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코파 아메리카

역대 코파 아메리카

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미국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토너먼트

기록

1. 개요
2. 기본 정보
2.1. 오프닝 영상
2.2. 주제곡
2.3. 공인구
2.4. 경기장
3. 참가 팀(16개 팀)
3.1. 개최지(1개 팀)
3.2. 남미(10개 팀)
3.3. 북중미카리브(5개 팀)
4. 조 추첨
4.1. 포트 배정
4.2. 조 추첨 결과
5. 경기 결과
7. 최종 순위
8. 화제의 팀들
8.1. 왜 결승만 오면 이러나? 아르헨티나
8.2. 비극은 언제까지 계속되는가, 브라질
8.3. 이대로 저무는가. 우루과이
8.4. 이젠 중견 강호급, 베네수엘라
8.5. 샌타클래라의 비극. 멕시코
9. 이야깃거리
10. 같이 보기

1. 개요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의 축구 선수권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의 45번째 대회. 2016년 6월 3일부터 6월 26일까지 미국에서 치러진다.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로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뿐만 아니라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이 함께 주관한다. 남미와 북중미의 통합대회적 특성을 지닌 탓에 일반적인 코파 아메리카가 12개국이 참가하는 것과는 달리 이 대회는 16개국이 참가한다. 16개국이 참가하기 때문에 조 3위는 와일드카드가 아니라 바로 조별리그 탈락이다.

다만 양 대륙의 실력차를 감안해서 남미는 본선에 전원 진출하지만 북중미는 잘하는 순서대로 6개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1]

2. 기본 정보

2.1. 오프닝 영상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미국 2016™ - 공식 TV 오프닝 영상

2.2. 주제곡

Superstar - Pitbull(Feat. Becky G)

2.3. 공인구

나이키 오르뎀 시엔토(Nike Ordem Ciento)

공에 들어간 빨간색 무늬는 핏자국처럼 보이지만 기분 탓이다. 만든사람이 코피났나보다 코피 아메리카

2.4. 경기장

  • 개막전은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으며, 3-4위 결정전은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 결승전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아래의 경기장 중 NRG 스타디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질레트 스타디움은 인조 잔디이다.

도시(영문명)

경기장 명칭

규모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시(Glendale, AZ)[2]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3]

63,400석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 시(Santa Clara, CA)[4]

리바이스 스타디움[5]

68,500석

워싱턴 주 시애틀 시(Seattle, WA)

센추리링크 필드[6]

67,000석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Chicago, IL)

솔저 필드[7]

63,500석

플로리다 주 올랜도 시(Orlando, FL)

캠핑 월드 스타디움[8][9]

60,219석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퍼드 시(East Rutherford, NJ)[10]

메트라이프 스타디움[11]

82,566석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 시(Pasadena, CA)[12]

로즈 볼[13]

92,542석

매사추세츠 주 팍스보로 시(Foxborough, MA)[14]

질레트 스타디움[15]

68,756석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Philadelphia, PA)

링컨 파이낸셜 필드[16]

69,176석

텍사스 주 휴스턴 시(Houston, TX)

NRG 스타디움[17]

71,795석

3. 참가 팀(16개 팀)

3.1. 개최지(1개 팀)

3.2. 남미(10개 팀)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소속 10개 팀은 모두 출전한다.

3.3. 북중미카리브(5개 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소속 팀 중 5개 팀만 출전한다.

4. 조 추첨

4.1. 포트 배정

1포트

2포트

3포트

4포트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아이티

파라과이

미국[18]

에콰도르

자메이카

페루

멕시코

우루과이

파나마

베네수엘라

4.2. 조 추첨 결과

A조

B조

C조

D조

톱 시드

미국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2번 시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칠레

