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역대 휴고상 시상식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제17회 (1971년)

제18회 (1972년)

제19회 (1973년)

(수상작 없음)

시계태엽 오렌지

제5도살장


역대 성운상 수상작

영화연극/미디어 부문

제3회
(1972년)

제4회
(1973년)

제5회
(1974년)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시계태엽 오렌지

소일렌트 그린

A Clockwork Orange

1. 개요
2. 줄거리
3. 예고편
4. 트리비아
5.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6. 패러디 & 오마주

1. 개요

1962년 앤서니 버지스[1]가 쓴 소설 및 이를 스탠리 큐브릭이 각색한 1971년작 SF 영화.[2] , 당대는 물론 현시점에서 보아도 촌스럽지 않은 편집과 연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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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드라지(Alex Delarge, 영화판에서는 말콤 맥도웰)는 클래식을 애청하는 하류인간이다. 매일마다 마약이 들어간 코로바 밀크바[3]우유를 마시며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부하들 조지, 피트, 딤과 함께 길을 가는 여자를 두들겨 팬 뒤 강간하고, 적선을 요구하는 노숙자를 때려 패고, 술에 쩔어 라이벌 조직과 대판 싸운 뒤 차를 훔치고 달아나는 문란한 일상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야심한 밤중에 발견한 한 작가의 집[4]에 충동적으로 쳐들어가 작가를 구타하여 빈사 상태로 만든 뒤,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며 부하들과 함께 그의 아내를 윤간한다. 그 후 클래식 음반 가게에서 조우한 소녀[5] 둘을 꼬셔 섹스를 한다.[6] 하지만 강압적인 태도에 불만을 가진 자신의 부하들이 반발하려는 것을 알아챈 뒤 부하들을 강물에 빠뜨리고 칼로 손등을 긋는 등의 위협을 가하며 리더십을 억지로 되찾으나, 결국에는 당일 밤 부하들의 함정에 빠진다. 부하들과 함께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하고는 여자를 살해하고선 부하들은 알렉스를 기절시키고 도망가고 알렉스 혼자서만 잡힌다.

법원에서 14년형을 선고받은 알렉스는 2년의 형기를 보낸 후, 정부에서 사상범들을 처리하기 위해 실험 단계를 진행하고 있던 루드비코 요법에 자원한다. 이 루드비코 요법이란 일종의 조건반사 강화로, 대상에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담은 필름을 보여주며 구토감을 일으키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알렉스는 폭력적인 생각을 하거나 필름의 배경음악이자 자기가 좋아하던(조건화 과정에서 사용된)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들으면 구토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석방된 알렉스는 자신이 없는 동안 변해버린 현실에 직면한다. 자신은 치료 받았다고 여겼으나 사회는 그렇지 않았고,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에 대한 보복을 뒤늦게 받게된다. 부모는 자기를 대신할 아들[7] 격의 인물을 두었다는 것을 목격한다. 가족들은 이미 방도 양아들에게 주고 환영하는 대신 그동안 겪었던 충격과 고통을 말했고, 충격을 받은 알렉스는 집을 나온다. 홀로 굴다리 아래를 터덜 거리다 우연히 자신이 폭행한 노숙자를 만난다. 그는 다른 노숙자들을 모아 알렉스에게 린치를 가한다. 겨우 굴다리를 빠져 나와 구원을 요청한 경찰관은 사실 자신을 배신한 부하들이었다. 알렉스를 마주친 부하들은 그를 알아보긴 하였지만 무언가 복수할 방법이 생긴 것인지 알렉스에게 경어를 쓰며 그에게 도움을 주려는 척 일단 서 까지 가자고 회유하며 순찰차에 태워 한적한 시골에 끌어다 놓은 뒤 수조에 알렉스의 머리를 쳐박으며 신나게 물고문을 한 뒤 곤봉으로 구타한다. 결국 자기방어도 못하고[8] 죽도록 얻어맞은 알렉스는 피떡이 된 채 방황하던 중 누군가의 집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집은 자신이 인생을 망쳐놓은 작가의 집이었다.[9] 작가는 폭력으로 인해 반신불수가 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었고, 작가의 아내는 윤간의 충격으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처음에 작가는 식사를 대접하고 알렉스의 상처를 치료해 준 뒤, 욕조에 따뜻한 물까지 받아 주며 알렉스를 잘 대해 주지만,[10] 따뜻한 물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아진 알렉스가 무의식적으로 부르던 Singing in the Rain을 듣고 오래전 자신의 원수인 것을 알게 된다.[11] 그리고 이전에 읽었던 알렉스에 대한 신문 기사를 참고하여 우선 식사인 스파게티와 함께 대접된 와인에 약을 타고, 먼저 신문사 기자들을 집에 초청한 뒤, 알렉스를 인터뷰하여 그동안 당했던 일, 그리고 어떤 음악에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아낸 후, 약의 반응이 일어나 알렉스가 기절하자 복수의 의미로 2층의 방에 가두고 아래층에서 9번 교향곡을 크게 틀어 놓는다. 결국 알렉스는 괴로워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시도를 하지만 결국 살아남았고 병원으로 이송된다.[12]

