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임의탈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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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전남 임의 탈퇴 과정
1.1. 전남 입성 과정
1.2. 전남 소속 시절
1.3. 계약의 공정함 여부에 관한 논란
1.3.1. 이천수는 오갈데 없는 미아?
1.3.2. 계약 내용은 공정했는가
1.3.3. 계약 과정에서 미루어
1.4. 계약은 계약인가, 불공정 계약이 잘못되었는가.
1.5. 이천수와 전남의 소송과정
1.6. 이천수와 전남의 진정성, 사과냐 용서냐
1.7.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
2. 이적 이후

1. 문제의 전남 임의 탈퇴 과정

K리그 전남 드래곤즈 구단이 축구선수 이천수를 임의탈퇴 시키면서 논란이 되었다.

1.1. 전남 입성 과정

자세한 내막은 다음과 같다. 유럽진출 실패 이후 수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입단한다. 당시 수원은 1위와 적게는 2점, 많게는 6점의 승점차를 유지하며 2위를 하고 있었지만 코너에서의 크로스에 의존한 소위 '뻥축구'를 한다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답답한 공격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천수의 입단은 팀의 공격을 풀어나갈 죠커라고 여겨졌던것. 하지만 이천수는 입단후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이후 삼성은 1위는 고사하고 2위조차 지켜내지 못할정도로 몰락하고 만다. 여기에 이천수 본인도 부상을 입으며 삼성은 1위탈환, 2위수성을 포기하고 아예 챔피언 결정전을 목표로 이천수를 2군으로 내리고 몸을 만들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부상을 이유로 불참. 거기에 경기도 용인의 삼성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서 개인재활훈련을 지시에도 불응. 이렇게 팀 분위기를 저해하자 수원 선수단 측에서도 이천수를 고깝게 보게 되고, 수원 우승 축하연에서 이천수는 문민귀와 충돌, 폭행하게 된다. 결국 2008년 12월24일 수원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공시한다.

2009년 1월 중순 차범근은 이천수 정신 차리라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이천수가 다른 팀에서라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한다. 그러자 에이전트의 언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몇몇 팀에서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2월 초순 박항서 감독이 이천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하며 수원과 협상부터 해야한다고 언론을 통해 공표한다. 후에 알려진 바...라고 하긴 좀 뭣하고 당시에도 눈에 보였지만 어쨌든 전남 프런트는 이천수의 영입을 무척 반대했음에도 박항서 감독은 구단주에게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각서까지 제출하며 이천수 영입을 밀어붙였다. 정확한 정황은 알 수 없으나 언론에 공표한 시기가 2월 초순이면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까지의 기간 동안 벌어진 일로 보인다.

2월 초순에서 2월 중순까지, 수원 구단과 차범근 감독은 개별적으로 이천수의 타 구단 임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힌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2월 22일 전남의 오퍼가 온다. 당시 이천수는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수원에 1년간 임대되어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는데 전남에서 또 임대를 하려한다는 얽히고 섥힌 상황이었다. 그리고 계약 확정은 2월 24일이고, 선수등록기간은 3월 2일. 전남과 이천수 양자는 일단 대외적으로는 임의탈퇴 처분의 취소, 임대에 대한 페예노르트의 승인, 메디컬 테스트, 프로축구연맹의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복잡하므로 일단 큰 틀만 확정한 뒤 추후에 세부사항을 협의하기로 약속한다. 그리하여 전남은 페예노르트에 4억원을 지불하고 이천수를 임대한 수원에서 재임대하는 복잡한 방법으로 2010년 1월까지 이천수의 임대를 확정지었다. 이천수는 전남에서 재기하며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을 책임지겠다고 입단 당시 포부를 밝혔으며, 이에 박항서 감독은 인터뷰금지령을 내리며 축구에 집중하라는 뜻을 밝혔다.어째 문맥이 이상해졌는데 어디까지나 좋은 의미.

입단 당시 이천수 인터뷰 내용 중의 일부다.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전남에서 새출발하겠다. 연봉을 백지위임한 것도 새출발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다." - 2009년2월24일

이천수는 이적기간 동안 조기축구회에 참석하거나 중학교 훈련장에 나타나고 에이전트와 공을 차는 등 묘한 행보를 바탕으로 훈훈한 인터뷰를 깔아줬으나 실은 전남과 이천수 측간의 치열한 기싸움의 암시라 할 수 있다. 이천수가 연봉을 백지위임한 것은 말 그대로 전남구단이 주는대로 그냥 받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느 정도 연봉삭감은 감수하겠지만 자존심을 세워달라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며, 조기축구회나 중학교 축구부 등의 신비로운 행보도 그 동안의 똘끼를 바탕으로 수 틀리면 그냥 프리로 풀릴 때까지 뻐기면 된다는 뻥카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당시 이천수가 빚을 만들 정도로 금전적으로 쪼들렸으며, 07년부터 놀았던 터라 09년께에는 경기감각도 떨어진데다, 전남은 이천수에 대해 훤했으며 이에 이적시장 마감 1주일 남기고 온 오퍼에서 연봉협상에서 백지위임이라는 저자세로 숙이고 들어갔으니 뻥카는 웃기는 소리이며 훈련팀을 못 구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조기축구회에 나가는 등 이천수 나름의 필사적인 노력이라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허나 전남의 오퍼가 이적 시장 마감 1주일 전에 오는 바람에 앞뒤 잴 겨를이 없게 된 이천수가 숙이고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전남이 오퍼 넣기 전 이미 페예노르트에 이적료를 지불한 만큼, 선수와 동의가 없었다면 가능할 수 없는 행위이므로 협상 기간이 훨씬 길었다는 점은 틀림이 없다. 거기에 백지위임이 애초에 저자세였으면 이천수가 백지위임에 만족하고 공 찰 일이고 사우디로 뜰 일이 없으니 협상 결렬, 유보 쯤으로 보는 게 맞기에 저자세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1년을 통으로 논다는 말은 여름에 바로 알 나스르로 뜬 걸 보면 성립이 안 된다는 말이 증명이 되며, 07년부터 놀았으니 09년도 놀면 끝이라곤 하지만 07년부터 경기는 드문드문 뛰고 있었으며 팀훈련도 충실히 소화했으니 구단이 급하면 장기부상 선수라도 클래스 있는 선수 데려오는 축구계 관행을 볼 때 이만하면 충분하다. 거기다 전남이 이천수의 정보를 속속들이 다 알아도 이천수의 계좌내역까지는 다 알 리 없으며 위에 잘 기술되어 있듯이 에이전트로서 돈까지 빌린 마당이니 한 번 빌린 돈 두 번 못 빌릴 리 없기에 뻥카를 못 칠 리가 없다.

아무튼 금전적인 문제로 쪼들리던 이천수의 입장에서 연봉문제는 무척이나 예민한 문제였고, 애초부터 이천수 영입을 탐탁찮아한 프런트의 엄격한 연봉산정 잣대는 처음부터 양측의 극렬한 대립을 불러왔다.

이천수의 전남행이 확정되면서 스포츠 서울같은 몇몇 언론에서 이천수가 굴욕적인 무급계약으로 전남으로 이적했다는 기사를 냈다. 떡밥이 워낙 좋아서 관련 기사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졌고, 이런 기사에 전남구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이천수의 구단을 압박하는 언론플레이로 의심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이런 루머에 전남은 해명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선수와 계약할 때 통일계약서의 공란을 모두 채워야 한다. 즉 선수 연봉을 신고할 때 단돈 1원이라도 적어야 한다. 최근 일부 언론이 전남 관계자 말만 듣고 내놓은 (연봉 0원이라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기획운영부, 2009년 2월 27일

"최고 대우를 해도 3억∼4억원 수준의 연봉을 줄 수는 없지만 국가 대표급 수준이 된다면 2억5000만원 정도(전남구단 최고 연봉)는 줄 용의가 있다" - 전남 드래곤즈 김영훈 단장, 2009년 2월 27일 인터뷰.

전남측은 각종 자료를 보여줌과 함께 해명에 나섰으며 이에 이천수는 자신의 계약사항이 까발려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그뿐 아니라 김영훈 단장의 발언은 그보다 몇 배로 많이 받는 용병을 제외한 국내 선수 기준으로 최고 연봉을 발표했으며 또한 이 당시 전남의 국내 선수 중 이천수와 급이 맞는 선수가 없었음을 교묘히 이용했기도 하기에 빡치게 된다. 이미 물밑에서 양측 간에 몇 번이나 격렬하게 의사가 부딪쳤을 것이지만, 하는 거 보고 주겠다는 발언 또한 의미심장하다.

1.2. 전남 소속 시절

2009년 3월 7일 개막전, 이천수는 부심에게 감자바위를 먹이고 심판의 경고를 받았으나 그 짓거리를 멈추지 않아 6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다.

전남구단은 박항서감독과 코칭스텝에 자체 징계를 내렸으며, 이천수로 하여금 페어플레이기 기수역할과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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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당시 말이 많았다. 감자바위 자체는 선수들이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하는 돌출행동이었으니, 이천수에게만 소급 적용하는 것은 이천수라서 그렇다는 의견도 팽배했다. 허나 역시 심판이 경고를 하면 웬만하면 멈추는데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먹인 것은 이천수의 빛나는 자질임은 틀림이 없다. 허나 이천수가 중고딩도 아니고 유소년이랑 같이 깃발돌림은 너무했다는 의견도 많았다.굳이 말하자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병X력 대결.