3번 시드

코스타리카

아이티

자메이카

파나마

4번 시드

파라과이

페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5. 경기 결과

5.1. 조별리그

5.1.1. A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미국

3

2

0

1

5

2

+3

6

2

콜롬비아

3

2

0

1

6

4

+2

6

3

코스타리카

3

1

1

1

3

6

-3

4

4

파라과이

3

0

1

2

1

3

-2

1

5.1.2. B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페루

3

2

1

0

4

2

+2

7

2

에콰도르

3

1

2

0

6

2

+4

5

3

브라질

3

1

1

1

7

2

+5

4

4

아이티

3

0

0

3

1

12

-11

0

5.1.3. C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멕시코

3

2

1

0

6

2

4

7

2

베네수엘라

3

2

1

0

3

1

2

7

3

우루과이

3

1

0

2

4

4

0

3

4

자메이카

3

0

0

3

0

6

-6

0

5.1.4. D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아르헨티나

3

3

0

0

10

1

+9

9

2

칠레

3

2

0

1

7

5

+2

6

3

파나마

3

1

0

2

4

10

-6

3

4

볼리비아

3

0

0

3

2

7

-5

0

5.2. 결선 토너먼트

경기

대진표

경기

대진표

경기

대진표

A

8강 1경기
미국 2:1 에콰도르

E

4강 1경기
미국 0:4 아르헨티나

G

결승
아르헨티나 0:0(2:4) 칠레

B

8강 3경기
아르헨티나 4:1 베네수엘라

C

8강 2경기
페루 0:0(2:4) 콜롬비아

F

4강 2경기
콜롬비아 0:2 칠레

D

8강 4경기
멕시코 0:7 칠레

H

3/4위전
미국 0:1 콜롬비아

2016 코파 아메리카 우승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두 번째 우승)

골든 부츠

골든 볼

골든 글러브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칠레)

알렉시스 산체스
(칠레)

클라우디오 브라보
(칠레)

6. 기록

7. 최종 순위

순위

국가

경기

득실

승점

비고

1

칠레

6

4

1

1

16

5

+11

13

우승

2

아르헨티나

6

5

1

0

18

2

+16

16

준우승

3

콜롬비아

6

3

1

2

7

6

+1

10

3위

4

미국

6

3

0

3

7

8

-1

9

4위

5

페루

4

2

2

0

4

2

+2

8

8강

6

베네수엘라

4

2

1

1

4

5

-1

7

8강

7

멕시코

4

2

1

1

6

9

-3

7

8강

8

에콰도르

4

1

2

1

7

4

+3

5

8강

9

브라질

3

1

1

1

7

2

+5

4

1라운드

10

코스타리카

3

1

1

1

3

6

-3

4

1라운드

11

우루과이

3

1

0

2

4

4

0

3

1라운드

12

파나마

3

1

0

2

4

10

-6

3

1라운드

13

파라과이

3

0

1

2

1

3

-2

1

1라운드

14

볼리비아

3

0

0

3

2

7

-5

0

1라운드

15

자메이카

3

0

0

3

0

6

-6

0

1라운드

16

아이티

3

0

0

3

1

12

-11

0

1라운드

8. 화제의 팀들

8.1. 왜 결승만 오면 이러나? 아르헨티나

도로무공, 용두사미.

분명 아르헨티나는 조별 리그부터 연전연승에 승승장구를 했다. 칠레 이외 모든 팀들에게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갔고, 칠레 역시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그놈의 고질병이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철벽 수비를 기반으로 결승에 오르긴 했으나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연장 혈투 끝에 지쳐서 졌다. 독일은 차근차근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올라온 반면 아르헨티나는 오버페이스로 망쳐버렸다. 특히 4강 네덜란드전은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나 힘을 모조리 소진했었다. 또한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4강 파라과이를 6-1로 대승을 하고 올라가나 싶더니 또 결승전에서 칠레에게 발목이 잡혔다. 이번에는 아예 만나는 팀마다 학살을 반복했으나 결승에서 삽질해서 또 칠레에게 발목을 잡혔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수난사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자 메시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축구팬들과 국민들은 대동단결하여 메시가 은퇴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8.2. 비극은 언제까지 계속되는가, 브라질

화불단행(禍不單行).

