사(!)가 긴 것은 아니어서, 인간이 지역 해안가의 물개들을 남획한 탓에 배고픈 범고래가 먹이를 찾아 해안까지 진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모든 범고래가 이 사냥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능숙한 개체의 경우 수시로 해안에 머물며, 며칠간 십수 마리의 물개 새끼를 학살(!)하는 모습도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예는 아닌 것이, 이 전술은 해당 지역에 사는 범고래만 쓰는 기술로, 해당 지역의 해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장애물이 없는 편이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전술이 범고래의 대표적인 사냥 전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다루기에 유명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드론으로 촬영한 사냥 장면. 잔혹한 장면이 나오니 주의.[19] 어쨌든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 종 중에서 사냥을 목적으로 육지까지 올라가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건 범고래 외에는 없다.
  • 물개는 범고래의 습격을 받으면 살아남기 위해서 할퀴거나 물어뜯는 등 심하게 반항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처를 받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고래는 물개를 물어 던지거나, 들이받거나, 꼬리로 튕겨, 바다로 날려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런 충격으로 내출혈 등을 일으켜 물개가 죽게 되면, 그제야 안전하게 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행동이 범고래가 먹이를 먹지 않고 가지고 노는 것으로 보여서 실상보다 더 잔인한 동물로 보기도 한다. 가끔은 이 때를 노려 육지로 도망가는 데 성공하는 물개도 있다. 범고래 무리가 빙판 위의 물개를 파도로 쓸어내리고 다시 올라가게 범고래가 스스로 도와주는 것을 반복하는 행동을 보일 때도 있는데 이건 범고래의 여흥이 맞다. 밑의 항목에 나와 있듯이 부가적으로 점점 유빙 크기가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먹잇감을 지치게 만들려고 하는 행위라서 완전히 여흥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도 보는 편.
  • 날 수 있는 조류(새)도 이따금 잡아먹는데, 물 위에 떠다니는 새를 기습해 잡아먹거나 수면에서 높이 튀어 올라 바닷새를 잡아채 먹는다. 2008년 2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시월드에서 벌어진 일인데, 범고래쇼 도중 물 위에 앉아있던 사다새를 범고래가 사냥하는 장면이 관객들 앞에 펼쳐졌다. 동심파괴(영상 1:12초경) 당연히 쇼는 중지되었고, 범고래들은 안으로 격리조치. 죽은 사다새는 사육사가 건져올렸다. 영상 말미엔 안으로 들어간 범고래 한 마리가 새들에게 자신이 먹은 물고기를 뱉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끼 투척 또한 북미의 어느 한 워터파크에서는 자신이 먹은 먹이를 뱉어놓고, 그것을 먹으려고 내려온 바다새를 잡아먹는 낚시꾼 기질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며칠 뒤에는 수족관의 모든 범고래에게 사냥법이 전수되었다. 아무리 범고래라도 생선보단 치느님이 더 맛있었던 듯하다. (#, 영문 기사) 입으로 물고기를 뱉어서 먹으러 온 새를 얼른 물어버린다! 위의 사냥법을 터득한 범고래가 동료들에게 사냥법을 전파해서 결국 깃털로 아수라장이 되기까지 했다고.
  • 뉴질랜드에선 대규모 청어무리를 사냥할 때, 범고래들은 위협용으로 물거품을 뿜어내거나 흰 배를 드러내어 청어들을 거대한 공 모양이 되게 포위한 후, 모든 무리가 그 공을 꼬리로 냅다 후려친다. 범고래 한 마리의 꼬리질 한 번에 대략 15마리의 물고기를 마비시키거나 죽일 수 있는데, 무리가 모여서 열심히 꼬리질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청어들이 기절하거나 죽은 상태가 되며, 그제서야 포식을 한다. 수천 마리에 이르는 청어 떼가 기절해서 두둥실 부유하는 모습은 압권이라고. 가끔 연구팀이나 어부들이 청어를 찾아내서 그곳으로 가면, 이미 범고래가 사냥을 하고 있거나 다 털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북극곰도 상대가 안 된다. 구멍 뚫어놓고 물고기 사냥하는 북극곰 습성을 역이용해 잡아 끌고 들어가기도 하며, 애초에 수영을 잘하긴 해도 근본은 결국 육지생물인 북극곰의 특성상, 수중에서는 수영 속도나 체급이나 상대가 안 된다. 물론, 지상으로 튀어 올라왔는데 습격에 실패했다면 상황은 반전된다.
  • 규모가 작은 유빙(遊氷) 위에 먹이(물개나 펭귄 등)가 피신했다면, 유빙을 한쪽에서 들어 올려 먹이를 미끄러뜨리기도 한다. 규모가 큰 유빙이라면, 여러 마리가 동시에 수면에 가까이 빠르게 헤엄치면서 파도를 일으켜 먹이를 바다에 빠뜨리는 전법을 사용한다. 이 파도가 유빙을 타고 넘으면, 파도 사이에 걸린 배가 부러지듯이 유빙이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한 뒤, 마지막 한 번의 파도에 먹이가 휩쓸려 바다로 빠지게 하거나, 그냥 유빙 위로 타고 올라가서 자포자기한 먹이를 물고 온다. 직접 보고 싶다면 BBC다큐멘터리인 《Frozen Planet》을 시청하자. 그 예시로 거대한 유빙 위에 올라간 물개를 잡기 위해, 박자를 맞춰 돌진하는 것으로 파도를 만들어서 유빙을 조각내고 물개를 미끄러뜨리는 영상. 여담으로 범고래에게 쫓기던 펭귄이 이리저리 튀어 오르다가 얼음 위로 튀었다면 그 얼음을 전복시켜 버리는데, 사람이 탄 보트에 튀어버린다면 그냥 멀뚱멀뚱 지켜보다가 가 버린다.[20]
  • 잘 알려진 필살기는 머리권투몸통 박치기. 굉장히 튼튼하고, 특히 두개골이 타격 시 자신 쪽에서 받는 피해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뼈와 머리 자체가 완충작용도 하기에, 강하게 들이받으면 상대에게 치명타를 준다. 그래서 향유고래와 더불어 바다의 권투글러브라고도 가끔 불릴 정도.[21] 손이 없어 박치기이지, 상대의 복부나 명치, 옆구리, 턱밑 등등 급소에 가격하니, 대표적 권투동작인 강펀치나 어퍼컷 수준이다. 물론 박치기 부분에서 우리가 잘못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일반인들의 흔한 오해 중 하나가, 범고래의 두개골이 단단한 통뼈여서 들이받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범고래는 단단한 통뼈까지는 아니다. 범고래 두개골의 구성 자체는 다른 포유류와 큰 차이가 없고, 고래류의 뼈는 흔히 생각하는 통뼈라기보다는 매트리스에 가깝다. 실제로 고래의 뼈의 구조를 보면, 뼈 내부에 스폰지처럼 치밀한 구멍이 많고, 그 속에는 기름이 들어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향유고래 등 머리권투를 주력기로 쓰는 고래들의 뼈의 무기질화 정도가 수염고래에 비해 높기는 하나(67%, 수염고래는 60%), 그리 심한 차이도 아닐 뿐더러, 이것만으로 이들의 들이받는 능력을 평가해도 안 된다. 즉, 뼈가 단단하거나 큰뿔양마냥 굵어서 박치기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완충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22] 비교적 손상 없이(…) 헤드펀치로 난타할 수 있는 데다, 특유의 거대한 몸집과 힘 덕에 엄청난 위력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향유고래의 박치기에 비하면 위력이 작은지라, 향유고래가 묵직하면서도 힘이 강한 펀치력에 비할 수 있다면, 범고래는 빠르게 타격하는 펀치로 말할 수 있다. 또한 고래의 머리펀치는 마빡으로 들이받기보다는 "쪼기"에 조금 더 가깝다. 고래는 머리, 즉, 뇌실이 있는 머리 부분으로 들이받는 것보다 주둥이로 먼저 찌르기 때문이다. 고래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오해.
  • 몸집이 큰 종류의 고래를 사냥할 때는 주로 새끼를 노리는데, 일부는 어미가 지칠 때까지 밀쳐내 새끼를 포기하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새끼 고래의 가슴지느러미를 물어뜯거나 잡아당겨서 속력을 늦추는 동시에, 몸통으로 위에서 눌러대며 숨구멍이 수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여 호흡을 막아 익사시키거나,[23] 머리로 강펀치를 날려 내출혈이나 내장파열로 죽게 만드는 식으로 사냥한다. 이렇게 죽인 고래는 일반적으로 먹기 쉬운, 즉 지방이 얇아 쉽게 뜯어낼 수 있는 부위만 먹어치우고 그 자리를 떠난다. 보통 이렇게 먹는 부위는 턱 아래 부분의 살로 사실상 극히 일부분이다. 다른 부위는 범고래가 뜯어 먹기에 너무 두껍고 딱딱하기 때문.[24] 그러나 성체의 크기가 크기이니만큼, 새끼의 크기만 해도 범고래만 하거나 그 이상이기에 충분한 먹이가 된다. 간혹 다 자란 대형 고래를 집요하게 협공해 사냥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 정도 크기의 고래라면 일격(특히 꼬리치기)만 맞아도 사경을 헤매게 될 위험이 있다 보니 범고래가 쉽게 시도하지는 않는다.