이천수는 연맹의 중징계에 선수를 보호하기위해 구단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과 구단의 자체징계에 섭섭함을 느끼고 빡치게 된다. 그리고 금전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에서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못해 자기통장에 돈이 안 들어오자 이천수의 불만이 더 해진다.

"월봉 2500만원이라는 최종 합의가 늦어지면서 첫 월급을 6월초에야 받았다." - 이천수, 2009년6월29일. 2009년 5월 말 합의가 어렵게 성사되면서 첫 월급으로 3월 4월 5월의 봉급을 소급하여 7500만원을 받게 된다.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은 "기본연봉 2억5000만원, 골 수당 1골당 1500만원, 도움수당 1개당 500만원"이다.

결국 불만이 극에 달하고, 사기피해로 인해 금전적으로 조급하게 된 이천수는 이적하기 위해 상식을 뛰어넘는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계약할 때 9억원 이상의 제의가 있으면 이적하게 되어 있는 조항이 있다고 거짓으로 주장하며, 자신은 어쩔 수 없이 이적할 수밖에 없으며 지금까지 돈도 제대로 못 받다고 뛰었다고 강변한다. 이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여론의 소용돌이가 한참 일어났고, 끝내 전남 구단은 이천수를 알 나스르로 이적시키게 된다. 훗날 알려진 것처럼 이 주장은 이적하기 위해 이천수가 허위로 꾸며댄 명백한 거짓이란 사실이 알 나스르 이적후 한달 뒤 이천수의 전 에이전트에 의해 알려졌다. 에이전트는 본인도 그러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천수의 알 나스르 이적건에 에이전트 김민재 대표는 참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남과 에이전트는 2010년 1월까지 이천수가 타구단에 이적하지 않으며 이를 어길시 3억 7천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이전트는 전남과의 계약기간 내 이적을 추진할 생각이 없었으며 에이전트는 이천수가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는 것도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 이는 실제로 전남측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약이며 김민재 대표가 계약과정에서 이천수 측이 아니라 전남 측 인물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계약 시익이 촉박해진 2월 22일에서야 오퍼를 넣고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이천수 측에서도 위약금 조항이나 저렴한 연봉에도 불구하고 다만 백지를 내밀며 끝까지 뻐기는 형식으로 사인하게 된 것으로 보이며 전남 구단에서도 충분히 금전적인 보상과 더불어 이천수에 대한 족쇄를 확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민재 대표가 이천수 측 인물이 아니었던 만큼, 에이전트라는 위인이 계약사항에 관한 거짓말을 듣고도 간단히 속아넘어간 것이 납득되는 지점이다.

이적이 확정된 이후,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에게 "사우디에 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포항전에 출전하도록 부탁한다. 하지만 이천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찾아보니 이천수는 자기 숙소에 있었다고 한다."사타구니가 아파서 못 뛰겠다" 박 감독이 "평소 멀쩡하더니 왜 갑자기 부상이냐"고 묻자, 이천수는 느닷없이 "닥터! 내가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했잖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벌컥 내고 전남의 강철코치와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와중에서도 강철 코치가 화가 나서 이천수 얼굴에 대고 유리잔을 던졌느니, 이천수가 대놓고 코치를 쳤느니 온갖 루머가 횡행했다. 박감독은 이천수에게 "그러면 잠시 2군 일정에 따라 훈련하면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했지만 이천수는 짐을 싸서 무단이탈해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

* 확인이 필요한데 이천수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소설쓴 유명기자는 제외하더라도 '닥터~'도 역시 소설. 코치쪽에서 벽에 컵을 투척했고 이천수측은 2군 캠프로 이동해 훈현했다고 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계약에 의해 무단이탈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럴리가 없다. 이적의 주체는 페에노르트(원소속) 이천수(선수 본인) 알 나스르(이적구단)이고 합법적인 이적이기에 전남에서 선수를 제약할 방법이 없다. 에이전트 사인이 들어간 위약금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이적하는 선수에게 무단이탈은 말이 안된다. 당시 전남 구단측 주장은 2군캠프에 내려갔던건 팀의 의도가 아니니 이탈과 계약 불이행으로 보는것이다. 이적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까지 며칠의 시간 동안 임대한 권리로 임의탈퇴를 행사한 것. 사실상 이천수의 이적은 확정되었기 때문에 무단이탈을 억지로 만든 것이다.

이천수는 3월 8일부터 4월 25일까지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뛰지 않았고, 6월 20일을 마지막으로 총 8경기를 뛰었다. 8경기 동안의 스탯은 다음과 같다.

03월 07일 서울전 교체 투입 1득점

04월 26일 수원전 선발 출전 1득점 1도움

05월 10일 대구전 선발 출전 1득점

05월 23일 성남전 선발 출전 1득점

골 수당이나 도움수당은 당일 지급하므로 6500만원은 이천수가 직접 수령했고, 첫 월급날 이제까지의 3개월치 월급을 소급하여 7500만원을 받았다. 그 후는 모두가 알다시피 월급날이 되기전 6월 22일 숙소를 이탈하고, 이면 계약드립과 함께 알 나스르로 날라버린다.

결론적으로 이천수는 8경기 뛰고 소급해서 지급한 3개월치 월봉 7,500만원 포함 모두 1억4,000만원을 전남으로부터 받았다.

이천수는 전남으로의 이적은 에이전트가 선수 동의없이 맺은 계약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며, 전남과의 계약을 부당하게 불이행하였기에 페예노르트 임대료와 전 소속팀 수원 삼성의 재임대료를 합해 약 3억7000만원 위약금을 지불하여야 하지만 지불하지 않아 법정 싸움까지 갔다.

2009년 7월 1일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공시한다. 그해 전남은 6강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나 박항서감독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구단의 징계를 받는다. 시즌 후 박항서감독은 자진사퇴한다.

1.3. 계약의 공정함 여부에 관한 논란

  • 후한 조건이라는 측은 이런 의견이다.
일단 이천수의 상황을 봐야 한다. 이천수가 페예노르트에서 향수병 이후 벤치만 달구다 술집마담 폭행 스캔들로 스포츠신문을 일면을 장식하고 2008년 차범근감독의 임대로 수원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퍼포먼스가 모자라 차범근감독에게마저 훈련불성실로 찍혀서[1]벤치에도 못 앉고 용인의 재활센터로 출퇴근하다 우승축하연에서 문민귀를 폭행하고 쫓겨나서 심지어 친정팀인 울산마저도 외면할 정도로 손을 내민 구단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알 나스르에서 손을 내민것도 전남에서 옛 폼을 그나마 회복하고 나서이지 수원에서 임의탈퇴를 당했을때는 에이전트랑 같이 공 찰정도로 제의가 없었다. 전남의 수고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페예노르트로부터 임대한 수원의 임의탈퇴를 풀고 다시 수원에서 재임대를 거쳐야하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감수하고 폭행 상습범을 영입했던 것이니만큼 조기축구회에서 볼차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쉴 수도 있었으니 괜히 이천수가 연봉을 백지위임 한 것이 아니다.
  • 반대하는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한다.
선수가 유럽 진출을 노리는 것도 아닌데 탈아시아급, 최소한 리그를 탈탈 털어먹던 급의 선수가 딱 한 시즌 유럽 갔다가, 반 시즌 수원 임대에서 폼이 안 좋았다고 영입하려는 구단 없이 조기축구회 신세로 전락한다는 건 뭐라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의 허풍이다.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09년이면 최고 전성기로 향해 달려갈 81년생이다. 한 시즌 반을 쉬었다고는 하나 부상도 아니고 아주 쉰 것도 아니었으며 훈련 역시 나름대로 소화하고 있었다. 한국 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컵 출전했으며 아챔에서 온갖 팀들을 쓸어버린 선수가 매물로 나왔는데 손을 벌리는 구단이 없다는 건 넌센스 중에서도 넌센스다. 거기다 친정팀조차 외면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지나치다. 일단 이천수가 울산이 친정팀이라지만 3년 반을 뛰었는데 중간에 스페인 진출이라는 공백기가 있었걸 보면 의리로 잡아야 하는 친정팀이란 구도도, 명분도 애매하다. 또 울산은 이미 염기훈, 이진호, 루이지뉴, 오장은, 슬라브코 등으로 괜찮은 공격진을 완성시켜 놓았다. 그뿐 아니라 김정남 감독 체제에서 김호곤 감독 체제로 바뀌어서 사람도 전술도 달라졌다. 거기다 울산 프런트 입장에서도 단돈 2억 5000으로 12억 주던 이천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건 상상하지도 못할 개념이었을 것이다. 전남의 수고나 폭행 상습범이란 말은 웃긴다는 의견이다. 전남이 행정적 수고는 말 그대로 그냥 수고, 평소 해야할 일에 비해 일을 좀 많이 했다는, 기업인으로 따지면 프로젝트에 대비해 며칠 밤샌 야근 정도에 불과한 것이지 뭐 뼈를 깎는 삼고초려도 아니었으며 이천수가 문민귀 폭행, 술집 마담 스캔들 외에는 폭행 연루된 적이 없는데 술집 마담 스캔들도 흔히 있는 유명인 꼬투리 잡기일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폭행 상습범이란 말은 말 부풀리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1. 이천수는 오갈데 없는 미아?