미네이랑의 비극을 그저 흑역사들 중 하나로 액땜하려던 브라질에게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16은 자신들이 지금 어떠한 현실에 직면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회였다. 둥가 감독 체제로 절치부심을 다짐했던 브라질은 역시나 예전의 압도적인 브라질이 아니었다는 사실만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대 아이티전을 뺀 나머지 조별 리그 경기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였고, 그나마 압승을 거뒀다는 아이티전 역시 한 골을 허용했을 정도로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특히 아이티전에서마저 브라질은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로 몸살을 앓았는데 죄다 듣보잡 선수들만 골을 넣었다. 아이티전은 대승을 거두고도 불구하고 히바우두가 "요즘은 개나소나 브라질 국가대표에 들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한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19]

무엇보다 브라질은 '공격적인 축구 = 브라질'이라는 그 흔했던 공식마저 지워져 버리고 말았다. 비록 오심이지만 실점을 했던 대 페루전을 보면,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켜 게임의 균형을 맞춰가던 과거와는 달리, 수많은 공격적인 찬스와 시도를 했음에도 결국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패배로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고 조기 귀향하는 비극을 겪고 말았다. 문제는 이러한 비극이 앞으로도 계속될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 문서의 각주에서도 언급했지만 FIFA 월드컵이 창설된 이래로 유일하게 매 대회 본선 진출을 이룬 국가란 이미지가 조만간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8.3. 이대로 저무는가. 우루과이

유명무실.

수아레스가 부재할 경우, 그 공백을 매끄럽게 메울 선수가 없다는 게 우루과이에겐 치명적이었다. 괜찮은 선수들이 했지만 수아레스의 수준에 버금가는 선수들이 아니었다는 게 딜레마였다. 믿고 뽑았던 에딘손 카바니는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기량이었고, 막시 페레이라디에고 고딘은 완전히 병풍이 된 상태였다. 많은 팬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였던 '수아레스 출전 = 승리'란 공식의 등장에 불안감을 내비치긴 했다. 그래도 카바니, 페레이라, 고딘의 3인방이 존재하고 있으니 별다른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수아레스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다.

문제는 우루과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번 대회에서 겪었던 상황을 자주 겪게 될 것이란 점이다. 최악의 경우, 수아레스가 '아예 차출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 대회를 치뤄야 하는 일까지 겪을 가능성이 높다. 수아레스의 소속 팀 FC 바르셀로나는 실제로 팀 동료이자 브라질 선수인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출전을 반대해 출전시키지 않았다. 수아레스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를 당할 확률이 높기에 우루과이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초창기인 1930년대의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인지, 아니면 1980년대의 그 악몽 같은 시절로 되돌아갈 것인지 갈림길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8.4. 이젠 중견 강호급, 베네수엘라

오오 베네수엘라 오오

이전 글에선 베네수엘라가 듣보잡이라고 했지만, 그건 2000년 초반 이야기다. 당시에는 남미 최약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코파 아메리카 나가면 동네북이었고, 1975년 코파 아메리카로 이름이 바뀐 뒤로 이 대회에서 30년 동안 꼴지를 늘 맡아오고 1승조차 거두질 못했었다. 그러다가 2007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드디어 1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지만 홈빨이라고 무시당했다. 그러나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브라질, 에콰도르, 파라과이를 상대로 1승 2무를 거두더니 8강전에서 칠레까지 이기며 사상 첫 국제 대회 4강 진출을 이룩했다.

2015년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기에 다시 약체로 돌아갔냐는 예상도 나왔다. 그리고 이번 대회 조별 리그 첫 경기였던 대 자메이카전에서 1:0 승리를 거둘 때만 해도 "약체들의 경기이니 당연한 거 아냐?"라며 별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남미의 강자 우루과이까지 1:0으로 잡아버리고 이변을 연출하자 모두들 "이놈들 뭐야?"를 외쳐댔다. 거기다 두 경기 만에 2승, 무실점으로 조별 리그 통과를 이뤄내면서 대회 관계자들뿐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2014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모두 때려잡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정작 이겨야 할 파라과이전을 비겨서 아깝게 6위로 탈락한 바 있다.