병원에서의 긴 회복을 거치는 동안 루드비코 요법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알렉스는 치료법인 역 루드비코 요법을 받게 된다. 요법이 풀린 알렉스에게 루드비코 요법을 선택하게 했던 내무부 장관이 찾아와 정중한 사과와 함께 9번 교향곡이 연주되는 거대한 오디오를 선물로 준다. 그러면서 자신의 편에 서면[13] 일자리(와 충분한 급여)를 주겠다고 제의한다. 이 말을 들은 알렉스는 씨익 웃으며 여태껏 요법에 의하여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윤락과 쾌락의 상상을 하며 "나는 완전히 치료되었어."라고 독백하며 영화는 끝난다.

3. 예고편

4. 트리비아

  • 원작의 민음사판 번역은 질이 심히 안습한 상태이다. 은어의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것은 그렇다쳐도, 루도비코와 루드비코를 혼용하는 등의 오류가 판친다. 번역가는 한국외대 박시영 교수 한 사람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일본어 중역을, 그것도 여러 사람이 각자 파트를 나누어 맡은 듯 하다. 이 작품 외에 다른 역서가 없는 것도 그렇고..
  • 일본의 영화 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본인의 저서 〈영화를 보는 법〉을 알 수 있는 책에서 "'시계태엽 오렌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삭제된 엔딩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 프랑스 누벨바그를 기점으로 당시 태동하고 있던 뉴웨이브 영화 조류에 강하게 영감을 받은 영화다. THX1138 같은 미국 뉴웨이브라든지,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딥 엔드나 루이스 길버트의 알피, 린지 앤더슨의 만약... 같은 성난 영국 청년으로 대표되던 영국 영화들의 영향력이 강한 편. 특히 린지 앤더슨의 만약...과 마츠모토 토시오의 장미의 장례 행렬은 큐브릭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말콤 맥도웰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도 만약... 때문이었다고. 정작 누벨바그 감독들은 호의적이지 않은 평을 보냈다.
    • 특히 자크 리베트는 이 영화와 큐브릭을 상당히 싫어했고, 쉘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친구 자크 드미가 이 영화 보고 충격 받아 울었다고 언급하며 디스했을 정도였다. [14] 그도 그럴게 드미는 로슈포르의 여인들에서 진 켈리를 모셔왔을 정도로 엄청난 진 켈리 빠였는데, 영화 속에서 싱잉 인 더 레인을 부르며 성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니 충격 받을 수밖에....
  • 내용의 폭력성과 선정성 때문에 미국에서도 검열하지 않고 X등급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서 자발적으로 30초를 잘라 겨우 R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평가는 꽤 후한 편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에 후보로 올라갔으며, 여러 평론가들도 작품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원작자인 버지스는 큐브릭 영화의 완성도는 인정하기는 했으나 영화 자체는 무척 싫어했으며, 자신의 작품이 큐브릭 영화의 원작으로만 알려지는 것을 경계했다. 또한 영화와 달리 원작의 내용에 충실한 시계태엽 오렌지의 연극판의 각본을 직접 썼으며, 극중 큐브릭을 닮은 사람을 등장시켜서 구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 소설에서 알렉스가 독자들에게 하는 말의 어음은 전부 시계태엽 오랜지의 원작자이자 언어학자인 앤서니 버지스가 러시아어와 런던 지역의 방언인 코크니에 기원을 두고 창작한 비행 청소년들의 구두 방식인 '나드샛(nadsat)'으로 이루어진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에서도 똑같은 구두 방식이 쓰였다. 나드샛을 연기에 차용하기로 한 것은 말콤 맥도웰의 결정이었는데, 부드러운 본인의 악센트보다 이런 구두방식이 그의 패거리들 사이에서 제일 눈에 띌 것이라 생각했다고.
  • 작중 알렉스가 목사에게 루도비코 요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에 이어지는 죄수들이 교도소 야드에서 원형으로 빙글빙글 도는 연출은 빈센트 반 고흐의 1890년 작 '운동하는 죄수들'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 강간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은 Singing in the Rain이다.
  • 원작 소설에서 설정된 알렉스의 나이는 15세와 2년이 지난 17세 였으나, 큐브릭은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화에서는 17세와 19세로 수정하였다. 여담으로 촬영 당시 말콤 맥도웰은 27세였다.
  • '나는 치료되었다.' 라는 대사와 함께 끝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74번의 테이크를 촬영한 끝에 OK 사인이 났다고 한다.
  • 스탠리 큐브릭을 다룬 다큐멘터리 <a life in pictures>에서는 영국에서 영화를 본 청소년들의 모방범죄가 다수 발생했고, 폭력을 조장했다는 비난과 항의가 큐브릭에게 향하고 심지어는 살해 협박까지 받아서,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키지도 못했고 자신도 이대로는 더 견딜 수 없다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상영중지를 부탁했다고 나온다. 이때까지 영화는 61주 동안 극장에서 상영중이었다.
  • 영화에 들어간 9번 교향곡의 판매도 급증시킨 공로가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버전은 미국의 신디사이저 연주가인 웬디 카를로스가 연주했으며, 예전 Show 티저 광고에서 써먹은 적이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페렝 프리차이의 1958년도 녹음이다(DG사). 베토벤 9번 연주 중 명반에 속하는 앨범이다. 9번 교향곡 뿐만 아니라,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윌리엄 텔 서곡도 쓰였는데, 이 곡은 알렉스가 두 여자와 검열삭제하는 장면을 타임 랩스로 보여주는 씬에서 울려퍼진다... 말콤 맥도웰의 인터뷰에 따르면 타임 랩스를 적용하기 전의 원본 촬영 시간은 28분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28분동안 배우들이 전라로 성관계 장면을 연기해야 했다.
