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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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유형
4. 실태
5. 업종
8. 칼로써 흥한 자 칼로 망한다.
9. 조폭에 대한 환상
9.1. 양아치와 조폭?
9.2. 청소년들의 조폭 판타지
9.3. 조폭의 부유함과 사회적 지위
9.4. 조폭 남친 이상형
10. 잡범화
11. 대중매체
12. 조폭 일람
13. 인물
14. 유명한 조폭 용어들

1. 개요

이권을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대한민국의 범죄 조직을 가리킨다.

주로 약자를 갈취하여 금품을 갈취하는 집단이지만 돈을 얻을 수 있는 일은 다 한다. 그래서 심부름센터 비슷하게 차려 놓고 철거용역을 비롯해서 청부 살인, 특정 인물 뒷조사, 혹은 경마카지노 등 각종 도박과도 굉장히 많이 연루되어 있다. 대부업체나 도박 관련 사업, 유흥업소흥신소 등은 대부분 연관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회학적, 법률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전개한 범죄적 활동의 결과가 아닌 범죄 형태를 모조리 조직범죄라고 하므로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줄여서 조폭이라고 흔히 부른다. 대한민국에선 이름 뒤에 派(파)를 붙여 'XX파'라는 식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폭력단(暴力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 조폭이 비교적 잠잠한 이유는 폭처법 및 범죄와의 전쟁으로 조폭들의 자금줄이 많이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 야쿠자만 봐도 조직원에 가입하는 청년들은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현실적인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명품 양복 입고 멋있어 보이는 야쿠자의 모습을 동경하여 가입하는 청년들도 있으나, 그 가오도 결국 이다. 즉, 보스가 과감히 명품을 질러줄 충분한 자금이 있어야 조직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보스가 한 번씩 값비싼 선물을 질러줘야 조직원들이 감격하여 "형님!"하면서 충성하지, 보스가 돈이 없어서 후줄근한 싸구려 양복 입고 조직원들에게 밥 한 끼 제대로 못 사주고 굶긴다면 점차 충성심도 사라지고 하나둘 조직을 떠나갈 가능성이 높다.

2. 역사

3. 유형

문자 그대로 보면 폭력을 사용하는 범죄 조직은 전부 조폭으로 오해할 수도 있고 법적으로 그러한 집단 역시 조폭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사전적인 의미와 경찰 측에서 정의하는 조폭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해 폭력을 저지르는 집단 의미한다. 즉 정치깡패테러 조직은 여기로 분류하지 않고 다르게 분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조폭이 이들과 연계하거나 겸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1] 주 업무에 따라 결정된다. 즉 이권 창출이 주 업무고, 간간이 정치권의 사주를 받거나 정계 진출을 염두해 정치폭력을 부업으로 삼는 경우는 조폭, 이 따로 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조폭 행위를 부업으로 하는 조직은 일반적으로 조폭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 정부는 조폭, 테러범, 정치 깡패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처벌하고 있다. 즉,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나, 김태촌이나, 타카다 마코토 같은 사람들도 한국에서는 모두 이 법률에 따라서 처벌 받는다. 테러방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가 괜히 논란이 된 것이 아니다. 폭처법으로 테러범에 대한 처벌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세계적으로 분포한 기업형 내지는 생계형 범죄 조직의 대부분이 조폭의 범주에 포함된다. 삼합회를 '중국 마피아'라고 부르듯이 한국에서는 '중국 조폭'이라고 불러도 틀린 건 아니라는 것. 반대로 영어권에서 대한민국 조폭을 "Korean Mafia" 라고 칭하거나 일본에서 "칠성파" 를 자기네 야쿠자 조직들 표기하듯 "七星組" 라고 표기하는 것도 틀린 건 아니다.

그 외에도 교도소 갱단이나 논두렁 조폭같이 위의 두 범주에 집어넣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도 조직강령 등이 확실히 있고 총책이 있다면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하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즉 일반적 의미의 조직폭력배에 부합한다는 의미다.

4. 실태

조폭은 대부분 두목>>>>>>>>간부>행동대장>행동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 구조처럼 간부 몇 명이 각각 서너명의 행동대장을, 행동대장은 각각 십수 명 단위의 일반 행동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식이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기업으로 위장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이 때문에 각 구성원들의 호칭이 이렇게 변하기도 한다.

  • 두목 - 사장. 규모가 기업집단으로 커지면 회장으로 칭하기도 한다.
  • 부두목 - 부사장. 규모가 일개 회사나 기업집단에 따라 부회장이나 사장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 고급간부 - 이사. 역시 규모에 따라 전무나 상무등의 호칭도 들어가거나 사장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 중간보스 - 부장
  • 행동대장 - 과장
  • 행동대원 - 대리 혹은 사원

보통 행동대원들은 지정된 숙소에서 생활하며, 간부의 명령을 받은 행동대장이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행동대원들을 소집 시키는, 신속하고 정확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마누라와 자식 둘이 있는 데도 숙소에서 생활하는 대원도 있다. 뿐만 아니라 행동대원들에게 야구방망이, 회칼, 일본도, 각목, 쇠파이프, 석궁, 사제 및 밀수 총기, 소화기[2] 등 서로 다른 무기를 지급하여 무조건 개돌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똘마니들 막아라', '너는 간부를 잡아라', '너는 간부를 찾아라', '너는 누구 누구에게 선제공격을 해라' 등 각기 다른 임무를 맡기는 지능적인 면모도 보인다. 조폭들끼리 큰 행사를 벌이거나 찾아가, 자신의 조직의 세력을 서로 과시하고 견제하기도 한다. 유흥가에서 외제차를 탄 두목에게 가서 큰소리로 90도 인사하는 것도 조직의 결속력을 위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이런 과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반달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나 비열한 거리로 많이 알려져있다. 민간인이 조폭들과 어울리면서 여러 사업을 스폰서 하거나 인맥으로 상부상조 하는 경우, 또는 두목급 정도 되는 사람이 돈을 벌어서 은퇴했지만 뒤로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보통 반달이라 한다. 미드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너키 톰슨 같은 인물이 전형적인 한국 조폭관념의 반달이라 할 수 있다.

주 7회 24시간 근무하는 두목 근처의 조폭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싸이월드도 하는 일반인으로서 사회에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정말 조폭인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폭이 무서운 이유는 칼질이나 싸움질이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주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집단범죄에 대해 형을 무겁게 가한다.

이처럼 외국에서도 조폭은 중형에 처하지만, 한국조폭은 외국에서 신분노출도 덜 되어 있고, 주변인들 신경쓸 것도 없으므로 외국으로 진출 또는 도피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한국 조폭이 해외로 진출해서 같은 한국인을 등쳐먹기도 한다. PD수첩에서 캄보디아 초저가 패키지 여행의 진실편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이 저가 패키지의 코스중에 항상 포함되는 한국계 라텍스 가구/가공업체 코스가 있는데 그 가구업체들도 조폭 등쌀에 떠밀리는 실정이라고 한다. 가구점 업주중 한 명이 조폭에 의해서 살해 당한 적도 있었다. 그 외에도 태국에서는 한국 조폭들끼리 시내 한복판에서 총질까지 포함된 이권싸움을 벌인 추태가 현지 언론에 보도, 나라 망신을 자초하기도 했다. 또한 범죄와의 전쟁 시기에 미국으로 도피한 조직들이 한국계 상인들에게 기생했을 뿐만 아니라 92년 LA 폭동때 폭도와 어울리며 강도짓을 한 적도 있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필리핀에는 도피한 한국계 조폭들이 한국 교민 및 한국인 방문객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조폭의 기본적인 원칙은 '직위가 높은 사람에겐 무조건 깍듯이 대한다.',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 '조폭들끼리 싸움이 붙으면 죽일 각오로 싸워라' 정도지만, 말만 저렇고 저걸 지키는 자들은 하나도 없다. 이권이 걸리면 원칙이고 의리고 아무것도 없다. 윗사람이 돈을 안 줘서, 혹은 부하들 마약을 지가 다 처 먹어서, 심지어 도박으로 돈을 땄는데 그걸 조직에 바치지 않았다고 칼로 찔러대는 경우도 있었으며, 같은 조직원끼리도 사기쳐먹거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특히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조직폭력의 수익모델이 민간인을 착취하거나 그들의 다툼에 개입해서 챙기는 부당이득인데,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또한 세상은 조폭보다 민간인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이들의 범죄는 대부분 민간인이 대상이다. 인터넷에 조폭이라고 검색하고 뉴스들 읽어보면 알 것이다.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오가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 범죄의 대상이 민간인이 아니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현재의 조폭은 점조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직 이름을 파는 게 아니라 직접 협박을 한다. 조폭이 하는 짓도 결국 논두렁 조폭의 형태일 뿐이다. 어쨌든 조폭은 이권이 걸려있으면 폭력과 협박은 기본이며,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따귀 한 두대 때리는 정도는 일도 아니다. 이것도 엄연히 폭력이지만 맞아도 티가 안 나거나, 티가 난다고 해도 전치 2주 안의 가벼운 부상이라면 법적으로 큰 처벌을 받지 않기에 신고해봐야 조폭은 피해가 크지 않다. 거기에 조폭이 삥뜯을 만한 장소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폭들과 마주치는 민간인이라는 존재 들은 유흥업소 같은 조폭 세계의 언저리에서 노는 양아치반달같은 부류가 많기 때문에 그들 역시 떳떳한 구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예 민간인을 안 건드는 것도 아니지만 자신이 속해있는 "더러운 이권"과 관련 없는 민간인은 건들지 않는다.

조폭들도 지역감정이 존재한다. 울산-부산조폭 '동네사람 편들기' 도박장 싸움 그리고 혈주(血酒)라고, 피를 탄 술을 마시는 맹세의식도 있다. 그런데 피를 많이 흘려 입원했다.[3]

전국구를 표방하는 한 신흥조직은, 키가 175이상에 운동경력이 있는 자, 얼굴이 잘생겨야 한다고... 대학생부터 얼짱까지 있다고 한다. 잘생겨도 인격이 개차반인 사람들은 많으니... 야쿠자를 모델로 삼았다 한다. 또 2011년 4월 6일에는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다가 일망타진되었다.

야쿠자삼합회 조직들과 국제적으로 연대하기도 한다. 칠성파 두목 이강환이 오오사카의 야쿠자 두목 카네야마 고사부로와 교다이 사카즈키를 한 예도 있고 신상사도 일본 이나가와 카이등과 연분이 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조폭 내부에도 규율이 존재한다. 야쿠자의 경우 손가락 마디 자르기, 추방, 숙청 등의 처벌이 존재하며 삼합회나 마피아 역시 나름대로 자체처벌제도 같은 것을 구비하고 있다.

5. 업종

조직폭력배/업종 항목 참조.

6. 정치권과의 유착

대한민국 건국 전의 역사에는 검계처럼 폭력배가 정치와 결합된 경우는 잘 기록되어 있지만, 당시 시장바닥을 주름잡았다는 조폭의 기록은 거의 전무하다. 그래서 백범 김구가 자서전 백범일지에서 밝힌 활빈당 조직 두령과의 대화가 아주 희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하지만, 백범일지는 친일파 이광수가 윤문한 글이라서 신뢰도는 떨어진다.

