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리브

1. 개요
2. 음악 연주 시 악보 외의 연주 등을 선보이는 것
3. 대본에 없는 즉흥 대사를 뜻하는 말

1. 개요

ad lib

애드립이라고 많이 쓰지만 ???: 애들이 말하는 입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부분에서 '유성음 자음으로 끝나는 글자는 받침이 아닌 끝에 ㅡ를 붙인다'는 규칙 때문에 애드리브가 표준 표기가 된다.

2. 음악 연주 시 악보 외의 연주 등을 선보이는 것

음악 용어. 특히 재즈 등에서 즉흥연주를 뜻한다. '자유롭게'를 의미하는 라틴어 아드 리비툼(ad libitum)을 줄인 것이다. 비슷한 말로 협주곡에서의 카덴차(cadenza)가 있다.

다만, 미국 등지에서 음악, 특히 재즈의 즉흥 연주를 가리킬 때 널리 쓰이는 용어는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이다. 보통 줄여서 임프로브 (Improv) 라고 말한다.

"애드립"이라는 단어를 써도 뜻은 대충 통하긴 하지만, 애드립 자체는 대체로 아래의 연기 용어로서 쓰이는 편. 그런데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음악 용어로서 애드립을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연기 용어인 애드립이 먼저 소개되고 인지도를 쌓은 덕분에 비슷한 뉘앙스의 음악 용어로도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든 없는 단어도 아니고 현지에서 관련 용어로 잘 쓰이지는 않지만 뜻은 통하기 때문에 콩글리시는 아닌 셈. 사실 이탈리아어로 애드리브는 즉흥연주의 의미를 가지고 클래식 악보에도 종종 쓰이므로 오히려 옳은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와 비슷하게 현지에서 쓰는 용어가 아님에도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정착한 단어로 바이브레이션이 있다. 그나마 애드립은 잘 쓰이지는 않을 뿐 정식 용어이기는 하지만, 바이브레이션 쪽은 아예 정식 용어가 아니다.

원래는 클래식이나 초기 재즈에서의 공연용 퍼포먼스 혹은 연주실력 자랑용이었으나, 점차적으로 음악가의 소양(..)이자 실력테스터가 되었다.

특히 재즈에서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재즈를 이루고 있는 가장 주요한 기본 요소가 바로 즉흥 연주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재즈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코드 안에서 어떤 연주자가 더 개성있고 더 훌륭한 즉흥 연주를 할 수 있는가"를 겨루는 배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

록 음악 등에서도 보컬 없이 기타가 메인으로 나와서 연주하는 경우도 애드리브라고 하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건 기타 솔로이며 이게 애드리브가 되는 경우는 라이브 등에서 즉흥적으로 변화시켰을 경우이다.

당연히 목소리가 악기인 가수에게도 적용된다. 이걸로 해당 가수의 가창력을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단, 보컬의 애드립, 즉 가사 없는 흥얼거림소몰이꾼들이 곡의 막판에 부르짖는 워우워우워우어 예에에이예에에에에 같은 것김진호??의 경우, 스캣(Scat Singing)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다. 이 쪽도 재즈에서 유래한 것이 R&B 계열로 넘어간 것.

3. 대본에 없는 즉흥 대사를 뜻하는 말

어원은 1.

이 의미에서 따와 영상 매체에 관련해서 애드리브/애드립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때에는 주로 두 가지 상황을 뜻한다. 전자는 배우가 배역에 심취한 나머지 대본에도 없는 행동이나 대사를 하는 경우, 후자는 대본의 대사를 잊거나 촬영 상의 돌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출연자가 임기응변으로 대사나 행동을 만들어 내어 흐름을 이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간혹 대본에 ‘이부분은 애드리브로 연기하라’라는 식으로 지정돼있는 경우도 있다.