  • 이 영화의 ‘알렉스’에 대하여 말콤 맥도웰은 ‘시계태엽 오렌지를 찍게 된 건 나에게 큰 행운이지만, 나는 알렉스의 행동들을 연기하면서 단 한 순간도 즐긴 적이 없다. 그는 아주 교활하고 빌어먹을 놈이다.’ 라고 첨언하였다.
  • 처음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말콤 맥도웰스탠리 큐브릭을 잘 몰랐으며 스탠리 크라머라는 동명의 예술영화 감독과 헷갈렸다고 한다. 맥도웰이 자신이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감독으로부터 시계태엽 오렌지의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그의 친구 린지 앤더슨[15]에게 말했는데, 앤더슨은 곧바로 맥도웰에게 큐브릭의 데뷔작부터 당시 가장 최근작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까지 모조리 보여주었다고 한다.
  • 알렉스 역을 맡은 배우 말콤 맥도웰은 이 영화 이후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 역할 + 험상궂은 외모 탓인지 이후 맡게 되는 캐릭터들이 대부분 악역이나 미치광이 싸이코 캐릭터로 출연(...). 출연작들 중에 A급이라 할 만한 영화는 드물지만, 그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받게 되는 작품들이 많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 실은 시계태엽 오렌지 원작의 영화 제작권은 원작 작가인 앤서니 버지스가 급전이 필요할 때 믹 재거에게 현금 500달러에 팔았었다고 한다(...). 재거는 이 책을 영화로 만들어서 자신은 알렉스로, 롤링 스톤즈 멤버들과 함께 작품 내의 패거리로 분하려고 했다. 그러나 후에 영화 제작권은 더 비싼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고, 제작 물망에 올랐던 감독들은 켄 러셀, 틴토 브라스 등이 있었다. 그리고 어떤 시점에서는 알렉스의 직업이나 나이가 원작 그대로가 아닌 나이가 조금 든 연금 수령자로 바뀔 뻔한 적도 있다. 이때 후보에 올랐던 배우들은 팀 커리, 제러미 아이언스 등이 있었으나 모두 거절하였다. 나중에 이 영화의 감독은 스탠리 큐브릭으로 결정이 났고, 큐브릭은 알렉스의 캐스팅 고민은 길게 하지 않고 영화 'If...'에서 인상 깊었던 말콤 맥도웰로 캐스팅 하기를 강렬히 원했다. 큐브릭이 후에 말하기를, '만약 말콤 맥도웰이 이 영화에 출연할 수 없었다면 나도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하기도.
  • 말콤 맥도웰은 사우스 파크 에피소드중 Pip에서 나레이터 할아버지로 등장한다. 제작진들이 좋아하는 영화 중 한 편이며 존경하는 분 중 한명이라고. 맥도웰은 틴토 브라스의 영화 칼리굴라에도 출연했다.
  • 이 영화는 홍보 스틸컷이 뜬 지 1년 만에 개봉하였고, 이것은 큐브릭 영화 중에 제일 빠른 촬영 간 개봉 간격이었다.
  • 영화가 폭력적이라 영국에서 상영을 못했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로, 위의 김정대 칼럼에 따르면 '영화팬에게 가장 잘못 알려진 사실 중 하나는 <시계태엽 오렌지>가 ‘너무 폭력적이어서 영국에서 오랫동안 상영금지됐다’는 것이다. 실상은 이와는 매우 다르다. BBFC(영국 영화심의위원회)는 <시계태엽 오렌지>의 상영을 금지시킨 적도, 문제가 되는 신의 삭제를 요구한 적도 없다. 오히려 그들은 <시계태엽 오렌지>의 ‘무삭제 상영’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시계태엽 오렌지> SE DVD에 삽입된 다큐멘터리 “Still Tickin': The Return of Clockwork Orange"에는 여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 BBFC의 위원이었던 이들(켄 펜리, 로빈 듀발)의 증언이 바로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DVD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상영금지는 스탠리 큐브릭이 지시한 것으로, 자신이 죽은 후에야 개봉을 해달라고 부탁한 루머도 있다.
  • 강도높은 폭력 묘사 장면을 별다른 대역이나 장치없이 모두 소화해야 했기에, 말콤 맥도웰이 많은 고생을 했다. 상술하였듯 루드비코 장면을 촬영하다가 눈을 감지 못하도록 눈꺼풀을 고정하는 장치에 각막이 긁혀 시력을 잃을 뻔 했고(실제로 얼마동안 블라인드 였다고 한다.), 재회한 친구들에게 물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호흡기를 다쳐 정말로 목숨이 위험했다고 한다. 그래도 촬영하면서 큐브릭과의 사이는 좋았다... 인터뷰에서 큐브릭과의 작업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말콤은 그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은 작업할 때 너무 즐거웠고 나중에도 기회가 있으면 또 작업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하기도 하였다. 말콤은 큐브릭이 죽은 뒤에도 그를 '영화의 고유 분위기를 제대로 만드는 사람'이라 회고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원작 소설엔 없으나 영화에 등장하는 알렉스의 애완 뱀 '바질'은 큐브릭이 말콤 맥도웰이 파충류를 무서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넣은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알렉스의 위협적이고 서늘한 느낌을 더 잘 살리기 위해서... 두번째 이유는 큐브릭 나름의 조크였다고 한다.
  • 루도비코 요법 장면에서 알렉스 옆에 앉아 눈이 마르지 않도록 안약을 계속 뿌려주는 의사역의 배우는 실제 의사라고 한다.
  • 마릴린 맨슨베이퍼웨어가 되어버린 소설 Holy Wood가 이 작품과 비슷하다고 한다.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권에서 아래 문단의 차이점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 엔니오 모리코네가 원래 이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을려고 했으나, 세르조 레오네와의 협업으로 인해 이 영화의 음악을 맡지 못했다고 한다. 링크
  • 주인공 알렉스의 넨도로이드 제작이 발표되었다 (...) 링크

