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톨릭

1. 개요
2. 단체 목록
2.1. 교황청과의 관계
2.2. 교황청과 좋은 관계(Good Standing with the Holy See)에 있는 단체
2.2.1. 성 베드로 사제 형제회
2.2.2. 그리스도 왕회
2.2.3. 착한 목자회
2.2.4.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인적 직할 서리구
2.2.5. 그리스도의 군사들
2.2.6. 성 베네딕토 센터 메사추세츠
2.2.7. 성 베네딕토 센터 뉴햄프셔
2.3. 교회법상 불법 상태(Irregular Status in the Canon Law)에 있는 단체
2.4. 교황공석주의자(Sedevacantist)
2.4.1. 원죄 없으신 여왕 마리아회
2.4.3. 착한 의견의 어머니회
2.4.4. 성녀 대(大) 제르트루다
3. 현대 가톨릭과의 차이
3.1. 미사·교리 관련
3.2. 타 교파·타 종교 관련
3.3. 정치·사회 관련
4. 복고 가톨릭교회(Old Catholic Church)와의 혼동

라틴어

Catholicismus Traditionalista

러시아어

Католики-традиционалисты

영어

Traditional Catholicism

프랑스어

Catholicisme traditionaliste

이탈리아어

Cattolicesimo tradizionalista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Catolicismo tradicionalista

독일어

Katolischer Traditionalismus

1. 개요

전통 가톨릭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톨릭교회 내부에 나타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전례·교리를 따르는 경향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Traditionalist Catholic이나 Traditional Catholic 혹은 Traditional Roman Catholic[1]이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Catholic Traditionalist로 불리기도 한다. 가톨릭 내에서는 그냥 traditionalist라 해도 그 의미는 통한다. 한국어로는 '전통 가톨릭' 혹은 '전통 로마 가톨릭' 혹은 '가톨릭 전통주의자'라고 불린다.

전통 가톨릭 단체의 공통점은 트리엔트 전례를 보전하고 가능한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교리 해석을 고수[2]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새 전례·교황청·제2차 바티칸 공의회 쟁점을 두고 전통 가톨릭 단체 간에 상당한 입장 차이가 있다.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크게 교황청과 화해했거나 그 허락 하에 창립된 단체·교황청과 화해하진 못했지만 가톨릭교회 일부로 인정은 받는 단체·교황공석주의 단체 세 부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어떤 부류에 속하는냐에 따라서 새 전례·교황청·제2차 바티칸 공의회 쟁점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물론 같은 부류에 속하는 전통 가톨릭 단체 간에도 다른 문제에 있어서 입장 차이가 발생하곤 한다.

전통 가톨릭 단체 중 규모·영향력 면에서 가장 큰 성 비오 10세회(SSPX)는 전례에 있어서는 트리엔트 전례만을 온전한 전례라고 보고[3], 교리에 있어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상당수 결정[4]을 수용하지 않는다. 성 비오 10세회는 교황청과 화해하진 못했지만 가톨릭교회 일부로 인정은 받고 있다.

전통 가톨릭 단체 중 교황청과 화해했거나 교황청 허락 하에 창립된 단체들은 새 전례의 유효성과 합법성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자체에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5] 그러나 자(自) 단체에서 운영하는 성당·공소에서는 되도록이면 트리엔트 미사만을 봉헌하고, 교리에 있어서도 가능한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해석을 견지(堅持)한다. 또한 일반 교구 사제의 경우 성소수자·페미니즘·정치적 올바름 쟁점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성직자가 있는 반면에, 전통 가톨릭 단체 소속 사제는 거의 한결같이 이런 쟁점에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전통 가톨릭 단체 소속 사제는 일반 교구 사제보다 정치·사회적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교황청과 좋은 관계에 있거나 있지 않거나 상관 없이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낙태 반대 운동이나 동성결혼 반대 운동 참여에 열심을 보인다.

전통 가톨릭 단체 중 순결한 여왕 마리아회(CMRI), 성 비오 5세회(SSPV) 등 일부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정사항 전부를 부정하거니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톨릭교회 전반을 오염시키고 교황청을 변질시켰으며, 비오 12세교황들은 진정한 교황이 아니고 현재 교황좌는 비어있다'고 주장한다. '교황좌가 비어 있다'고 주장하는 전통 가톨릭인을 다른 전통 가톨릭인과 구별하여 교황공석주의자(Sedevacantist)라고 부른다.

전통 가톨릭 경향을 띄는 신자들은 더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새 전례의 남용을 걱정하고 전통 전례를 소중히 여기는 정도의 신자도 있고, 신앙생활은 교구 성당에서 하고 있으면서도 교회법상 불법적인 전통 가톨릭 단체를 지지하는 신자도 있으며, 심지어 현 교황을 제대로 된 교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교구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도 있다. 서유럽의 보수 가톨릭 신자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신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2. 단체 목록

2.1. 교황청과의 관계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교황청과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서 대략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교황청과 완전히 일치한 단체, 교황청과 완전히 일치하진 못했지만 가톨릭교회의 일부로 인정받으며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단체, 교황청과 완전히 단절된 교황공석주의 단체.

