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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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주의점

1. 설명

가수 전인권 씨는 그제 자신의 공연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미국 애플사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며 칭찬했다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다. 전 씨는 “안철수란 사람도 잡스처럼 완벽증을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얘기가 안 통할 수는 있지만 나쁜 사람은 될 수 없다”고 했다. 문 후보를 비난한 것도 아니고 안 후보를 대놓고 지지하자고 선동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른바 ‘문빠’들은 “적폐 세력 전인권의 공연 예매를 취소하겠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나” 등 ‘문자폭탄’을 날리고 있다. 내 편이 아니면 적폐세력이라는 위험천만한 아집에 빠진 행태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다.

서울신문

너 적폐

극단적인 문재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을 자의적으로 적폐로 규정하여 비난하는 행위를 뜻한다.

위의 전인권 사건이 대표적인 예시며, 박기영 교수 사퇴를 요구하는 합리적인 비판마저도 '박기영은 싫지만 적폐들한테 틈을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반대하며 상대를 적폐로 몰아세웠다.[1] # 다른 사례로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를 복원해 영호남 지역감정을 허물자는 의견을 내놓자, 하일식[2]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특정 역사 연구를 지시하는 나라가 어딨냐며 비판했다. # 이에 '국정교과서는 왜 반대 안 했느냐', '저런게 적폐세력이다'는 폄하를 쏟아냈다. # 무작정 적폐로 몰린 하일식 교수는 사실 앞장서서 국정교과서에 반대한 인물이다. # 문재인 정부에 비판하는 의견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타당성을 확인하기보다 감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며 적폐로 몰아가는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재판들의 결과가 자신들의 법감정에 위배되면 바로 즉시 해당 판사를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사법부 개혁을 주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박근혜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판사로, 박근혜가 구속될 때만 하더라도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강 판사를 찬양하던 사람들이 정유라·KAI 관계자·추명호·박영수 특검에게 물병을 던진 50대 여성 등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온갖 험한 말을 해가며 그를 적폐로 취급하고 있다.[3][4] 웃기게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친박에게도 강 판사는 청산 대상이다. 이중적폐도 아니고... 김관진과 임관빈 석방 결정을 내린 신광렬 판사도 적폐 대상으로 찍혔다.[5]

또한 나중에 사건, 박성진의 사퇴 이후에는 정의당 등 진보정당에도 사용하고 있으며, 한경오, JTBC, 뉴스타파 등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적폐몰이에서 자유로운 언론은 극단적 친노친문성향의 황색언론NewBC 정도밖에 없다. 친박 세력이 조중동마저도 종북으로 몰고 정규재TV, 미디어워치, 뉴스타운만 추켜세우는 추태와 유사하다.

주로 적폐몰이의 대상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의 친이/비박계 보수정당계 정치인[6], 박지원, 손학규, 안철수국민의당에서 분열된 비노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치인[7]들이다. 물론 박근혜와 친박은 이미 이념 여하의 관계 없이 친박 외의 모든 정치세력에게 적폐로 낙인 찍힌 것은 물론이거니와, 적폐라는 용어가 유행하게 될 정도로 빼도박도 못할 적폐덩어리 그 자체인 만큼 이들에 대한 비난은 적폐몰이라 할 수 없다.

극단적인 적폐몰이를 언급하는 경우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정병국 국회의원 같은 보수정당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은 호평받는 인물이나[8] 정의당까지 적폐청산 대상으로 언급한다.[* 다만, 정의당의 경우에는 친노계 인사들도 어느정도 포함돼있는 데다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우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가도 존재해, 보수정당계 인물들이나 국민의당 인물들보다는 확실히 적폐몰이 빈도가 적은 편. 그러나 정의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순간 정의당이 적폐극우정당들, 보수정당들과 국민의당에 이은 적폐 7중대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노회찬 의원이 홍종학 당시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질건에 대해 '사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극단적인 친문 네티즌들은 '노회찬도 적폐대상'이라는 충공깽한 비난을 쏟아냈다. [9]

더 극단적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같이 보수세력을 적폐로 비판하고 있는 친이재명, 친안희정, 친정세균계, 친박원순계, 참여계등 친노계파끼리도 이외의 자 계파 이외의 같은 친노에서 파생된 계파 모두를 적폐로 몰기도 한다.[10] 심지어는 더불어민주당 친노 지지층 사이에서도 파생 계파끼리 서로를 적폐로 모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즉,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조금이라도 하거나 친노 계파 간에도 타 계파의 수장을 비판하면 여당 의원, 지자체장, 지지자들에게도 비난이 날라오며 심지어 자신들이 초대총리 추천하자고 하던 노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람부터 보수정권 내내 팟캐스트로 자기들에게 위안을 줬던 사람들까지 비판 한번 하면 종편물이 들었냐는 말을 해가면서 적폐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가장 극에 달한 경우엔 문재인 대통령의 온건, 비판적 지지자들까지 적폐로 규정하곤 한다. 위에 설명한 박기영에 대한 반응이 대표적인 예시. 이때 항상 등장하는 주장이 "비판적 지지 때문에 적폐세력에게 휘둘리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다, 그런건 X나 줘버려라"라고 하는데, 사실 비판적/합리적 지지는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이러한 적폐몰이를 정신건강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방어기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극단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본인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책을 반대하는 여론을 접하게 되면 일종의 인지부조화를 겪게 되는데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가장 쉽게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적폐로 모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 저 사람들은 적폐니까 저 사람들의 비판적 의견은 논리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잘못된 거야!'라고 판단하게 되고 인지부조화가 해소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우파들이 좌파들한테 ‘빨갱이’니 ‘좌빨’이니 수식어를 붙히는 것도 같은 이유.

