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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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3. 벚꽃은 일본의 꽃인가?
3.1. 벚나무의 원산지 논란
3.2. 벚꽃과 한국
3.3. 여의도 벚나무 벌목사건
4. 여담

1. 소개

벚나무의 .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또는 하얀색 꽃잎이 유명하다. 꽃말중간고사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순결,뛰어난 아름다움,절세미인,정신미,교양,부,번영' . 4월 초~중순, 즉 진짜 이 맞구나 할 무렵에 피어서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며 진다. 만발할 때 거리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기에 이때를 위해 벚나무를 심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꽃잎이 워낙 잘 떨어지기 때문에 비가 와도 떨어진다. 그래서 축제기간에 비가 오면 하루에 손실 몇 천만 원을 입는다 한다. 오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비가 오래 오는 만큼 꽃축제를 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지기 마련이다.

한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만큼 지역마다 벚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날(1981~2010년 평년값)은 서귀포 지방이 3월 25일경, 부산, 대구, 포항 등지는 3월말, 전주, 대전, 강릉 지방은 4월 5일경, 서울 지방은 4월 10일경이며, 인천, 춘천 등지는 서울보다 2,3일 늦다. 과거보다 닷새 정도 일찍 피는 셈이다. 한편 신의주, 함흥 이북의 북부 지방에서는 4월 25일경, 청진 이북지방은 5월 5일 이후에 피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발 고도에 따라서도 개화 시기가 다른데, 산간 지역의 벚나무들은 평야 지역의 벚나무들보다 5~10일 정도 개화 시기가 늦다. 일본도 비슷하게 대부분 지역에서 4월 초~중순에 만개한다. 다만 홋카이도의 에조 산벚나무[1]나 지시마 벚나무[2]는 보통 5월 중순에 만개하며, 오키나와아마미 군도에 서식하는 대만 벚나무[3]는 1월 말 정도에 만개하고 시즈오카현의 이즈 반도 쪽에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만개한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잎과 달리 벚나무는 자생력이 아주 뛰어나다. 팔만대장경판의 반 이상이 벚나무 재질임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김구백범일지에도 함경 지방에선 초가 대신 벚나무 껍질로 지붕을 만드는데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여간해선 벗겨지지 않는 탁월한 응집력에 김구가 감탄했다는 일화가 있다. 공해에도 강하여 자동차의 매연 등 공해가 심한 도심의 가로수로 심기도 한다. 위에 썼듯이 목재로서 아주 우수하다. 결이 아름답고 매우 단단하여 가구나 식기로 만들어 썼다. 잘 마른 상태에서는 웬만한 가정용 톱으로는 잘 잘리지 않고, 옹이에 걸리면 대패 이가 빠질 만큼 단단하다.

바비큐할 때에 훈연 목재로 최상이다. 다른 장미나무속이나 벚나무속 과실나무들도 마찬가지이나, 훈연재로 쓰면 아주 고급스럽고 우아한 향기가 나며 쇠고기, 돼지고기, 새고기에 다 잘 어울린다. 더불어 우리 나라 웬만한 산에서 자생하고, 가로수로 많이 쓰는 나무라서, 자연히 꺾인 가지라든지 봄철 지자체에서 가로수 가지치기 할 때 손쉽게 얻을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벚나무를 한자로 櫻(앵두나무 앵)이라고 쓰는데 이 한자는 앵두나무를 지칭하기도 한다. 앵두나무와 벚나무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서로 비스무리하다. 생물학적으로 같은 벚나무속에 속해서 서로 사촌관계다. 즉, 한자 櫻(앵두나무 앵)자는 '벚나무속'의 나무인 벚나무와 앵두나무를 통틀어서 뜻하는 한자이다.

벚꽃과 벚나무, 벚꽃나무라는 용어가 혼용해서 쓰이지만 벚꽃나무는 비표준어이며 벚과 벚나무도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벚나무에 피는 꽃이 벚꽃이고 벚꽃이 피는 나무는 벚나무이다. 현재 나무위키 문서부터가 벚'나무'를 쓸 자리에 벚'꽃'을 사용하는 등[4] 문제가 많다.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하자.

벚나무도 여러 아종이 있는데 이중 가장 독특한 종은 수양벚나무이다. 보통 벚나무는 가지가 위로 뻗는 경향을 가진 보통의 나무모양인 것에 비해 수양벚나무는 버드나무처럼 긴 가지가 축축 처져서 자란다. 잘 자란 수양벚나무는 사람 키보다 더 가지끝이 내려가기 때문에 개화기에 얼굴 가까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수양벚나무를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5]

2. 버찌

여름에 벚나무 아래를 피해야 하는 까닭

벚나무의 열매는 버찌라고 부른다. 보통 지름 10mm미만의 앵두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며, 다 익으면 검은색이 된다. 영어로는 체리.앵두도 영어로 체리다. 다만 마트에서 사먹는건 주로 미국산 체리로, 과일로 먹을 수 있게 육종된 것이어서 살짝 다르다. 똑같은 건 아니지만, 비슷하니 버찌나 앵두를 체리라고 부른 것이다. 벚꽃은 영어로 Cherry blossom이며, 벚나무는 영어로 Cherry tree인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캐릭터등의 사례로는 키노모토 사쿠라가 한국판에서 체리로 개명되거나, 카드캡터 사쿠라의 최초 한국 정발명이 "카드캡터 체리"가 된 것도 이런 의미이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쿠라나 벚꽃의 경우 영어로 체리 블로썸으로 번역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사쿠라는 흔한 여자 이름이지만 한국에서 여자이름으로 벚꽃을 사용하지는 않으므로....