성 베드로 사제 형제회, 그리스도 왕 사제회 등 교황청과 완전히 일치한 단체들은 교황청 하느님의 교회(Ecclesia Dei, 에끌레시아 데이) 위원회 지도를 받다가 현재는 신앙교리성 지도를 받고 있다.

성 비오 10세회는 규모와 영향력에서 가장 큰 전통 가톨릭 단체로서 교황청과 완전히 일치하진 못했지만 어쨌든 가톨릭교회 일부로 인정받으며 교황청과 완전한 일치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성 비오 10세회와 교황청 간의 대화는 교황청 하느님의 교회(Ecclesia Dei) 위원회에서 맡아오다가 2019년부터 관련업무가 신앙교리성으로 이관되었다.

순결한 여왕 마리아회, 성 비오 5세회 등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그 후 교황은 진정한 교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교황공석주의자 단체들은 교황청과의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2.2. 교황청과 좋은 관계(Good Standing with the Holy See)에 있는 단체

교황청과 화해했거나 그 허락 하에 창립된 전통 가톨릭 단체들이다. ‘교황청과 온전히 일치한 전통 가톨릭 단체’라고도 말한다. 이들은 새 전례의 유효성과 합법성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자체에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6] 그러나 이 단체들 중 상당수는 성 비오 10세회 출신에 의해 창립되었기 때문에 상당수는 성 비오 10세회의 모든 행보를 옳지 않다고 부정(否定)하지 않는다. 성 비오 10세회를 비판하더라도 1987년까지의 성품성사나 2007년까지의 허락 없는 트리엔트 미사 봉헌 강행 등에 대해서는 두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2.1. 성 베드로 사제 형제회

Fraternitas Sacerdotalis Sancti Petri, FSSP

1988년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허가 없이 주교 4명을 성성한 것에 반대하여, 당시 성 비오 10세회의 소수 사제와 신학생들이 탈퇴해 창립한 단체이다. 창립과 동시에 교황청 인준을 받았다. 창립자들이 다 성 비오 10세회 출신이기 때문에 성 비오 10세회의 일부 행보를 비판하면서도, 천주교 일각에서처럼 성 비오 10세회 폄하 일변도의 입장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초대 총장상이었던 비지이 신부[7]는 창립 후에도 성 비오 10세회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의 성품성사는 불가피했다고 옹호한 적이 있으며, 성 비오 10세회교구장의 허락을 받지 않고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한 것에 대해서도 불가피했다고 두둔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성 베드로 사제 형제회 차원에서 성 비오 10세회 주교 4명에 대한 파문 제재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2.2. 그리스도 왕회

Institutum Christi Regis Summi Sacerdotis, ICRSS

2.2.3. 착한 목자회

Institute of the Good Shepherd, IGS

성 비오 10세회프랑스 관구장을 역임했던 필리프 샤게리 신부가 참여한 단체로 유명하다. 착한 목자회에 가입할 때 필리프 샤게리 신부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한 문제 제기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입장을 밝혔다.

2.2.4.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인적 직할 서리구

Personal Apostolic Administration of Saint John Mary Vianney, PAASJV

브라질 캄포스 교구에서 활동하는 단체. 한 때는 성 비오 10세회와 마찬가지로 교황청과 화해하지 못한 단체였다.

창립자 안토니오 드 카스트로 마이어 주교는 이미 1970년 성 비오 10세회 창립 전부터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의 신앙 노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인물이었으며, 1988년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의 허가받지 않은 4명의 주교 성성식에 참석하여 파문당했다.

안토니오 드 카스트로 마이어 주교(Bishop Antônio de Castro Mayer)는 1948년 주교로 성성된 후 1949년부터 1981년까지 브라질 캄포스 교구 교구장을 역임한 인물로, 69년 새 미사 공포 후에도 교구에서 새 미사를 봉헌하길 거부하고 다른 교구 사제들과 함께 트리엔트 미사 봉헌을 계속했다. 1981년 교황청 압력으로 교구장에서 물러난 뒤 자신을 지지하는 교구 사제들과 함께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회(Priestly Society of Saint John Mary Vianney)를 창립했다. 후임 캄포스 교구주교가 새 미사 봉헌을 거부하는 그와 사제들에게 교구 시설 사용을 금지하자 독자적인 성당·공소·신학교 등을 건축·창립하며 사목 활동을 강행했다. 교구장 퇴임 후 그의 사목 활동은 적지 않은 캄포스 교구민의 지지를 받았는데, 91년 6월 그가 선종하고 2달 뒤에 개최된 사제회 소속 리치니오 랭겔 신부(Fr Licínio Rangel)의 주교 성성식[8]에는 교구청 불참 지시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이 넘는 교구민이 참석했다. 안토니오 드 카스트로 마이어 주교 후임인 랭겔 신부는 2001년 교황청과 화해했다.

2.2.5. 그리스도의 군사들

Miles Christi, MC.

2.2.6. 성 베네딕토 센터 메사추세츠

Saint Benedict Center in Massachusetts, SBC in MA(메사추세츠)

공식적으로는 교황청과 일치한 단체. 사제, 수사, 수녀가 소속된 수도회이다.

