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교회

Pentecostalism

1. 개요
2. 교리
2.1. 정치 성향
3. 한국의 오순절교회

1. 개요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 등의 은사주의를 강조하는 개신교 내 교파 및 신학. '오순절 운동'이라는 명칭도 있다. 1914년 미국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서 조직된 것이 그 시작이다. 현재 대략 2억 8천만 교인[1]이 있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에도 선교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선교는 해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교단으로는 1953년 4월 8일 제1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한국에서 처음 창립된 교단이다.

오순절(五旬節, Pentecost, Whitsunday) 이란 예수가 부활한 유월절(逾越節) 다음날로부터 50일 째 되는 날을 말하는데 그 날 사도들이 모인 곳에 예수가 약속한 대로 성령(聖靈)이 강림하고 이에 힘입어 그때부터 사도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전도하는 전도활동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여 그날을 성령강림일 또는 오순절 이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기독교나 교회가 탄생한 생일이라고 볼 수 있다. 오순이란 한국식으로 열흘을 1순(旬)이라고 부르는데 5순이면 50일을 말한다.

오늘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개도국이나 신흥공업국들을 중심으로 가장 성장 추세를 보이는 개신교 교파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종교, 기독교, 개신교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 제3세계 개신교 성장은 괄목할 만할 수준인데 그 대부분이 교파가 바로 오순절교회이다.[2]

기독교가 감소 추세인 서유럽이라고 오순절교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에서 교회 출석률이 높은 스몰란드 지역도 오순절교회의 교세가 강하며 국교회인 루터교회는 스웨덴 내 타 지방 평균과 비슷하다. 노르웨이 남서부의 아렌달과 남부 해안 (Sørlandet)도 바이블벨트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도 오순절교회 신자가 많은 편이다. 기독교세가 감소 추세인 서유럽에서도 오순절교회 교단이 없는 나라는 거의 없다.

'오순절교회'라는 단일 교단은 없으나 오순절 신학이 창립의 바탕이 된 교단들을 묶어 오순절교회라고 분류한다. 실제 통계에서도 오순절 신학이 창립의 바탕이 된 교단들을 '오순절교회'로 분류하여 기록하고 있다.[3] # 24억 정도 되는 기독교인 가운데 천주교 교인이 약 12억으로 제일 많으며 정교회 교인이 약 3억으로 둘째로 많다. 나머지 개신교 교파 가운데, 2억 8천만 교인이 소속된 오순절교회가 가장 크고 약 8천만 교인이 소속된 침례교와 성공회[4]는 그 다음이다. 기독교 중에서는 세 번째로 번째로 교인이 많고 개신교 중에서는 첫 번째로 교인이 많은 셈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오순절교회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 교회가 가입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외에도 '한국연합오순절교회' 등 여러 오순절교회 교단이 존재하며 이들의 협의체로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가 있다.

'은사주의 교회'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오순절교회를 지칭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지만, 감리교, 성결교, 장로교, 침례교, 성공회[5]의 각 일부에 은사주의 계통의 교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은사주의 교회가 곧 오순절교회라는 공식은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가톨릭에도 '성령쇄신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은사주의 성향의 일부 성직자, 평신도가 존재한다.

2. 교리

예수 그리스도가 선물로 약속했던 성령이 오순절에 임할 때(성령강림일) 사도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고 각 다른 나라의 언어(방언)들로 말했다는 사도행전 2장의 사건이 현 시대에도 재현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성령론에 입각한다.

따라서 다른 개신교 교파[6]에 비해 성령 충만함방언을 더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 감리회도 똑같거나 상당히 유사하다.[7]

예배 형식도 전례성과 거리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례 형식상으로는 상당히 유연하고[8] 통성기도와 밀접한 교단이 이쪽이다.

세례 방식 역시 감리회[9], 성결교회[10], 장로회에서 행하는 머리에 물을 살짝 부어 적시는 약식 세례가 아닌, 침례회와 같이 온 몸이 물 속에 잠기는 침례식을 거행한다.

