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투시오회

1. 개요
2. 한국의 카르투시오회

http://www.chartreux.org/ko

라틴어: Ordo Cartusiensis

프랑스어: Ordre des Chartreux (또는 Ordre cartusien)

영어: Carthusian Order

카르투시오회 수사(修士)

카르투시오회 수녀(修女)

1. 개요

세상은 돌지만 십자가는 우뚝하다 (Stat crux volvitur orbis)

- 카르투시오회의 모토

1084년 성 브루노(St. Bruno, 1032-1101)가 오직 고독과 침묵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자 설립한 수도회.

엄격한 은수 수도생활을 택한 성 브루노가 수도 장소로 택한 곳이 프랑스어로는 샤르틀뢰즈, 라틴어로는 카르트시움이었으며 카르투시오는 이 지명에서 유래한다. 현재 프랑스의 알프스 산맥 해발 1,300m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그랑 샤르틀뢰즈 수도원이 총본원이다. 전세계에 11개국에 분원이 있으며, 수도자는 37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투시오회 수도자들은 한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은수자들이다. 그들은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찾는다. 그들에게는 규칙서가 없고 단지 회헌이 있을 뿐이다. 그들의 회헌은 거의 천년 동안 별로 바뀌지 않고 잘 존속되어 왔다.

카르투시오 수도자들에게 고독과 침묵은 하느님에게 이르는 지름길이다. 세상 속에서는 세상의 소리 때문에 하느님의 음성이 작게 들리기에 더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홀로 있어야 하고, 그 ‘위대한 침묵’ 속에 있을 때 비로소 내면의 소리도, 하느님의 음성도 잘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일 식사 후와 월요일 오후 산책에 잠시 주어진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예 말을 안 하는 외적인 침묵과, 일체의 잡념을 멀리하는 내적인 침묵이 규율이다.

또한 육식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머리는 스님처럼 짧게 깎고 하루 3번 미사와 기도를 위해 성당에 가는 것 외에는 모든 시간을 독방에서 홀로 지내야 한다. 텔레비전·신문·라디오 등을 보고 듣는 것은, 물론 전화편지도 원장의 특별한 허가없이는 주고받지 못한다. 가족과의 접견도 1년에 단 이틀만이 허락된다.

카르투시오회에는 두 부류의 수도자들이 있는데, ‘봉쇄수사’는 정해진 공간에서 홀로 은수 생활을 하고, ‘평수사’는 식사 제공, 청소, 농사 등 노동 활동을 한다. 특히 봉쇄수사는 모두 수도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수도 사제들로, 이처럼 외부 기관에 전혀 위탁하지 않고 사제를 양성하는 것은 전 교회를 통틀어 카르투시오 수도회만이 가진 명예로운 자격이다. 전자에 속한 이들은 큰 수도원 주변의 분원에 흩어져 생활하며 전례를 위해 하루에 3번 함께 모인다. 대화는 단지 1주일에 2번 즉, 주일 점심식사 후와 월요일 약 4시간 동안 지속되는 산책 중에 할 수 있다.

후자, 즉 평수사들은 수도원을 따라서 있는 분원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수도원 주위에서 손노등을 하기 위해 매일 약 8시간 동안 분원을 떠난다. 이 때문에 이들이 전례 거행으로 보내는 시간은 사제들보다 적다.

입회자는 둘 중 자신이 되고자 원하는 수도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전자를 위한 양성 기간은 후자의 양성을 위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도중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카르투시오회 수녀들도 수사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지만, 그 생활이 그녀들에게 너무 어렵다고 간주되어 왔기 때문에 카르투시오 수녀의 생활은 덜 엄격하다. 고독에 있어서 덜하고, 성무일도에 있어서도 분량이 덜하다. 그렇지만 이제는 수녀들도 수사들과 같은 방식으로 생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2. 한국의 카르투시오회

한국의 남녀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은 아시아 유일의 남녀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이다.

카르투시오회의 아시아 선교에 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희망에 따라, 1999년 10월 프랑스 그랑드샤르트뢰즈 본원에서 한국으로 파견한 갈리쉐 신부와 미쉘 신부가 천주교 안동교구의 도움을 받아 2005년 경북 상주시 모동면 반계리에 남자 수도원을 세웠다. 현재 11명의 수사가 머무르고 있다. 이들 중 봉쇄 수사는 6명(한국인 2명, 프랑스인, 스페인인, 독일인, 크로아티아인 각 1명)이며 평수사는 5명(한국인 3명, 독일인 1명, 스페인인 1명)이 있다.

남자 수도회에 이어 수녀회도 2002년 5월 국내에 진출했으며, 현재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에 주님탄생예고 수녀원이 있다. 현재 프랑스 본원에서 4명의 수녀가 파견되어 있고, 한국인 수녀는 9명이 있다.

한국의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은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카르투시오회 수도원들 중 가장 초라하고 협소한 외형을 가진 수도원이다. 또 쌀밥을 주는 유일한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이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거친 과 물로 이루어진 기본 메뉴 외에, 한국식으로 빵 대신 맨밥을 옵션 사항으로 넣었다.

아울러 한국 카르투시오회는 유일하게 수도복 종류가 두 종류이다. 카르투시오회 수도자들은 1년에 2번, 하루가 꼬박 걸리는 장거리 외부 산책을 나서야 하는데, 설립 초창기 이들의 흰 수도복에 놀란 지역 주민들에게서 ‘상복 같아 재수 없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갈리쉐 수도원장이 프랑스 본원에 다른 색깔의 수도복을 청원했고, 이에 본원이 위화감을 덜 주는 옅은 베이지색의 외출용 수도복을 허락했다. 이런 결정은 카르투시오회 역사상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KBS 1TV ‘다큐인사이트’, ‘세상 끝의 집–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라는 제목으로 2019년 12월 19일, 25일, 26일 밤 10시, 3부작으로 방영되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의 생활을 볼 수 있다.

워낙 폐쇄적이고 은둔적인 곳이다 보니 수도자들이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수도자들이 병원에 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들이 비치된 것으로 보아서 기본적인 의료시설은 이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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