성 베네딕토 센터는 1941년 예수회 소속이던 레오나드 피니(Fr Leonard Feeney) 신부가 창립했다. 그는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교리를 너무 엄격히 해석하여 불순명 문제로 예수회에서 제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인 1953년교황으로부터 파문당했다. 그는 파문된 후에도 그가 창립한 성 베네딕토 센터에서 활동했다.

성 베네딕토 센터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전통 가톨릭 성향을 가진 단체가 되었다. 그렇지만 1972년 레오나드 피니 신부의 파문이 철회되었으며, 1975년에는 성 베네딕토 센터도 교회법적으로 합법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베네딕토 센터는 트리엔트 미사를 고수하고 가능한한 교리에 대한 전통적 해석을 유지하는 등 계속 전통 가톨릭 성향을 가진 단체로 남았다.

1978년 레오나드 피니 신부가 선종한 후, 성 베네딕토 센터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파로 분열되었다. 한 분파는 메사추세츠 주 스틸리버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 한 분파는 뉴햄프셔 주 리치몬드에 위치해 있다.

2.2.7. 성 베네딕토 센터 뉴햄프셔

Saint Benedict Center in New Hampshire, SBC in NH(뉴햄프셔)

공식적으로는 교황청과 일치한 단체. 사제, 수사, 수녀가 소속된 수도회이다. 1941년 레오나드 피니 신부가 창립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전통 가톨릭 성향을 가진 단체가 되었다. 1978년 레오나드 피니 신부가 선종하고 수도회는 두 분파로 분열되었다. 뉴햄프셔 주 리치몬드에 위치해 있는 성 베네딕토 센터도 공식적으로는 교황청과 일치해 있는 단체이다. 그렇지만 소속 수도자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으로 언론의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성 베네딕토 센터 - 뉴햄프셔의 남녀 수도자들(수사, 수녀)

2.2.8. 전통라틴전례회

Traditional Latin Mass Society in Korea, TLMK.

전통라틴전례회 문서 참조. 이곳 회원 중 일부는 전통라틴전례회가 언제나 성 비오 10세회와 거리를 둬 왔던 것인양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통라틴전례회 현 회장과 회원 일부는 '전통라틴전례회'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단체를 창립하기 전부터 이름 없는 전통 전례 연구 모임을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이름 없는 전통 전례 연구 모임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성 비오 10세회를 통해서 자료를 구입하고 성모무염시태성당 미사에 참례하는 등 모임 차원에서 성 비오 10세회와 교류하는 사이였다.출처 또한 2016년까지는 정식 창립 후에도 그 회원들이 종종 성모무염시태성당을 방문하는 등 교류가 없지 않았다. 물론 2016년 후에도 전통라틴전례회 회원이 개인 차원에서 성모무염시태성당 미사에 참례했던 사례가 있다.

전통라틴전례회는 성 비오 10세회와는 달리 교회법상 명백한 불법 상태에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교구 인가를 받은 단체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교구 인가를 받은 단체가 아니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처럼 교회법상 인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에 해당한다. 수원교구에서 이 단체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곧 인가된 단체란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2.3. 교회법상 불법 상태(Irregular Status in the Canon Law)에 있는 단체

가톨릭교회의 일부이지만 교황청과 화해하지 못한 단체들이다. ‘교황청과 온전히 일치되지 못한 단체’라고도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상당수 또는 전부를 부정하지만, 그래도 현 교황교황청의 지도와 권위 자체는 인정한다.

해당되는 단체에서 행해지는 7성사트리엔트 미사는 교회법상 불법이다. 성 비오 10세회의 경우 세례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는 교회법상 합법으로 인정되지만 미사성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교회법상 불법으로 판단되고 있다. 2009년부터 교황청 차원에서 성 비오 10세회의 미사와 7성사 참여 가/부에 대해서 딱히 이렇다 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다가 교황 프란치스코 때 일부 성사를 교회법상 합법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성 비오 10세회와의 원만한 대화를 고려해서 취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일부 사제 및 신학자가 성 비오 10세회를 포함하여 교황청과 온전히 일치되지 않은 전통 가톨릭 단체의 미사성제와 7성사 참여 가/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적이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차원에서 내놓은 가이드라인이지 교황청 차원의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아니다.

교구 차원의 경우 한국에서는 화해하지 못한 전통 가톨릭 단체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화해하지 못한 전통 가톨릭 단체 활동이 활발한 해외 교구의 경우, 일부는 이들 단체의 미사성제와 7성사에 참여하지 말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하지만 다른 일부는 이들의 활동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는 경우도 있다. 싱가포르고아의 경우처럼 몇몇 교구는 침묵하는 선을 넘어서 교구장 주교가 이런 단체 간부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이들 단체 행사를 위한 교구 시설 대관을 허용하는 등 묵인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원래는 해서 안 되는 조치지만, 교황청과 화해하지 못한 전통 가톨릭 단체에 대한 실제 태도가 세계 어느 가톨릭 교구에서나 동일하지는 않으며, 이런 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거나 심지어 이에 협조하는 교구들이 있음은 분명한 현실이다.