교회일치운동에 대해서는 두가지 입장이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치운동에 상대적으로[11] 긍정적 입장을 보이나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은혜와진리교회)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인다.[12][13],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편이다.[14] 낙태, 혼전 순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보수적 입장,

2.1. 정치 성향

남미의 오순절파 교회든 한국의 순복음교회든, 개교회나 목사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북한과 대치하는 특수성 때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포함한 오순절 교파들이 대체로 반공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중남미의 경우는 오순절교회가 독재에 맞서싸웠던 역사가 있는 진보적인 교단도 있지만 반대로 보수적인 교단도 있다. 대표적으로 과테말라의 우익 독재자였던 리오스 몬트 전 대통령 또한 오순절교회 신자였다. 또한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루 역시 적지 않은 오순절교회 목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사실 미국이고 한국이고 유럽의 개신교고 간에 신학적 보수와 정치적 보수는 꼭 일치하지만 않는다. 특히 한국이 영향을 받은 미국 본토의 교단들[15]은 2차 대전 이후 민권 운동 등의 영향으로 점차 진보적 신학으로 바뀌었다. 물론 남침례회나 독립침례교 등 미국 내에서 신학적 보수와 정치적 보수 성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교단이나 그룹도 적지 않으며 그 교세에 있어서는 이미 메인라인(main-line) 교단들을 크게 추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성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교단이라고 해서 역사가 짧은 것만도 아니다.

3. 한국의 오순절교회

한반도에 오순절 신학이 들어온 것은 1920년대 말로, 럼시, 팔선, 메르테드, 벳시 등의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하여 1932년 서빙고교회를 세운 것이 그 시초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선교사들이 강제 출국당하면서 쇠퇴기를 맞았다. 해방 후 미국 하나님의성회 교단의 지원을 받아 1953년 오늘날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창립되었고 순복음 신학교(오늘날 한세대학교)가 개교하였다. 여의도 순복음교회(구 순복음 중앙교회)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하나님의성회 교단도 크게 성장하였다.

장로회만큼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성회 역시 여러 총회로 갈라지면서 분열의 역사를 겪었다. 1981년 서대문 측과 반포 측으로 갈라졌고, 1985년 반포 측이 와해되어 조용기 목사가 별도의 예하성 교단으로 떨어져나가면서 서대문 측, 삼성 측, 예하성 측으로 재편되었다. 1991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축으로 세 교단의 대통합을 시도하였으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예하성 측에서도 예하성에 잔류하는 교회들이 있어서 교단이 통합 측, 수호 측, 순복음 측, 예하성 측 4개로 나뉘었다. 2006년 통합 측, 수호 측, 예하성 측이 통합을 시도했으나 예하성 측이 다시 떨어져 나갔다. 2009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별개의 여의도 총회로 독립하였다.[16]

그리하여 서대문(구 통합 측+수호 측), 여의도, 예하성으로 나뉘어 있었다. 2016년 5월 서대문 측에서 박성배 목사의 퇴출 문제로 내분이 발생하여 함동근 총회장측과 오황동 총회장 측으로 분열되었다.[17]

2018년 여의도-서대문 측 통합을 선언했다. 대표총회장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이하 총회장 등 임원진은 공동 체제로 간다고한다. 결국 기하성 계열 교단들이 모두 통합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조용기 목사,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있으며 2009년 별개의 총회로 분리되었다.
마포구 신수동 소재. 박성배 목사를 지지하는 측.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소재. 박성배 목사 퇴출을 주장하는 측.
동작구 사당동 소재. 군소 교단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1981년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기하성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1985년 설립한 총회. 1991년 기하성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18]이 예하성에 남았다. 2006년 기하성 통합 측/수호 측과 대통합을 결의했으나 결국 결렬되었다. 조용기 목사의 동생인 조용목 목사가 이 교단 소속이다. 군소 교단이다. 은혜와진리교회
대전광역시 중구 용두동 소재. 오순절신학을 바탕으로 하지만 하나님의 성회(AG)와는 별개의 교단이며 미국 국제사중복음교회(ICFG)에 뿌리를 두고 있다. ICFG는 1923년 LA에서 설립되었는데, 설립자가 에이미 셈플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이란 여성이다. 보수적이었던 1920년대 미국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매우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대한예수교복음교회를 처음 설립한 김신옥 목사가 여성이다.[19] 대전에서는 54개 교회와 유관 사학재단[20]을 두어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교단으로 인정받지만 대전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교회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존재감이 거의 없는 군소 교단이다. 교단의 모교회인 예뜰순복음교회(구 대전복음교회)의 정체성 문제로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나 두 파벌로 갈라졌다.
  • 한국연합오순절교회
  • 대한예수교오순절성결회