주로 노리는 대형고래들은 밍크고래나 귀신고래 등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고 공격받았을 때 저항이 적은 온순한 고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대여섯 마리의 범고래들이 장시간 동안 협동해서 사냥해야만 새끼를 성공적으로 어미로부터 떼어내 죽일 수 있으며, 어미를 노리는 것은 어지간하게 큰 무리가 아니면 무리다. 혹등고래도 자주 사냥하는 편인데, 혹등고래들이 주기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기에 며칠 동안 집요하게 출산 후 새끼를 데리고 이동하는 혹등고래들을 노리기도 한다. 물론 혹등고래 무리를 노리면 오히려 범고래들이 이승과 작별인사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범고래가 성체 혹등고래의 꼬리에 잘못 맞으면 그대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범고래들도 서너 마리 이상의 혹등고래 무리는 피하는 편이다.주로 시도조차 하지 않으며, 어미와 새끼 한 쌍으로 단독 이동하는 고래들을 타겟으로 삼으며, 그마저도 아비가 동행하면서 망을 봐주는 경우에는 사냥 성공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다만 수컷이 따라붙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새끼가 딸린 암컷을 집중적으로 노리면 성공 확률은 꽤 높은 편이라, 혹등고래 이동 시즌에 범고래 무리 하나를 어느 연구팀이 6일 동안 관찰한 결과 총 8건의 공격 중에서 3건이나 사냥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있다. 혹등고래들도 새끼와 어미가 단독으로 이동할 일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기습당할 위협이 적은 수심이 깊지 않은 바다, 즉 해안가 쪽에 붙어 다닌다. 심지어 그냥 깊은 바다를 가로지르면 목적지에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경우에도 굳이 돌아 가며 이러한 수고를 감수한다.이따금 참고래나 긴수염고래를 노리기도 하지만, 일단 참고래는 덩치도 혹등고래의 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데다가 성격도 꽤 사나운 편이라 어중간한 크기의 무리가 덤벼들었다가는 참고래들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하고 박살나기 때문에(…) 덩치가 큰 수컷들까지 여럿 대동한 큰 무리가 덤벼들어야 겨우 상대해 볼 수 있다. 긴수염고래는 고래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범고래의 공격에 전혀 저항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 바다에서는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 다음가는 덩치를 자랑하는 거구인 데다가, 일단 도망치기로 마음을 먹으면 의외로 굉장히 날렵해서 마찬가지로 상당한 규모의 무리만이 사냥할 엄두라도 낼 수 있다. 그나마 대략 16마리 정도의 무리가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15미터 정도의 미성숙한 긴수염고래를 쫓아서 사냥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있긴 하다.성체 대왕고래와 수컷 향유고래는 바다의 최종보스격 존재들이라 범고래들이 아예 사냥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나마 30마리 이상의 범고래 무리가 3시간 이상 18 m 정도의 미성숙한 대왕고래를 공격해서 한곳을 집중공격해서 살을 뜯어내는 데에 성공하여 큰 부상을 입혔으나 끝내 죽이지는 못한 사례가 존재하긴 하는데, 역시나 해당 사건의 대왕고래는 공격받으면서 도망치려는 시도 외에는 저항을 하지 않았다. 향유고래의 경우 그나마 수컷보다 훨씬 작고 온순한 암컷들은 가끔 사냥하는 편인데, 성공 확률이 엄청나게 낮아 암컷 향유고래가 일생 동안 평균적으로 무려 150번의 범고래 습격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살아남는다고 한다.(…) 직접 관찰된 예로는 35마리의 범고래가 9마리의 향유고래 무리를 공격한 사례가 있다. 보스잡기 레이드 실사판원형으로 뭉친 향유고래 무리를 상대로 범고래 4~5마리가 순차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4시간 동안 반복했다. 무리에서 튀어나온 한 마리를 범고래들이 집중적으로 공격해 살해. 나머지 향유고래도 큰 부상을 입었다. 그야말로 끈기와 전략의 승리. 다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얼마나 이례적이냐면 논문까지 나왔다.(Robert 외, 2011년) 또한 이 논문은 단순히 희귀한 사례를 넘어서 (인간을 제외하고) 성체 향유고래를 죽일 수 있는 동물이 존재한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로 이 정도 숫자의 범고래들과 마주치자 향유고래들도 꽤 동요했다. 그러나 다른 8마리 향유고래들은 상당한 부상을 당하긴 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돈 아니었고 결국 살해당하진 않았다.
  • 일각고래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는 의외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데, 보통 일각고래들은 극지방의 두껍게 밀집된 유빙 사이에서 교미하고 새끼를 낳기 때문에 덩치가 큰 범고래들이 그 안으로 쉽게 진입하지 못했으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범고래들이 일각고래들의 교미 장소에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냥은 범고래 몇 마리가 일각고래들을 헤엄치기 어려운 해변가의 얕은 물 쪽으로 몰아 고립시킨 후 잡아먹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동족 포식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 뉴질랜드 지역에서는 해저(海底)에 붙어있는 가오리공기를 불어넣어 두둥실 띄워서 잡아먹는 사냥법도 발견되었고, 꼬리에 독침이 있는 가오리는 꼬리를 물고 들어올려 기절시킨 뒤 먹거나, 한 마리가 꼬리를 물면 다른 한 마리가 머리만 베어 먹는다! 그러나 가오리, 특히 색가오리는 꼬리의 독침이 멀쩡하고, 독침을 박을 수 있게 지지대가 되어줄 땅바닥에 잘 붙어있을 정도의 크기와 여건(탁 트인 바닥이 아니면, 제아무리 범고래라 해도 이들을 떼어내기 힘들다.)인 경우 매우 위험한 상대이다.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비교적 경험이 부족했던 미성숙한 암컷 범고래가 목에 가시가 찔려 죽은 사례가 있으며, 뉴질랜드의 범고래들이 가오리를 상당히 일반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고려하면 위와 같은 치명적인 사례는 적을 수도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결과와 통계자료가 적으니 두고 볼 일이다.
  • 가끔 상어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특히 뉴질랜드 쪽의 개체군이 환도상어, 귀상어, 청새리상어청상아리 등의 중대형 상어들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상어 중 가장 강력한 사냥꾼으로 일컬어지는 백상아리도 가끔 공격해서 잡아먹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으로 유명해진 것이 샌프란시스코 근처 바다의 파랄론 제도에서 1997년 3~4 m 정도의 백상아리를 사냥해서 간만 빼먹는 모습을 보여준 암컷 범고래 CA-2다. 이곳은 백상아리가 좋아하는 기각류가 5종이나 번식하러 오는 곳이라 이들이 번식하러 오는 10~11월경엔 100마리 정도의 백상아리들이 몰리는 곳인데 한 마리가 공격당한 날 모든 백상아리들이 섬을 떠났다고 한다. 참고로 사실 이 개체뿐만 아니라, 범고래들이 중대형 상어를 사냥한 다른 사례들을 봐도 간만 빼먹는 특이한 식성을 보여주었다. 앞서 말했듯이 범고래들이 인간들처럼 이유없는 살생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부분.[25][26]

범고래가 상어를 수면 근처로 몰아붙인 뒤 꼬리로 세게 내려쳐서 타격을 주거나, 몸의 위아래가 뒤집히면 운동능력을 상실하는 상어들의 특성을 이용해 측면에서 사선올려치기 방향으로 빠르게 기습하여 뒤집은 후 마비를 유발해 익사시킨다.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잡는 방법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상어들은 갑자기 뒤집히면 쇼크를 피하기 위해 신경안정물질인 세로토닌을 폭발적으로 분비해서 마비 상태(Tonic Immobility)에 들어가곤 하는데 상어끼리 교미할 때도 안전한 교미를 위해 상대를 마비시키곤 한다. 범고래들은 이 점을 이용해 상어를 마비시킨 후 뒤집힌 상태로 붙들고 늘어져 익사하게 만드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상어의 턱에 물리면 범고래들도 위험하기에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것. 학자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수온이 높은 멕시코 일대를 돌아다니는 무리들이 더 작은 상어를 상대로 어쩌다 이 사실을 발견하고 기술을 습득한 후 캘리포니아에서 백상아리를 상대로 써먹은 것이라고 보았다.그 밖에 뱀상어를 사냥하거나, 뱀상어만큼 크게 자라는 포식성 상어인 태평양슬리퍼상어[27]를 사냥한 기록도 존재한다. 8 m 정도의 미성숙한 고래상어를 범고래 두 마리가 사냥한 사례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덩치 차이로 뒤집기가 불가능하므로 그냥 대형 고래를 사냥하듯 포위한 후 여러 번 들이받길 반복하다 물어뜯기로 죽였다고 한다. 성체 돌묵상어나 고래상어의 경우 덩치가 고래급으로 크기에 자주 사냥감으로 노리지는 않는 듯하다. 노렸다 해도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고, 애초에 고래상어, 돌묵상어와 범고래는 선호하는 서식지도 많이 다르다.
  • 캐나다 북쪽 섬 지방에 거주하는 사슴들 중 다른 섬으로 건너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몇몇 사슴들이 범고래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몇몇 기사에 실린 소식들.[28]

3.1. 고래들의 대(對) 범고래 전술

위에 소개된 범고래의 향유고래 사냥에 대해 덧붙이자면, 신기하게도 암컷 향유고래들은 단 한 번도 적극적으로 범고래에게 맞대응하며 꼬리를 휘두르거나 하지 않았다. 암컷 향유고래 외에도 대부분의 대형고래 종들이 범고래와 맞닥뜨렸을 때 이런 행동을 보이는데, 사실상 거의 맞대응을 하지 않고 방어진을 친 채로 수 시간 동안 그냥 맞기만 한다. 이것이 바로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에서 범고래의 사망률이 일반인들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이유이다. 즉, 범고래가 잘 피해서 사망률이 낮은 게 아니라, 큰 고래들이 아예 맞서 싸우지 않는 것. 이러한 내용은 범고래의 수염고래나 향유고래 사냥에 대한 논문들에 자세히 적혀 있다.

실제로 고래 종류마다 대(對) 범고래 방침이 다른데, 향유고래의 경우 전술했듯 새끼를 가운데에 놓는 방어진을 치고 가만히 맞고만 있는(…) 방식이고,[29]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나 밍크고래 같은 Balaenopterid는 마치 육지의 가젤들처럼 시동 걸어서 잽싸게 튀어재끼는 방식이다. 사실 범고래가 공격해온다 했을 때 위와 같이 도망을 간다거나 방어태세를 갖출 채비를 하는 케이스는 오히려 소수고 다른 고래들은 그냥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더 많다... 범고래들이 흔히 먹잇감으로 노리는 귀신고래의 경우 한 술 더 떠서, 공격을 받으면 제 성에 못 이겨 배를 홰까닥 뒤집어 까고는 그대로 시스템 종료 셀프 마비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 자주 관찰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고래들은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인한 맷집으로 범고래들의 공격을 장시간 동안 버텨낼 수 있기에 범고래들의 체력이 먼저 바닥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경우에는 범고래들이 알아서 물러나지만, 굉장히 큰 범고래 무리의 경우 교대로 돌아가면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고래 쪽의 체력이 먼저 바닥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물론 이마저도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라서 오히려 범고래들이 먼저 나가떨어져 사냥을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대왕고래는 어머어머한 체구와 날렵함 덕분에 능동적인 방어라곤 하지 않는데도 성체만 되면 범고래들에게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례가 전혀 없다.(다만 살이 뜯겨나가는 경우는 꽤 있다.) 기껏해야 아성체 이하의 개체들이나 위협을 받는다고 할 수 있는데, 어지간히 자란 아성체조차도 15~30마리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범고래들이 수 시간 동안 다굴을 놓고도 제압에 실패할 지경이다. 해양생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성체 대왕고래는 압도적인 체구 차이 덕분에 범고래들의 공격을 가만히 맞아주고 있어도 범고래 무리가 먼저 나가떨어질 판인데, 속력마저 게임이 되지 않아서 범고래들이 달라붙는 순간 그냥 가볍게 추월해버려 범고래들이 쫓아가지도 못한다고. 마찬가지로 순위권의 덩치를 자랑하며 대왕고래 못지않게 잽싼 긴수염고래도 비슷한 케이스로, 범고래들에게 자주 공격당하긴 하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며, 완전히 자란 성체들로 국한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범고래 무리가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를 아무런 소득없이 공격했다 제풀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몸풀기로 하는 일종의 스포츠라고 한다.