  • 이천수는 전남이 아니었으면 미아였다.
이천수 전에이전트인 IFA 김민재대표에 따르면 전남 외에는 이적제안을 요청한 클럽이 없었으며 전남의 제안도 2009년 2월 22일에 왔으니 이적 시장이 일주일 남아 이천수 측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선수등록기간인 3월 2일까지 전남외에 그 어떤 구단에서도 이천수에 대한 오퍼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이천수 에이전트였던 IFA 김민재대표가 7월 1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실이다. 김민재대표는 이천수가 울산소속으로 있을때부터 이천수의 관리를 담당해온 에이전트였고 이천에게 생활비로 1억을 빌려줄 정도로 막역했으며 심지어 이천수에게 그 돈도 떼먹혔으니 김민재 대표는 이천수에게 신뢰성이 있고 정직한 피해자이다. 또한 몇 년을 경기도 못 뛰고 빌빌거리던 이천수에게 국내가 아니라 해외구단에서 위험을 무릅쓴 제안이 올 리도 없다. 친정팀 울산도 안 데려가는 임의 탈퇴 조축 선수에게 고액의 연봉을 안겨 줄 이유가 없다.
  • 나이 30도 안 된 이천수가 오갈데 없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전남 외에 이적제안을 요청한 클럽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2월 초순에 박항서 감독이 언론에 이천수 영입의지에 관해 공표한 마당이다. 이천수와 박항서 감독이 이미 대표팀에서 긴 시간 인연을 맺었음을 염두에 두면 이미 차범근 감독이 이천수 의사를 공표한 1월 중순에서 하순 경에 이미 전남 구단까지는 아니더라도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있었다고 보는 게 사리에 맞다. 구단에 각서까지 제출한 박항서 감독의 의지를 생각해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니 이천수 측은 이미 해외 진출에 관한 생각은 일찌감치 접었을 것이다. 비슷한 축구계 사례로 그 눈을 돌려 보면 이천수보다 성격도 사생활도 더러운 선수는 널렸다. 카사노, 발로텔리, 조이 바튼, 크렉 벨라미, 키어런 다이어, 리 보이어, 아넬카, 등등 이른바 악동 선수들의 커리어를 보면 트러블이 생겨 자주 방출되지만, 그저 정기적으로 구단을 갈아탈 뿐이다. 실력 면에서의 차이를 생각할 수 있지만, 조이 바튼을 예로 들면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는 아니지만 리그 수위급의 선수임은, 또 이천수와는 상대도 안 될 정도의 리얼 또라이임에는 틀림이 없다. 거기에 이천수는 아시아 최고 리그에서는 유럽 무대에서의 조이 바튼 이상급의 기량을 보유했음이 다년간 검증된 선수이다. 나이는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며, 경기 감각도 부상이 아니라 고작해야 1년 반 정도 트러블이 있었고 경기를 못 나온 게 아니라 경기 출전이 뜸했던 것에 불과하다. 이런 선수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남아 있는데 손내밀 구단이 없다는 얘기는 불합리하고, 알 나스르의 이천수 영입을 전남에서 폼을 회복했으니까 알 나스르가 데려갔다 건 아전인수 격인 해석이다. 차라리 몇 년이 지나도 끝까지 k리그를 고집하는 이천수를 생각해 보면 그냥 k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었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 거기다 친정팀조차 외면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지나치다. 일단 이천수가 울산이 친정팀이라지만 3년 반을 뛰었는데 중간에 스페인 진출이라는 공백기가 있었걸 보면 의리로 잡아야 하는 친정팀이란 구도도, 명분도 애매하다. 또 울산은 이미 염기훈, 이진호, 루이지뉴, 오장은, 슬라브코 등으로 괜찮은 공격진을 완성시켜 놓았고, 김정남 감독 체제에서 김호곤 감독 체제로 바뀌어서 사람도 전술도 달라졌다. 이미 언론에 발표가 난 2월 초순 경이면 전남과 이천수 측이 어떤 방식이건 간에 접촉이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고, 2월 22일까지는 서로 간의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천수 측과 전남 측과의 암묵적인 줄다리기 과정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전남이 아니면 데려갈 구단이 없다는 건 전남 측으로 사태를 해석하고 싶은 심정의 발로라는 것이, 반대측의 의견이다. 거기에 김민재 에이전트도 문제가 되는데, 이 에이전트의 증언에 신뢰성이 없는 게 이 에이전트가 3년간 이천수를 맡아왔고 거금을 빌려준 이천수 측 사람마저 불리한 증언을 한다는 투지만 사실 김민재 에이전트는 전남쪽 사람이며 그 신의에 의심이 가는 사람이다. 김민재 대표는 한창 이천수 파동이 불거질 때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이천수의 에이전트 자격으로 계약에 참여했다 주장하며 이천수의 부도덕성을 강변했지만 결국 법정에서는 사실 이천수가 아니라 전남의 대리인 자격으로 사인을 했다고 실토를 했으며 그가 전남의 대리인이었음은 계약서에 명백히 적혀 있는 사실이다. 거기다 이천수의 증언에 따르면 김민재 대표는 계약 당시 충분한 연락이 없다 갑자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계약서를 전남에게서 받아들고 와서 내가 전부 책임질 테니 일단 사인하고 보라고 강변했다고 한다. 또한 과연 제대로 된 성실한 에이전트였는지조차 의심스럽다. 3억 7000 위약금에 2억 5000 연봉이라는 계약서를 들고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성실한 에이전트라면 무능한 거고, 유능한 에이전트로서 이천수를 돌봐왔다면 배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2. 계약 내용은 공정했는가

