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

1. 개요
2. 상세
3. 한국에서의 해적판 만화의 역사
3.1. 1980년대 초반까지 - 한국만화와 같이 태어난 해적판
3.2. 1980년대 중반 - '다이나믹 콩콩'과 '구호 프로덕션'의 시대
3.3. 19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 500원짜리 만화책 시대
3.4. 1990년대 초~중반 - 유사정식판본 시대
3.4.1. 1993년 - 해적판 단속의 시작
3.5. 1990년대 후반 이후 - 출판해적판의 쇠퇴와 '온라인 해적판'의 태동
4. 중화권의 영화 따오판(盜版, 도판), 그리고 외국의 사례
5. 한국에서 유명한 해적판들
6. 만화 해적판
7. 소설 해적판
8. 음반 해적판
9. 게임 해적판
10. 드라마 해적판
11.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해적판
12. 관련문서

1. 개요

옛날의 해적에 빗대어, 불법으로 제조되거나 원작자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복제된 미디어 상품 전반을 가리키는 말. 서적, 비디오테이프, DVD를 가리지 않고 사용된다.

해적판은 원작의 모방이지만, 원작자 및 출판권자 등 저작권 주체들과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 불법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리메이크와는 별개로 친다. 그 모방은 책을 불법으로 대량 복제해서 유통시키는 기계적 방식에서 원작을 그대로 베끼는 '창조적' 작업까지 다양하다.

단, 이러한 모방 역시 전체적이면서도 상업적이어야 한다. 동인지에 나오는 흔한 외전이나 패러디같이 2차 창작물임을 밝히는 경우에는 위에서 말하는 해적판과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려운 일이다. 더 나아가 외국의 메카닉을 비롯한 인기 캐릭터들이 우리 만화에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정도라면 이는 '도용'이라고 하지 해적판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반면에 1990년대 초에 유행한 수많은 <드래곤볼 2>와 <람바 1/3>과 같은 류의 대체 판본[1]들은 독창적인 전개에도 불구하고 원작과 같거나 연속선에 있는 작품으로 오인되기를 노리고 있는 모방이므로 해적판의 범주에도 포함된다.

2. 상세

보통 저작권 조약에 가맹한 국가에서는 거의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간혹 배째고 해적질하는 무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적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저작권 의식이 낮은 국가에서는 해적판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저작권 의식이 낮고 심의도 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국작품들을 일정부분 수정한 해적판이 다발했으나, 인터넷이 대중화 된 이후로는 해적판은 줄어들고 대신에 불법 공유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해적판이 성행한 당시 만화가들의 고충은 이러했는데, 이들의 목적은 바로 재미있고, 인기를 끌 만한 콘텐츠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1970년대에는 외래서적을 주로 팔던 명동 등지를 수시로 드나들었고, 심지어는 일본까지 가서 콘텐츠를 발굴하기도 했다.

만화 해적판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일본 만화를 그대로 출판하는 평범한 해적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2] 작가를 시켜 만화를 베껴서 다시 그려내어 국내 실정에 맞게 일부 수정을 거친 해적판도 있었고[3], 원본이 된 일본 만화의 분량이 모자르면 내용을 새로 써서 끼워넣는 해적판도 있었다.

물론, 해적판이 유머소재로서 전설로 남는 경우도 있다. 안 그래도 기묘한 만화를 더 기묘하게 만든 메가톤맨이라던가. 메가톤맨/짤방모음 항목 참조.

폭력적이거나 왜색적인 장면, 선정적인 장면의 경우 대부분 수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법이나 언론의 철퇴가 두려울까봐 자체검열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덧칠을 하거나 화이트칠을 하거나 껌댕칠을 한다든가, 기모노를 덧그려서 한복으로 만든다든가, 팔이 잘렸는데 어느새 팔이 새로 생긴(사실은 새로 그린)듯한 수정질이 주 스킬이었다. 로컬라이징조차도 질낮은 해적판의 경우는 이리저리 바뀌거나 엉망인 경우 또한 많다.

한국에서 해적판 만화가 거의 뿌리뽑혀진 2000년대 이후에는 2007년에 일어난 천조제파이브 스타 스토리 해적판 사건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루리웹에서 상업지 스캔본을 아예 개인이 제본해서 팔아먹으려는 시도가 알려진 바가 있었다.