8.5. 샌타클래라의 비극. 멕시코

미네이랑의 비극을 보고 비웃지 말았어야 했는데 우린 그 사실을 몰랐어~

멕시코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칠레에게 무려 7-0으로 패배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2년 전 브라질이 독일에게 당했던 7실점이 연상되는 결과.

멕시코가 브라질과 달랐던 점은, 전반전까진 멘붕하지 않고 제정신을 잠시나마 유지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역시 후반전에 들어와서 추가 실점을 하자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급 플레이가 빈번해졌고, 실점을 멈추기 위해 공으로 선수들이 모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축구에서는 가급적이면 피해야 할 플레이가 일어난 셈이다.

또 한 가지 다른 점은, 브라질은 그와중에도 해트 트릭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멕시코는 허용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브라질은 막판 1골이라도 넣어서 마지막 남은 체면이라도 살렸지만 멕시코는 단 한 골도 못 넣으면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이 대회가 비극으로 기억될 것이고, 얼마나 빠르게 잊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8.6. 다시는 홈에서만 강하다무시하지 마라. 에콰도르

저, 남의 집 가서도 잘 논다구요 뭐.

사실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두들겨 맞은 끝에 조별 리그 탈락을 한 에콰도르 대표팀이라 이번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잘 할까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그 예상을 부수고 당당히 1승 2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에콰도르의 주 전술인 4-4-2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에네르 발렌시아와 왼쪽 미드필더 헤페르손 몬테로, 오른쪽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중앙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보아와 함께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 주효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었지만 오심으로 빼앗겨 0-0으로 비기고, 페루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2-2로 비기고, 마침내 최약체 아이티를 4-0으로 확실하게 잡으면서 1승 2무 조 2위로 진출에 성공했다.

8.7. 축구 신의 가호를 받은 코파 아메리카의 강자 페루

마추피추의 기운이여 내게로..

사실 대 브라질전은 '오심'이란 행운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브라질을 조별 리그에서 탈락시켰다는 사실을 예삿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것도 어떻게든 득점을 올려 균형을 맞춰버리는 괴력의 소유자 브라질을 무득점으로 봉쇄하고 1-0으로 승리했기에 칭찬받을 만하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페루는 전력에 비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내어 왔다. 우승을 두 번 하여서 파라과이, 칠레와 동급이고[20] 1995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무려 21년 동안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코파 아메리카에서 꾸준한 성적을 과시해 왔다. 1997, 2011, 2015년 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고 1999, 2001, 2004, 2007년 대회에선 8강에 올랐다. 월드컵에 도통 올라오지를 못해서 주목을 덜 받았을 뿐, 꾸준히 코파 아메리카에서 결과를 보여준 강팀이었던 것이다. 이런 페루가 브라질, 에콰도르를 꺾고 2승 1무 조 1위로 8강에 오른 것은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 과정과 결과 모두 다시 한번 증명해준 것이다. 대륙마다 항상 월드컵에 약하고 대륙컵에 강한 팀들이 하나 이상씩[21] 있는데, 남미에서는 페루가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8.8. 디펜딩 챔피언 칠레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 이겁니다!

비록 아르헨티나와의 첫 번째 경기서 2:1로 패배를 했으나, 그 뒤로는 연승 행진을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특히 북중미 축구의 황태자로 군림하는 멕시코를 7:0으로, 갖고 놀듯 하며 이겼다.[22] 멕시코의 골키퍼 오초아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골 폭죽을 쏘는 장면은 전율을 일으키기 충분했고 바르가스는 그 경기에서 해트 트릭을 기록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또 승부차기까지 가서 2년 연속 우승.