해방이후에는 극심한 좌우대립과 공권력이 미약한 혼란 상황속에서 조폭들이 득세하기 시작했고 국회의원까지된 김두한이 대표적이다. 이승만정권은 노골적으로 정치깡패들을 키워서 정권유지에 활용하였다. 고대생 습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후 박정희가 이정재 일당을 잡으면서 정치깡패가 사라진 것 같았지만 사실 정치깡패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는 박정희, 전두환등이 있던 군부독재 시절이다. 이승만때는 서북청년회 등 일단 합법단체들이 집단 폭력을 저질러서 깡패 활동이 잦은 시기였고 진정한 의미의 정치 깡패 다시말해 정치인들이 조폭 범죄자들을 매수해서 날뛰던 시절은 군부독재 시절이었다. 일례로 이승만 정권시절 정치깡패가 악명높았던 시절에도 정치깡패들은 반공이념에 따라 좌익인사나 시위대, 크게 날뛰어 봐야 대학생들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군부독재 시절에는 신민당 사건이나 용팔이 사건처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조폭들이 날뛰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으로 군부독재가 무너져가자 정치깡패 고용도 점점 힘들어 졌고, 결정적으로 노태우가 자신의 친위쿠데타 계획이 발각되자 분위기 전환용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조폭과 함께 정치깡패들을 같이 토사구팽하면서 정치깡패들은 종적을 감추고 이후로도 간간히 소문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적어도 군부독재시절처럼 활동적인 정치깡패들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물론 요새도 대한민국 엄마 부대대한민국어버이연합같은 어용 단체의 존재가 종종 적발되기는 하나 이들 자체는 조폭이 아니며, 현재까지 이들의 수뇌부 중에서 조폭과 연루됐다고 밝혀진 이도 없다. 대한민국 내에서 조폭의 위상이 어디까지 추락한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러시아블라디미르 푸틴은 모스크바를 기반으로 하던 레드 마피아스페츠나츠까지 동원해가면서 모조리 작살내고자 노력했다. 물론, 푸틴도 완전히 없애지는 않았고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거대 조직 몇은 살려뒀다.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줄 수족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레드마피아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러시아 주변의 정세 때문에 오히려 이들을 이용하여 적성국가들을 향해 비공식적인 폭력이나 기타 교란행위같은 더러운 정치공작을 몰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살려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한국이 재일교포 출신의 야쿠자들을 동원해 조총련등의 적대 단체를 공격한 것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어찌보면 고육지책이다. 일단 국가단위의 행동이 아닌 범죄조직의 행동으로 축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측면이 있긴 하다. 당장 레드 마피아가 진출한 지역이 러시아의 적성국가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지역이다. 설령 정치공작을 하다가 걸려도, "저건 우리가 아니라, 레드 마피아가 한 짓이다!"라면서 꼬리자르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경우에도 조직폭력배와 정치권이 결탁한 경우가 수없이 많은데, 이로 인해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방정부 관리가 조폭과 연관이 되어있질 않나... 이로 인해 마약 카르텔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해버리면 바로 찾아서 무참히 살해해버리는 일도 발생한다. 이로 인해 민심이 폭발한 게 멕시코 아요트시나파 사범대학교 학생 실종사건이다.

7. 위상

돈 많고 권력 있는 놈들한테 이거 가지고 앞잡이 노릇하고 심부름이나 하는거지. 별거 있어? 거기서 뭐 맥 추는거 있어? 돈이나 권력 앞에 맥을 못 추는게 주먹이야. 제일 약한게. 나보다 돈도 많고 막말로 얘기해서 권력도 있고, 그럼 가서 굽신거리고 뭐 해야되는데, 그게 싫더라고. 그게, 그게 안돼. 많으면 지가 얼마나 많아, 힘 있으면 나와 이 자식아 니가 무슨 힘있다고 까불어 이렇게 되지, 그렇게 안돼.

다큐맨터리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 에피소드 마지막에 나온 한 전직 조폭의 발언.

한국의 조폭은 다행히 미국의 갱단, 일본의 야쿠자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세력도 존재감도 적은 편이다.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에서 군 출신의 갱스터들이 거리를 장악해 경찰들도 긴장타고 함부로 접근을 못 하는 동네가 있거나, 정경유착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가 권력도 함부로 손 못대게 된 야쿠자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이나,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된다.조폭이 총을 구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구하기도 하고, 토사구팽을 여러번 당했으나 정치에 손줄을 대보려 한 경우도 여러 번 있다.

조폭이 여기까지 성장하지 못 한 것에는 민주화 이후 범죄와의 전쟁의 영향이 컸다. 이전의 군사정권에서도 조폭들을 잡아 족치기는 했지만 일부 자금력이 좋은 조직이나 연줄이 있는 조직의 경우 징역형이 일종의 요식행위 처럼 행해졌고, 실제 짧은 기간 복역한 뒤 출감하므로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김태촌조양은이 언론이 키운 조폭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 애당초 수뇌부 급인 인사들은 군사정권 시기 뇌물 등으로 잘보이는 한편, 일이 커지면 부하들을 내세워 징역을 살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범죄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아작이 나거나 아니면 합법적인 사업으로 전향을 하거나 양자택일을 하는 기로를 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이러한 조폭 단속이 지속화 되면서 쇠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북한의 전쟁 위협이라는 실질적인 위험탓에, 무기를 소지한 폭력단체나 반정부 단체에 대한 대응 강도가 매우 높았던 것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심지어 BB탄총을 잘못 갖고 놀아도 불법무기소지죄가 되는 경우가 수두룩 하고, 만일 진짜로 조폭이 무기 밀수에 손을 대거나 서로 총격전을 벌인다면 그 때 부터는 수사 주체가 경찰서 강력팀 정도가 아니라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물론이고 경찰청 본청과 대검찰청, 국정원, 헌병에서 합동 수사하게 되고 경찰특공대, 특전사에게 발견 즉시 사살당해도 할 말 없다.

원로 조폭 두목의 칠순잔치에도 경특이 투입되는 게 우리나라인데 조폭들이 총기를 갖고 논다? 이쯤 가면 국가기관과 언론이 발칵 뒤집히고 외신에도 주요 뉴스로 보도될 것이며 이를 본보기로 제2차 범죄와의 전쟁이 시행될 수 있다. 뒷돈이나 연줄로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한다면 어림도 없는 소리다. 지금은 이승만 ~ 전두환 시절 마냥 정폭유착이 만연한 세상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대한민국에서는 서울 도심은 커녕 소규모 도시 골목길에서 총격전이 일어나도 나라가 발칵 뒤집어질 대형 사건이다. 이걸 그냥 넘어가려들면 농담이 아니라 9.11 테러 당시 미국처럼 나라가 뒤집힌다(...). 그리고 옛날과는 달리 대한민국 정치권은 지금은 조직폭력배와는 거의 무연한 상태며 조폭들이 완전히 몰락한 지금 정치권에 대규모 로비를 할만한 연줄이나 자금력은 폭력조직들에게는 머나먼 꿈 같은 소리다. 대한민국에선 한낱 폭력조직보단 차라리 사이비 종교 집단이나 극우 정치 집단 쪽이 훨씬 세가 크다.

외국에서 밀수해야 하는게 아니라 사제총기를 만들어서 쓸수도 있고 실제로 그랬던 조폭도 있었다. 그리고 그걸 다른 조폭과의 싸움에 썼다가 사제총기 만든게 경찰에게 들통나서 조직 전체가 빠르게 일망타진됐다.

사실 사제총기라고 하면 대단하게 보이지만, 제식소총 같은 수준은 어렵지만 동네 철공소 수준의 실력만 있어도 조잡한 총기 정도는 만들 수 있다. 쇠파이프 몇개 뚝딱거리거나 심지어는 나무쪼가리와 쇳조각만으로도 만들수 있다. 조폭꺼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각목과 철사만으로 산탄총을 만든 사람이 체포되어서 그 총의 사격영상이 뉴스에 올랐던적도 있다. 실제로도 제식 소총 중 하나인 AK-47 소총은 구조가 지극히 간단해서 발포가 가능한 물건을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정확히는 정규군이 무장한 만큼의 성능을 가진 AK-47 소총은 개나소나 만들 수 없다. 설계 자체야 단순무식하더라도 각개 부품을 정밀하게 만드는 것이 적어도 한국에서는 쉽지 않다. 대표적으로 대장간 수준에서 총열에 강선을, 그것도 은밀하게 파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만 조폭들에게는 근거리에서 총탄 몇 발 뱉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일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 번 사용할 목적으로 제조를 시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총의 제작보다는 총알의 수급이다. 총이 있어봐야 총알이 없으면 대장간제 짜가 AK가 굴러다니는 지역은 보통 총알을 너무나도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그나마 구하기 쉬운 총알은 엽총용 총알일텐데 그렇다면 굳이 총을 만들 필요도 없고...

또 굳이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조폭이 전국구 쯤 되면 경찰, 검찰, 국정원의 주요 감시 대상이 된다. 왜 국정원이 여기 끼냐 하면 앞서 말한 총기 외에도 마약, 밀수, 인신매매, 통화 위조 등등 국제범죄에 얽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거대한 조직들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방지하려는 것이다. 영화 신세계의 환상은 완전히 허구라는 것이다. 북한군 출신 조직원이 경무관을 총쏴 죽이는 장면과 정청이 주도해서 경찰을 공구리 치는 장면 부터가 당연히 에러. 그냥 일반인을 칼로 찔러 죽이는 경우도 조폭 일원이면 최소 수십년 형인데 경무관까지 죽인 상태면 사형 확정이다. 현실이었으면 그 뒤로 이자성의 운명은 전국구로 지명수배가 내려져 잡히면 최소 무기징역이며 조직은 그 날로 박살이 나 간부들은 아예 미래가 없고 말단들도 줄줄이 꿰여잡혀들어가 기나긴 감방생활을 보내야만 했을 거다.

추가로 우리나라는 폭력조직 수괴에게 사형까지 선고 가능하기 때문에, 총기를 사용하는 조폭이 나타난다면 일반적인 체포가 아니라 반정부 무장단체로 몰려서 군경의 진압 대상이 된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총기사고가 없는 건 아니지만 조폭이 개입된 경우는 거의 없다. 애초에 정부의 매의 눈으로 감시받는 입장에서 조폭들이 그런 어그로를 끌어봐야 좋을 게 없다. 다만 조폭들이 총기를 아예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는 아니다. 과거 자유당 시절 거대조직들은 상당한 총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엄밀히 말하면 들여오려면 들여올 수는 있으나, 실제로 발포한 뒤의 후폭풍이 장난 아니기에 함부로 휘두르지 못하는 것. 2014년 7월에 광주광역시의 조직폭력배 보스의 집에서 권총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광주지검의 해당 사건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피의자가 총기 협박을 가한 혐의로 고소된 이력이 있으며, "세력 규합이나 이권 개입 등에 사용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 되었다는 대목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외국이라고 별다를것도 없어서 폭력단체가 총을 휘두르면 아무리 버텨도 SWAT같은 전문화된 경찰한테 사살당하는게 약속된 수순이고 세계 최강의 조직폭력배 단체인 브라질멕시코 갱조차도 정부에게 용인받지 못해서 군대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처지이다. 브라질과 멕시코 둘 다 공권력의 부패가 워낙 심하고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갱단이 저리 버틸 수 있었던 것이며, 그나마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수많은 파벨라 리더들이 불귀의 객이 된 뒤다. 불법으로 총기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공권력에 의해 사살당하는 결말밖에 없다. 괜히 국가가 세계 공동체를 지배하는 정치체제가 된 게 아니다.

조폭은 사실상 독자적으로 폭력을 사용할 수단이 없는 약자들이나 을러먹고 사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로 그런 종류의 약소 무력집단은 군이나 경찰등 제대로 된 무력을 소유한 집단과의 관계는 조폭이 데꿀멍하는 게 정상이다. 이래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역사적으로 그게 안되는 나라는 대체로 얼마 안있어 망테크를 거하게 타곤 했다. 즉 조폭이 사회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동하고 있다면, 그건 나라 꼴이 엉망이 되었거나 나라가 그냥 일을 안하고 있거나 국가권력이 이들과 유착했다는 증거다.

거대 조직폭력배는 대한민국 경찰청이고, 대한민국 검찰청이고, 대통령이고 없다는 망상이 있긴 하지만 망상은 망상일 뿐이다. 과거에는 권력자의 명령으로 법이 인정하든 안하든 간에 반강제로 때려잡는 것이 가능했고 실제로 그러하였으나, 민주화된 현대에는 사법권이 좀더 법시스템을 준수하게 되면서 죄를 짓지 않으면 특별히 건드리지 않는 편이라고 보는 게 옳다.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사실 조폭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존재가 검사다.