3. 한국에서의 해적판 만화의 역사

3.1. 1980년대 초반까지 - 한국만화와 같이 태어난 해적판

우리 만화 역사를 다루는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최초의 해적판을 규정하는 건 모호한 작업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해방 뒤의 현대 우리나라 만화사에서 주류적인 대 성공을 거둔 최초의 사례로 흔히 꼽히는 것은 바로 1951년에 출간된 서봉재의 <밀림의 왕자>이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소년 케니야>를 번안한 해적판이었는데, 한국전쟁 직후의 8~16쪽 내외의 토종 만화책과 달리 100쪽 안팤의 단행본 형식으로 나와 큰 인기를 끌었다.[4] 당시의 주요 해적판 기법은 트레이싱이었는데 이 기법은 이후 오랫동안 해적판의 주요 기법이 되었다. 트레이싱 기법이 널리 사용된 이유로는 1997년 이전까지 원고를 직접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 내서 검열을 받아야만 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해적판이건 뭐건 '원고'가 있어야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해적판은 시장성이 있으며 창작력 없이도 물량공급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광을 받았다. 더욱이 1960~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에서는 데즈카 오사무를 위시하여 치바 테츠야, 요코야마 미츠테루 등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그들의 만화는 간결한 그림체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완성도 있는 장편 연출 등 국내의 해적판 업자들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었다. 미국 만화의 영향을 받은 이전의 극화체 원로 만화가들과는 단절된 새로운 만화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출판업자들이 작가들을 기술자로 기용했다.

모방은 언젠간 창작을 낳기도 하는데, 트레이싱은 필연적으로 그림체와 연출에서 작품 전체에 걸친 약간의 변화를 동반하여 일부 만화들은 한국의 해적판에서 전혀 다른 그림체와 연출로 탈바꿈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1974년에 소년중앙에서 연재했던 <도전자 하리케인(내일의 죠)>의 경우 둥글둥글하고 땅딸한 캐릭터들로 된 원작이 오히려 거친 선의 캐릭터로 변모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정적 시각이 강했던 박정희 시기에는 해적판 만화가 필수적이었다. 에스퍼물의 유행을 이끈 <바벨 2세>, 거대로봇 붐을 일고 온 <마징가 Z>, 우리나라에 순정만화 붐을 일으킨 <캔디캔디> 등이 1980년대가 오기 전에도 '베껴 그리는' 형식으로 국내 만화방에 열심히 소개됐다. 이미 만화문화 전반에 해적판에 대한 의존은 스며들어 있었고, 그건 만화방이란 하나의 매체에 얽매여 있지 않았다. 1972년부터 직접 구매의 활로를 뚫고 서점 구매용 단행본의 길을 개척해낸 '클로버 문고'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 그 역시 창작물과 해적판이 혼재해 있었다. '오상환 작'으로 된 <우주 여객선>이 마츠모토 레이지의 <은하철도 999>이고, '성영식 작'으로 된 <영광의 9회말>이 아다치 미츠루의 <나인>임은 숨기려 한다 해도 숨겨질 수 있는 차원의 문제도 아니었다.

이렇듯 한국에서의 해적판은 원래 통념대로 음지에서 형성된 게 아니라 '양지'인 주류 시장에서 대놓고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이는 저작권법, 지적 재산권 등의 작가의 권리, 창작에 대한 자존심과 모방에 대한 수치 등 최소한의 윤리적 요소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더러 무엇보다 만화를 하나의 예술로서, 미디어로서 볼 수 있는 정당한 인식의 여지를 오랫동안 가로막음으로써 한국만화의 체계적 발전에 한계점을 형성했다.