결승전 항목을 참조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칠레는 축구는 단순한 달리고 차서 골을 넣는 단순무식한 종목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이번 결승전에서 칠레는 이번 대회 마지막이라는 점을 이용, 상당히 피지컬하고 거친 플레이로 아르헨티나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을 상당히 지능적이게 해냈다는 점에서 파울도 적절하게 저지르면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주었고 특히 조별 리그 경기에서 한 번 겨뤘었다는 점이 더욱 큰 잇점으로 작용한 것이기도 하다. 항목에도 설명한바 칠레는 아르헨티나의 조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지기는 했으나 아르헨티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해낼 수 있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를 고전시켰다. 항목에서는 이것을 피지컬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고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것을 상당하게 유용하게 이용했던 칠레의 작전의 승리였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칠레는 아르헨티나의 경기 능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철저하게 입수했고 이것을 활용, 역으로 되받아치는 전술로 아르헨티나를 패퇴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이 전술이 안 통할수도 있었으나 하필 마르코스 로호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아르헨티나의 포메이션은 아주 제대로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이 덕에 이 전술이 엄청 잘들어먹히는 행운까지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칠레 쪽이 아르헨티나를 간파하기는 쉬워도 아르헨티나쪽이 칠레를 간파하기 어려운 덕을 칠레가 매우 크게 본 것이다. 칠레의 입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도달할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었으며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팀이 사실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더라도 아르헨티나를 철저하게 연구할 수 있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칠레와 동급의 팀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미국 등이 있어서 칠레가 결승에 간다고 단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칠레를 충분히 분석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우루과이가 허무하게 무너지고 칠레가 콜롬비아를 직접 격파해서 결국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다시 만났다. 브라질은 미네이랑의 비극을 기점으로 '껍데기는 화려한데 속은 텅 비었다'라는 비아냥을 받는 팀이다. 한 마디로 칠레가 세계 축구 강호로서 노출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파악을 덜 당한 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노르웨이가 전성기 브라질을 이긴 것도, 크로아티아가 독일을 이긴 1998년 월드컵도 다 이래서 가능한 것이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대몰락도 이래서 가능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칠레는 2015년2016년 연이어 우승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 '남미 최강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칠레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남미 톱 시드로 승격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이끌어냈다.

9. 이야깃거리

  • 본디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의 지역 대회이지만[23] 이번 대회만큼은 코파 100주년 기념이라는 의미에서 남미와 북중미의 통합대회 형식을 띄고 있다. 따라서 코파 아메리카이지만 남미만의 대회가 아닌 미주지역 전체의 축구대회인 것이다. 실제로도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개최국 미국 포함)이 참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코파 아메리카와 골드컵을 통합해서 대회를 펼치는 것이 어떤가에 대한 논의도 있다고 한다. 통합 대회가 열린다면 이 대회는 일종의 프로토타입의 성격도 갖게 될 것이다. 여담으로 한준희 KBS N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은 이 대회를 두고 '스페셜 에디션격의 대회'라고 평하기도 했다.
  • 이름만 100주년 기념 이벤트일 뿐, 이 대회 역시 정식 코파 아메리카 대회인데, 우승해도 2017년 컨페더레션스컵 출전 자격은 주어지지 않는다. 출전 자격은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칠레에 주어진 상태. 이는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 자격이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개최보다 먼저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차피 2016년 대회도 칠레가 우승해서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 남미의 3황제들이 자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파 델 레이에서 부상을 입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경기를 뛰지 못한 우루과이가 제일 먼저 탈락하는 비극을 겪고 말았다. 남은 2황제인 브라질아르헨티나브라질이 조별 첫 경기의 졸전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으나 다음 경기였던 대 아이티 전에서 8골을 득점하면서 승리, 조별 통과가 낙관적인 듯했으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인 페루전에서 압도적인 졸전을 벌이다 페루 선수의 신의 손이 골로 인정 받는 오심을 당한 끝에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였고, 이 세 팀 중 아르헨티나만 토너먼트로 진출하였다. 특히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없으면 종이 호랑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브라질은 이보다 더 심각해 자국 축구의 몰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으로 추락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이나 우루과이와는 달리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매 경기마다 압승을 반복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MSN 트리오는 모두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는 클럽 최강의 공격 라인인데, 이 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루이스 수아레스를 리버풀에서 영입하면서 수아레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아스날로 보낸 선수가 다름아닌 알렉시스 산체스. 산체스는 칠레 국가대표 축구팀의 에이스로 이들을 죄다 물먹이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하면서 진정한 '메있산왕(...)'을 만들고 말았다.
  • 전형적으로 무더위를 발산하는 미국의 6월 날씨로 인해 쿨링 브레이크가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실내구장인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소재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은 이점을 받는 듯하다. 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90분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팀을 결정한다.
  • 체력안배와 피로누적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장거리 대륙횡단급 이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중이다. 미 동부의 필라델피아, 보스턴,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도 경기는 개최되고 있으나 대체로 1~2경기 정도 이내이고, 주로 남미 선수들과 팬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서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많은 경기를 할당하고 있다는 점이 그 예다.
  • 이번 대회 최악의 오심으로 남을 브라질 vs 페루 전의 신의 손 사건으로 인하여 비디오 판독에 관해 더욱 깊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조별 리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나머지 15팀과는 수준 차이를 내며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골도 10골을 넣어 조별 리그 득점 1위 팀이다. 칠레전도 2-1로 이겼는데, 이 경기에는 리오넬 메시가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메시가 120분 내내 뛰었던 결승전에서는...
  •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미국의 2026년 월드컵 개최를 긍정적이게 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더구나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 역시 상술한대로 코파 아메리카와 골드컵의 통합논의에 활기를 띠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FIFA로서도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10. 같이 보기