물론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 조직폭력배가 국가와 맞짱을 뜨는 나라도 있다. 위의 국가 모두 부패와 예산 문제로 정부 자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마약, 브라질은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극심한 빈민 밀집 지대 등이 그런 배경을 존재케 하는 원인이 되었는데 하는 짓은 사실 상 반군에 가깝다. 단순한 물적인 면 뿐만 아니라 인적인 면만 보면 더더욱 그렇다. 당장 이란-콘트라 사건이야 너무 유명해서 언급할 것도 없고, 실제로 적지 않은 수의 멕시코, 브라질 파벨라 갱 리더나 조직원들은 출신 배경이 오히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같이 50~90년대의 냉전기 자국 내 내전에서 온갖 더러운짓 다 하다 처벌을 피해 언어도 통하고 여전히 사회의 음지인 파벨라로 흘러든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파벨라에서 마약으로 벌어들이는 돈과 권력은 멕시코에서 일반인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영원히 맛도 못 볼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라, 목숨을 걸고서라도 뒷세계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이 문제. 때문에 마약 수송을 위해 사제 전차를 만들거나, 심지어 잠수함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경찰과 군인의 봉급이 박봉이라, 경찰과 군인마저 카르텔과 대립하며 목숨보전 못 하느니 그냥 푼돈 얻어먹고 눈 감아 주는 식으로 카르텔의 하수인 노릇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경찰과 군인이 은퇴하고 갱단에서 일하는 경우도 수두룩 하다. 브라질의 경우도 군 특수부대가 주축이 되어 우범지대를 수색하려 하면 헬기가 파벨라의 공격에 격추당하는가 하면, 압수 총기만 수 만 단위가 나오고 중기관총에 로켓포가 나오는 막장 동네라 이미 평범한 경찰로는 어떻게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나라의 조직폭력배들도 결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는 못하는데, 이들조차도 군이 작정하고 토벌에 나서면 결국은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는 신세이기 때문.

여기까지만 봐도 알겠지만 위와 같은 국가들의 사례는 매우 특수한 것이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저런 건 소설이나 영화에서조차 나오기 힘든 이야기이고 저런 곳에서조차도 조폭들은 법망을 피해가야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특히 저런 국가에서는 군경도 결코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만은 아니어서, 조폭이라는 것이 드러나면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문답무용으로 사살당하거나 끌려가서 심문을 빙자한 보복성 가혹행위 및 고문을 받다가 죽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오히려 조폭이 사람답게 살기 어려운 동네다. 단순히 강하고 세력만 클 뿐 조직원 개개인의 인권은 아예 없다시피한 것이다.

실제로 이정재 같은 위인이 저런 망상에 빠져 살았으나 박정희 대통령이 이를 경찰이 아닌 군대로 응수하는 바람에 이정재는 망했다. 보통은 국가가 굳이 건드리지 않으나 작정하고 무너뜨리려고 들면 꺼낼 수 있는 전력의 단위가 완전히 다르기에 조직폭력배 따위는 감히 국가를 상대로 싸움을 걸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회칼이나 각목, 네일배트 같은 것을 몇 자루 든 폭도 몇 명이 강력한 화기로 무장하고 고도의 전술훈련을 받은 정규군과 싸우는것은 불가능하다. 예시로는 최불암주연의 영화 까불지마에서 마지막에 조직폭력배 두목M16 소총사격에 사살당하는 장면. 설령 사제총기를 만든다 한들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탄약 수급도 어렵다. 한국의 경우에는 국내 총포상에서 파는 산탄이 거의 유일한 민간 탄약이다. 이런 산탄을 사용하는 사제총기로는 아무리 잘 만든다 하더라도 전국 탄약공장에서 찍어내는 5.56mm 소총탄을 사용하는 K2M16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총기 성능도 공장에서 만들어진 공산품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에 군대나 전투경찰은 물론이고, 권총 정도가 전부인 일반 경찰도 당해낼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조폭은 머릿수가 딸려서 안된다.

사실 '군대까지 동원한'경우도 과잉진압이고, 국가가 조직폭력집단을 무너뜨리려 마음먹으면 군대 개입까지도 필요는 없다. 박정희 시절에 군대를 동원한 건, 지금보다 조폭 세력이 컸기 때문이 아니라 군대의 정치 개입에 대한 시민의 반감을 줄일 수 있고 일반국민들에게도 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계기였고 경찰 세력 중에서 정치깡패하수인이 꽤 많아서 군대가 아닌 경찰력을 동원했더라면 제대로 청산이 안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무장으로 따지면 경찰 무장으로도 충분히 차고 넘쳤고 특히 이승만정권에서의 경찰들은 군대와 맞먹는 준군사집단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굳이 자국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해서 막대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 만약 군대를 동원해야 할 정도로 성장하면 그건 조폭이 아니라 반군이다. 당장 우리 북쪽에도 존재한다 물론 정부기구의 편제 및 역할분담상 군대가 이를 맡는 경우도 있긴 하다. 이런 경우 보통, 군 조직 휘하에 치안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육해공군과 동급으로 민사치안헌병이 있어서 이들이 치안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사례가 있다. 단, 프랑스와 같이 치안을 담당하는 군대를 가진 나라들이 적지 않기는 하나, 이런 경우는 대부분 치안부대를 육해공 3군과 분리된 제 4의 군대로 편성하여 통상적인 군대보다는 경찰에 가까운 논리와 구성, 조직, 무장, 운용방법으로 운영한다. 즉, 한국 같으면 경찰이 모든 치안 업무를 담당하지만 이런 경우 치안 업무의 일부를 군대에게 맡긴다는 것이지, 국가간의 전쟁에 대비한 군대를 조직폭력집단 소탕에 동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감시를 안 한다는 말은 아니다. 거대 조직폭력배를 일일이 해체시킬 경우 그 지역에 하부 조직원들이 만들어낸 군소조직이 난립하는데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공권력 눈치를 덜 봐서 이상한 짓도 더 잘 하는 관계로 경찰 입장에서 더욱 관리가 귀찮아지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는 죄를 짓지 않으면 놔둔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예 두 가지로 영화 신세계에서 경찰이 골드문 조직을 분해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고 오히려 경찰 입맛에 맞춰 관리하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경기장에서 강과장에게 월병으로 뇌물 줄려다 실패한 정청이 강과장과 대화할 때 강과장의 "싹 밀면 뭐하냐? 어차피 그 자리를 다른 새끼들이 치고 들어올텐데?"라는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조폭들도 잘 알기 때문에 정부가 작정하고 찍어내거나 국민들이 극도로 분개할 만한 짓은 절대 안 하고, 항상 합법으로 적당히 포장해서 일을 한다. 또 다른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마석도가 평소에는 금천구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조폭들에게 뒷돈을 받지만, 지들끼리 패싸움을 하거나 민간인에게 겁을 주면 얄짤없이 박살내는 장면이 현실상의 조폭을 매우 제대로 표현했다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검사 한명이 마음먹고 조질려고 몇명 찍으면 검사문서에 있는 검사가 건들지 못하는 인물을 제외하면 해당인물들은 한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유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도 만들 수 있다. 민간인은 언론과 여론의 비호라도 받을 수 있지 조폭이면 그런 것도 없다. 건수가 제대로 적발되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로 줄줄이 엮여나가기 십상. 참고로 폭처법에 따르면, 폭력조직을 결성한 것만으로도 이론상으로는 수괴에 한해서지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니까 두명 이상이 다같이 흉기 들고 "우리 이제 OO파 만들었음"이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이론적으로는 사형이 가능하다는 것. 한국의 조직범죄 관련 법규는 북쪽을 점령한 모 무장군벌조직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매우 엄한 편이다.

다만 판례에 따르면 폭처법 4조 1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두목·행동대장·조직원 간의 엄격한 규율이 존재하는 통솔체계

△폭력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

△경제적 이익 추구

등의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폭력성이나 이익 추구는 쉽게 증명되지만 통솔체계는 증명하기 어렵다.

노태우 정권 시절 ‘범죄와의 전쟁’ 때 조직체계가 많이 와해된 조폭들은 처벌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문서화된 행동강령을 더 이상 만들지 않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실제로 4조 1항으로 처벌받은 조폭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이 경우, 실제로 명문화된 행동강령이 없는 이상 어쩔 수가 없다. 물론 증거가 충분할 경우는 적용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2014년에도 4조에 걸린 조직이 있었다.

그리고 조폭 두목들은 아무리 죄지어도 경찰이나 법원에 뇌물줘서 무죄로 풀려 나는게 가능하다는 카더라도 있긴한데, 당신이 형사고 판사라고 생각해보자. 정말로 범죄 사실이 명백해서 재판에 선 사람을 무슨 수로 무죄로 풀어준단 말인가? 풀어준다고 하면 당연히 의심받고 뇌물받은 것도 압수당하고 빨간줄+영구까임권을 얻을텐데 과연 도와줄까? 대기업 회장이나 대통령도 잘못하면 징역가는 세상인데,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조폭 두목이 그런식 으로 풀려나는게 가능할까? 그리고 설사 뇌물을 받은게 안들킨다 해도 과연 모든 법과 관련한 사람들이 돈만보면 양심이나 자존심 다버릴까?[4] 결론은 법에 걸리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는거다. 뇌물줘서 빠져나올 수 있을거 같으면 진작에 형사재판보다 가벼운 민사재판은 얼마나 비싼 변호사 부르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판사에게 얼마나 돈 많이 주느냐가 관건일 정도로 나라가 썩어있었을 것이다.

영화와는 다르게 사법권이 제대로 발동되어 경찰들과 정면대결할 경우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저 멀리 이탈리아마피아의 예에서도 보이듯 국가권력이 해체하려 할 경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약간 방향성이 다르지만 중국에서도 조폭이 운영하는 사우나와 호텔을 겸하는 업소에서 조직원인 웨이터가 사복 차림의 군장교에게 갈취를 시도하다가 조직이 와해되어 뉴스가 난 적이 있다. 친웨이장 중장의 이야기로 아버지가 전임 국방부장이며 대장정 세대다. 대장정 세대 고위관료의 자식이면 성골 중의 성골이다. 삼합회는 고사하고 중국 정부의 어지간히 끗발 있는 관료도 함부로 못 대할 상대에게 지역 조폭이 알짱거린 것이다. 즉, 상대를 제대로 잘못고른 셈이다. 물론 친웨이장이 정당한 법적인 절차가 아닌 본인의 권력을 내세워[5] 해결한 사례지만 어쨌든 공식적인 국가 권력 앞에서는 절대적인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마약전쟁 당시의 콜롬비아와 현재의 멕시코 같은 경우라면 조직폭력배가 정부군과 교전까지 하면서 버티기도 하지만, 뭐 이 정도 되면 이미 반군이라고 해야 하며 남미대륙의 몇몇 정부가 이미 오래전부터 막장테크를 타서 법치와 치안이 약해진 것이 근본 원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유명한 미국에서도 거대 마피아들이 정도를 넘자 FBI가 개입해서 싹 쓸어버렸고 현재 남은 건 주로 군소 양아치들. 다만 최근 중앙아메리카 쪽에서 돌아이들이 쏟아져들어와 MS-13 같은 막장 집단을 결성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거기에 이들은 아무상관 없는 일반인도 재미로 죽일 만큼 또라이다. 당장 이들을 전력을 다해서 소탕하려고 하면 이들은 경찰이나 fbi를 죽이려고 하지 않고 일반인을 납치해서 잔인하게 죽여서 발악할 것이다.

8. 칼로써 흥한 자 칼로 망한다.

조폭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행동대원 급의 똘마니 계급이야 말할 것도 없고 만일 전국구 조폭두목이 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신변이 위험하다. 아니, 오히려 전국구 조폭두목이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신변이 위험해진다. 마피아 영화인 대부에서도 심심하면 전국을 평정한 조폭 대두목들이 허무하게 살해되는 것처럼 조폭과 관련이 되면 90% 이상 살아남기가 어렵다.