다만 버찌라는 단어의 인지도는 상당히 낮아서 버찌라 그러면 뱃지를 잘못 말한 것으로 오해하는 등 사쿠라체리라는 낱말보다 일상에서 듣기 어렵다. 사람들도 버찌라는 표현보다 그냥 벚나무 열매라고 하는 편이 더 많다. 문서를 본 위키러들은 앞으로 버찌라는 좋은 우리말을 쓰도록 하자. 다만 현실은 축전기라는 단어보다 캐패시터라는 단어를 더많이 쓰는 예와 같이 벚나무 열매도 엄밀히 말하면 순우리말이며[6] 애초에 벚나무 열매는 커녕 그냥 앵두라고 하는 경우가 더많은 관계로 버찌의 실용성이 벚나무 열매나 앵두,체리보다 효율적인지는 의문이다.

문제는 먹을 수 있는 체리는 식용으로 개량된 경우에 한한다는 점. 한국에서 가로수로 심어져 있거나 산에 자생하는 벚나무의 버찌는 벚꽃이 다 지고 한참 후인 초여름 쯤 열렸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덜 익었을 때는 (커다란 체리는 검붉은 색이 다 익은 거지만, 가로수나 자생 버찌는 그 상태면 덜 익은 거다) 시고 쓴 맛이 나서 맛이 더럽다(...). 다만 버찌가 검정색처럼 보이는 진한 보라색 (검붉은색)이 되면 꽤 달콤한 맛이 나고, 완전히 검게 익었을 때 쯤엔 신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맛이 난다. 물론 이렇게 잘 익었다 해도 수확해서 팔 정도의 맛은 아니고 그냥 시큼하고 달달하네 정도. 게다가 너무 쉬이 물러서 유통 포장도 불가능하고, [7] 씨는 큰데 비해 과육은 거의 없기 때문에 먹기엔 애매한 편. 정확히 말하자면, 손가락 한 마디만한 농게나 달랑게를 잘 안 먹는 것처럼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먹을 게 없어서 안 먹는 거다. 참고로 잘 익은 버찌를 먹으면 입 안이 새까매진다.

그래서 이런 우리 나라 버찌를 먹는 방법은 설탕 넣고 소주 넣고 (약 1:1:2) 밀봉해서 버찌주를 담그는 것이다. (검게 완숙된 것뿐 아니라 붉은 색부터는 술 담글수 있다.) 어둡고 서늘한 데서 3-4개월 두면 설탕이 다 녹고 익는데, 이렇게 담근 버찌주는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고, 탄산수나 사이다에 타면 술 약한 사람들이나 여성들도 좋아한다.

버찌는 열매가 작고 너무 익으면 쉬이 터지기 때문에 일일히 손으로 따기 힘들다. 다 익었을 때 나무 아래에 판초 우의나 돗자리를 깔고 가지를 흔들어서 떨어뜨려 모으면 된다. 그것도 없으면 큰 우산을 거꾸로 바닥에 놓거나 가지에 걸고 나무를 흔들어도 된다.

때문에 보통 여름에 다 익었을 때 저절로 땅에 떨어지는데, 이게 거의 공해 수준이라는 점. 벚나무가 보도블럭 같이 포장된 길에 심어진 경우라면 버찌가 온통 으깨져 검은 물감으로 얼룩진 듯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냥 색깔뿐이라면 문제가 아닌데, 씨앗까지 무슨 자갈처럼 굴러다니니.. 간단히 말해 검은 물감통에 담갔다가 꺼낸 염소똥(..) 같은 형상이다. 옷에 묻었다간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러다니지 않는 한 옷에 묻는 경우는 드물다.

문제는 신발. 끈적끈적한 과육과 단단한 씨앗이 어우러져 극악의 신발 바닥 테러범이 된다. 하필이면 크기까지 신발 홈에 끼기 딱 좋은 크기다(!). 바닥이 무른 스니커즈나 슬리퍼 종류라면 홈이고 나발이고 그냥 바닥에 박혀 빠지지 않는다. 땅바닥에 문지르는 수준으로는 잘 빠지지도 않으며 막대기나 손으로 빼내야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거기다 샌들이면 열매가 샌들에 들어가서 맨발에다 으깨지기까지... 이뿐 아니라 특히 열매가 다닥다닥 열리는 개체 아래에는 씨앗이 지천에 깔려 있는데, 씨앗이 둥글기 때문에 밟으면 신발 재질에 따라서는 상당히 미끄럽다. 그대로 넘어져서 머리를 다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바지 등 옷에 버찌 물과 먼지가 잔뜩 묻어 더러워지는 수가 있으니 특히 초여름에 벚나무 아래의 평탄한 보도블럭이 새까맣다면 조심해야 한다.