  • 전남은 공정할 뿐아니라 후하기까지 했다.
이천수의 행실은 알아준다. 특유의 성질머리는 어렸을 때부터 유명했으며, 특히 전남 입단 즈음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페예노르트에 진출했다 수수께끼처럼 무책임하게 귀국했던 건, 문민귀 폭행건, 술집마담 폭행 스캔들 등 축구장 안팎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또한 전남 외에 오퍼를 넣은 구단이 없었으니 비싸게 쳐 줄 이유도 없다. 거기다 연봉 후려치기가 당연시되는 단기간의 임대계약이며 이는 일반적인 계약 사례와는 비교해선 안 되며 임대 선수끼리 비교형량해야 한다. 임대계약은 출전기회가 없는 우수한 선수를 타팀이 임대료를 지불하고 빌려서 싸게 1년 써먹고 버리는 성격이다. 그것이 이천수라 하여 임대 계약의 기본 틀을 초월하여 전남이 최고 대우해 줄 이유도 필요성도 없다. 어차피 1년 쓰고 말 거니까. 한마디로 이천수는 전남의 1년 써먹고 버리는 말이었고 이천수도 전남도 서로 오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거기다 전남은 자신들 외에 이천수에게 오퍼가 오지 않은 것, 이천수가 소송 관련으로 재정적으로 당장 곤란함을 겪는 것도 알고 있으니 더더욱 매섭게 후려쳐야만 했다. 2009년의 이천수가 2006년 사기 유닛 이천수가 아니다. 그는 부진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이도 모자라 임의 탈퇴당한 후 실전감각이 떨어진 조기축구회 선수한테 처음부터 억대연봉을 안겨줄 구단은 어디에도 없다. 전남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전남은 포항과 계열사가 같지만 포항보다 더 지원을 적게 받아 돈이 없다. 거기다 이천수 연봉의 상한선으로 제시했던 곽태휘의 2억 5000은 당시 전남의 국가대표 곽태휘와 비슷한 수준이고, 연봉보다는 골이나 도움 등 성과에 초점을 둔 계약이니 이천수의 부활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던 전남의 고육지책이다. 그러므로 전남이 제시한, 하는 거 보고 돈을 주겠으며 잘할 경우에 2억 5000을 주겠다는 백지위임 계약은 정당할 뿐아니라 후하기까지 하다.
  • 지극히 불공정한 계약이다.
가장 간단하게 같은 k리그 선수들이 얼마를 받는지 살펴 보면 된다. 함부로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당시 사실상 퇴물 취급을 받던 김은중,[2] 정경호, 이을용의 경우 김은중이 제주에서 3억, 강원에서 정경호가 7억에 이을용이 2억 5천을 받았다. 정경호, 이을용이 프랜차이즈라지만 시민구단인 강원에서 해주는 걸 전남에서 해주는 거랑 비교하는 거 자체가 좀 언어도단이다. 게다가 정경호가 7억인 건 프랜차이즈고 뭐고 하는 실드가 통할 계제가 아니다. 연봉 공개가 되지 않는 사정상 별 수 없이 카더라 통신을 이용해서계약 당시 리그 탑이라긴 조금 애매한 선수들의 사정을 보자면, 06년 수원 이적당시 기본 연봉만 8억인 백지훈은 똑같이 경기 감각 없고 더군다나 유리몸이라 잘 뛰지도 못하는데 상무 갈때까지 4억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거기에, 똑같이 경기 감각 없고 유리몸이라 잘 뛰지도 못하던 이관우도 2009년 당시 역시 연봉 5억. 이 외에도 박현범 5억 이상, 안영학 5억, 펑샤오팅 5억, 아기치 8억, 베크리치 5억, 챠디 6억 5000, 바그너 4억, 리웨이펑 7억 등 연봉이 휘황찬란하다. 이천수와 비슷한 레벨인 탑급 선수들을 거론하자면 몰리나 17억, 김정우 15억, 에닝요 10억, 정성룡 10억, 이동국 10억, 데얀 15억, 김두현 10억, 데닐손 10억, 에두 8억 가량이다. 전남이 이천수에게 제시했던 2, 3억 대의 선수들을 살펴보는 것도 유의미할 것이다. 문민귀가 2억, 장남석 2억 이상조작쟁이지만, 최성환 3억, 이현진 2억, 어경준 2억 등을 받는데 뭐 하나 보여준 게 없는 어경준아오 조작쟁이들이나 이현진 문민귀보여준 게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요 몇 년 간은 같은 애들이 2억씩 받는다. 거기다 딱 이천수와 똑같은 2억 5000짜리 공격수가 있는데 하태균이다. 경기 수는 어중간하지만 어쨌든 풀시즌 뛴 수원의 중앙공격수 하태균보다 전남에서 전반기도 제대로 못 뛴 측면공격수 이천수의 스탯이 더 좋다.애초에 이천수 싫어하는 수원팬한테 물어봐도 이천수>> 넘사 >> 하태균. 아무나 억대 연봉을 받지 못한다지만 사실 기업구단에서는 억대 연봉 아무나 받는다. 박성호, 손정탁, 남궁웅, 노병준, 고기구, 오원종, 남궁도, 삼동현, 이규로, 바제, 헤나토, 권집 등 어지간하면 이름도 모를 선수들도 다 억대 연봉 받는 게 k리그다. 사실 상기 리스트에는 기업구단뿐 아니라 시민구단도 제법 섞여있고 심지어 러시아에서 시즌 내내 벤치를 따뜻하게 데우다가 돌아와 시민구단과 협상을 하는 김남일조차도 5억을 달라는 게 k리그다. 전남의 자금 사정을 살펴보기 위해서 같은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가진 포항의 사례가 기업구단 중엔 가장 적절할 것이다. 전남의 이천수 파동과 엇비슷한 시기에 포항이 이천수와 비슷한 급의 선수 몇을 영입했다. 경기감각 다 죽기론 이천수보단 더하면 더할 설기현을 영입하며 7억을 제시했고, 성남에서 감독과의 불화로 태업과 짜증을 일삼다 부상이니 하며 멋대로 브라질을 넘나들었고 원래부터 독선적 플레이와 짜증으로 불화의 씨앗을 품고 있기론 이천수 못지 않은 모따한테 15억을 건넸다. 물론 전남이 포항보다 자금 사정에서 좀 처지니까 포항과 비교하면 안 된다는 지적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일리만 있을 뿐 현실이나 맥락과는 통하지 않는 게 당시 전남의 팀내 최고 연봉자는 10억으로 추정되는 연봉을 받던 슈바였다. 거기다 이천수가 떠난 바로 다음 해, 이천수 자리에 상무에서 단 한 번 반짝했던 김명중을 연봉 4억에 영입하고, 같은 신입생 공격수 인디오 연봉은 최소 5억으로 추정되니 포항보다 돈을 적게 받던 말던 전남이 돈이 없어서 이천수 2억 5000, 전남이 나름대로 후한 도량을 베풀어서 2억 5000이란 얘기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파고들어야 할지조차 난처할 정도로 곤란한 주장이다. 이뿐 아니라 연봉이 팀내 유일의 국가대표였던 곽태휘와 비슷하며 팀 상위 레벨이라는 얘기는 사실 기만이다. 국가대표 붙박이 곽태휘는 2010년 넘어와서의 얘기지 당시는 국가대표 엔트리 경쟁자로 막 각광을 받을까 말까 하던 정도의 위치였다. 특히 이 시기 곽태휘는 드러눕지 않는 시즌이 없는 유리몸으로 전남에서도 1년에 리그 10경기 뛰면 용한 선수였는데 이를 단지 국가대표라는 이유만으로 비교하는 건 같은 국가대표라고 부상에 찌든 시절의 하그리브스와 제라드의 연봉을 비교함만도 못하다. 아울러 전남은 광양 연고로 문화생활을 거의 즐길 수 없어서 국내 선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구단 중 하나로 조금 있다가도 휙하니 이적하는 구단이다. 선수 실력과 리그내 기존 활약도가 이천수 >> 용병인데 국내선수 부실한 전남에서 그나마 찾다 찾다 시즌 10경기도 못 뛰는 유리몸을 들이댄다는 건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호도하는 기만에 불과하다. 성과급 위주 지급은 겨우 말이 되는 부분이긴 하다. 이천수는 전통적인 크로스 윙어나 횡으로 이동해서 득점을 노리는 최신식 윙어가 아니라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 수비 진열 전체를 무너뜨리는 걸 장기이니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나마 평가될 만한 부분이긴 하다. 이천수가 그동안 부진했으니 기량을 믿을 수 없어서 후려친다는 것도 핑계성이 다분한 것이 사실 k리그 내에 그런 사례 자체가 잘 없다. 사실 어느 정도의 연봉을 깎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액수가 너무 기막혀서 후려친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이, 이천수가 울산에서 20대 중반에 12억을 받았는데 제시된 연봉이 2억 5000이다. 1/5로 깎아야 할만큼 대단한 이천수의 부진이라는 게 고작 1년 반이다. 네덜란드 진출 1년, 수원 반년. 이천수가 경기를 꾸준히 소화 못했을 뿐이지 드문드문 경기도 나왔고 훈련은 충실히 소화했는데 1년 반의 공백 같지도 않은 공백이나 부진을 핑계로 연봉수준이 1/5이 되는 건 그냥 사람 하나 후려치는 거와 다를 바가 없다. 바로 다음 해 그 자리를 메꿀 김명중에게 4억을 찍어준 걸 보자면 사람 상대로 할 장사는 아니다. 임대선수라서 연봉 후려치고 임대 선수 연봉 후려치기는 일반적이란 얘기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일단 깎은 금액 자체가 말도 안 될 수준이고, 게다가 연봉 비교가 곽태휘, 슈바 등이 아니라 같은 임대 선수끼리 비교형량을 하라는 얘기에 이르면 이건 뭐... k리그 내에서 임대계약 자체가 워낙 사례가 적지만, 계약한 선수들이 연봉 깎였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다. 1년 써먹고 버린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지극히 구단 중심적이다. 그리고 애초에 그런 사고 자체가 게임적인 사고로, 현실에서 성립하지 않는다. k리그 내에서의 임대 사례는 대개 현재 팀 사정상 1년 임대하며 이적료를 깎으며, 내주는 팀에서도 선수의 미래와 연봉을 생각하는 개념이지 이렇게 막무가내로 쓰고 버린다는 식의 계약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천수가 국내 구단끼리의 임대가 아니라 절대 돌아갈 일 없는 페예노르트에서의 임대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바로 전남 구단의 저러한 자세가 문제이며 또 문제가 되었다고 반대측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어디 게임인가? 1년 써먹고 버릴 말이고 망나니라 대강 아무렇게나 굴려도 아무 상관 없다? 사람 상대로 그럴 거면 아예 손조차 내밀지 않는 게 이치에 맞고 도리다.

1.3.3. 계약 과정에서 미루어

12월 말에 내려진 임의탈퇴 공시 이후, 1월 중순에 이미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 사이의 연락이 있었다고 여기고, 2월 초순에서야 전남 구단에서 ok 사인이 떨어졌으며 이치에 맞을 것이다. 사안이 특수해진 만큼, 국내 축구계 내부의 분위기 역시 박항서 감독이 이천수를 책임진다는 식의 구도로 흘러갔다고 보는 것도 무리한 추측은 아닐 것이다.

이 이후의 경과를 볼 때 2월 말에서야 도장을 찍었다고 하는 것, 연봉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는 건 이 때에 이르러서도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 즉 서로 간의 연봉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남 프론트 측이야 박항서의 설득이 있었을 뿐이니 처음부터 내키지 않은 영입이었고, 이천수 측에서도 박항서의 언질을 의지하고 구단이 의사를 기다렸는데 막상 구단이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나서 뜻을 전달하자 실제 계약 조건이 도저히 감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계약을 끌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더욱 안타까운 것이 서로 간에 도저히 좁혀질 수 없는 엇박자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즉 전남은 2억 5000도 마지못해 내민 금액이며, 절대 이 이상 제시할 생각이 없었다. 이천수가 중동으로 나른 것을 보면 그 역시 2억 5000이란 가격에는 절대 납득하지 못했던 것이 틀림없다.

정말 안타까운 것이 전남도 이천수를 그렇게 강렬히 원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나 상황이 둘을 여전히 동상이몽 속의 계약으로 밀고 넣어갔다는 점이다. 전남이 돈 더 제시할 생각 없는 거야 명약관화고, 이천수의 경우도 1월 초중순에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의 소통이 있었을 것이니, 2010년 월드컵이 코앞인 시점에서 중동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3] 그러나 2월 초에 전남 구단에서 ok가 떨어졌으니 협상과정상 뭔가 이상한 조짐을 느꼈어, 나는 여길 빠져나가야겠어, 하고 느꼈을 2월 중순에서는 이미 다른 구단을 알아보기에는 때가 좋지 않았다. 상술되었듯 이천수의 이적과정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었고, 전남구단은 이천수를 영입하려고 2월 초순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그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이미 완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천수가 처한 상황을 알고 치밀하게 준비끝에 연봉협상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악랄하나 이것이 스포츠에이전시인것을 어찌하랴.