2.3.1. 성 비오 10세회

Society of St. Pius X, SSPX

2.3.2. 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대

Marian Corps of St. Pius X, MCSPX

한국에서는 이 단체가 교황공석주의자라고 알려진 경우가 많다. 엄밀히 말하면 이 단체는 교황공석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며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교황들도 교황청을 수행하는 교황으로 일단은 인정하긴 한다.

그렇지만, 거의 교황공석주의자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극단적인 교황 및 교황청 비난을 일삼고 있고 1960년대 이후의 교황들은 프리메이슨 회원이라는 주장 따위의 음모론을 신봉하고 있다.

2.4. 교황공석주의자(Sedevacantist)

교황공석주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가톨릭교회를 변질시켰기 때문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그 이후 교황들은 진정한 교황이 아니고 지금까지 교황좌는 비어있다는 주장을 핵심으로 하는 이론이다. 몇몇 전통 가톨릭 사제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으며, 전통 가톨릭 신자 일부가 신봉하는 이론이다.

교황공석주의 이론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몇 년 후 가톨릭교회 내 등장하기 시작한 전통주의자들 일각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교황공석주의 이론을 처음 제기하기 시작한 사제들은 주로 미국이나 멕시코에 있었지만 서유럽에도 없지는 않았다. 이 이론의 지지자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남베트남 대통령이었던 고딘디엠의 큰형 고딘툭 대주교이다.

거의 모든 교황공석주의자 주교는 응 오딘 툭 대주교로부터 성성 받았거나 성성 받은 주교로부터 성성 받은 주교이다. 때문에 교황공석주의자 주교들을 툭 라인(Thuc line) 주교라 부르기도 한다.

교황공석주의자들은 비오 12세 이후 교황들[9]은 진정한 교황이 아니고 따라서 현재 교황좌는 '비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을 다른 전통 가톨릭인과 구별하여 교황공석주의자(Sedevacantist)라고 부른다. 교황공석주의자 단체들은 교황청과의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성 베드로 사제 형제회나 그리스도 왕 사제회 등 교회법상 합법적인 단체 뿐만 아니라 성 비오 10세회는 물론 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대에서도 교황공석주의자와 관계 맺기를 거부한다. 이들의 미사성제와 7성사는 교회법상 불법이나 유효하다. 그러나 이들은 SSPX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대와 달리 완전히 분파(Schismatist)로 취급받는다.

교황공석주의자 단체에서 하는 사제 서품과 주교 성성은 교회법상 불법이나 유효하다. 교황공석주의자 단체에 있다가 제도권 천주교나 SSPX로 이적하는 사제의 경우 따로 재서품을 받지 않는다. 이들의 신품성사 역시 유효성 자체는 인정받기 때문이다.

2.4.1. 원죄 없으신 여왕 마리아회

Congregatio Mariae Reginae Immaculatae, CMRI

교황공석주의 단체. 이 단체의 총 장상인 마크 피바루나스(Mark Pivarunas) 주교는, 응오딘툭(Ngô Đình Thục)[10] 대주교에게서 주교로 서품받은 주교에게서 주교로 성성받았다.

원죄 없으신 여왕 마리아 수녀회(Sisters of CMRI)에는 한국인 수녀가 1명 있다.

원죄 없으신 여왕 마리아회(CMRI)의 성당

원죄 없으신 여왕 마리아 수녀회(Sisters of CMRI)

2.4.2. 성 비오 5세

Society of St. Pius V, SSPV

성 비오 10세회 소속이었던 클래런스 켈리(Clarence Kelly) 신부가 역시 성 비오 10세회 소속이었던 다른 신부 8명과 함께 1983년 회를 탈퇴하고 세운 전통 가톨릭 단체이다.

클래런스 켈리(Clarence Kelly) 신부는 1993년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교구의 전 교구장 주교였던 알프레도 멘데스곤잘레스(Alfredo Méndez-Gonzalez) 주교에게 주교로 성성받았다. 이후 클래런스 켈리 주교는 2007년 같은 회 소속의 조셉 산테이(Joseph Santay) 신부를 주교로 성성했다.

성 비오 5세회의 지도를 받는 구세주의 어머니 마리아의 딸 수녀회(Daughters of Mary, Mother of Our Savior)

2.4.3. 착한 의견의 어머니회

Istituto Mater Boni Consilii, IMBC

교황공석주의 단체. 1985년 프란시스코 리코사 신부를 중심으로 한 몇몇 성 비오 10세회 이탈 사제들이 창립하였다.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등 주로 서유럽에서 활동한다.

이탈리아 북부 베루아 사보이아에 성 베드로 순교자 신학교(St Peter Martyr Seminary)를 창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교로는 2002년에 주교로 성성받은 벨기에 헨트 출신 헤이르트 얀 스타위페르(Geert Jan Stuyver) 주교가 있다.

좋은 의견의 어머니회 성직자들

2.4.4. 성녀 대(大) 제르트루다

Saint Gertrude the Great, SGG

교황공석주의 단체. 1989년 성 비오 5세회(SSPV)에서 이탈한 사제들을 중심으로 창립되었다.

성 비오 5세회에서 이탈하여 성녀 대 제르트루다를 창립한 사제 중에는, 성 비오 10세회 사제였던 다니엘 돌란(Daniel Dolan) 신부가 있었다. 그는 1993년에 원죄없으신 여왕 마리아회(CMRI) 주교 마크 피바루나스로부터 주교로 성성받았다. 2007년에 그는 도날드 산본(Donald Sanborn) 신부를 주교로 성성했다.