은행 VS 버찌

3. 벚꽃은 일본의 꽃인가?

품종의 원산지는 알 수 없으나 일본의 벚나무는 일본이 '만들어낸' 소메이요시노가 맞다.

당연히 원산지는 종자마다 다르다. 한국 자생종도 있고 일본 자생종도 있다. 다만 일본과 우리나라에 주로 심어진 '재배종 왕벚나무'에 대해 논란이 있는것인데 벚꽃 축제에 주로 쓰이는 이 '재배종 왕벚나무' 즉, '소메이요시노'는 일본산이다. 그리고 왕벚나무의 경우는 자생종으로서 제주도산이다. 이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지지부진한 소모성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이다. '소메이요시노'를 재배했을때 제주도 '왕벚나무'를 교접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밝혀진것은 아니며 물론 밝히기도 어려운 문제이다. 현재로서는 별개의 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게다가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 모두 '올벚나무'가 조상 중 하나인데 이 나무는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모두 자생한다.(...) 이런식으로 따지면 끝이 없는 논쟁이다. 자세한 것은 밑의 항목 참조.

물론 이 기사에 나와있듯이 ‘벚꽃’과 ‘일본’의 등식은 자연사적 연구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문화적, 그리고 외교적 노력의 결과이다. 튤립하면 네덜란드를 떠올리지만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니다. 또 다른 일례로 무궁화도 한국 원산 꽃이 아니다. 다만 일본하면 떠오르는 꽃임은 굳이 부정할 이유가 없는 사실이며 벚꽃 축제등의 문화도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맞다. 실제로 벚꽃 축제에 사용되는 나무도 일본에서 교잡하여 재배한 것이고.

3.1. 벚나무의 원산지 논란

인도, 히말라야, 한국, 중국, 일본 등등. 여러 나라에 원산지야 한두 군데가 아니다.

벚나무 중 왕벚나무로 번역되는 소메이요시노(ソメイヨシノ)는 원산지 논란이 있다. '한국 왕벚나무[8]'가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의 교잡원종(Prunus yedoensis)[9]이라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제주 및 전남 왕벚나무가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와 동일종은 아니다. 다만 제주 및 전남 왕벚나무가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의 교잡원종 중 하나인지는 논쟁 중에 있었다가 최근의 국내외 연구에서 서로 연관없는 별개의 종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왕벚나무 소메이요시노(ソメイヨシノ)는 1901년 마츠무라 진조에 의해 Prunus × yadoensis Matsumura 학명이 붙여 진다. 한편 1908년 프랑스인 타케(Emile Taquet) 신부가 제주도에서 제주 왕벚나무 표본을 채집하여 1912년 독일 베를린 대학 교수 쾨네가 제주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var. nudiflora Koehne)를 분류했다.

이후 1933년 일본식물학자 고이즈미 겐이치(小泉源一)[10]는 일본 왕벚나무인 소메이요시노가 제주도에서 기원했다는 논문을 발표한다.[11] 왕벚나무의 한국 원산지 설의 시발점이자 한 때는 정설이었다. 이후 일본 왕벚나무의 기원에 대하여 인위 교배설, 일본의 자연 잡종설, 한국 제주도 기원설이 제기 되었으며 일본내 야생 집단이 없어 자연 잡종설은 부정되고 주류 학설은 인위 교배설이고 한국 제주도 기원설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1990년대 이후 과거의 형태학적인 분류만이 아닌 DNA 분석과 같은 유적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1995년 일본 학자들의 연구[12]에서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가 올벚나무(Prunus pendula)와 일본 이즈반도에 고유한 자생종인 오오시마벚나무(Prunus lannesiana)의 교배종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후 두 수종의 인위적 교배, 엽록체 유전자, 그리고 핵내 유전자인 ‘PolA1’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에서 뒷받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한국의 엽록체 DNA 분석을 통해 제주 왕벚나무와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가 별개의 종이라는 연구[13]가 발표 되었다.