  • 유로 2016
    • 공교롭게도 코파 아메리카가 10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하면서, 유로 2016과 대회 기간이 겹쳐서 진행되고 있다. 동 대회에 대해서 확인하려면 해당 문서를 참조 바람.


  1. [1] 축구가 국민 스포츠의 위상을 갖는 남미와는 달리 북중미 지역은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축구에 그다지 강세를 보이는 나라가 없다.
  2. [2] 피닉스 도시권
  3. [3]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
  4. [4]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산호세) 도시권.
  5. [5]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구장
  6. [6] NFL 시애틀 시호크스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홈구장
  7. [7] NFL 시카고 베어스의 홈구장
  8. [8] MLS 올랜도 시티 SC의 홈구장
  9. [9] 2016년에 캠핑 월드라는 레저회사가 명명권 획득
  10. [10] 뉴욕 도시권
  11. [11] NFL 뉴욕 자이언츠뉴욕 제츠의 홈구장
  12. [12] 로스앤젤레스 도시권
  13. [13] 동명의 볼 게임(대학미식축구 결승전)이 개최되는 대학 미식축구의 성지이자 UCLA 미식축구팀의 홈구장.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그러니까 로베르토 바조의 홈런으로 아직도 기억되는 구장이기도 하다.
  14. [14] 보스턴 도시권
  15. [15]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MLS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홈구장
  16. [16]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홈구장
  17. [17] NFL 휴스턴 텍산스의 홈구장
  18. [18] 개최국이라서 1포트일 뿐 실력상으로는 칠레가 1포트, 미국이 2포트가 된다.
  19. [19] 히바우두의 시대에는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었던 아일톤 곤칼베스 다 실바FC 바이에른 뮌헨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지오반니 에우베르도 국대에 승선하지 못할 정도로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했었다.
  20. [20] 게다가 칠레는 최근 2연패 하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우승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전까지는 페루가 오히려 앞선 셈.
  21. [21] 아시아엔 중국, 이라크가 있고 아프리카엔 이집트, 잠비아가 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유럽은 이러한 팀들을 보기 쉽지 않지만 80~90년대의 덴마크, 90~00년대의 체코, 00년대의 그리스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고, 포르투갈도 월드컵보다는 대륙컵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북중미의 경우 멕시코>=미국>코스타리카>온두라스 체제가 워낙 강해서 그다지 두각을 보이는 팀이 그나마 적다.
  22. [22] 대회 전 평가전에서도 맞붙었는데, 멕시코가 1-0으로 이겼다.
  23. [23] 당장 타이틀이 영어인 '아메리카 컵'이 아닌 스페인어의 '코파 아메리카'인 점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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