이러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자기보다 강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약해지지만, 그들보다 약한 이들은 먹잇감이 되며 자신보다 약한 이들에게 각종 폭력을 행사하면서 이득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폭력에 무감각하다. 심지어 조직 생활을 청산해도 사람이 살아온 방식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개중에는 정말 개과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과거의 부정한 삶을 씻고 양지에서 떳떳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극소수다. 사회적 편견이라는 것은 최소한 조폭에게 있어서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을 '편견'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도 미지수이다. 보통 소수의 사례만을 보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 편견이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다수의 사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즉, 편견이 아니라 통계적 사실인 셈. 위의 링크된 사례나 교도소에 들어가서 책만 읽고 나온 뒤 현재는 글을 쓰면서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미국 마피아 출신 유명 작가인 루이스 페란테같은 예외도 있지만 '예외'라는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이런 제대로 갱생하는 사람은 정말 소수다. 게다가 그런 갱생이 죽는 그 날까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한번 조폭은 영원한 조폭이라는 말이 있다. 전과 기록이 말소되어도 그렇다. 그 예로 지금은 사망한 김태촌의 집을 피바다로 만든다고 협박까지 했으며 참고로 조양은은 영화 보스 만들면서 감독을 패고, 폭행치사에다 치과의사를 재떨이로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2011년 2월, 검찰은 어느 지역의 조폭들에게서 갱생 다짐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조양은이나 김태촌을 생각해보면 그닥 효과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조직폭력배는 사회의 쓰레기이다. 과거에는 간첩이나 빨갱이를 잡으러 다녔다느니 자경단 활동을 했다느니 나발이니 했지만 다 헛소리. 대표적인 예가 김두한. 몇몇 드라마에서는 부친 김좌진 장군이 공산주의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져서 좌파 척결에 나섰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기다. 그저 김두한은 당시 한반도에서 제일 유명한 종로의 주먹이었고, 아직 기틀이 채 자리잡히지 않은 신생 국가 한국은 정치인들이 필요에 따라 깡패들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그야말로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던 시절이기 때문에 자구지책으로 정치인들이 깡패와 야합한 것을 후대에 와서 미화하는 것일 뿐. 김두한은 그저 시대에 잘 맞춰 태어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김두한의 경우는 해방 이후에는 조폭이라기보다는 그냥 '우파 백색 테러리스트'라고 보는게 맞다. 또 사실 당시 해방 정국에서 다른 정치인들도 여야좌우를 막론하고 폭력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해방 이후 김두한의 행적은 이정재 같은 정치깡패와는 분명히 차이가 나므로 조폭으로 볼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제시대에 경성의 중심가인 종로를 기반으로 세력을 구축한 깡패 두목이었던 김두한이 광복 직후의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깡패 두목으로써 축적한 금력+폭력을 기반으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므로 '학자 출신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 정치인', '사업가 출신 정치인'처럼 '조폭 출신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조폭 같은 범죄조직이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공권력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주요 정치인들마저 종종 폭력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당시였기에 가능했던 일. 게다가 야인시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김두한의 동료들 중 대부분은 영 좋지 않은 최후을 맞이했다. 조폭이 활개칠 수 있었던 이승만 시절에도 이 정도라는 것

더불어 의리니 우정이니는 전부 거짓이다. 짱구는 못말림이라는 만화에서 조폭에 대해 제법 디테일하게 묘사를 했다.

소설가 이외수가 수필집 하악하악에서 쓰길 어찌어찌 알게 된 조폭들과 고씨 동굴에 들어갔는데 그들은 불안한지 두리번두리번거렸다고 한다. 대체 왜 그러냐고 하자 조폭들 왈, "형님, 여긴 입구 말고는 토낄 데가 없잖습니까." 이에 이외수는 비꼬듯이 나는 그때 조폭에게도 직업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썼다.

조폭들은 자기가 이렇게 사는 것은 팔자가 사납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신을 많이 믿는다. 그래서 무당 같은 이들의 말을 거의 진리로 믿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살며, 무당들이 말한 금기는 철저히 지키기도 한다. 부인에게 요망한 마가 꼈다는 무당의 말을 믿고 아내를 구타한 뒤 강제로 별거한 조폭도 있다. 겉으론 온갖 후까시를 잡는 그들도 무의식적으로 늘 불안감을 갖는다는 것. 아니, 불법을 저지르며 살아가는만큼 보통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될 가시방석 위에서 살아간다는 뜻. 젊을 때는 지 잘난 맛에 우쭐대며 천둥벌거숭이로 살지만, 나이를 먹고 처자식이 생기고 돈은 많이 필요하고 자신의 몸뚱아리 말고는 지식도 돈도 인생도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몸을 사리기도 한다. 배트맨의 이론이 단지 만화적 상상일 뿐인 게 아닌 것이다.

9. 조폭에 대한 환상

조폭에 대한 환상은 야인시대모래시계 드라마를 꼽는다. 당시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조폭을 꼽기도 과거 40~60년대의 조폭을 현재의 조폭과 구분하여 낭만파(?) 조폭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일부 언론은 조직 범죄는 비판하면서 낭만파 조폭은 미화하는 기묘한 작태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것은 조폭 미화의 뿌리가 상당히 깊고, 조폭을 마치 무협지에 등장하는 무인, 협객 등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폭미화물이라 부른다.

9.1. 양아치와 조폭?

위대한2018년 광주 집단폭행 사건만 봐도 조폭이 민간인을 건들지 않는다는 것이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양아치와 진짜 조폭은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그런 건 양아치고, 진짜 조폭은 그렇지 않고 멋있다."라는 논리다. 실제로 코미디언 정찬우도 '조폭은 양아치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 적이 있는데 뭐 정찬우는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적이 많은 인물이긴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조폭과 양아치가 다른 건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폭=양아치란 소리다. 준법에 근거한 이권을 만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반인이고, 이 이권에 폭력을 통한 개입으로 이득을 창출하는 것이 조폭이기 때문. 또 일부 조폭이 일진들을 앞잡이로 써먹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규모에 따라 조폭이냐 양아치냐가 결정된다고 한다. 또는 양아치들에 비해 조직폭력배로 결집된 인간들 쪽이 좀 더 체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정도의 차이도 존재한다. 요컨데 양아치가 길 막고 무차별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두들겨패서 돈을 뜯는다면, 조직폭력배는 적발될 위험이 낮거나, 범죄성을 증명하기 까다롭거나, 공권력의 추적을 피할 대책을 미리 마련한 상태로 금품을 갈취한다. 결론은 둘 다 지칭하는 대상이나 단어만 다를 뿐 그놈이 그놈이라는 얘기.

그리고 유흥가나 시내 중심가에서 가게나 식당 같은 일반적인 자영업을 했던 사람들 앞에서 조폭이 멋지다는 발언을 하면 욕을 무한리필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뒷수습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 조폭은 그저 기생충에 불과하다. 때 되면 보호해 준 적도 없으면서 보호세 뜯어가고 시도 때도 없이 무전취식에 물건 가져가고 취해서 기물이나 때려 부수는, 그런 짓을 당해도 경찰서에 신고도 못하는 속앓이를 하며 살았던 사람들 앞에서 조폭이 멋지네, 남자답네 같은 소리하면 맞아도 할 말이 없다.

가끔은 내가 아는 어떤 조폭 형님은 장사하는 사람들 괴롭히지도 않고 의리 있게 사셨다. 일부 양아치가 하던 짓 가지고 '협객' 전체를 폄하하지 마라라는 주옥 같은 개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단언하지만 가족 중에 조폭이 있어서 그 덕에 콩고물 좀 얻어 먹고 살거나, 조폭 인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 때 가해 주동자 이 병장이 자신의 아버지가 조폭이라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병사들을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며 마음대로 폭력을 휘둘렀는데, 실제로 군대에 가면 자기 가족, 친척이 조폭이라면서 거들먹거리는 정신 덜 떨어진 인간들이 가끔 있다. 심지어 의경으로 가도 그런 미친놈을 드물게 볼 수 있다. 사실 가족 중에 조폭이 있다면 오히려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지내야 하는 게 상식이다. 헌법 상 연좌제는 엄금되지만, 그래고 가족 중에 범죄자가 있는 사람에 대한 의심은 자연하게 들 수 밖에 없고, 결국 남은 가족들은 착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나는 그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주변인에게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안 그렇다면, '너도 똑같은 놈이다'는 논리에 따라, 온갖 감시와 갈굼의 대상이 되는 것 뿐이다. 위의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이 병장만 해도 간부들이 그놈의 보신주의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숨기는 데 바빠서 통제를 안 한거지, 제대로 사건에 개입했으면 아버지가 조폭이 아니라 조폭 할애비였어도 그냥 박살났다.

사실 조폭관련 인간은 범죄즐 저질러 면제를 노리지 군대에 온다는 것은 정신차려서 조폭과 연을 끊기위해 오는 것이다. 때문에 몇몇 정신 못차린 놈을 제외하면 오히려 똥군기 같은 거에도 담쌓고 조용히 지내는 경우가 많다. D.P 개의 날에서 조폭 출신이라던 노정열 이병이 선임인 김성빈 상병한테 찍 소리도 못한건 이런 점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김성빈이 국회의원의 아들이란 점도 있지만 평범한 집안, 아니 가난했더라도 굽신굽신 했을 것이다. 만일 노정열 이병이 조폭 시절을 청산하지 않았다면 선임이고 뭐고 사고한번 쳐서 DP는 커녕 이미 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어야 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자기 전우가 조폭 출신인걸 알았어도 "조폭 출신 치고는 착하더라"라는 증언이 많다.

이는 대한민국에서의 조폭의 위상이 바닥 중의 바닥이어서 그렇다.

물론 진짜로 조폭들 간의 의리나 지역민들과의 유화를 지향하는 조폭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런 조폭은 거의 시골 지역을 거점으로 삼든 소위 말하는 논두렁 조폭이 고작이다. 어느 나라를 가던, 큰 규모의 조직에서 이런 의리나 형제애를 찾는 건 불가능하고, 단지 동네 갱스터 정도에서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알량한 의리조차도 의미없어지는 상황이 되면 각자 제 갈 길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으로 쉽게 허물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조폭들 간의 의리가 주제로 나오는 GTA 산 안드레아스그로브 스트리트 패밀리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주인공이자 조직의 부두목인 칼 존슨부터가 남동생 브라이언 존슨과 어머니가 살해당한 충격으로 인해 얼마간 조직을 탈퇴하고는 고향인 로스 산토스를 떠나서 리버티 시티로 가서 살았고, 그 이후로도 라스 벤츄라스에서 카지노를 경영하고 갑부가 된 뒤로는 자기 형이자 조직의 두목인 스위트 존슨에게 "갱스터 생활이 내게 해준 게 뭔데!"라고 일갈하면서까지 갱스터 생활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자고 설득한다. 결국 칼 존슨은 갱스터로서의 의리를 중시하는 형에게 외려 설득당해 다시 조직의 부두목을 맡지만, 정작 존슨 형제와는 의형제 사이였던 라이더빅 스모크 등이 마약 밀매로 돈을 벌 욕심에 경쟁 조직인 발라스에 붙어 배신을 한 바람에 한동안 조직이 궤멸적인 타격을 입는 등, 결코 순탄치 못한 상황을 겪게 되었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조폭이라서 어느 정도 미화된 면이 없지 않아있지만, 어쨌든 간에 조폭 세계가 의리만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 규모가 크고 자금력이 뛰어난 조폭들은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소상인들을 괴롭히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더 큰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인지라 굳이 그런 사람들을 건드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소상인들에게 삥뜯을 시간에 다른 이권에 개입하는 게 더 이득이고 푼돈 번답시고 괜히 건드려봐야 이미지만 나빠지고 경찰쪽의 어그로를 끌 수 있으니 안 건드는 것일 뿐이다. 정말로 정의롭고 의리있는 협객 이어서가 아니다. 한 마디로 이들이 쇠락하여 당장 먹고 살길이 바빠지면 이들도 결국 상인들을 착취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에는 이 정도 자금력을 가진 조폭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도 표면적인 이야기이지 어느 집단이건 수뇌부가 직접 일처리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상인들 안 괴롭히고 의로운 하는 자들도 실상은 자기 조직 말단에게 소위 말하는 양아치짓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기들은 말단 양아치와 수뇌부 조폭을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결국 뒤에서 알고 보면 다단계처럼 하부 양아치들이 양아치짓을 하도록 상부 조폭이 만드는 것 조폭이니 조폭=양아치가 되는 것이다. 실제 2012년 대구에서 중학생들이 군고구마 장사를 했는데, 조폭이 일진 고등학생들에게 장사를 하게 하고 금품을 갈취했는데, 일이 춥고힘들어서 일진 고등학생들이 후배 중학생들을 강제노동 시킨것이었다. 물론 적발되면 조폭들은 당연히 발뺌.