5.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원작과 영화가 너무나 전개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을 접한 뒤 다른 작품을 접하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딱히 좋다 나쁘다 할 것은 없다. 두 작품 다 자기 주제에 충실하기 때문.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특히 후반부 전개와 결말이 너무나 다르다. 원작 소설에서는 영화의 결말부에서 내용이 더 이어지는데, 옛날 불한당 시절로 돌아온 주인공 알렉스가 충격과 공포의 현실과 마주하고[16] 환멸을 느껴 '어른이 되어서 철이 들었다'는 이유로 불한당 생활을 접는다. 그러나 이 작품이 미국에서 출판될 때 미국 출판사에서는 알렉스가 불한당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새 삶을 살겠다"면서 갱생을 다짐하는 마지막 장을 삭제했는데 이유는 어두운 느낌을 주는 열린 결말이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1950년대 후반, 영국은 10대의 서브컬처가 성장하고 있었고 사회적으로 청소년 범죄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시계태엽 오렌지가 출간 당시 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에는 당시 영국 10대들의 불한당짓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이를 고발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17] 하지만 앤서니 버지스는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도 자신의 과거와 결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시계태엽 오렌지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런 의도로 집필한 소설인데 영화가 갱생된 주인공을 다시 악인으로 거듭낸 전개로 재탄생시켰으니 빡칠 만하다. 사실 큐브릭이 영화의 결말을 암울하게 바꿔버린 것은 원작을 자기 입맛대로 마음대로 뜯어고치는 성향도 성향이지만[18] 마지막 장이 삭제되어 결말이 암울하게 바뀌어서 출판된 미국판 소설을 먼저 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설 원작 작가인 앤서니 버지스와 알렉스 역을 맡은 말콤 맥도웰이 시계태엽 오렌지의 소설/영화를 두고 분석, 토론한 TV 프로그램 영상이 있다. 링크