기존의 일본 쪽 연구는 일본 나무만을, 한국 쪽 연구는 한국 나무만을 대상으로 했었는데 2007년 미국 농무부(UDCA) [14]에서 비교적 폭넓은 시료 채취를 했으며 제주 왕벚나무가 제주도 토착종이며 일본 왕벚나무와는 유전적으로 구별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연구에서 핵내의 ISSR(inter-simple sequence repeat) 염기서열과 2개의 엽록체 유전자를 이용한 계통 관계를 규명했다. 엽록체 유전자인 rbl16의 핵형(haplotype)이 113번과 206번 염기에서 AA형과 TA형을 가지는데 도쿄와 워싱턴 일본 왕벚나무는 AA형을 가지며 미국내 같이 재배하는 일부 품종은 TA 형의 핵형을 나타내고 제주 왕벚나무는 AA형과 TA형 모두 나타낸다.

즉, 제주 왕벚나무가 일본 왕벚나무와 같은 동일종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에 대한 원산 논란도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제주 왕벚나무는 일본 왕벚나무와 같은 동일종이 아닌 제주 토착종이며,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는 올벚나무(Prunus pendula)가 포함된 원산종에서 기원한 인위 교배종인 것은 한일 학계 모두 일치 한다. 다만 한국의 엽록체 유전자와 핵상 유전자 ITS와 ETS등을 활용한 유전학적 연구에서 자생종인 제주벚나무의 유전적 다양성(형태와 유전자 변이 폭)이 더 크고 소메이요시노의 유전자 변이를 포괄하기 때문에 원산종에 제주벚나무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15][16] 일본측에서는 이것은 야생의 교잡종라면 당연한 일이고 일본의 소메이요시노는 재배종이며 단일클론이므로 이 결과는 더욱 더 '제주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가 별종이라는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측의 학설에 따르면 소메이요시노의 아버지는 오오시마자쿠라, 어머니는 에도히간이다. 오오시마자쿠라(大島桜) Prunus speciosa 는 일본의 고유종이며, 일본에서는 이즈 제도, 이즈반도 남부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벚꽃이다. 따라서 제주도에는 오오시마자쿠라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소메이요시노의 제주도 기원설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게다가 문제는 벚꽃은 자가불화합성(self-incompatibility)을 가지기 때문에 다른 벚꽃과 쉽게 교잡해 버리는 식물이기 때문에 소메이요시노를 대규모로 심고 있는 상황은 “제주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의 교잡을 일으킨다.

심지어는 소수 학설로 병행진화 (parallel evolution)의 가능성으로, 한국의 제주 왕벚나무와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는 각자 독립적인 잡종 현상에서 같은 형질의 자손형이 얻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벚나무 종류는 쉽게 종간 잡종이 일어나기 때문에, 왕벚나무의 계통을 밝히는 것은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서도 쉽지 않다.

각각 일본측 학설한국측 학설를 참고.

이러한 상황 속에 제주벚나무에 대하여 따로 분류하여 별개의 학명을 부여해야 하는지도 논란 중이다. 우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mastum)제주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var. nudiflora Koehne rehder)를 별개로 구분하고 있다.

자연사 연구에서의 분류 계통 논란과는 별개로 원산지 논란은 민족감정에 따른 소모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제주 왕벚나무가 소메이요시노와 별종임을 밝히는 기사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제주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을 전달하는 ## #들이 넘쳐난다.

애초에 벚나무는 히말라야 산록이 기원이라는 것이 국제학계의 중론이고 설사 소메이요시노의 인위 교배의 원산종에 제주 왕벚나무가 포함 되었더라도 무의미한 논란이다.[17]

최근에는 중국까지 가세해 벚꽂의 원산지를 자국이라 주장하면서 이 병림픽 논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중국 '한일 양측은 벚꽂 원산지를 논할 자격이 없다. 우리가 원산지 애초에 히말라야가 원산지이므로 그렇다는 논리인데 엄밀히 따지면 벚꽃은 히말라야 남쪽 네팔 부근이 원산지다. 티벳에서는 벚꽃 자체가 자라지 못한다. 중국 측은 특히 한국의 주장에 대해서 벚꽃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기원하여 북반구 전체에 폭넓게 퍼졌으되 일본에서 특히 발전하여 일본의 꽃으로 자리잡은 것이지, 한국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확실한 건 한국인들이 흔히 보고 즐기는 벚나무 중 여의도 윤중로의 제주왕벚나무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일본산 소메이요시노라는 것이다. 애초에 벚꽃놀이 자체가 일제시대에 넘어온 일본 문화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일본측의 정리된 기사가 있다.

2016년 일본의 연구자들이 제주의 왕벚나무에 대하여 별개의 학명인 'Cerasus × nudiflora (Koehne) T.Katsuki & Iketani'을 명명[18]하였으며 영어 위키피디아 에서도 왕벚나무를 직역한 king cherry를 문서명으로 작성되었다. 사실 본 문서에서도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제주 왕벚나무' 혹은 '제주 및 전남 왕벚나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으나 제주 이외에 전남 대둔산에도 왕벚나무 자생지가 있으며 본래 명칭이 '제주 왕벚나무'가 아닌 '왕벚나무'가 옳다. 다만 일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도 그동안 왕벚나무로 칭했기에 한동안 국문 명칭은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이다.