당연하지만 인간은 사회적인 생물이므로, 언제나 남을 괴롭히는 '악행'만 저지르고 살지는 않는다. 악행만 저지르면 사람이 아니라 악귀다. 조폭들 역시 여유가 있을 때는 '폼'을 잡아서 사회적 인정을 얻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고, 짐짓 '거물인 척' '의리있는 척' 가식을 떨 수는 있다. 그런데 결국 조폭이 먹고 살고 거만을 떨려면 이 필요한데, 흙 파먹고 공기를 마시고 사는게 아닌 이상 그 돈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조폭은 당연히 폭력 행위와 불법 사업으로 돈을 벌게 된다. 결국 그들의 허세, 의리는 단지 위선 가식에 불과할 뿐이다.

9.2. 청소년들의 조폭 판타지

조폭 영화를 너무 봐서, 조폭은 의리가 있다, 힘이 있고 멋있게 살아간다는 식으로 착각이나 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엄청나게 많다. 실제로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도 1일 교사로 온 강철중이 "경찰이 멋있냐? 깡패가 멋있냐?"라고 묻자 반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깡패가 멋있다'에 손을 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강철중은 이런 행태에 분노하면서 이 아이들을 책상에 무릎을 꿇는 벌을 세웠고 담임 교사는 당연히 왜 벌을 세우냐고 막지 않았다. 심지어, 강철중의 딸마저 반쯤 장난으로 깡패가 멋있다고 손을 들자 격하게 분노하면서 "너는 왜 무릎 안 꿇어?"라고 벌을 세웠을 정도였다.

조폭에 대해 그냥 환상만 가지는 것은 뭐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말 수도 있지만, 실제로 조폭에 환상을 가진 아이들이 굉장히 많으며, 그 환상때문에 멋 모르고 조폭의 똘마니, 아니 소모품이 되어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니 크나큰 사회적 문제다. 조직폭력배에게 인정과 의리는 없으며, 끔찍한 인간들만 모인 사회의 쓰레기란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부분.

대표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인 2000년 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있다. 이 영화에서 류승범이 연기하는 불량 고등학생 '상환'은 조직폭력배를 동경하는 철없는 놈이다. 결국 그는 자신이 희망하던 대로 잘 나가는 조직폭력배 '성빈'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 친구에게는 "건달도 임마 다 똑같은 게 아니야. 어느 정도까지만 올라가면 큰 가게 하나 딱 차리고 그 다음은 완전 관리직이야. 그냥 말년 편하게 가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국 얼마 가지 않아서 폭력 조직들 간의 싸움에서 '칼받이'로 동원해서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조직폭력배를 동경하지만 결국 그 조직폭력배들의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조폭 영화에 나오는 장동건 혹은 조인성이나 황정민같은 멋진 조폭을 보고 조폭은 의리도 있고 멋있고 돈도 많고 싸움도 잘하고 자기 여자한테 끔찍한 나쁜 남자라는 환상을 가지고 조폭과 사귀다가 인생 조지는 여자들도 가끔 있다.조폭들과 결혼한 여자들도 똑같은 인생 막장들이 아닌 이상 대부분 도망가거나 이혼하게 되어있다. 조폭들은 폭력성향을 잘 제어하지 못하며 그들에겐 이게 미덕이다.

거기에 자신보다 만만한 자들에게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며 자신의 이익을 착복할 뿐이라는 것. 무엇보다 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전부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막장스런 인간들과 막장스런 상황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결코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가 없는 것이다.

만화가 김성모도 회고하길 조폭들을 찾아가면서 작품 소재를 얻어 작품에서 써먹었는데 하루는 거지꼴이 된 조폭 하나가 술취한 채로 쳐들어오더니만 네놈 작품에 도움 많이 줬는데 그럼 가게라도 얻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우습게도 다른 알던 조폭이 그 조폭을 두들겨 패줘서 일을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조폭에게 직접 당해보면 그들을 미화하고픈 마음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치를 떨었다.

그런데 김성모는 돌아온 럭키짱 2015년 연재분에서는 체대생을 어설픈 싸움꾼이라 까면서 조폭을 연륜이 쌓인 프로 싸움꾼이라고 높여 말하는데, 사실 조폭 측에서 체대생 같은 체육 특기생 중 전망이 어두운 사람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사례가 많고, 상술한 거와 마찬가지로 아예 체대생들이 조폭 행세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예 맞는 말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딱히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는 게 함정이다. 체육계 인사가 조폭이 되는 일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지금의 용인대 전신인 유도 학교는 조폭 양성소로 유명했었다.

조폭들은 90년대 말부터는 고등학교, 중학교 학생들 중에서 자퇴한 애들이나 일진으로 뽑히는 애들을 똘마니로 양성시키려는 시도도 꽤나 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조폭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전투에서 소모품으로 쓰이는 칼받이 혹은 감방 대타이다. 학교에서는 빵셔틀들을 괴롭히지만, 조폭이 되면 자기 자신이 칼셔틀이 되는 것이다.

가끔 영화에서 갓 들어온 애송이를 전과 없다는 이유로 대우해주며 대신 범죄를 자백하게 하는 등 속칭 학교를 보내는데, 일단 갓 들어온 애송이들은 신뢰가 부족하고 아직 어리다보니 검찰의 취조에 넘어갈 수 있어 그런걸 시키지 않을 뿐더러, 실제 출감한 이후에도 별다른 대우는 없을 뿐더라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그동안의 공백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빨간줄은 덤이다.

그렇지만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애들도 고등학생쯤 되면 머리가 굳고, 세상 물정에 완전히 어두운 것도 아니라서 판타지와 현실 정도는 충분히 구분한다. 정말로 막장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는 영화 몇 편을 보고 조폭에 대한 환상을 진실과 착각하지는 않는다. 요컨대 환상은 있지만 그 환상을 현실과 구분하기는 한다는 것.

어느 정도 현실 감각이 생길 나이가 되고 나면 그냥 평범하게 살 생각을 하지 조폭이 되겠다고 생각할 만한 막장들은 당연하겠지만 별로 없다. 그래서 이쪽으로 빠지는 케이스는, 소위 '생활'이라고 하는 10대 중반부터 조직에 가입해 합숙을 하면서 훈련받는 케이스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인생이 더럽게 꼬인 경우다.

9.3. 조폭의 부유함과 사회적 지위

조폭은 돈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잘해야 지방 유력자 수준의 재력밖에 없다. 그리고 간부들은 경제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똘마니들은 빈곤하며 이건 예나 지금이나 국내나 국외나 마찬가지고, 현실 뿐만 아니라 픽션에서도 그렇게 묘사된다. 당장 야인시대를 보면 작중에 졸개들은 빈곤한 걸로 묘사된다. 1부 초반에 오야붕 회의에서 쌍칼의 세금 실적이 좋지 않자 구마적이 쌍칼한테 졸개들이 굶는 상황을 겪어 가며 세금 상납을 하면서도 세금 실적이 왜 이리 나쁘냐며 질책하는 장면이 있고, 2부 후반엔 김동진이 자신의 졸개들이 굶는 걸 해결하기 위해 건중친목회에서 김관철과의 친분을 이용해 배당금을 횡령하고 졸개 1명한테 부당 입찰을 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게 나오기도 했다.

창작물도 이럴진데 현실에선 어떨지 답이 나온다. 또 똘마니 급에서는 제 아무리 굴러봤자 절대 그 정도 레벨조차도 올라갈 수 없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로, 범죄로 발생한 자본을 양지로 내보내는 게 쉽지 않으며 권력도 별로 없다. 거기에 똘마니급은 경우에 따라 두목 대신 징역도 살아줘야 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에 실컷 이용만 당하고 그 인생은 망했어요. 조폭은 직업 범죄자, 폭력을 직업으로 삼은 범죄자에 불과하다.

소말리아의 해적들을 보면, 흔히 뉴스에 나오는 민간 선박의 선원들을 납치하고 협박하는 인간들은 해적 조직 내에서 졸개에 불과한 이들이다. 그래서 이런 이들은 잘해야 돈을 받아 챙길 수 있고, 재수없게도 러시아 해군같이 해적들에게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이들을 만났다거나, 잘못해서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같은 강대국의 군함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쪽도 못 쓰고 개발살나서 죽거나, 체포되어서 죽는 것만도 못한 인생을 살게 된다. 특히 러시아 국적의 선박을 건드렸다던가, 타국 선박을 납치했더라도 안에 러시아인이 한명이라도 타고 있었다면, 그 해적들은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 없다. 자기한테 반항하는 자한테는 피도 눈물도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성격상, 해적들을 곱게 처리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러시아우크라이나견원지간이 된 후에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박이 러시아로부터 T-72 전차를 대거 사들여서 타국으로 운반하던 중에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자, 배 안에 러시아인이 단 몇 명만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을 건드린 것에 피꺼솟한 푸틴이 남유럽 국가들을 순방 중이던 키로프급 순양전함을 피랍된 장소로 파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비록 해적들에게 쫄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몸값을 지불하고 인질들의 신병을 넘겨받았지만,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해적들 모두에게 엄청나게 충공깽한 사건으로 기억되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인질들의 몸값을 받아 챙기는 데 성공해도 그 돈은 졸개들에게는 거의 돌아가지 않고 두목이 다 챙겨가는 것이 보통이다. 즉, 여기서도 졸개들은 그저 이용만 당하고 실컷 착취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두목은 어떻냐 하면, 해적질로 부를 얻어서 GPS같은 고가의 장비로 무장한 엘리트 군벌 수준은 되겠지만, 그래도 나름 군대의 꼴을 갖춘 알 샤바브나, IS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들의 지원을 받는 군벌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수준에 불과하다. 알 샤바브나, IS는 국가가 아니고, 그저 '자칭 정부'를 구성한 테러집단에 불과해도 이런 해적 무뢰배보단 사정이 낫다. 결국 소말리아의 해적이란 군벌 행세하는 동네 깡패들에게마저 하부조직 취급당하는 신세일 뿐이다. 조폭보다는 좀더 철저하게 무장한 해적도 그나마 대우받는다는 게 이 정도 밖에 안된다. 사실 해적부터가 조폭이 바다로 나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미시시피 강 일대의 수적에서 출발하여 북아메리카멕시코 만 근교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해적로 변한 케이스인 버캐니어의 사례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러니 원피스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으로 해적들이 미화된다는 것 자체도 조폭미화물이 나오는 것 만큼이나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경찰청, 대한민국 검찰청을 비롯한 관공서에 굽신거리면서 뇌물을 쓰고 기를 쓰고 친하려 드는 이유가 뭘까? 작정하고 감옥 넣으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줄수 있으니까 알아서 기는 것이다. 조폭이 힘을 모아 공권력을 건드린다는 것 자체가 조폭의 판타지일 뿐, 현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대한민국 검사 건드렸다가는 조직이 완전히 없어진다. 실제로, 한국 검사는 아주 무시무시한 권력자다. 검사가 일개 중간직으로 보이는 재벌, 고위정치인은 말 할 필요도 없다. 거기다가 무슨 일이 터지면, 그 높으신 분들이라는 사람들도 검사한테 데꿀멍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원흉이자 흑막인 우병우부터가 본래 검사 출신이며, 현 자유한국당 대표인 홍준표도 역시 검사 출신이다.

