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까기

1. 개요
2. 시초
3. 용어

1. 개요

말그대로 바둑돌이나 장기 말 등으로 알을 까는 게임이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팅가먹기라고한다. 원래는 중국이 원조인 듯하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해보던 놀이이다. 바둑판이나 장기판 위에 말들을 놓고, 손가락으로 튕겨 쏘아 상대편 말을 맞춰떨어뜨리는 간편한 룰을 가지고 있다. 휴대용 바둑판은 뒷면이 장기판이라 장기알로도 할 수 있지만 각진 형태가 분명한 장기알에 비해 유선형의 묘한 형태인 바둑알이 플레이시 의외성이 많기 때문에 주로 바둑알로 게임을 한다. 보통 흑돌이 유리한데, 이는 흑백을 바라보는 시야적인 특성 상 흑쪽이 더 작아 보이므로 일부러 흑돌을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백이 선수를 잡는 경우도 있다.

대신 장기알은 작은 '졸'부터 큰 '왕'까지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큰 알로 작은 알 여러 개를 보내버리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알의 크기도 계산해야하므로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손가락의 힘과 튕기는 각도 등으로 승부가 나는 간단한 방식이지만 바둑알의 유선형 형태와 무게[1]를 고려하지않으면 삑사리나기 쉽다. 바둑판이 아닌 경첩이 튀어나온 장기판 위에서 두개의 경첩부분을 장애물 삼아 놀수도 있다.

이것을 정형화(?) 한 것은 2001년 MBC의 개그프로그램 "코미디 닷컴"에서 나왔던, 개그맨 최양락과 미녀 개그우먼 여윤정 콤비로, "알까기 리그"를 야심차게 준비하게 되고 이후 알까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전국으로 퍼졌고 온라인 대전게임으로도 나왔었고 급기야 명절 프로그램으로도 편성되는 등의 저력을 발휘한다. 최양락의 캐릭터는 프로바둑기사 윤기현 9단이 모델이라고 한다. 실제로, 최양락은 바둑에 관심이 아주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고 바둑과 관련된 방송에도 자주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게스트의 알까기 대국보다는 그걸 지켜보며 무덤덤한 말투의 최양락의 해설이 주요 웃음포인트라 할수 있다. 최양락 본인이 말하길 자타공인 알까기 9단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2] .

다만 바둑돌은 의외로 깨지기 쉽기 때문에 알까기를 한번 하면 바둑돌이 꼭 두세개는 깨져 나갔고, 깨진 바둑돌은 외형상의 문제뿐 아니라 날카로운 단면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에[3] 전국의 기원과 바둑학원에 "알까기 금지"라는 경고문이 붙기도 했다.

또한, 놀이의 특성상 휴대용 바둑 세트와 같이 자석 처리가 된 것으로는 이 놀이를 하기가 힘든데, 잘 튕겨지지도 않고 멀리 나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방송은 바둑 단체한테 항의가 들어와서 일찍 접었다는 소리도 있으나, 방송을 진행하던 최양락이 최근에 밝히기로 본인이 그만둬서 오로지 최양락의 입담에만 의존했던 상황에서 끝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0년 MBC의 일요일 오전 시간대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꿀단지'에서 야심차게 부활하면서 고현정, 엄태웅 등 예능프로에서 보기 힘든 게스트들을 초대하는 등 나름 좋은 반응을 얻긴 했지만, 꿀단지가 가을개편에서 종영되면서 같이 종영됐다. 당시 MC는 최양락홍진영.

그러다가 2016년 2월 전주MBC에서 최양락이 주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파티'에서 부활한다. 스타들이 나오는 건 아니고, 지역방송 프로그램 답게 전북지역 동네 이장님들끼리의 대결을 붙이겠다 한다. MC는 최양락김예솔 전주MBC 아나운서.

인기가 있는 보드게임이 그렇듯이 컴퓨터 게임으로도 꽤 나오는데, (넷마블 알까기[4], 알까기온라인 등등) 아무래도 직접 튕기진 않는 만큼 손맛이 원본보단 떨어지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다른 보드게임과는 달리 이것저것 다른 요소를 많이 달고 출시된다. 맵에 닿으면 튕기는 타이어나 닿으면 죽는 폭탄, 들어가면 다른 구멍으로 나오는 구멍을 배치하는 등 다양하다. 또한 아이템을 넣어서 돌을 강화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템의 성능은 대개 1:1에서 우위를 먹을 정도의 성능이 보통.

