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1. 정의
2. 대한민국의 베드타운들
3. 관련단어

우주 정거장 ISS에서 찍은 수도권 야경.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베드타운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도 개성공단 빼고 깜깜한 윗동네(...)

재플리시

ベッドタウン / Bed town

영국

Dormitory town

미국

Bedroom suburb

Bedroom community[1]

Commuter town

寢牀都市 (침상도시)[2]

植民都市 (식민도시)[3]

1. 정의

직역하면 잠만 자는 도시. 도심에 과도한 인구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성도시를 말하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경우도 포함한다. 도시 주변의 주거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며,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노동자)들은 대부분 도시(도심)로 통근한다. 대부분의 교외가 이에 해당하며, 일부 지역은 계획적으로 만든 곳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대도시 주변 위성도시들 중에서도 주택 위주로 구성된 도시들을 지칭한다.

본래 이 말은 베드룸 타운(bedroom town)이 정확한 표기이다. 그러나 한국의 사회과학분야의 개념어들은 해방 후 한참동안 일본의 교과서와 연구성과를 그대로 베낀 것들에 불과했으므로 베드룸 타운의 일본식 축약인 베드타운이 한국에도 그대로 정착하게 되었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공부하고 온 연구자들은 베드룸 타운이라고 말하지만, 아직도 대중들 사이에서는 베드타운이 널리 쓰인다. 참고로 영미권에서 베드타운이라고 하면 듣는 사람들은 러브호텔이 밀집한 곳이 연상된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근교의 베드타운들을 예시로 들면

위와 같이 기능과 형성 과정이 각기 다르다.

그리고 애초에 행정구역상 서울인 곳들도 실상은 경제개발 때 강북의 인구분산 목적으로 서울에 편입되어 개발된 곳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서울 지도, 아니 하다못해 일제강점기 당시 서울 지도랑 현대의 서울 지도를 비교해 보자. 무지하게 넓어졌다.) 해방 이후 서울에 편입되어 지금까지 주거지로 집중개발되어 있는 구역은 베드타운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강 이남인데 강남이 아닌 곳들은 거의 다 이런 식이다.)[8]

서울 근교의 베드타운은 '서울통근권'의 동의어로 볼 수 있지만, 일부지역(광명, 과천, 하남 미사 등)을 제외하고는 '서울생활권'(1,2번 의미)의 동의어라고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독자적인 상권이 발전한 일산, 부천, 성남, 안양 등지가 그러하다. 서울권 위성도시 중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곳은 직접적으로는 광명시, 과천시 뿐이며[9] 간접적으로 조성된 곳까지 포함하면 성남시 본시가지까지다(광주대단지사건 참조).

간혹 서울특별시 내 일부 지역, 그러니까 서울시내의 대단위 주택지구를 '서울시내의 베드타운'이라고 일컫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서울시계내에서 베드타운 역할하는 곳이 노원구, 도봉구 창동, 양천구 목동 등으로 꼽힌다. 한강 이남 비강남 지역 중에서 영등포구 일대는 원래 베드타운은 아니었다. 일제시대에 영등포 일대는 자족적인 근교 공업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했지만[10] 일제의 정책에 의해 경성부로 합병된 곳이기 때문. 다만 2000년대 이후로 영등포(+신도림)의 공업기능이 지방이나 해외로 이전했기 때문에 공업도시로서의 자족기능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며, 옛 공장터에 아파트가 재개발되어 지금은 어느정도 베드타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틀리진 않다.[11] 그래도 영등포구의 산업 기반은 여의도의 업무지구와 영등포역 상권 때문에 지금도 탄탄한 편. 아무튼 이런 지역은 강서구, 강동구,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은평구, 관악구 등과 같이 주거기능 위주 지역과는 다른 셈이다. 강서구, 노원구, 강북구, 은평구 등과 같은 서울의 베드타운 자치구들은 종로구, 중구, 금천구와 같이 업무 지구를 지니거나 강남구, 서초구와 같이 부촌을 끼고 있는 다른 서울 산하 자치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강북의 성저십리 지역에 있는 주택지구까지 베드타운으로 싸잡아보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하지만 은평구는 아무리 봐도 성저십리 내의 베드타운이다[12] 이 지역은 원래부터 전통적인 서울의 일부였기 때문. 다만 성북구용산구 쪽은 일제에 의해 주거지로 개발된 부분은 있기에 베드타운의 성격이 약간은 있기는 하다.

운정신도시, 한강신도시 등 기반시설이나 교통대책이 전무한 채 무작정 아파트부터 입주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수도권의 일부 신도시들을 베드타운을 넘어 베드 온리 타운(Bed Only Town)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든 두 신도시는 2015년 기준으로 제법 개발되어 Bed Only Town에서 벗어났다...기 보다는 일산신도시 인프라에 빨대를 꼽아서 고양시민들이 교통문제로 심히 고통받게 만들고 있다. 장 보고 쇼핑하러 서울 나가는 대신 일산으로 들어온다.

일산신도시 거주민 입장에서는 일산대교와 거기 연결된 고양대로로 들어오는 김포시민들과 미래로에 연결된 일산중앙로로 유입되는 운정 신도시 주민들의 자가용, 그리고 그들로 인해 설계용량 초과(애초에 설계할 때부터 일산신도시 최대 예상인구인 60만명 용량에 딱 맞춰 만들어놓고 그 이상은 전혀 고려하지를 않았다. 그리고 그 예상인구는 대략 맞아떨어져 2019년 현재 일산동구+일산서구 만으로도 60만명이다. 거기에 운정 20만명과 김포한강 10만명이 진입하니 설계용량 1.5배의 트래픽에 일산시내 도로가 하루도 빠짐없이 아주 제대로 체한다.)로 미어터지는 교통 체증을 감당하고 있다.