대형고래와 범고래의 관계는 육지로 치면 사자, 호랑이 등의 대형 육식동물과 코끼리, 코뿔소, 하마, 물소 등의 대형 초식동물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차이는 앞서도 서술했듯이 고래들은 방어에 훨씬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제는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육상의 대형 초식동물들은 자신에게 덤벼오는 육식동물들을 불구로 만들어버리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정도로 굉장히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코끼리나 하마같이, 어지간해선 포식자들에게 위협을 받을 일이 없는 성깔 더러운 초거대 초식동물들의 경우엔 오히려 저들이 먼저 나서서 포식동물들을 괴롭히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날 정도. 즉 범고래들이 대형고래들에게 하는 것처럼 호랑이나 사자가 오로지 장난만으로 대형 초식동물들에게 덤비는 일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사실상 뭍의 초식동물들이 하듯이 포식자에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대형고래는 성깔이 더럽기로 유명한 수컷 향유고래, 그리고 혹등고래 정도가 끝.

결론적으로 일반인이 흔히 예상하는 방어 목적의 능동적인 공격 반응을 대 범고래 교리로 삼는 고래는 수컷 향유고래와 혹등고래, 그리고 참고래 정도뿐이다. 이런 고래들의 경우, 특히 수컷 향유고래는 아예 범고래가 공격을 안(못)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30] 혹등고래의 경우 성체, 특히 수컷[31]은 공격을 잘 당하지 않는 편. 어떤 때는 혹등고래가 다른 고래를 공격하는 범고래를 공격해서 쫓아내기까지 한다. 심지어 혹등고래들은 범고래들이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가만히 있던 범고래들을 괴롭히기도(…) 하는데, 다른 종류의 고래나 바다사자를 쫓던 범고래들을 갑자기 습격해서 범고래들이 멀리 도망칠 때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던 사례들도 있다.

참고래 또한 대형고래 중에도 한 손 안에 꼽힐 정도로 거대한 종인데다, 향유고래나 혹등고래만큼은 아니라도 공격받으면 지느러미를 마구 휘두르거나 들이받으려 하는 등 사납게 반응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범고래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며, 굳이 사냥을 하려고 시도할 때는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수컷 몇 마리를 반드시 대동한 채로 습격한다. 그렇지 않으면 암컷 범고래들만 있는 무리는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낮으며, 실제로 새끼 딸린 참고래 두 마리가 범고래 다섯 마리를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성공적으로 쫓아내버린 사례도 존재한다.

물론 향유고래, 혹등고래, 참고래 세 종 모두 까다로울 뿐이지 새끼들은 범고래 무리에게 자주 노려지는 편이긴 하다. 향유고래의 경우, 사납고 힘센 수컷들은 무리에서 떨어져 독신생활을 하는지라 새끼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암컷들끼리 새끼를 보호해야 하나 암컷들은 워낙 온순한 데다 체급도 수컷에 비하면 아주 작아서[32] 대규모 범고래 무리를 상대로는 한계가 있다. 그나마 암컷 향유고래들은 꽤 큰 규모의 무리로 다니기에 새끼들을 에워싸고 몸으로 막아주는 식으로 어떻게든 지킨다. 혹등고래와 참고래의 경우, 암수 모두 기본적으로 암컷 향유고래의 수 배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를 지녔고 성질도 더 사납지만, 이쪽은 대개 어미가 홀로 새끼를 끼고 다니거나, 이동 중에는 무리를 지어 다녀봤자 두세 마리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소 6~7 마리 이상의 범고래들이 몰려들어 양동작전을 펼치면 방어에 한계가 있긴 하다.

이처럼 새끼 대형고래들은 성체들의 보호에도 불구하고 범고래에게 위협을 많이 받으며, 이 정도만 해도 범고래가 충분히 대형고래들의 거의 유일한 포식자로서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고도 남는다. 다만 흔히 대중에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범고래들이 건강한 성체 고래를 노리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에 속한다. 앞서 언급한 암컷 향유고래나 귀신고래 등의 온순한 고래들도 성체가 되면 덩치 하나만으로 아주 버거운 상대가 되어서 새끼를 놔두고 성체부터 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물론 성체 고래를 사냥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나, 홀로 떨어진 고래를 수십 마리에 달하는 대규모 범고래 떼(보통 근방의 범고래 무리(matriline) 여럿이 뭉친 경우다.)가 습격하는 경우다. 애초에 이 정도 규모의 범고래 떼가 모이는 일이 몇 달 동안에도 한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데, 암만 모인다 해도 가장 사냥하기 어려운 먹잇감인 성체 대형고래를 노리는일은 더 드물고 설사 실행한다 해도 성공 확률도 낮은 편이다. 그것도 앞서 언급했듯이 대왕고래, 긴수염고래, 북극고래, 참고래 등의 초대형 수염고래들은 성체들의 덩치가 하도 커서 많은 수의 범고래들이 모여도 건드릴 엄두를 잘 내지 못한다. 사실 범고래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수염고래들은 이런 대형종들이 아니라, 4~6톤 정도로 체급도 만만한 데다 개체수도 넘쳐나는 밍크고래. 일부 지역의 개체군들은 아예 밍크고래를 주식으로 삼는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 전술 자체가 상대가 적극적으로 반항해오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이것이 성립하지 않는 상황에선 사냥에 난항을 겪는 것이다. 범고래들의 턱과 이빨 구조는 상어들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며, 크고 두꺼운 먹잇감을 물어뜯기엔 그다지 적합한 구조는 아닌데, 대형고래들의 가죽에 상처를 남기고 살점을 조금씩 뜯기엔 충분하나 상어들이 하듯이 한 입에 두터운 가죽을 뜷고 살점과 지방층을 뭉텅이로 뜯어내지는 못한다.[33] 또 체급이 너무 차이가 나서 물어뜯기만 해선 유의미한 부상을 입히기도 힘들다. 그래서 범고래들의 대형 고래 사냥은 일반적인 포식동물들의 사냥 방식과는 달리 상처를 입혀 숨통을 끊는 방식이 아니라 지구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진행된다. 고래가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까지 추격전을 벌이고, 그 와중에도 비교적 상처를 내기 쉬운 부위[34]를 집요하게 물어뜯어 출혈을 일으키며, 몸으로 부대끼며 대형고래가 호흡하는 것을 막는다. 결국 고래는 오랜 시간 끝에 체력 방전 + 실혈 + 익사로 사망하는 것.

한마디로 범고래들이 자신들보다 훨씬 거대한 고래를 죽이기 위해선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데, 수컷 향유고래처럼 상대가 도망치지 않고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오면 범고래들 입장에서는 사냥 전술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대왕고래의 경우는 그냥 너무 빨라서 추격전 자체가 불가능하고, 장기전을 벌여봤자 대왕고래 한 마리가 범고래 무리를 다 합친 것보다 더 오래 버티기 때문에(…) 사냥하지 못한다는 것. 다른 성체 대형고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이 암만 범고래의 공격을 맞아준다 해도 체력 하나로 씹어버리고 범고래 무리가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기에 어지간해선 안 건드리는 것이다. 범고래 입장에선 암만 상대가 움직이는 샌드백이라 해도 1시간도 넘게 거의 쉴틈없이 전속력으로 헤엄치며 힘으론 한참 상대도 안되는 거구들과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어지간히 체력을 소모시키는 일이 아닌 셈. 코끼리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해도 인간이 주먹과 이빨로 다자란 코끼리를 잡을순 없는것과 마찬가지다.

4. 인간과의 관계

원본[35]

윗 문단에서 쭉 설명한 것 처럼 흉포한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임에도 불구하고, 야생 상태에서 인간으로 인지한 상대는 잡아먹기는커녕 살상 목적으로 공격조차 하지 않으며 오히려 애완동물 마냥 친근하게 굴기까지 하는 이상한 특성이 있다.[36]

이는 다른 동물과 비교해봐도 굉장히 이상한 경우이다. 보통 대형 육식 동물에게는 인간도 어차피 먹이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사냥하고, 초식 동물이라도 하마는 인간을 보면 즉시 씹어서 토막내버리며, 야생의 말이나 소 종류도 인간을 보면 걷어차거나 들이받는다. 심지어 인간의 오랜 친구로 지내온 개마저도 흥분해서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꽤 있다. 그런데 인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체급에 기회만 되면 중형 육상 포유류도 사냥하는 야생 대형 육식동물이 인간을 공격은커녕 경계조차 않고 오히려 친구나 동료처럼 여기는 것은 굉장히 신기한 일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경우가 아닌 자연 상태의 범고래가 인간임을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 인간을 공격해 잡아먹은 사례는 '빈도가 매우 희소하다' 정도가 아니라 학계에 보고된 적도 없다.

심지어 상어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기도 한다.