2018년 9월 13일 발표된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연구에서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 유전체(게놈)를 완전히 해독한 결과가 저널에 게제되었으며 제주도의 왕벚나무와 일본의 소메이요시노는 완전히 서로 다른 다른 종이며 제주의 왕벚나무는 올벚나무를 모계(母系)로 하고, 벚나무 또는 산벚나무를 부계(父系)로 해서 탄생한 1세대(F1) 자연 잡종으로 판단했다.

3.2. 벚꽃과 한국

대한민국에 벚꽃이 이렇게 많아진 것은 일제강점기일본인들이 이주하면서 익숙한 일본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벚나무를 잔뜩 심은 게 그 원인이다.

인터넷 상에는 한민족의 얼을 꺾기 위한 식민지 계획이니 뭐니하는 가설들이 돌아다니는데, 별 근거 없는 루머다. 벚나무경성부, 평양, 전주같은 대도시와 인천, 군산, 목포같은 무역항, 수원같은 총독부 권업모범장이 들어선 일본인 거주구역 위주로 심었다. 즉 단순히 벚나무가 좋아서 심었을 뿐이라는 이야기다. 단지 남의땅 와서 멋대로 심었을뿐

왕의 거처였던 창경궁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꿔 격하시키고 벚꽃놀이하는 곳으로 만든 것은 물론 조선 왕실의 격을 낮추기 위해 의도한 바이기는 하다. 그러나 벚꽃은 '벚꽃놀이를 하는 곳'을 만들기 위해 심은 것이지 벚꽃 그 자체로 창경궁의 격을 낮췄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민족정신을 말살할 작정이었다면 1930년대부터 시작된 진짜 민족말살정책 같은 계획 내에 포함되어 빈민촌과 농촌등에 잔뜩 심어졌을 텐데 그런 내용은 현재까지 사료로 보관된 조선총독부 기록물에도 남아있지 않으며, 만일 심어졌다 해도 그저 나무으로 민족정신을 말살하겠다는건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오히려 좋은 관광요소를 제공한다.

때문에 지금도 일부 일본을 매우 싫어하는 인물 및 단체에서는 국민들에게 여의도 벚꽃놀이를 가지 말라, 여의도에 있는 일본의 잔재가 서린 벚나무도 전부 베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한국의 토종 벚꽃인 왕벚나무가 있다는걸 알면 놀라서 자빠질지도.[19] 아마도 일본의 꽃놀이(花見)와 비슷한 풍경인 것도 불편함에 한몫 했을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창경궁이다. 한 때 일제에 의해 창경원으로 격하된 역사가 있는 만큼, 궁궐로 복원하게 되었을 때 반일 성향 인물들을 비롯한 벚꽃은 일본의 꽃이고 벚나무는 일본의 나무이니만큼 다 베어서 없애버려야 한다[20]는 주장과 그냥 나무일 뿐인데 그냥 놔두자라는 주장이 맞서기도 했으나 결국 정부가 전자를 받아들여 일본산 벚나무를 거의 모두 벌목했다. 일부는 지금의 여의도 윤중로로 옮겨 심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1980년도부터 시작된 '창경궁 복원 공사'에서는 대부분의 벚나무를 소나무나 단풍나무 등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해방 이후에도 벚나무는 많이 심었다. 대표적으로 개발도시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성산구만 돌아도 벚나무 일색. 특히 상남동꽃놀이를 집 앞에서 할 정도. 그 지역의 카더라에 따르면 처음 가로수를 심을 때, 창원이 고향이었던 재일교포가 벚나무 묘목을 기증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창원시 진해구[21]군항제

진해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소메이요시노가 심어져 있던 곳으로 광복 이후 벚나무를 거의 베어냈다가 자생지가 제주도라는 말이 나오자 우리나라 자생종인 벚나무를 다시 심어 벚꽃의 고장[22]으로 꾸미기로 하여놓곤 정작 제주왕벚나무등의 한국산 품종이 아닌 일본의 재배종인 소메이요시노 묘목 2천여 그루를 1차로 1962년에 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구입하여 벚꽃장 일대와 통제부 영내 그리고 제황산 공원과 시가지에 심었다. 통합창원시로 바뀐 지금에 와서도 대대적으로 진해 군항제를 벌여 관광자원으로 잘 써먹고 있다.다만 제주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가 과거의 형태학적인 분류만이 아닌 DNA 분석과 같은 유전학적인 연구를 통해 별개의 종으로 밝혀진 것은 1990년대 이후이기 때문에 1960년대 당시로서는 자생하는 제주 벚나무 서식지를 보호한다고 이런 일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학자는 이러한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한국이 일본산 벚꽃을 들여와 잘 보존하고 있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위에 언급한 벚나무 원산지의 소모적인 논쟁도 이러한 민족감정 문제와 연관된 편이다. 그런데 소메이요시노가 일본산이란게 다시 밝혀진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벚꽃축제를 포기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 대한민국 해군 군사도시인 진해가 매년 군항제로 엄청난 이미지 제고와 관광수입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벚꽃축제의 원조인 일본의 경우엔 벚꽃의 북상 경로를 함께 따라가며 여행하는 코스도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 있을 만큼 상품화가 잘 갖춰져 있다. 심지어 벚꽃의 원산지라 주장(?)하며 양국간 사이가 좋지 않은 중국 역시 벚꽃축제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웨이보를 비롯한 SNS로 벚꽃축제 관련 포스팅이 줄을 잇는 등 관광상품으로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진해구재정의 약 1/4 가량이 군항제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다고 할 정도로 군항제의 관광 수입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결국 돈이 문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제주벚나무를 어미나무로 하는 가로수 보급을 위해 2015년부터 보급기지를 조성 중이며 1만 그루 이상의 제주 왕벚나무가 증식에 투입되어 2022년부터 제주도를 시범지역으로 공급하기 시작해 전국에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과 연관하여 서서히 교체한다면 진해 제주 벚꽃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듯 하다.