3.2. 1980년대 중반 - '다이나믹 콩콩'과 '구호 프로덕션'의 시대

1980년대 중~후반에 소년만화계를 주름잡던 최고의 히트 만화가를 꼽자면 두 사람의 이름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 두 이름이 바로 '전성기'와 '성운아'였다. 이 두 만화가는 매우 정력적인 활동을 보였고 짧은 시간 내에 양질의 소년만화를 생산해내는 걸로 유명했다. 그들이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다이나믹콩콩코믹스' 류의 시리즈들은 기존의 여타 판매용 만화책들과는 다른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회색톤 장정 위주로 나온 '클로버 문고'나 '소년소녀 문고' 류의 시리즈와는 달리 화려한 원색의 색동띠를 슬리브에까지 적용해 요즘 말해서 소위 '없어 보이면서'도 눈에 잘 띄는 외관을 쓴 것이다, 단지 형식을 개편한 것 외에도 판매량도 넓혔기 때문에 이 '다이나믹 콩콩' 류의 시리즈와 함께 문방구 및 일반 서점에서 찾아내고 사는 게 더 쉬워졌다. 물론 이런 성공은 여러 비슷한 포맷을 지닌 타 출판사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했고 직접 복사와 트레이싱을 조화시켜 만든 해적판들은 탁월한 작품선정에 힘입어 대단한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투사 성시>, <권법소년(일격권)>, <용소야 시리즈(쿵후보이 친미)> 등에서 보듯 주로 작품 선정의 기준은 주로 어린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무협/모험물이었다.

이런 '다이나믹 콩콩'과 같은 만화 해적판들은 1990년대 중반까지 그 생명력을 유지했다. 이들은 만화방 외의 단행본 위주의 소장용 출판 시장을 가늠했으며, 판매망을 문방구 등지까지 확장시킨 첫 공신이라는 점에서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효과들은 철저한 출판사 위주의 기획과 해적판의 핵심 요소인 불법성의 한계를 커버하지 못했다.

반면 만화방 시장은 여전히 해적판과 창작물의 경계가 모호하게 흘러갔고 출판 형태도 그대로였다. 다만 1980년대 중반 이후에 만화방 계열에도 '베껴 그리는' 형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복사한 해적판들이 출시되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구호 프로덕션' 류의 시리즈들이었다. 특히 구호 프로덕션은 하드보일드, 혹은 비슷한 종류의 폭력성 짙은 작품들을 주로 다루었는데 그림에 대한 수정 및 번안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번역 및 인쇄의 질 면에서 이후 나올 판본까지 묶더라도 해적판 중에서도 제일 우수했다. <도시의 사냥꾼(시티헌터)>이라든지 <대물(크라잉 프리맨)>과 같은 이케가미 료이치표 폭력물, <바이올런스 히어로(리키오)> 등의 하드코어 폭력물 등이 인기 아이템이었다.

3.3. 19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 500원짜리 만화책 시대

1988년 12월부터 창간한 주간 만화잡지 '아이큐 점프'는 교훈 위주의 어린이 만화와 성(性)과 폭력 위주의 성인 만화의 중간선상에 있는 새로운 경향의 만화들을 국내에 도입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몰기도 했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함께 한 여러 실험적 작품들은 계승자를 찾지 못한 채 끝을 고했고, 점차 일본식 편집제도의 폐해[5]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서울문화사는 일본의 슈에이샤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드래곤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드래곤볼>의 폭발적 인기 속에서도 팬들은 항상 '더 빨리', '더 많이' 보기를 요구했고 이런 와중에 500원짜리 저가 무단번역 출간물 <드라곤의 비밀>이 문방구 유통망을 탔다. 이 시리즈를 낸 '호호 샘 코믹스'는 이전의 '다이나믹콩콩코믹스'의 전례를 따라 주황색 양장을 하고 있었으며, 세로 길이가 기껏해야 10cm 가량밖에 안 되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가 히트할 만한 비결은 바로 드래곤볼의 '뒷부분'이었다는 사실인데, 분량이 제한된 아이큐점프 연재본과는 달리 매주 네 권씩 몰려나오는 엄청난 물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조악한 편집과 번역의 문제를 상쇄했다. 유통 측면에서는 도매상마저 거치지 않고 제작사의 승합차가 직접 책을 소매상에 납품하고 사라지는 게릴라 방식인 데다가 재판을 보장하지 않는 일회성과 짧은 유통주기 등이 특징이었다. 덕분에 당시 만화팬들은 이전보다 더 많이 '매일 문방구와 서점에 들러 출시 상황을 체크해야 되는 상황'에 익숙치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소형 해적판 판본의 영역은 더욱 자리를 넓혀 다른 일본 인기 만화들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공담에 힘입어 오래지 않아 500원짜리 해적판을 통해 <북두의 권>, <시티헌터>, <란마 1/2> 등. 1980년대~90년대 초를 풍미한 초 히트작들이 고스란히 한국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물론 상당수 작품들은 한 권만 내본 뒤 판매가 저조하면 바로 출간이 중단되었다. 해적판의 출간 진행률이 일본의 원판 진행속도를 따라잡을 시에는 출간이 중단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드래곤볼과 같은 인기작들은 연재 분량이 3~4주 정도쯤 쌓이면 그걸 하나의 단행본으로 묶어 출시해버리고, 나머지 분량은 다른 만화로 대충 채워넣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그 결과로 보너스로 끼워넣은 만화가 소개 기회를 얻는 현상, 즉 잡지와 비슷한 출판모델로 변하기도 했다. 예로 들자면 <오렌지 로드>의 짜투리로 끼워 넣었던 작품인 <오렌지 로드2(미유키)>가 아다치 미츠루의 국내 데뷔작이 되어버린 적도 있었다.