도도새 마냥 인간과의 접촉이 없어서 인간을 적대하지 않냐면 그것도 아니다. 추운 극지방 주변에 많이 사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전 세계 바다에 퍼져서 살고 있는지라 일본 주변 해역에만도 2,000마리 이상 사는 걸로 추정되고,[37] 미국 서해안에도 1,000마리가 넘게 서식하는 걸로 추정되므로, 인간과의 접촉이 아주 보기 드문 편은 아니다.#

조사가 시작된 20세기 이후 10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야생 범고래가 직접적으로 인간을 공격한 일이 보고된 적은 단 한 번뿐이다. 1972년 서핑보드를 타던 사람을 물었는데, 곧 놓아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린 그 인간은 상처를 100 바늘이나 꿰매야 했다고. 인간을 공격하는 일도 적고, 사망한 일도 없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직접적으로 위해한 생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다만, 범고래는 사람에 비하면 너무 크고 강한 생물이라 보트가 뒤집힌다든지 하는 사고 사례는 몇 차례 보고된 바 있고 장난치다가 지느러미로 타격이라도 당한다면 중경상은 피할 수가 없으므로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일례로, 알래스카에서 수영을 하던 소년이 범고래에게 쫓긴 사건과, 탐험대가 정박하고 있던 얼음을 흔들리게 했던 사건이 있다. 첫 번째 사례에서 범고래는 소년을 쫓기는 했었으나 물지는 않았다. 범고래에게 쫓긴 소년이 살던 곳은 알래스카에서도 항구물범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며, 범고래는 소년을 물범으로 오인해서 접근하다 중간에 인간임을 인식하고 공격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탐험대에게 공격을 시도한 건은 개가 끄는 썰매가 물범처럼 보여 범고래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도 범고래가 생선을 잔뜩 집어넣은 배낭을 물고 가면서, 배낭을 메고 있던 사람도 덩달아 물속으로 40m나 끌고 가는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 물론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아 배낭 주인은 허리에 맨 벨트를 풀어 살아났지만, 워낙 끄는 힘이 강했던 터라 결국 한쪽 팔은 불구가 되었다고.

일단 박치기 공격이나 물리는 공격을 당하면 치명적이다.[38] 시속 50km로 달리는 3톤 트럭에 치인다고 생각해보자. 인간보다 훨씬 튼튼한 바다의 생물들도 이 공격에 큰 타격을 입는데, 연약한 인간은 당연히 버틸 수 있을리가 없다.

습격 사례는 오히려 수족관 등에서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개체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주로 넓은 행동반경을 지닌 범고래가 제한된 공간에서 엄격한 통제를 받는 스트레스로 폭발하는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끔 범고래가 수족관에서 묘기 부리다 말고 조련사를 물개 사냥하듯 몸으로 깔아뭉개고 던져 올리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그런 상황이다. 덕분에 동물보호단체나 학자들이 이런 사건 사고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하며 이런 묘기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2010년 2월 24일, 틸리컴이라는 이름의 범고래가 미국 올란도시월드에서 조련사를 익사시켰다. 시월드 측은 조련사의 머리카락(포니테일)을 끌고 가서 익사시켰다고 하며, 목격자들은 팔을 끌고 가서 익사시켰다고 한다. 틸리컴은 1991년에도 캐나다에서 조련사를 익사시켰고, 1999년에도 수족관에 몰래 잠입한 남자를 익사시킨 경력이 있다. 보통 사람을 죽인 동물원의 동물은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게 원칙이지만, 범고래는 워낙 구하기 힘들어서(…) 죽이지 않는다. 사람을 죽인 동물을 죽이는 이유가 사람을 먹이로 인식하기 때문인데 범고래의 경우 딱히 잡아먹으려고 사람을 죽인게 아니기 때문에 안죽였을지도?그래서 저런 대형 사고를 여러 번 칠 수 있는 것.[39]

단, 많은 습격 사례가 사람을 먹거나 적으로 판단한 것은 아닌 듯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리더스 다이제스트》책자에서도 언급되어 한국에서도 번역된《세계의 사건·사고》에서, 1986년, 미국인 남자가 탄 보트를 범고래 20여 마리가 습격하여 배를 침몰시킨 사례가 나왔다. 하지만 범고래들은 배가 침몰하자, 튜브에 매달려 떠다니는 사람은 무시하고 그냥 가버렸다. 그는 무사히 구조되었고, 학자들은 범고래들이 배를 다른 적으로 여기고 공격했지만, 역시 사람은 적이 아니라고 판단해 놔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밖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범고래 한 마리가 장난으로 서핑하던 청년의 몸을 들이받아서 몇 개월(…) 동안 입원한 사례가 있지만, 이 역시 공격을 목적으로 한 행위는 아니다. 만약 공격하려고 들이받은 거면 충분히 죽고도 남았을 것이기 때문에.

범고래가 자주 물개를 사냥하는 사냥터인 해변에서 범고래와 교감하는 공원 관리자의 영상이다. 매우 신기하게도 물개를 잘 잡다가도 인간을 인식하곤 공격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가가서 장난도 치며, 접촉하며 교감하기도 한다. 이렇게 그가 범고래들과 교감한 횟수는 영상이 녹화된 시점까지 100회가 넘었다고 한다. 아예 카누를 타고 나가 놀고 이름까지 붙여 줬으며, 심지어 인사까지 하고 이름을 인식까지 한다.

그러나 범고래가 인간에게 끼치는 가장 큰 피해는, 직접 사람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몰려다니면서 어업을 방해하는 것이다. 단순히 그물 던지는 어업에 몰려드는 바다새 수준이 아니라 그 뛰어난 지능을 십분 활용해 참치잡이배들이 던져놓은 낚싯줄[40]에 참치들이 모두 낚이기를 기다렸다가, 어선이 낚싯줄을 배로 건져 올리려는 순간 떼 지어 몰려와 힘 안 들이고 인간이 잡아놓은 참치들을 모조리 털어가는 것이다. 며칠 동안 낚은 참치들을 모조리 범고래에게 빼앗기게 되니 그야말로 죽 쒀 범고래 준 격이다. 참으로 영악한 짐승이 아닐 수 없다. 1956년에는 아이슬란드 해안 조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군이 폭격기와 저격수를 이용해 범고래 무리를 학살하기도 하였다. 대략 2천 마리 정도 죽였다고.

그런데 역으로 범고래가 인간의 포경 작업을 돕기도 한 경우도 있다. 상대를 무리 지어 한 곳으로 몰고, 포경 업자에게 고래의 위치를 알리고, 심지어 죽이는 데까지 동참하기도 하였다. 사냥 후,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지방조직을 떼어가면 남는 살고기를 범고래들이 차지하는 것. 때로는 포경선이 출어하지 않아도, 자기들이 고래를 잡아 놓고는 항구에 와서 인간들을 불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을 한 주인공은 1840년부터 1930년까지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서 서식한 톰이라는 수컷이며, 이 개체의 유골은 기념을 위해 이 지역의 고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다만 이는 톰이 별종이었던 것인지 톰이 자연사로 죽고 나서 톰이 속해 있던 범고래 무리는 더 이상 인간과의 협동 포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 ##

현재는 어느 나라도 범고래를 대대적으로 포획하지 않는다. 생존을 위한 소규모 포획은 주로 인도네시아와 그린란드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고래들과는 달리 범고래는 이상하리만큼 포획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기가 끔찍하게도 맛없기 때문. 고래 종류가 다 그렇지만 범고래의 고기에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기름이 하필이면 인간이 절대로 소화시킬 수 없는 종류다. 물론 세제나 왁스 재료로 쓰일 수는 있겠지만, 이미 더 고급스런 대체재들이 많은데 향유고래같은 넘사벽에 비교하면 그리 질도 좋지 않은 범고래 기름으로 세제나 왁스를 만들겠답시고 포경을 나가는 것은 경제적으로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고래가 이미 전세계적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마당에 포획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다.

2015년 7월 22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북부 해안에서, 9살 된 암컷 범고래 한 마리가 해수면 위로 노출된 바위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사고를 당했다. 영상

무게가 너무 무거워 사람 힘으론 도저히 옮길 수 없었기에, 고래 보호단체 사람들은 8시간 넘게 물을 뿌려주고 천을 덮어서 물기가 마르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밀물이 들어오자 스스로 바다로 나가게 된 이 범고래는 사람들을 보며 마치 감사의 뜻을 나타내려는 듯 잠시 주위를 맴돌며 소리를 낸 뒤, 드넓은 바다를 향해 떠나갔다.[41]

심지어 자신들과 친하게 지냈던 인간의 바다 위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한다#.

4.1.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간이 야생 범고래에게 잡아먹힌 사건이 확실하게 보고된 적은 한번도 없다. 그래서 지구 상에서 인간을 공격해 쉽게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포식 동물들 중 정신이 건강한 야생상태에서 포식 내지는 공격의 목표로 인간을 선제 공격한 사례[42]가 알려지지 않은 것은 범고래가 유일하다. 심지어 인간을 먹이로 보지 않는다는 포식자조차 인간을 먹이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일이 가끔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범고래는 먹이로서만이 아니라, 단순히 '재미로' 물개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역시 인간은 예외이다. 과거 호환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간을 공격하던 호랑이, 늑대 등의 육상 맹수들과는 확실히 다른 점. 범고래가 인간을 물개나 바다사자로 보고 추적한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범고래가 가까이 접근해 목표물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그 추적을 그만두었다. 또 먹이인 젠투펭귄이나 물개를 추적하다가도 펭귄, 물개가 사람의 보트에 오르자 바로 추격을 멈추는 동영상도 있다. (펭귄을 쫓던 범고래/물개를 쫓다가 가버리는 범고래 영상) 범고래의 힘과 능력이라면 충분히 보트를 뒤집거나 해서 잡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여러 가설들이 나오고 있다.

YTN 과학자들에 따르면 범고래가 인간들이 자신들과 같은 고등생물이라서 해치기 꺼린다는[43][44] 고등생물 인정설과 과거 인간에게 학살당했던 것을 대대로 학습시킨다는 학습설이 존재한다.

범고래는 부모에게 배운 먹잇감만 먹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가설도 있다. 물개를 먹는 범고래와 그렇지 않은 범고래가 있어서 나온 말인데, 문제는 범고래의 사체 속 위장과 다른 정황을 분석해 본 결과는 이 가설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나왔다. 범고래는 는 물론, 수달, 사슴, 무스같은 범고래에게 생소한 생물들도 먹이로 삼았다.(#) 이들은 명백히 범고래의 일반적인 먹잇감은 아니다. 그리고 범고래가 생애 동안 저런 동물들과 마주칠 기회는, 선박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먼 바다까지 쏘다닐 수 있는 인간과 마주칠 기회보다는 확실히 적다. 즉, 범고래는 다른 육식 동물들처럼 먹잇감이라고 생각되는 생물은 일단 먹고 보는 습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만큼은 어째선지 여기서 예외라는 것이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그 유명한 아문센 vs. 스콧남극 탐사경쟁에서 로버트 스콧은 본격적으로 남극점을 공략하기 전인 1911년 3월 남극 맥머도 만에서 탐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캠프의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대피했는데, 여러마리의 범고래가 나타나 데려간 조랑말들을 위협해 물에 빠뜨려 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출처 남극에 사는 범고래가 조랑말을 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일 것인데, 사냥해서 먹었다. 범고래가 부모에게 배운 먹잇감만 먹는다면 이같은 일은 설명하기 힘들다.