도저히 만족할 수도 없고 선수의 급에도 맞지 않는 계약에 일단 도장을 찍고, 일단 운동 열심히 할 테니 성적 보고 계약해 달라는 식이었지만 전남은 원래부터 생각이 없었고 아마 주먹감자 사건을 겪고 나서 더욱 단기 알바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끝내 6월달에 이르러서야 합의하게 되지만, 이미 이천수가 경기에서 클래스를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남이 선수 자신에게 억지로 걸어놓은 위약금인 3억 7000에 훨씬 못 미치는 2억 5000만원에 불과했던 것이 잔을 넘치게 했던 마지막 한 방울이었을 것이다.

결국 웃기지도 않는 사태로 양자간의 관계가 파탄난 걸 지금와서 돌이키면[4] 끝이 안 좋을 게 뻔히 보이는 만큼 안타까운 계약이었다. 리그와 구단의 오점이자 선수 개인에게는 씻을 수 없는 타격인 걸 생각해 보면 더욱 안타깝다.

1.4. 계약은 계약인가, 불공정 계약이 잘못되었는가.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전남이 써 낸 계약서가 맘에 들지 않았으면 거부하면 될 일이다. 전남이 이천수에게 계약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협상과정을 통해 양자합의하여 계약이 이루어진 만큼 전남의 오퍼내용이 공정했는지를 따지는 것은 넌센스이다. 게다가 이천수의 이면계약건과 전남의 오퍼 내용의 공정성 여부를 같은 수준에서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물타기이다.

물론 전남 오퍼의 내용이 공정했느냐와 이천수의 헛수작을 같은 수준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남 역시 떳떳한 입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계약서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과정이다. 이천수를 빼놓고 이천수의 에이전트와 담합을 한 뒤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까지 질질 끌다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의 계약서를 내밀고, 선수 사인이 적힌 문서 위에다 선수가 동의하지 않은 조항까지 억지로 삽입한 과정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1.5. 이천수와 전남의 소송과정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2009년 2월 이천수에 대한 임대계약을 맺고 이적권을 갖고 있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임대료 7400여 만원, 수원 삼성에는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해지 보상금으로 3억800만원을 지급했으나 이천수가 같은 해 6월 팀을 무단이탈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하자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그리고 이천수의 계약위반을 이유로 위약금의 지급과 구단의 지시를 거부하고 코치진에 막말·욕설·폭행 등을 저지르는 등 구단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했다며 2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결과만 말하자면 법원은 이천수가 2000만원 전 에이전트 김민재씨가 2억 2367만원을 전남구단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하였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전남의 일부 승소이나, 위약금을 다 받아내지 못한 전남과 이천수의 전 에이전트 김민재씨가 이천수의 과실에 따른 위약금을 에이전트가 다 부담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불복하여 항소했다. 물론 이천수도 2000만원의 배상금지급 판결에 불복하여 같이 항소하였다.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다.

1. 이천수가 주장한 9억 이상의 오퍼가 오면 이적하는 부가조항이 있다? 없다? 없다.

2009년 6월 23일의 기자회견에서 이천수는 페예노르트와 맺은 계약 중 9억이상의 제의시 무조건 이적이라는 부가 조항이 있음을 밝혔고, 자기는 어쩔 수 없이 이적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2009년 2월 말 페예노르트와 전남이 맺은 재임대 계약서에는 '선수의 동의하에 이적한다'는 거부권 내용이 명시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무조건 이적이라는 것은 애초에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재판과정에서 이천수가 주장한 이면계약 조항도 없음이 밝혀졌다. 오히려 이천수측이 이면계약이 있다고 말한 후 사태가 커질 것을 우려해 뒤늦게 페예노르트에 이면계약 내용을 삽입하자고 요청한 사실과 '사문서 위조'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던 정황도 알려졌다. 이후 페예노르트 구단은 이천수측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전남 구단에 팩스 한 장을 보냈다. 이 팩스에는 '이천수와 이미 합의한 내용('합의한 내용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확인바람)에 대해 전남 구단이 인지하길 바란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면계약 거짓말 파문이 확산되자 뒤늦게 이천수는 "(이면계약은) 최근 급조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박항서 감독님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덧붙였다.

2. 위약금조항을 명시한 계약서에 이천수 사인이 있다? 없다? 없다.

전남은 2009년 2월 말 이천수 측에 이천수의 연봉 백지위임과 이천수가 계약기간 중 팀을 떠날 경우 위약금으로 구단에 3억7천5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연봉 백지위임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약금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이천수의 일을 돕던 에이전트 김민재씨는 이천수의 동의 없이 위약금 부분이 명시된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런 이유로 위약금 부분이 명시된 계약서에 이천수의 사인은 없다.

2012년 6월 17일 항소심, 즉 2심의 결과가 나왔다.

광주고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방극성)는 최근 전남드래곤즈가 에이전트 대표 김모(43)씨와 이천수(31)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김씨와 이천수에게 각각 전남드래곤즈에 2억4200여 만원과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천수와 관련 “이천수의 행위가 구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행위에 해당하며, 사회통념상 금전적 평가가 가능한 무형의 손해”라며 “이천수가 고용된 기간, 고용기간 중 이천수의 행동, 그 밖의 제반 현황을 감안해 손해배상금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이천수가 전남드래곤즈와의 고용계약 기간 중 선수로 활동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배상금으로 1심 선고액인 2억2367만여원보다 1853만 여원이 늘어난 2억4000여만원으로 책정해 이천수의 에이전트 대표인 김씨에게 배상하도록 했다. 또“이천수의 고용계약 의무불이행이 김씨의 의사에 반해 독단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손해배상액을 예정액의 6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특기할 점은 판결문에서 “전남과 고용계약 기간 중 선수로 활동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로 인한 손해는 에이전트사인 김씨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함으로서 위약금의 부분은 이천수의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천수의 무단이탈로 전남과의 계약이 파기됨을 인정하여 전 에이전트 김민재의 배상금액을 60%로 제한하였다.

또 재판부는 이천수에 대해 "심판에 대한 무례한 행동으로 출전 정지를 당하고 허위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물론 코치진에게 막말, 폭행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며 결국에는 무단이탈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행동은 구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명예와 신용을 훼손시켜 사회통념상 금전적 평가가 가능한 무형의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심판에 대한 무례한 행동은 2009년 3월 발생한 주먹감자 사건으로 6경기 출장정지를 말하는 것이며, 허위내용의 기자회견은 6월 23일의 이면계약을 언급한 기자회견이다. 코치진에게 막말, 폭행 등의 행동은 전남에서 코칭스테프와 이적문제로 갈등을 벌이던 당시 행동을 지칭한 것으로 이상의 행동이 전남의 명예를 훼손하여 2000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한 것.

이 과정에서 페예노르트의 역할은 어떤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 당시 페예노르트는2008시즌에 이미 300억 정도의 적자를 보았고, 2009년에는 로이 마카이, 반 브롱크호스트 등 고액 연봉자들에게 연봉 일부를 반납하라는 둥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성 이영표 등의 한국 선수 성공사례를 기대하며 이천수를 영입했으나 모두가 아시듯 대망. 페예노르트는 이미 전력외로 분류된 이천수를 빨리 팔아버리려고 전남에 재임대를 하면서, 2009년 6월 1일까지 완전 이적우선권을 전남에게 주고 계약서에 명시한다. 그리고 완전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6월부터 8월까지 페예노르트 자체에서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명시하였다. 전남은 완전이적을 고려하였지만, 이적료가 100만 유로(16억)이 책정되자 포기한다. 결국 6월 1일이 지나자 페예노르트는 직접 이천수를 팔기 위해 나섰다. 페예노르트는 직접 이천수의 영입을 타 클럽들에 타전했고, 알 나스르가 페예노르트의 제안에 콜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 정상적인 과정이 2009년 6월 23일 이천수의 기자회견으로 꼬여버렸다. 기자회견에서 이천수는 9억 이상의 제의가 오면 무조건 이적해야한다는 거부할 수 없는 조항이 있다고 말해버렸다.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로 이런 거짓부렁을 부렸는지 지금에 와서는 알 수 있는데, 당시 이천수는 금전이 궁했을 뿐 아니라 전남이 싫어져서 이적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위약금이 걸렸다. 동의를 한 적이 없었으니 물어야 된다는 책임의식이 있을리도 없고, 금전도 궁했으니 연봉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금액을 낼 수도 없었다. 그리고 신빙성은 차치해 두고 일단 자기가 그렇게 주장을 하니 이차적으로는 책임을 지겠다는 박항서 감독도 아주 조금 생각이 났을 것이다. 페예노르트가 여름에 재이적을 추진할 수 있으니 사실 이천수가 거짓말을 할 이유는 위약금과 박항서 감독 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천수는 자기에게 이적 거부의 권한이 없다고 허위조항을 자의적으로 만들어버렸고, 그 과정에서 페예노르트와의 사전 합의가 없었음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페예노르트는 계약을 충실히 이행하였고, 전남의 우선 협상기간이 끝나자 알 나스르에 팔았다. 이 과정에서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

이천수가 허위조항을 이유로 전남에서 무단이탈 이후 알 나스르로 이적하였고, 허위조항을 뒤늦게 인지한 전남에서 이천수를 임의탈퇴시키고 위약금을 요구한 것이다. 이번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정은 기자회견에서 허위사항 주장, 무단이탈 과정에서 항명파동, 감자바위 세레모니 사건 등등 이천수의 과실을 인정하지만, 위약금 문제는 에이전트의 책임임을 확인하였다.