사실 대한민국 조폭 수준으로는 두목급이라 하더라도 경찰 순경조차 함부로 못 건드린다. 일선 경찰서 강력계조차 그들에게 있어선 거대한 공권력의 힘으로 보인다. 게다가 만약 조폭이 경찰을 묻어버린 날에는 그에 비교할 바가 못되는 공권력에 전 조직원이 조직과 함께 바스라지는 건 확정된 수순. 조폭들 무섭다는 건 잃을 게 없는 똘마니들이 사사건건 귀찮게 굴고 본인과 주위 사람들 일상을 어지럽혀서 그렇다는거지 무슨 막강한 힘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즉, 뭔 수를 써도 조폭은 공권력 앞에선 버로우를 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돈을 모을 수나 있을 까? 실제로 미국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당시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피아마약 카르텔들의 마약 판매 수입의 60% 가량이 당국의 공직자들에게 바치는 뇌물로 흘러갔다고 한다. 즉, 목숨걸고 마약을 밀매했는데도 정작 마약 공급자인 범죄조직들은 그 수익을 40%밖에 가져가지 못한다는 소리이다. 또, 조폭 얘기는 아니지만, 역시나 공권력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일 뿐인 대기업들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접대비로 쓰며, 그 접대비의 절반 이상이 공직자들에 대한 접대에 들어가는 비용이라 한다. 뭐가 어찌되었건 간에, 법에서 보장하는 권력자가 갑일수 밖에 없다.

점점 영세해 지는 조폭들은, 과거 유흥업과 연예산업, 재건축 등으로 벌어먹던 것에서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어, 조폭이 직접 보도방을 운영하고 아가씨들을 배달하고 있고, 스마트폰 절도 장물유통, 그나마 규모가 좀 된다면 사설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게 전부다. 이렇듯 점점 조폭 세계는 잡범화 및 조직의 소형화가 되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이 상황에서 치안적인 여건만 조금 더 개선되면 조폭은 먹고살기 어려워진다. 더욱이 일단은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매춘이 합법화되면 조폭은 보도방 일을 절대 할 수가 없다. 아니 거기까지 가는일은 드물겠지만, 사람들이 사설 도박사이트 이용과 아가씨 불러서 노는 유흥업소를 줄이고, 핸드폰 분실만 주의해도 수입이 폭망... 요즘 조폭이 기업화 되었다는것은 과거 불법적인 수입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냥 조폭 때려치고 장사하자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법망을 피하기 쉬운 논두렁 조폭만 해도 이미 성매매 업소나 기타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현지 조합의 일에 개입하는 등, 지극히 상업적인 일에 주로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의 경우라면,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인터넷의 보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어 대한민국 영토 곳곳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안 통하는 곳이 없을 정도라서, 조금만 눈에 띄는 짓을 해도 요새는 금방 서울에서 경찰과 검사들이 내려와서 모조리 개발살을 내버린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염전노예 사건이나, 섬노예,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같은 일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지고 있는 것을 보자.

조폭들이 지닌 검은 돈은 범죄로 저지른 명분 없는 재산이므로, 국가권력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뺏을 수 있다.

차라리 선량한 시민이라면 국가 권력을 상대로 어느정도 덤빌 수 있다. 인권의 신장 등으로 일반 국민에게는 가능한 한 양보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것이 현대 국가의 미덕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조폭의 경우? 전혀 이야기가 다르다. 예를 들어, 선량한 시민이 민원이나 항의 등의 이유로 관공서에서 다소 소란을 피우더라도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될 수 있는 한 공손하게 시민을 달래려고 한다. 더 나아가, 좀 덜 선량하지만 범죄자는 아닌 시민이 만취해서 파출소등에서 난동을 피운다고 해도, 경찰은 될 수 있는데까지는 참고 조용히 해결하려고 들 것이다.

하지만 조폭이라면? 소란, 난동이 아니라 경찰서에서 목소리만 좀 키워도 당장 위험인물로 찍어서 구속부터 들어간다. 요컨데, 현대 사회는 법 질서를 기반으로 성립되고, 따라서 사회적 권력 역시 법에서 나온다는 것. 물론 이 원칙이 항상 FM대로 지켜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폭처럼 노골적인 범죄자는 절대로 사회적 권력을 가질 수 없다. 경찰에 매번 당해온게 화가났는지 술마시고 파출소에 들어가서 집단으로 난동을 부리다 전원 구속된 사례가 있다. 전과라는 게 전과가 없는 사람에게는 무지하게 관대해서 정식 신고가 들어온 사건, 그것도 피해자의 피해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구속수감을 시키는 반면 전과가 쌓일수록 사소한 것으로도 엮어넣으려고 한다. 큰 사건이 터지면 경찰이 괜히 제일 먼저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전과자부터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

조폭이 경찰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직 피해신고가 접수되어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경이나 순경~경장급 경찰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 말하는 정도이다. 그것도 순경이 조폭에게 쫄아서 소리쳐도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요즘같은 민주화 시대에 '내가 절차상 잘못한 것이 있나?'라고 멈칫하는 것 뿐이다. 아니면 조폭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일 경우에나 목소리좀 높일 수나 있다. 경사나 경위 이상 간부급 되는 사람들 앞에선 이미 고양이앞의 쥐. 물론 신고가 접수되어 사건처리에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순경은 커녕 의경 앞에서도 떡실신이다.

조폭을 다룬 영화나 만화 등 대중매체에서 사실 그대로 다룬 게 딱 2가지가 있긴 하다. 하나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간부급들과 달리 졸개들은 빈곤한거고, 다른 하나는 두목이 사고를 치고 나서 꼬붕이 두목 대신 징역을 살아주는 게 그것. 만화 같은 데에서는 자기 졸개들이 굶는걸 해결하기위해 상부조직 몰래 돈을 횡령한다던지 아니면 두목의 징역을 대신 살아주는 대가로 가족을 부양한다든지 뭐 이런 것들이 등장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것 없다. 그냥 징역만 대신 살아주고는 바로 토사구팽을 당할 뿐이다. 즉 징역셔틀이라는 뜻. 거절하면 조직이 친히 깔끔하게, 핏자국 하나 안 남게 죽여서 유기한다. 물론 조직 내에서 그러다가 걸려서 잡혀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조폭들이 자기 두목을 살해하거나 두목이 여태 저지른 모든 범죄들이나 한방에 최소 사형이나 무기징역감인 범죄를 드러나게해 살아서 햇빛 못보게 만드는경우가 있는것도 그 이유중엔 야심이나 평소 쌓여왔던것에 대한 앙심외에도 두목이 툭하면 졸개들을 징역셔틀 시켜버리자 언젠간 자기가 징역셔틀이 될 차례가 올까봐 불안해진 부하들이 자기들이 당하기전에 먼저 두목을 살해하거나 혹은 두목이 여태 저지른 범죄들이나 한방에 최소 사형이나 무기징역감인 범죄를 드러나게해 살아서 햇빛 못보게 만들어 제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조폭이 돈과 권력이 있는 척 하는 것은 그렇게 허세를 부려야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폭의 멋진 모습을 동경하여 학교 짱으로 군림해오던 일진이 있었다는 뉴스 기사가 나왔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임을 깨달았을 땐 이미 구속된 이후였다. 대형차 굴리면서도 편의점에서 담배 두 갑 사는걸 힘들어 하는 조폭도 많다. 문신을 할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 것이 이 바닥.

경찰청의 2016년 생활 주변 폭력배 집중단속에서도 상당수의 조폭들이 무직자로 일정한 소득 없이 근근이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9.4. 조폭 남친 이상형

덩치 큰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의 경우, 조폭을 남친으로 삼고 싶은 경우가 있다. 힘도 세고 강한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판타지일뿐, 현실은 시궁창. 술 담배 성병에 쩔어서 건강상 좋지 않으며, 마누라 패는 건 일상다반사에 돈 벌라고 집창촌에 넘기기까지 하는 등 그외 여럿 문제가 많이 일어난다. 조폭남친을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버리고 차라리 씨름 선수나 보디빌더를 남친으로 삼는 판타지를 가지는 게 좋다.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보면 조폭 두목 이원술의 마누라가 이원술의 저택에 조사 차 방문했다가 밥까지 얻어먹는 강철중에게 조폭 생활의 비루함에 대해 역설하자, "이 인간(이원술)과 같이 산 게 몇 년인데, 내가 감히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벌벌 떨 것 같아요? 그래도 경찰 노릇하는 것보다는 훨씬 잘 먹고 잘 살 수 있어!"라면서 정신승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여자의 말로에 대해 영화에서 직접 언급되는 부분은 없지만,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강철중을 위시한 경찰들에게 남편과 그 부하들이 완전히 참교육을 당하고 체포됐으니 향후의 인생은 그냥 개발살났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나 실제로나 이렇게 경찰의 감시와 추적을 받는 범죄자는 당장 얼마나 부유하게 살던지간에, 일단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면 좋은 시절은 모두 끝나게 된다. 한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했던, 장기적인 탈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취재한 다큐멘터리인 나는 완전범죄를 꿈꾸었다(I Almost Got Away With It)를 보면, 경찰의 추격을 받는 범죄자들의 개고생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데,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죄자를 다룬 에피소드를 보면, 이 사람이 국경을 넘어서 미국에서 벨리즈까지 걸어서 달아났지만, 끝끝내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FBI에게 신병이 넘겨졌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랑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가능한 것 같은가?

거기다가 조직폭력배라면, 위의 '칼로서 흥한 자 칼로서 망한다' 부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걸핏하면 상대 조직이나 경찰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김태촌 사후에 남은 범서방파 잔당의 두목들 중 하나가 다른 잔당들에게 납치되어 끌려가다가 경찰들의 도움으로 구출된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불안정한 삶을 사는 사람의 가족이라면, 본인도 그 화를 같이 입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소말리아의 해적들이 외국 배를 털 때마다 종종 그 보복으로 해적 기지들이 폭격을 당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군사기지인게 아니라 그냥 원래 있던 마을에다 본거지를 차린 것이라서 결국 한 번의 해적질이 벌어질 때마다 애먼 민간인들만 피를 보는 것이다. 물론, 이들도 해적들의 동조자들이므로 쉴드받을 여지는 없지만 말이다.

요즘에도 종종 양아치같은 인성의 소유자들의 연인이나 배우자로 지내다가,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데, 조폭도 아닌 사람조차 상대에 대한 강간에 물리적, 언어적인 폭행 및 인격모독을 서슴지 않는데[6], 이런 인간들의 끝판왕인 조폭을 연인이나 배우자로 삼는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0. 잡범화

시대는 변하고 있다. 좀 오래된 과거에는 폭력 사건이 벌어져도 신고하려면 유선전화를 찾아야 했고, 경찰이 출동한다 해도 걸리는 시간도 길고 증거를 확보하기도 힘들었기에 조폭들은 시장 상인들로부터 자릿세를, 극장과 공연 산업에 손을 뻗치기도 했으며, 도박장 등을 개설하고 유흥업소에 힘을 써왔다. 90년대나 2천 년대 초까지만 해도 법보다는 주먹이 가까운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스마트폰이라는 문명의 이기와 길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방범용 CCTV, 길가 차량에도 블랙박스가 다 있는 세상이다. 작정하고 으슥한 골목길을 찾지 않는 한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증거가 반드시 남는다. 협박과 위협은 녹취, 기록되고 이는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되는 세상이다. 중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이 아니고서야 만만한 사람이 없다.

70~8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서 이득을 누려왔던 조폭들이지만, 2000년대가 지나가면서 더이상 쓸만한 돈벌이 수단이 없어져가고있다. 상술한 업종 역시 쇠락했으며 일부 운 좋게 비집고 들어가는 경우마저도 쉽게 단속된다.