결국 일반적인 포식자로서의 본능만으로는, 범고래가 왜 사람은 먹지 않는지는 확실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뭔지 모르지만 범고래는 인간을 뭔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보지 않을까 하는 것. #

우선 근대 이전에 인간이 범(凡)지구적인 수준의 대규모 범고래 사냥을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역사에서는 근대에 들어서나 대규모 범고래 포경이 시작되었다. 과거에는 로마 시절에 로마 함대가 범고래를 학살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대양 항해가 불가능하던 시절이다.[45][46] 로마가 범고래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기록은 있어도, 사냥을 했다는 기록 또한 없으며 오히려 로마인들이 범고래의 경이적인 힘을 두려워했다. 로마 시대에 오스티아 항구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범고래 한 마리를 황제 클라우디우스가 상대하는 것을 기록했던 역사가 플리니우스도, 범고래에 대해서는 두려운 존재로 서술했다. 즉 당시 사람들이 범고래 한 마리를 인간이 상대한 것을 역사에 기록할 만큼 범고래는 인간들에게 대단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다.

시튼 동물기에 따르면 늑대 또한 인간을 사냥하던 동물이었으나 인간이 을 발명한 이후에는 인간을 일절 건드리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다. 현재도 늑대에게 사냥 당하는 사람들이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47] 애초에 시튼 동물기 자체가 과장된 문학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무조건 신뢰하기는 힘들며, 만약 사실이라 한들 이러한 이야기를 완전히 다른 동물인 범고래에 대입시키는 것도 무리다.[48]

농담 삼아 인간에게 범고래 고기가 끔찍하게 맛이 없듯, 인간도 범고래에게는 정말 맛이 없는 것 아니냐는 가설도 있다. 물론 보고된 사례 중 지구상에 있는 범고래들 중에 인간을 맛 본 녀석은 한 마리도 없다. 한 번이라도 먹어본 녀석이 없으니, 범고래가 인간의 맛이 어떨지는 당연히 알 수 없는 노릇. 혹시 범고래 기준으로 인간은 안 먹어도 맛을 알 수 있을 만큼 끔찍한 냄새가 나는 것 아니냐는 가설도 있는데, 일단 다른 동물들이 인간을 사냥한 사례를 보면 인간이 그런 냄새가 난다고 가정하긴 어렵고 무엇보다도 고래는 후각 자체가 없다. 코가 분기공이 되면서 후각을 감지할 기관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된 "두려움" 가정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지독한 냄새가 나면 슬슬 피하지 저렇게 먼저 다가와서 말걸고 애교떨고 하진 않는다. 즉, "왜 공격을 안하냐"에 대한 답은 되어도 "왜 친근한가"에 대한 답은 전혀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범고래는 정말 어지간해선 인간을 공격하지 않고, 하더라도 대부분 착각하고 공격한 것이지만,[49] 다람쥐가 아무리 귀여워도 사람을 물어뜯으면 쳐내버릴 수밖에 없듯 당연히 범고래도 자기를 괴롭히면 화가 나서 반격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영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사육되던 범고래가 사육사를 죽여버린 사건이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특이한 건 사람을 물어서 죽인 경우는 드물다는 점. 사자나 호랑이 같은 다른 동물원의 맹수나 상어 같은 경우에, 가장 흔한 공격은 사육사를 무는 행동인데, 범고래의 경우 사람을 물어서 공격하기보다는, 몸으로 밀거나, 물속으로 끌고 가거나, 등에 태우고 있던 사육사를 점프해서 내동댕이치거나, 직접 점프해서 물 위에 떠 있는 사육사 위에 떨어지거나, 벽에 밀어 붙이거나 해서 일어난다. 물론 범고래의 체급이 체급인지라 이런 행동만으로도 사람에게는 치명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 사람을 깨물어서 죽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입으로 슬쩍 물고 끌고 가다가 출혈과다나 질식사로 죽은 적은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도 우발적 사고인지, 스트레스 때문에 욱해서 일어난 행동인지, 고의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려 한 건지에 관해서 의견이 갈리는 편. #

저 위에 나온 틸리컴같은 경우, 2살인 1983년에 잡혀서 하루 8시간 공연시간 외에는 14시간 이상을 좁디좁은 우리에 갇힌 채, 먼저 잡혀 온 어른 범고래 2마리에게 밤새도록 괴롭힘 당했다고 한다. 게다가 공연에서 실수라도 하면 먹이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도 빡치면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할 수 있는 마당에, 범고래라고 안 저럴 리가 없다. 거기다 따지고보면 다른 동물들 중엔 육식동물이 아니어도 인간이 가까이 오면 경계하다 공격하는 경우도 수두룩한데, 육식동물인 범고래는 인간에게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온순한 동물이라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인간과는 참 희한한 관계를 가진 생물이다.

그런데 과거 북극권에서는 이누이트 사냥꾼들이 수시로 습격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적이 있다. 범인이 확실히 범고래로 밝혀지지 않은 이유는 생존자가 없어서라고… 그리고 사람이 얼음 위에 서 있는데 그 얼음을 범고래가 들이받아 사람이 물로 떨어진 사례가 분명히 있고, 이를 검증하고자 미군 소속 남극탐험대원들이 얼음 위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더니 정말로 범고래가 얼음을 들이받았으며 그 중 한 마리는 얼음을 뚫고 머리를 내밀기까지 했다. 다만 이 경우는 이미 위에서 언급되었듯, 얼음 위를 뛰어다니는 존재를 펭귄이나 바다표범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말해 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아직 없다.

5. 수족관에 대한 비판

동물원의 존속 이유가 멸종 위기종 보전과 연구라면 반대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동물원은 존재할 필요가 없으니 사라져야 할 것이다. - 한국 동물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해양테마파크 ‘시월드’의 범고래쇼에 등장한 틸리쿰. 세명의 사고사에 연루된 범고래 틸리쿰은 죽기 전까지 시월드에서 번식용 고래로 활용되었다. 수족관에 사는 범고래는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로 등지느러미가 함몰된다.틸리쿰은 2017년 초에 죽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유를 얻지 못한 채로.......

6. 기타

개체의 크기에 비례해 수명이 늘어나는 포유류인 데다, 사실상 천적이 없어 평균수명은 60세 전후이며, 오래 사는 경우 90세 정도까지 사는 개체도 있어, 포유류 중에서도 긴 수명을 가진다. 단, 사육되는 경우는, 스트레스 문제로 이 평균 수명의 절반 정도인 30~40살밖에 살지 못한다고 한다(Carwardine(2001), p. 26.).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죽을 때까지 어미에게서 독립하지 않는 습성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모계 중심의 사회가 형성된다. 게다가 야생에서의 암컷 범고래들은 매우 장수하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이따금 증조모 범고래를 중심으로 4세대에 걸친 대가족이 형성될 때도 있다. 흔히 말하는 범고래 "무리(matriline)"가 바로 늙은 암컷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가족인데, 평균 5~6마리의 개체로 구성되어있다. 무리의 결속력은 매우 강한 편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죽을 때까지 무리에서 떠나지 않으며, 짝짓기하러 떠날 때나 먹이를 탐색할 때 빼면 단독행동도 거의 하지 않는데다, 가끔 단독행동을 해도 길어봤자 몇 시간이며 금세 무리에 다시 합류한다.

한 지역에서 머무르는 개체군일수록 조직의 규모도 큰데,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범고래 개체군의 경우 총 4단계의 사회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가 위에서 언급된 가족 단위의 무리(matriline)이며, 여러 가족들이 모인 것이 떼(pod)인데, 보통 1~4 가족으로 구성되어있는 느슨한 집단이다. 한 가족 내의 결속력은 매우 강하지만, 서로 다른 가족들끼리는 자주 만나지도 않으며 가끔 사냥 정도는 함께 하지만 그것도 몇 달에 한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일이다. 그 다음 단계는 씨족(clan)인데, 씨족의 경우 함께 행동하는 단위가 아니며 혈연이 있는 가족들끼리 형성하는 영역의 개념이다. 사실상 제대로 된 교류가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인데, 서로 다른 씨족에 속하는 범고래들끼리는 언어(소리 패턴)가 달라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 된다. 다만 씨족끼리는 영역이 겹치기도 하며, 겹쳐지는 씨족끼리는 소통이 가능하다. 마지막 단계가 지역 사회(community)인데, 사실 씨족이 다르면 교류가 안 이루어진다고 보아도 무방하기 때문에 정의 자체가 상당히 애매한 편이다. 사회구조라기보단 유전적으로 뒤섞일 가능성이 있는 범고래 개체군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짝짓기의 경우엔 한 씨족(clan) 내에 속하는 서로 다른 범고래 떼(pod)의 개체들끼리 이루어지는데, 그보다 적은 범위에서 근친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며, 서로 다른 씨족의 개체들끼리는 앞서 언급했듯이 소통 자체가 힘들기에 짝짓기도 잘 안 이루어지는 편이다. 또한 돌고래 등 여느 이빨고래와 마찬가지로 수컷 여럿이 암컷을 윤간하는 일도 꽤 일어나는 모양.

특정 지역에는 단기적으로만 체류하며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개체군의 경우 꽤나 다른 사회구조를 지녔는데, 훨씬 덜 조직적이고 느슨하며 규모도 작다. 주로 암컷 한 마리와 새끼 한두 마리로 이루어진 소규모 그룹으로 다니는데, 특이하게도 암컷들보단 수컷들 쪽이 어미와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성체가 되고도 계속 동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모계 중심인 범고래 사회의 특성상, 암컷들은 독립해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해야 하지만 수컷들은 딱히 그러할 필요가 없기 때문. 어쨌거나 지역적 개체군과는 달리 암컷이든 수컷이든 장기간 홀로 행동하거나 아예 가족으로부터 영영 독립하는 일이 흔하다. 수컷들의 경우에도 육상의 코끼리들마냥 방랑하는 개체들이 많으며, 이런 개체들의 경우 짝짓기를 위해서 잠시 아무 무리에나 합류할 때를 제외하면 홀로 지낸다.

