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1. 개요
2. 사업 영역
3. 양궁

1. 개요

1958년에 이효익(1921~1993)이 창립한 한국의 대표적인 악기 제조사로, 비슷한 시기에 창립한 라이벌인 영창뮤직[1]과 함께 한국 피아노 산업의 태동을 함께하였다. 한 때 경영난으로 휘청거리던 라이벌 영창뮤직을 인수했으나 독점크리를 먹고서(...) 다시 내뱉었다.

한국 기업으로 인천에 본사가 있으나 2000년대 이후 생산라인을 거의 모두 인도네시아중국으로 이전하여, 한국에는 일부 피아노 제조공장과 사업부를 충청북도 음성으로 이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심스뮤직이라는 자회사가 전자악기를 맡고 있으며, 심스뮤직은 독일 Native Instruments사 미디장비의 국내 총판이기도 하다.

한때 90년대에는 에스아이가구[2]라는 이름으로 가구제조업에도 진출하였으며 1996년에 삼익악기가 부도 위기를 맞게 되면서 철수하였다.

2. 사업 영역

2.1. 피아노

자체 브랜드로 업라이트와 그랜드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국내 피아노 회사 투탑을 함께 이루고 있는 영창뮤직의 피아노가 건반이 가볍고 소리가 맑고 투명한 것에 비해 삼익의 피아노는 건반이 무겁고 소리가 비교적 묵직하고 성숙하다. 직접 연주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따라서 연주자의 성향에 따라 저마다 선호도가 갈린다.

명성 높은 피아노 업체 베히슈타인의 지분을 약 60% 소유하고 있었지만, 스타인웨이 인수에 집중하기 위해 독일 투자자들에게 전량 매도했다.

세계 최고의 피아노 업체 스타인웨이 인수를 목표로 부지런히 주식을 모아 한때 최대 주주가 되었었다. 야마하뵈젠도르퍼겁탈 인수해 간 것 처럼[3] 계속 주식을 사들여 영향력을 강화했는데, 2010년 봄에는 지분을 30%대까지 끌어 올렸고 2011년 5월에는 경영권 개입이 가능한 클래스 A 주식 30만여 주의 인수 계약을 체결해 합병 작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었다. 만약 삼익이 스타인웨이를 합병했다면, 피아노뿐 아니라 스타인웨이 산하에 있는 콘-셀머 같은 각종 관악기 브랜드들의 소유권도 자동 인수됐었다.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2008년부터 모든 노력을 동원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2013년 9월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삼익악기가 5년 동안 스타인웨이 주식 매입에 쏟아부은 돈이 853억 원이었다. 대신 두 배 이상인 1,635억 원에 되팔아 재정상으로 큰 이익을 남기긴 했지만, 삼익악기가 원한 명품화 전략은 당분간 보류해야만 했다.

2008년에는 이들 브랜드보다 약간 생소한 독일의 수제 피아노 브랜드 자일러를 인수했다. 네임드나 준 네임드 명품으로 키울 수 있을 지 지켜 보도록 하자..라고는 했지만 현재 국내쪽에서 주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공장 자일러와 독일 생산 자일러는 엄연히 다른 물건이다.

2.2. 기타

어쿠스틱 기타일렉트릭 기타 둘 다 생산하나 인지도는 부족하며 특히 어쿠스틱 기타는 국내에서는 거의 언급도 되지 않는 수준.

일렉트릭 기타는 인지도가 다른 일렉트릭 기타 전문 브랜드에 비해 많이 좀 부족한 편이다. 일렉트릭 기타라는 물건이 브랜드 이미지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기 때문. 그리고 일렉트릭 기타의 헤드 디자인과 ⓢ자 로고가 매우 구리기(…) 때문이기도.

그러나 국내의 안습한 인지도에 비해 기타의 마감이나 전체적인 퀄리티는 물량빨로 미는 중저가형 브랜드 치고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특히 목재의 질은 국내외 가리지 않고 큰 호평을 받고 있는데 원래 피아노 회사였기 때문에 우수한 목재를 상당수 비축해둔 덕을 많이 봤다. 이 때문에 목재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할로우나 세미할로우는 픽업만 갈아주면 에피폰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등 해외 한정이긴 하지만 평이 매우 좋다.

이처럼 이상하게 한국에서의 인식과 해외의 인식이 정반대이다. 한국 기타리스트들에게 삼익기타에 대해 물어보면 "삼익에서 기타도 만드냐?"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반면 외국인 기타리스트들은 "삼익이 원래 피아노 만드는 회사라고?"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또한 해외 커뮤니티에서 처음 산 기타에 대한 주제가 올라오면 첫 기타가 삼익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4]

중저가형 공장 기타만 만든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한 때 미국의 유명 기타 제작사인 밸리아츠(Valley Arts)를 인수하여 '삼익 밸리아츠'라는 이름으로 웬만한 일본산 기타들 따위 쌈싸먹는 퀄리티의 기타를 만들기도 했다.[5] 2015년 현재 밸리아츠는 깁슨에 인수되어 밸리아츠의 빌더들은 깁슨의 빌더로 일하고 있다.

또한 그랙 베넷이라는 기타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내놓았는데, 헤드 모양을 삼익에서 임의로 ⓢ로고를 박아넣어 외국에서도 "가격 대비 좋은데 헤드가 좀…"이라는 평을 받는 중. 최근에는 깁슨 커스텀샵에서 일하던 빌더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해당 빌더의 이니셜을 박아넣은 J.T.R. 시리즈를 내놓아 꽤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동일한 ⓢ자 로고를 박아넣은 데다가 그 로고를 넣기 위해 헤드를 변형한 것은 마찬가지라서 구입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삼익뮤직스쿨이라는 실용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FL Studio의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이쪽 분야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모양.

3. 양궁

양국 국가대표 정다소미

악기 외에 양궁용 활도 만들었으며, 이 분야에서는 경쟁사였던 야마하를 누르고 본좌 자리를 획득했다고 평가받았다.

이 부분은 이후 양궁 전문 브랜드인 삼익스포츠로 분사되는 등의 영광을 누렸지만 2015년 말 파산하였다. #


  1. [1] 영창뮤직이 1956년에 창립했기에 약간 더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2] 1975년 설립. 당시의 사명은 그로리아가구였으며 1990년에 이 회사가 인수한 뒤에도 사명을 계속 사용해 오다가 1991년에 이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3. [3] 야마하가 전쟁시 부역한 전법기업의 일종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일제시대 피해자격 국가의 몇몇 언론들은 야마하측에서 뵈젠도르프사를 인수한 점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며 일부 언론이나 클래식업계에선 겁탈 등의 표현을 써서 보도하기도 하는 등 이 사건을 꽤 불쾌한 소식 또는 우려스러운 소식으로 생각했다. 단 야마하측은 자기들 계열사로 두면 뵈젠도르퍼 이름에 망신을 줄 수 있음을 감안해 인수만 하되 독립적 운영을 하기로 했다.
  4. [4] 당장 영어로 삼익 기타라고 치면 그런식으로 나온다.
  5. [5] 다만 오리지널 미국 밸리아츠에 비해 품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해외 밸리아츠 팬들에겐 거의 흑역사 취급당하고 있다(…). 간판 엔도씨였던 미국 록밴드 TOTO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가 삼익 밸리아츠로 바뀌자마자 기타를 뮤직맨으로 갈아탔을 정도. 참고로 밸리아츠가 한국에 있기 전에는 일본에서 제작하기도 했다.(미국→일본→한국 순서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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