영세화된 조폭들은 대포폰 절도 및 해외 밀수출, 가짜양주 제조,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대포차 매매 등등 잡다한 범죄다. 큰 건수가 없다는 말은 결국 이들이 할수없이 자잘한 범죄를 저질러야 입에 풀칠을 할수 있고, 이는 결국 검찰과 경찰에서 건마다 벌금 얼마씩만 때려줘도 감당이 안된다. 문신하고 거들먹 거리다가 벌금을 못내서 사회봉사활동등으로 몸으로 때우는 수많은 범죄자들을 너무 쉽게 볼수있다.

결국 과거 대형 조직의 힘과 위상은 더이상 찾아볼수 없어졌다. 지금 대부분의 대형 조폭들이 기업형 조폭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는 기업형으로 위장한 조폭이 아니라 조폭으로 벌어먹느니 "지금까지 번 돈으로 다른 사업을 하는것이 더 돈이 되고 쉽다." 라는것을 깨닫고 업종 자체를 전환[7]했다고 봐야한다. 물론 조폭출신 사업가들이 제대로 회사를 굴리느니 배임과 횡령, 사기, 주가조작등 다른 범죄에 손을 대는 것은 적지 않은 경영자의 도덕 자체가 시궁창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기 때문이고 경영자들이 윤리적으로 기업을 제대로만 굴린다면 설 자리가 없다. 게다가 그런 종류의 범죄는 조폭 출신만 벌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요새도 가끔 옛날의 거대 조직의 두목이 팔순 잔치를 한다거나, 그 자녀가 결혼을 한다는 등의 이유로 모여서 제법 세력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으나, 진짜 세력 과시라기보다는 그냥 한물간 이들이 모여서 경로잔치하는 수준에 가까운지라, 특별히 그걸 보고 유세 떤다고 하기도 뭣하다. 비록 세가 엄청나게 약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대놓고 민간인을 협박하고 총질하는 주제에, 꼴에 자랑스러운 양 사카즈키고토 등의 행사를 융숭하게 치르는 옆동네 야쿠자들에 비하면 별 임팩트가 없는 것이 한국 조폭들이 치르는 행사의 현실이다. 여기서 누구 하나가 엉뚱한 짓이라도 했다간, 순식간에 경찰들의 난입으로 행사가 파투나는 게 다반사다.

다른 나라 사정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은 조폭 관련 문제에서 엄청나게 자유로운 나라다. 당장 옆 동네 일본만 해도 연예계에서 한 두 다리만 건너도 야쿠자나, 갱스터화한 폭주족들이 엮이는 건 일상다반사이며, 세가 큰 극우조직치고 야쿠자를 전위부대로 쓴다는 의심을 안 받은 곳이 없을 정도다. 한국은 과거 이정재와 같은 정치깡패들의 횡포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아서, 사회 전반에 조폭에 대한 증오와 혐오가 엄청나기 때문에 적어도 2000년대 이후로는 다방면에 조폭이 연루되는 일이 벌어질 수가 없다.

실제로 대만이나 일본같이 삼합회, 야쿠자 등의 조폭들의 위세가 강한 나라에서는 아무리 지명수배 중인 사람이라도 조폭들끼리의 큰 행사가 있으면 거기에 참석하라고 일시적으로 수배령을 해제하는 등의 배려를 한다. 조폭들을 섣불리 건드렸다가 이들을 수족으로 부리던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거스를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이런 행사를 하는 와중에 괜히 피바다가 날 일을 만들기 싫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래서 이들이 행여나 다른 조직과 충돌해서 유혈사태를 일으키지 않는지에 대해서만 감시를 할 뿐이다. 물론, 조폭을 한낱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듣보잡 찌끄레기 정도로밖에 보지않는 한국 경찰들한테는 그런 거 없다. 조폭들 행사에 지명수배자가 한 명이라도 나타나는 순간, 행사고 뭐고 다 개발살날 뿐이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조폭의 위상은 바닥 중의 바닥으로 여겨진다.

거기에 야심 있는 검찰이나 경찰에게 조폭이란 아주 좋은 먹이감인 게 과거와 달리 정치권이나 상사랑 연줄도 없어서 눈치볼 이유도 적고,지능범과 달리 범죄사실과 증거들을 뿌리고 다니니 기소나 조사하기는 더 쉽고, 거기에 국민들도 조폭 소탕이라면 웬만한 과잉진압도 용서해 줄 정도로 국민들도 조폭을 싫어하는 데다가 이놈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마약이나 인신매매, 살인, 폭행같은 강력범죄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서 조폭 소탕이 성공한다면 이거보다 공적을 인정받기 쉬운 범죄자도 없다. 한 마디로 조폭은 훌륭한 실적거리인 셈.이쯤 되면 눈물난다

결국 남아 있는 조폭이라는 사람들은 점점 더 영세해지고, 잡범화되어 가고 있다. 이권 다툼으로 서로 살인까지 하던 조폭들이 요즘은 비교적 조용한 이유가, 단순히 폭력으로 이권을 쟁취하는 게 힘들어진 데다가 조폭이 먹을 만한 지속적인 이권 사업이 사실 상 사양 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니 지속적으로 조직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점조직 처럼 운영할 수밖에 없어졌다. 즉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점조직이 된 게 아니라 그때그때 간헐적인 이권을 가지고 사업을 하니 점조직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요즘에는 과거의 나와바리 개념도 희미해지고 큰 조직들은 중간보스들이 다 제 살림 차려 이권이 있을 때만 한철 장사마냥 이합집산하는 게 현실이다. 예컨대 A식구 누구네랑 B 식구 누구네가 서로 같이 사업을 한뒤 이익을 챙기고 나눠 먹은 다음 해산하는 것이다. 뒤에는 이런 자들을 조종하는 반달들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조직들이 따로 노는 데다 폭력과는 거리가 있는 범죄를 저지르니 폭처법의 범죄단체 결성으로 처벌하기가 힘들어 젔다. 물론 조직의 비상연락망이 가동되면 일시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도 하나 보통은 '조직 간 전쟁'이 아닌 '조직 내 행사'를 목적으로 소집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조폭들의 모임은 사업 및 행사가 있을때만 모였다가 일 끝나면 해산하는 형식이다.

2012년부터 이명박 정부 치하 경찰청에서 추진한 4대악 척결이 시작되면서 "동네 조폭"이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사실 2015년 현재만 하더라도 조직 규모의 폭력배들을 일반 시민들이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우리 집 근처 혹은 동네 근처에서 힘 좀 쓴다면서 난장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더 위협적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동네에서 술 마시고 행패 부리거나 괜히 길 가는 시민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다음 지구대에 잡혀가서 난동 좀 피우다 입건되어 징역형을 살거나 벌금형 받고 풀려나면 다시 범죄를 무한반복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동네 조폭들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리 경찰들이 검거하고 입건하고 해봤자 몇 년 살다가 다시 복귀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구 조직들이 완전 와해된 지금은 각 시도별로 토착화되고 소규모화된 조직폭력배들이 대부분인지라 딱히 마주칠 일은 없다. 다만 계속 언급하였듯 동네별로 존재하는 막 나가는 인간들이 더 시민들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경찰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법 체계 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11. 대중매체

대한민국 매체에서 조폭은 아오안이었다. 50년대에는 외화 및 관제 영화가 주를 이뤘고, 60년대에는 충무로에서 다루는 영화 장르의 폭이 좁은 탓에 조폭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나온다고 해봐야 북한의 앞잡이 내지는 개과천선하는 역으로 나오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가 영화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70년대 부터는 조폭을 미화하기 시작하더니, 90년대부터 각종 조폭미화물들이 속출하여고 2000년대 초중반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조폭을 소재로 쓰고 있었다. 대부분 무식함에서 오는 코믹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힘만 믿고 덤비는 조폭을 마치 때묻지 않은 순박한 사람인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가끔 조폭이 사회의 비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역할로 그리기까지 한다. 의외로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한 경우는 별로 없다. 대표적으로 달마야 놀자, 달마야 서울가자,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서세원이 제작한 '조폭 마누라' 시리즈도 있으며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등의 이른바 '가문' 시리즈도 있다.

이러한 내용은 대체로 조폭을 미화하여 그리고 있다는 식으로 비판을 받는다. 2001년 곽경택 감독 작품의 친구[8]의 흥행 성공 이후 쏟아진 영화들인데 의외로 영화 스폰서의 대부분이 조폭에 연줄이 닿아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으며 상당 부분 사실이다.

저런 영화가 퍼져 나갈수록 사람들의 조폭에 대한 인식은 좀더 부드러워질 수밖에 없으며, 조폭들도 저런 영화에 나오는 순진하고 정의로운 인물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민간인'들과 어울려 살 수 있기 때문에 싫어하진 않는다. 실제로 2000년대에 범람한 조폭 코미디 덕분에 조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조폭들은 돈 많고 힘 쎄고 쌈잘하고 의리있는 멋진 형님들로 생각하고 우상화하여 이들을 무서워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동경하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꽤 많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들어 관객들의 비판적인 시선으로 조폭 코미디 영화는 충무로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으며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더라도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인 경우는 거의 없다. 아니, 오늘날은 아예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오히려 영화 속에서 조폭은 무시무시한 범죄 집단에 막장 조직으로 그리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아저씨에서는 인신매매와 장기매매, 살인 등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태연하게 저지르는 막장 살인 조직으로 나오며, 신세계에서도 가오 잡는데도 너무 살벌하다.

이미 몇몇 조폭영화가 성공하며 여기 걸린 이윤 문제로 조폭과의 싸움이 벌어진 경우도 있다. 이는 마피아가 득세했던 미국이탈리아도 공통된 사항이었다.영화 '대부'에서 영화제작자에 대한 협박 장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가장 쉬운 예로 이미 1930년대부터 미국 헐리우드와 이탈리아 '치네치타' 같은 영화 스튜디오 정문은 방탄유리와 엘리트급의 무장경비원들로 방어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는 아예 야쿠자물이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 일본 영화계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이상으로 조폭과의 유착이 심각한데, 이는 일본에 서양으로부터 활동사진이 처음 들어올 때부터 생성된 역사. 아예 일본이라는 나라는 연예계 전반이 다리 한 두 개 건너면 죄다 야쿠자나 갱스터화한 폭주족들과 연루되는 게 현실이다. 당장 일본 최대의 연예기획사인 바닝프로덕션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어찌보면 한국 연예계는 사정이 매우 좋은 편이다. 차라리 연예기획사 사장이 돈독이 오른 사람이면 모를까, 조폭이 직접 기획사를 차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 최대 연예기획사들인 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JYP 등은 조폭과는 애초부터 인연이 없었고, 그 창립자인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은 원래 직접 가수로서 생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사를 차린 제대로 된 능력자들이지, 조폭 출신이 아니다. 게다가 장자연 자살사건 이후로 연예계에서 조폭들을 퇴출시키려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고, 이게 마침 노태우 정부 이래로 지속적으로 행해진 정부의 조폭 소탕과 맞물려서, 많은 조직들이 개발살나고 연예시장에서 퇴출되면서 한국에서는 연예계와 조폭 간의 연계가 끊어져 버린 것이다. 장자연 자살사건이명박 정부 시절에 발생한 사건이지만, 조폭들에 대한 소탕은 노태우시절부터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장자연 자살사건에 연루된 고위층이 어찌되었건간에 경찰들에게는 그야말로 울고 싶던 차에 뺨때려줘 고마운 상황이었다.

영화나 드라마물에서 한 장면씩 나오는 장면으로 조폭인 아들이 부모님에게 돈을 건네면 부모님들이 '그 돈 필요없다!'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게다가 이거는 실화다. 조폭 자식 길러가면서 그런 더러운 돈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몸으로 배우기 때문이다. 덥석 받았다가 경찰 조사 받으러 들락날락하고, 합의금에 변호사 선임비에다, 벌금처럼 여러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조폭질로 벌어낸 돈을 부모님에게 건낸다는건 어찌보면 패륜이다.