오하이오신시내티에 있는 성녀 대 제르트루다 성당(Saint Gertrude the Great Church)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플로리다 주 브룩스빌에 지극히 거룩한 성 삼위일체 신학교(Most Holy Trinity Seminary)를 운영하고 있다. 언론·출판 회사인 진정한 회복(True Restoration)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주교인 다니엘 돌란 주교는 미국에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유럽멕시코의 전통 가톨릭 단체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도 사제를 파견했다.

지극히 거룩한 성 삼위일체 신학교

성녀 대 제르트루다의 성직자들

성녀 대 제르트루다에서 활동하는 사제가 나이지리아에서 봉헌하는 전통미사

3. 현대 가톨릭과의 차이

현대 가톨릭과 전통 가톨릭의 차이점은 크게 1.미사·교리, 2.타 교파·타 종교, 3.정치·사회 관련, 4.정치·사회 관련으로 분류해서 살펴볼 수 있다.

3.1. 미사·교리 관련

전통 가톨릭인은 트리엔트 미사를 중심으로 한 전통전례를 매우 중시한다. 그들이 현대 가톨릭 계열 성당에 갔을 경우 특히 눈여겨 보는 것이 전통 제대[11]장궤틀 설치 여부다. 장궤틀이란 성당 의자에서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있게 무릎을 받치는 용도의 밑에 있는 판을 말한다. 전통 가톨릭에서는 미사 중에서든 기도할 때든 이 무릎 꿇는 자세를 하느님에 대한 최고의 흠숭으로 여겨 자주 하곤 하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후에 전례가 대폭 변화하면서 기도에서든 미사 중에서든 예전에 비해서 거의 장궤를 안 하게 되었다. 물론 성당 장궤틀 설치 여부는 나라마다 그리고 교구마다 달라서, 장궤틀이 남아 있는 성당도 있고 그 중 미사성제 거양성체 때 장궤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전통 가톨릭 신자들은 장궤틀이 남아있는 본당은 전통을 중시한다면서 좋아하고, 반면 장궤틀 없는 본당[12]은 현대주의에 물들었다며 부정적으로 본다.

전통 가톨릭 단체에서는 성체성사에 방식에 있어 입영성체만을 고수한다. 이들은 성체를 이루는 사제가 아닌 일반 평신도가 성체를 손으로 다룬다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다. 교황청과 화해하지 못한 전통 가톨릭 단체나 교황청과 화해한 전통 가톨릭 단체나 모두 자(自) 단체에서 운영하는 성당·공소에서는 일체 손영성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自) 단체에서 운영하는 성당·공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도 손영성체를 일체 허용하지 않기를 고집한다. 물론 전통 가톨릭 성향 신자들도 손영성체에 부정적이고 이를 터부시한다. 이는 장궤 입영성체를 터부시하는 풍조가 만연해있는 한국의 천주교 신자에게는 생소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천주교에서 장궤 입영성체에 부정적인 원인으로 베이사이드 성모나 나주 성모를 추종하는 이단 및 교황청과 화해하지 못한 전통 가톨릭 단체를 지목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가 입영성체를 거절할 수 있는 이유가 전혀 되지 못하며, 교황청 문헌 어느 곳에도 입영성체를 거절할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하지 않음을 생각하면, 이는 엉뚱한 데에 책임을 전가하는 매우 그릇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때 베이사이드 이단이 횡행했던 미국에서조차 장궤 입영성체가 금기시된 적이 없음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등장한 비정규 성체분배자[13] 제도에 대해서도 손영성체와 마찬가지 맥락에서 부정적이다. 전통 가톨릭에서 비정규 성체분배자 제도에 부정적인 이유는 물론 성체를 이룰 수 없는 평신도가 성체를 분배한다는 점도 있지만 이 제도가 사제가 될 수 없는 여성 평신도의 성체분배로 이어진다는 점도 있다. 이 제도 도입이 '여성 평신도가 복사를 할 수 있고 비정규 성체분배자가 될 수 있다면 사제라고 왜 될 수 없을까요?' 하는 그릇된 생각으로 천주교 신자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교황청과 화해한 전통 가톨릭 단체 사제들도 손영성체와 비정규 성체분배자 허용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다.