이렇듯 500원짜리 해적판 만화책들은 작품의 처절한 왜곡, 조악한 품질로 인한 만화에 대한 일반적 시각의 하향 조정, 비합법적인 만화출판의 확대로 인한 만화시장 구조 부실화 등의 한계를 낳기도 했지만 저가 구매형 페이퍼백 문화 구현, 만화 팬층의 확대, 외국 만화 소개량의 대폭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도 낳았다.

3.4. 1990년대 초~중반 - 유사정식판본 시대

500원짜리 만화책들이 전성기를 누리는 동안 정식 단행본 역시 1,500원 남짓한 가격과 더 큰 판형으로 널리 보급되면서 품질이 낮은 해적판과 보다 높은 제적 품질의 정식 소장용 판본의 이원화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오히려 이런 판형의 효과를 역이용하는 사례가 등장했는데, 바로 소장용 판형을 흉내낸 새 해적판의 등장이었다. 이들이 판형이나 편집 스타일에서 모델로 삼고 있었던 것은 '다이나믹 콩콩'류도, 이전의 토종 만화 단행본 형식도 아닌 '아이큐 점프 코믹스' 류의 단행본들이었다. 이미 일본만화에 대한 수요는 확실하게 생겨나 있었고, 이런 해적판들은 정식 정발본과의 차이를 없애고 스스로 정식임을 주장하는 길을 택했다. 거기에 그림에 대한 검열과 수정은 완화된 데다가 가짜로 저작권 보호 문구를 새기기까지 했다. 500원짜리 만화책의 경우 문방구나 작은 서점을 위주로 유통되었지만, 1,500원짜리 판본은 대놓고 만화를 다루는 모든 종류의 서점에서 거래가 되었다. 초창기 이들의 주요 레퍼토리는 198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일본의 주요 히트작들이었는데 바로 '그림터'에서 '한일만화연구학회'라는 명의로 무단 번역한 <북두신권>과 <시티헌터>가 선발투수였다.

이 1,500원짜리 만화책의 출현으로 1,500원짜리 판본이 500원짜리 판본 시장을 점차 흡수해버렸다. 그 와중에 과도한 발행이라는 폐단의 단초도 마련되었다. 수많은 일본 작품들을 한꺼번에 많이 수용해오는 것과 더불어 단일 시리즈를 원작보다 훨씬 많은 권수로 만들어내는 상술까지 겹쳐서 시중에 발견되는 다양한 만화책을 사보는 게 굉장히 어려워졌다. 그리고 서울문화사나 도서출판 대원(현 대원씨아이) 같은 기존의 만화 출판사들이 이것을 '유통왜곡'이라 규정하고 저항하기보다는 이에 편승해서 단행본 종수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은 소위 '대여점 문제'의 씨앗이었다. 이에 국내 만화계가 더욱 위협을 느끼면서 1992년에 한국만화가협회가 <일본만화 불법복제 자료집>을 낸 데 이어 서울 파고다공원 근처에서 '불법만화 추방운동'을 벌였다.