* 무단이탈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고 허위조항을 떠나 이적은 선수와 소속구단,이적구단이 결정하는것이다. 이적은 합법의 둘래에서 이루어졌고 이 이적을 방해하는 국내계약에서의 이적료 부분은 에이전트측에게 책임이 있는것. 법정에서도 이천수에게 계약상 법적 책임을 묻는게 아니라 거짓말 언론플레이등에 의한 배상을 일부 감안한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에 이적이 가능하다는것은 전남과 에이전트 측도 인지했었던 사실임으로 무리한 위약금을 계약상 넣으려 했던것으로 보인다. 페에노르트는 계약종료 전에 이천수를 팔려고 할것이 명백했고 이걸 선수가 동의 못하게 묶어두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리자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건 크게 두 줄기로 나눠서 첫째 이적을 하고 싶던 이천수의 거짓부렁, 둘째 에이전트와 전남이 선수 동의 없이 말도 안 되는 위약금이 걸린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고, 그외 기타 사정까지 해서[5] 아주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아주 하수도 똥통같이 더러운 게 얽히고설켰다는 이야기다.

시시비비가 아주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얽혀 있으니 이를 가리는 것은 문서를 읽는 각자에게 맡겨야 될 듯하다.

어쨌든 2심 결과가 나왔고, 당사자들간에 이번 결정에 승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확실해 보이는 것은 이천수의 복귀는 요원하다는 것. 그리고 무단이탈 당시 항명파동 때 직접 이천수와 갈등을 벌인 코칭스테프(강철코치, 하석주코치, 김봉길코치) 중 한 분이 전남감독으로 부임하여 문제해결이 더더욱 난처해졌다는 것이다. 그나마 전임 정해성 감독이 이천수의 복귀에 호의적이었음 고려하면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석주 감독의 부임 당시 인터뷰에서 이천수에 대한 질문에 이제는 잊었다고 말하면서도 그 앙금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일단 2012년 10월 들어서 이천수가 숙이고 들어가자 일단 사과는 받아들였다고 하나... 정작 구단이 냉랭한 터라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1.6. 이천수와 전남의 진정성, 사과냐 용서냐

많은 이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천수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천수와 전남의 위약금 문제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최근 2심이 나왔고, 양측 모두 항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복귀가 힘들다고 가정했을 때,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 까지 이천수의 기량이 유지될 수 있는지가 또 문제이다. 2012년 현재 32살의, 팀에 소속되지 못 해 조기축구로 훈련하는 이천수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아니 현역으로 복귀나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이천수에게 남겨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고려하면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이천수도 나름대로 전남 구단에 사과하는 제스처(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 작성, 전남구단을 찾아 관계자 면담 등)를 취했으나, 전남구단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요지부동이다.

혹자들은 전남의 진정성 타령에 대해 애초에 전남 측에서 용서할 의지조차 없는게 아니냐며 의심을 하는데...

사실, 전남으로서는 이천수의 행동이 정말 미안해서 하는 행동인지, 그냥 오갈데 없어서 다급한 형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인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이천수가 전남구단에 취한 사과의 제스처라고는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와 몇번 전남 구단을 찾아와 면담을 한 것. 이게 전부다. 그 외에는 모두가 기자를 만나 K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 복귀하고 싶다 등등 개인 인터뷰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과실이 있는 사람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나? 그 피해자가 입은 손해를 배상한 다음, 꾸준히 찾아와 사과와 반성 그리고 위로를 하는 것이 도리이고, 상식이다. 지금 이천수가 하는 행동이 진정 용서받기 위한 행동인가?

이천수의 무단이탈과 항명파동으로인해 2009 시즌 한창 플레이오프 순위 싸움을 하던 시기에 전남은 팀이 만신창이가 되는 경험을 하였다.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 영입의 책임을 지고 구단징계를 받아야했으며, 2009 시즌이 끝나자마자 자신 사퇴로서 사태의 책임을 졌다.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던 코칭 스텝들도 상당수 옷을 벗어야했다. 이 분들에 대해서 이천수가 사과를 하였나? 그 사태이후 2년 후에야 박항서 감독에게 '문자'로 사과를 전한 것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 코칭 스텝이나 선수들에게도 사과 같은 것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현 전남감독인 하석주 감독은 이천수에게는 연락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었고.

그리고 전남구단과 위약금, 손해배상금 문제로 첨예하게 소송으로 다툰 것을 생각해보면 전남구단으로서는 언론에서는 복귀하고 싶다, 용서받고 싶다고 말하면서, 본인의 과실로 발생한 위약금과 손해배상금 소송에서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천수가 이중적이라고 느낄만하다. 소송과정에서 위약금을 낼테니 임의탈퇴를 풀어달라는 딜을 제시한 이천수측에 전남구단이 더 분노한 것은 알려진 사실. 더구나 이천수가 취한 사죄의 제스처가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와 몇 번의 전남구단 방문 뿐이었다.

홈페이지에 글 하나 달랑 올린 것이 그리 대단한 사죄의 행동인가? 전남 구단에 방문하여 몇 번 관계자와 면담한 것이 사과인가? 그것은 전남의 표현대로 '갑자기 들러서 차 한잔 얻어먹고 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전남으로서는 이천수의 행동이 '언론 플레이'로 밖에 느낄수없다. 정말 이천수가 죄송하고 전남으로부터 용서를 받고 싶다면, 당장 전남 광양으로 가서 관중석에서 서포터들에게 사죄를 한다든지 전남의 유소년 축구나 조기축구회에서 꾸준히 봉사를 하든지 하는 직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남에 어떠한 추가적인 사죄의 행동도 없으면서 외곽에서 인터뷰로 용서받고 싶다, 죄송하다, 복귀하고 싶다하는 '언론 플레이'는 여론을 바탕으로 전남을 압박하려는 이천수의 전략으로 보일뿐이다.

그리고 원론적으로 이천수와 전남의 문제는 두 당사자 사이에서 풀어야한다. 왜냐하면 용서는 피해자 스스로가 하는 것이지, 주변인들이 피해자에게 용서하라고 강요하여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남이 이천수를 복귀시키지 않는다하더라도 그것이 옹졸한 행동이니 선수를 죽이는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받을 행동인지 의문이다. 이천수를 용서할 권리는 전남구단에게만 있는 것이고, 전남구단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비난할 이유는 없다. 다시 말해 전남이 이천수를 용서하든 안하든 그것은 전남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지 주변사람들이 감성팔이로 용서하라 마라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다.

임의탈퇴로 이천수같은 수준급 축구선수를 K리그에서 못 보는 것은 아쉬운 사실이지만, 임의탈퇴 조치로서 선수를 죽이는 행위라는 지적은 동의할 수 없다. 이천수의 과거행적이 자초한 일이며, 임의탈퇴 조치를 당하더라도 국내에서만 뛸 수 없다는 것 뿐이지 해외이적은 어디로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돈 때문에 조작극까지 벌이고 무단이탈하여 사우디로 날아간 이천수가 해외이적을 놔두고, 국내복귀만을 바라는 것은 언뜻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몸담은 클럽에서 좋게 끝낸 적이 없는 점, 오미야에서 방출당할 정도로 폼이 떨어진 점, 방출이 후 제대로된 훈련을 받지 못한 것이 겹쳐 해외이적이 막혀 국내복귀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슬슬 나오고 있다.

전남이 용서를 할지 말지가 본인들 선택이고, 이천수의 과실이 있고 그것이 본인이 자초한 일임도 분명하다. 허나 전남의 용서에 대한 의사가 의문스럽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외부에서 보기에 전남이 이천수를 완강히 거부하는 듯 보이는 모양새라 석연치 않다는 얘기다.

이천수가 전남에 입힌 피해량이 상당하긴 하다. 또한 당장 전남에 달려가 빈다던가 봉사를 한다던가 할 수도 있으니 사과를 받는 입장에선 그 태도의 적극성이 미진하기 그지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과와 용서는 하고 싶다고 받고 싶다고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전남이 진정 용서에 대한 의사가 있다면 이천수의 언플을 압박으로 받지 말고 이천수에게 유소년이나 봉사활동과 같은 앞서 언급이 된 아름다운 일을 언급해도 나쁠 건 없다.

밖에서 바라보기에 전남의 진정성 운운의 모양새가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것은, 전남이 이천수에 의해 입은 피해가 상당하고, 이천수의 사과가 모자라 보이더라도, 그렇다 해도 전남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주다 뒤통수 맞은 형태도 아니기 때문이다. 구단의 선수 보호가 섭섭하니 뭐니야 이천수 투정이라 치더라도 에이전트와 합심해서 이적시장 마지막날까지 오갈 데 없는 미아 모양으로 만들며 계약을 유도한 것, 선수의 사인이 된 계약서에 말도 안 되게 가격이 높은 위약금 조항을 선수의 동의도 없이 삽입해 놓은 채 갈 데 없고 계약 다 되었으니 여기에도 사인하라고 들이댄 것, 연봉을 미지급하며 질질 끌다가 결국 위약금보다 훨씬 낮은 연봉을 제시한 것 등.

그러니 전남이 진정성을 언급할 정도라면, 좀 더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다운 모양새로 외부에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천수가 전남에 끼친 피해량이니 사과의 미진함이니 하는 것이 어떠하건 간에, 결코 전남이 이천수에게 천사 혹은 성실한 파트너로 기능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과와 용서는 본인들이 결정한다는 말이 맞는 만큼, 어떠한 방식의 사과가 만족스러운 사과냐 하는 것 역시 본인들 재량이다.