아울러 현대 가톨릭에서 양형 영성체를 남용을 우려한다. 일형(단형) 영성체만으로도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영하는 것이고 양형 영성체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음에도, 현대에는 그저 “신자들로 하여금 성혈을 영하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목적만으로 양형 영성체가 남용되면서, 양형 영성체 매뉴얼을 엄격히 지키지 않는 사제들도 늘어나고[14] 이 때문에 성체성혈이 고의·과실로라도 모독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 가톨릭 신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에 번역된 기도문과 성경 사용을 선호하며 또한 상당수가 라틴어 기도문과 라틴어 불가타 성경 독서를 좋아한다. 라틴어 기도문과 라틴어 불가타 성경 사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톨릭교회에서 오랫동안 공인하고 사용한 라틴어 기도문과 라틴어 불가타 성경이야말로 번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류의 위험이 끼어들 수 없는 신앙의 온전함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통 가톨릭 단체에서는 연구용 외에는 개신교 성경과 에큐메니즘 성경을 사용하지 않는다. 성 비오 10세회의 경우 개신교 성경 열람을 금지하며 평신도가 개신교 성경을 선물받았을 경우 폐기처분하거나 사제한테 폐기 처분을 부탁하라는 지침[15]이 있다.#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전반적[16]으로 성서비평학에 부정적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고등비평이라고 하는 역사비평에 부정적이다. 그래서 현대 가톨릭 성서 해석을 수용하지 않는다. 대체로 본문비평에도 부정적인 편이라 신약성경 현대 번역본들의 기반이 된 시나이 사본을 신뢰하지 않고 교부들이 비잔틴 사본을 신뢰하며, 성서 해석에 있어 역사비평 관점을 배척하고 다른 성서 해석[17]을 수용하고 있다.[18]

3.2. 타 교파·타 종교 관련

개신교성공회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이단 열교' 내지는 '교회적 공동체'[19]로 인식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하지만 현대 가톨릭이 개신교를 '갈라진 형제'라는 보다 순화된 호칭으로 부르며 성경 공동번역에 참여하거나 일치기도회를 갖는 등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반면에 전통 가톨릭에서는 개신교 자체를 명백한 이단열교로 인식하며 개신교와의 교류와 접촉 일체에 굉장히 부정적이다. 한국에서도 교황청한국 천주교에큐메니즘 운동에 부정적인 천주교 신자는 십중팔구 전통 가톨릭 성향의 신자들이다.[20] 그 외에도 떼제 기도 및 성령 기도, 생활성가 등 개신교 영향을 받아 최근에 형성된 현대 가톨릭 신심과 문화에 상당히 부정적이다. 개신교 영향을 받은 성령기도나 자유기도 보다는 가톨릭교회의 인가를 받은 성사·준성사·기도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즉, 잊혀져가는 전통 가톨릭 신심을 보전하기도 바쁜데 남의 것을 들여올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서 부정적이다.

현대 가톨릭은 에큐메니즘 교회 일치 운동 차원에서 타 교파와의 공동 기도회나 공동 예배에 신자의 참여를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으나 전통 가톨릭 단체에서는 공인된 일치기도회 참여조차도 완전히 금지한다.

교황청과 온전히 일치되지 않거나 완전히 일치되지 않은 단체는 개신교를 이단 열교 차원을 넘어서서 프리메이슨 세력 혹은 사탄에 포섭된 집단으로 본다. 심지어 이러한 과격파는 현대 가톨릭을 온전한 가톨릭(거룩한 교회)이 아닌 프리메이슨(혹은 개신교 세력)에 포섭 당하여 타락한 교회로 본다.

그렇지만 타 종교 및 교파 신자에 대한 가치관이나 구원관에 있어서 현대 가톨릭이나 전통 가톨릭이나 교리적인 요소와 교회법상 위치에서는 차이가 없다. 현대 가톨릭도 지난 신학을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교회를 분파(Schism, 한자로 떨어져나갈 '이'를 쓴다.)로, 개신교를 이단으로 보는 것은 동일하다. 다른 점은 대외적인 표현이나 사목적 협력 등의 사안이다. 현대 가톨릭은 여기서 좀 더 유해진 것이고 전통 가톨릭은 이전과 같이 완고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현대 가톨릭에서는 교회 내 진보세력을 중심으로 교회의 유연한 수사(修辭)를 공식 교리라도 되는 양 설파하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

구원관에 대해서도 전통 가톨릭은 파문당했다가 철회된 레오나드 피니 신부와 그의 성 베네딕토 센터를 제외하면 복음을 불가항력적으로 모르는 채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선량한 비신자들의 구원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문에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를 해석함에 있어서의 방법론도 사실 현대가톨릭이나 전통가톨릭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전통 가톨릭은 대외적 표현이 더욱 강경할 뿐이다.