3.4.1. 1993년 - 해적판 단속의 시작

단시간 내에 엄청난 성장을 거듭한 해적판 시장, 그 중에서도 작품의 오락성을 최대한 덜 침해하기 위해 자체 검열의 끈을 느슨하게 한 작품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마침내 1993년 4월에는 한국만화가협회가 불법 복제만화 제작사 15개소를 검찰에 고발한 것을 계기로 해적판에 대한 단속이 표면화되었다. 폭력과 선정성으로 얼룩진 불량/불법만화의 퇴출이라는 명분 하에 '서울 YWCA 만화 모니터회'와 같은 각종 시민단체가 적극 나섰고, 주요 지목 대상은 <북두신권>과 같은 해적판 만화였다. 물론 애초부터 해적판 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가명을 사용했고[6], 유통 역시 기습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책임자가 체포되는 일은 없지만 유통은 한동안 위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결국 두 달여를 넘기지 못하고 해적판 만화책들은 다시 가판대에 등장하기 시작해 검열 이전과는 다른 경향의 작품군이 등장했다.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의 주류 히트작을 벗어나 <총몽>, <사일런트 뫼비우스>, <애플시드> 등 더 매니악한 작품들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검열폭풍' 이후에 새로 등장한 포맷이 바로 '해적잡지'였다. 이들은 <베스트 7>, <빅 12> 등의 제목을 달고 일본의 인기 만화들을 마치 잡지연재 하듯 연재분량을 나누어 완전한 정기간행 만화잡지 형식을 취했다. 이들의 출시 주기가 절대 정기적이고 규칙적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인기작의 최신 연재분을 접할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해적판을 통한 다양한 취향의 일본만화들이 출판되는 과정에서 주류 만화출판업계가 해적판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작품들을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해 수입하는 패턴이 생겼다. 서울문화사와 대원은 월간지, 성인지, 영(young)지 등을 차례로 동시에 창간하면서 경쟁을 벌였는데 라이센스로 일본 만화를 수입하는 것 역시 이에 포함되었다. 정식 출간된 만화들은 단속 위협을 느낀 해적판 출판사들이 부리나케 중단시키다 보니, 이들은 작품선정을 국내에 쉽게 들어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 작품, 인지도가 낮은 작품 쪽으로 눈을 돌렸다. 여기에는 '일본 사극물(예 : 바람의 검심, 무한의 주인 등)', '잔학물(예 : 기생수 등)', '에로물(예 : ANGEL(만화)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작품들조차 점차 라이센스 판본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해적판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게 되었다.

나아가 1997년에 일어난 '일진회 사건'으로 인해 폭력 학생들이 즐겨 보았다고 여겨진 <오렌지 블루스>, <캠퍼스 블루스>, <별 볼일 없는 블루스(이하 비바 블루스)> 등이 부각되자 만화매체 전반에 대한 책임 지우기가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청소년보호법이 만들어져 처음에는 일본 포르노, 폭력만화 등을 번역하고 일부 만화방에 유통시키던 업자들을 구속시키는 등 '해적판 단속'으로 나가는 듯 싶더니 마침내 <천국의 신화>사건과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청소년 유해매체 목록> 발표를 계기로 만화에 대한 탄압이 더 강화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 언론의 관심과 함께 오히려 해적판의 주류에서 밀려난 '만화방용 해적판'의 존재감이 부각되어 <제국의 함대(침묵의 함대)>와 같은 도용작, 지하에서만 유통되던 <쌍생아> 등의 일련의 에로물 해적판들이 오히려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3.5. 1990년대 후반 이후 - 출판해적판의 쇠퇴와 '온라인 해적판'의 태동

1990년대 말에 이르러서 도서대여점의 성행과 주류 출판사에 의한 일본만화 정식 발간 총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해적판으로 이미 소개된 작품들이 인기를 검증받아 정식 판본으로 나오기까지 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게 되었다. 그렇엑 '관련 상품'의 상품성이 공인되면서 국내에서 정식 발매 확률이 낮은 동인지(예 :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패러디인 <에반게리온 에바-씨> 등)들을 해적판으로 발매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런 새로운 해적판의 경향 외에도 <불멸의 용병(베르세르크)>과 같이 심의문제로 인해 정식 발매가 불투명할 정도로 수위가 강한 작품들을 주로 발간하는 해적판의 전통적인 경향도 유지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하이북스', '이메일' 등의 새로운 해적판 업체들이 쿠스모토 마키, 타카하시 루미코와 같이 지명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성 출판사에서 쉽게 전집을 내지 못하고 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출간했다. 나아가 2003년에는 해적판 특유의 제작단가가 낮은 보급판 위주의 전략을 넘어서 하드커버식의 애장판도 출간되기 시작했다. 특히 하이북스에서 낸 '<캔디캔디> 애장판 박스 세트'가 나올 때 해적판임을 몰랐던 나머지 국내 주요 일간지에서 대서특필했다.[7] 비슷한 연유로 쿠스모토 마키의 <KISSxxxx>의 하드커버 합본이 케이스까지 첨부되어 3만원짜리 고급 판본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출간할 수 잇는 작품의 고갈은 결국 해적판의 쇠퇴의 중요 요인이 되었다. 2005년에는 당시 정기 휴재중이었던 <유리가면>의 단행본 미발매 잡지 연재본을 묶은 것이 게릴라식으로 유통되기도 했고, 간간히 BL 동인지 등이 번역되어 유통되기도 했으나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소매상을 통해 유통되는 출판물로서의 해적판은 완전히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와피스 제작회사인 개구장이가 망했을때부턴 점점 뒤안길로 가는개 포착됐다.