영어명이 '킬러 웨일'이라서 그런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다른 포식자들과 마찬가지로 탐식성이나 공격성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다. 물론 지능이 높은 녀석인 만큼 배고프지 않을 때도 다른 동물들을 장난삼아 괴롭히는 잔인한 측면이 있긴 하나, 그 잔인함과 상반되는 의외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 다른 종의 이빨고래들을 항상 보이는 대로 죽이지는 않고, 당장 먹이로 삼아도 이상하지 않을 소형 돌고래들을 무리에 잠시 끼워준다든가, 새끼들과 놀게 해준다든가 하는 등 다른 종들과 평화적인 교류를 하기도 한다고.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2m까지 자라지만, 길들여진 범고래는 대개 등지느러미가 옆으로 휘어진다. 이에 대해 원래 무리 안에서 대화용으로 쓰이는 등지느러미가 사람에게 길들여지게 되면서 거의 쓰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이것은 확실치도 않다. 등지느러미의 콜라겐 조직이 변질되거나 파괴되는 현상의 발생 이유를 설명하는 유력한 가설로는 ①스트레스 및 먹이 변화로 인한 체내 수분 밸런스의 변화 ②수족관의 낮은 수압으로 인한 현상 ③수족관 환경에서 잦은 공기 노출로 인한 등지느러미 콜라겐 조직의 과열 현상 등이 지적된다. 한편 범고래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등지느러미가 더 잘 휜다는 주장이 미국 시월드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등지느러미가 휘어진다고 해서 그것이 범고래의 건강상태를 말해 주지는 않는다.

샌디에이고, 올란도에 있는 시월드에 가면 샤무라는 이름의 범고래가 쇼를 한다. 웬만한 수족관의 돌고래하고는 스케일이 다르다.[50]

일본 나고야에 있는 수족관에도 범고래가 있다.

머리가 좋은 만큼 사회체계도 상당히 복잡하고, 정치적 행위를 하는 몇 안 되는 동물들 중 하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맹이나 2중 배신 같은 복잡한 정치행위도 하고, 거짓말이나 다른 개체의 행동을 고쳐주는 '참견'을 하기도 하고, 유행가가 존재하며 표절도 하는 등 상당히 고등한 정신문화를 향유하고 있다.[51]

범고래도 혼획(混獲: 착각하여 잡음)되어서 팔리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인기는 없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되었든 범고래의 기름은 인간이 소화하기 어려우며, 의외로 먹을 부분도 적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제법 돈은 된다는 듯. 집단적으로 잡는 것도 아니고 잡기도 그다지 쉽지는 않아서 개체수에는 별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다만 혼획을 가장한 불법 사냥일 가능성도 있으니, 범고래 고기를 본다면 혹시 모르니 신고해 보자.

지느러미가 없어 사냥을 못하는 어린 기형 범고래를 위해, 가족이 먹이를 잡아와 보살펴주는 것이 포착됐다. (#) 심지어 이 범고래는 장애를 이겨내고 한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 다만 해당 개체는 수컷인지라,[52] 무리의 리더라기보다는 행동대장쯤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보통 장애를 가진 야생동물은 도태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에 가까우나, 범고래는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장애를 가진 개체를 버리거나 도태시키지 않고 돌봐 주었던 덕이 크다고 볼 수 있다.[53] 물론 범고래라는 동물이 사회성이 강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야생동물이 장애를 극복하고 무리에서 제법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대단한 일이긴 하다.

범고래의 무서운 특징과 습성과는 달리, 가족과 떨어져서 캐나다의 밴쿠버 해안에서 혼자 살게 된 루나(Luna)라는 수컷 범고래가 있다고 한다. 루나는 인간에 대한 경계심은커녕 가까이 다가가서 친근하게 행동한다고 한다. 물론 길러진 애완동물이 아니라 엄연히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사람들은 루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나중에는 바다로 돌아가게 도와줬지만, 결국 해안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유튜브에 가면 영상이 몇 가지가 있는데, 마치 수족관의 범고래와 다를 바 없이 인간과 접촉하고 장난까지 친다. 심지어 보트 엔진소리를 따라하기까지…(영상) 과학자들도 루나가 어떻게 인간과 아무런 경계 없이 교감하는지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한다. 국내에는 정보가 없지만, 루나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만들어졌으며, 환경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다. BBC에서 최근 루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루나의 죽음과 장례식, 슬퍼하는 사람들까지 다루고 있다.(영상)

안타깝게도 루나는 배에 치여 죽었고 현재는 없다. 평소처럼 배를 따라가며 놀았는데 문제는 그 배가 보통 배보다 훨씬 추력이 강력한 예인선이었다는 것. 루나는 예인선 스크류에 휘말려 죽었다고 한다. (영어 위키)

루나와 마찬가지로 범고래나 돌고래 중엔 야생인데도 지역주민들이나 서퍼, 혹은 카누를 즐기는 사람으로부터 이름까지 붙은 친근한 범고래 개체가 몇몇 보고 되고 있다. 당장 외신이나 유튜브만 봐도 야생 범고래와 프리다이빙을 하거나 카약을 타고 놀거나 하는 소식이나 동영상이 넘치고 넘칠 지경이며 정말 많다. 곰이나 호랑이와 같은 육지의 대형 맹수와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이리저리 사람과 기묘한 관계의 동물이다.

최초로 말하는 범고래가 영국 뉴스에 보도되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바다의 깡패, 양아치' 등지로 불리고 있지만 동물에게 특정한 기준을 제시하는것은 부질없는 일이고, 애초에 범고래의 모든 특성은 돌고래와 공유한다. 새끼를 노려 사냥하는것은 육지의 대형맹수 모두가 하는 일이며, 무의미한 살생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부터 하는 일인데, 이들에게 옳다 그르다는 인간적인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듯이 범고래에게도 마찬가지일 뿐이다.

7. 대중문화 속의 범고래

  • 해달보노보노 아빠는 젊은 시절에 범고래를 바르고 다녔다고 한다. 사실 범고래에게 먹혔을 때 죽을힘을 다해 목구멍으로 기어들어가 질식시킨 것. 역시 전설이란 믿을 게 못 된다. 물론 바르고 다녔다는 건 거짓이지만, 그 진실도 결코 예사 이야기는 아니다. 당시 죽은 범고래는 범고래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악당이었는데, 지금은 보노보노 아빠의 친구인 범고래가 자기 연인의 복수를 위해 그 범고래와 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보노보노 아빠가 거기에 나타나 우연히 악당 범고래의 입 속에 들어갔고, 그게 목에 걸려 악당은 질식사했다. 놀란 친구 범고래가 보노보노 아빠를 꺼내 주었는데, 보노보노 아빠는 태연했다. 방금 죽을 뻔했음에도 그 해달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너무 태연해서. 친구 범고래도 순간 섬뜩했다고. 게다가 당시 보노보노 아빠는 자신의 상처와 악당의 피로 인해 온 몸이 피투성이여서 더 임팩트가 컸다는 모양. 그 이후 둘은 친구가 되었으며, 전후 상황을 보면 전설을 퍼뜨린 장본인은 친구 범고래인 듯하다.
  •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전설의 포켓몬 가이오가가 바로 범고래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정확한 모티브는 범고래인 동시에 히브리 전설에 나오는 괴수 중 하나인 레비아탄이지만. 참고로 가이오가는 게임 내에서 최강의 물 포켓몬이다.
  • 대해원과 와다노하라아이스 스크림에는 지나가던 범고래 이다테가 등장한다. 또한 조카 나기도 등장하지만, 이쪽은 아이스 스크림에만 등장한다. 다른 범고래중에선 '타카마'도 있는데,이쪽은 이다테의 형이자 나기의 아빠라고 한다.현실을 반영해서, 마녀인 와다노하라와의 싸움에서는 져도, 백상아리를 포함한 나머지 바다 생물들은 가볍게 이기는 그야말로 개깡패. 이다테가 주연 격으로 등장하는 다른 작품 아이스 스크림에서는 대놓고 먼치킨스러운 전투력을 보여준다.다만 아이스 스크림에는 전투력이 막상막하인 만렙펭귄 록(아이스 스크림)이 있어, 다른 캐릭터들은 이기다가도 록한테는 고전하거나 진다. 물론 둘은 친구인지라,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 테라포마스에서는 화성에서 고도로 진화한 바퀴벌레들에게 맞서 싸우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동물들을 바탕으로 인체에 적용시키는 수술을 한다. 개미, 말벌, 독수리, 거미 등등… 전 세계에서 모집한 청년들을 각각 1마리씩의 동물과 융합시켰다. 작중에서 범고래와 합쳐진 미국 출신 청년이 있다.
  •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에서도 범고래를 모티브로 한 오르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설정상으로는 범고래 영물 혼혈이다. 또한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은 힘과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54] 트럭도 못 끊는 섬유를 끊어버리는가 하면, 작중 최강급의 검술을 가진 검사와 맨몸으로 대결해 승리하기도.[55] 한편 255화에서 오르카 외에 또 다른 범고래 캐릭터가 등장했다.[56] 이름은 나오지 않았으며, 범고래를 연상시키는 인상의 미녀이다.
  • 도쿄구울의 등장인물 카미시로 마타사카는 샤치라는 이명을 가졌고[57] 범고래의 꼬리 모양의 비카쿠 카구네를 사용하며 작중 카쿠자, 고문 등등 아무런 영향 없이 구울 본연의 힘으로 정점에 오른 구울로, 미칠 듯한 신체능력과 격투술을 사용하여 카구네가 구울의 전부가 아님을 증명한 구울이다. 카구네를 안쓰는건 아니지만, 그의 주력은 어디까지나 무술을 살린 육탄전이다.
  • 오우마가도키 동물원에선 범고래 수인인 사카마타가 나온다. 수족관 서열 2위로 수족관 관장인 이사나 대신 실질적으로 수족관을 관리하며, 다짜고짜 동물원에 침입하여 이가라시를 납치한다. 처음에는 관장의 지시에 따라 동물원 측을 공격하지만 이후 변심하여 동물원측을 도와 이사나를 공격하며 시이나와의 전투로 반죽음 당한 이사나를 바다에 갖다 버리고 수족관을 해체시킨다. 그리고 후속작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 NO.10의 실력있는 히어로로 다시 등장한다. 이 때 나온 풀네임은 사카마타 쿠우고. 이름 그대로 능력은 범고래의 능력을 사용하는데 초음파를 발사해 상대를 마비시키거나 범고래에 걸맞는 강력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범고래인 만큼 건조에 약하다.
  • Free!타치바나 마코토가 범고래계로 매우 거친 영법을 구사하며,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해양계 톱의 이미지라고 한다.
  • 북미 NHL 아이스하키밴쿠버 커넉스의 상징 동물이 바로 이 범고래이며, 구단의 범고래 마스코트 이름은 FIN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서부 컨퍼런스에 속해있는 팀인 산호세 샤크스와 시합을 하면, 위와 같은 상어 잡는 범고래 드립이 등장하기도 한다.
  • 일곱 바다의 티코라는 제목으로 일본 후지 테레비에서 1994년 1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에서, 티코는 범고래로 주인공과 함께 여행한다. 위키백과 KBS에서 1995년에 방영했는데, 제목은 돌고래 요정 티코.
  • GON에서도 올소라는 이름의 범고래 캐릭터가 등장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꽤나 정의로운 성격으로 보인다.
  • 오르카라는, 1977년에 개봉한 범고래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도 있는데, 인간들에게 암컷을 사냥당해서 분노한 수컷이 바닷가 마을을 습격해서 공포로 몰아넣는 내용이다. 범고래에게 동료를 잃고 범고래를 쫓는 주인공과, 주인공에게 동료를 잃고 복수하려는 범고래가 특이한 대결 구도를 이루는데, 《모비 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다만 나온 시기와 해양동물 재난영화라는 장르 때문에, 이 분야의 본좌《죠스》1편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당시에 죠스와 비교되고 평론가들에게 까이기도 했다. 실제로 감독도 자신이《죠스》를 보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백상아리보다 크고 강력한 해양생물을 원했으나,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고민하던 참에 동생이 추천해 준 것이 범고래라고. 어쨌든 당시 영화로선 퀄리티가 상당해서, 영화에 사용될 모형 범고래를 수송하는데, 너무 진짜 같아서 동물보호협회에 신고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요즘에도 평이 좋진 않지만, 이쪽 장르 팬들에겐 나름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운드트랙을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음악만큼은 최고였다는 사람들도 많다.
  • 죠스 2에서는 초반에 주인공인 백상아리에게 난도질당한 사체로 안습하게 등장한다. 사실 이 장면은, 위에서 언급한 영화 오르카가 노골적으로 죠스를 베낀 것을 비꼬기 위해 제작진이 일부러 넣은 장면이었으나[58], 3편에서는 오히려 오르카 설정을 베끼는 통에 욕을 처먹는다…뭐 죠스 2에서도 죠스 아류작으로 을 쓴 그리즐리에 나오는 헬리콥터 습격을 써먹었지만.
  • 닥터 슬럼프의 배경인 펭귄마을 부근의 해변에는 범고래가 서식하는데, 해수욕하는 아라레와 가지라가 범고래와 재미있게 놀자, 그것을 지켜보는 센베는 "돌고래랑 노는구나"라며 흐뭇해한다. 하지만 옆에 있던 담뱃가게 할머니가, "저건 무서운 범고래니 가까이 가면 안 된다"라고 하자, 센베는 한순간 걱정하지만, 지상 최강최흉의 파괴자들인 아라레와 가지라가 범고래에게 당할 리 없음을 떠올리고 곧 안심한다.
  • 국문학적으론 위에 언급한 정약용이 저술한 솔피 노래가 전해진다. 경상도 장기 유배 시절에 지음.