3.3. 여의도 벚나무 벌목사건

2014년 2월 2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60대 노인이 전기톱으로 벚나무 6그루를 베어내었다가 경찰에 의해서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 노인은 실제로 일본의 국화인 벚꽃 배경으로 축제 따위나 여는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다, 독도 망언이나 우경화를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일본의 상징인 벚나무를 모조리 베어내고 그 자리에 무궁화를 심으려 하였다고 경찰서 진술에서 밝혔다.

이 노인은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로 혐일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여의도에 심어진 일본 벚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무궁화를 심으려고 무궁화 묘목까지 가져왔고 유인물까지 살포해서 국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꽃을 주제로 한 벚꽃 축제를 폐지하고 대신 한국적인 무궁화 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과거에도 국내에서 일본 대사관 앞에 계란이나 오물 등을 투척하는 등 행동이 실제로 있었으나 벚나무나 벚꽃을 벌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노인의 벚나무 벌목 행위는 그 당시 영등포구 윤중로 관리 공무원이 이를 발견하여 관할 영등포경찰서에 신고하였으며 경찰이 출동하여 노인의 벚나무 벌목을 제지하고 검거를 한 후에야 끝나게 되었다.

실제로 이 노인이 베어냈던 벚나무 일부는 밑동이 날아가 나이테를 드러내었거나 가지 및 줄기가 잘렸거나 전기톱으로 벌목을 가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무궁화는 주로 3~4 미터 정도 자라는 관목이기 때문에 20미터까지도 크는 벚나무를 같은 용도로 절대 대체할 수가 없다. 물론 높이 7.5m 짜리 무궁화 나무도 발견되었지만 수십년이상 된 고목으로 예외적인 경우다.[23]

4. 여담

매화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앵두나무는 모두 벚나무속이다. 열매들의 크기는 다르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특유의 세로줄(엉덩이 모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의 경우 전통적인 화전놀이는 진달래가 주였으며 고전 작품등에서도 쉽게 지는 벚꽃보다 사군자인 매화, 또는 복숭아꽃, 살구꽃을 더 선호했다. 사실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중국의 영향력에 있던 모든 동아시아 국가들이 그러했다. 일본만 하더라도 중국(당나라)풍의 관습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나라 시대에는 벚꽃보다 매화를 선호했을 정도.

그러나 벚나무를 싫어한 것은 아니며 전통적으로 쓰던 궁중문양 중 벚꽃문양이 존재하며 후술된 이계 홍량호 일화등으로 볼 때 벚꽃에 완전히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벚나무의 실용성 측면에서도 접근했다. 조선조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고 궁재(弓材)로 쓰기 위해 북한산 우이동과 장충단 근처에 수양벚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는 기록도 있다. 즉, 목재로서의 관점으로 심었다는 이야기. 꽃구경에서도 최고의 꽂으로 쳐주는건 복숭아꽃, 복숭아꽃 다음으로 살구꽃이었다. 복숭아꽃으로 유명한곳이 북둔, 오늘날의 성북동 일대였고 복숭아꽃이 피는 시기이면 이 곳으로 꽃구경을 온 것이다. 그러다가 꽃구경의 대상이 벚꽃으로 바뀐건 일제강점기 이후였다.

대한제국기에는 황실 문양으로 오얏꽃을 선택하면서 일제강점기까지 오얏꽃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친일파로 유명한 최린조차 일본인 문화인류학자 시부사와 케이조와 이야기하면서 '내지인들은 사쿠라를 좋아해서 많이 심으면 조선인들도 똑같이 좋아할 것이라 앞서가는데, 조선인들은 오얏꽃을 좋아한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언급한 바 있다.