그러나 '책'으로서의 해적판이 줄어든 것 이상으로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 이른바 '스캔본' 혹은 '네타'라 불리우는 - 새로운 해적판은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국내 단행본 출간본을 스캔한 불법 복제판이 유통되거나 국내에 아직 정식으로 번역되어 나오지 않은 일본이나 영미권의 만화를 스캔해 포토샵으로 식자를 입힌 '대패질 번역' 형식의 신종 해적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것들은 각종 인터넷 만화 애호 동호회의 작품소개를 위한 비영리적인 목적부터 웹하드, 토렌트 등지에 올려 불특정 다수의 다운로드를 통해 사이버머니 수입을 노리는 영리적인 목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기로 이루어졌다.

특히 출판본의 불법 스캔 유통은 2000년대 후반 출판시장의 불황을 가져왔고 장르만화 주류 히트작에 대한 시장 크기를 줄여놓은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일각에서는 다운로드에 의한 온라인 만화의 유통을 실험하기도 했지만[8], 아이러니하게도 만화가 현대에 처한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사업 모델을 모색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제가 해적판에 대한 대처를 통해 한층 촉진된 것이다.

이를 끝맺으며 한 마디 한다. 역사적으로 해적판은 한국의 만화환경에서 주류 시장과 반대되는 영역에만 머물기보다는 새로운 시장과 유통방식을 창조하거나 독자 및 문화 트렌드를 형성하는 등 주류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것은 종종 만화의 주류영역이 체계도, 면밀함도 부족한 부분을 체워주는, 마치 버섯과도 같은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만화계 자체의 발전을 통해 해적판을 본연의 위치인 음지로 돌려놓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되었다.

4. 중화권의 영화 따오판(盜版, 도판), 그리고 외국의 사례

외국의 경우 중국 본토 및 동남아, 일부 중화권 국가의 '길보드' 쪽에서 이런 류가 심한데, 특히 한국이나 일본 드라마, 영화를 CD 형식으로 불법유통한다. 이러한 영화 해적판은 보통 따오판(盜版)으로 불린다. 당연히 오타가 심하며 '음란서생'의 해적판인 '음서생'을 목격한 사람도 있을 정도. 이 정도는 약과고 태극기 휘날리며 따오판은 전혀 엉뚱한 화장품 광고의 설명문을 붙이거나 엉뚱한 배우 이름, 알아보기도 힘든 한글을 써놓은 수준의 카오스를 자랑한다. 또한 중화권에서는 레고 해적판들이 한둘도 아닌 브랜드로 난립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종류 참조.

일본에서도 드물게나마 일어난다.자폭

서양에서는 부틀렉을 해적판과 비슷한 의미로 취급하기도 한다.

구 소련에서는 엑스레이 레코드라는것이 있었다고 한다.

5. 한국에서 유명한 해적판들

6. 만화 해적판

6.1. 건담 시리즈

  • 기동전사 Z건담 : 해적판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린 것일지도 모른다.

6.2. 도라에몽 해적판

  • 동짜몽 : 동짜몽은 원고를 가져다 찍은 해적판이 아니라, 모작하여 다시 그린 해적판이다.

6.3. 드래곤볼의 해적판

드래곤볼은 해적판이 아주 많은 작품이다.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포켓북에서,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정식판과 별 차이 없는 버전까지 아주 다양한 버전이 있다. 오죽하면 서울문화사 정식판본에서 유사품을 주의하라는 주의문까지 뒤에 붙였을 정도. 대부분 번역의 질이 썩 좋지는 않다.