그러나 상대의 속마음이야 어쨌건 모양새나마 쭈뼛쭈뼛하며 밖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을 좌시하는 것은 용서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이 좌시함이 개인의 자유인 것이야 물론이지만 그게 미관상 바람직한 모습으로 간주될 때는 상대의 죄과가 무척 심각할 중범죄일 경우의 얘기다. 그리고 전남이 티끌 한점의 악의도 없이 순전하게 호의만 품고 있던 결백한 피해자도 아니니, 진정성을 운운하는 것이 미관상으로 바람직함 혹은 본인들 재량으로 치부될 수 있는 수준을 못미쳐서 미관상 흉하게 비칠 수도 있기 마련이다.

이와 별개로 일부 비난의 문제에 이르자면 강약의 형세가 명확하니 권리소재의 유무 이전에 일부 집단의 비난이 따르거나 옹졸하다는 성토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관대해 보이는 건 아니니까. 또, 팬들의 사랑을 즐거움과 희망으로 보답하는 스포츠 구단인 만큼 팬들이나 대중의 의견에 귀를 막는 건 연예인이 찌라시나 리플 무시하는 꼴이다. 그보다는, 꿈과 희망을 쏘는 스포츠 구단으로서 용서의 선을 그으면 비난이나 성토의 규모가 훨씬 약화될 것이다.모기업에서 받는 돈을 바탕으로 이득과 성적을 쫓는 영리단체라면 모르쇠로 일관해도 되고 해당 팬들의 의견만은 적극 반영한다면 아주 바람직하겠지만.

거기다 사과해 달라며 소송을 거니, 딜을 제시하니 하는 행태가 썩 기껍지 못한 거야 당연하겠지만 만약 이천수가 군소리 없이 돈을 납부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니 그에겐 진정한 사과의 의사가 없다고 전남이 해석하고 있다면 그건 횡포다. 상대 동의 없이 멋대로 추가해놓은 조항 하나를 근거로 니가 잘못한 게 있으니 이것도 납부해라, 납부 못하겠다고 소송을 걸어? 하고 역정을 내는 것도 사리에 맞아 보이지 않는다. 소송까지 갔으니 심기에 거슬리기야 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이천수를 용서 못하겠다면 이천수가 함부로 계약 어겼다고 전남이 화내는, 그 분노의 근본 취지가 무색해지는 걸로 보인다.

사과와 용서가 본인들 재량이니, 이천수의 계속되는 언플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도 구단 이미지에 좋을 게 없고 아예 딱 잘라서 용서할 마음이 있다 없다 표명하는 것이 보기에는 훨씬 시원스러울 것이다.

1.7. 박항서 감독과 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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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박항서 감독과의 관계에 있어 박항서 감독이 인자한 거야 이론의 여지가 없는데, 이천수가 나름 박항서 감독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견이 존재한다.

일단 이면 계약 거짓말이란 업적을 달성하고도 박항서 감독님께 피해가 안 가도록 노력했다고 주장한다면 당신의 사리판단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그에 반해 또 읽기에 따라선 나름 우둔하고 짧은 생각이나마 생각을 쓰려 했다고 읽을 수도 있다고 한다. [6]

이천수는 사기를 당해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는데다 전남의 푸대접 및 주먹감자 사건 등으로 유발된 비난과 여론의 질타에 질려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우디로 이적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렇게 하자면 아무래도 각서까지 쓰고 데려온 박항서 감독을 생각하면 땡깡을 피울 수 없다. 그렇다면 에이전트가 이면계약이 있다고 거짓말하면 어쩔 수 없이 이적하게 되는 모양새이니 박항서 감독에게 아무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드겼을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 이적하고 싶은데 팀에서 안 풀어준다면 선수들이 항상 하듯이 개땡깡, 언플이라든가 태업을 실시하면 되는 일이다. 이천수가 이런 식의 생각을 했다고 판단된다면, 그가 베테랑 선수이며 축구판에 오래 굴렀으니 만큼 이런 상황을 파악했을 테니 사리판단력에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가 해외로 나가자마자 돌아오고 싶다고 언플치는 거 보면 그냥 모자라서 사태 판단에 실패한 거 같다.

에이전트는 활동하려면 구단간의 신뢰가 최우선이라 거짓조항으로 이적을 시킨다면 신뢰를 잃음은 물론 위약금과 출입금지 등의 중징계가 있다고는 하나,[7] 애초에 에이전트를 배제하는 게 논리조차 성립이 안 되는 게, 영어나 제대로 할지 의심스러운 이천수가 에이전트가 없으면 어떻게 사우디 구단이랑 얘기나 할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이천수의 전 에이전트 김민재는 이천수가 전남의 클럽하우스를 이탈한 뒤에 연락이 되지않아 찾아다니다가 인터넷으로 이천수의 알나스르 이적을 알았다고 한다. 다른 에이전트를 고용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8]

그리고 에이전트의 활동에 구단의 신뢰가 중요하지만, 최우선 사항은 아니다. 축구 구단은 기업체이며, 에이전트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체에 좋은 상품을 팔아먹는 직업이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체끼리 저 기술자는 좋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기 한 번 쳤으니 우리끼리 저 특허 사지 말자고 합의하더라도 그 합의가 지켜질 가능성이 없듯이, 에이전트는 좋은 선수 가진 것이 권력이다.

더군다나 이천수의 계약 같은 경우 금전적으로 들여다 보면 일단 연봉이 12억이니 에이전트가 10% 정도를 먹는 관례에 비춰 보면 1.2억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계약금이나 이적료 등에 따른 옵션 밑 사례비까지 생각해 보면 수입은 더 늘어날 것이다.[9][10][11] 1억 2천을 상회한다면 충분히 한탕으로 끝낼 수 있는 금액이다. 에이전트는 평생 직장이 아니다.

뭐 어찌 됐건 2011년 5월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감독님은 이천수를 용서하신댄다. 이쯤되면 박항서는 보살이다.

2. 이적 이후

2009년~2010년엔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서 활약중이었다. 거기선 돈, 언론 문제 신경쓸것 없이 축구만 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살았 던 듯 하다. 싱크로율 현지 적응도 완벽하다.

좋댄다

2010년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예선에 매 경기 염기훈이 선발로 나오자 이천수가 미친듯이 아쉽다 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수시로 방출 기사 - 루머 - 방출 기사 - 루머로 시달리다 결국 안 나스르가 3개월간 임금 8억원을 체불하면서 구단과 결별. 2010년 3월 중순 현재 국내로 돌아와 있다. 과연 행보가 어떻게 될지...

2010년 3월 30일, 울산에서 조기축구회와 같이 축구하면서 폼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6월 24일,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진출이 확정되어 25일 훈련에 합류했다는 기사가 떴다. 여담으로 꽤 오랫동안 울산에서 같이뛰던 이호와 "통곡의 벽" 마토, 북한 국가대표인 안영학과 함께 뛰게 되는데 마토와 안영학은 이천수와 잠시나마 수원에서 같이 뛴적이 있었다. 심심하진 않겠네 다행히 일본선수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2011년 3월 6일 J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집어넣어 팀의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첫번째골은 중앙좌측측면에서 김영권이 찔러준 롱패스를 이어받아 1:1상황에서 골. 두번째골은 후반 2-2 상황에서 중앙 좌측 30여미터 지점에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두

현재 J리그가 도호쿠 대지진 여파로 휴식기가 진행중이라 출전을 제대로 하고 있진 못하지만, 박지성 은퇴에 따라 이천수의 국가대표 재발탁 여부도 언론에서 주시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천수의 실력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나, 마음가짐이 문제라고 한다. 또 이런 여론이 형성된 이유가, 이천수가 2011년 AFC 아시안컵이 시작되기 직전, 언론에 인터뷰와 자신의 칼럼 등을 통해 여론에 다시 재조명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허정무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의 정해성 감독은 이천수 영입에도 관심이 높다.[12] 다만, 이 모든게 실행되려면 전남 구단측에서 임의탈퇴를 풀어줘야하는데 포스코 고위층에서 이천수를 절대 용서안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런트뿐만 아니라 모기업 수뇌부측에서 이럴정도면 전남이 얼마나 이천수를 안좋게 보는지 알 수 있을듯.

2011년 12월 27일자로 풋볼리스트의 서호정 기자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K리그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웃긴 장면은 이천수에게 기자가 억지로 박항서 감독님께 전화를 걸어 사과를 주선한 것. 이 말은 그 사태가 있고 난 후 2년이 넘는 동안 전화 하나 드리지 않았다는 말이다.[13]

이천수가 이면계약이 있다는 개드립을 치며 에이전트와 전남구단을 농락하고 알나스르로 떠났을때, 박항서 감독은 성적부진과 이천수 영입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그런 감독님께 직접 찾아 뵙진 못하고 하다못해 전화 하나 없다가 기자가 옆에서 거들고 밥상을 깔자 그제서야 전화라도 연결된 것이다. 그동안 입닦고 있던 이천수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사과랍시고 받아준 박항서 감독님도 대단한듯. 박항서 보살설이 그냥 나온것이 아니다.[14]

그리고 인터뷰서 나온 이천수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생각처럼 잘 안 된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까 어느 정도 희석된 줄 알았는데 풀기가 쉽지 않다. 당시 사건에 얽힌 분들이 전남을 대부분 떠났다. 이건수 사장님, 박항서 감독님, 코치선생님들이 떠나셨다. 김영훈 단장님이 남아 계신데 사과하고 반성할 생각으로 광양을 찾았다. 좋은 방향으로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가 않더라."