북한산 일대의 벚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종도 있으나 일본에서 들여와 심었다는 기록도 있는데 조선조 영정조 간의 학자 이계 홍량호(洪良浩)가 영조 39년(1763년)에 일본에 가는 통신사 일행(정사 조엄, 부사 이인배, 종사관 김상익)에게 부탁해 다음해인 1764년 7월 이들이 귀국할 때 벚나무 묘목 수백 본을 가져오게 했고, 우이동 일대에 심었다고 그의 저서 "이계집"에 기록으로 남겼다.

일제 강점기 당시 경성, 그러니까 서울에는 많은 수의 벚나무들이 심어졌고, 그 결과 1930년대에 가서는 흐드러지게 멋진 벚꽃을 감상할수 있었다고 스웨덴 생물학자 겸 밀렵꾼 슈텐 베리만은 말하고 있다. 한민족의 얼을 꺾기 위해서였다라는건 일본의 Korea 표기 조작설급의 말도 안되는 소리고, 쉽게 말해서 그 당시 집주인인 일본인들이 자신들 취향에 맞게 자기 집을 꾸민 거라고 보면된다.

여담으로 일본에는 시체가 묻힌 곳에 벚나무가 자라면 더 붉은 꽃이 핀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이에 대해 자세한 건 벚나무 아래에는 항목 참조.

일본 만화나 게임 등으로도 자주 묘사되는 바람에 벚꽃잎이 눈과 비처럼 쏟아지는 광경은 대략 메이지 시대부터 가능해졌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벚나무 품종 문제. 꽃잎이 약해서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이 피는 품종이 그때서야 일본에 널리 보급됐다. 결국 이 또한 만들어진 전통이다.[24]

벚꽃 그 자체를 따다가 절여서 로 마시기도 한다. 일본에선 설탕이 아닌 소금에 절여서 보관해서 우려내기 때문에 꽃향기가 나는 운치있는 차라고 생각해 무턱대고 마셨다간 우메보시 못지 않은 폭풍같은 짠맛의 압박을 받게 되니 주의할 것.[25]

벚꽃 자체의 향은 매우 미약하여 벚꽃에 직접 코를 대고 맡아보지 않고서는 확연히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화장품 등지에 쓰이는 '벚꽃 향'은 인조 향조이며, 다른 꽃의 향기를 적절하게 혼합한 것에 불과하다. 다만 남산이나 여의도 벚꽃길과 같이 벚꽃이 많이 피어있는 곳을 가보면 짙은 벚꽃 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여친이 없어 가보지 못했다면 벚꽃향을 알 수가 없다.. 솔직히 벚꽃 냄새 맡아본 사람~? - 스브스뉴스

일본을 깔때 하는 말로 "벚꽃은 질 때 제일 아름답다"라는 말도 있다(...). 물론 단순히 지는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해 하는 말일 수도 있으므로 이 말 하나 했다고 일본 싫어한다고 생각하진 말자.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벚꽃처럼 쓰러져가는 사무라이들을 보고 이와 같은 말을 한다. 파펙토다.. perfect다. 확실히 벚꽃이 질 때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건 아름답긴 하다. 그리고 꽃이 질 때의 아름다움은 일본 문학에 실제로 존재하는 정취이다. 14세기에 제아미(世阿弥)가 이미 언급하였던 말이다.[26] 사실 이런 말은 흔하다. 촛불은 꺼질 때에 가장 아름답다, 선술된 꽃은 시들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등 마지막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은 원래 흔한 속담이나 문장이다.

일본 애니에서 흔히 나오는 새학기 시즌에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장면은 일본이 4월 학기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 창작물에서 졸업과 입학이 테마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벚꽃이 거의 필수요소로 들어가는 수준이다. 3월 학기제인 한국 학교에서 벚꽃은 중간고사가 코앞에 다가왔다라는 의미로 통한다(...).[27]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유럽과 미국에서는 9월 학기제라 기말고사라 카더라

'사쿠라'에 '변절자', '배신자', '가짜', '위선'의 뜻이 있다. 일본에서는 고기 색깔이 벚꽃색을 닯은 말고기를 '사쿠라니쿠'라고 하는데, 이 말고기를 소고기인 척 속여서 파는 경우가 빈번하다보니 '사쿠라니쿠'라는 말이 짜가를 뜻하는 속어가 되고 이게 관용어구가 되어서 '배신자', '가짜' 등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이걸 보면 영화 타짜라스트신에서 마지막에 나온 '사쿠라'가 다른 의미로 읽어질 듯. 또한, '사쿠라니쿠'가 어원인 정치 용어로서의 '사쿠라'는 놀랍게도 표준어이다. 그리고 '벚꽃'의 뜻으로 쓰이는 '사쿠라'는 오히려 비표준어이다.