  • 드라곤의 비밀 : 알려진 해적판중 가장 번역의 질이 조악하지만, 그만큼 인지도도 있었는데 왜냐하면 서울문화사 판본[14]보다도 더 빨리 일본 현지 소년점프 연재본을 해적으로 박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악한 번역을 무릅쓰고 그 뒤의 스토리를 알고자 하는 이들이 찾았던 것.
  • 드래곤볼 Q : 판형은 서울문학사와 비슷하지만, Z가 아니라 Q.
  • 드래곤볼 환상곡 : 동인지 앤솔로지 모음집이다. 띠지에 쓰여져있는 정체불명의 한자 두글자는 동인지를 펴낸 출판사 혹은 동인 서클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해적판 중 드라곤의 비밀에서의 베지터의 이름은 알랑이.

6.4. 왕가의 문장

왕가의 문장은 해적판으로 유명하다.

  • 신의 아들 람세스
  • 태양의 아들 람세스
  • 나일에 피어난 사랑
  • 나일강의 소녀 캐롤

6.5. 죠죠의 기묘한 모험

죠죠의 기묘한 모험/해적판 항목 참조.이쪽은 메X톤맨의 위용으로 문서가 아예 따로 생겼다

6.6. 파이브 스타 스토리 OZON 판

1,2,3권에 한해서 아주 좋은 종이에 유려한 인쇄 품질로 만들어져 출간되었다. 나중에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정식 한국어판과 비교해 보아도, OZON 판이 더 정품 같아 보일 정도이다. 책 가격도 당시 기준으로는 아주 비싼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어느 누구도 이것을 해적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좋은 품질이었다.

그러나 4권부터 조악한 표지 디자인[15]이라든지, 심각한 번역 오류등이 나오면서 의혹이 일어 났다. 그러다가, 어느 잡지 기자가 원작자인 나가노 마모루에게 문의했는데, 한국의 어느 출판사와도 정식 출판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는 답변 팩스를 받고, 이를 잡지에 공개하여 많은 사람을 충공깽으로 몰고 갔다. 7권까지 어찌 저찌 해적판을 출판하다가 출판사가 망했는지 더이상 나오지는 않았다. 또다른 해적 출판사(통칭 아이즈판)에서 7~11권까지 출판했고, 그후 서울문화사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맺고 1권부터 새로 출간했다.

1994년 3월호 게임챔프에서 이걸 이야기한 애니 컬럼.

6.7. 쿵후보이 친미

해적판이 아주 많은 작품. 주로 "용소야" 계열로 나왔으며, 그 밖에도 아주 많이 있다.

6.8. 포켓몬스터 스페셜

놀랍게도 이것조차 포켓몬이 정식발매 되기 전인 1998년에 포켓몬스터 98이라는 이름으로 해적판이 나온 적이 있는데, 많이 팔리지 않은 초레어템이지만 이것의 의의는 바로 게임 이외의 매체로 미디어믹스된 포켓몬이 한국에 알려진 최초의 사례 라는 것이다. 사진은 여기서 볼 수 있으며 보다시피 좌우반전이 안 되어있다.

만약 이것을 동네 만화방 같은데서 보았다면 그날 당장 로또를 사 보도록 하자.

7. 소설 해적판

8. 음반 해적판

한국에서의 해적판 음반 역사는 소설이나 만화보다 훨씬 오래 되었다. 이미 60년대에 해외 LP음반을 리프레싱한 음반들이 많이 나돌았다. 나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은 그 시절을 정겨운 추억으로 회상할 때가 많다. 물론 해적판인만큼 재킷 같은 것은 훨씬 조악하지만, 의외로 음질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또 일부는 어째서인지 검은 비닐이 아니라 푸른색이나 오렌지색, 심지어 투명 비닐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80년대에는 DJ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해외 팝스나 록 음반의 해적판들이 마구 쏟아졌다. 이 시절에는 정식 라이센스를 맺은 정품 음반 시장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었지만, 발매가 늦다거나 검열에 걸린다거나 하는 이유로, 또 DJ박스에서 마구 혹사시킨다는 점도 있어서 해적판들이 많이 팔렸다. 음질은 60년대 해적판보다 오히려 나빠졌고, 재킷도 조잡하게 복사한 것을 그나마 파란색이나 녹색의 단색 잉크로 인쇄하였다. 말하자면 흑백 재킷. 그 때문인지 이른바 '백판' 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검열에 걸린 곡이 들어있다는 점 이외에는 좋은 점이 없었지만, 앞서 말한대로 막 쓰기엔 좋았다 턴테이블 망가진다. 개중에는 돈 좀 들여서 화려하게 컬러로 만든 물건도 있었지만, 정품보다 가격이 비싸기 일쑤였다.