영화나 TV 드라마라면 NG 내고 그냥 다시 찍으면 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연극이나 TV 생방송에서는 실수가 발생했을 때 돌이킬 방법이 없다. 심각한 경우 극의 흐름을 끊거나 공연을 망치는 수준까지 갈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배우가 즉흥적으로 극을 이어가는 애드리브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각본에 없는 내용을 즉석해서 연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감독이나 각본가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여 각본을 변경하기도 한다. 배역에 심취한 배우의 애드립은 해당 캐릭터를 창조한 당사자인 감독의 마음에 들면 대본에 상관없이 그대로 작품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타카기 와타루는 애드립 한번 만으로 기억에 남을 등장인물을 만들어냈다. 초신성 플래시맨대박사 리 케프렌 역을 맡은 시미즈 코지나 다크 나이트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가 그 예다. 양들의 침묵이나 블레이드 러너의 애드리브는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버리기도 했다. 양들의 침묵에서 앤서니 홉킨스는 헐리우드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사실 영국 연극계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양들의 침묵 촬영장에서 만난 조디 포스터에게서 어릴때에 이룬 성공에서 오는 자만심과 집안 배경 등에서 오는 열등감을 읽어낸 앤서니 홉킨스는 대사에도 없었던 조디 포스터의 배경과 가족, 패션등을 들먹였고 조디 포스터는 진짜로 화가 나서 촬영 후 따졌으나 나중에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해 보고는 오히려 고마워하였다...라는 말이 사실처럼 알려져있지만 이건 세간에 떠도는 소문일 뿐이다. 원래 있던 대본을 읽은 것 뿐이고 사실 앤서니 홉킨스의 애드리브는 그 다음에 나온 뱀처럼 내는 소리이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룻거 하우어가 말한 "빗속의 눈물(Tears in the rain)"은 지금도 감각적인 명대사로 꼽힌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거울을 보고 말하는 것도 희대의 애드립 중 하나로 꼽힌다.

TV 생방송 중 임기응변으로 사용되는 애드립의 예로는 개그 콘서트 집중토론 코너에서 박성광기러기 아빠갈매기 아빠로 NG를 낸 상황에서 황현희가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라는 애드립을 쳐 모면한 사례가 있다. 참고로 개그 콘서트에서는 한 때 아예 이 애드립를 전면으로 내세운 애드리브라더스라는 코너도 있었다.

정치권에서 가장 유명한 애드리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쳐놓겠다"였다. 원래는 대본에 없었다고.

이후 디시인사이드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에서는 이 애드리브를 변형한 인터넷 은어인 전천후 접미사 '~드립'을 탄생시켰다. 예컨대 개드립, 패드립, 소송드립 등등... 보다 많은 파생 용례를 검색하기를 원한다면 드립 항목을 참조할 것. 그 밖에 관련 항목으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애드립 등이 있다.

한국 성우계에서는 이 분야의 본좌로 이인성을 뽑기도 한다.

누벨바그에 영향을 끼쳤다.

4. 사운드 카드

애드리브(사운드 카드) 문서 참조.


  1. [1] 아버지뻘인 블루스의 특징에서 유래한것으로 수 많은 블루스 음악가들도 블루노트의 정해진 프레이즈에서 개성있는 즉흥을 만들어 내기위해 고군분투한다. 넘어서 계통의 자식들 그러니까 재즈, 락 심지어 힙합까지 어떻게 말하면 현대음악들의 모태는 블루스노트를 적극 수용하기에 즉흥 연주는 장르의 음악가들마다 가지는 기본 소양 정도로 인지된다. 당장에 비비킹,스티비 레이 본의 몇십분짜리 즉흥 블루스나 지미 페이지의 즉흥으로 연주해 녹음을 끝내는 기행, 프리스타일 랩을 상기해보자.

최종 확인 버전:

cc by-nc-sa 2.0 kr

Contents from Namu Wiki

Contact - 미러 (Namu)는 나무 위키의 표가 깨지는게 안타까워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40.15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