2. 주의점

적폐 사용시 조심해야 할 점은 앞에서 상술했듯이 적폐의 '적'은 '대적할 적(敵)'이 아니라 '쌓을 적(積)'인데 현재로선 정치계나 언론에서 상대측을 몰아붙일 때 쓰이는 유행어 개념까지 가다보니, 오해할 여지가 커졌다. 물론 정말로 적폐몰이하는 자들의 행동을 보면 敵 같긴 하다.

즉 적폐를 세력으로 한정시키거나 그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그에 해당하는 근거와 상대를 '적폐 세력'으로 규정하는 명확한 이유, 적폐를 정하는 규정에 대한 부작용 등을 명확히 정하거나 지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문재인정권으로 바뀐지 얼마 안 되었을 시점엔 문재인과 이재명을 비롯한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이에 대해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그만큼 명확하지 않았고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적폐인지 아닌지 극과 극으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잔재한 친박 세력 등 극우 단체들이 자신들에 대한 비판 또는 비난을 죄다 '적폐몰이'로 묻어가며 물타기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보수 야당에서 말하는 '정치보복'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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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문재인 지지층 내부에도 박기영은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의견이 상당했다.
  2. [2] 한국 중세사(신라) 전공
  3. [3] 당연한 소리지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고 해서 유죄가 인정되는 것도 아니고, 기각되었다고 무죄로 처리되는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서 시작되기 때문.
  4. [4] 다만 올 2월에 부임한 새로운 영장전담 판사 3인방(강부영, 오민석, 권순호)이 들어온 이후 구속율이 낮아지긴 했다. 또한 우병우에 관한 모든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점들을 이유로 양승태가 심어놓은 사람이라거나 우병우 사단이라며 적폐세력 취급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데 근거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적폐몰이의 전형이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터무니없는 근거로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으나 결국은 지켜봐야할 상황인건 변함없는 상황에서 성급한 적폐몰이인건 부정할 수 없는 상황.
  5. [5] 이 문제로 정치권과 법조계의 반응이 매우 대조된다. 전 법조인 출신 여당 국회의원들은 석방결정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지만,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이나 김명수 대법원장은 정치권의 사법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지적했다. 그리고 김 대법원장은 적폐 비호 세력으로 찍혔다(...). 농담이 아니고 트위터를 보면 된다
  6. [6] 김무성은 반 보수성향 유권자들은 물론 보수정당 지지층에서도 반감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라서 적폐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명박 정부와 친이계의 경우에도 노무현의 자살로 인한 악연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장 원세훈의 엄청난 비행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일각에서는 친박을 제외한 보수정당계 상당수도 적폐취급해왔다.
  7. [7] 국민의당은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현 안철수 당 대표의 과도한 현 정부 비판 논조와 안철수 본인의 정치력 부족으로 청산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신뢰를 상실했다. 그 이후로는 국민의당도 보수정당계 인물들 못지 않게 적폐청산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는 편이다.
  8. [8] 유승민은 박근혜의 비서실장까지 했을 정도로 비박으로 전향하기 전까지는 친박 최측근 중한 명이었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게 이해가 될 수 있으나, 이들 3명은 소위 남원정이라고 보수정당계 정당 최고의 개혁적인 성향의 소장파로까지 꼽히는 인재들이다. 아무리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 지지자라 해도 이들까지 적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폐몰이라고밖에 볼 수없다.남경필은 자유한국당에 합류했지만 그렇다고 이거는 남경필이 크게 잘못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9. [9] 정의당에 대한 높은 적개심은 이들이 과거 정의당 참여계 지지자였다가 메갈리아 사태 이후 적대세력으로 돌변한 것이 가장 크다. 과거 정의당에 기부금을 모아 줄 정도로 열성계층이었다가 이 사태 이후로 친문 지지세력으로 돌아섰는데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것. 친문 세력 내에서 페미니즘 이야기가 나올때 가장 크게 반발하는 세력이 바로 이들이다. 게다가 이들 참여계 지지세력은 구 운동권에 대한 반발도 큰 젊은 층이 많은데 정의당의 성향은 NLPDR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는 판이라...
  10. [10] 문재인 現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중일 때는 심지어 문재인도 적폐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에는 더민주 내에서는 적폐몰이가 적어진 편.다만 정의당은 친노계가 포함돼 있는데다 더민주한테 가장 우호적인데도 불구하고 입만 살아 있다며 적폐몰이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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