6. 패러디 & 오마주

  • 알렉스의 의상이 인상적이라 코스프레나 패션 모티브로 많이 쓰인다. 레옹과 비슷한 케이스.
  • 극중의 루드비코 요법을 쓰는 장면이 다른 매체에서 자주 패러디 되는데, 심슨 가족에서는 번즈산타의 작은 도우미의 성격을 악하게 바꾸게 하기 위해 써먹은 적이 있다. 또 바트 심슨[19]매기 심슨(!)이 알렉스 코스튬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나오는 등, 이 영화의 패러디가 꽤 많은 편이다. 심슨 가족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는 아예 시계태엽 오렌지를 오마주한 작품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서는 모 시즐랙이 알렉스 역으로 나왔고, 나머지 쫄따구들은 각각 호머, 칼, 레니에 대응한다. 여기서 유머 포인트는 루도비코 요법에서 보여주는 영상이 FOX 뉴스(...)라는 것. 심슨은 FOX 방송사에서 나왔다.
  • 데드풀 2 예고편에서 밥 로스를 패러디한 데드풀이 오늘 쓰는 물감 이름들을 나열하는데 그 중 첫번째로 대놓고 등장한다. 이후에 나오는 물감 색을 빙자한 아무말 대잔치가 개그요소.
  • 만화가 루드비코의 필명도 이 영화의 루드비코 요법에서 따온 것.
  • 쏜애플의 1집 앨범 2번 트랙 곡인 '오렌지의 시간'의 모티브라카더라
  •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이 이 영화를 보고 '외로움 증폭장치'라는 노래를 작곡/작사했다고 한다.
  • 삐삐밴드의 노래 "유쾌한 씨의 껌씹는 방법"의 뮤직 비디오에 이 영화의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뮤직 비디오는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MBC 인기가요 생방송때 나오던 뮤직 비디오로만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는 MBC 쪽에서 인기가요 영상에 대해 국내 IP를 대거 차단해버려서 보고 싶으면 남아있는 다른 사이트 영상이나 프록시로 우회해서 봐야 한다. 밴드가 밴드인지라 뮤비가 상당히 맛이 가있다.
  • 사우스 파크 에피소드 1411에선 영화의 한 장면이 오마주되기도 했다.
  • 전자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에이펙스 트윈의 EP인 come to daddy의 뮤직비디오는 상당히 난해하고 충격적인데,이 영화에서 영항을 많이 받았다고.
  • 영국의 밴드 블러의 곡 The Universal의 뮤직비디오가 이 영화를 오마주했다.