솔피 노래(海狼行)

솔피란 놈 이리 몸통에 수달 가죽

가는 곳마다 열 마리 백 마리 무리지어 다니는데

물속 날쌔기가 나는 듯 빠르기에

갑자기 덮쳐오면 고기들 알지 못해.

큰 고래 한입에 천석 고기 삼키니

한번 지나가면 고기 자취 하나 없어

솔피 먹이 없어지자 큰 고래 원망하여

큰 고래 죽이려고 온갖 꾀를 짜내었네.

한 떼는 고래 머리 들이대고

한 떼는 고래 뒤를 에워싸고

한 떼는 고래 왼편 노리고

한 떼는 고래 오른편 공격하고

한 떼는 물에 잠겨 고래 배를 올려치고

한 떼는 뛰어올라 고래 등을 올라탔네.

상하 사방 일제히 고함지르며

살가죽 찢고 깨물고 얼마나 잔혹한가.

고래 우뢰처럼 울부짖으며 물을 내뿜어

바다 물결 들끓고 푸른 하늘 무지개 일더니

무지개 사라지고 파도 차츰 가라앉아

아아! 슬프도다 고래 죽고 말았구나.

혼자서는 무리의 힘 당해낼 수 없어라

약삭빠른 조무래기 드디어 큰 재앙 해치웠네.

너희들 피투성이 싸움 어찌 여기까지 이르렀나

본뜻은 기껏해야 먹이싸움 아니더냐.

큰 바다 끝없이 넓기만 하여

지느러미 날리고 꼬리 흔들며

서로 좋게 살 수 있으련만

너희들은 어찌 그리 못하느냐.

  • 마리옹 코티야르가 출연한 러스트 앤 본에서는 시월드의 범고래 쇼가 나온다. 문제는 이 범고래가 여주인공 다리를 절단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범고래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2013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블랙피쉬가 범고래 틸리컴과 시월드 사고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로 인해 북미에서는 범고래쇼 관람객이 격감했고, 범고래쇼의 대명사인 샌디에이고 씨월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적과 주가가 급락했다. 결국 시월드는 2016년 초에 범고래 번식을 중단하고 전시공연도 점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 대한민국의 힙합 크루 코홀트가 범고래를 마스코트로 사용한다. 앨범 제목이 'Orca tape'이며 중간에 범고래 다큐멘터리를 스킷으로 넣기도 했다.
  • 에어 조던 시리즈 중 검흰의 별칭이 범고래이다.
  • 얼음별 대모험에서는 아기 펭귄들을 노리다가, 빙하에 잠든 둘리를 보고 이걸 공격해 이빨이 다 부러진다. 그 덕에 빙하가 한국으로 떠내려가게 되면서 둘리가 깨어나는 계기를 제공한다. 애니가 끝나고 올라오는 그림에서는 아기 펭귄이, 이가 다 부러진 범고래가 문어 의사에게 찾아가는 걸 웃으며 상상한다. NEW 아기공룡둘리에서는 펭귄들을 쫓아가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 자기계발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고래가 바로 이 범고래다.
  • 반지의 제왕에서 최초로 등장한 오크의 철자가 오르카와 비슷해서 이것의 어원이 아니냐는 설이 있었지만 톨킨 본인이 부정했다고 한다. 그다지 닮은 구석도 없고...
  • 헝그리 샤크 월드에서는 적으로도 나오고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도 나오는데 어째 적 범고래와 플레이어블 캐릭터와의 등급이 다르다. 적 범고래는 L등급으로도 상대 가능하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메갈로돈보다 등급이 높다(...). 범고래가 메갈로돈의 멸종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취리히대 연구팀 카탈리나 피멘토 박사의 발언 때문인듯...#[59]
  • ABZÛ에서는 챕터 2의 두 번째 해류에서 주인공과 함께 헤엄치며, 해당 지역을 정화시키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마지막 챕터에서 두 번째 역삼각뿔 구조물을 파괴하면 나타난다.