베드타운과 반대로 대도시 인근에 자리잡았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대도시가 사라져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엣지 시티(Edge city)'라고 부른다. 생산시설을 보유한 근교 도시라고 다 엣지 시티가 되는 것은 아니고, 정말 해당 근교 도시 경제 규모의 대부분이 대도시 통근이 아니라 해당 도시의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나와야 한다. 한국에서는 판교신도시가 대표적엔 엣지 시티로 꼽히며[13], 나름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고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수원마저도 자체 생산시설로 그 큰 그릇을 담아낼 수 없고 대도시 통근의 비중도 상당하므로 엣지 시티라고 불리지 못한다고 한다.

2. 대한민국의 베드타운들

3. 관련단어


  1. [1]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Bedroom community는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에서 쓰인다고 한다.
  2. [2] 보통 Town을 마을로 번역하기에 베드타운이 수면도시로 번역되는 게 어색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어차피 town이란 게 농촌이 아니라 부르주아들이 살던 마을을 가리키던 단어였기 때문에 도시로 번역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3. [3] 초기에는 아파트, 즉 집만 덜렁 대규모로 지어놔서 베드 온리 타운(Bed Only Town) 형태를 띄었고 이는 서울의 시외교통망조차 부실했던 (90년대까지만 해도 1, 2, 3, 4호선과 5호선/분당선의 일부 1단계 조기개통 구간이 수도권 전철의 전부였다. 그래도 그나마 수도권 교통망이 발전해서 "쓰읍, 집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서울 가긴 해야되는데 서울 나가기가 영 불편하네..." 정도로 끝나는 요즘의 베드 온리 타운과는 사정이 달랐다.) 80~90년대 당시에는 많은 불편함을 야기하였고 비판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었기에 자조적으로 17~19세기의 식민도시나 식민지 같다고(당연히 본국/본토 기믹은 서울특별시.) 80~90년대 초창기 베드타운(ex: 광주대단지)을 디스하고 중앙정부를 까내리던 표현이었다. 해당 초창기 신도시들은 균형발전을 간판으로 내걸고는 집값 버블, 서울시내 재개발 등으로 서민층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외로 나가게끔 압박하거나 강제로 추방ㆍ이주시켰던 정책의 산물이었던 20세기 역사를 지녔고 실제로도 초창기 신도시들은 아주 기초적인 자족기능조차도 거의 없다시피 했었고 일상생활 자체를 서울에 전적으로 완전히 의존하였기에 나온 표현이다. 다만 80~90년대와는 다르게 현재는 해당 지역 모두 소비생활이나 SOC/여가문화 측면에서는 자족가능한 인프라를 그래도 갖추긴 했다. 그래도 90년대 쯤 되면 오히려 번잡한 도심 대신 신도시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꽤 많았다는 기사가 있다. 단, 자체적인 생산 기능(일자리)은 아직까지도 전무하며 서울에 의존한다.
  4. [4] 민락이나 장암 같은 택지지구도 있긴 하지만, 의정부라는 도시 형성 기원 자체는 이쪽이다.
  5. [5] 부천(소사), 안양 등은 일제강점기~1960년대까지는 근대화 및 교통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였다가, 이렇게 발달된 교통망을 토대로 1970년대부터 공장들이 입지하면서 공업도시로서의 성격도 갖게 되었다.
  6. [6] 참고로 과천시는 서울시 도시계획 편입 이후로 서울 전화 02로 편입되지 않은 등(02 편입도 정부청사 설치 3년만인 1985년에야 이루어짐) 그린벨트로 방치된 곳이었다.
  7. [7] 남양주시 중 구 미금시 지역(도농·금곡 등)은 도시형성 연원이 구리시와 비슷하다.
  8. [8] 다만 지금의 영등포구 일대는 원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서울 옆 공업도시였는데 경성부에 합병된 곳이긴 하다.
  9. [9] 엄밀한 의미에서는 과천시의 경우 서울대공원과 서울경마장 빼고는 서울시가 실질적으로 한 것은 별로 없으며(정부과천청사를 비롯한 과천시가지는 중앙정부의 작품이다), 광명시의 경우는 광명동과 철산동 일부 한정.
  10. [10] 시흥군 영등포읍 사무소는 자체적인 도시계획을 짜려고 했지만 경성부 편입이 단행되는 바람에...
  11. [11] 다만 영등포 인근의 구로동 남부와 가산동 일대에 있던 구로공단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로 변모하여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양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 부천시 등지를 근로자 배후 거주지로 삼는 대형 산업단지로 존속 중이다. 그쪽 중생활권만을 놓고 따진다면 넓은 의미의 영등포 생활권역(구로, 금천, 영등포, 광명)은 여전히 어느정도는 자족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광명시 자체만을 따지고 보면 태생부터 구로공단 배후 베드타운
  12. [12] 다만 은평뉴타운이 속하는 진관동 일대는 성저십리가 아닌 1973년 도시계획구역에 속했던 고양군 신도읍 일부가 편입된 것이다.
  13. [13] 성남시 전체가 아닌 판교 한정. 구성남, 분당은 다른 생성 동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행정구역에 세 도시가 서로 붙어있는 꼴로도 간주할 수 있어서 학계에서 주로 이렇게 취급한다.
  14. [14] 행정중심복합도시지역 한정

최종 확인 버전:

cc by-nc-sa 2.0 kr

Contents from Namu Wiki

Contact - 미러 (Namu)는 나무 위키의 표가 깨지는게 안타까워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68.55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