3.3. 정치·사회 관련

자유민주주의정치제도나 세계 근현대사에 대한 태도도 (미묘하게) 다르다. 현대 가톨릭은 당연히 자유민주주의를 긍정한다.[21] 전통 가톨릭 성향 신자도 자유민주주의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지만, 강경한 신자 중에는 이를 현대주의의 오류 내지는 사탄[22]의 작품이라 하여 반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전통 가톨릭 단체는 일반적으로 프랑스 혁명에 대해 부정적이며 그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프랑스 혁명이 교과서에서 피상적으로 가르치는 대로 장밋빛 미래를 가져온 시민혁명이 아니었으며, 계몽주의의 오류로 인해 교회가 참담한 수난을 겪고 선량한 농민과 무고한 성직자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프랑스 혁명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연장선상에서 루이 16세 또한 무고한 희생자로 간주한다.[23][24] 또한 자유민주주의·무신론 등을 계몽주의·현대주의 오류의 결과물로 규정하고 가톨릭 왕정 체제 혹은 친(親) 가톨릭 공화정을 이상적 체제로 삼는 경향이 있다. 스페인에서는 친(親) 프랑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전통 가톨릭 신자는 온건한 경우 상대주의와 종교다원주의에 반대하는 정도지만[25] 강경한 경우 종교의 자유, 정교분리, 표현의 자유 같은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진리인데 왜 를 허용하는가?" 하는 입장을 가진다. 더 강경한 일부는 아예 표현의 자유(언론·출판의 자유 포함),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을 철폐(=자유민주주의 부정)하고, 국교를 가톨릭으로 규정(=정교분리 부정)하고, 온갖 세속 법령을 전통 가톨릭 교리에 맞게 전면 개정[26]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주장한다. 교회가 정치·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에 적극 개입해서 대중이 ‘오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교회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대 가톨릭은 지도부[27]부터 사형제에 매우 부정적이다. 세속 정치권에 대한 압력을 통한 사형제 전면 철폐가 현대 가톨릭의 공식 사회교리이다. 2018년 교회법 개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교황청 가르침에도 사형 반대가 포함됐다.[28] 그러나 전통 가톨릭은 현대 가톨릭 사회교리를 따르지 않고[29] 과거에 교황청이 사형을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형제를 필요악으로 찬성한다. 강경한 경우 사형제 폐지는 '흉악범을 처형하라'는 신법(神法)을 폐지하는 대죄라고 주장한다.

전통 가톨릭 단체와 신자는 사해동포주의[30]에 반대한다. 나라들이 갈라져서 상호작용[31]하는 것이 창조질서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반대하는 데는 프리메이슨 음모론[32]과도 관련 있다.

3.4. 성소수자·페미니즘 관련

동성애자[33]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는 전통 가톨릭은 현대 가톨릭보다 더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현대 가톨릭교회의 경우에는 성생활을 하고 있는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영성체를 금지하지만, 미사 참례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통 가톨릭에서는 성생활을 하고 있는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영성체는 물론 미사 참례 자체를 금지한다. 그렇지만 동성애 성향 자체에 대해서는 전통 가톨릭이나 현대 가톨릭이나 미사 참례와 영성체 자체를 못할 죄로 보지 않는다. 전통 가톨릭에서도 성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미사 참례와 영성체 둘 다 허용하고 있다

전통 가톨릭은 또한 트랜스젠더 성전환 수술과 트랜스젠더 관련 젠더 이론에도 부정적이다. 수술 한 트랜스젠더가 되돌릴 수 없다면 재수술을 요구하지 않지만 법적 성별 정정을 한 경우에는 원래 성별로의 정정을 요구한다. 전통 가톨릭 성향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교구 보좌주교 아타나시우스 슈나이더 주교[34]는 젠더 이론을 “악마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하기도 했다.

페미니즘과 그 운동 자체에 부정적이다. 페미니즘 이론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은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가톨릭교회 지도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는 페미니즘 자체[35]의 정당성·필요성을 부인하지 않는 입장[36]이 교회 내에 만연해있음에 반해서 전통 가톨릭 단체[37]들은 한결같이 페미니즘과 그 운동의 정당성·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전통 가톨릭 단체 중에서 강경한 부류는 여성이 대학 교육을 받는 것이나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서, 외부로부터 여성차별주의 논란을 얻기도 한다.

페미니즘 반대 기조가 전통 가톨릭 단체 내에서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전통 가톨릭 내에는 관련 쟁점으로 이견이 제기되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물론 여성 사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없다. 페미니즘 관련 쟁점으로 불만을 품는 신자의 경우 대부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조용히 공동체를 떠난다고 한다.[38]

4. 복고 가톨릭교회(Old Catholic Church)와의 혼동

가끔 전통 가톨릭과 복고 가톨릭교회를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전통 가톨릭과 복고 가톨릭교회는 분명히 다른 교회이다. 두 집단의 구조와 교리가 다를 뿐 아니라, 두 집단이 형성된 시기와 형성된 맥락이 다르다. 복고 가톨릭교회는 진보적 입장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에 이견을 가지고 떨어져 나왔지만,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보수적 입장에서 가톨릭교회 주류에 이견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복고 가톨릭교회는 1930년대에 성공회와 상통했다.