  1. [1] 영국의 언어학자, 영문학자 겸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 권위자로 유명하며 버지스가 주해를 달고 번역한 피네간의 경야 판본이 특히 유명하다. 1978년에는 영국병귀족노조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1985』(제목은 조지 오웰1984를 패러디한 것이다)란 소설을 쓰기도 했다.
  2. [2] 첫 영화화는 아니다. 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이 먼저 영화화를 시도했다. 제목은 비닐.
  3. [3] 설정상의 이름은 몰로코 플러스. 가게 안에는 나체의 여성 마네킹 두 개가 세워져 있고 마약이 든 우유는 그 마네킹의 젖꼭지에서 줄줄 흘러나온다.
  4. [4] 'HOME'이라는 간판이 있는 집이다.
  5. [5] 두 소녀는 미성년자였지만 사실 알렉스도 학생이다. 어른이 미성년자를 유혹한 것은 아니다.
  6. [6]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실제로 배우들이 모두 전라로 음부 노출을 하여 찍은 뒤, 일부러 2배속으로 엄청나게 빨리 돌리고 배경음악을 깔아서 스피디하지만 뭔가 신나는(?) 듯한 오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연출을 보여줬는데, 사실 자세히 보면 중요 부위만 노출했을 뿐 배우들은 하는 척만하고 진짜 성관계는 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7. [7] 정확히 입양된 것은 아니고 하숙생이지만 같이 살고 있는 사실상의 양아들이다. 원래 알렉스가 살던 방을 쓰고 있다.
  8. [8] 요법의 영향으로 반항적인 행동을 하거나 일말의 상상만 하더라도 구역질이 몰려온다.
  9. [9] 들어가기 전에 'HOME'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10. [10] 사실 작가는 반정부적 성향으로, 알렉스가 정부가 선전하던 루드비코 요법의 비인간성을 고발할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알렉스를 잘 대해준 것이었다. 이 내용으로 작가가 쓰던 책이 영화제목인 '시계태엽 오렌지'이다.
  11. [11] 이때 작가의 반응이 역설적으로 루드비코 반응처럼 역겨움을 자아낸다. Singing in the rain이 마치 작가에게는 알렉스의 베트벤 9번 교향곡 같은 역할이었던 셈.
  12. [12] 반정부적 성향의 작가가 그의 개인적 복수에 자신이 비판하던 루드비코 요법을 이용한 셈인데, 결국엔 알렉스의 자살 시도로 인해 치료법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며 정부 비판에는 성공했다.
  13. [13] 즉 루드비코 요법의 실체에 대해 함구하라는 이야기.
  14. [14] 리베트는 영화 비평을 할땐 독설하기로 유명하다.
  15. [15] 맥도웰의 아주 친한 친구이자 멘토이며, 영국 예술영화계의 거장으로 추앙받는다. 큐브릭이 말콤 맥도웰에 흥미를 가지게끔 했던 작품인 ‘If...’를 만든 감독이다.
  16. [16] 알렉스를 밀고한 놈들은 경찰이 돼서 활개를 치고 다니고 있었고 알렉스를 보자마자 나쁜 놈이라면서 집단 구타하였다. 옛날에 같이 막장질을 하던 친구 피트는 벌써 결혼하고 취직까지 했다! 피트는 다른 멤버들 중에 제일 막장도가 낮은 녀석이었다.
  17. [17] 버지스는 자신의 아내가 2차대전 당시 영국에 주둔하던 술취한 미군 병사들에게 구타를 당해 유산한 기억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병사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으며 당시 미군이 얼마나 갑질을 해댔는가를 보여 주는 사례들 중 하나다.
  18. [18] 이 때문에 샤이닝의 원작자 스티븐 킹도 샤이닝 영화를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19. [19] 시계태엽 오렌지를 바트에게 보여준 호머는 시계를 보는데 도움이 될 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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