7.1. 범고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1] '흰줄박이돌고래'라고도 부른다.
  2. [2] 현재는 체장 4~5 m 이상은 고래로 취급하지만, 범고래의 학술명인 흰줄박이물돼지(흰줄박이돌고래)는 저 규칙이 정해지기 이전에 붙었기 때문이다.
  3. [3] 참고로 일본어도 海豚이라고 쓰고 이루카라고 읽는다. 중국도 표기가 마찬가지.
  4. [4] 그래서 송아지, 강아지, 망아지 등과는 달리, 돼지는 가축이면서도 새끼 돼지를 가리키는 말이 없다.
  5. [5] 일본에서 만든 한자로, '호'라는 음은 편의상 붙인 독음이다.
  6. [6] 러시아어 위키백과의 Косатка 문서.
  7. [7] 2004년 기준으로, 학술적으로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한 이만큼은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수가 5만 마리 이상이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많다.
  8. [8] Males typically range from 6 to 8 metres (20 to 26 ft) long and weigh in excess of 6 tonnes (5.9 long tons; 6.6 short tons). Females are smaller, generally ranging from 5 to 7 m (16 to 23 ft) and weighing about 3 to 4 tonnes (3.0 to 3.9 long tons; 3.3 to 4.4 short tons). 출처.
  9. [9] 참고로 기록상 최대 크기의 개체는 9.8 m의 길이를 가졌었다고 한다.
  10. [10] 돌고래 중 가장 빠른 까치돌고래와 비슷한 수준.
  11. [11] 대형고래의 새끼, 드물게는 성체.
  12. [12] 단순한 천적이 아닌 '위협'에 한정한다면 향유고래대왕고래 같은 거대한 고래류들도 포함된다. 이들은 덩치부터가 백상아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13. [13] 또한 범고래의 턱은 그리 큰 각도로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대형 동물들을 무는 것도 쉽지 않다.
  14. [14] 물론 대형 동물들은 몸통이 길쭉하니 헤엄치면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길을 막을 장애물이라곤 거의 없다시피 한 대양 한가운데에선 별 문제가 아니다. 그냥 일직선으로 빠르게 헤엄쳐서 위협에서 벗어나면 되니까.
  15. [15] 범고래들이 나가떨어져서 사냥을 포기했다. 아성체 흰긴수염고래도 도망치긴 했으나 상처가 워낙 심했는지 이후 사망.
  16. [16] 물론 후술하듯이 수염고래들이 워낙 범고래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애초에 대형 고래 성체들의 경우 다른 포식자들, 또 다른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들조차 단순 체구 차이가 심해서 잡아먹지 못하니 범고래들이 뛰어난 포식자들인 것은 맞다. 다만 백상아리들도 새끼 고래를 습격해 잡아먹는 일이 있긴 하며, 백상아리가 좋아하는 지방질이 많은 참고래 새끼들은 백상아리에게 물린 흉터가 은근히 많다. 그러나 백상아리의 덩치가 범고래보다도 훨씬 더 작기에 새끼 고래도 만만하진 않으며, (참고래는 태어나는 시점에 이미 1 t이 넘으며 생후 1년간 덩치가 8배 넘게 자란다.) 범고래처럼 무리 사냥을 하는 게 아닌지라 어미가 있으면 건드리지 못한다.
  17. [17] 여담으로 플라이오세의 원시 범고래들은 현생 범고래들과 속만 같을 뿐 다른 종이다. 직계 조상 격으로 가깝긴 하지만. 반면 백상아리는 플라이오세 때의 종이 현재까지 그대로 생존해 있는 것. 사실 백상아리라는 종이 굉장히 오래된 종이라 마이오세 때도 화석 기록이 있을 정도다. 당시 백상아리들은 지금보다 훨씬 거대해서 메갈로돈처럼 대형고래들을 잡아먹었다.
  18. [18]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개체군들의 경우 무려 먹이 총 섭취량의 98%를 연어로 충당한다고 한다. 이쯤 되면 연어의 대표적인 포식자를 곰이 아닌 범고래라고 해야 할 정도…
  19. [19] 중간에 잡은 물개?를 두 마리가 잡아뜯어 두동강 낸다.(…)
  20. [20] 실제로 캐나다에는 보트 타고 고래를 보러 가는 관광이 있다. 아래에 적혀있다시피, 범고래는 웬만해선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
  21. [21] 물론 바다의 권투글러브라는 표현은 향유고래에게 더 많이 쓰인다.
  22. [22] 권투글러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권투글러브도 원래는 주먹 완충용으로 개발된 것이고, 모양이 둥글고 완충용 내장재 덕에 손은 보호하여 손뼈 부상 걱정없이 주먹을 날릴 수 있게 해준다. 뼈 앞부분에 완충용 경뇌유가 있고 뼈 자체도 치밀한 데다, 완충작용이 가능한 범고래나 향유고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범고래나 향유고래가 괜히 바다의 권투글러브라는 후덜덜한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물론 바다의 권투글러브라는 별칭은 박치기로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목선을 부수는 백상아리나 청상아리 등의 상어류에게도 종종 붙으며, 범고래나 향유고래만큼은 아니지만, 박치기를 요긴하게 쓰는 돌고래에게도 약간은 붙는 별칭이다.
  23. [23] 어미 고래는 이에 대응해 새끼를 머리 위에 태우고 물 위로 들어올려 호흡을 시키기도 한다.
  24. [24] 나머지 부위는 주로 뱀상어나 청상아리, 백상아리 등의 중대형, 가끔 소형 상어들도 모여서 처리한다. 이들은 두꺼운 살도 쉽게 잘라내 먹을 수 있는 이빨과 턱 구조를 지녔다.
  25. [25] 주로 사냥된 백상아리의 개체가 3~4미터급의 비교적 작은 개체이고, 4미터가 넘는 개체는 무리지어 사냥한 기록만 있다보니, 4미터 이상의 백상아리는 범고래가 혼자서 사냥하지 못한다 라는 낭설이 사실인 것마냥 퍼져있는데, 범고래와 백상아리의 체급 차이를 생각하면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편하고 안전한 무리사냥을 놔두고 굳이 잘못하면 물릴 위험이 있는 단독 사냥을 할 이유가 없으니 안 하는 것뿐이다. 무엇보다 백상아리보다 훨씬 작은 중소형 상어를 사냥할 때에도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사냥하는 것이 보통이다.
  26. [26] 4미터가 넘는 백상아리가 무거워서 뒤집지 못한다는 것도 범고래가 6~7톤급인 새끼 귀신고래를 사냥할 때 몸통으로 눌러 숨을 쉬지 못하게 물속으로 집어넣는 전술을 사용하는 시점에서 철저히 부정된다. 여러 마리가 아닌 한 마리가 올라타서 찍어 눌러도 새끼 귀신고래는 범고래에게 눌려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새끼 귀신고래보다 훨씬 가벼운 백상아리를 범고래가 혼자서 뒤집을 능력이 없다고 보기 힘들다.
  27. [27]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상어로, 비교적 깊은 바다에서 사는 어류, 혹은 이따금 바다사자나 대왕오징어를 사냥하기도 하는 대형 상어다.
  28. [28] 캐나다 북부에 서식하는 몇몇 사슴 종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섬과 육지를 오가며, 때에 따라서는 수십에서 수백에 이르는 떼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29. [29] 다만 수컷 향유고래는 후술하겠지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온다.
  30. [30] 수컷 향유고래의 경우 오히려 범고래 무리를 위협해서 먹이를 강탈하기까지 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31. [31] 혹등고래들은 유독 수컷들이 위협을 느끼면 공격적으로 반응하는데, 이 때문에 수컷들이 암컷들보다 덩치는 확연히 작은데도 불구하고 범고래들이 잘 건드리지 않는다. 그래서 수컷 혹등고래들이 교미를 목적으로 새끼가 딸린 암컷 옆에 붙어서 범고래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호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32. [32] 수컷들은 평균 41톤이나 나가는데 암컷들은 14톤에 불과하다.
  33. [33] 물론 현대의 대형 상어들은 그 크다는 백상아리조차 대형고래들에게 덤비기에는 체급이 한참 달리기 때문에, 기껏해야 다른 육식동물들은 노리지 못하는 대형고래의 사체를 스캐빈징하거나 2톤 정도 나가는 부리고래들을 사냥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범고래들이 나타나기 이전에 비슷한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던 멸종한 거대 상어들은 강력한 턱 힘으로 고래들을 일격에 죽인다든가, 꼬리를 끊어버려 마비 + 익사로 빠르게 죽인다든가 하는 전법을 실제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4. [34] 지느러미와 비교적 부드러운 턱 아랫부분 등.
  35. [35] 위 짤의 범고래는 암컷이다.
  36. [36] 다만 다른 동물로 착각해 공격한 사례는 존재한다.
  37. [37] 유동량이 많은 태평양 쪽에 1,600마리 가량, 일본 북동부 오호츠크해 연안 쪽에 700마리 이상이다.
  38. [38] 범고래는 무게도 최소 3 t 이상 나가는 데다,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를 들이받는다.
  39. [39] 참고로 틸리컴은 2017년 1월 6일에 죽었다. 사인은 폐병이라고. 미국에서는 이 녀석을 메인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개체였던 모양.
  40. [40] 일정 거리마다 참치를 낚기 위한 미끼가 달려있으며, 이것을 수십km 길이로 던져놓은 다음 낚싯줄을 배로 건져올려 주렁주렁 낚인 참치를 거두는 식이다.
  41. [41] 일반 어류들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미치도록 펄떡거려서 접근하기도 힘들고 물이 차오르면 뒤도 보지 않고 달아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42. [42] 인간이 먼저 도발하거나 괴롭혀서 공격한 사례는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
  43. [43] 좀 과장된 비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소나 돼지를 도축하던 사람도 갑자기 그 중 한 마리가 사람의 말을 한다면 그건 죽이기 굉장히 껄끄러워질 것이다.
  44. [44] 범고래의 인식능력을 따지면 그럴 만도 하다(...). 배라는 것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다니질 않나 사람마다 겉모습이 형형색색이질 않나..
  45. [45] 당시 로마시대의 배는 인간이 노를 저어서 가는 형태의 갤리선이었다. 돛을 이용한 방식도 아니고 인력을 통한 배는 해상에 오랜 세월을 있을 수가 없었고 보급에도 많은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당시에 로마는 게르만 야만족들과 동쪽의 페르시아 등 수많은 외적이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일에 국력을 낭비할 여유도 없었다.
  46. [46]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브리타니아 정복 시도에서도 대양항해에 부적절한 작은 배로 이루어진 함대를 끌고 간 결과 켈트족의 큰 배를 상대로 로마 해군은 별다른 활약을 벌이지 못했다.
  47. [47] 다만 북미의 경우는 타 지역에 비해 유독 늑대에 관련된 사고가 적은 건 사실이다. 늑대와 마주칠 만한 지역의 사람들이 다들 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아닐까 물론 대도시가 곳곳에 생기면서 사람이 습격받을 일 자체가 적어진 것도 있겠지만.
  48. [48] 파브르의 곤충기와 짝으로 다뤄지다 보니 오해하는 건데, 곤충기는 곤충(박물)학자가 쓴 학술 기록이고, 동물기는 동물을 주제로 한 화가 출신 소설가의 소설수필 모음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했으나 오해나 잘못된 정보도 있었으며, 어디가지나 창작이 들어가는 문학 장르다.
  49. [49] 서핑보드에 누워서 헤엄치는 경우가 대표적. 범고래가 밑에서 서핑보드를 올려다볼 때 큰 물고기처럼 보인다.
  50. [50] 위의 영상에서 공연 중 사다새를 습격해 회를 쳐놓은 바로 그 범고래다!
  51. [51] 이 때문에 인터넷상에선 까마귀와 비교해서 누가 더 똑똑한지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두 종 모두 각자 나름대로 지적이어서 누가 더 영리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52. [52] 상술한 바와 같이 범고래의 사회 구조는 모계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자연히 무리의 우두머리는 암컷이 된다.
  53. [53] 만약 사회적 동물이 아니었다면 사냥을 할 수 없는 개체는 먹이를 먹을 수 없어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54. [54] 팬더 영물 혼혈인 귀능이 벽을 맨손으로 박살낼 정도의 힘을 지녔는데, 귀능조차 힘으론 상대가 안 된다.
  55. [55] 이때 칼을 박살내고 벽에 처박아 버리고 피투성이로 만들어 버리는 등 진짜 말 그대로 반쯤 조져 놨다(…). 이것도 (적어도 오르카 입장에선) 같은 편이라 봐준 것일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허리를 다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송하를 부축까지 해서 옮겼으니 사실상 오르카의 승리. 그리고 오르카를 기절시키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전기충격기로 한 번 지졌지만 이미 혜나의 한 번 지져지면 성인 남자도 10분은 기절하는 전기충격기에 몇 번이나 지져지며 능욕당한 전적이 있어서 면역력이 생긴 덕분에 송하를 한번 더 바닥에 후려치곤 "작작해요," 라고 하고 그냥 간다...
  56. [56] 영물인지 혼혈인지는 불명.
  57. [57] 일본어로 범고래라는 뜻.
  58. [58] 죠스 2도 불후의 명작 1편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었으나, 3, 4편보다 훨씬 볼만한 영화이고 평도 그리 나쁘진 않았으니, 그 당시에 평도 훨씬 안 좋았던 표절작인 오르카를 깔 자격은 충분했던 것.
  59. [59] 범고래가 메갈로돈을 직접 사냥한게 아니라, 먹잇감의 새끼들을 먼저 잡아먹어버려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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