  1. [1] 오순절 신학이 창립 바탕이 된 교단 소속 교회에 다니는 교인
  2. [2] 국민일보 2013-08-11 《“기독인 2020년엔 세계 종교인구 1/3 오순절·은사주의 교단 성장 가장 빨라”》
  3. [3] 물론 교파 내 여러 교단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지만 일단 같은 범주에 묶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4. [4] Anglican Communion에 가맹된 교회의 신자 수. Anglican Communion에 가맹하지 않은 성공회 교회도 있지만 이들의 교세는 세계적으로 백만이 채 안 된다.
  5. [5] 대한성공회 내에는 은사주의 경향이 약하다.
  6. [6] 성공회, 루터교회, 장로회, 침례회, 성결교회 등
  7. [7]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요한(존) 웨슬리가 감리회의 시초이고, 그 역시 기도를 통한 성령 충만함은 물론, 방언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8. [8] 성령 충만함을 강조하는 교단이다보니 가톨릭과 정교회는 물론 같은 개신교인 성공회 등에 비해서는 전례를 덜 중시한다. 실제 오순절교회는 가톨릭이나 성공회, 또는 루터교회처럼 대림절이나 주현절 때에 촛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9. [9] 성공회에서 갈라져 나왔다.
  10. [10] 이 역시 감리회에서 갈라져 나왔다.
  11. [11] 다른 보수 개신교 교단에 비해서
  12. [12]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가입한 9개 교단 중 하나이지만 한국기독교장로회나 대한성공회만큼 열심히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 게다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활동을 중지하자거나 심지어 탈퇴하자는 발언이나 안건이 교단 총회에서 제기돼왔다.
  13. [1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가입 때문에 오순절교회 교단이 가톨릭교회와 야합하는게 아니냐면서 일부 보수 개신교 교단으로부터 비난받기도 한다. 물론 남미의 오순절 교단들보다 훨씬 보수적인 한국의 기하성 교단은 가톨릭에 비판적이다. 가톨릭,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만큼 적극적으로 KNCC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
  14. [14] 동성애자의 입교를 금지하는 교단이 많으며, 한국의 순복음 교단은 반동성애 운동에 적극적이다. 또한 진보적인 신학을 표방하는 기독교장로회마저 개교회 내부에서는 높으신 분들에 의해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15. [15] 대부분 미국에서 메인라인(main-line)이라고 불리는 교단들이다. 더 정확하게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내 특정 교단을 메인라인(main-line)이라고 부른다.
  16. [16] [창립 60돌 기하성 “2013년은 통합이다”] (상) 한 뿌리를 지닌 기하성 - 국민일보, 2013년 1월 1일.
  17. [17] 기하성(서대문), 회관 매각 대금 때문에 ‘또’ 분열 - 뉴스엔넷, 2017년 2월 8일.
  18. [18] 순복음교회 통합놓고 내부진통 - 연합뉴스, 1991년 12월 19일.
  19. [19] 실제로 교단 설립 초창기에는 여성이라는 편견으로 이단시비에 처한 적이 있다고 한다.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라" -김신옥 목사 저
  20. [20] 설립자가 같은 사학재단인 대성학원과 건신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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