한편 LP와는 별도로 해적판 카세트 테입이 많이 나돈 것도 이 시기. 카세트 테입의 경우는 기존 앨범을 그대로 옮긴 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한두 곡씩 따 모은 편집판들이 많이 나돌았다. 이른바 '금지곡 모음집' 같은 게 나온 것도 이 시기. LP보다 만들기가 수월해서인지 90년대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9. 게임 해적판

이쪽은 이미테이션 게임 문서도 참조할것.

10. 드라마 해적판

11.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해적판

  • 아이칼리의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형사들 때문에 방송에 지장이 생겨 칼리 일행이 해적판을 찾아다녔는데 막상 구해온게 진짜 해적이다. 그것도 자기네들이 찍은 거라고...

12. 관련문서


  1. [1] 원작의 연재 진도보다 더 빨리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서 신속히 유통시킴.
  2. [2] 이 경우 작가 이름이 한자-가나 표기가 된 일본어인명 및 필명으로만 표기(가끔 영문병기도 섞임)된걸 그대로 썼기 때문에 쉽게 판별 가능하다. 정식출판된 일본만화는 보통 작가 이름을 영어 발음으로 표기한다(다만 세주판 몬스터처럼 한자이름과 영문독음을 병기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해적판임에도 작가 이름의 영어발음으로 작가명을 표기하는 케이스도 많았다.
  3. [3] ex. 다이나믹콩콩코믹스의 "성운아" "전성기" 등. 이는 해적판이 태동한 60년대부터 80년대 초중반까지 주로 써먹던 방법.
  4. [4]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에 의하면 이후의 권에서부터 작가가 바뀌고 출판사 간에서 해적판을 먼저 출간하고자 하는 경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5. [5] 인기순위, 지상주의, 작품의 획일화 및 유행화 등.
  6. [6] 예시 : 제삼아트 = 제삼미디어 = 제삼플랜 = 도은.
  7. [7] 이는 원작자인 나기타 케이코와 작화가인 이가라시 유미코가 각자의 권리를 주장하며 법정에서 대판 싸워댄 통에 해외 라이센스에 신경을 쓰지 못한 요인도 있다.
  8. [8] 예 - 팝툰 등.
  9. [9] 학습사전의 경우 일본 아스믹(미디어 회사. 게임 제작도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社의 서적으로 추정되는 백과의 표절판 등이 존재한다. 자료사진을 자세히보면 일본스럽거나 일본어가 아주 작게 적힌 사진들이 그대로 쓰였다. 제대로 검열통과했다면 심의특성상 일본어는 짤렸을텐데
  10. [10] 삼성출판사의 '칼라텔리비전' 동화전집은 쇼가쿠칸의 <세계의 동화> 해적판이다. 하지만 계몽사처럼 양심적으로 이탈리아 출판사나 일본의 코단샤와 라이센스 해서 동화집을 번역한 사례도 있다.
  11. [11] 앤솔로지 원본은 동인지가 아닌 상업 출판인 경우 게메스트 를 펴낸 신성사(지금은 소멸) 등 당시 일본 게임잡지를 출판하던 출판사들이 주로 출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12. [12] 후에 제삼아트로 개명
  13. [13] 압수한 해적판이 200만권이었다.
  14. [14] 아이큐점프 드래곤볼의 경우 별책부록에 따로 지면을 꽤 배정하는 식까지 해서 연재를 꽤나 빨리 진행시켰다.
  15. [15] 일단 일본판과 표지 디자인 자체가 달랐다.
  16. [16] 원본은 Alarm für cobra 11의 시즌4제1화 Höllenfahrt auf der A4라고 한다.게다가 간접수입인듯...영어더빙이....
  17. [17] 역시 위의 독일 드라마의 해적판(?)이다.이쪽은 독일어 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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