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1. 비닐로 만든 봉투
1.1. 상세
1.2. 해외에서
1.3. 여담
2. 2009년에 나온 단편영화

1. 비닐로 만든 봉투

1.1. 상세

Vinyl封套

Plastic Bag

습관적으로 '비닐봉지'로 부를 수도 있고 표준어로도 등재되어 있다('봉지'의 '지'는 '紙(종이 지)'이다). '봉투'라고 할 때 살짝 투박하게 느껴지긴 한다. 반면에 종이로 된 건 보통 '종이봉투'로 부르는 듯하다.

다양한 색의 봉투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검정, 흰색, 투명, 하늘색이 눈에 띈다. 보통 식료품을 사거나 생필품을 살 때 모두 흰색을 쓰지만, 생리대를 가리기 위해 검은색 비닐봉투를 요구하는 이들이 많고, 종업원도 웬만하면 눈치껏 검은색으로 넣어준다. 가끔 봉투가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제품 모서리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첨단부가 날카로운 봉지과자를 담는 과정에서 비닐이 죽 베이는 상황도 적잖다.

법으로 봉투값 20원을 내야한다. 정확히는 '보증금' 제도로, 구입처에서 환불 가능하다.

재래시장은 대부분 해당되지 않는데, '생선, 정육, 채소 등 음식료품의 겉면에 수분이 있는 제품이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제품으로서 상온에서 수분이 발생하는 제품을 담기 위하는 합성수지재질의 봉투\'는 보증금 면제 대상이기 때문이며, 대형마트에서도 해당되는 제품을 담는 봉투[1]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보통 봉투 보증금으로 골머리를 앓는 곳은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이다. 원래 무상제공하던 물건을 20원 가지고 손님하고 실랑이하는 것도 짜증나는 일인 데다가, 경쟁력 때문에라도 받기 싫어한다. 그러나 '봉파라치'라고 하는, 봉투값을 받는지 안 받는지 확인한 다음에 지자체에 신고하는 사람도 있다. 가급적이면 20원을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여 구입하거나 장바구니 또는 집에 있는 봉투 하나를 가지고가자.[2]

고작 20원에 사람들이 얼마나 추잡해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욕은 기본이거니와 편의점 알바생에게 폭행을 하거나, 심지어 어떤 조선족은 편의점 직원을 찔러죽이기도 했다.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라 그런지 환경에 좋은 물건은 아니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비닐봉투만큼 이상적인 물건은 없는 지라 여전히 널리 쓰인다. 장보기에는 장바구니로 바꿀 수 있지만, 쓰레기 처리는 아직 대체할 게 없어서 그렇다. 비닐봉투도 닦아서래도 계속 써도 되긴 한다.

2019년 1월 1일부터 대형마트와 대형슈퍼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 적발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8년 10월부터 조금씩 금지해왔다.

머리에는 절대 쓰면 안 된다. 질식 위험이 높다. 만일 비닐봉투를 뒤집어썼다가 질식할 위험에 빠지게 되면 벗기려 하는 것보다 과감히 찢는 게 효과적이다. 이 이유로 맨헌트라는 게임에선 비닐로 적을 질식시킨 다음에 목을 꺾거나 따버리는 기능이 있다.

다만 과호흡증후군 같은 현상이 일어난 때에는 입에다가 흰색 봉투를 대서 이산화탄소를 마시게 해야 한다. 물론 다른 색 비닐봉투도 별 차이는 없으나, 검은색 봉투 같은 건 시야가 막히다보니 심리적인 불안으로 호흡 조절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적당하게 붙들어 다시 들이킬 수 있도록 보조를 해 주는 기능이 중요하므로 급한 경우에는 뭐라도 가져다 써야한다.

1.2. 해외에서

  • 케냐는 비닐봉투가 법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나라다. 사용하다 걸리면 징역까지 때린다고 한다. 케냐 외에도 모리타니, 르완다, 탄자니아 등에서도 비닐봉투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 일본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닐봉투를 사용한다. 여느 편의점이나 마트를 가도 하나에 넣으면 될 걸 두개 세개에 나눠넣고, 이미 비닐로 포장한 물건을 또 큰 비닐봉투에 넣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 천원짜리 작은 초콜릿을 사도 봉투에 담아주려고 한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자연적으로 썩는 비닐봉투를 쓴다지만... 결국 일본 정부도 이 문제를 알고 있는지 19년 5월 정부에서 우리나라처럼 봉투 유료화 제도를 추진중에 있다.
    다만 이 분야에서 최강은 싱가포르다.
만일 일본에서 봉투 받기 너무 곤란하다면 "후쿠로와 다이죠부데스.(봉투는 괜찮아요.)"라고 말해주자. 그럼 봉투에 안 넣어준다.
  • 중국에서도 뭐든 비닐봉투에 넣을 정도로 많이 쓰는 편이다.

1.3. 여담

2018년에는 의도적으로 비닐봉지스러운 디자인의 명품백이 쏟아져나왔다. 로고나 컬러가 좀 들어갔을 뿐, 흔하디 흔한 PVC 소재의 그 무엇이다. 브랜드에 따라 비싸면 200만 원까지도 호가하는데, 나름은 핫하게 팔렸다.

2. 2009년에 나온 단편영화

Plastic Bag

라민 바흐러니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내레이터는 베르너 헤어조크. 비닐봉투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국내에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다.

베르너 헤어조크의 독일어 억양과 쇳소리 섞인 목소리로 진지하게 나레이션을 하지만, 사실 하나의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이다. 마트에서 봉투를 뽑아간 여자는 창조주이자 연인이고, 바람에 봉투가 날아다니는 것을 마치 오디세이아 묘사하듯 모험으로 처리했으며, 나중에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이르러서는 동료들과 영생을 살아가는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 진지하고 웃기는 단편.

링크 자막도 있다. 능력자들은 알아서 둘을 짜맞춰 볼 수 있을 것이다.


  1. [1] 채소, 수산물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롤 형태로 말려진 투명비닐봉투.
  2. [2] CU에서는 18년 5월부터 페이코 결제로 비닐봉투 값을 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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