  1. [1] 蝦夷山桜(エゾヤマザクラ), 학명은 Cerasus sargentii
  2. [2] 千島桜(チシマザクラ), 학명은 Prunus nipponica
  3. [3] 緋寒桜(ヒカンザクラ). 영어로는 Taiwan cherry 등으로 부른다. 학명은 Prunus campanulata
  4. [4] 벚'나무'의 자생지가 아니라 벚'꽃'의 자생지라고 하는 등
  5. [5] 서울에서는 현충원이 수양벚나무로 유명하고 선유도공원에 가면 군데군데 볼 수 있다.
  6. [6] 벚,나무 목,열매 실
  7. [7] 익은 후 쉽게 무르는 과일은 미리 따서 후숙시켜 유통하는데, 버찌는 중간쯤 익었을 때부터 까맣게 완숙되기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서 절반쯤 익었을 때 따서 유통시키는 게 불가능하다. 결정적으로 안 익으면 나무에서 안 떨어진다. 그렇다고 열매 자루를 잘라서 따기에는 노동력이 아깝다.
  8. [8] 제주 및 전남 자생 왕벚나무
  9. [9] 첫머리 단어에 보이는 'Yedo' 란 말처럼 '에도(도쿄)에서 발견된 것'의 원산이라는 의미이다.
  10. [10] 일본의 식물 분류학의 기초를 세운 사람이다.
  11. [11] Koidzumi G (1932). "Prunus yedoensis Matsum. is a native of Quelpaert". Acta Phytotaxonomica et Geobotanica 1: 177.
  12. [12] H. Innan, R.Terauchi, NT Miyashita, K Tsunewaki (1995). "DNA fingerprinting study on the intraspecific variation and the origin of Prunus yedoensis (Someiyoshino).". Japanese Journal of Genetics 70 (2): 185–196.
  13. [13] Jung, Y. H. and M. Y. Oh. 2005. Phylogenetic relationships of Prunus (Rosaceae) in Korea and Japan inferred from chloroplast DNA sequences. Korean J. Genetics 27, 279-288.
  14. [14] Roh MS, Cheong EJ, Choi IY, Joung YH (2007) Characterization of wild Prunus yedoensis analyzed by inter-simple sequence repeat and chloroplast DNA. Scientia Horticulturae 114: 121–128.
  15. [15] 김찬수, 1997. 왕벚나무의 분포 및 분류학적 연구. 제주대학교 대학원
  16. [16] 조명숙, 2012. 제주도에 분포하는 벚나무속 (장미과) 식물둘의 계통발생학적 분석 왕벚나무와 근연종을 중심으로 -.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17. [17] 비슷한 맥락으로 중국이 태권도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무술이 태권도의 원류에 영향을 주었다고 태권도가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논리로 국제적인 비웃음만 살 뿐이다.
  18. [18] Katsuki, Toshio; et al. (December 2016). "Nomenclature of Tokyo cherry (Cerasus × yedoensis 'Somei-yoshino', Rosaceae) and allied interspecific hybrids based on recent advances in population genetics". Taxon.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lant Taxonomy. 65 (6): 1415–1419. doi:10.12705/656.13.
  19. [19] 현재 여의도 윤중로에서 자생중인 벚나무제주도에서 자생한 것을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 [20] 일본에는 사실 법으로 지정된 국화는 없고 천황가를 상징하는 꽃은 국화이다. 다만 천년 가까이 일본과 민중을 상징하는 꽃이 벚꽃이며 국제적으로 벚꽃은 일본의 국화로 여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복원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궁궐 내에 없던 벚꽃, 거기다 최소한 창경궁 내에서 만큼은 일제의 잔재이니 그 자리를 차지한다 것은 맞지 않기도 하다.
  21. [21] 구 진해시
  22. [22] 그래서 마스코트도 벚꽃이 모티브.
  23. [23] 더군다나 무궁화는 꽃잎이 두꺼워서 꽃이 지면 금방 썩어들어갈 뿐 아니라 벌레가 많이 꼬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는 잘 재배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목련 역시 차츰 없애는 추세이다.
  24. [24] 비장미나 낭만적 분위기 연출시 시각적으로 멋지기 때문에 헐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매체에서 차용하여 쓰곤 한다. 특히 장예모 감독의 '연인'에서는 장예모 감독 특유의 유려한 색채미와 어우러져 매우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준다
  25. [25] 일본의 몇몇 디저트 가게에서 벚꽃 소르벳(=셔벗) 이라는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여기에 소금에 절인 벚꽃 잎이 들어간다. 맛은 편의점에서 파는 일본산 소금사탕과 비슷한 느낌이다. 독특한 맛때문에 호불호가 많은 편이다. 물론 설탕에 절여서 그냥 달달한 벚꽃 셔벗을 파는 가게도 있으니 살때 물어보자.
  26. [26] 아름다운 꽃이 시들어가는 것이기에 진귀한 것이다(花のしほれたらんこそ面白けれ 『世阿彌禪竹』).
  27. [27] 고등학교 이하보단 대학교가 더 잘 통한다. 대학생은 고등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자유 시간이 더 많아서 벚꽃구경의 유혹에 빠지기도 쉽기 때문. 그러나 고등학교에 벚나무가 가득 피어있는 학교는 중간고사기간에 죽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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