까롬이 알까기하고 비슷해서 인도식 알까기라고 불린다. 컬링, 보치아 또한 유사성이 크다.

2. 시초

바둑알을 튕기는 유희의 이름. 두 사람이 돌로 만든 철()형의 단에 마주앉아 흑과 백의 바둑알을 각각 6개씩 사용하되 서로 튕기며 노는 놀이이다. 상대방의 바둑알에 맞으면 그 바둑알을 들어내고 맞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잡히는데 빨리 떨어지는 편이 패한다.

-세설신어

탄기는 흰색과 검은색의 6개의 바둑알을 늘어놓고 먼저 6개의 바둑알을 맞추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위대에는 16개의 바둑을 사용하였고 당대에는 24개의 바둑알을 사용했다. 안지추외에도 당대의 군자들은 탄기를 즐겨했다. 성제도 즐겨했다하는 놀이다. 다만 알을 바둑판 바깥으로 튕겨내야 득점인 현대 알까기랑은 다르게, 본문에 따르면 그 당시의 알까기는 맞추기만 하면 바둑판 바깥으로 밀어내지 못했어도 자동으로 그 알이 없어지는 규칙이었던듯하다.

고대 중국에도 알까기와 비슷한 탄기(彈碁)라는 놀이가 있었는데, 말 그대로 바둑알(碁)을 쏴서(彈) 맞추는 놀이였다고 한다. 그 시작은 원래는 황제들이 궁궐내에서 하던 화장품 상자를 맞추는 놀이였는데, 의 황제 조비가 엄청 잘했다는 기록이 있다. 손수건으로 튕겼다는 것을 보면 당시에는 손가락으로 알을 튕기지는 않았던 듯. 슬링!? 조비는 거의 최고 수준의 탄기 실력을 자랑했는데, 그보다 더 잘하는 고수도 있었다고 언급된다.

안지추가 쓴 안씨가훈에서 알까기가 군자의 놀이로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글이 쓰여진 시대를 유추해 보더라도 남북조 말기와 나라에서도 널리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 안씨가훈의 교훈 자체가 명철보신과 극도로 신중함과 절제를 미덕으로 내세우며 잡기나 부귀공명을 멀리하라고 했음에도 탄기만큼은 군자의 놀이라 했다.

고려시대에도 탄기가 유행했는지, 불교사전에 탄기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거나 여진족 사람이 탄기를 했다던가, 거란과의 전투를 앞두고 강조가 진중에서 한가하게 알까기나 하다가 전쟁에서 패했다는 기록도 있다.

3. 용어

  • 자살 : 상대편 말을 맞추지 못하거나 스치기만 하고 판 밖으로 떨어져서 말을 잃는 행위. '꽥'이라고도 한다.
  • 동반자살 : 자살과 똑같지만 상대편 말과 함께 떨어지는 것. 너무 힘을 강하게 주어서 이런 일이 난다. 논개라고도 한다.
  • 일타이득 : 한번 튕겨서 상대편 알 두개를 떨어뜨리는 것. 보기 힘들다.
  • 일타삼득 : 한번 튕겨서 상대편 알 세개를 떨어뜨리는 것. 그야말로 신기로, 추석인가 설 특집으로 방영했던 일반인대상 알까기 전국 토너먼트 프로그램 결승전에서 딱 한번 나왔다. 단 웹게임에서 알을 강하게 튕겨내는 오브젝트가 있는 맵이라면, 일타이득은 기본이고 일타삼득도 심심찮게 나온다.


  1. [1] 알마다 옆날의 뭉툭함과 무게가 아주 조금씩 다르기때문
  2. [2] <코미디 닷컴> 종영 후 2001년 봄 개편 때 신설된 <오늘밤 좋은밤>으로 옮겨 계속 방송되었으나 '알까기'와 '추억은 방울방울' 을 비롯한 인기 코너가 2001년 9월 24일 막을 내린 뒤 <오늘밤 좋은밤>은 하락세를 겪다가 2001년 10월 29일 가을개편으로 막을 내렸고 MBC는 그 이후 1년에 2개 이상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않았다.
  3. [3] 특히 고급 흑돌의 재질인 흑요석은 깨진 단면이 날카롭다.
  4. [4] 장기 돌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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