이천수는 시간 지나면 냄비들 다 잊어버릴 것이라고 여겼을지 모르겠으나, 자신이 한 행위가 태업 훈련불참 등 축구선수가 이적을 위해 일반적인 불성실 행위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을 아직까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정말 아무리 잘 봐준다 쳐도 자신도 억울한 부분이 있으니 전남이 분노하고 있는 바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사죄하고 승복하긴 억울하다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사안의 경중을 인식하지 못하니 이쯤 되면 30이라는 나이도 무색하다. 여전히 이천수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전남에선 이천수의 사죄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으며, 동일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임의탈퇴를 풀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이나마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까지 풀 실타래가 너무 많아 이천수의 K리그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전남구단과의 관계개선도 되지않았고, 전남과의 계약을 이면계약을 주장하며 파기했을때의 위약금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천수가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니 돌아오기는 무지 돌아오고 싶은 듯. 혹자는 여자연예인들이 그리워서라는 주장이 있다

그리고 2012년 1월 6일 전남 구단 자유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국내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전남 구단은 사과문에 진정성이 안 보인다는 뜻을 비치고 있다. 아무래도 K리그로 돌아오긴 힘들 듯 싶다. 그와 대조적으로 중국과 일본 리그 구애는 여럿 받고 있다고 한다.

이천수의 복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자회견도 아니고 구단 홈페이지에 짧게 올린 사과문에 무슨 진정성이 느껴지는가' 하면서 비판하고 있다. 이천수의 팬들은 끊임없이 구단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방문하여 이천수의 복귀를 바라는 글을 게시하고 있으나 그런 걸로 구단이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줄 리는 만무하며, 평소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전남 드래곤즈 팬들의 비웃음만 사고 있다.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싶다고 수차례 언플을 날렸지만, 끝내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적시장이 열린 지금에도 이천수와 관련된 이적 루머 조차 없다. 이천수가 소속팀 없이 경기에 나가지 못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이대로라면 자칫 은퇴식조차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7월 17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이제부터는 한 달 한 달이 나한테는 굉장한 고통일 것이다. 그러다 만약 1년을 쉬게 되면 이제 남은 것은 은퇴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나도 과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 재판으로 이천수와 전 에이전트, 전남 구단이 첨예하게 얽혀 다투는 중이고, 전남구단의 모기업인 포스코 상층부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더군다나 이천수와 전남구단을 중재할 인물도 없고 의지도 없어 보인다. 승부조작을 저지른 최성국이나 편법으로 병역을 연기한 박주영에게도 쉴드를 쳐줄 정도로 정이 많은 한국 축구계 인사들 중 이천수에 관한 그 흔한 멘트도 찾기 힘들다.

작년 오미야에서 방출된 후 이천수는 2012년 9월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국내 모처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데 태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지만 거부하고 올 시즌은 그냥 쉬기로 했다.

거짓말을 했다고 도의적 책임을 씌우는것도 무리고 계약상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위약금은 에이전트 김민재대표가 60% 책임지는걸로 요약된다. 전남구단이 삽입한 돌발조항에 전남측 대리인으로 참여한 김씨가 싸인했는데 받은 연봉보다 큰 금액을 이천수가 소송걸지 말고 내야한다는것 자체가 무리. 전남 구단을 피해자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고, 이천수는 지난 몇년간 지속적으로 사과를 했다. 거짓말이 이유라면 그에 대해서 팬들에게 계속 사과해왔던것.

긴 싸움이 계속되었지만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천수를 영입하는 대가로 전남에 4억 3천을 지불하고 전남이 임의탈퇴 공시를 철회하며 일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2013년 10월 음주파동을 일으키면서 또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니...상세한 건 이천수 항목참고.

* 상당수 전남구단이 피해자인걸 강조하는 논조가 많이 보이지만당시 강력한 실드를 걸던 전남 팬 한 분이 계셔서 실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임의탈퇴를 걸은것은 분명하다.

계약상 이천수의 무단이탈,이적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많고 전남의 이천수 소유를 인정하기도 어렵다. 어디까지나 억지로 먹인 임의탈퇴와 K리그 안에서나 통하는 로컬룰. 이천수의 당시 실재 신분은 자유계약상태.

전남이 수원에 지불한 이적료가 3억7천만원. 이걸 위약금으로 묶었고 법정싸움 끝에 에이전트(김민재) 2억4천만원을 배상하는것으로 결론났고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 이천수에게 벌금 2천만원 가량을 받았다.(이천수의 연봉을 2억5천만원으로 책정했고 중간에 이적했으니 실재로는 지불액이 줄어든다)

여기에 4억3천을 인천에 이적료로 받아낸것이 된다.(김민재측에서 위약금을 모두 지불했는지는 확인이 안되는데 이 불합리한 계약에서 전남과 김민재가 묶여 있는건 법정에서도 인정했다. 전남에서 안면몰수하고 받아냈을지, 항소와 임의탈퇴 철회를 거쳐 흐지부지 되었는지는 확인이 필요)

박항서와의 관계가 어떻고 감성을 팔며 접근하는 시각은 위험한 것. 아니 위험한 것을 떠나 이 시각의 근원 자체가 당시 이천수를 매도하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갖은 기만을 일삼던 전남이 주도한 언론플레이다. 물론 이천수가 전남에서 밟은 행보도 아름다운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전남의 작태는 당시는 없었지만 요즘 말로 하면 갑질이다.


  1. [1] 아주 유하게 써서 훈련불성실이지 실제는 항명 ,팀 무단이탈이다. 이천수 영입전까지 3~5포인트 차로 1위를 추격하던 수원은 이천수 영입이후 3위권으로 밀려나며 우승을 포기하고 플레이오프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차범근이 이천수를 2군으로 보내며 정규시즌을 포기하고 플레이오프에 맞춰 몸을 만들것을 지시하지만 이천수는 차범근을 지시를 어지고 2군 숙소를 이탈. 팀을 무단이탈 해버린다.
  2. [2] 서울에서 나갈 때 붙잡는 구단이 없어서 중국 진출했다가 겨우 공격수가 아쉬운 제주의 부름을 받았다.
  3. [3] 이영표야 워낙 독보적인 인물이고, 그 외 기타 현직 중동 대표 선수들은 모조리 2010년 7월에 이적했다. 이것을 볼 때 중동에서 이천수 급의 선수에 대한 수요가 없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중동에서 전부터 찔렀지만 월드컵을 치룬 후에야 이적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또한 조광래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중동 대표팀의 기세가 등등해진 것도 생각해야 한다.
  4. [4] 지금이니까 그렇지 전남은 이천수가 이렇게 빅엿을 먹일 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5. [5] 기타 사정은 이 긴 문서의 다른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6. [6] 나름 안되는 머리로라도 이천수가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볼수도 있다. 그 근거가 궁금하지만... 어쨌든 문제는 그런 배려 아닌 배려 때문에 박항서 감독님이 더 난처해졌다는 것 뿐이다.
  7. [7] 염기훈의 몰래이적을 시도했던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간 K리그 계약금지... 영구 출입금지도 아니고 고작 1년이라니 거짓 계약의 부도덕성에 대해 역설하는 것치고 굉장히 처벌의 수준이 가볍다.
  8. [8] 후에 이천수와 연락이 닿아 김민재 대표는 이천수에게 계약 기간 준수를 요구하지만 이천수는 김민재대표와의 에이전트 계약 파기를 통고했고, 이에 반발한 김민재 대표는 이천수에게 계약파기 위약금과 개인채무지급소송을 냈고 채무지급 명령을 받아냈다. 이천수는 이에 불복하여 항소했다.
  9. [9] 에이전트가 계약금으로 10%를 먹었다면 이천수에게 소송을 하지도 않았을테지만 전 에이전트인 김민재대표는 사례비는 커녕 이천수에게 빌려준 1억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뭔 소린지 모르겠는데 하청 받은 기업이 정당한 비용을 지불받았다고 해서, 원청이 나중에 도산했을 때 원청기업에 받아야 될 돈이 따로 있다면 소송 안 걸고 넘어가나?
  10. [10] 애초에 김민재 대표가 이천수 사우디 이적에 관여하지 않았기에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이천수가 나름 박감독을 생각했느냐의 여부와는 더욱 관련이 없다.
  11. [11] 본항목 앞쪽에 전남과 이천수의 계약에서 김민재 대표는 전남측 대리인이었다는걸 확인하고있다. 당연히 이적과도 관계없고 위약금을 책임져야할 당사자.
  12. [12] 허정무 감독은 거기에 인천 출신 선수들의 인천복귀를 바라고 있는 듯 한 의견이 많다. 김남일, 이천수, 최태욱을 모두 원하고 있는 듯.
  13. [13] 문자로는 빌었다고 하긴 한다. 물론 문자로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각자 판단할 문제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임은 부정할 수 없다.
  14. [14] 뭐 용서하신다는 말씀은 꽤 오래전부터 하셨으니까... 그리고 사실 사람이 자기가 은혜를 입은 웃어른에게 크고 무거운 과실을 저질렀다면 사실 어떻게 말 붙이기도 죄송한 게 사람 마음이긴 하다. 이런 걸 감수하고 사죄를 하는 것이 올바르고 건전한 상식인의 자세이다. 여기까진 안 바래도 어느 정도의 용기와 양심이 있었으면 제대로 된 사죄를 했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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