  1. [1] 전통 가톨릭 신자가 흔히 자신들을 지칭할 때 이렇게 부른다.
  2. [2] 이는 소위 '교회법상 합법적인' 전통 가톨릭 단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3. [3] 바오로 6세 전례가 유효하기는 하되 그 구성에 있어서 예전(禮典)에 관한 개신교 생각과 유사한 사고방식으로 천주교인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하면서 흠결이 있는 전례라고 주장한다.
  4. [4]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성 비오 10세회가 공식적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정사항을 전부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의회 상당수 결정사항을 거부하는 것은 사실이다.
  5. [5] 비공식적으로는 교회법상 합법적인 전통 가톨릭 단체 내에서도 새 미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일부 문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특히 성 비오 10세회 출신에 의해서 창립된 단체의 경우 그런 움직임이 계속 있다고 한다. 물론 교황의 통상 교도권 수행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교회법상 합법적인 전통 가톨릭 단체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허용하거나 촉구한 여성 세족례와 일정 나이 미만 사생아에 대한 세례성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6. [6] 비공식적으로는 교회법상 합법적인 전통 가톨릭 단체 내에서도 새 미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일부 문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특히 성 비오 10세회 출신에 의해서 창립된 단체의 경우 그런 움직임이 계속 있다고 한다.
  7. [7] SSPX에서 성품성사를 받았다.
  8. [8] 이 주교 성성은 SSPX 4위 주교에 의해 집전되었다.
  9. [9] 요한 23세 교황부터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10. [10] 베트남 공화국(남베트남) 대통령이었던 응오딘지엠의 형이다. 비오 12세 이후의 교황좌는 비어있다는 교황공석주의를 신봉하고 교황청과 일치되지 않은 전통주의자 사제를 주교로 성성해서 이 때문에 교황청파문하였다.
  11. [11] 전통 제대는 고대나 중세 시절부터 있었던 오래된 성당들에 많다.
  12. [12] 대표적으로 장궤틀을 모두 철거한 명동성당이나, 20세기 말 이후에 신축된 성당 다수
  13. [13] 가톨릭교회에서 영성체 예식을 할 때 과거에는 사제만이 모든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눠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부 상황에 한해 수도자들이 성체를 분배하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고 성체 신심이 좋은 평신도들을 뽑아 미사 시간에 성체를 나눠줄 수 있게 하였다. 이를 비정규 성체분배자들이라고 한다.
  14. [14] 신자로 하여금 제대 위로 올라가 직접 성작을 들고 성혈을 영하게 하거나, 신자들이 성체를 들고 성혈에 찍어 영하게 하는 방법은 분명히 허용되지 않는 방법임에도 이런 변칙적인 방법으로 양형 영성체가 운용되는 예가 적지 않다.
  15. [15] "성 비오 10세의 교리문답"
  16. [16] 교회법상 합법적인 단체냐 불법적인 단체냐에 상관없이. 심지어 오푸스데이 성직자치단처럼 트리엔트 미사 봉헌 전통 가톨릭 단체가 아니더라도 성서비평학에 부정적인 단체가 있다.
  17. [17]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의 공인 해석이나 후에 전통 가톨릭 성향 사제가 저술한 해석 등.
  18. [18] 이런 점에서는 개신교에 있는 보수 복음주의 진영·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진영과 유사하다.
  19. [19] 가톨릭교회 입장에서 개신교는 교회라고 할 수 없고, 가톨릭 본당 내 평신도 모임과 같은 급의 모임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20. [20] 일반 현대 가톨릭 신자 사이에서도 개신교와 에큐메니즘 운동에 참여하는 교황청·교구·본당의 행보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보수 성향 신자가 적지 않다.
  21. [21] 사회교리서, DOCAT, YOUCAT 참조.
  22. [22] 개신교
  23. [23] 성 비오 10세회는 프랑스에서 매년 루이 16세 위령 미사를 봉헌한다. 프랑스에 있는 방계 부르봉 가문은 성 비오 10세회 신자이기도 하다.
  24. [24] 이에 대해서는 가톨릭에 대한 탄압은 당시 가톨릭교회가 계몽주의, 자유민주주의(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정교분리 등도 포함) 같은 근대 산물에 반대하고 단죄했던 반동적 태도에 대한 세속주의 진영의 맞대응이었다는 반론도 있다.
  25. [25] 세속의 사회보수주의 수준
  26. [26] 예를 들어 이혼 절대 금지, 동성애 형사처벌
  27. [27] 교황청, 교황.
  28. [28] 다만 낙태 문제와 차이점은, 가톨릭 신자 개인이 사형제에 찬성한다고 해서 교회가 파문 등으로 단죄하지는 않는다. 사형은 아예 무죄한 태아, 배아를 살인하는 낙태와 달리 죄지은 사람에게 처벌의 형식으로 가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엔 전쟁에서의 정당방위처럼 필요악이라는 인식이 신자들 사이에서도 다수였다. 현대 가톨릭에서도 사형의 인식이 달라진 것은 현대의 발전한 사법제도와 대외적 여건 등으로 범죄인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목적의 달성이 충분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악인 사형의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29. [29] 이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 모임 지도사제 등 제도권 내 일부 사제도 마찬가지로 따르지 않고 있다.
  30. [30] Cosmopolitanism. ‘세계시민주의’ 혹은 ‘세계국가주의’라고도 번역한다.
  31. [31] 전쟁 포함
  32. [32] 사실 프리메이슨 음모론은 가톨릭이 원조다.
  33. [33] 동성 간 성생활을 하고 있는 자들. 동성애 성향 자체를 죄악으로 보지는 않는다.
  34. [34] 독일계 러시아인.
  35. [35] 특히 자유주의적 페미니즘
  36. [36] 한국 천주교에서도 '가톨릭 독서포럼',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페미니즘과 낙태 등에 호의적인 임의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총무 박은미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의 인터뷰에서 "낙태하러 가는 친구와 같이 산부인과에 가주었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는 '가톨릭' 페미니스트이다.
  37. [37] 교회법상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상관없이.
  38. [38] 페미니즘 관련 불만을 품고 떠나는 경우는 주로 모태신앙 2세 여성 신자라고 한다. 그러나 전통 가톨릭 단체들은 단호한 페미니즘 반대 기조와 이에 따른 약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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