각종 소설, 만화, 드라마 등에 나오는 조폭은 미화되는 존재다. 남주인공은 돈 많고 잘 생기고 싸움도 잘 하는 간부인 경우가 많다. 높은 확률로 권력자의 숨겨진 아들이거나 재벌 2세인 경우도 있다. 평범한 여자애(BL에서는 평범한 남자)와 우연히 얽혀 신데렐라로 만들어준다. 납치된 여주인공 구하느라 단신으로 목숨을 걸고 적진에 가는 이벤트가 빠지는 물건을 찾는 게 더 힘들다. 그 업계의 유명한 대사로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가 있다.

다소 특이하게도 김진태굿모닝 보스는 조폭을 희화한 작품이다. 원작(1996년작)을 보면 '엔젤파'가 식목일에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서 "존경받는 조직이 되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는 진권파(ジングォン派)라는 한국 조직폭력배 조직이 등장한다. 용과 같이 2에서는 완전히 조폭 흉내내는 북한 간첩단 같은 놈들이었으나,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에서 재등장하며 평범한(?) 한국 조직폭력배로 등장. 항목 참조.

대한민국 라이트노벨 시드노벨 소녀 킬러는 XX를 좋아해!에는 건설 대기업으로 위장중인 온건파라는 조직폭력배가 있다.

12. 조폭 일람

참고로 조폭들의 조직 이름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조직 스스로 명명한 게 아니라, 검찰에서 수사 및 관리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붙인 것이다. 스스로 단체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폭력단체 결성을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고 그랬다가는 두목급이 징역 몇년 살고 나오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참조. 언제까지나 공식적으로는 범죄와 무관한 조직을 결성하고 나중에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실제 저 조직들은 저런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지 않고 기업 등으로 위장하여 활동한다. 또한 자기네들끼리 단체를 표방할 경우, "XX 형님 밑에 있다.", "YY 식구다."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부른다.

검찰에서 조폭들의 명칭을 정하는 기준은, 신상사파와 같이 두목의 이름이나 별명을 따서 지은 경우와, 서방파와 같이 조직이 활동하는 지역 및 업소의 이름을 본따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기타 임의로 붙이는 경우도 있다. 웃기는 사실은 조폭 검찰에서 붙인 자기 이름에 자부심은 있다고 하며 그 이름이 유명해질 경우 스스로도 쓰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최근 검찰에서는 딸기맛미역파같은 괴상망칙한 이름을 조직명으로 붙여주는 경우도 있다.

웹툰 와탕카의 에피소드 중에는 짱구파의 부두목이 짱구파라는 이름이 싫다고 두목인 짱구를 담궈버리는데, 검찰에서 붙인 새로운 조직 이름은 신 짱구파라는 내용도 있었다.

또한 조직원의 숫자도 경찰 통계에 걸린 것만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다.

  • 부산광역시
    • 칠성파 -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직.
    • 20세기파 - 칠성파와 20세기파는 부산에서 오래동안 대립하고 있는 관계로 영화 친구가 두 조직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조직이 뒤엎어지고 그 틈을 타서 신 20세기파와 21세기파가 떨어져 나왔다.
    • 신 20세기파
    • 21세기파
    • 용두산
    • 서면
    • 영도
    • 유태파
    • 신 유태파
  • 인천광역시
    • 간석파
    • 꼴망파 - 인천광역시 최대의 조폭이라고 한다. 조직 이름은 두목 최대준의 별명인 "꼴망"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을 미리 포섭하여 행동대원으로 써먹는 것으로 유명.
    • 선장파
    • 주안식구파
    • 크라운파
  • 대전광역시
    • 영웅파
    • 유성파
    • 신유성파 - 유성파와 2005~6년경 분리되었다.
    • 한일파
    • 신한일파
    • 한성파
    • 유천동파
    • 터미널파
    • 왕가파
    • 신안동파

13. 인물

재일교포 출신 야쿠자들은 해당항목 참조.

  • 구마적(본명: 고시형)
  • 김기환 - 김두한에게 조직을 물려준 인물.
    • 김동희 - 김두한과 같이 조직을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 김두한 - 조폭의 원조로 대한민국 초기 혼란기에 줄타기를 잘해서 국회의원까지 해먹었다.
  • 김남산 - 일제시대 왕십리파 두목.
  • 신마적(본명: 엄동옥)
  • 정춘식 - 일제시대 마포파 두목
  • 시라소니(본명: 이성순)
  • 이정재
    • 김기홍
    • 김동진
    • 돼지(본명: 신정식)
    • 낙화유수(본명: 김태련)
    • 유지광
      • 김상철 - 유지광 이천파의 후계자. 드라마 무풍지대 마지막회에 나오기도 하였다.
    • 이석재
    • 임화수
    • 장영빈 - 50년대 광화문파 두목.
    • 정종원 - 일명 '오따'로 이정재 동대문 사단의 후계자라고 한다.
    • 조열승
    • 최창수 - 50년대 서대문파 두목.
    • 홍영철
      • 이윤태 - 홍영철이 이끄는 소공동파의 중간보스로 알려졌고 통일문제연구소 관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이화룡
    • 신상사(본명: 신상현)
      • 구달웅 - 신상사파 2인자였다.
      • 방영길 - 원로 복싱인이자 신상사파의 주요인물이었다. 얼마전에 부고기사가 났다. 기사
      • 이신영 - 영등포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로 신상사의 직계 부하 두목이다.
      • 이종진 - 동대문 종진이파 두목이다. 얼마전에 모친 구순 잔치를 했다.
    • 맨발의 대장(본명: 이영순)
  • 정팔 : 중앙극장파의 두목으로 이화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 문무회 - 중앙정보부 수사관이면서 조폭계 최고 실력자로 알려졌다.
  • 송태준 - 무교동에 자리를 잡았고, 서울에서 호남 조폭들의 후견인 노릇을 했다.
    • 정학모 - 일명 태권도 조폭으로 알려졌고, 모 스포츠단 사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조창조쪽 계보로 보기도 한다.
    • 박종석 - 계보상 김태촌의 대선배격인 인물로 1988년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두목과 의형제를 맺기도 했고, 1989년 김태촌이 조직한 신우회 회장을 맡는 등 호남 조폭의 대부로 통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전무를 지내며 태권도계 실세로 통했다. 신상사쪽 계보로 보기도 한다.
  • 이강환 - 부산 칠성파의 두목.
  • 이승완 - 호국청년연합이라는 우익 조폭들의 연합체를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반달에 더 가깝다고 한다.
  • 조창조 - 대구의 전국구라 불리는 인물이라 한다.
    • 오종철 - 조양은의 직계 선배로 무교동 엠파이어빌딩 주차장 부근에서 김태촌의 부하들에게 린치당한 후 은퇴했다.
  • 김기영 - 대전 목포내기로 알려져 있다.
  • 김옥태 - 대전 옥태파 두목. 지명수배중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 김용남
  • 김진술 - 대전 진술이파 두목.
  • 박상택 - 미아리 상택이파 두목.
  • 이동재 - OB동재파의 보스로 조양은의 양은이파, 김태촌의 범서방파와 함께 80년대에 악명높았던 조폭 두목. 광주에서부터 조양은과 세력다툼을 벌이던 관계였으며 1970년대 서울로 진출한다. 1988년 양은이파 계열 조직원들에게 습격당해 다리 불구가 되고 조폭세계에서 강제은퇴.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27년만에 사기혐의로 기소되었다.
  • 임두성
  • 천달남 - 부산 영도파의 두목.
  • 최창식 - 씨름 협회장이자 수원 조폭의 대부격으로 알려졌다.

출처1, 출처 2.

14. 유명한 조폭 용어들

  • : 회를 뜨다. 그러니까 '각을 뜨다.' 뼈와 살을 분리시킨다는 말이다. 이 말은 조폭 용어로 분류되어 있으나 북한에서는 교과서에까지 나오는 말이다. 물론 의미는 같다. 예) 미제놈들 각을 떠버릴 거야.
  • 건달: 자기들끼리 이렇게 부른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말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 공구리: 해당 항목 참조.
  • 깍두기: 말단 조직원.
  • 껄덕대다:위협하다
  • 나와바리: 관할 구역을 말하는 단어.
  • 늘어지다: 주변에서 건달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 돈 없고 빽 없으면 이렇게 된다. 생활 늘어졌다고 표현한다.
  • 담그다: 상대를 칼로 찔러버리다.
  • 대부: 원로보다 더 높은 의미로, 계보를 거슬러 올라 제일 위에 있는 시조격 인물.
  • 독립: 기존 조직의 하위 조직을 결성하는 일.
  • 맞짱: 해당 항목 참조.
  • 묻다: 말 그대로 사람을 땅에다 묻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어느 지방에선 김장이라는 용어를 대신쓴다.
  • 반달: 반쪽짜리 건달.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범털: 거물급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적대조직 두목을 부르는 호칭이다. 단어의 원래 뜻은 호랑이의 털. 반대로 적 조직의 조무래기는 개털이라 부른다. 또한 교도소에서 높으신 분들이 재소자인 경우에도 범털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조폭 두목이 교도소 방장되기 쉽다 해도 인맥이나 재력을 통해 공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진짜배기 기득권 출신 범털 앞에선 개털이며 딸랑이다.
  • 보스: 두목
  • 복대: 방검복을 의미한다.
  • 분가: 파 안에서 나뉘는 것. 전쟁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 빠따: 해당 항목 참조.
  • 생활: 조폭으로서 정식으로 살아간다는 뜻, 조폭생활 하고 있다는 뜻. 어린 조직원들의 경우에는 합숙을 하면서 조폭으로서의 규율을 배운다는 뜻도 있다.
  • 숙소: 단체생활용 아지트. 꿀림방이라고도 한다.
  • 식구: 조직원. 주로 앞에 지역명을 붙인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이 단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 연장: 흉기, 무기. 주로 쇠파이프 각목 회칼 일본도가 쓰이며 이거 쓰는걸 연장질이라고 한다.
  • 원로: 예전에 조직에 몸담갔던 어르신.
  • 작업: 무언가 일을 꾸미고 시행하는 것. 작업 친다고 표현한다.
  • 전쟁: 패싸움
  • 족보: 계보. 자기는 누구누구 형동생 이런걸 족보라고한다
  • 칼침: 칼에 찔리다. 칼로 침맞는다는 의미.
  • 큰집: 감옥을 의미. 참고로 '큰집에서 한 바퀴 돌았다.'라는 말을 쓰면 감옥에서 10년을 수감했다는 의미다.
  • 포도주: 피를 의미하는 단어. 위에 담그다 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예:].
  • 회장: 자기 조직의 두목을 일컫는 말. 처음에는 두목이었다가 형님으로 바뀌고 조직이 기업으로 위장하는 과정에서 두목의 호칭도 회장으로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부두목은 사장, 중간보스는 부장, 행동대장은 과장 등의 호칭으로 변모했다.


  1. [1] 정치깡패를 겸하는 조폭의 예로는 이승만 정권 시절의 동대문파박정희 정권 시기의 범서방파가 있고, 조폭 짓거리를 부업 삼는 테러 조직의 예로는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같은 체첸이슬람 근본주의 계열 반군들이 있다.
  2. [2] 일종의 연막탄으로 사용한다.
  3. [3] 실제로 술을 먹으면 알콜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어 지혈이 더더욱 어렵다.
  4. [4] 물론 변호사의 경우는 자신의 의뢰인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기에 피고를 돈받고 도와주긴 하는데, 아무리 변호사라고 해도 그 사람들은 사실만을 지향해야 할 의무가 있다.
  5. [5] 사건 이후 군대를 사사로이 움직였다는 이유로 가벼운 징계만 받았다.
  6. [6] 당장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사건의 주범인 이영학은 조폭하고 전혀 연계가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온갖 막장짓은 다 저질렀다.
  7. [7] 통계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조폭이 잡힌다면 대부분 이쪽 부류다. 합법적인 사업으로 전향해도 수사기관에서는 여전히 조폭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8. [8] 하지만 정작 영화 친구는 주먹 세계로 들어간 남자들이, 어떻게 파국을 맞는지에 대한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느와르로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조폭의 논리 때문에 서로를 죽이려드는 등 조폭미화와는 거리가 멀다
  9. [예:] 9.1 너를 시일내로 포도주 담가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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